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에 대한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의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가 21일 시작됐다. 심석희는 자리에 출석하면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심석희는 이날 오후 2시경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빙상연맹 회의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그는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다”면서도 ‘사과할 생각은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앞서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A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동료 비하와 고의 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한다. 결과에 따라 심석희의 내년 베이징 올림픽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심석희가 자격 정지 1개월 이하의 징계를 받으면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자격 정지 2개월 이상의 결정이 나오면 심석희는 올림픽 무대를 밟기 어려워진다.다만 심석희가 2개월 이상 자격 정지를 받은 뒤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승소할 경우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올림픽을 위한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기한은 내달 24일까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당국은 21일 올해 안에 국내 공급 예정이던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이 국내 허가가 지연되면서 내년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 도입 및 사용 계획에 대해 “올해 구매 계약을 체결한 노바백스 백신 물량은 전량 이월된다”고 했다.앞서 정부는 노바백스와 2000만 명분(4000만 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15일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 심사에 착수했지만, 사용 승인이 늦어지면서 아직 국내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홍 팀장은 이에 대해 “식약처 허가가 나면 내년도에 신청해서 공급받을 예정”이라며 “식약처 허가 후 주문하고, 사용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바백스 추가구매 계획에는 “확인이 힘들다”고 답했다.노바백스는 B형 간염, 백일해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 재조합 방식 기반으로 개발됐다.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받으면서 미접종자 가운데 일부는 커뮤니티 등에 “노바백스가 공급되면 맞겠다” “노바백스만 기다린다”는 글을 잇따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전날 노바백스 백신의 18세 이상 접종을 승인했다. 곧바로 세계보건기구(WHO)도 노바백스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데 이어 필리핀에서도 승인을 받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조수진 최고위원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양새를 보이자, 당 안팎에서 쓴소리가 이어졌다. 다만 윤석열 대선 후보는 “좀 지켜보시죠”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홍준표 의원은 21일 자신이 만든 청년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 코너에서 ‘이 대표가 승부수를 던졌는데 그만두면 어쩌나’라는 질문에 “이 대표가 극약처방을 해서라도 당 기강 바로잡고 트러블 메이커들은 쳐내야 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 측근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의 옹졸한 자기 정치가 선대위를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공보단장이라는 분은 어디서 함부로 후보의 뜻을 팔고 다니느냐”고 직격했다. 이어 “오합지졸이 따로 없다”고도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가 이의제기하고 화를 내는 것이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대선이다. 이 모든 논쟁이 우리가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느냐를 척도로 생각해야 되지 않나”라고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대표도 사퇴하고 최고위원도 사퇴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면서 “어차피 자질이 안 되는 사람들. 책임감이라고는 하나 없고 그저 개인 정치에만 몰두한다. 철딱서니가 없다”고 쓴소리했다.두 사람의 갈등은 전날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불거졌다.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에게 언론의 부정적 보도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내가 왜 대표 지시를 들어야 하느냐. 난 (윤석열) 후보 지시만 듣는다”고 응수했다. 감정이 격앙된 이 대표는 책상을 치고 회의장을 나갔다.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게 문자로 사과했지만, 이후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만든 이 대표 조롱 영상 링크를 일부 기자에게 공유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다.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오후 4시에는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한편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두겠다고 한다’는 질문을 받고는 “좀 지켜보시죠”라고 짧게 답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남 거제에서 생후 77일 된 여아가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은 아기 부모를 방임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오후 6시 50분경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기의 친부 A 씨(21).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사망 당시 아기의 배에는 멍자국이 있었고, 엉덩이 등에 피부발진이 심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친부와 친모 B 씨(18)는 평소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생후 70여 일 된 아기는 3~4시간마다 분유를 먹어야 하는데, 이들 부모는 평소 하루에 3번만 분유를 줬다.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회용 기저귀를 말려 재사용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사고 당일에는 친모가 친정에 간 사이 친부가 아기를 홀로 돌봤다. 하지만 아기를 홀로 둔 채 5시간 넘게 PC방에 있다 돌아온 친부는 오전 5시와 오후 12시경 분유를 먹인 뒤 다른 방에서 잠을 잤다. 뒤늦게 아기의 상태가 이상한 것을 확인한 그는 직접 119에 신고했다.경찰은 친부는 방임 유기 치사, 친모는 아동방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학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1일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김진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두둔한 박범계 법무장관에게 “개인적 확신을 근거로 오지랖 넓게 청와대 참모의 사적 영역까지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수석이 자초지종을 밝히고 사과했으면 청와대의 입장과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볼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장관의 직분에 어울리지 않게 사실관계 파악 전에 사적인 판단을 표출함으로써 스스로 적격 시비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전날 MBC에 따르면 김 수석의 아들은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며 “아버지께서 현 민정수석이신 김진국 민정수석이십니다”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 드리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겁니다” 등의 내용을 써내 문제가 불거졌다.하지만 박 장관은 김 수석이 사과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 기사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김 수석이 투명하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에 조 의원이 공개적으로 나서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내로남불’ 행태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이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라며 “그동안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우리당과 후보의 노력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조 의원의 지적에도 박 장관은 현재(오전 9시 30분 기준)까지 해당 게시글을 공개 상태로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는 댓글을 통해 “이게 법무장관이 올릴 글이냐? 이러니 내로남불에 염치없단 비판을 받는 것 모르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수석은 아들 논란에 대해 전날 방송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하루 만인 이날 사의를 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진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21일 사퇴했다. 아들이 기업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드리겠다” 등의 내용을 써냈다는 보도로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의 사의 표명 시점과 관련해선 “오늘 출근 즉시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의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수석은 지난 3월 문재인 정부의 다섯 번째 민정수석으로 인선됐다. 역대 민정수석들이 짧은 기간동안 재직하다 사의를 하게 됐다는 지적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민께서 느끼는 정서 등을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했다.전날 MBC에 따르면 김 수석의 아들은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며 “아버지께서 현 민정수석이신 김진국 민정수석이십니다”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 드리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겁니다” 등의 내용을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김 수석은 방송에서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사과했다. 아들 김 씨는 “죄송하다. 너무 취직을 하고 싶어서 철없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제출한 이력서는 모두 삭제했고 면접에도 가지 않았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JTBC 드라마 ‘설강화’가 방영 2회 만에 위기를 맞았다.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이자 광고와 협찬사들이 잇따라 손절에 나선 것이다. 드라마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치킨 브랜드 푸라닭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제작사 및 방송사 측에 ‘설강화’와 관련된 모든 광고 활동을 중단 및 철회 요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지원 광고 진행으로 고객에 큰 실망감을 안겨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다이슨코리아도 같은날 ‘설강화’에 대한 광고 송출 중단 결정을 공지했다. 떡 브랜드인 싸리재마을 측은 전날 자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단순한 기대로 협찬을 결정했으나, 민주화 역사를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협찬 철회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이밖에도 패션 브랜드 ‘가니송’과 기능성차 전문 브랜드 ‘티젠’이 협찬 중단을 요청했다. ‘도펑요’ ‘한스전자’ ‘흥일가구’ 등은 제작사에 협찬사 목록에서 자신들 업체의 이름을 빼 달라고 요청했다. 방영중지를 요구한 국민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7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설강화’ 조현탁 PD는 방영을 앞두고 역사왜곡 논란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조 PD는 지난 16일 제작발표회에서 “1987년을 배경으로 하지만 군부정권, 대선정국이라는 상황 외에는 가상의 창작물”이라며 “청춘남녀의 사랑을 위한 소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첫 방송을 보고 확인해달라”고 했다.하지만 첫 방송 이후에도 역사왜곡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되레 거세진 상황이다. ‘설강화’가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조선구마사’는 역사왜곡 논란으로 방송 2회 만에 폐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당시에도 청원을 통한 방영 중지 요청과 광고주들의 제작 지원 철회가 있었다. 현재 ‘설강화’ 측은 논란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 TALK 채널과 시청자 소감 게시판 등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차단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여성을 살해한 것을 ‘심신 미약’이라고 변호했던 후보”라며 비판했다. 이어 “권력형 성범죄와 2차 가해로 피해자를 공격한 민주당 후보”라고도 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과 함께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 측에 합류한 배경을 두고 “국민이 숨 쉬는 모든 영역에서 민주당은 내로남불 정치를 보이고 있다”며 “그들이 다시 한번 정권을 잡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어 “절박한 마음으로 이곳에 서게 됐다. 지금 대선이 마음 기댈 곳 없고 선택할 곳 없는 선거인 것 같지만 저는 이 가운데서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좌도 우도 아니라 진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현실 가능한 선택지는 윤석열”이라고 했다.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못이 있다면 반성하고 법적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는 게 맞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사실관계를 잘 정리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이재명 후보 아들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성매매는 범죄”라며 “윤 후보가 다른 분들을 대하는 잣대로 아내도 대해야 한다고 했는데, 같은 문제다. 이 후보도 아들의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범죄라면 단호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처벌할 일이 있다면 처벌 받아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 후베이성에서 고속도로 교량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당국은 교량 제한을 어긴 과적 차량 등이 사고 원인일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19일(현지시간) 왕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5분경 후베이 어저우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약 500m에 달하는 회전교차로의 교량 상판 일부가 순식간에 바닥으로 무너져 내리며 도로 위를 가로막았다. 이 사고로 교차로를 달리던 화물차 3대를 포함한 차량 4대가 추락하고, 도로에 있던 승용차 한 대가 깔리면서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고 현장을 눈앞에서 본 운전자는 “공중에서 뭔가 떨어진다고 상상 못 했다. 내가 조금이라도 빨리 운전했다면 교량에 깔렸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 원인으로 화물차들의 적재량이 허위 보고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0년 개통한 해당 교량은 49t의 중량 제한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화물차들은 통행 가능 중량보다 무려 4배 많은 198t에 달했다. 적재량을 절반 이하로 낮춰 보고한 후 무단으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산시 교통과학연구원 자오샤오전 박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화물차가 과적 운행돼 교량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물차 통행은 일반적으로 관계부처가 허가한 지정 노선으로만 운행해야 한다. 운송 중에 마음대로 노선을 변경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실 공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사고 도로에는 교량 상판을 받치는 교각이 단 한 곳뿐이었다. 이에 교량 하중을 버틸 수 없는 부실 공사가 사고로 이어진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식당과 카페 등 16종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서)가 의무화되자 접종 완료자의 포털 사이트 아이디 등을 빌리거나 거래하려는 시도가 있어 논란이다. 자영업자는 이같은 허점에 “손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기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는 지난 16일 “(백신) 접종 완료자 네이버 아이디 빌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이디를 빌려주는 대가로 5만 원을 제시했다. 방역 강화 방안에 따라 ‘방역패스’가 없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식당과 카페에서 ‘혼밥’ 또는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하지만 접종 완료자의 계정으로 예방접종증명서(QR코드)를 두 개 이상 받는 방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악용하는 이들이 등장한 것이다. 자영업자가 모인 한 카페 회원은 20일 “(미접종자가) 백신 접종 완료자 아이디 빌려서 인증하고 다닌다더라. 사장님들 조심하시라”고 주의를 당부했다.자영업자들은 ‘산 너머 산’이라는 반응이다. 대다수는 “나중에 독박 씌우면 어쩌나 걱정이 또 하나 늘었다”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 한다니…정말 힘들다” “방역패스 확인만으로도 너무 힘든데 민증까지 보여달라고 해야 하냐” 등 정부의 방역패스 방침에 불만을 토로했다.한편 백신 정보를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는 범법 행위에 해당한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타인의 증명서를 부정으로 사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증명서 위조는 형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이 20일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새시대준비위원회(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신 대표는 2018년 서울시장과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여성운동가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시대위 사무실에서 인재영입 환영식을 진행해 신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전달했다. 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후보님이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셨기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했다.신 대표는 평소 여성 유권자들의 의견이 정치권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인사로 꼽혀왔다.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성 유권자들 연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페미니즘 정책을 잘 이야기하고 진실성 있게 대응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 대표 합류 소식이 알려진 이날 2030세대 남성 중심 보수 성향 커뮤니티들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신 대표는 2019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페미니즘 관련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후보 직속 기구에서 기존 국민의힘과 생각 다른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이 와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당 특색이 완연하게 갈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신 대표의 영입을 위해 직접 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신 대표가 저희와 함께함으로써 젊은이들이 저희와 함께 웃고 우는 마당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시한부 판정을 받은 미국의 한 남성이 태어난 아기를 안아본 뒤 세상을 떠났다. 미국 피플지 온라인판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에 사는 헤일리 파크(29)는 지난 2일(현지시간) 출산 예정일보다 3주 앞당겨 둘째 아들을 낳았다. 암 투병 중인 남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였다.헤일리는 출산 사흘 만인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아들을 보여주고 싶어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었다”고 올렸다. 하지만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편 제이비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수술을 통해 아기를 낳기로 했다.헤일리는 “(제왕절개를 결정한 지) 1분 만에 수술실에 들어갔고 20분 만에 아들이 태어났다”며 “의사와 간호사가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달려가서 남편에게 안겨줬다”고 떠올렸다.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제이비의 생체지수가 잠시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아기를 안아본 제이비는 몇 시간 뒤 아내의 손을 잡은 채 숨을 거뒀다. 헤일리는 “남편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의료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가 매장 내 취식을 거부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에서 미접종자는 ‘혼밥’(혼자 식사)만 가능하다는 지침이 내려졌으나, 이마저도 일부 식당에서 거절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는 식당에서 입장을 거부당한 미접종자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백신 1차까지 접종했다는 한 누리꾼은 이날 “식당에서 쫓겨났다. 혼밥하러 갔는데 미접종자는 안 받는다더라”는 글을 남기면서 씁쓸해했다.또다른 미접종자도 “혼밥한다해도 식당마다 전부 퇴짜를 놓더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미운오리새끼 ‘괘씸죄’ 걸린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혼밥으로 눈치를 봤다는 한 누리꾼은 “차라리 입구에 ‘혼밥러(혼밥하는 사람) 출입금지’를 써줬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는 혼밥 거부하는 식당 주인에 대한 의견을 묻는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4%가 ‘분명히 문제있다’고 답했다. 댓글에는 “백신 안 맞은 사람이 옮기는 건 아닌데”, “그런 가게는 코로나 끝나도 안 간다”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미접종자를 거부하는 식당 리스트를 공유하는 SNS 계정까지 생겨났다. 이 계정에는 ‘1인 이용하려는 미접종자’ ‘PCR 음성 확인서 소지한 미접종자’ 등을 거부한 식당·카페 등을 제보받아 공유 중이다. “지침 오해로 방문을 제한했다가 추후 다시 방문이 가능해진 업장은 삭제하고 있다”고도 알렸다.반면 일부는 미접종자 거부를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주변 손님들이 꺼려할 수 있기 때문” “내가 업주라고 생각하면 혹시 모를 미접종자에 의한 리스크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골치 아픈 게 싫어서다” 등이다. 한 자영업자는 “간격 조정으로 몇 개의 테이블을 뺐는데 1인 손님이 4인 테이블을 차지하면서 힘든 점도 있다”고 토로했다.한편 방역당국이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에 따르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서)가 없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식당과 카페에서 ‘혼밥’ 또는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이를 어길 경우, 이용자는 과태료가 10만 원이다. 사업주는 1차 150만 원, 2차 위반 때 300만 원을 부과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가수 성시경이 최근 불거진 층간소음 가해 논란에 “이웃분께 제일 죄송하고, 팬들께도 미안하다”고 전했다. 당초 실명 언급 대신 ‘가수 S 씨’라고 보도됐으나, 성시경이 직접 자신이 맞다고 인정하며 사과한 것이다.성시경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웃에 직접 가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렸고 다행히 잘 들어주셔서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기로 약속드렸다”고 전했다.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우 김경남의 ‘측간(벽간)소음’이 폭로되며 성시경의 층간소음 문제도 불거졌다. 피해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윗집에 가수 S 씨가 사는데 매일 쿵쿵 발 망치. 지금은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놨다”고 주장했다.성시경은 이에 “코로나로 식당 대신 집에서 밴드 멤버들에 식사 대접을 했다. (이후) 1층에서 음악을 들은 게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의자 끄는 소리 안 나게 소음 방지패드도 달고 평생 처음 슬리퍼도 신었다. 앞꿈치로만 걷고, 생활도 2층에서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층간소음 신고 건수(4만2250건)는 1년 전(2만6257건)보다 61%나 늘어났다. 올해는 이미 8월까지 3만207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고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78명 중 4명이 부스터샷을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76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88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고, 4명은 1차 접종까지 했다. 그 밖에 6명은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오미크론에 감염된 부스터샷 접종자 4명 가운데 2명은 1차 접종을 얀센 백신으로 맞은 뒤 2차 접종을 얀센, 모더나로 각각 추가 접종했다. 또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접종 후 감염됐다. 이들은 모두 추가 접종 후 2주가 지난 시점에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다.다만 1명은 화이자만 세 차례 맞았으나, 마지막 접종 후 사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오미크론 확진자 178명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124명, 해외 유입 54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지난 1일 인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과 경기, 충북, 전북, 전남, 강원 등 7개 시·도에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16일 추가 접종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영국보건안전청(UKHSA)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회 접종하고 화이자를 추가 접종한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71%의 백신 효과를 보였다. 3차례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76%의 효과를 나타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3차 접종은 델타 변이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감염 예방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신속한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정부가 정한 100만 원의 방역지원금에 대해 “매우 턱 없이 부족한 게 분명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가 방역을 위해서 국민들 경제활동에 제약을 가했기에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서거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소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320만 명에게 100만 원의 현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방역지원금은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30만 원 가량 인상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7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정부가 생각하고 있던 70만 원 정도를 100만 원으로 인상해서 연내 지급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상향 조정된 ‘100만 원’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윤석열 후보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50조, 100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당선을 조건으로 하겠다고 하지마시고 지금 당장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해 여야 합의와 추경 편성이 가능하도록 협조해주시면 지금의 이 어려움도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주말 사이에 추가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19일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후보는 “자식을 둔 죄인”이라며 고개를 숙였고, 윤 후보는 “민주당 주장이 가짜도 많지 않느냐. 잘 판단해달라”고 했다.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서거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장남 이동호 씨와 관련한 추가 의혹이 제기된 것에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또 문제가 있는 점들에 대해선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 후보는 장남의 예금이 소득 없이 2년간 5000만 원이 늘어났다는 지적에는 “관보에 다 나와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전날 이에 대해 ‘합법적 증여’라고 해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장남에 5000만 원을 증여하며 관련 사실을 세무당국에도 신고했다. 다만 직계존속의 경우 5000만 원까지 증여재산에 대해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증여세는 납부하지 않았다. 윤 후보도 추모식 뒤 기자들과 만나 부인 김건희 씨의 뉴욕대 관련 이력이 허위일 수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제 처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올렸다”면서도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지 않느냐. 그런 부분은 잘 판단해달라”고 했다.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뉴욕대 허위 연수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김 씨는 서울대 GLA(Global Leader Association) 2기(2006년 5월~2006년 12월) 과정을 다닌 적이 있고, 그 과정 중에 뉴욕대 연수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료증도 발급됐다. 관련 자료는 입수하는 대로 추가로 내겠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홍콩에서 보모가 무릎을 끓린 채 아이를 훈육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보모는 지나가던 행인에게 “아이가 장난을 쳤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훈육이 아닌 모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16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싱다오왕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 지우룽탕의 한 거리에서 2~3살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지나가는 행인에게 목격됐다.목격자는 직접 촬영한 7초 분량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무릎을 꿇은 아이가 2~3분간 ‘Sorry’(죄송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옆에는 외국인 여성 한 명이 서있었으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아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했다. 목격자는 아이에게 다가가 무릎 꿇은 이유를 물었다. 하지만 아이는 대답하지 못했고, 뒤이어 ‘보모’라고 밝힌 이 여성이 “아이의 장난 때문”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누리꾼들은 “어린아이가 머리를 조아리고 잘못했다고 수차례 말하는 건 학대 아니냐”고 비판했다. 현지 매체 등도 보모의 행동을 두고 “훈육과 모욕은 다르다”고 지적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아내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경력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후보는 “국민께서 저에게 기대한 바를 결코 잊지 않겠다”라며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를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윤 후보는 전날까지도 사과보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한 발 물러서 공식 사과한 것이다. 이날 오전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사과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고 말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도 “리스크보다 중요한 것이 리스크를 대하는 태도”라며 윤 후보에게 신속한 사과를 주문했다.‘아내 관련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후보는 “이렇게 말씀드렸으니 사과로 받아달라”며 “법과 원칙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윤 후보의 부인 김 씨는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수상 이력과 재직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즉각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윤 후보는 전날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기대하는 눈높이와 수준에 미흡한 점에 대해선 국민에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공식 사과 여부에는 “사과에 공식과 비공식이 따로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즉답을 피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의 집에 침입해 조 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친 20대 남성이 조 씨의 과거 범죄에 분노해 그에게 겁을 주려고 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7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된 A 씨(2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전날 오후 8시 50분경 조 씨의 집에 들어가 조 씨의 머리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당시 문 밖에서 자신을 ‘경찰관’이라고 밝혔고, 이에 속은 조 씨가 현관 문을 열어줬다. 범행에 사용된 둔기는 몸싸움 과정에서 조 씨의 집에 있던 물건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 씨는 얼굴 부위에 찢어진 상처 등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주거지로 돌아가 치료 중이다. 그는 전날 밤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 “죄송하다. 다 나로 인해 이뤄진 거니까…”라고 말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 씨가 범한 성범죄에 대해 분노했고 공포를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찾아갔다”면서도 “둔기를 휘두른 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신질환 진단을 받아 현재까지 약물 치료 중인 A 씨는 지난 2월에도 조 씨의 주거지에 침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순찰하던 경찰이 A 씨의 거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제지해 범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