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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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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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폰 검색엔진 MS ‘빙’으로 교체 검토에…구글 ‘패닉’

    미국 오픈AI의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글로벌 정보기술(IT) 생태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분야에서 구글과 13년간 이어온 ‘검색 서비스’ 동맹 관계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클라우드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이 생성형 AI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 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기본 검색 서비스를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구글 검색 사업의 첫 번째 잠재적 균열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출시한 스마트폰에 구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적용하며 구글 검색 서비스를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탑재했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93%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업체다. 하지만 최근 들어 MS의 검색 서비스인 빙이 오픈AI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를 적용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이용자들이 검색 시장 1위 사업자인 구글 대신 새로운 선택지를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IT 업계에선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구글의 검색 시장 1위 지위가 흔들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인 ‘바드(Bard)’를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공개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NYT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구글, MS와의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항상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길을 열어두고 있지만 구글과의 오랜 협력 관계 등을 고려할 때 파트너사 선정 시 구글이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검색 서비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하며 매년 30억 달러(약 3조9300억 원)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가 검색 서비스를 교체할 경우 구글 매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위기를 느낀 구글은 AI 기능을 검색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160명이 참여하는 ‘메자이(Magi)’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기존 검색 결과와 AI의 답변을 합쳐 보여주는 형태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목표로 구글은 이르면 다음 달 이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3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구글과 MS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국 첨단 기술 기업도 추격자로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네바다주에 ‘X.AI 코퍼레이션’이라는 이름의 기업을 설립했다. 머스크는 AI 기업 딥마인드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X.AI 코퍼레이션’이 오픈 AI에 대항하기 위한 사업을 펼칠 것이란 추정이 나오는 이유다. 머스크는 그간 GPT-4를 능가하는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중단하자고 주장해왔지만 이번 회사 설립으로 오픈 AI와 MS에 AI 시장의 주도권을 뺏긴 머스크가 추격의 시간을 벌기 위해 개발 중단을 요구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13일 대규모 언어모델 ‘타이탄(Titan)’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생성형 AI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Bedrock)’을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했다. 베드록은 챗GPT처럼 줄글 생성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기업이 자체 AI를 개발하거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다. 메타(옛 페이스북)는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에서 이미지를 분할할 수 있는 AI 모델 ‘샘(SAM)’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여러 항목을 개별적으로 식별하고 이를 가상현실(VR)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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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넥슨 지주사 NXC, 故김정주 배우자 유정현 사내이사 선임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최근 고 김정주 창업주의 배우자인 유정현 감사(54)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1개월 만에 최대주주인 유 이사가 회사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시장에서 일부 제기되고 있는 ‘매각설’을 잠재우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XC는 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유 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그동안 NXC 감사로 활동해온 유 이사가 경영에 직접 나서는 것은 13년 만이다. NXC 관계자는 “유 이사는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창업주와 유 이사는 1994년 넥슨을 공동 창업했다. NXC 주식 67.49%를 보유했던 김 창업주는 지난해 2월 미국에서 별세했다. 유 이사는 김 창업주의 지분을 상속해 지난해 9월 최대주주(34%)에 올랐다. 이에 기업집단 넥슨의 총수(동일인)로도 지정됐다. 당시 두 딸은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의결권을 포함한 보유 주식 관련 권리를 어머니인 유 이사에게 위임했다. 게임업계에선 유 이사를 중심으로 NXC와 각 계열사의 경영 구조가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창업주에 이어 2021년 7월부터 NXC를 이끌어온 이재교 대표는 최대주주인 유 이사와도 긴밀하게 현안을 논의하며 올해 주총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넥슨코리아의 사내이사로도 신규 선임됐다. 지주회사인 NXC 대표로 계열사의 투자 활동과 경영 전반을 챙기는 것을 넘어 게임 개발 등 주력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취지다. 2018년부터 넥슨코리아를 이끌어 온 이정헌 대표는 모기업인 일본 본사(넥슨 재팬)의 사내이사로 지난달 24일 선임됐다. 넥슨 사정에 밝은 게임업계 관계자는 “사실 넥슨코리아의 모기업인 넥슨 재팬이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사업적으로 거둔 성과는 크지 않다”며 “기존 경영진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XC는 유 이사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회사의 공동 창업자로 다른 이사들과 회사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 등은 우선 내년 넥슨 설립 30주년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NXC와 넥슨코리아 등은 설립 30주년을 맞이해 회사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기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신작 게임의 흥행으로 사상 최대인 매출 3조3946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야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총 5억 달러(약 6535억 원)를 투자해 영화감독 루소 형제의 영상 콘텐츠 제작사 AGBO 스튜디오 지분 49.21%를 확보했다. 유 이사가 경영 활동에 나서는 것을 공식화하면서 넥슨의 매각 논란도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 창업주 별세 후 게임업계 안팎에선 NXC 최대주주인 유 이사와 두 딸이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김 창업주가 2019년 유 이사와 함께 보유한 NXC 주식 매각 절차를 추진한 과거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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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지배구조 개편 TF’ 5명 이르면 17일 선정

    KT가 이르면 17일 차기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편을 맡을 전문가 5명을 확정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KT는 13일 “주요 주주에게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참여할 전문가로 9명을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전날까지 7개 기관이 9명을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KT는 5일 뉴 거버넌스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회사 지분 1%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주주 17곳에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주주당 추천할 수 있는 전문가는 2명이었다. KT 관계자는 “일부 주주의 의사에 따라 추천한 전문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용헌 사외이사 등 4인으로 구성된 KT 임시 이사회는 주주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의 자격 요건을 검토해 TF에 참여할 5명을 선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TF에 참여할 인사의 자격 요건으로 기업 지배구조 관련 교수, 연구기관 소속 전문가 등을 제시했다. TF는 8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되며 KT 이사회 역할을 점검하고 외부 기관에서 만든 회사 지배구조 개선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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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네이버의 일방통행식 행태, 언론계와의 신뢰 깬다[기자의 눈/지민구]

    최근 불거진 네이버의 일방적인 뉴스 서비스 제휴 이용약관 변경 논란은 사실 수년째 이어져 온 문제다. 네이버가 제휴 언론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아웃링크’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직접 발표한 시점은 지난해 11월 17일이다. 올해 4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는 비교적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아웃링크는 네이버 이용자가 개별 언론사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기사를 읽는 방식을 의미한다. 시행을 불과 4주 앞둔 상황에서 네이버는 지난달 7일 아웃링크 시범 운영을 연기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네이버는 “일부 매체와 협회, 단체에서 추가 의견 수렴 과정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전달한 아웃링크 가이드라인(지침)에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등이 일부 반대 의견을 제출하자 아웃링크 정책 시행 자체를 무기한 미룬 것이다. 네이버는 2018년 ‘드루킹 일당’의 댓글 여론 조작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뉴스 서비스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을 때도 끝내 아웃링크는 도입하지 않았다. 아직 정보기술(IT) 업계에선 네이버가 쉽게 뉴스 서비스 트래픽(데이터 접속량)을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가 이번에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아웃링크 시범 운영을 미룬다고 하자, 언론계에서 “못 믿겠다”는 반응이 나온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다. 심지어 아웃링크 시행을 연기한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제휴 언론사에 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개정안을 공지했다. 뉴스 이용자에게 추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인터넷주소(URL), QR코드 이미지 삽입 금지 등 언론사에 불리한 내용이 담겼는데도 ‘4월 30일까지 거부하지 않으면 동의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언론사에 지급하는 수익 산정 기준을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정한다는 취지의 약관 내용도 반영됐다. 이미 네이버는 2020년 4월부터 언론사에 일괄적인 약관을 제시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이러한 방식으로 3년간 최소 4차례 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을 바꿔 놓은 상태다. 이번엔 온신협 등이 일방통행식 약관 개정 과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네이버는 뒤늦게 대화에 나섰다. 언론계 의견도 더 청취하겠다고 한다. 뉴스 서비스 시장에서 사실상 지배적 사업자인 네이버가 이번에는 변한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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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17일 지배구조 개선 TF구성…전문가 후보 9인 추천 받아

    KT가 이르면 17일 차기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편을 맡을 전문가 5명을 확정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KT는 13일 “주요 주주에게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참여할 전문가로 9명을 추천받았다”고 밝혔다.KT에 따르면 전날까지 7개 기관이 9명을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KT는 5일 뉴 거버넌스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회사 지분 1%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주주 17곳에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주주당 추천할 수 있는 전문가는 2명이었다.KT 관계자는 “일부 주주의 의사에 따라 추천한 전문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용헌 사외이사 등 4인으로 구성된 KT 임시 이사회는 주주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의 자격 요건을 검토해 TF에 참여할 5명을 선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TF에 참여할 인사의 자격 요건으로 기업 지배구조 관련 교수, 연구기관 소속 전문가 등을 제시했다.TF는 8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되며 KT 이사회 역할을 점검하고 외부 기관에서 만든 회사 지배구조 개선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지민구기자 warum@donga.com}

    •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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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K유니콘… 12곳중 11곳 실적 ‘뒷걸음질’

    지난해 연간 재무제표를 공시한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 12곳 가운데 11곳의 실적이 2021년보다 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들은 기존 대기업과 달리 대규모 적자를 안고서라도 빠른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을 추구해 왔다. 올해 들어 고금리 기조로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만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스타트업 업계에서 확산하고 있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기업가치 1조 원을 넘긴 국내 유니콘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곳이다. 2021년(18곳)과 비교해 7곳이 추가로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고, 쏘카 등 3개 업체는 주식시장 상장이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졸업했다. 이날 현재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해 연간 재무제표를 공시한 유니콘 기업 12곳 중 영업이익이 2021년보다 늘어난 업체는 여기어때 1곳밖에 없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운영사인 여기어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01억 원으로 2021년(155억 원) 대비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여행 수요 회복의 영향이 크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국내 고급 숙소와 함께 차량, 항공권 등 이동수단 예약을 함께 진행하는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유니콘 기업 11곳은 실적이 악화됐다. 야놀자, 지피클럽, 두나무, 빗썸코리아, 오아시스 등 5곳은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다. 비바리퍼블리카, 컬리, 직방, 리디, 당근마켓, 한국신용데이터 등 6곳은 기존의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영업손실은 2021년 1796억 원에서 지난해 2472억 원으로 불어났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사업을 하는 컬리(마켓컬리)의 영업손실도 지난해 2335억 원으로 2021년(2177억 원)보다 늘어났다. 실적이 나빠진 이유와 관련해 이들은 “최근 2∼3년간 과감하게 추진한 신사업 관련 투자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난해 비바리퍼블리카는 1조 원, 컬리는 2조 원대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외형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얻은 뒤 2021년 10월 토스뱅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택시 호출 플랫폼 ‘타다’ 운영사인 VCNC를 인수했다. 컬리는 대형 물류센터 2곳을 새로 열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온 점이 지난해 실적에 반영됐다. 스타트업 업계에선 경기 침체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올해는 유니콘 기업도 내실을 다지는 일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부 투자 유치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과거보다 어려워진 만큼 각 유니콘 기업이 팬데믹 시기에 진행했던 공격적인 M&A나 시설 투자 등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컬리와 오아시스는 올해 들어 주식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각종 비용 절감 등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계열사인 토스증권, 토스뱅크, 토스페이먼츠 등은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올해 계열사들과 수익성을 개선할 방안을 중점적으로 찾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주력인 플랫폼 사업을 재무 전문가인 배보찬 대표가 이끌도록 경영 체계를 변경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수익성을 강화하는 등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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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구글에 421억 과징금… “경쟁 앱마켓에 게임 출시 막아”

    구글이 경쟁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원스토어에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는 것을 막아 400억 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구글은 자사(自社)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독점 출시하면 광고 혜택을 줘 시장점유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게임사들의 원스토어 입점을 제한한 구글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21억 원(잠정)을 부과한다고 11일 밝혔다. 구글플레이 첫 화면 노출 등을 독점 출시 조건으로 제공해 원스토어 출시를 막은 것이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중 배타조건부 거래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 같은 조건부 지원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감시체계를 만들고 그 결과를 공정위에 보고해야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구글은 2016년 6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네이버가 손잡고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를 출범시키자 매출 타격을 우려했다. 이에 구글은 원스토어를 배제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구글은 2016년 6월부터 공정위가 현장 조사를 진행한 2018년 4월까지 약 1년 10개월간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독점 출시하면 피처링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피처링은 구글플레이 첫 화면의 가장 위쪽 배너나 신규 추천 게임코너에 게임을 소개하는 제도다. 매년 수십만 개의 게임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다운로드 횟수나 매출을 높일 수 있어 게임사들에 매우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다. 또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은 국내 게임사들은 해외 진출 성공을 위해 구글의 지원이 필요했다. 공정위는 “구글은 피처링,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게임사들을 구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이런 전략에 따라 리니지2, 리니지M, 메이플스토리M, 뮤오리진2 등 대형 게임들은 모두 구글플레이에만 독점 출시됐다. 그 사이 원스토어의 게임 관련 유료 구매자 수는 절반 이하로 줄었고, 구글플레이는 30%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구글은 2016년 80%에서 2018년 90%대로 높아졌지만 같은 기간 원스토어는 15∼20%에서 5∼10%로 떨어졌다. 구글코리아 직원의 업무 메모에서는 “(원스토어를) 마이너 루저 리그로 만들어야 (한다)”는 문구도 발견됐다. 구글이 2018년 이 전략을 포기하자 원스토어의 점유율은 다시 회복됐다. 공정위는 2018년 4월 조사를 시작해 2021년 1월 구글에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하지만 구글이 같은 해 6월 법원에 공정위를 상대로 ‘열람·복사 거부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간이 지체됐다. 이 소송은 올 3월 대법원에서 구글 패소가 확정됐다. 공정위는 이 외에도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디지털 광고시장 갑질,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등을 조사한 바 있다. 구글코리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사와 심의 절차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법 위반 행위가 없었다는 것을 소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에 공정위가 내린 결론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일부 모바일 운영체제(OS)와 달리 구글 안드로이드에선 개발자들이 앱을 어떻게 배포할지 결정할 수 있다”며 “다른 앱 장터 사업자와도 성실하게 경쟁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코리아는 공정위의 결정문 통보가 오면 대응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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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5G 중간요금제 오늘 출시… KT도 곧 신설

    LG유플러스가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5세대(5G) 중간 요금제를 신설하고 청년과 유아를 키우는 부모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내용의 요금제 개편안을 공개했다. 다만 정부나 시민단체 등에서 요구해 온 저가 요금제가 만들어지지 않아 일반 이용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11일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이용자 수요가 높은 월 데이터 제공량 31∼150GB(기가바이트) 구간에 4종의 요금제를 추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12일부터 월 6만3000∼7만 원에 월 데이터 50GB, 80GB, 95GB, 125GB를 제공받는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월 데이터 제공량 기준으로 비어 있던 요금제 구간을 4개로 나눈 구성은 지난달 23일 SK텔레콤이 발표한 요금 개편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SK텔레콤은 6만2000∼6만8000원에 각각 월 데이터 37GB, 54GB, 74GB, 99GB를 쓸 수 있는 요금제를 다음 달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른바 ‘5G 중간 요금제’보다는 이용자의 연령대 등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통해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생후 24개월 이하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매달 데이터 5GB를 추가 제공한다. 신혼부부의 통신비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서다. 내년 4월까지 워크넷 등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접속할 때는 모든 이용자에게 데이터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만 19∼29세 이용자에게는 일반 5G 요금제보다 월 데이터를 25∼66% 추가로 주는 상품도 마련했다. 청년 이용자 전용 요금제는 7월 중 선보인다. 장년층을 위한 ‘5G 시니어 요금제’는 연령대에 따라 3종으로 나눴다. 요금은 월 3만9000∼4만5000원이다. 정부와 시민단체 등이 요구했던 일반 5G 이용자 대상 3만∼4만 원대 저가 요금제 출시나 전반적인 통신비 인하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3일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 이용자가 월 3만 원에 25GB를 제공받는 수준의 상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 담당은 “(업계에서) 저가 요금제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올해 하반기(7∼12월)까지 더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 사업자 간 요금제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이용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청년, 장년층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결정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조만간 과기정통부에 신규 요금제를 신고할 계획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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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SKT 이어 5G 중간요금제 신설… “저가 요금제는 더 검토”

    LG유플러스가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5세대(5G) 중간 요금제를 신설하고 청년과 아이를 키우는 부모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내용의 요금제 개편안을 공개했다. 다만 정부나 시민단체 등에서 요구해 온 저가 요금제가 만들어지지 않아 일반 이용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LG유플러스는 11일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이용자 수요가 높은 월 데이터 제공량 31∼150GB(기가바이트) 구간에 4종의 요금제를 추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12일부터 월 6만3000∼7만 원에 월 데이터 50GB, 80GB, 95GB, 125GB를 제공 받는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월 데이터 제공량 기준으로 비어 있던 요금제 구간을 4개로 나눈 구성은 지난달 23일 SK텔레콤이 발표한 요금 개편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SK텔레콤은 6만2000∼6만8000원에 각각 월 데이터 37GB, 54GB, 74GB, 99GB를 쓸 수 있는 요금제를 다음 달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른바 ‘5G 중간 요금제’보다는 이용자의 연령대 등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통해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생후 24개월 이하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매달 데이터 5GB를 추가 제공한다. 신혼부부의 통신비 요금 인하 등을 위해서다. 내년 4월까지 워크넷 등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접속할 때는 모든 이용자에게 데이터 요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만 19∼29세 이용자에게는 일반 5G 요금제보다 월 데이터를 25∼66% 추가로 주는 상품도 마련했다. 청년 이용자 전용 요금제는 7월 중 선보인다. 장년층을 위한 ‘5G 시니어 요금제’는 연령대에 따라 3종으로 나눴다. 요금은 월 3만9000~4만5000원이다.정부와 시민단체 등이 요구했던 일반 5G 이용자 대상 3∼4만 원대 저가 요금제 출시나 전반적인 통신비 인하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3일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 이용자가 월 3만 원에 25GB를 제공 받는 수준의 상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 담당은 “(업계에서) 저가 요금제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올해 하반기(7∼12월)까지 더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 사업자 간 요금제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이용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청년, 장년층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결정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조만간 과기정통부에 신규 요금제를 신고할 계획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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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패권’ 이슈로 번진 AI… 슈밋 “연구 중단은 中에 이익”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촉발시킨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6개월 중단 논란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이슈로 확산됐다.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사진)는 6일(현지 시간)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AI 연구를 6개월간 중단하는 것은 중국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며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미국 비영리단체인 ‘삶의 미래 연구소(FLI)’를 통해 제안한 AI기술 개발 6개월 중단 주장에 반대한 것이다. 슈밋 전 CEO는 “서방이 기술 경쟁을 포기하면 통신, AI 플랫폼과 양자 과학 분야를 중국이 지배할 것”이라며 “(대응하기 위해 서방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 산하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NSCAI) 위원장을 지낸 슈밋 전 CEO는 최근까지도 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지속해서 경고했다. 반면 구글 출신인 매러디스 휘태커 미국 뉴욕대 ‘AI 나우 인스티튜트’ 창립자는 일본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기술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근본적인 상황을 우려했다. AI 등에서 중국이 추월했거나 앞서고 있다는 논리를 근거로 미국도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면서 새로운 군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휘태커 창립자는 “최근 10년간 AI 발전은 미국과 중국의 대형 기술 기업만 소유하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 연산 능력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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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연구에 160조 쏟는다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 전지 등 3대 주력 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160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3대 주력 기술 초격차 연구개발(R&D) 전략’을 보고했다. 3대 기술 고도화를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민간에서 156조 원, 정부가 4조5000억 원의 R&D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에선 45개 핵심 기술을 선정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맞춤형 칩 설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지원 방안 등이 담겼다. 저전력에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반도체 소재 기술도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디스플레이(28개)와 차세대 전지(27개) 분야도 더해 총 100대 미래 핵심 기술을 지정했다. 정부는 3대 기술 분야별로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전문가 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연구 협의체를 올해 상반기(1∼6월) 중 출범시킬 예정이다. 협의체를 통해 R&D 사업 기획부터 연구 성과 공유와 활용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승자독식 구조의 3대 주력 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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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웹툰, 수수료 최대 50% 떼가… 작가몫은 100원중 35원꼴

    네이버의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가 작가 등 제작자로부터 콘텐츠 유통 수수료를 많게는 50%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가 지나치게 많아 창작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여성노조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가 지난해 6월 작성한 ‘플랫폼 계약 현황 및 수수료 문제점’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작가의 작품 매출에서 구글스토어 등 ‘인앱 결제’로 인한 마켓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월 3000만 원 이하인 경우 수수료를 30%, 3000만∼1억 원인 경우 40%, 1억 원을 넘으면 50%를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수수료율에 관한 본보의 질의에 “당사자 간 계약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작품 매출이 100원이라고 가정할 때 구글이 30원을 가져가고 네이버가 나머지 70원 중 35원(50%)을 가져가면 작가의 손에는 35원만 남는 셈이다. 범유경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센터 변호사는 네이버의 수수료율에 대해 “10∼30%대 수수료를 가져가는 게임 플랫폼과 비교해도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작가와 직접 계약하지 않고 콘텐츠 제작사(CP)를 통해 작품을 유통하는 경우에도 약 40%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CP에 소속된 작가가 받는 몫은 더 줄어든다. 한 CP 관계자는 “인앱 결제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에서 네이버 수수료 40%를 떼면 CP의 몫은 총매출액의 절반도 안 된다. 이를 CP가 글 작가와 연출 작가, 그림 작가 등 최소 3명이 넘는 작가에게 나누다 보니 작가의 몫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범 변호사는 “이 경우 창작자가 가져가는 수익은 총매출액의 10%도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수수료가 네이버보다 저렴한 웹툰 플랫폼이 있지만 대안은 못 된다. 웹툰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국내 웹툰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토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웹툰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트래픽 분석 결과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가 전체의 42%로 1위를 차지했다. CP 관계자는 “네이버의 수수료가 과도해도 ‘을’ 입장에서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CP 소속 작가들이 네이버의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알지 못하는 구조도 개선 과제로 꼽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0월 기존 CP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결제 정산 내역을 창작자에게도 모두 공개하는 ‘파트너 포털’을 마련했다. 반면 네이버웹툰 등은 여전히 직접 계약한 작가와 CP에게만 정산 시스템을 개방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수료율이나 계약 조건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며 “계약 구조와 관련해 작가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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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언론사 동의없이 ‘계열사가 뉴스 활용’… 불공정 약관 논란

    네이버가 언론사로부터 제공받는 뉴스 콘텐츠를 사전 동의 없이 계열사에 공유하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등 글로벌 미디어 업계에서 정보기술(IT) 기업이 최신 정보가 담긴 뉴스 콘텐츠를 대가 없이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는 데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제휴 언론사를 대상으로 통보한 ‘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개정안’에는 언론사 사전 동의 없이 뉴스 콘텐츠를 네이버 계열사의 서비스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는 계열사를 포함해 네이버가 아닌 다른 회사가 연구개발 목적으로 뉴스 콘텐츠를 활용할 경우 사전에 언론사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 약관이 개정되면 AI,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첨단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네이버랩스 등 네이버의 자회사는 언론사 동의 없이 뉴스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의 ‘챗GPT’처럼 고도화된 AI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선 대규모 뉴스 콘텐츠 학습이 필수적이다. 국내외 IT 업계와 언론계는 뉴스 콘텐츠가 정당한 대가 없이 특정 기업의 AI 서비스 개발 등에 무제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네이버는 AI 서비스 기반이 되는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 X’를 계열사와 협업해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뉴스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학습시킨 AI를 기반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확대도 네이버클라우드 등 자회사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안민호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이미지와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기사가 늘어나며 이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견해가 늘고 있다”며 “플랫폼 운영사가 이를 활용할 경우 언론사와 개별 계약을 통해 세밀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도 기업이 AI의 학습과 기술 고도화에 뉴스 콘텐츠를 대가 없이 광범위하게 활용해 온 관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지 미디어 업계 경영진은 챗GPT 등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훈련에 뉴스 콘텐츠가 어느 정도 활용됐는지 검토를 시작했다. AI 기업이 뉴스 콘텐츠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콘텐츠를 사용하는 행위의 문제점과 법적 대응 방안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미국과 캐나다 언론사 2000여 곳이 가입한 뉴스미디어연합(NMA)의 대니엘 코피 부회장은 “우리가 투자해 만든 가치 있는 콘텐츠를 다른 이들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건 보상을 받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동규 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신문 기사를 학습 소스로 활용하는 AI 서비스 업체가 신문 기사 원작자에게 대가를 지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개정 약관에 불공정 소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이 회원의 저작물을 제한 없이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약관을 불공정 약관으로 지적해 시정하도록 했다. 개별 계약이 아닌 약관을 통해 저작물 이용 허락을 받을 경우 이용 범위를 최소한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네이버 등 IT 기업이 최근 들어 계열사를 통해 추진하려는 주요 기술 개발과 서비스는 결국 AI로 볼 수 있다”며 “뉴스 콘텐츠를 광범위하게 활용해 수익을 내려는 목적인 만큼 합리적인 대가를 받기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콘텐츠) 정보 이용은 연구 목적으로 한정하는 것이며 기타 상업적 활용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에 배포한 개정안의 약관 문구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서영빈 기자 suhcrates@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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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언론사 사이트 연결’ 자의적 차단 논란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가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를 통한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 연결을 자의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계와 정보기술(IT) 업계에선 기사를 통해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용자의 권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뉴스 서비스 제휴 언론사를 대상으로 ‘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개정안’을 통보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뉴스 콘텐츠 관련 추가 정보 확인을 위해 (네이버가 아닌) 언론사 등 제3자의 인터넷 사이트로 연결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네이버는 약관 개정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 언론사들에 이달 30일까지 별도의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네이버 측은 인터넷 사이트 주소(URL)의 경우 연결되는 인터넷 사이트의 공익성 등 내용에 따라 금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기사에서 동영상, 웹 페이지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많이 활용되는 큐알(QR)코드 사용은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독자들의 정보 접근권과 알 권리가 침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URL 표시에 대해 네이버가 허용 여부를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언론 자율성 침해가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 등이 소속된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4일까지 각 사의 의견을 취합한 뒤 네이버에 의견을 전달하는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네이버, 이용자들이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 볼 기회 막아” 언론사 사이트 연결 차단 논란인터랙티브 등 콘텐츠 혁신 저해… URL 표기 제한 객관적 기준 없어네이버 “어뷰징 막기 위한 조치”… 언론학자들 “명백한 편집권 침해” 국내 1위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가 자사 뉴스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에 네이버가 아닌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는 주소(URL)나 큐알(QR)코드 등을 넣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공익적 목적이나 독자가 뉴스를 더 깊게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URL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허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편집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QR코드를 원천 금지한다는 것도 뚜렷한 이유가 없어 독자들의 정보 접근권을 일방적으로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언론사 사이트 연결 금지는 콘텐츠 발전 저해” 최근 국내 주요 언론사들은 뉴스 소비자들이 3차원(3D) 그래픽, 음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뉴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독자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사를 자사 홈페이지나 별도의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하고 있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경우 줄글과 사진, 동영상 중심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운용이 자유로운 다른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웹사이트를 일반 이용자들에게 안내하려면 보통 URL이나 QR코드가 사용된다. 희망 이용자에 한해 URL을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하거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로 사진을 찍어 접속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이번 조치가 독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침해하고 언론사들의 콘텐츠 혁신 시도를 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도연 국민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최근 많은 언론사들이 양질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QR코드를 통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네이버의 약관 변경은 언론사들이 현재 추구하는 전략을 꺾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네이버의 자의적 허용은 편집권 침해” 네이버는 이번 조치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일부 언론사가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URL 클릭을 유도하는 ‘어뷰징 행위’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미 출고된 기사의 일부 내용만 별도로 노출 시키면서 다른 웹페이지에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등 이용자에게 혼란을 주는 행위를 막기 위해 약관의 내용을 기존보다 명확하게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론계와 학계에서는 이마저도 ‘어뷰징 행위’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한 데다 URL 허용 여부를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정하게 되면 문제라고 지적한다. 언론사의 편집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상업적인 목적의 인터넷주소나 QR코드가 있더라도 그에 대한 판단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와 같은 거버넌스 체제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포털이 자의적인 기준으로 상업성을 판단하겠다는 방침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임종수 세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도 “메타 플랫폼인 네이버가 뉴스 기사의 인터넷주소나 QR코드의 사용 여부를 일괄적으로 정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놀랍다”면서 “이는 엄연히 편집권의 개입이고 포털에 그럴 권한은 없다”고 비판했다. 네이버는 기사 내에 어뷰징 의도가 없는 언론사 URL이나 취약계층 보조금 지급 사이트 등 공익적 목적의 URL이 들어가는 것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언론사들은 고용우수기업 신청, 아이디어 공모전, 사업공고 등 다양한 사례에 해당 웹사이트의 URL을 안내하고 있다. 워낙 다양한 사례가 있어 공익성 여부를 판가름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 일방적 변경, 일괄 통보도 비판 네이버가 뉴스 유통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약관 내용을 일방적으로 변경하고 이를 언론사에 일괄 통보한 점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온다.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 등이 속한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는 지난달 31일 네이버의 일방적인 약관 변경 통지 사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협회는 4일까지 각 사의 의견을 취합해 정리한 뒤 네이버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웃링크 도입’ 의견 듣겠다더니… 손 놓고 있는 네이버 2월 아웃링크 운영 가이드 제안제휴사들 지나친 규제 반발 잇달아도입 연기하곤 협의-개선 없어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자사 뉴스 서비스에서 다른 웹사이트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유지하며 ‘가두리 양식장’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언론계 안팎의 개선 요구가 커지자 지난해 11월 ‘아웃링크’ 도입 방침을 발표했다. 아웃링크란 언론사의 선택에 따라 네이버 이용자가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올 2월 네이버는 구체적인 아웃링크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언론사 홈페이지 로그인 요구 금지’ 등 네이버가 언론사의 자체 서비스 영역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내용이 여럿 담겨 반발을 샀다.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 등이 소속된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도 3월 6일 “편집권과 영업권이 침해되고 이중 규제의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의견서를 냈다. 하루 뒤 네이버는 “제휴사, 언론 유관 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다시 숙고하고자 한다”며 아웃링크 도입 연기를 발표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일방적인 아웃링크 도입 연기 후에도 별다른 협의나 개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웃링크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정리하고 만나야 할 것 같았다”며 “다음 주부터 윤곽을 잡고 들으려고 하고, 여러 방식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가 외부 웹사이트 이동을 유도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한 약관을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 그간 언론계와 정치권은 네이버의 언론사별 뉴스 서비스 등에 아웃링크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자발적인 아웃링크 전환 유도’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훈진 기자 choigiza@donga.com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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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105만명 찾은 서울불꽃축제서 염원 전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아쿠아플라넷, 갤러리아 백화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계열사의 모든 사업장에 홍보 책자를 배포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응원 문구를 게시하는 등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섰다. 한화이글스 프로야구단을 통한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 한화이글스 선수들은 지난해 8월부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스티커 패치를 붙이고 경기에 나섰다. 대전구장에선 전광판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을 지속해서 내보냈다.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에서도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시민의 뜻을 모으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한화그룹은 행사 당일 관람객이 약 105만 명에 이르렀던 만큼 75만 명 이상이 홍보 영상을 봤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어 부산에서 같은 해 11월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도 한화그룹은 부산시와 소개 영상을 상영하는 등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한화에스테이트 이강만 대표 등 경영진은 지난해 8월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서병수 의원과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3개국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현지 대통령, 국회의장 등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부산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경제, 사회적 성장의 기회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국내 다른 기업들과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Hanwha supports Busan Expo bid at Seoul Fireworks Festival Presents video for Expo Busan bid at 2022 Fireworks FestivalPromotion brochures distributed to business sites of Hanwha affiliatesBillboards display messages rooting for Expo bidHanwha Group began PR activities for the World Expo 2030 Busan in July last year by distributing promotional materials for the expo and utilizing digital signage with messages rooting for the expo at all business sites of its affiliates with touch points with general consumers and high levels of brand recognition, such as Aqua Planet, Galleria Department Store, and Hanwha Hotels & Resorts. Its professional baseball team Hanwha Eagles also participated in PR activities. The athletes of the team have been wearing patches rooting for Busan to win the expo bid on their uniforms since August last year. Promotional videos for the expo were frequently played on a billboard in the team’s home stadium, Hanwha Life Eagles Park. Hanwha Group also played a video promoting the World Expo 2030 Busan at the Seoul International Fireworks Festival 2022 held in October last year and carried out activities to boost people’s interest and support in the expo bid. The group estimated that the video was viewed by over 0.75 million people, given that over 1.05 million people were attracted to the festival. Hanwha also conducted activities to support the Expo by playing an introduction video in cooperation with Busan Metropolitan City at the Busan International Fireworks Festival held in November last year in Busan. Hanwha Estate CEO Lee Kang-man and other executives visited Tajikistan, Azerbaijan, and Georgia along with Rep. Seo Byung-soo, the head of the National Assembly’s Special Bid Committee for the World Expo 2030 Busan, in August last year. CEO Lee asked for cooperation from the countries’ presidents and parliamentary speakers for Busan to host the World Expo 2030. Hanwha Group, which celebrated the 70th anniversary of its foundation last year, believes that hosting the World Expo 2030 Busan is essential for the development of not only Busan but also the entire country. The group plans to actively engage in activities to help win the expo bid along with other corporations in South Korea as the expo offers national opportunities for economic and societal growth.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Ji Min-gu warum@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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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이사 1명 남고 모두 사퇴 ‘경영 공백’… 몰려온 주주들, 안건 통과때마다 고함

    차기 대표이사 후보와 사외이사 후보들이 모두 사퇴하는 파행을 겪은 KT의 정기 주주총회가 31일 열렸다. 주총 개최 1시간 전인 오전 8시경부터 주주들이 몰려 70m가량 길게 줄이 늘어섰고 내부에선 안건이 통과될 때마다 고함과 비속어가 나오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KT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열어 45분 만에 재무제표 승인 등 4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 직전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이사회 의장),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KT렌탈 대표 등 사외이사 후보 3명이 모두 자진사퇴하면서 표 대결이 예상됐던 해당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통신업계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 10.12%)이 지난달 30일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의결권 행사를 결정한 점이 자진 사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재선임 대상 사외이사 3명 중 후보 1명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고 2명은 ‘중립’을 제시했다. 사외이사 3명 자진 사퇴로 이사회를 통틀어 사외이사 1명만 남은 상황이 알려지며 이날 KT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2만88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총이 열린 건물 입구에선 해직 직원 등으로 구성된 ‘KT전국민주동지회’가 집회를 열어 “내외부로부터 어떠한 감시와 통제도 받지 않고 있다”며 KT 경영진을 비판했다. 주총이 시작된 뒤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입장하고 안건이 올라올 때마다 박수와 고함 등이 뒤섞이면서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50대 소액 주주는 “정략적인 목적을 가진 주주들이 경쟁적으로 발언에 나서는 등 복잡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다른 주주는 “챗GPT 등 경쟁사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데, 세계적인 기업이 돼도 시원치 않은 판에 이런 경영 공백 사태는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주총이 끝난 뒤에도 외압 논란이 불거진 정치권을 비판하는 쪽과 KT 경영진의 책임을 지적하는 주주들이 각자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KT는 이날 “김용헌 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과 사퇴한 사외이사 3명 등 총 4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한다”고 공시했다. 상법에 따라 이사회 정족수(3명)를 채우기 위해 재선임을 포기한 사외이사 3명에게 신규 이사 추가 선임 전까지 임시로 권리 의무를 부여한 것이다. KT는 비상경영위원회 산하에 주주가 추천하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추천 절차를 검토해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외이사를 충원해 이사회를 구성한 다음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KT는 임시 주총 2차례를 거쳐 8월 중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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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DX “2030년 매출 4조원”… 비전 선포식

    포스코DX(옛 포스코ICT)가 30일 사명 변경 후 첫 내부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 연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DX는 선포식을 통해 로봇,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쌍둥이 가상세계),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기술 등을 적용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한다는 내용의 전략을 발표했다. 신사업추진반 주도로 산업 현장의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고 로봇·물류 자동화 등 새로운 분야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택배사와 온라인 쇼핑몰의 통합 물류센터 구축 사업에서 올해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정덕균 포스코DX 사장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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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사우디 DX사업 참여… AI-로봇 기술 접목 추진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DX) 사업에 참여한다. 네이버는 30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투자부와 디지털 전환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협약식엔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네이버는 사우디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슈퍼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 트윈(쌍둥이 가상세계), 클라우드 기술을 사우디 곳곳에 접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수주 지원단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지난해 11월 사우디를 방문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소개했다. 이후 마지드 알 호가일 주택부 장관이 경기 성남시 네이버 신사옥 ‘1784’에 방문해 첨단 로봇 기술 등을 직접 확인했다. 한편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은 30일 현지 3대 은행인 미즈호은행과 세울 예정이었던 인터넷 전문은행 ‘라인뱅크’ 설립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11월 인터넷 은행 설립 계획을 발표한 라인과 미즈호는 스마트폰 결제 확산과 경쟁사의 시장 선점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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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용 반도체 넘어 자율주행 전장 부품 공급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19조5894억 원을 달성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7조9745억 원)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추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정철동 대표이사가 취임한 직후 기판소재, 전장 부품, 광학솔루션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 전략을 구축했다. 특히 LG이노텍은 기판소재 부문이 수익 창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반도체용 기판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통신용 반도체 기판인 무선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RF-SiP)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쓰이는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이 대표적이다. LG이노텍은 기판 생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2월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FC-BGA는 PC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로 쓰이는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이다. LG이노텍은 연면적 약 22만 ㎡ 규모의 구미 4공장에 최신 FC-BGA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FC-BGA는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확장현실(XR) 기기의 디스플레이와 메인 기판을 연결하는 미세 반도체 패키지인 칩온필름도 최근 선보였다. 전장 부품 부문은 LG이노텍이 미래 사업의 핵심 축으로 꼽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KPMG는 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2020년 71억 달러(약 9조3000억 원)에서 2035년 1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이미 다양한 차량용 전장 부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중이다. 360도 감지를 통해 차량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라이다 모듈과 물체의 방향과 속도, 거리 등을 탐지하는 레이더 모듈 등이 대표적이다. 차량과 사물 간(V2X) 초고속 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모듈도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이러한 자율주행 차량 관련 부품을 전시했다. 광학 솔루션 부문도 자율주행,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등 미래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LG이노텍은 급변하는 시장 경향을 한발 앞서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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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플랫폼 개발 위해 전문 인력 영입

    LG유플러스는 통신 사업자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겠다는 ‘유플러스(U+) 3.0’ 선언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 채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실제 LG유플러스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아이들나라’는 전체 직원의 절반이 지난해 새로 영입한 인력이다. LG유플러스는 구체적으로 4대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놀이, 라이프(생활), 성장 관리, 웹3.0 등이다. 이 중에서도 놀이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신정수·임형택·양자영 프로듀서(PD) 등 콘텐츠 제작 전문가를 외부에서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크리에이터(창작자) 기술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거나 영상 콘텐츠 펀드에 참여하는 등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영상 콘텐츠 경향에 맞춰 짧은 길이의 쇼트폼과 중간 분량의 미드폼 형태로 제작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중에는 먹방 예능 ‘디저볼래’와 아이돌이 출연하는 ‘교양있고’ 등을 공개했다. 오디오 드라마 ‘썸타임즈’와 스포츠 다큐멘터리 ‘아워게임: LG트윈스’ 등도 연이어 선보였다. 이용자가 직접 이동통신 등 요금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도 올해 상반기(1∼6월) 중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성장 관리 플랫폼 아이들나라에 유아용품, 장난감 판매 사업을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관련 사업은 단순히 통신 기반의 서비스 제공을 넘어 이용자의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DX) 기반의 기술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영업자 전문 경영관리 솔루션 기업 한국신용데이터에 252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G유플러스가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미래 B2B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모빌리티 사업 성장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와 일본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하고 특화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수익을 낸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 사업 확대를 위해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인 ‘오비고’에 지난해 72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강원 강릉시와 충남 천안시에서 수주한 지능형교통체계(C-ITS) 자율주행차량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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