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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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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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배임 혐의’ SPC 본사·계열사 압수수색

    검찰이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SPC그룹을 대상으로 8일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와 계열회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회계 자료와 내부 감사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검찰은 그룹 경영진이 허영인 회장 등 총수 일가 이익을 위해 계열사 주식을 저가로 양도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을 들여다보려고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허 회장의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SPC그룹은 파리크라상·샤니·SPL·BR코리아 등 계열사들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SPC삼립을 부당 지원해 414억 원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7월 SPC 계열사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47억 원을 부과하고, 허 회장과 조상호 전 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그룹 총괄사장, 계열사 법인은 검찰에 고발했다.검찰은 이들이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배력 유지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2세들이 보유한 SPC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이고자 조직적으로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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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덜덜 떨며 브리핑, 눈에 선한데” 소방서장 입건에 누리꾼 ‘시끌’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7일 특수본은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정보계장 등 6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류 전 과장과 이 전 서장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박 구청장과 최 서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정보계장은 직권남용 및 증거인멸,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다.특수본은 최 서장이 참사 발생 당시 경찰과 공동대응 요청을 주고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입건 이유를 설명했다. 용산소방서가 아닌 종로소방서 소속 구급차가 먼저 도착하는 등 현장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사건 당일 이태원 119안전센터에 있던 구급차는 이태원역 인근에서 발생한 머리 출혈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오후 10시 7분경 센터를 떠나 참사 현장에 뒤늦게 도착했다.특수본은 119신고에 대한 조치와 구조 활동이 적절했는지 살펴보고, 참사 당일 실제 근무 내용 등을 분석해 혐의를 분석하겠다는 입장이다.최 서장의 입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오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소방서장’이 주요 키워드로 올랐고, 관련 글은 1만여 개를 넘었다. 참사 당시 현장을 수습하던 최 서장의 모습을 언급하며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대부분이었다.특히 누리꾼들은 최 서장이 언론 브리핑 도중 마이크 쥔 손을 덜덜 떨고 있던 것을 떠올리며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며 죄책감을 느낀 분”이라고 입을 모았다.이외에도 “국민 눈은 못 속인다. 그때 책임을 다했던 건 용산소방서장과 이태원 파출소 경찰분들뿐” “현장에서 손 떨면서 브리핑하시던 게 아직도 눈에 선하다” “만만한 게 소방서장이냐” “이러면 소방공무원들이 허탈해서 일할 수 있겠냐” 등의 글이 쏟아졌다.최 서장은 참사 당일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며 피해 상황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네 차례 진행했다. 당시 최 서장의 목소리는 침착했지만 마이크를 쥔 왼손은 덜덜 떨고 있었다. 이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탔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브리핑하면서 손 덜덜 떠는 용산소방서장’이라는 제목의 움짤(움직이는 짧은 영상)이 퍼졌다. 당시 누리꾼들은 움짤을 공유하며 최 서장을 응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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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측, ‘조카 살인’ 관련 “남녀사이 폭력 축약해 ‘데이트폭력 중범죄’”

    조카의 살인 범행을 ‘데이트 폭력’이라 지칭했다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유족으로부터 소송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이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7일 유족 측 변호인 법무법인 찬종의 이병철 변호사가 공개한 이 대표 측 법원 제출 준비서면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는 표현은 한때 연인 사이였던 남녀 사이에 발생하는 특정한 유형의 폭력을 축약한 표현으로, 사실 혹은 허위사실의 적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대표가 ‘중범죄’라고 표현함으로써 사건이 심각한 중대범죄였음을 인정했다”며 “명예훼손의 고의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사건 소 제기 이후에도 언론에서는 연인 사이였던 남녀 간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연인 간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한 것은 피해자 혹은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표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반면 유족 측은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이 대표가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사건의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으로, ‘데이트 폭력’이라는 단어가 갖는 통상적인 의미와 전혀 다르다. 대통령 선거 기간에 정치적인 목적과 동기에 기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이 대표는 조카의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을 언급해 과거의 지옥 같은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 자체가 유족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며 “이 대표 스스로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으므로 고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변호사라서 변호했다. 그 질문은 이제 그만합시다’라며 짜증스럽게 대꾸하는 등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는 현재까지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이 대표 조카 김모 씨는 2006년 5월 자신과 사귀다가 헤어진 A 씨의 자택을 찾아가 A 씨와 그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이 사건 재판 1·2심에서 김 씨를 변호한 이 대표는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 지칭해 논란이 됐다. 이후 A 씨 유족 측은 이 대표의 발언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해당 재판은 10일 오후 2시 2차 변론 기일을 앞두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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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 슬퍼하고 울겠다”…익명의 거액기부자, ‘이태원 참사’에 성금

    경남 지역에서 익명으로 거액의 성금을 지속적으로 기부해온 남성이 이번엔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7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모금사업팀장에게 발신자 전화번호를 알 수 없는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수화기 건너편에서는 한 남성이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지속해서 기부해온 사랑의 열매를 통해 성금을 내고 싶다. 사무국 입구 모금함에 성금을 놓아두고 간다”고 말했다.경남모금회 직원이 바로 모금함을 확인해보니 직접 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5만 원권으로 현금 1000만 원이 들어있었다.손 편지에는 “이태원 압사 참사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어떤 말도 위로의 말이 될 수 없기에 그냥 같이 슬퍼하고, 같이 울겠습니다. 약소하지만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유가족분들께 전달되길 바랍니다”라고 적혔다.모금회는 익명의 기부자가 사용한 손 편지 종이와 필체를 볼 때 그간 여러 차례 고액 기부를 해온 기부자와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익명의 기부자는 2017년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시작으로 5년간 4억9900만 원이라는 거금을 기부했다. 코로나19 극복, 진주 아파트 방화 피해자 지원, 대형산불,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에도 성금을 보탠 바 있다.모금회 관계자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성금을 보내주시는 기부자께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성금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하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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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규제 풀리자…모기 매개 감염병 유입 늘었다

    코로나19 입국 규제 완화로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모기 매개 감염병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7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들어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가 옮기는 법정 감염병의 해외 유입 환자들이 모두 늘어났다.뎅기열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61명의 환자가 나왔다.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대부분 동남아에서 들어왔다. 뎅기열 환자는 코로나19 이전에 한 해 100∼300명씩 나왔으나 코로나19 규제 이후 2020년 42건, 2021년 3건밖에 나오지 않았다.치쿤구니야열은 올해 5명의 해외 유입 환자가 나왔다. 국내 치쿤구니야열 환자는 2013년 2명이 처음 보고된 후 2019년 16명으로 늘었다가 2020년 1명, 2021년 0명으로 줄었다.지카바이러스 감염증도 올해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2020년 국내 실험실 감염으로 나왔던 1명을 제외하고 해외 유입 환자로는 3년 만이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3명씩 해외 유입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또 다른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의 경우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으로 예년보다 줄었던 환자가 올해 들어 398명으로 늘었다. 이중 해외 유입 환자는 19명으로 지난해(2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모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해당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걸리게 된다. 질환에 따라 성접촉이나 수직감염, 수혈감염 사례도 있지만 흔치 않다.뎅기열과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 등 숲모기류가 옮기기 때문에 동남아 등을 방문할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특히 뎅기열은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치사율이 20%까지 높아진다. 위험 지역에서 모기에 물린 뒤 고열, 두통,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받아야 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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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호 탈선’ 휙 꺾인 의자에 튕겨난 승객 “죽다 살아났다”

    무궁화호 탈선 당시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이 “죽다 살아났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2분경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전북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번 사고로 탑승객 279명 중 34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중 2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누리꾼 A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처음에 기차가 흔들리더니 점점 강도가 심해져서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처럼 심하게 흔들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A 씨는 “‘구구구구’ 소리가 나더니 의자가 제멋대로 돌아갔다. 의자에 앉아 있기 어려울 정도로 흔들려 의자에서 튕겨 나왔다”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팍’소리가 나면서 정전된 뒤 기차가 급정거했다”고 말했다.이어 “여러 사람의 협조하에 무사히 하차했다. 내리면서 본 다른 열차 안에서는 연기가 났다”며 “저는 안 다쳤는데 지금까지 심장이 좀 철렁한다”고 했다.사고 후 A 씨는 열차에서 내려 영등포역까지 도보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급대원이 인원 파악하게 대합실로 가서 대기하라는데 영등포역 어디에 대합실이 있는지 모르겠고,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사람들이 직원들한테 따졌고 당장 대책방안 없이 대기 중이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사고가 오후 8시 50분경 났는데, 오후 11시 넘어서야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돌아갔다”며 “교통비에 대한 보상 방안은 서류로 전달받았는데, 병원비에 대한 보상은 구두 외에는 전달받지 못했다.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 놨으니 별도로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또 다른 누리꾼 B 씨도 “죽다 살아났다. 객차는 요동치고 연기와 타는 냄새까지(났다)”며 “순간적으로 그동안의 사건·사고들이 떠올라서 비상문 여는 법부터 읽었다”고 털어놨다.사고와 관련해 코레일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안내가 부실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아무도 안내를 안 해줬다. 119나 경찰이나 수습하느라 바빠서 기차 옆에서 어버버 거리는 사람 보고 어디로 탈출하라고도 안 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코레일에서 기차(표) 환불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탈선 사고 이후 직원들의 탈출 안내가 있었다. 열차에 탑승했던 279명 승객 모두 직원 안내에 따라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탑승객들은 모두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전액 반환된다. 현금으로 구입한 승차권은 1년 이내 가까운 역에서 반환받을 수 있다.코레일은 7일 오후 4시까지 정상 운행을 목표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KTX와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수도권 전철 중 동인천 급행 전동열차 운행구간은 구로∼동인천으로 단축됐다. 경춘선 전동열차는 춘천∼상봉으로, 수인분당선 전동열차는 왕십리∼인천으로 운행구간이 조정됐다. 광명역 셔틀전동열차(영등포∼광명)는 운행하지 않는다.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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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정국, 모자 잃어버린 것 맞다…前외교부 직원 혐의 인정

    전직 외교부 계약직 직원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썼던 모자를 100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모자가 실제 정국의 것으로 밝혀졌다.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초 BTS 소속사 하이브로부터 “외교부 여권과 대기 공간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외교부에서 계약직으로 일했던 A 씨는 지난달 17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외교부 ‘공무직원증’ 사진과 ‘정국이 외교부 청사에 놓고 간 모자를 1000만 원에 판다’는 글을 올렸다.이후 논란이 일자 그는 글을 삭제한 뒤 이튿날 경기 용인시의 한 파출소를 찾아 자수하고 해당 모자를 제출했다.A 씨는 “BTS가 여권을 만들기 위해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모자를) 대기 공간에 두고 간 것”이라며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판매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 확인 결과 A 씨가 유실물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경찰 관계자는 “이달 초 A 씨를 점유물이탈횡령 혐의로 입건했다”며 “현재 A 씨에 대한 조사는 마친 상황이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법리 검토를 통해 업무상횡령 등으로 혐의를 변경할지 결정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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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서 불난 車에…소화기 들고 달려온 남성 정체

    고속도로를 지나던 한 소방관이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다.6일 오전 8시 52분경 충남 서산시 고북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졸음쉼터 인근을 달리던 SM5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는 즉시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대피한 뒤 119에 신고했다.이때 이곳을 지나던 서산소방서 소속 소방관 A 씨가 우연히 화재 현장을 발견했다.A 씨는 자신의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트렁크에서 소화기를 꺼내 화재 차량 앞쪽으로 이동했다. 이어 망설임 없이 불길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했고, 차 문을 모두 열어 안에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했다.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소방호스 등을 정리하며 대원들을 도왔다.불은 승용차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33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3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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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봉화 광산 고립자 2명 구조”…9일 만에 생환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9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4일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1시 3분경 광산 매몰사고로 지하 190m 수직갱도에 고립됐던 광부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사고가 난 지 약 221시간 만에 구조된 것으로, 기적적인 생환이다.두 광부는 당국이 갱도 내 막혀 있던 최종 진입로로 확보함에 따라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소방 구조대원과 광산 구조대원 2명이 수색하던 중 두 사람을 발견했다.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분경 선산부(작업 조장) 박 씨(62)와 후산부(작업 보조자) 박 씨(56)가 갱도 밖으로 걸어서 나왔다. 이들은 제2 수직갱도 구조 경로를 통해 지상으로 이동했다.조장 박 씨의 아들 박근형(42) 씨는 “아버지가 너무도 건강하게, 두 발로 걸어서 갱도 밖으로 나왔다”며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광부 2명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랜 시간 지하에 갇혀 있어 갱도를 벗어날 때는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들것에 실려 눈을 가린 채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청은 “생존자들은 갱도 내부에 흐른 물을 마시고 바람을 막기 위해 주위에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우며 버틴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 직후 응급처치를 한 뒤 두 사람을 구급차에 태워 인근 안동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봉화 광산 매몰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경 봉화군 재산면 한 아연 채굴 광산의 제1 수직갱도 지하 46m 지점에서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소방청은 전날 지하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하는 등 생존자 확인에 나섰고 이날 구조에 성공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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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에서 모친이 이재용 회장과 식사” 복권 1등 두번째 당첨된 男

    즉석복권 ‘스피또1000’ 1등에 당첨돼 5억 원의 주인공이 된 남성이 최근 꾼 꿈에 대해 언급했다. 이 남성은 과거 전자복권 1등에도 당첨된 바 있다.복권 통합포털 동행복권은 지난 1일 스피또1000 66회차 1등 당첨자 A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A 씨는 평소 ‘소액으로도 될 사람은 된다’는 생각으로 매일 로또 복권과 스피또1000, 스피또2000 복권을 구매했다고 한다.그는 이번에 인천 남동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한 뒤 당첨됐다. A 씨는 “판매점 점주가 ‘우리 가게에서 1등 당첨자가 배출될 것 같으니 기대하시라’고 장난삼아 이야기했는데 제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과거 전자복권 1등에도 당첨된 적 있는데 또 1등이라니 믿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A 씨는 “소액 당첨복권과 달리 1등 당첨복권은 여러 번 확인했고, 고객센터 문의 후 1등 당첨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확신 후에는 바로 배우자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다. 지금도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이어 최근 꾼 꿈에 대해선 “어머니와 이재용 회장이 친분 있어 보였고,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A 씨는 “당첨금은 대출금 상환, 자녀를 위한 예금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스피또1000은 자신이 산 복권에 적힌 숫자와 행운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금을 지급하는 즉석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5억 원으로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이다. 2등 2000만 원, 3등 1만 원, 4등 5000원, 5등 1000원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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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멈추나…교통공사 노조, 구조조정 반발 총파업 가결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4일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단은 지난 1일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 인원 대비 79.7%(재적 대비 70.8%)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1만3831명 중 1만2292명이 투표해 9793명이 찬성했다.양대 노조는 “연합단은 이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종료와 파업 찬반투표 가결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면서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이 변하지 않으면 조만간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앞서 양대 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올해 연합단을 구성해 사측과 내년도 임금 단체협상을 진행해왔다.그러다 사측이 지난달 4일 인력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제시하자 이틀 뒤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등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양대 노조는 “신당역 사건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공사가 지난해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하지 않는다고 합의한 것을 번복하고 일방적인 대규모 인력감축안(구조조정안)을 발표한 것에 반발하며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사측이 이번에 제시한 안은 지난해 6월 단체협상 당시 내놓았던 인력감축안과 동일한 규모다. 당시에도 석 달간 협상에 난항을 겪다가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같은 해 9월 13일 노사가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당시 합의문에는 ‘공사는 재정 위기를 이유로 임금 등의 저하 및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양대 노조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 돌입 여부 등 향후 일정을 밝힐 계획이다.서울 지하철 파업이 이뤄진다면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 이후 6년 만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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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출신 20대 남성,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

    아이돌 그룹 출신 20대 남성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A 씨(29)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A 씨는 자택이 아닌 서울 모처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A 씨는 2012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으나, 팀 해체 후 가수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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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독일 대통령 부인과 환담…“문화재 반환 이어지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공식 방문한 엘케 뷔덴벤더 여사와 만나 1시간가량 환담했다.대통령실 천효정 부대변인에 따르면 뷔덴벤더 여사는 먼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고, 김 여사는 깊은 감사를 표했다.김 여사와 뷔덴벤더 여사는 내년 한독 관계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인적 교류 및 문화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김 여사는 특히 “그동안 독일이 우리 문화재를 지속 반환해온 것을 환영하고 내년에도 독일에 아직 남아 있는 문화재의 반환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뷔덴벤더 여사는 “자국의 문화재를 자국 국민들이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김 여사는 내년 간호사 파독 60주년을 맞이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 파독 간호사들을 뷔덴벤더 여사와 함께 만나는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러자 뷔덴벤더 여사는 한국인 간호사가 자신의 할머니를 돌봐준 사연을 소개하면서 독일인들은 한국의 간호사들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꼭 그런 만남의 자리가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 여사는 내일 부산을 방문하는 뷔덴벤더 여사에게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소개했고, 뷔덴벤더 여사는 이에 관심을 보였다.뷔덴벤더 여사는 이번 방한을 통해 김 여사를 알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 정부가 베풀어준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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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진, 입영연기 취소원 제출…이르면 연내 육군 현역 입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4일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함에 따라 이르면 연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관련 업계와 병무청 등에 따르면 진 측은 이날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했다.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입영 연기자가 연기 기간이 끝나기 전에 군대에 가려면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해야 한다.입영 연기 취소원을 받은 병무청은 입영 희망자의 입영 계획, 군의 소요, 입영 대기 인원 등을 고려해 입영 시기를 결정한 뒤 입영통지서를 보낸다.입영 연기 취소원 제출 이후 통상 3개월 안에 입영통지서가 나가는데, 입영 대기 인원이 적을 경우 이르면 취소원 제출 후 두 달 내에도 입영이 가능하다.진은 육군으로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병역법은 만 28세까지만 해군·공군·해병대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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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당국,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에 15번 현장 통제 요청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소방당국이 경찰에 15번 현장 통제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4일 소방청이 공개한 ‘소방청-경찰청 공동대응 요청 내역’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경찰청,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서 등 가능한 모든 기관에 경찰 인력 총동원을 요청했다.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이태원 참사 관련 첫 119신고를 접수한 서울소방재난본부는 3분 뒤인 오후 10시 18분 서울경찰청에 처음으로 경찰 공동대응을 요청했다.이어 오후 10시 56분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서울경찰청으로, 소방청이 경찰청으로 각각 다수 경찰 인력 투입과 경찰의 차량 통제 지원을 요청했다. 오후 10시 59분에는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서울경찰청 핫라인을 통해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이후에도 현장 통제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자 오후 11시 16분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서울경찰청으로 현장 통제를 요청했으며, 오후 11시 21분 소방청이 경찰청으로 경찰을 동원한 차량 및 인원 통제 지원을 요청했다.오후 11시 22분에는 소방청이 용산경찰서에 가용 인원을 총동원한 현장 통제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서울소방재난본부는 오후 11시 28분 서울경찰청에 경찰력 신속 투입을 요청했고, 2분 뒤에는 용산경찰서 상황실에 연락해 경찰 인력을 요청했다. 오후 11시 35분에는 서울경찰청으로 추가 투입을 요청했다.소방청은 오후 11시 41분 경찰청에 차량 및 인원을 통제할 경찰력 지원을 요청했고, 2분 뒤에는 서울경찰청에 다수 운집으로 현장 통제가 안 된다며 최대 인력 동원을 요청했다. 오후 11시 50분에는 경찰청으로 추가 경찰력 동원을 요청했으며 자정 2분에는 교통통제, 자정 17분에는 차량통제를 요청했다.소방당국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8분부터 다음 날 0시 17분까지 모두 15차례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는데, 그중 마지막 한 건을 제외한 14건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사건을 인지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다.이태원 경찰청 상황담당관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2분 윤 청장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윤 청장은 수면 중이라 확인하지 못했고 20분 뒤 걸려 온 상황담당관의 전화도 받지 못했다. 윤 청장은 사고 다음 날 0시 14분에야 상황담당관의 전화를 받고 사고 상황을 인지했다.상황담당관이 윤 청장에게 보고 문자를 보내기 이전에도 소방에서는 이미 경찰에 여러 번 협조요청을 보낸 만큼 경찰의 보고 대응이 뒤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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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쓴 재난통신망 무용지물? 행안부 “정상 작동했다…활용 미흡”

    행정안전부는 4일 세월호 참사 이후 1조여 원을 들여 구축한 재난안전통신망이 이태원 참사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정상 작동했다”면서도 “기관 간 활용은 미흡했다”고 밝혔다.행안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재난통신망은 재난 발생 시 모든 지역에서 재난 관련 기관 간 상호통신이 가능하도록 구축돼 있다”며 “이번 사고 발생 시에도 정상 작동했고 장애 상황은 없었다”고 말했다.재난통신망은 재난 관련 기관들이 재난 현장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 전국 단일 통신망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소방과 해경·해군이 각기 다른 통신망을 사용해 서로 연락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재난통신망의 필요성이 부각돼 2018년부터 총 1조5000억 원을 들여 지난해 구축 완료했다.행안부는 “이번 사고에서 경찰·소방 등 각 기관의 현장대응과정에서는 재난통신망을 현장지휘통신망으로 활발하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이태원 지역에서 활용한 재난통신망 현황을 보면 행안부는 통화량 폭주 대비 이동기지국 1대를 지원했다. 단말기 대수는 경찰 1536대(사용시간 8862초), 소방 123대(1326초), 의료 11대(120초)다. 행안부는 다만 “사고 현장에서 초동대응 시 재난 기관 간 재난통신망 활용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서울시청과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 의료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는 서울재난상황실 공동통화그룹에선 183초만 사용했다.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의료기관 등이 들어가 있는 용산재난상황실 공동통화그룹에선 10초가량만 썼다.앞서 이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경찰·소방·지자체 등 유관기관 간 소통이 가능한 4세대(PS-LTE) 무선통신기기가 이번 참사 때 활용되지 않은 게 맞느냐는 지적에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사실로 보인다”고 답했다.방 실장은 “오랜 기간 재난통신망을 구축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효과적으로 구축된 재난통신망이 이런 재난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관련 조사 등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재난통신망은 기관 간 사고 현장에서의 통화가 주요한 목적”이라며 “버튼만 누르면 통화그룹에 포함된 기관들이 다 연결해서 통화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 부분이 작동이 잘 안됐다”고 했다.김 본부장은 “기관 내부에서의 통화는 재난통신망으로 원활하게 이뤄졌다”며 “재난통신망 자체는 작동이 잘 됐지만 그룹으로 묶어둔 유관기관 통화 부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유는) 확인해봐야 한다. 현장에서 활용하는 훈련을 하도록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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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후 1조 들인 재난통신망, 이태원 참사 때 제대로 작동 안돼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대규모 참사를 막기 위해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재난안전통신망이 이태원 참사 당시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4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경찰·소방·지자체 등 유관기관 간 소통이 가능한 4세대(PS-LTE) 무선통신기기가 이번 참사 때 활용되지 않은 게 맞느냐는 지적에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사실로 보인다”고 답했다.방 실장은 “오랜 기간 재난통신망을 구축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효과적으로 구축된 재난통신망이 이런 재난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관련 조사 등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재난통신망은 재난 관련 기관들이 재난 현장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 전국 단일 통신망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소방과 해경·해군이 각기 다른 통신망을 사용해 서로 연락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재난통신망의 필요성이 부각돼 2018년부터 총 1조5000억 원을 들여 지난해 구축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는 지난해 관련 단말기를 보급하고 실전 활용을 위한 훈련 등을 진행했다.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재난통신망은 기관 간 사고 현장에서의 통화가 주요한 목적”이라며 “버튼만 누르면 통화그룹에 포함된 기관들이 다 연결해서 통화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 부분이 작동이 잘 안됐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다만 “기관 내부에서의 통화는 재난통신망으로 원활하게 이뤄졌다”며 “가령 경찰 단말기는 현장에 1500대가 있었고 그 단말기들이 동시에 통화했고, 소방과 의료기관도 마찬가지로 (기관별) 통화에 이 통신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재난통신망 자체는 작동이 잘 됐지만 그룹으로 묶어둔 유관기관 통화 부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상황”이라며 “(이유는) 확인해봐야 한다. 현장에서 활용하는 훈련을 하도록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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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맞는 할머니에 우산 씌워준 청년…수소문 끝에 찾았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할머니를 따라가 우산을 씌워준 청년의 사연이 공개됐다.경일대 소방방재학부 2학년 김규민 씨(23)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리던 당시 한 할머니가 경북 구미역 인근에서 우산 없이 유모차를 끌며 걸어가는 모습을 봤다. 할머니는 구미역 광장에서 무료 급식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김 씨는 비를 맞고 있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워주고 함께 걸었다. 이를 우연히 본 제보자의 목격담과 사진이 경북 지역 매체에 실리면서 김 씨의 선행이 알려졌다. 제보자는 “사진을 찍으면서 너무 행복했다. 학생의 마음이 예뻐서 찾아가 선물을 주기도 했다”며 뭉클 해했다.사진에는 김 씨의 뒷모습만 나와 처음엔 김 씨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경일대 측은 4일 “사진 속 주인공이 우리 학교 학생이고 구미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제보가 있었다. 한 달쯤 수소문해서 김규민 학생이라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경일대는 미담의 주인공이 된 김 씨를 격려하기 위해 장학금 50만 원을 수여했다. 김 씨는 “비를 맞으며 걸어가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우산을 씌워 드렸다”며 “미담으로 전해질만 한 일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칭찬해주시니 부끄럽기도 하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씨는 의무소방대로 군에 복무하며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했고 지난 7월 전역 후 소방공무원 9급에 최종 합격했다. 내년 4월 소방학교에 입교할 예정이다.경일대 정현태 총장은 “의무소방대로 군 복무를 하며 소방공무원 시험까지 합격한 김규민 학생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선행을 실천하는 김규민 학생은 분명 듬직한 소방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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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사고영상 속 여성 생존신고 “빨간재킷 벗어준 분 찾아요”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에서 시민들을 구조한 아프리카TV BJ 배지터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영상에 얼굴이 비친 시민들의 생존 여부에 대한 걱정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영상에 등장했던 한 여성은 “무사히 구출됐다”면서 자신을 도와준 시민을 찾는다고 밝혔다.31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배지터의 영상을 보면 상처 분장을 한 여성 A 씨는 사람들의 압력에 밀려 배지터 뒤에 바짝 붙어섰다. 그는 “괜찮냐”는 배지터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고, 중심을 잡기 힘든 듯 배지터의 어깨를 잡기도 했다.그러다 순식간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A 씨는 갑자기 사라졌다. 이후로도 영상에서 A 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그를 걱정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잇따랐다.A 씨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어떤 외국인 남성분이 도와주셔서 많이 다친 곳 없이 구출됐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어 “부모님께서 빨간색 재킷과 라이터 주인을 찾고 싶어 하신다. 어떤 남성분이 구급차 앞에서 제게 벗어주신 것으로 기억한다”며 빨간색 재킷과 라이터 사진을 게시했다.일부 커뮤니티에서는 A 씨 얼굴을 캡처해 외모를 평가하거나 성희롱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A 씨는 “지금 여러 커뮤니티에서 제 사진이 모자이크도 없이 떠돌아다니고 있는데 제발 모든 글을 삭제해 달라. 모욕적인 글, 성희롱 (글) 다 지금 당장 삭제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밝혔다.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도하면서 “성희롱한 사람들은 꼭 처벌받길” “걱정했는데 천만다행이다” “며칠 계속 생각나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다행이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받고 심리 상담도 받기 바란다” “돌아와 줘서 감사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배지터의 이태원 생방송 영상은 유튜브에서 삭제된 상태다. 유튜브는 2일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해당 영상을 차단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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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 쐈다…박정천 비난 직후 발사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우리 군은 이날 오후 9시 35분경부터 49분경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3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이 미사일은 북한이 이날 4번째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 연장에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북한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장에 대해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한 직후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북한은 앞서 이날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발사 후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속도가 떨어지면서 계획한 궤적에 비해 일찍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 고도 약 1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이 미사일은 북한의 최신 ICBM ‘화성-17형’으로 군이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북한은 오전 8시 39분경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SRBM 2발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330㎞, 고도 약 70㎞,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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