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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국의 공기 질에 대해 비판한 20대 중국 유학생이 고국으로 돌아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도 그의 상황을 두고 ‘당연한 결과’라는 취지의 보도를 쏟아냈다.중국 왕이신문은 “국비 유학생으로 선정돼 장래가 밝았던 한 소녀가 자국을 헐뜯은 후 귀국해 번듯한 직장을 구하길 원했지만 모든 기업이 그의 이름 석자를 거부하고 있다”라고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전했다.사연의 주인공은 쿤밍 출신의 양슈핑(杨舒平). 고교 시절 뛰어난 성적으로 국비 유학생에 발탁돼 미국으로 떠난 그는 2017년 메릴랜드대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맡게 됐다.하지만 연설 내용이 알려지자 양슈핑은 순식간에 ‘매국노’로 낙인찍히게 됐다. 당시 그는 연단에 올라 “5년 전, 나는 마스크를 준비해 왔으나 미국 공항에 도착한 뒤 (마스크가) 필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이어 “미국에 온 이유를 묻는다면 깨끗한 공기 탓이다. 고향에서는 밖에 나갈 때 마스크를 써야 했다”며 “미국에서 자유롭게 말할 기회를 얻었다”라고도 말했다. 미국의 대기 질과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해 극찬한 것이다.양슈핑의 연설 영상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전면에 게재되면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그를 향해 “조국을 깎아내렸다”, “조국에 먹칠했다” 등 비난했다. 뒤늦게 그가 사과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양슈핑은 뒤늦게 미국에서 권고사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미국에서도 자신의 뿌리를 내팽개친 사람을 채용하고 싶어 하는 기업은 없었다. 나중에 겨우 찾은 직장에서도 그를 거부해 미국 영주 허가증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다른 나라로 가려던 그는 ‘소문’으로 구직에 직격탄을 맞았다. 의기소침해진 양슈핑은 슬그머니 귀국해 고향으로 돌아가 이력서를 내기 시작했다. 다만 기업들은 양슈핑이라는 이름 세 글자에 문을 닫아버리고 있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1일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한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10대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10대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10대 여성 1명이 백신을 맞은 지 24일 만에 사망했다는 신고가 당국에 보고됐다. 이 여성은 지난 10월 23일 백신을 접종한 후 지난달 17일 사망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현재는 신고 현황을 공개한 단계”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의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관련 내용이 피해조사반에 올라오면 심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학부모들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특히 이날은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합동으로 12~17세 백신 접종을 호소한 날이기도 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백신접종 참여가 절실한 때”라며 “아이들의 건강과 등교 등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도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코로나 백신을 맞은 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하지만 백혈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이라는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다고 판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일 “당에서 이야기 듣기로는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거부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등을 둘러싼 ‘패싱론’에 불만을 표출하며 사퇴설까지 불거졌으나, 갈등이 일부 봉합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에 리프레시(재충전)하기 위해 간 것 같다. 이 대표가 선거 준비·운동에 대해 부산에서도 계획과 실행방안을 계속 보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무와 선대위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와 소통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서울에 좀 올라가서 봐야 한다”며 “충청에서 많은 분을 만나 얘기를 듣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 일을 마무리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와의 갈등을 이유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잠적했다. 뒤늦게 이 대표가 전날 오후 부산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에는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사상구 사무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9일부터 2박 3일간 세종·대전·충북·충남을 순회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이 기간에 선대위를 둘러싼 내홍이 불거졌다. 윤 후보는 ‘다른 쪽으로 시선이 쏠린 데 대한 아쉬움은 없냐’는 물음에 “많은 분을 만나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 제 스스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당 초선들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대선 100일 앞두고 대국민 메시지가 아예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메시지는 말로 하는 게 아니고 충청지역을 방문하면서 여기서 어떤 분들을 만나서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이 대국민 메시지라고 보면 될 거 같다”고 답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20개국에 확산된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40대 부부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탑승객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당국은 오미크론 의심 사례는 아니라고 했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일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24일 인천에 도착한 국내 입국 인원은 45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양성은 1건”이라고 전했다.박 팀장은 동일 항공기 탑승자 확진자에 대해 “(40대) 부부와 기내에서 좌석 위치를 봤을 때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다”라며 “다른 감염원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신속변이 PCR 검사를 했을 때 확진된 부부처럼 특이한 경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전날 질병청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40대 A 씨 부부는 귀국 하루만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인 1명과 아들 1명이 차례로 감염됐다. 이 가운데 지인이 변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 4명을 상대로 정밀검사(전장유전체검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 팀장은 “확진자 4명의 건강은 특이사항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초기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에는 특이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제 대선판에 그만 개입하고 마지막 하산 준비나 하는 게 옳다. 그래야 퇴임 후 안전도 보장된다”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 주요 후보에 대한 비리 의혹이 터진 지 수개월이 지났는데, 문 대통령은 수사하는 시늉만 하고 주요한 부분은 회피하거나 정치 논쟁에 미뤄버리는 정치공작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등이다. 홍 의원은 이를 두고 “대선판을 좌우할 주요 사건인데 문 대통령이 손아귀에 쥐고 질질 끌면서 여야 후보들을 농락하고 느긋하게 즐기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이 그렇게 처신하면 안 된다”면서 “조속히 이러한 수사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여야가 정당한 정책대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히 결론을 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후 홍 의원은 연일 이 후보와 윤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이재명(후보)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윤석열 후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대선은 양아치 대선”이라고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직접 언급하면서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요즘에는 (가짜뉴스가) 일상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화가 안 난다”며 “이 기회를 이용해서 어떻게 되치기를 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김 씨 낙상사고 관련 가짜뉴스를 들었을 때) 어떠한 기분이 들었나’라는 질문을 받고는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과하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다. 지나치게 넘어오면 반격할 기회”라고도 했다. 김 씨의 낙상사고 당시를 떠올린 이 후보는 “토하다가 심하면 의식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넘어져서 안경에 눈 위쪽이 찢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김 씨의 부상 원인에 대한 추측성 글이 난무하자 민주당은 법적 조치를 예고했었다.이 후보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제가 뿔난 사람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 찔러도 피도 안 나올 것 같고, 소위 추진력이라는 게 잘못 인지되면 탱크로 밀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억울한 게 많다. 차라리 질문하면 설명할 기회가 온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나는) 다정다감하고 다른 사람들과 교감이 잘되는 편인데, 일방적으로 보인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성과를 내려면 일할 때 세게 밀어붙일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살아온 과정이나 삶의 과정이 엄청나게 거칠겠다는 선입관을 만들어낸다. 저도 보통의 인간”이라고 덧붙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른바 ‘당 대표 패싱’ 논란 등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둘러싸고 당 내홍이 깊어지자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를 향해 ‘파리떼’ ‘잡탕’ 등 강도 높은 표현으로 맹폭을 가했다.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이날 ‘지금 국민의힘 모습이 너무 한심하다’라는 글이 올라오자 “(윤석열) 후보가 측근 파리떼들에게 포위돼 있다. 이회창 때는 7상시가 대선을 망쳤는데”라고 답했다.홍 의원은 이에 앞서 ‘이준석 당 대표를 둘러싼 패싱 논란 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물음에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캠프가 잡탕이 됐다” “벌써 자리싸움이니, 참 한심하다”, “밀려난 중진들이 대선보다 자기 살길 찾기에 정신없다” 등 비판했다.대선 후보와 당 대표의 갈등에는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홍 의원은 같은 게시판에 “당 대표를 저렇게 몰아세우니 당이 산으로 간다.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 망친다”라고 남겼다. 그는 지난 26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의 모든 것은 당대표를 통해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홍 의원은 그러면서 ‘이 대표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한 청년의 질문에 “패싱 당할 바에는 선대위원장 사퇴하고 당 대표로서 당만 지키는 방법도 있다. 선대위는 자기들끼리만 하라고 하고”라며 이 대표에게 조언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그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사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패싱 논란 원인을) 저도 잘 모르겠다. 저는 후보로서 내 역할을 다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현재로서 추가적인 입국제한 조치는 없다”고 30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국제한 강화 조치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부는 28일 자정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온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관계자는 이어 “오미크론은 미지의 영역”이라며 “여러 국가들의 대응이 현재로는 다를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2~3주 후에는 오미크론의 특성이나 대응, 백신이나 치료제 등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한 것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오미크론에 대해 생각보다 빨리 특별한 조치를 필요로 하는 정보가 나온다면 또 달라질 수 있겠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극복하는 사회적 연대감이 필요하고, 국제적 공조도 절실하다”고 했다. 오미크론은 지난 23일 보츠와나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전날까지 일주일간 총 17개국에서 150명 안팎의 감염 사실이 보고됐다. 이날 일본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은 선제적으로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으나,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자국민에게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은수미 성남시장이 자신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현직 경찰관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은 시장이 경찰관 A 씨에게 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30일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은 시장을 불구속기소 했다.은 시장은 전 정책보좌관 박모 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들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인사 청탁 등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성남시가 추진하던 45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 달라 요구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75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그는 또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을 요구해 인사 조처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은 시장은 A 씨의 상관이자 수사팀장인 경찰관 B 씨의 인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있다. 이외에도 2018년 10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휴가비 및 출장비 등 명목으로 A 씨로부터 총 467만 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앞서 검찰은 올해 3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경찰관 A 씨를 구속기소 한 데 이어 7월과 8월에 전 정책보좌관 박 씨와 경찰 수사팀장 B 씨를 차례로 구속하는 등 수사를 계속해 왔다. 현재까지 공무원, 업체 관계자, 브로커 등 총 8명(구속 6명·불구속 2명)을 기소했다.검찰 관계자는 “수사담당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개인적 이익을 취득하고, 시 공무원들은 경찰관들에게 이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사건 처리를 청탁하거나 수사기밀 취득 등 편의를 제공받았다”며 “공적인 직책 등을 사유화하고 사익 추구에 활용한 비리 사건”이라고 말했다.한편 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계약 유착 문제 등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사과했다. 다만 기소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미 검찰 수사 때에도 밝혔던 바와 같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원로 배우 박정자 씨(7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그가 출연 중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공연 일정이 내달 1일까지 취소된 상태다.제작사 신시컴퍼니는 30일 “박정자 씨가 오늘 새벽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오늘과 내일 공연을 취소하고 역학조사 진행에 따라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박 씨는 최근 차기 공연 관련 모임에 참석했다가 동석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작사에 따르면 모든 배우와 스태프는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발레리노의 꿈을 찾아가는 탄광촌 소년 빌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박 씨는 빌리의 할머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내년 2월 2일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첫 10세 미만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44명 추가된 누적 362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연령대는 80대 이상 26명, 70대 8명, 60대 7명, 50대 2명이다. 이 가운데 10세 미만(0~9세) 연령대에서 처음으로 사망자 1명이 나와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2일 국내에서 태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산한 사례가 알려졌으나, 당국은 출생신고 전인 상태를 고려해 확진 및 사망 통계에서는 배제하기로 했다. 한편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이틀 만에 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연령대별로는 556명이 60대 이상이며 50대 60명, 40대 25명, 30대 15명, 20대 1명, 10대 3명, 10세 미만 1명이다. 의료 대응 여력이 한계에 이른 가운데 정부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계속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앞으로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적용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손님들의 얼굴과 이름 등을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삭제했다. 업체 측은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 점장이 이렇게 손님 저격글을 올렸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해당 카페 점장은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을 두고 ‘오늘 ○○은 평화롭습니다. 아줌마 군단 12명 5잔’이라고 말했다. 중년 여성 12명이 음료 5잔만 시키자 이를 비꼰 것이다. 같은 날, 카페 내 커뮤니티 룸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칠판을 들고 와 강의하는 듯한 손님을 두고는 ‘오늘 ○○은 평화롭습니다. 학원 차리신 분. 칠판까지 들고 오는 열정으로 봐드림’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외에도 손님이 없는 옆 테이블에 포장음식을 올려두자 ‘오늘은 족발이다’라고 했다. 손님들의 모습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게다가 모두 모자이크 처리 없이 얼굴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다른 프랜차이즈의 일회용 컵을 버리고 간 것을 두고는 라벨에 적힌 손님의 이름을 언급하며 ‘○○○ 찾습니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글쓴이는 “점주 입장에서는 저들이 진상일 수 있지만 그래도 가게 찾아온 손님들 얼굴을 모자이크도 안 하고 공개적인 계정에 올리는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업체 측은 “개인 계정에 대한 점검이 불가해 사전 확인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면서 “(문제가 된)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점장 개인 계정 관련은 모두 삭제 조치했으며, 추가 확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에서 한 여성이 횡단보도에 걷지도 못하는 아기를 내려놓은 뒤 영상 촬영을 해 비난받고 있다. 이 여성은 바로 앞에서 차량이 지나가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에 아기의 모습을 담는 것에만 집중했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왕이신문에 따르면 이같이 황당한 일은 지난 25일 허베이성 스자좡시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주위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서 아기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행인 대기선을 넘은 뒤 횡단보도에 걷지도 못하는 아기를 내려놓는다. 아기는 횡단보도에 내려놓자 허리를 세우고 앉았다. 당시 신호등은 빨간불로 아기의 앞으로 차량이 지나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런데도 여성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는 영상을 촬영했다. 아기에게는 “재미있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등 흐뭇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었지만 여성의 황당한 행동은 이어졌다. 재빨리 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을 뒤로한 채 아기가 스스로 기어 오게끔 한 것이다. 여성은 이때도 아기 앞에서 영상만 찍었다. 이날 스좌좡시의 기온은 10도 안팎으로 기록됐다. 여성은 패딩을 입고 있었지만, 아기는 차가운 맨바닥을 기어가야 했다.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대다수는 “횡단보도가 놀이터냐”, “엄마 자격이 없다”, “아기가 작아서 운전자들은 보이지도 않는데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질 거냐” 등 비난했다. 또 “아기 안전은 생각하지 않은 채 자기가 원하는 영상만 찍으면 되는 건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혀를 차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아파트 주차장 자리에 차를 가로로 세워둔 ‘무개념 주차’ 사례가 또 나왔다. 주민들에게 항의를 받은 해당 차주는 “민원 때문에 기분 나빠서 더 못 빼주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8일 “주차 자리 없어서 이중 주차하는 곳에 자기만 생각하는 몰상식한 사람이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한 사진에는 주차 자리를 가로로 2칸 차지한 빨간색 SUV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차주와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 보이는 글쓴이는 “어제저녁부터 (차를) 절대 안 뺀다. 전화도 안 받는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전화 안 받다가 받아서 한다는 말이 민원이 들어와서 기분 나빠서 더 못 빼준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튿날 재차 글을 올려 “아침에 출근한 것 같다. 없어졌다”고도 알렸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주차 자리를 2칸 이상 사용한 차주를 고발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대의 주차 공간을 차지하고 ‘차에 손 대면 죽는다’라는 쪽지를 남긴 차주가 비난을 받았다. 이달에는 주차 4칸을 모두 차지한 운전자가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다만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아파트 주차장 등은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지라는 이유로 강제 행정 조치가 불가하다. 이에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정부는 지난 4주간 일상회복 1단계 기간을 면밀하게 평가해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자 한다”라고 발표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자 추가적인 단계적 일상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해 “방역 당국뿐만 아니라 모든 부처가 합심해 지금의 고비를 극복하고 완전한 일상회복의 길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욱 높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걱정이 더욱 크다”며 “우리나라 상황도 엄중하다”라고 우려했다. 다만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증가하고 병상 여력이 빠듯해지고 있다”면서도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부스터샷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3차 접종이 추가가 아닌 기본 접종”이라며 “정부부터 이 같은 인식하에 2차 접종을 마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또 “전면 등교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걱정이 매우 크다.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등의 방안을 마련해달라”라고 전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월 4주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국 70.6%, 수도권 83.4%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병상과 의료인력 등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며 “위중증 환자의 치료와 재택치료에 어떤 공백도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당국은 이날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에 대해 ‘매우 높음’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단계적 일상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대본의 주간 평가에서 전국 위험도가 이같이 나온 것은 11월 4주 차가 처음이다. 방대본은 매주 위험도를 평가해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구분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일본 정부가 신규 외국인 입국을 또다시 중단하기로 했다.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강력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일본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30일 오전 자정부터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전했다.비즈니스 목적과 유학생 등의 외국인 신규 입국도 금지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조치를 두고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 임시로 진행한다”며 “추가 대책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지난 26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 입국자에게 10일간 대기를 요구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잠비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추가해 총 9개국에서 입국 시 10일간 지정된 시설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일본은 앞서 지난 1월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해왔으나,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국내 상황에서 외국인 입국 불허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8일부터 조건 신규 입국을 허가해왔으나, 다시 고삐를 죄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까지 남아공 등 13개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부터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 8개국을 모두 방역 강화국가, 위험 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했다. 남아공 등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구에 거주하는 고교생이 “검증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절대 백신을 맞을 생각이 없다”면서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강하게 반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여파로 확진자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방역패스’ 검토에 나서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6일 ‘백신패스(일명 방역패스) 다시 한번 결사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수 수성구에 거주하는 고교 2학년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부작용에 대한 불안으로 1차조차 접종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토로했다. 이 학생은 방역패스 반대 이유에 대해 ▲돌파감염 사례 증가 ▲인권 침해 ▲부스터샷 요구 ▲PCR 검사 유료화 검토 등을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해도 돌파감염이 나오고 6개월마다 추가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접종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확진자만 늘고 있다. 방역패스가 아닌 거리두기 시절로 회귀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방역패스 확대해 어떻게든 강제 접종에 혈안 돼 있는 민주당 정권에 참 실망했다. 제발 그만하라. 인권 침해다”라고 지적했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도 크다. 각종 지역 맘카페에는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방역 패스를 검토 중’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아직 좀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광주의 한 맘카페에는 “성장이 끝나지 않은 아이들에게 접종시키기 불안하다”, “강요 안 한다더니 아이들에게 왜 강요하냐” 등의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PC방과 노래방 등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방역패스를 신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래방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왜 또 우리냐” “피 말라죽겠다” “우리만 죽어난다” “폐업할 생각까지 한다” 등 형평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한편 이달 24일 0시 기준으로 만 16·17세 접종완료율은 46%(1차 접종률 70.2%)다. 다만 초등생과 중학생에 해당하는 만 12~15세는 1.3%(1차 접종률 27.4%)에 그치고 있다. 방역당국은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여부를 29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선은 양아치 대선”이라는 독설 한 데 이어 또다시 이 후보와 윤 후보를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이날 ‘누굴 뽑아야 나라가 덜 망할까’라는 질문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했다. 뒤이어 ‘(이 후보가 되면) 나라 망한다는 게 어떤 의미냐’는 물음에는 “악성 포퓰리스트”라고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앞서 26일 ‘누구를 뽑아야 하느냐’는 비슷한 맥락의 질문에 홍 의원은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 조카가 과거 여자 친구와 모친을 살해한 사건을 거론한 것이다. 홍 의원은 범보수를 위해 윤 후보와 관련한 발언을 줄여달라는 지지자의 요청에 자제할 뜻을 밝혔으나,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만 불행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홍 의원은 경선에 패한 후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뜻이 없음을 밝혀왔다. 다만 ‘(윤 후보를 위해) 언젠가는 나서 달라’는 글에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여지를 남겼다. 또 그는 ‘청년의 희망인 청년의 당을 한번 만들어달라’는 말에는 “대선 끝난 후에 보자”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파키스탄 동물원에서 사자 한 마리가 갈비뼈를 드러낸 채 쓰러진 모습이 포착돼 전 세계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원 측이 대금을 제대로 결제하지 않아 먹이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동물원 측은 뒤늦게 “먹이를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24일(현지시간) 인도 NDTV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영방송(PTV) 전 시사국장 콰트리나 호세인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카라치 동물원의 동물들이 아사 위기에 처했다고 고발했다. 그는 동물들이 굶고있는 이유에 대해 “동물원이 사료공급업체에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갈비뼈를 드러낸 사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자는 눈을 게슴츠레 뜬 채 힘이 없는 듯 한쪽으로 쓰러져 있다. 호세인은 “굶어 죽어가는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 끔찍하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동물원에 먹이를 납품하는 업체 측은 파키스탄 미디어 지오TV와 인터뷰에서 “동물원으로부터 지난 2월 이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카라치시에서 12월까지 대금 지급을 약속해 식량공급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물원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동물원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조작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동물들 먹이가 부족한 일은 없었다. 먹이를 제때 공급했다. 설사 먹이 공급이 중단됐어도 일주일 치 비축량이 있다”고 주장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난간에 매달린 할머니가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조대원이 오기 전까지 고군분투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30분간 할머니를 끌어안고 있었던 여성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칭망에 따르면 전날 랴오닝성 선양시에 사는 스 씨(23)는 자신의 방에서 쉬던 중 베란다에서 ‘쿵’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창문으로 다가가 커튼을 젖힌 그는 한 할머니가 실외기 앵글에 거꾸로 매달린 모습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스 씨는 할머니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할머니가 금방이라도 바닥으로 추락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스 씨는 현지 언론에 “정신을 차리고 지나가는 주민들에 구급대원을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이날 선양시는 영하 10도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스 씨는 “너무 추워 손에 감각이 없었지만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버텼다”고 했다. 30분 가까이 할머니를 안고 있던 스 씨는 구급대원이 도착하자 안도했고, 상황이 종료된 뒤 방 안에서 한동안 가만히 웅크리고 있었다고 한다.할머니는 사고 당시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던 중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 스 씨는 관심이 쏟아지자 언론을 통해 “나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