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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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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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오토바이 소리 안 나게” “절대 안 식게” 도 넘은 배달앱 요청사항

    배달 앱으로 주문하면서 5~6줄 과도한 요청사항을 적는 고객들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12일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판에 치킨집으로 추정되는 매장의 주문서 사진이 올라왔다.주문서의 요청사항란에는 ‘마스크 꼭 끼고 요리 부탁’ ‘봉투 꼼꼼히 무 꽉 채워서 예쁘게 넣어달라’ ‘정량 안 떨어지게 넉넉히 바싹하게 튀겨달라’ ‘오토바이 소리 안 나게’ ‘강아지 있으니 벨 노크하지 말라’ ‘문 앞 의자 위에 흙 안 묻게 올리고 문자 전송 부탁’ ‘절대 안 식게 해달라’ ‘수저 포크 챙겨서 소금은 빼고’라는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다.이를 본 자영업자들은 “저건 주문취소 해야 한다” “어질어질하다” “숨 막힌다” “읽는데 눈이 아프다. 멀미 날 뻔” “주문받아도 배달 기사분들이 배차 안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배달 앱에서 고객의 무리한 요청사항이 논란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서 ‘아이가 순살을 좋아해서 몇 조각만 넣어주심 감사’ ‘식구가 다섯이라 치즈볼 다섯 개 챙겨주면 (리뷰) 예쁘게 작성’이라고 요청한 고객의 사연이 대형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또 최소 주문 금액에 맞춰 주문하면서 ‘아이랑 먹을 거라 위생에 더 신경 써달라. 물티슈 20개, 냅킨 많이, 온수 1컵’을 요구한 고객도 있었다.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민사장님광장’이 지난 5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곤란한 손님에는 ‘당당하게 사이드메뉴 서비스를 요청하는 경우’(59.9%)가 꼽혔다. 2위는 ‘레시피 무시하는 과도한 맛 변경 요청’(23.0%), 3위는 ‘2인분 같은 1인분 요청’(13.7%) 등이었다. 한 자영업자는 “감자튀김 1개 시키면서 케첩 10개 달라는 고객도 있었다”고 토로했다.각종 배달 앱을 통한 포장과 배달 주문이 늘면서 손님들의 리뷰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영업자들은 고객의 무리한 요구를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자영업자는 “요청사항을 안 들어주면 별점 테러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소연했다.실제로 지난해 정의당 6411 민생특별위원회에서 실시한 ‘배달앱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달앱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가운데 ‘리뷰와 별점이 매출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비율이 74.3%를 차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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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확장억제 관련 다양한 가능성 따져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우리 국내와 미국 조야에 확장억제 관련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데 잘 경청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실질적 핵 공유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하며 “이러한 안보 사항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확인하거나 명시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한국이 미국의 전술핵을 공유하는 수준으로 미의 확장억제를 강화하자고 미 행정부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전술핵을 국내에 재배치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어제인가 그저께 말씀드렸으니 그걸 가지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틀 전 출근길에 전술핵 재배치론과 관련해서 “대통령으로서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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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자 의식 잃은 버스…차 수리 각오하고 막아세웠다

    버스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은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뒤따르던 버스가 이를 추월해 막아 세워 추가 사고를 예방했다.12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경 버스를 몰고 충남 보령시 남포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무창포 졸음쉼터 인근을 지나던 신모 씨(43)는 앞서가던 버스가 비상등을 켠 채 갓길 쪽으로 치우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것을 목격했다.이 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주행했다. 이대로 두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신 씨는 앞서가던 버스 옆에 붙어 비상상황에 대비하다가 결국 추월해 앞을 가로막아 스스로 부딪히면서 문제의 버스를 멈추게 했다.신 씨가 곧바로 해당 차량으로 달려갔을 당시 30대 운전기사 A 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다. A 씨는 구급차로 이송되면서 의식을 되찾았다. 병원 검사 결과 A 씨는 뇌에 종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고 당시 두 버스에는 운전기사인 신 씨와 A 씨만 타고 있었고 다른 승객은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버스를 세우는 과정에서 신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이 일부 부서졌고, 신 씨는 차 수리 기간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래도 신 씨는 “차가 망가지는 것쯤이야 사람이 죽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며 “무조건 세워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본능처럼 추월했다. 나 아닌 누구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신 씨에게 충남경찰청장 감사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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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배 씨 모친 사망…“구속집행정지 신청 예정”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모친이 12일 사망했다. 김 씨 측은 이날 중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할 예정이다.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 모친은 이날 오후 수원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앞서 이날 김 씨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씨와 곽상도 전 의원의 공판에서 “김 씨 모친이 굉장히 위독해 오늘 중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씨 모친은 재판 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구속집행정지는 피고인에게 중병, 출산, 장례 참석 등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될 때 주거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일시 석방하는 제도다. 법원은 김 씨 측 구속집행정지 신청서가 제출되면 이에 대한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김 씨는 지난해 11월 4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배임 등 혐의로 구속돼 이날까지 약 1년여간 구속 수감 중이다.김 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과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 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6억 원에 달하는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특경 배임)로 구속기소됐다.김 씨는 이 과정에서 곽 전 의원으로부터 사업상 도움을 받는 대가로 곽 전 의원의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세금 제외 25억 원)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도 있다.이날 공판에서는 대장동 사업 초기 동업자 정재창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씨는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동업해 대장동 사업을 추진하다 지분을 김 씨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정 씨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공모하던 시점에는 곽 전 의원을 몰랐다면서 곽 전 의원과의 친분을 묻는 말에는 “없다”고 부인했다.정 씨는 이날 검찰과 변호인 측의 신문 사항에 대해 대부분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전반에서 수사받고 있어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에는 형사소추나 공소제기를 당할 우려가 있으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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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방 中·인도마저 러시아 손절하나…“민간피해 우려”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자, 러시아의 최대 우방으로 꼽히는 중국과 인도마저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11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현 상황의 전개를 우려하고 있으며 관련 당사자들이 대화와 합의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마오닝 대변인은 “모든 국가는 주권과 영토의 온전성을 존중받아야 한다”며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소하는 데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완화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아린담 바그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도 “인도 정부는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삼고 민간인들이 사망하는 등 우크라이나 분쟁이 악화하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며 싸움을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돕겠다고 말했다.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접적으로 규탄하진 않으며 경제협력도 유지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갈수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앞서 지난달 중순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이번 전쟁에 대해 ‘의문과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중국이 처음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SCO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개발도상국들이 겪게 된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번 회담이) 우리가 어떻게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논의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러시아는 지난 10일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르비우, 드니프로, 자포리자, 수미,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 10곳에 80여 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미사일 공격이 지난 8일 크림대교 폭발사고에 대한 보복 성격이라고 인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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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오른 ‘박수홍 친형 의혹’…국세청장 “탈루 있으면 엄정대응”

    김창기 국세청장은 12일 방송인 박수홍 씨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와 관련해 “탈루 혐의가 있는 경우 누구든지 예외 없이 엄정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김 의원은 “박수홍의 형수 이 모 씨는 특정 직업을 갖지 않은 가정주부인데도 검찰수사 결과 18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들였고, 형과 공동으로는 200억 원대 재산을 형성했다. 이해할 수 없는 재산형성 과정”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여긴 연예인 1인으로 운영되긴 하지만 해마다 법인세를 신고하고 과세가 이뤄지는 법인”이라며 “국세청에서 한 가정주부가 100억 원대 부동산을 조성하는 데 아무런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 법인세 신고 상의 여러 가지 항목을 국세청이 놓친 것”이라고 질타했다.그러자 김 청장은 “개별 납세자에 대한 사항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소득, 재산 취득 등을 감안해 탈루 혐의가 있는 경우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수홍 씨의 친형(구속)은 2011∼2021년 연예기획사를 차리고 박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 씨 개인 자금 등 모두 61억7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박 씨의 형을 횡령 혐의로 수사하던 중 형수 이 씨가 남편과 공동명의로 200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공범 의심을 받는 이 씨에게 부동산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해 소명하라고 요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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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철근 담합’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7대 제강사 압수수색

    검찰이 철근 입찰 담합 혐의를 받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7대 제강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12일 오전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본사 등 7개 회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이들 회사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조달청 발주 철근 단가계약 입찰에서 낙찰 물량과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제강사 7곳이 압연사 4곳과 함께 2012∼2018년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한 철근 연간 단가계약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물량을 배분하고 입찰 가격을 합의(공정거래법 위반)한 것으로 판단, 이들 11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2565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공정위에 따르면 각 철강사 관계자들은 입찰에 앞서 카페, 식당에 모여 배분 물량을 협의하고 투찰 예행연습까지 했다. 이를 통해 각 업체는 매년 일정 비율의 물량을 낙찰 받았다. 총 28건의 입찰에서 탈락 업체가 한 번도 생기지 않았고, 투찰률(예정가격에 대한 낙찰 금액 비율)은 99.95%를 넘었다. 해당 입찰 매출액은 발주액 기준으로 약 5조5000억 원에 달한다.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담합을 주도하고 공정위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7개 제강사 법인과 전·현직 직원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압수수색도 공정위 고발에 따라 진행 중인 수사의 일환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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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 오른 이정재, ‘오겜 시즌2’ 회당 출연료 10억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50)가 회당 10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게 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제작사 측은 “아직 협상은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12일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측은 “현재 시즌2 대본 작업이 한창인 만큼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논의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앞서 연예 전문 매체 티브이데일리는 이정재의 오징어게임 시즌2 회당 출연료가 10억 원이라고 보도했다. 시즌1처럼 9부작으로 제작된다면 총 90억 원의 출연료를 받게 되는 셈이다.실제로 이정재가 회당 10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게 될 경우, 이는 한국 배우 사상 최고가다. 이전까지 한류스타 김수현이 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 날’에서 회당 출연료 5억 원으로 최고 대우를 받았다. 전지현과 송중기는 회당 2억 원 선, 이병헌은 약 1억5000만 원으로 알려졌다.넷플릭스와 제작사, 배우 측은 애초 제작비에 출연료가 포함됐지만, 주연들의 몸값이 높아질 경우 순수 제작비가 줄어드는 탓에 출연료와 제작비를 별도로 책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정재, 이병헌 및 주연진들 출연료를 제외한 시즌2 제작비는 약 1000억 원 규모다.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1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제31회 고섬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을 차지했다. 이정재는 지난달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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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유병호 문자’ 등 감사원 논란에 “대단히 심각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 메시지’ 사건 등 최근 감사원 논란과 관련해 “심각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친문계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지난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최근 감사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문 전 대통령은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유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유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절차상 위법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하명 감사’ 논란이 일었다.문 전 대통령은 전 의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예방 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감사원의 서면조사 등 무도한 일들이 연일 발생하며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평온한 일상마저 어려운 상황이 된 현실이 안타깝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가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서면조사를 요청하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비판하는 등 감사원에 연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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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청력 보호 효과 있다

    이어폰의 ‘소음 제거’(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청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1일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문일준 교수, 설혜윤 박사 연구팀은 국내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이어폰의 소음 제거 기능이 청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연구팀은 난청인 15명, 건청인(건강한 청력을 가진 사람) 15명으로 연구 대상을 나누고 유·무선 커널형 이어폰을 이용해 소음 제거 기능의 효과를 측정했다.연구팀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상황을 가정해 버스와 카페 내부에 해당하는 80㏈ 정도의 소음 환경에서 실험했다. 소음 제거 기능 활성화 여부에 따라 같은 소리라도 실제 귀에서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 저주파수(250, 500Hz)와 전체 주파수(200-6000Hz)로 나눠 조사했다.실험 결과 저주파수와 전체 주파수 대역 모두 소음 제거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 주변 소리 크기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소음 제거 기능을 켜자 건청인은 소리 크기가 저주파수 대역에서 버스는 12dB가량, 카페는 12~14dB가량 줄었다. 난청인도 같은 저주파수 대역에서 버스와 카페 모두 8~12dB 정도 소리 크기가 줄어든 효과를 봤다.연구팀은 또 피험자들의 선호 청취 볼륨 차이도 비교했다. 피험자에게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들려준 다음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청취 볼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소음 제거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가 비활성화 상태 보다 청취 볼륨의 레벨이 유의미하게 낮았다.건청인의 경우 기존보다 버스에서 7단계, 카페에서는 11단계나 볼륨을 내렸고 난청인들은 버스에서 12단계, 카페에서 9단계까지 볼륨을 낮췄다. 소음 제거 기능으로 더 낮은 볼륨에서도 음원 청취가 가능했다는 의미다.문일준 교수는 “이어폰, 헤드폰 등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소음성 난청’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어폰의 소음 제거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기준치 이상으로 소리를 높여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해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최근호에 실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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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우크라에 최첨단 방공망 제공…미스터 푸틴 잔혹성 보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감행한 무차별 미사일 공격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원을 재확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공격은 “미스터 푸틴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시작한 불법 전쟁의 완전한 잔혹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미스터 푸틴’이라고 칭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이 숨지고 다쳤으며 군사 용도가 없는 표적이 파괴됐다”며 “이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 강화할 뿐이다. 러시아가 명분 없는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계속해서 러시아가 침략에 대한 비용을 치르게 하고, 푸틴과 러시아가 잔혹 행위와 전쟁범죄에 대해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조국과 자유를 지키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아무 이유 없이 숨진 이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다친 이들이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규탄하며 무고한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전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첨단 방공시스템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것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경제·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동맹들과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앞서 이날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거점에 무차별적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명가량이 다쳤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습이 이틀 전 발생한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날 자국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크림대교 파괴를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또 테러하면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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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설유치원 급식에 순두부찌개·짬뽕…“아이 집오면 허겁지겁 먹어”

    제주 지역의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순두부찌개와 짬뽕 같은 매운 음식들이 급식으로 나와 원생들이 밥을 먹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1일 더불어민주당 현지홍 의원(비례)은 제주도교육청 2021 회계연도 결산 심사가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초등학교에 속해 있는 병설 유치원이 원생들에게 초등학생과 동일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우려했다.현 의원은 학부모로부터 제보받은 급식 사진 4장을 공개하며 순두부찌개와 짬뽕, 김치볶음밥, 빨간 반찬 등 매운 음식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이 사진들이 제주 지역의 한 학교가 아니라 서로 다른 학교에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학부모들은 아이가 하원 후 집에서 허겁지겁 밥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날엔 급식으로 매운 음식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현 의원은 올해 학교 급식 기본방향에 담긴 학생 연령별 특징을 고려한 음식 크기 조절 및 조리법 제공 내용을 언급하며 “도내 초등학교에 속해 있는 병설 유치원은 (해당 초등학교와) 급식을 따로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고경수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대부분 같이하고 있지만 맵거나 짜거나 이런 부분들은 구분할 수 있도록 따로 공간이 마련된 곳도 많다”고 답했다.현 의원은 “유아들은 상대적으로 소화 기능도 떨어지고 저장 기능도 떨어진다”며 “그런데 이 친구들과 초등학생들에게 동일한 급식을 제공하는 게 맞는지 걱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자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를 들어 초등학생에게는 고춧가루를 뿌린 콩나물무침이 제공되면, 유치원생에게는 고춧가루를 빼서 나가는 방식으로 구분한다”며 “학교 누리집에는 (초등학생 급식) 대표 사진 한 장만 올라가기 때문에 유치원생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됐는지 확인할 순 없다. 다만 일선 학교에 지속적으로 관련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6월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원생에게 매운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내용의 진정이 제기되자 “매운맛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라는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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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계도 끝…12일부터 단속

    경찰이 12일부터 교차로 우회전 시 횡단보도 앞 차량 일시정지 의무와 관련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11일 경찰은 “지난 7월 12일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이후 3개월간의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내일(12일)부터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개정 도로교통법은 횡단보도를 통행하는 보행자에 대한 차량 운전자의 보호 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차량 운전자는 교차로 우회전 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뿐만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도 일시정지해야 한다. 개정 전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만 일시정지 의무가 있었다. 경찰청은 “보행 신호와 관계없이 보행자 유무에 따라 일시정지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12일부터 해당 개정법 위반 시에는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0점(승용차 기준)이 부과된다. 경찰은 도로 위 상시 단속과 함께 암행 감찰차와 캠코더 등을 활용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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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참사’ 중학생, 보험금 못 받는다…‘15세 미만 무효’ 규정 때문

    태풍 ‘힌남노’의 기습으로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 김모 군이 포항시가 지급하는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15세 미만 상해사망 보험계약을 금지하는 상법상 규정 때문이다.8일 채널A 취재에 따르면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한 포항시는 지난달 6일 힌남노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 숨진 10명의 시민안전보험을 청구했다.시는 앞서 재난과 감염병, 대중교통 사고 등으로 피해를 본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 이에 상해사망 유족에게는 보험금이 최대 2000만 원까지 지급된다.그런데 사고 당시 만 14세였던 김 군의 유족에게는 상법상 ‘15세 미만 상해사망 보험계약은 무효’로 한다는 규정 때문에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저희도 법에 벗어나서 좀 더 해드릴 수 있으면 좋은데 그렇게 (보험)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설명했다.해당 규정은 보험금을 노리고 미성년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범죄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지난 세월호 참사 때도 해당 규정 탓에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예외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대 국회 때 ‘15세 미만자’를 삭제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앞서 지난달 6일 김 군은 어머니 김모 씨(52)와 함께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김 씨는 차를 빼기 위해 차에 탔다가 급격히 불어난 빗물에 차 문을 열지 못하고 안에 갇혔다. 이에 김 군이 밖에서 차 문을 열고 김 씨를 빼냈다. 그 사이 지하주차장의 수위는 가슴까지 차올랐다.어깨가 불편하고 수영을 못하는 김 씨는 급박한 상황에서 “너라도 살아서 나가야 한다”며 김 군을 설득했다. 김 군 아버지에 따르면 당시 김 씨는 ‘나는 여기 남아서 생을 마감한다’고 생각하고 김 군을 내보냈다고 한다.김 군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입구 쪽으로 향했다. 김 씨는 에어포켓 (산소가 남은 공간)에서 약 14시간을 버티며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김 군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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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순 맞은 푸틴, 트랙터·수박 피라미드 받아…‘굴욕’ 선물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칠순 선물로 트랙터와 과일 피라미드 등을 받았다.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0세 생일을 맞아 그의 핵심 측근이자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도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트랙터를 선물 받았다.루카셴코 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 참석차 방문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 선물로 직접 트랙터 상품권을 가져왔다고 밝혔다.그는 트랙터에 대해 “내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벨라루스산이며 최고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특별 제작 상품으로 알려진 이 트랙터는 현재 벨라루스 기업 ‘민스크 트랙터’가 조립하고 있다.푸틴 대통령이 선물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푸틴 대통령은 트랙터를 탄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BBC는 전했다.트랙터 선물 외에도 푸틴 대통령은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으로부터 피라미드처럼 쌓은 다량의 멜론과 수박을 선물로 받았다. CIS 회담장인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 앞마당에는 라흐몬 대통령이 선물로 가져온 멜론과 수박이 피라미드형으로 가득 쌓여 있다.이외에도 친러 국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도전과 위협을 짓부수고 국가의 존엄과 근본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는 것은 당신의 탁월한 영도력과 강인한 의지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우리의 지도자이자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고 걸출한 인물 중 하나인 세계 1등 애국자 푸틴 대통령이 70세가 됐다”고 축하했다.반면 푸틴 대통령을 대놓고 조롱한 단체도 있다.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는 푸틴 대통령이 벌거벗은 채로 황금 변기에 앉아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등장했다. 조형물 왼손에는 변기 솔이 들려 있고, 받침대에는 ‘벌거벗은 살인자’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동상은 체코의 ‘반(反)푸틴’ 단체들이 모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푸틴의 생일을 조롱했다. 그는 폭발 사고로 불타는 크림대교 모습과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 마릴린 먼로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곡을 불렀던 흑백영화 영상을 나란히 게시하며 “좋은 아침입니다. 우크라이나”라고 적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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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크림대교 폭발로 축제 분위기…러 당국 “3명 사망”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는 밝혔다.8일(현지시간) 타스·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잠정 조사 결과 3명이 사망했다”며 이들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수습한 시신은 남녀 1명씩으로, 폭발한 트럭 주변을 지나던 차량 승객인 것으로 조사위는 추정했다.조사위는 사망자 중 나머지 1명의 신원이나 폭발한 트럭 운전자의 상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조사위는 트럭 소유주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에 있는 그의 거주지에 대한 수색과 함께 트럭의 이동 경로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러시아 국가 반(反)테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7분경 크림대교의 차량용 교량을 지나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고로 차량용 교량 일부가 붕괴됐고, 옆의 철도 교량에서 석유를 싣고 크림반도로 향하던 화물열차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철도 교량 수십m 구간의 구조물이 불탔으며 철로 자체는 붕괴하지 않았다.러시아 교통부는 손상되지 않은 방향 교량으로 차량 통행이 곧 재개될 것이라며 차량들이 한 개 방향 교량을 이용해 교대로 통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철도 통행은 이날 오후 8시 재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크림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점령한 후 2500억 루블(약 5조7000억 원)을 들여 2018년 개통한 18㎞ 길이의 다리로, 이번 전쟁 기간 러시아의 핵심 보급로로 이용돼 왔다. 병력과 장비가 우크라이나 남부로 이동하는 주요 통로로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번 사고 이후 크림반도에 대한 연료 및 식료품 보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가디언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크림대교 폭발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림대교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개통식을 주재했을 정도로 정치적인 성과로 여겨왔던 곳인 만큼, 이번 폭발로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폭발의 배후는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러시아 내에서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사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폭발이 일어난 트럭이 러시아에서 왔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고, 러시아 내에서도 폭탄을 실은 트럭이 크림대교 진입 전 엑스레이(X-ray) 검사를 무사히 통과한 점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크림대교 폭발로 우크라이나 주요 인사와 국민들은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민들은 크림대교 폭발이 그려진 그림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기뻐했다. 우크라이나 우정본부는 “크림대교, 정확하게는 크림대교였던 것의 기념우표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의 생일 이튿날 발생한 폭발을 축하한 듯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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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죽어요? 우리 애들 어떡해”…남편에 살해당한 아내가 남긴말

    남편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아내가 숨지기 전 “우리 아기들 어떡하냐”며 남긴 말이 전해졌다.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5월 7일 오전 5시 25분경 여수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다뤘다.방송과 유가족에 따르면 남편 A 씨와 숨진 아내 B 씨는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자녀 셋을 둔 15년 차 부부였다.B 씨는 오래전부터 A 씨의 의처증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왔다. 그는 지인에게 “다음번엔 진짜 나 죽일 것 같다. 살인 사건 날 것 같다”고 토로할 정도로 공포에 떨었다. 유족 측에 따르면 B 씨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시댁에도 도움을 청해봤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A 씨의 폭력이 심해지자 B 씨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해야겠다고 결심했다.사건 발생 사흘 전, B 씨는 여성상담센터에서 이혼을 상담하고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던 A 씨에게 이혼 의사를 통보한 뒤 여수 집으로 내려왔다.그러자 A 씨는 여수로 찾아와 B 씨와 싸움을 벌이다 폭행했다. 이때 B 씨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자신의 차로 피신하자 A 씨는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다.A 씨는 바닥에 떨어져 있던 보도블록을 들고 차 유리창을 부순 뒤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B 씨를 잡아끌고 와 자신의 차 운전석 뒷좌석에 태웠다. 경비원이 이를 목격하고 신고한 상황에서도 그의 범행은 멈추지 않았다. B 씨가 몸부림치며 도망가려 하자 A 씨는 B 씨를 차량 뒤쪽으로 끌고 가 차에 있던 흉기를 꺼내 여러 차례 찔렀다.위독한 상태였지만 끝까지 의식을 잃지 않고 있던 B 씨는 구급차에 실려 가기 전 “저 죽어요? 우리 아기들 어떡해. 저희 아기들…”이라고 말했다. B 씨 어머니는 “애들 때문에 눈을 못 감는 것 같아서 애들 걱정하지 말라고 하니까 딸이 울더라”고 했다. 결국 B 씨는 사건 발생 닷새 후 숨을 거뒀다.범행 직후 A 씨는 인근 산으로 도주했다. 경찰 130여 명이 동원된 끝에 검거된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산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현재 검사는 A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며 오는 27일 1차 판결이 나온다.유족 측은 “사건 이후 A 씨 측이 ‘피해자의 잘못으로 사건이 일어났다’는 허위 사실을 지역 사회에 유포하는 등 반성의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울러 유족 측은 세 자녀의 후견인 문제로도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족 측은 “처음에는 애들 할아버지(A 씨 부친)가 ‘아이들은 여기서 키워달라. 우리 아들(A 씨)은 애들 절대 만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하더니 말이 바뀌어서 자기들이 후견인이 되겠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A 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아이들을 잘 키워줄 거라며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후견인을 지정받으면 형량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 씨의 친권 상실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A 씨의 어머니가 후견인이 됨으로써 사실상 친권도 포기하지 않은 거다. 후견인이 된 가해자의 어머니가 상상이 가나. 가해자들에게 아이들의 미래를 맡기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유족 측은 “반성 없는 A 씨는 항소할 거고 아직 미성년인 아이들의 친권을 내세워 선처를 호소하며 감형받은 후 언젠간 사회로 나올 것”이라며 “A 씨에게서 친권을 박탈하는 것은 물론, A 씨의 부모가 후견인이 되는 것 또한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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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서울 밤하늘 수놓은 불꽃…100만 관객 박수갈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리며 화려한 불꽃들이 여의도 밤하늘을 수놓았다.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이라는 주제로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오후 7시 20분 카운트다운 뒤 일본팀(Tamaya Kitahara Fireworks)이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A Sky Full of Hope)’이라는 작품으로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탈리아팀(Parente Fireworks Group)의 작품 ‘신세계(A New World)’가 펼쳐졌고 마지막 오후 8시부터 30분간 한국팀의 불꽃쇼 ‘We Hope Again 별 헤는 밤’이 진행됐다.약 10만여 발의 폭죽이 쉴 새 없이 밤하늘을 수놓았고 이를 관람하던 시민들은 함성과 박수갈채를 보냈다.이번 축제에는 100만 명 규모의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축제가 끝난 뒤 일부 관객들은 주변 쓰레기를 치우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그러나 쓰레기와 돗자리 등을 방치한 채 떠나는 관객도 적지 않았다. 서울시 영등포구 환경공무관은 KBS에 “3년 만에 하는 축제긴 한데 생각보다 사람이 와서 쓰레기양도 그만큼 많이 나온 것 같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주최 측인 한화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2000여 명은 축제를 끝낸 뒤 늦은 시간까지 쓰레기를 치우고 행사장을 정리했다. NGO 대학생자원봉사단체도 사람들에게 봉투를 나눠주며 자발적 쓰레기 수거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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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SRBM 2발 발사…노동당 창건일 앞두고 또 도발

    북한이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하루 앞둔 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1시 48분경부터 1시 58분경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문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별장이 있는 원산 바로 북쪽에 있으며, 북한 해군기지가 있는 곳이다. 이에 일본 방위성에서는 북한이 이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했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으나, 우리 군 당국은 정황상 그런 가능성은 작게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50㎞, 정점고도는 약 90㎞, 최고속도는 마하5(초속 1.7㎞) 수준으로 탐지됐다. 합참은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최대 정치 기념일 중 하나인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당 창건기념일을 전후해 핵실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었다. 실제 북한은 61주년 당 창건기념일을 하루 앞둔 2006년 10월 9일에 첫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북한이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에 발사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한미 연합대비 태세를 떠보면서 한국군과 정부 당국에 피로감을 주고자 새벽 시간대 발사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새벽 1시경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한미가 동해상으로 에이태큼스(ATACMS) 2발씩을 발사한 시간대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북한의 최근 연이은 도발은 한미일 군사당국의 대북 억제 활동에 따른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기간이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 등을 동원해 동해상에서 실시한 한미 및 한미일 훈련 기간과 맞물린다는 이유에서다.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보름 새 7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SRBM은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남 순천 일대에서 2발, 이달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6일 평양 삼석 일대에서 2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4일에는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IRBM을 최대 사거리로 발사해 비행거리 약 4500㎞를 기록했다.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1번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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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축제 잘보이는 우리집 발코니…50만원에 빌려드려요”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3년 만에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축제 당일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자신의 집을 빌려주겠다는 글이 대거 올라왔다.7일 중고 거래 사이트를 보면 ‘불꽃축제 장소 대여’ ‘불꽃축제 관람을 위해 ○○아파트 발코니 대여해드립니다’ 등의 글이 게시돼 있다.이는 불꽃축제가 개최되는 한강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올린 것으로, 자신의 공간을 빌려주며 일정 금액을 받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이사로 비워진 가정집을 내주며 100만 원을 받겠다는 글부터, 인당 25만 원을 받고 발코니와 음식 등을 제공하겠다는 글도 있다.한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는 “○○아파트에서 보는 최고의 뷰를 공유하기 위해 발코니를 오후 5시~9시 대여해드린다. 사진 영상 촬영에 취미 있는 분이나 최고의 자리에서 즐기고 싶은 분들 연락 달라”며 50만 원의 대여비를 요구했다.해당 대여글 작성자는 이보다 앞서 며칠 전에 올라온 ‘○○아파트 발코니 자리를 빌린다’는 글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발코니를 빌리고 싶다는 이 누리꾼은 특정 아파트 특정 동을 정확하게 짚어 오후 5시~9시에 사진 촬영을 위해 발코니를 20만 원에 빌리겠다고 올렸다. 이에 발코니를 빌려주겠다는 사람은 더 높은 가격을 부르고자 대여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앞서 불꽃축제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제 당일 한강뷰 숙소 값이 일제히 오르고, 불꽃이 잘 보이는 숙소들은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호텔도 아니고 50만 원에 남의 가정집 베란다 쓰라는 것이냐” “남의 집에서 눈치 보일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빌리겠다는 사람이나 빌려주겠다는 사람이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없다”며 거래를 옹호하기도 했다.코로나19 유행 전 마지막 서울불꽃축제가 열렸던 2019년에는 80만 명의 인파가 축제 장소에 몰렸다.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돼 약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당일 행사장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증편 또는 연장하기로 했다.본행사인 개막식 및 불꽃쇼는 8일 오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100분간 펼쳐지고, 오후 8시 40분부터 9시 30분까지 50분간은 애프터 파티(DJ공연, 미디어쇼)가 열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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