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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3개월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같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스페인의 피겨 선수가 신네르보다 훨씬 긴 6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AP통신은 18일 “스페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라우라 바르케로가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이 검출돼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출전 정지 6년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그러면서 “스페인 언론은 바르케로가 받은 장기 출전 금지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이 약물은 16일 신네르가 3개월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약물과 같기 때문”이라며 “신네르의 처분은 많은 동료 테니스 선수로부터 비판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신네르의 징계 소식이 알려지자 세계 8위의 다닐 메드베데프(29·러시아)는 “이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는 누구라도 신네르처럼 WADA에 해명하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WADA는 신네르와 바르케로의 사례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WADA는 “신네르와 달리 바르케로의 경우 클로스테볼이 본인 신체에 들어간 상황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바르케로의 6년 징계는 WADA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선수 본인이 모두 합의서에 서명한 결과이고, 바르케로가 이 징계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판결을 구했을 것”이라고 했다.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처음 양성 반응이 나온 바르케로의 징계는 2028년 2월이 돼야 끝난다. 반면 신네르의 경우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이 열리기 전인 5월 4일에 징계를 마친다. 하지만 WADA의 설명에도 신네르의 징계 수위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WADA의 설명과 달리 두 선수의 해명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바르케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것이 아닌 피부 상처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크림을 사용해 미량의 클로스테볼이 검출됐다”며 “내 경력의 끝을 의미하는 불균형적인 제재이자 시스템의 실패를 보여주는 분명한 사례”라고 했다. 신네르 역시 “물리치료사가 자기 손가락 치료에 쓴 스프레이에 클로스테볼이 들어 있었고, 내게 마사지를 해주는 과정에서 내 몸에 해당 성분이 들어온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33·사진)의 발끝에서 승리가 시작됐다. 토트넘이 140일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1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2일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EPL 4연패이자 7경기 무승(1승 6패) 고리를 끊어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30(9승 3무 13패)이 되면서 EPL 20개 팀 중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는 손흥민이 출발점이 됐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2분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 볼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흘렀고, 루카스 베리발에 이어 제임스 매디슨이 재빨리 뛰어들어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3차례 슈팅을 날리고 27차례 패스를 성공한 손흥민에게 7.8의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87분 윌송 오도베르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나를 향한 비판이 속상하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지금은 나보다 팀이 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이라며 “경기 전 1주 동안 훈련을 하며 팀이 리듬을 되찾았고, 그것이 오늘 승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크리스털팰리스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진 맨유는 15위(승점 29·8승 5무 12패)로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EPL에서는 18위부터 강등권인데 맨유는 18위 입스위치(승점 17)와 승점 12 차이다.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은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세 개 대회를 치르고 있지만 부상 선수가 많기 때문에 아이디어나 전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어 내 일은 무척 힘들지만, 신념을 가지고 일을 계속하기 위해 여기 있다. 나는 해낼 것이고 다시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33)이 결승 골 ‘기점’ 역할을 하면서 토트넘(잉글랜드)이 2연승을 달렸다.토트넘은 17일 안방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는 손흥민 발끝에서 시작됐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2분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볼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흘렀고, 루카스 베리발에 이어 매디슨이 재빨리 뛰어들어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강한 발리 슈팅이 득점 물꼬를 연 것이다.손흥민은 후반 42분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세 차례 슈팅과 27차례 패스를 성공하는 등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7.8의 평점을 부여했다. 2일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EPL 4연패이자 7경기 무승(1무 6패) 고리를 끊었던 토트넘은 이날 맨유를 잡으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9승 3무 13패(승점 30)가 된 토트넘은 1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맨유(승점 29)는 15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의 배준호(22)가 스완지시티 엄지성(23)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배준호는 16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1-1이던 후반 28분 결승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향하는 공을 상대 수비수 두 명이 연달아 놓친 것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다섯 개의 도움만을 기록 중이던 배준호의 리그 1호 골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배준호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8.3의 평점을 줬다. 배준호는 스토크시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침내 골을 넣어서 기쁘다. 팀과 팬들을 위해 항상 골을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토크시티는 3-1로 이기며 8승 11무 13패(승점 35)로 19위를 지켰다. 엄지성은 이날 89분을 뛰며 두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이날 세르비아 프로축구 리그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11분과 31분 연속 골을 터뜨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설영우는 세르비아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골과 멀티 골 기록을 세웠다. 설영우는 또 이번 시즌 5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즈베즈다는 정규리그 개막 23경기 무패 행진(22승 1무·승점 67)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24)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도 툴루즈와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며 17승 5무(승점 56)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민재(29)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역시 레버쿠젠과 0-0으로 비겼지만 17승 4무 1패(승점 55)로 1위를 유지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사진)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3개월간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16일 “지난해 3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신네르의 대회 출전을 3개월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신네르는 2월 9일부터 5월 4일까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올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5월 25일부터 열리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는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신네르는 지난해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대회 기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시 프로 테니스 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국제테니스건전성기구(ITIA)는 고의성이 없었다는 신네르의 주장을 받아들여 출전 정지 징계 없이 사안을 마무리했지만, 특혜 시비가 일어나며 WADA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하지만 WADA와 신네르가 3개월 출전 정지 징계에 합의하면서 CAS 제소는 취소됐다. 이 때문에 ‘솜방망이 징계’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세계 8위의 다닐 메드베데프(29·러시아)는 “이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는 누구라도 신네르처럼 WADA에 해명하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닉 키리오스(30·호주)는 “우승 기록이나 상금이 모두 그대로인데, 이것이 징계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테니스에 있어서 슬픈 날”이라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33·토트넘)의 프로 무대 첫 우승 꿈이 또다시 무산됐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졌다. 지난달 9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전반 34분 코디 학포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4골을 내줘 1, 2차전 합계 1-4로 밀려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리버풀이 26차례 슈팅을 하는 동안 5차례 슈팅에 그쳤고, 점유율도 36%로 리버풀(64%)에 크게 뒤졌다. 영국 BBC는 “토트넘이 이날 리버풀에 패한 것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 단어는 ‘비참하고 수치스럽다’였다”고 혹평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두 차례 슈팅해 한 차례 골대를 맞히는 데 그쳤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도 또다시 무관(無冠)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어떤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위로 처지면서 사실상 우승권에서 벗어났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 FA컵이 남아 있지만, 리그컵보다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해야 해 전망은 더 어둡다. 유로파리그 16강 대진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FA컵 32강전에서는 EPL 8위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무관 가능성에 따라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도 개인 프로 첫 우승 기회를 잡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에는 올랐지만 아직 단 한 번의 우승 경험도 없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역대 최다 우승팀 리버풀은 3월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토트넘)의 프로 무대 첫 우승 꿈이 또 무산됐다.토트넘(잉글랜드)은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지난달 9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1-4로 밀려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전 대회를 통틀어 ‘무관’에 그치고 있다.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두 차례 슈팅을 한 손흥민은 한 차례 골대를 맞췄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을 줬다.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아직 클럽에서 정상을 밟아보지 못하고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각각 평정한 후 해외 무대로 진출한 윤이나(22)와 장유빈(23)이 6일 나란히 데뷔전을 치른다.윤이나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에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다. ‘오구(誤球)플레이’ 징계를 마친 뒤 지난해 KLPGA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윤이나는 지난해 12월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해 8위로 투어 시드를 따냈다. 지난달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한 윤이나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면서 여러 종류의 잔디와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을 했다. 비교적 잘 적응해 가고 있다”며 “데뷔전이라는 부담을 갖기보다는 그동안 연습해 온 것들을 실제 대회에서 잘 적용해 나가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첫 풀 필드 대회를 맞아 윤이나와 함께 선수 15명이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LPGA투어 사무국은 “2025시즌 LPGA투어 신인 21명 중 16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신인왕’을 시즌 목표로 잡은 윤이나에겐 경쟁자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윤이나와 함께 야마시타 미유, 다케다 리오,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지사토 등 일본 선수들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다케다는 지난해 LPGA투어 토토 저팬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이번 시즌 미국 무대로 직행했고, 야마시타는 윤이나와 함께 출전했던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윤이나는 “우승을 목표로 잡기보다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신인왕 타이틀이 내게 올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인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에 진출한 장유빈도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2025시즌 개막전 ‘LIV골프 리야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KPGA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톱10피니시상, 장타상 등 5관왕을 차지했던 장유빈은 당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Q스쿨에 출전하려 했다. 하지만 재미동포 케빈 나의 설득으로 PGA투어 대신 케빈 나가 주장으로 있는 LIV 팀 아이언 헤드로 향했다. 장유빈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바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점이 LIV골프로 진출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최초의 한국인 선수 타이틀 욕심도 났고 엄청난 상금도 결정에 한몫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PGA투어에서도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나의 가장 열렬한 팬이자 지지자였던 어머니가 오늘 아침 돌아가셨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머니가 없었다면 내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어머니 쿨티다 여사의 부고를 전했다.쿨티다 여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우즈가 참가한 TGL(투모로우 골프 리그)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지만 향년 80세의 일기로 이날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즈는 “어머니는 그 자체로 엄청난 분이셨고, 그 정신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인했다”며 “손재주가 많고 웃음이 많으셨던 분”이라고 회상했다.태국 출신인 쿨티다 여사는 우즈의 든든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쿨티다 여사는 2006년 우즈의 부친 얼 씨가 세상을 떠난 뒤 아들과 항상 함께했기 때문이다. 1997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할 때는 물론이고, 2019년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 11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마스터스로 장식했을 때도 그린 옆에서 우즈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특히 우즈가 2021년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당했을 때도 옆에는 쿨티다 여사가 있었다. 우즈는 지난해 3월 미국골프협회(USGA) ‘밥 존스 어워드’ 수상 연설에서 “사람들은 내가 투어를 다닐 때 아버지가 중심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집에서는 어머니가 모든 걸 책임지고 계셨다”며 “어머니는 나의 인생 내내 항상 함께해 주셨고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늘 내 곁에 계셨다”고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우즈가 출전하는 대회의 마지막 날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는 것도 어머니의 조언 때문이었다. 우즈는 “어머니께서 유소년 시절 대회에 데려다주시면서 강인함, 승부 근성을 강조하셨다”며 “빨간색을 상징적인 색으로 사용하라고 조언해 준 분도 어머니”라고 했다.우즈와 가깝게 지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쿨티다 여사의 별세를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더 푸른 페어웨이로 떠났다”며 “쿨티다 여사는 타이거에게 놀라운 영향을 미쳤고, 타이거에게 많은 강인함과 탁월함을 부여했다”고 했다.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우즈와 함께 골프를 치고, 우즈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법원 가처분 결정 등으로 두 차례 연기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26일 치러진다. 정몽규 현 축구협회 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등 기존에 출마를 선언한 3명의 후보가 그대로 선거에 나선다.새로 꾸려진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3일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선거운영위는 축구협회 및 대한체육회 임직원이 아닌 ‘외부 위원이 3분의 2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외부 위원 10명, 내부 위원 1명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출신 박영수 위원이 위원장을 맡았다.선거운영위는 이번 선거를 ‘재선거’가 아닌 ‘선거의 재개’로 규정했다. 정부의 중징계 요구에 따라 후보 자격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정 회장도 후보 자격을 유지했다.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던 축구협회장 선거는 허 후보가 불공정하다며 제기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선거 하루 전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연기됐고, 선거운영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면서 다시 연기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손흥민(33)의 소속팀 토트넘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마티스 텔(20·프랑스)을 영입했다.토트넘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텔을 임대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4∼2025시즌 종료까지이고,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구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고 알렸다. 미국 ESPN은 토트넘이 시즌 후 6000만 유로(약 904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시켰다고 전했다.텔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2021년 랑스(프랑스)에서 최연소 선수로 프로 데뷔를 한 텔은 이듬해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 유럽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 이적료 2850만 유로(약 429억 원)에 독일 명문 뮌헨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다. 뮌헨에서도 최연소 출전과 골의 기록을 세우는 등 83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했다. EPL 14위로 처진 토트넘으로선 텔을 영입해 공격 옵션을 다양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텔이 잘 적응한다면,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분전하고 있는 손흥민의 부담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전망이다.토트넘은 이날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이자 랑스의 중앙 수비수 케빈 단조(27·오스트리아)도 영입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법원의 선거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과 선거운영위원들의 사퇴로 두 차례 연기됐던 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26일 치러진다. 정몽규 현 회장의 출마 자격은 유지됐다.대한축구협회는 “3일 선거운영위원회가 이사회 동의를 거쳐 구성돼 선거업무에 착수해 1차 회의를 가졌다”며 “박영수 위원장의 주재로 이날 4시간 동안 선거에 대해 논의한 결과 26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고, 세부 일정은 8일 확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날 이사회 동의를 받아 구성된 선거운영위원은 내부 위원 1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 법조계 3명, 학계 2명, 언론인 3명이다. 회장 선거 관리규정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축구협회를 포함한 대한체육회 회원 종목 단체의 임직원이 아닌 외부 위원 2/3로 구성돼야 한다. 협회는 “선거 업무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국이 위원을 위촉하지 않았다”며 “대신 중앙선관위 퇴직자 단체인 사단법인 선우회, 한국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법학회, 한국체육정책학회, 한국체육기자연맹, 한국체육언론인회 등 관련 단체에 요청해 추천받은 위원”이라고 했다.협회는 이번 선거의 성격을 재선거가 아닌 정지된 선거의 재개로 규정했다. 기존 선거는 지난달 8일 예정돼 있었지만, 법원이 선거 하루 전 허정무 후보가 제출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미뤄졌다. 이후 협회는 지난달 23일 다시 선거를 치르려 했지만, 당시 선거운영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면서 이 역시 무산된 상황이었다. 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는 법원이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지난달 8일 선거의 진행을 정지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후보자 등록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는 재선거가 아닌 법원이 지적한 하자를 고친 뒤 선거절차를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선거인 명부의 작성 기준일, 선거인 추첨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 등 선거인단의 결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법원의 취지를 반영해 정했다”고 했다.이에 따라 기존 등록된 3명의 후보자 자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추가적인 후보 등록이나 별도의 후보 등록 기간은 없다. 정 회장의 자격 역시 유지됐다. 정 회장은 4일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가 법원에서 제기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정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선거가 지연돼 축구협회의 중요한 일들에 차질이 발생하는 데 대해 현 협회장이자 후보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장타 여왕’ 김아림(30)이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을 ‘와이어 투 와이어’(라운드 내내 1위) 우승으로 장식했다. 한국 선수의 개막전 우승은 2019년 지은희(39) 이후 6년 만이다. 김아림은 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개막전 힐턴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7·미국)를 2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4000만 원)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투어의 우승자들에게만 출전 기회를 준다.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했다. 당시에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던 김아림은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통산 3승을 거뒀다. 김아림은 2020년 12월 열린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처음 우승했다. 메인 후원사를 메디힐로 바꾼 뒤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해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김아림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즌 초반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또 3개월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의 시작을 알리게 돼 뿌듯하다”며 “LPGA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라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게 돼 다른 대회 우승보다 더 특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아림은 평균 287야드(약 262m)의 드라이버샷을 날렸지만 우승을 이끈 원동력은 퍼트였다. 전날까지 김아림에게 4타 뒤졌던 코르다는 14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맹렬히 추격했다. 김아림보다 한 조 앞에서 플레이한 코르다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하지만 김아림은 15번홀 버디로 다시 한 타를 앞선 데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18번홀(파4)에서도 두 타 뒤진 코르다가 버디를 잡아내며 먼저 홀아웃했는데 김아림 역시 ‘챔피언 퍼트’를 중거리 버디로 마무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김아림은 “16번홀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좋은 흐름을 마지막까지 잘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의 영웅’ 양희영 언니(36)에게 특별히 감사하다. 올랜도에서 희영 언니와 같은 집에 지내며 연습을 했다. 희영 언니가 내게 항상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한 양희영은 경기 후 김아림에게 생수를 뿌리며 우승을 축하했다. 김아림이 개막전부터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한국 여자 선수들의 시즌 전망도 밝아졌다. 지난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최근 10년간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고, 2022년(4승)보다 더 나쁜 성적표였다. 지난해 첫 우승은 16번째 대회였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양희영 우승)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김아림이 개막전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은희가 개막전에서 우승한 2019년에 한국 선수들은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15승을 올렸다. 김아림은 “첫 우승이 일찍 나왔지만 남은 시즌 목표는 변함없이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코스에서 잘 실행하는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후원을 결정해준 메디힐과 함께 좋은 소식을 더 많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사진)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시즌 첫 승이자 PGA투어 통산 27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약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상금 360만 달러(약 53억 원)를 받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3)이 공동 7위(16언더파 272타)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김아림(30)이 메인후원사(메디힐)를 바꾼 뒤 첫 출전이자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라운드 내내 1위)’ 우승을 신고했다. 한국 선수가 개막전에서 우승을 한 것은 2019년 지은희(39) 이후 6년 만이다.김아림은 3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번 시즌 LPGA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르다(27·미국)를 2타 차이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최근 2년간 LPGA투어의 챔피언들만 참가가 가능한 이번 대회에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했다. 당시에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장식했는데, 3개월 만에 또 다시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3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아림의 데뷔 첫 승은 2020년 12월 열린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이다. 이날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 4000만원)를 받은 김아림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즌 초반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고, 3개월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의 시작을 알리게 돼 뿌듯하다”며 “특히 LPGA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라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더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다른 대회 우승보다 더 특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김아림은 이날 자신의 우승 비결로 ‘퍼트’를 꼽았다. 실제로 이날 김아림보다 한홀 앞서 시작한 코르다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동타로 추격을 했다. 하지만 김아림은 15번홀에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18번홀(파4)에서도 코르다가 버디를 잡아내며 먼저 홀아웃을 했지만, 김아림 역시 ‘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마무리하며 결국 정상에 올랐다. 김아림은 “16번홀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좋은 흐름을 마지막까지 잘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대회가 열린 올랜도에서 양희영 언니와 같은 집에 지내며 연습을 하는 등 희영 언니가 내게 항상 많은 도움을 준다. ‘나의 영웅’ 희영 언니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아림이 개막전부터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한국 여자골프의 부활탄도 동시에 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3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최근 10년간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고, 2022년(4승)보다 더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 33개의 대회가 열렸는데, 시즌 중반에 들어간 16번째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의 우승이 첫 승일 정도로 우승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김아림이 지은희 이후 6년 만에 개막전에서부터 우승을 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은희가 개막전에서 우승한 2019년에 한국 선수들은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15승을 올렸다. 김아림은 “첫 우승이 일찍 나왔지만 남은 시즌 목표는 변함없이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코스에서 잘 실행하는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내 후원을 결정해준 메디힐과 함께 좋은 소식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이번 시즌 첫 승이자 PGA투어 통산 27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약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상금 360만 달러(약 53억원)를 받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3)이 공동 7위(16언더파 272타)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17·세화여고)이 허리 부상을 이겨내고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섰다.최가온은 2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4차 대회 여자부 결선에서 88.75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이날 결선 참가 선수 8명 중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25·미국·91.75점) 한 명만 최가온보다 점수가 높았다. 최가온은 부상 복귀전이었던 이번 시즌 3차 대회에선 동메달을 땄다. 2022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최가온은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였던 2023∼2024시즌 2차 대회 때 우승을 차지하면서 성인 무대에 연착륙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 달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지난 시즌 3차 대회 결선을 앞두고 연습 도중 허리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1년 가까이 재활에 힘쓰다 지난달 역시 락스에서 열린 이번 시즌 3차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최가온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한계를 또 한 번 뛰어넘은 것 같아 행복하다. 이번 경험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월드컵에 전념하겠다”며 7일 개막하는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최가온의 시선은 내년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을 향해 있다. 스노보드 전문가들은 최가온이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클로이 김과 충분히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미동포인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연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내게 금메달을 기대하는 시선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신(新)빙속여제’ 김민선(26)은 7일 개막하는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 여자 500m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김민선은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6차 대회에서 다섯 번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하며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민선은 최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나 유럽 선수들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경쟁자들이 많이 빠져 있다”라며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교생으로 출전했던 2017년 삿포로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7위를 했던 김민선은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겨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세계 1위 요시다 유키노(22·일본)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도 김민선에게 유리한 요소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에 요시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대회 참가 여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요시다가 출전을 하든 하지 않든 내가 준비하는 과정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500m뿐 아니라 1000m, 팀 스프린트에도 출전한다. 김민선은 500m와 함께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려 보겠다는 각오다. 김민선은 “내 경기력이 500m에 유리한 편이기 때문에 초반에 빠른 속도를 만들어 둔 뒤 체력적으로 잘 버텨 준다면 1000m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때는 김민선 같은 단거리 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 하나 더 늘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장거리 종목인 매스스타트를 정식 종목에서 제외시킨 대신 세계선수권이나 월드컵에서도 열리지 않는 남녀 100m 종목을 편성한 것. 김민선은 “단거리 종목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기 때문에 또 한 번의 기회가 생긴 것”이라며 “나를 포함한 단거리 선수들에겐 특별한 경험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다만 스타트가 크게 빠른 편이 아닌 김민선은 이 종목에선 금메달을 확신하지는 못했다. 김민선은 “100m 종목은 처음 열리지만 500m 경기나 훈련을 할 때 100m 기록을 꾸준히 체크한다. 100m 훈련은 꾸준히 계속해 온 셈”이라며 “500m에서 좋은 기록을 내고 있는 선수들의 100m 기록은 엄청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0.1, 0.2초의 차이인데 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스타트가 특별히 더 빠른 편은 아니라 내게 더 유리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다만 개막 직전까지 스타트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선은 “100m는 스타트가 처음이자 끝인 종목이다. 평소부터 스타트를 조금 더 보완하고 싶은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면서 “스타트가 빨라지면 레이스를 할 때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선은 3일 하얼빈에 입성한 뒤 8일 100m를 시작으로 금빛 사냥에 나선다.김민선은 지난해 5월부터 네덜란드 코치가 지휘하는 해외 연합팀 ‘팀 골드’에서 외국 선수들과 함께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김민선은 “국내에서 훈련하던 것과 가장 크게 달랐던 것이 사이클 훈련 비중과 심폐, 지구력 훈련이었다”며 “해외에서 체력 훈련을 강하게 한 뒤 국내에서는 내 몸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내가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조언을 해주고 매일 날 웃게 만들어 준다. 그가 없었다면 올해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자신의 캐디 테디 스콧에 대해 한 말이다. 셰플러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7승을 거뒀는데 그의 곁에는 언제나 스콧이 있었다. 물론 스콧이 공짜로 캐디백을 멘 건 아니다. 지난해 셰플러가 벌어들인 공식 상금은 6222만8357달러(약 904억 원)다. 일반적으로 캐디는 우승 상금의 10%를 보너스로 받는다. 미국 언론에서는 스콧이 지난해 보너스로 70억 원 넘게 받았을 것으로 추산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PGA투어만큼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캐디들도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는 것.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계약 방식이다. 예전 KLPGA투어 선수들은 대회당 계약을 맺는 단발성 방식으로 캐디를 골랐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연간 계약을 하는 전문 캐디들이 부쩍 늘었다. KLPGA투어 관계자는 “과거에는 많아도 5개 대회 정도 함께하는 것으로 계약한 뒤 재계약을 하는 방식이 대세였다. 하지만 요즘엔 인기 있는 캐디들을 잡기 위해 선수들이 연 단위 계약을 먼저 제안한다”고 전했다. 현재 K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캐디는 8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1부 투어에서 뛰는 선수 150여 명의 절반 정도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으니 몸값이 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때문에 억대 수입을 올리는 캐디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유능한 전문 캐디들은 통상 5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대회 성적에 따라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 우승 시 캐디는 대개 우승 상금의 10%를 보너스로 받는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5%, 10위부터 20위까지는 3%다. 컷만 통과해도 인센티브를 받기도 한다. 골프계 관계자 A 씨는 “지난해 2억 원 넘게 번 캐디도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면서 캐디를 후원하는 기업도 생겼다. 캐디들은 후원업체 모자를 쓰고 대회에 나서면서 1년에 500만∼1000만 원을 받는다. 선수와 오랜 기간 함께하는 캐디도 늘고 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 박지영은 2019년부터 송영철 캐디와 함께하고 있다. 관계자 B 씨는 “박지영의 경우 선수와 캐디 사이 신뢰도가 높고, 박지영의 성적도 꾸준하게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5년 투어에 데뷔한 박지영은 통산 10승을 올렸는데 그중 8승을 2019년 이후 거뒀다. 박민지는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전병권 캐디와 단일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캐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선수와의 갈등도 종종 불거진다. 지난해 한 차례 우승한 한 신예 선수는 자신의 캐디를 맡았던 C 씨와 법적 분쟁을 하고 있다. 이 선수는 시즌 중간에 계약 해지를 했는데 캐디피 반환을 둘러싸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또 다른 골프계 관계자는 “선수와 캐디 간 갈등은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다. KLPGA가 투어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직행했다. 토트넘은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IF 엘프스보리(스웨덴)를 3-0으로 완파했다. 토트넘은 5승 2무 1패(승점 17)를 기록해 4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부터 유로파리그는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경쟁하고 1∼8위가 16강 직행, 9∼24위가 플레이오프(PO)를 거쳐 16강 티켓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엘프스보리는 최종 26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전 내내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전반 8분 왼쪽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수비를 양옆으로 흔들며 돌파를 시도한 손흥민은 상대 발에 걸려 넘어져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문을 향해 낮게 깔아 찼으나 수비벽에 막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이후 패스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을 마치고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됐다.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손흥민이 드리블로 10차례 돌파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유로파리그 역대 최다 전반전 드리블 돌파다. 손흥민 다음으로 드리블 돌파가 많은 선수는 토트넘의 마이키 무어로 3차례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후반전을 뛰지 않은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8.3을, 풋몹은 8.5를 각각 줬다.토트넘은 후반 25분 데인 스칼릿, 후반 40분 다몰라 아자이, 후반 추가시간에 무어가 각각 골을 잡아내 완승을 거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직행했다.토트넘은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IF 엘프스보리(스웨덴)를 3-0으로 완파했다. 토트넘은 5승 2무 1패(승점 17)를 기록해 4위로 16강에 진출했다.이번 시즌부터 유로파리그는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경쟁하고, 1∼8위가 16강 직행, 9∼24위가 플레이오프(PO)를 거쳐 16강 티켓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엘프스보리는 최종 26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전 내내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전반 8분 왼쪽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수비를 양옆으로 흔들며 돌파를 시도한 손흥민은 상대 발에 걸려 넘어져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문을 향해 낮게 깔아 찼으나 수비벽에 막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이후 여러 차례 기회를 창출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손흥민은 전반을 마치고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됐다.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후반전을 뛰지 않은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8.3, 풋몹은 8.5를 각각 줬다.토트넘은 후반 25분 데인 스칼릿, 후반 40분 다몰라 아자이, 후반 추가시간에 마이키 무어가 각각 골을 잡아내 완승을 거뒀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매디슨 키스(미국)는 서른 살의 나이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춘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키스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테니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 2분의 승부 끝에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2-1(6-3, 2-6, 7-5)로 꺾었다. 4강에서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를 2-1로 이겼던 키스는 이날 사발렌카까지 넘어서며 ‘언더도그(이길 가능성이 적은 선수)의 반란’을 일으켰다.우승이 확정된 순간 키스는 눈물을 흘리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또 코치이자 남편인 비욘 프라탄젤로와 포옹을 했다. 키스는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동안 ‘내 커리어에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살았다. 그런 자세로 더 테니스에 집중할 수 있었고 결국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고 말했다. 2009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 데뷔한 키스는 통산 9번이나 우승했다. 세계 랭킹에서도 7위까지 올랐다. 그렇지만 메이저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11년 US오픈을 통해 처음 메이저대회 본선에 진출했던 키스는 2017년 US오픈 결승에 진출한 게 이전까지 유일한 결승 무대였다. 그 대회에선 슬론 스티븐스(32·미국)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했다. 영국 가디언은 “14세에 WTA투어 경기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우승자 중 하나였던 키스는 10대 초반부터 메이저대회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끊임없이 들었다”며 “키스는 결국 46번째 메이저대회 출전에서 우승했다. 이는 역대 메이저대회 첫 우승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숫자”라고 전했다. 세계랭킹 14위로 출전한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를 우승 후보로 꼽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키스는 1회전부터 승승장구하더니 여자 단식 세계 1, 2위를 모두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영국 BBC는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세계 1, 2위를 모두 이기고 우승한 것은 2005년 서리나 윌리엄스(44·미국) 이후 키스가 처음”이라며 “전체 메이저대회를 따져도 2009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40·러시아) 이후 16년 만이자 10번째 선수”라고 전했다. 키스는 또 2014년 32세에 우승한 리나(중국)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호주오픈을 제패한 선수가 됐다. 키스는 이날 7년 4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결승전을 치렀는데, 프로 선수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가장 오랜만에 메이저대회 두 번째 결승전을 치른 선수가 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