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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출신 김용민 씨가 22일 YTN 사장 공모에 지원하겠다고 하자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몸소 코미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앞서 김 씨는 이날 페이스북 통해 “제가 YTN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로 했다. 가능성? 0% 정도가 아니라 -100%임을 너무 잘 안다”고 썼다.그는 “저널리즘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나아갈 길에 대해 남부럽지 않을 관심과 탐구로 일관해 온 삶이었다. 또 라디오부터 TV, 1인 미디어부터 지상파까지 다양한 실무 경험도 쌓아왔다”고 어필했다.이어 “언론이 불신받는 시대, 어떻게 국민에게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며 “맡겨줄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되지만 만약 기회를 얻는다면 YTN을 정상의 공영방송 불세출의 뉴스채널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공약으로 ▲시사코미디 복원 ▲시청자 뉴스편집권(순서배열권) 등을 내놓았다.이에 김 교수는 “김 씨가 사장 공약으로 시사코미디를 부활하겠다는데 본인이 몸소 코미디를 보여준다”며 “편향된 불공정 언론관을 가진 김용민씨가 YTN 사장이 되겠다고 응모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그는 “(김용민) 본인도 사장이 턱도 없다는 걸 잘알면서 재미삼아 지원하는 것일 거다”며 “사장 지원만으로도 몸소 코미디를 보여주는데, 만의 하나 사장으로 선출된다면 그거야말로 온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게 될 거다. 코미디가 민심폭발의 다큐가 될 거다”고 꼬집었다.YTN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신임 사장을 공모하고 있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 공개정책설명회, 공개 면접 심사를 거친 뒤 최종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후 이사회가 비공개 면접을 통해 1명을 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임기는 3년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생후 105일 된 딸을 쿠션 위에 엎드려 놓아 질식해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인천 삼산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A 씨(20대·남)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월 24일 오전 11시경 소방당국에 생후 105일(당시) 된 딸 B 양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 A 씨는 딸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다. B 양의 얼굴과 손·발 등에서는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을 보여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평소 함께 생활하는 B 양의 친모(20대)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아이가 호흡곤란으로 인해 숨졌다”는 취지의 부검결과와 전문가 자문, 현장감식, 디지털 포렌식 수사 등을 토대로 A 씨가 딸을 엎드린 상태로 쿠션 위에 놓아 숨지게 한 것으로 판단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4개월간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A 씨의 혐의를 아동학대치사로 보고 지난 18일 구속했다. 또 A 씨와 그의 아내가 평소 B 양을 방임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해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 최 씨 측이 22일 “검찰이 ‘저급한 정치공작’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력히 의심된다”고 반박했다.앞서 이날 한 매체는 “윤 전 총장 부인 연루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장모 최모 씨도 깊이 관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풍문으로 떠돌던 ‘장모 개입설’이 검찰의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이에 최 씨 측 손경식 변호사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본건은 작년 3월부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당시 검사장 이성윤)가 1년 4개월이나 수사하고도, 주가조작 자체가 인정되지 않아 수사팀이 주가조작으로 누구도 기소를 못하고 공소시효를 넘긴 사안이며, 최 씨는 소환조사 조차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조작이라면 수사팀이 왜 최 씨에 대한 소환조사조차 하지 못하고 공소시효를 넘겼는지 의문이다”며 “또 관련 의혹사항은 2013년 금감원, 경찰 내사에서 모두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기도 하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최 씨는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물론 그 누구와도 주가조작을 공모하거나 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명백히 밝히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아울러 “검찰 수사상황을 토대로, 위와 같은 허위사실이 유포된 것에 대하여 심히 유감을 표하며, 특히, 최근 ‘윤석열X파일’ 등 괴문서가 유포된 것에 바로 연이어 ‘검찰발 허위 기사’가 보도된 것에 대해 검찰이 ‘저급한 정치공작’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력히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법무·검찰은 ‘정권을 겨냥하는 수사 상황’이 보도된 것에 강력히 대응한바 있는데, 본건과 같이 이미 공소시효가 도과된 사건의 내용을 언론에 흘린 사안에 대하여도 그 유출 경위를 철저히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성 행세를 하며 강도 행각을 벌인 10대가 범행 장소 인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찾으려다가 덜미가 잡혔다.22일 부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0대 고등학생인 A 군은 채팅앱에서 여성 행세를 하며 사람을 유인해 강도 범행을 벌였다.A 군은 전날 40대 남성을 수영구 한 식당 앞으로 유인한 뒤 폭행해 기절시키고 현금 26만원이 들어있는 지갑과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가 뒤늦게 정신을 차렸을 때는 A 군이 이미 사라진 뒤였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뜻밖의 증거물을 발견했다. A 군이 흘리고 간 휴대전화였다.잠시 후 A 군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경찰은 휴대전화 찾아드리겠다며 수영역으로 유인해 범행 30분 만에 붙잡았다.경찰은 A 군에게 강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인근 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관계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21일 이천시에 따르면 19일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복하천(폭 20∼50m) 3개 보에서 죽은 물고기 300마리가 떠 올랐고, 20일에는 1000마리를 넘었다. 이어 21일에도 50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폐사한 물고기는 붕어, 잉어, 꺽지, 피라미 등 종류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사흘간의 물고기 떼죽음은 수질오염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화재진압 과정에서 하천으로 흘러든 소화수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폐사한 물고기 정밀 분석을 의뢰하고, 하천물을 채취해 수질분석에 나섰다.화재 현장 인근의 농가와 논·밭 일대에는 잿더미가 날아들었다는 주민들의 하소연도 나오고 있다.덕평1리 한 주민은 “농가와 농지로 잿더미들이 날아들고 화재 진압에 사용된 오염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죽기도 했다”며 “날아든 잿더미들은 부서지기 때문에 치우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날 오후 4시까지 접수된 화재 현장 인근 피해 민원 신고 건수는 총 17건으로 파악됐다. 축산 분야 1건, 농작물 피해 2건, 차량 분진 5건, 건물 분진 4건, 건강(어지럼증 호소) 1건, 기타(심각한 연기로 인한 피해) 4건이다.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천시)에 따르면, 쿠팡 측은 주민 피해보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송 의원은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쿠팡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의 6900만원 지원금 대상에 선정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소셜미디어(SNS)에 연이어 반박글을 올렸다.준용 씨는 21일 페이스북에 ‘지원심사, 블라인드 면접이라도 했어야 한다’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말을 기사로 링크한 후 “제가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겠네?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겠네?”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거냐?”고 물었다.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현진 의원은 “심사에 공정함을 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민간 기업의 심사위원들이 압박을 받지 않도록 문 씨가 참여하신 것을 알고 있으면 블라인드 면접이라도 진행했어야 됐지 않냐”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오거돈 전 부산시장 측이 21일 결심공판에서 우발적인 추행이었으며 치매가 있다고 한데 대해 사건 피해자가 정면으로 반박했다.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거돈 변호인의 한 시간 넘는 변론은 그 모든 순간이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였고, 오거돈이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는 증거였다”면서 “‘우발적’, 짧은 순간‘, ’충동적‘, ’기습추행‘이라는 가해자의 언어를 반복하며 자신의 행위를 가벼운 것으로 축소하고 법망을 빠져나가려 했다”고 비난했다.이어 “이미 결심공판이 진행 중인 마당에 검찰을 향해 ‘무리한 기소’를 운운하는 것은 언론을 통해 사건을 본질을 흐리려는 가해자의 전형적인 수법이다”고 말했다.피해자 A 씨는 오 전 시장 측의 치매 주장에 대해 “사건 직전까지도 ‘법을 고쳐서라도 N선까지 하겠다’며 떠들고 팔굽혀펴기로 체력을 과시하더니, 사건 후에 갑자기 치매에 걸리셨습니까”라며 “당신의 주장은 350만 부산시민들의 수장인 시장이 치매노인이었고, 민주당에서는 치매 노인을 대한민국 제2의 도시 시장직에 공천했다는 의미다. 무슨 생각으로 하는 주장인지 참담하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재판에서 흘린 눈물이 반성의 눈물이라고 절대 생각지 않는다”면서 “‘피해자가 일상으로 회복하는데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면, 그냥 모든 죄 인정하고 정당한 처벌을 받으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2세 아동이 ‘자석 구슬’ 장난감을 16개 삼켜 소화기관 곳곳에 천공이 생겼다.18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코닌 애링턴(2)이라는 아동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처음엔 맹장염으로 생각했으나 엑스레이(X-ray)촬영 결과 구슬 16개가 장 속에 한줄로 붙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섯 형제 중 막내인 코닌은 형이 학교에서 집으로 가져온 자석 구슬 장난감 ‘버키볼’을 삼켰던 것이다. 버키볼은 자석 구슬을 이어붙여 원형, 육면체, 삼각뿔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완구다.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14세 미만의 어린이에겐 사용이 금지돼 있다.자력이 강해 아이가 삼킬 경우 장 내부에서 서로 끌어당기면서 장기에 천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석과 장이 꼬여 장으로가는 혈류가 막힐 수 있다. 빨리 발견하지 못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코닌 역시 위부터 대장까지 곳곳에 천공이 생겼다. 코닌은 소장을 약 91cm정도 잘라내는 절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퇴원했지만 단장 증후군(Short bowel syndrome)을 진단받았다. 단장 증후군은 창자의 길이가 짧아져서 흡수 장애와 영양실조 등을 유발한다.의료 관계자는 이런 사례가 이따금 발생한다며 “증상이 모호하지만 아이가 심각한 복통, 창백,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 장난감을 삼켰을 징후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병원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국의 한 방송인이 한국여행 중에 개고기 튀김을 후라이드 치킨으로 착각해 먹었다고 방송에서 말해 한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최근 영국 일간지 미러,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는 BBC 라디오에서 활동하는 방송인 사라 콕스(46·여)가 방송에서 한 발언이 크게 보도됐다. 그는 20여년 전인 19세때 모델 경력을 쌓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가 실수로 개고기 튀김을 먹었다며 우연히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다가 곧 그것이 닭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뼈 부분이 보였을때 개고기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개의) 팔꿈치 같았다”고 말했다. 미러는 한국에서 실수로 개고기를 입에 넣은 방문객이 사라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이 같은 주장에 한국 네티즌들은 사라가 관심받기 위해 없는 이야기를 꾸며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인 조차 개고기를 치킨처럼 뼈째로 튀겨 먹는 요리를 본적이 없는데 황당하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치킨 먹고서 무슨 헛소리냐. 내 평생에 개고기 튀김은 듣도보도 못했다”, “관종이 악의적으로 한국을 비난하는 것이다”며 분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38)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원 지급 대상으로 선정된 것을 페이스북에 알리자 김영환 전(前) 의원은 “자랑할 일이냐”고 꼬집었다.앞서 18일 준용 씨는 페이스북에 “제가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린다”며 “102건의 신청자 중 저와 비슷한 금액은 15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이어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 받는다”며 “축하 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입니다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다”고 덧붙였다.이에 김 의원은 다음날 페이스북에 “잠이 확 달아난다. 문준용 씨 또 받았네”라며 “자랑할 일이 아니라 해서는 안될 일인데”라고 주장했다. 준용 씨는 지난해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아트랩 지원프로그램에서 3000만원,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으로 1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김 의원은 “그 집안에 어른도 없나? 누구도 말리지 않았나? 아니면 말릴 수가 없었나? 아버지가 대통령이라는 것을 모르나? ‘노블리스 오블리쥬’도 아니고”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쁜데 참 이 기분 나쁜 데’ 뭐라고 말을 할수가 없네”라며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막 가자는 거지? 서둘러 혈압약을 찾아 먹어야 겠다”고 적었다.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역시 페이스북에 “우리나라에서 젤 억울한 인간. 천재적인 감각으로 세계예술계를 놀라게 한 예술가 문준용. 이런 분이 국내에서 지원금을 싹쓸이하는 건 너무도 당연하지만 젠장, 하필이면 대통령이 문재인이다”라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길을 지나던 주민과 고등학생 등 5명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21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 및 상해 등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10시38분경 인천 연수구 옥련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놀이터에 있던 고등학생 4명을 폭행한 뒤, 길을 지나가던 50대 여성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피해자들의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들에 의해 제압됐다. 행인과 고등학생 4명은 머리와 목 부위 등에 부상을 입고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A 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A 씨는 피해자들과 모르는 사이였으며,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돌멩이를 휘둘렀다’는 목격자 진술 등이 있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거론하며 “예상컨대 윤석열은 오래가지 못할것 같다”고 주장했다.반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형적 구시대 공작정치”라고 비판했다.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윤석열의 X-파일의 존재를 모른다. 만약 있다면 대략 이런저런 내용이겠거니 짐작은 간다”며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다. 실제 실체보다 상상의 속도가 더 빠르다. 추상화가 정물화보다 더 상상을 자극한다”고 썼다.또 “실존 유무를 떠나 윤석열의 X-파일이라는 말이 더 중독성이 있는 것이다. 휘발성과 전파력도 짱인 소재다”며 “(윤석열은)의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이에 반해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장모 평론가가 윤석열 X파일 운운하며 역한 냄새를 피운다”며 “이건 전형적 구시대 공작정치다”고 같은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그는 “장모 씨가 우리당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고 하니 우리당 당원일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제 2 김대업 공작정치를 결코 묵과해서는 안된다”며 “장모 씨가 당원이라면 즉각 진상조사하여 공작정치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덴버의 한 병원에서 태아가 제왕절개로 나오는 과정에서 수술칼에 얼굴이 베이는 일이 발생했다.20일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기의 엄마인 레지하나 윌리엄스는 지난 16일 출산일이 다가와 병원에서 유도분만제를 맞았다.몇 분 후 의료진은 “아이의 심작 박동이 들리지 않는다”며 급히 제왕절개 수술실로 옮겼다.아기는 제왕절개를 통해 세상에 나왔지만 기쁨도 잠시, 윌리엄스 부부는 딸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한쪽 뺨 전체를 가로지르는 깊은 상처가 나있었던 것. 산모의 복부를 절개하는 과정에서 태아의 얼굴이 칼에 베인 것이다.신생아는 태어난 직후 얼굴을 13바늘이나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병원 측은 “아기의 얼굴이 태반 벽에 가까이 있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가족들은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 얼굴에 이렇게 심한 상처가 난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분노했다.가족들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성형 수술을 걱정해야 한다는 현실에 망연자실했다.병원 측은 “응급 제왕절개에서 있을 수 있는 사고”라면서도 “산모와 아기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다짜고짜 성관계를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2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거리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20분경 귀가중이던 여성 B 씨를 쫓아가 돌연 성관계를 요구했고, 거부당하자 얼굴 등을 막무가내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근처 행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행범으로 A 씨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A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8일 강원 강릉시의 한 아파트에서 남·녀 3명이 강아지와 함께 추락해 경찰이 경위를 파악중이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경 강릉시 한 아파트 13층에서 남성 1명, 여성 2명, 반려견 1마리가 떨어졌다.119구급대는 “쿵 소리가 나더니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구급대 도착 당시 이들 3명 모두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추락한 3명 중 2명의 연령대를 각각 30대로 추정했다. 또 나머지 한명의 연령대 등 이들의 신원 확인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11년 설치된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의 공공미술품 ‘갯벌 오줌싸개’가 최근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이 동상을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2건 접수됐다. 같은 내용의 글도 송도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에도 올라와 논쟁이 벌어졌다.보기 민망하다며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예술작품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맞선다. 이 동상은 3명의 아이들이 바지를 내리고 누가 멀리 오줌을 싸는지 경쟁하는 모습을 담고있다. 수상공원 방향으로 물을 쏘는 분수 동상이다. 김영걸 작가의 작품이며, 갯벌 멀리 조개를 캐러 나간 아이들이 화장실에 갈 수 없어 갯벌에서 오줌싸기 시합을 하는 모습을 그렸다.민원인들은 ‘바지를 벗고 성기를 드러낸 모습이 보기 불편하고, 시대가 달라진 만큼 성인지 감수성 등 사회 분위기를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예술로 보면 아무 문제없다. 오히려 동상을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당국은 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건 맞다”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우리 청은 이 동상을 예술작품으로 보고 있다. 당장 철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영입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내가 당대표 된 걸 감옥에서 보며 위안이 됐길 바란다”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자 18일 진화에 나섰다.앞서 전날 한 매체는 이 대표가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 면회를 간 적이 없고, 면회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이에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을 조롱한 것으로 받아들이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인터뷰 원문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인터넷 기사에선 지면 내용을 일부 수정해 원문을 실었다. 원문을 보면 이 대표는 “내가 당대표로 성공해 그분(박 전 대통령)이 ‘인재 영입 잘했구나, 사람 보는 눈이 있었구나’ 평가를 받게 하고 싶다. 가끔 그분이 궁금하다. 감옥에서 제가 당대표 된 걸 보시긴 한 건지…”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원래 긴 인터뷰를 축약하다 보면 저렇게 오해 살 표현이 되기도 한다”며 “실제 발언이 뭐였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언론사에서 제가 발언한 내용 그대로를 축약 없이 원문으로 다시 업데이트해서 올린 듯한데 문제될 발언 하나 없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병역 관련 문제를 꺼내들며 공세를 본격화 하자 이 대표는 “검찰에서도 다시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유튜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는데 이미 10년전에 끝난 이야기이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지원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며 2012년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이 대표는 “10년전에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없다고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이 고발해서 검찰에서도 다시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다”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교육장소가 저희 회사에서 1km 거리였고 사장님한테 그당시 핫해지던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 배우고 오겠다고 했고 승낙받았고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해서 합격해서 연수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 정확히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검찰이 그거 수사한거다. 송영길 대표와 협치를 논하고 오자마자 이런 일을 최고위원이라는 분(김용민)이 벌이면 참 민망하다”고 전했다.앞서 이날 김용민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지원 자격이 없는 국가 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 보인다”며 “이 대표가 직접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2017년에 이미 대학을 졸업해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었던 이 대표가 여기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지원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8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당연한 것’으로 밝히며 날짜는 오는 27일이나 그 이후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텐트를 치려면 중심축을 어디에 박느냐가 중요한데, 제3지대를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윤 전 총장은 여전히 보수의 중심인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사회자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당연한 것으로 청취자들이 받아들여도 되느냐’고 질문하자 이 대변인은 “그래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이 대변인은 “여러 걱정의 목소리를 저희들이 듣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은 충무공 말씀대로 절대로 가볍게 움직이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입당 선언은 대권도전 선언 후에 하게 될것 같다고 했다.구체적인 대권 도전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날짜는 27일을 보고 있는데 그날이 일요일”이라며 “다른 실무적인 문제가 있다보니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형식은 기자회견이 될 전망이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도 받을 것이라며 “구상을 밝히면서 동시에 경청의 시간도 갖겠다”고 했다.김종인 전 위원장과는 교감이 있냐?는 질문에는 “윤 전 총장도 김 전 위원장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부싸움 후 잠든 남편에게 끓는 설탕물을 쏟아부어 사망케한 영국 여성이 “실수였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은 고의 살해라는 판단을 내렸다.17일(현지시각) 영국 BBC와 미러에 따르면 영국 체셔 주 네스턴에 사는 코리나 스미스(59)는 지난해 7월 14일 잠든 남편 마이클 베인(81)에게 설탕물을 쏟았다.사건 전 남편과 크게 다툰 이 여성은 양동이에 물을 가득 채운 뒤 설탕 7파운드(약 3kg)를 섞어 끓였다. 그리고는 침대에 누워 자고 있던 남편의 몸위에 끓는 설탕물을 부었다. 전날 이 여성은 남편에 관한 루머를 듣고 매우 화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남편을 그대로 놔두고 이웃집에 달려가 “내가 그를 다치게 했다. 아무래도 죽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웃이 경찰과 911에 신고했다.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남편은 크게 다쳐 침대에 누워 신음하고 있었다. 몸의 36%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남편은 병원 치료를 받다가 5주 만에 결국 사망했다.당초 이 여성은 중상해 혐의로 체포됐으나 남편이 사망한 후엔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여성은 과실치사를 주장했지만, 검찰은 “그녀의 행동의 의도적인 것이다.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남편을 죽였다”며 “남편이 고통 하는데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하기는커녕 9칸 떨어진 이웃집으로 가기 위해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했다.체스터 크라운 법정의 배심원단도 지난 16일 의도적 살인으로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선고는 오는 7월 9일 이뤄질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