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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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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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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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일반3%
  • 울산시, 중소기업에 900억 원 지원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차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900억 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울산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 도소매업 등 중소기업으로 업체당 4억 원까지며, 대출이자 중 최대 3%를 시가 지원한다. 다만 수출기업은 5억 원까지다. 융자금 상환방식은 2년 거치 일시상환,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 2년 거치 2년 분할상환 방식 가운데 업체가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울산경제진흥원을 통해 가능하다. 세부사항은 울산시나 울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상반기 경영안정자금으로 1200억 원(중소기업 900억 원, 소상공인 300억 원)을 2월에 공급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가 2분기(4∼6월) 이후 본격적인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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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에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구축한다

    울산의 주요 간선도로에 내년까지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이 운영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과 소방서가 공유해 시민 안전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한다. 울산시는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도시 공간에 첨단 스마트 기술을 융합해 교통, 안전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도시 관리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4차 울산형 뉴딜사업’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뉴딜사업은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고도화,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지구 조성사업 등 3개로 나눠 추진한다.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인프라 구축 사업에는 내년까지 국·시비 280억 원이 투입된다. 북부순환도로와 산업로, 삼산로, 오토밸리로 등 총연장 142.6km의 도심 주요 도로에 차량·사물 통신(V2X) 기반 노변 기지국과 돌발 검지기, 보행자 검지기 등을 설치한다. 국토교통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스마트도로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교통 혁신 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시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화물차와 버스 등에 차량 단말기 2700대를 우선 보급해 위치 기반 차량 데이터 수집, 졸음운전 및 보행자 충돌방지 경고, 위험도로 구간 알림 등 23종의 교통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차량 평균 통행 속도는 30% 향상되고, 교통사고는 46%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 이예로에는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상용화에 대비하는 등 자동차 산업 중심 도시인 울산의 위상도 높인다. 시민안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고도화 사업은 시와 5개 구군에서 방범, 교통, 재난 등 분야별 목적에 따라 설치, 운영하는 CCTV 영상을 공동 활용한다. 각종 긴급 상황 발생 시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스마트시티센터를 광역 허브 센터로 구축해 시와 구군이 운영 중인 총 6000여 대의 CCTV 영상을 시 재난상황실, 119상황실, 경찰청 112상황실 등에 제공해 정보 시스템을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비와 운영비 절감은 물론이고 420억 원에 이르는 공공 안전자산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12억 원을 들여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지구 조성 사업은 새롭게 조성되는 도시공간을 미래형 스마트 시티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송정 택지개발지구를 선도지구로 선정해 편리하고 안전한 주민체감형 스마트도시로 만든다. 교통정보 제공, 돌발 상황 관리,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교통 서비스와 시민 편의 제공 서비스가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총 24억 원을 들여 내년 1월까지 완료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스마트 뉴딜은 도시공간에 첨단 스마트 기술을 융합해 교통, 안전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게 목표”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효율적인 도시 관리를 통해 도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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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암문구 옥상정원 ‘울산시 민간정원’ 지정

    울산 남구 달동 구암문구 옥상정원이 울산시 민간정원으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울산 제1호 민간정원인 ‘온실리움’에 이어 ‘구암정원’을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암문구 7층 옥상에 들어선 구암정원은 766.67m² 규모다. 정원에는 화장실과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시가 민간정원 등록을 앞두고 실시한 현장 심사에서 이 옥상정원에는 교목 22종, 관목류 19종, 다년생 초화류 15종이 심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식생으로 볼거리가 풍부하고 보존 가치가 높은 수목이 심어져 민간정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나무를 키우기 위해 빗물을 모으고, 모은 빗물의 수질 정화를 위해 미꾸라지와 수생식물도 키우고 있다. 남은 빗물은 화장실 등에 재활용된다. 울산에서 5개의 종합문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구암문구 박봉준 대표(64)는 “문구점 건물을 지으면서 자연을 훼손했다는 생각에 건물 옥상에다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며 “비용 부담도 크지만 시민들이 옥상정원에서 휴식을 즐기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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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인공지능 인력 양성’ 국비 공모사업 선정

    울산시는 ‘인공지능(AI) 인력 양성 및 허브도시 기반 조성’ 관련 사업이 국비 공모에 선정돼 155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 대학원 사업과 지역거점 인공지능 교육 운영 사업,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사업, 국가 인프라 지능 정보화 사업 등 4개다. 인공지능 대학원 사업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시가 인공지능 핵심 기술과 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고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치한 사업으로 5년간 국비 90억 원을 받는다. 이를 위해 시는 산학관 네트워크를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한다. 지역 거점 인공지능 교육 운영사업은 3년간 국비 13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주력산업에 특화된 산업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매년 150명씩 양성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은 3년 동안 국비 35억 원이 투입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한다. 국가 인프라 지능 정보화 사업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울산 고위험 국가 산단 지하 배관 안전관리를 지능화한다. 국비 16억60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제조업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제조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NIST 인공지능대학원 등을 중심으로 첨단 인공지능 원천기술과 전문 인력을 공급해 인공지능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화학산단 안전·설비관리를 지능화해 스마트 정밀화학산단 구현을 추진하는 ‘유틸리티성 자원공유지원센터’도 올해 문을 열 예정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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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리더 인터뷰]“권역별 회의체 만들어 소통 강화…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

    “도시가스업계도 이제부터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 34개 도시가스 공급 회사를 회원사로 둔 한국도시가스협회의 제15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최근 선임된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52). 그는 “도시가스 업계는 약 40년의 짧은 기간에 혁신적인 양적 성장을 이루어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도시가스는 지구 둘레보다 긴 4만7000여 km의 배관망을 통해 국민의 84%가 사용하는 명실상부한 국민 연료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매출액은 16조 원 규모. 송 회장은 도시가스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셰일가스 등장 같은 국제 가스시장의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실행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권역별 회의체를 만들어 회원사 간 주기적으로 소통을 늘리고 정부 국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전문 인력과 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가스협회는 ‘미래지향적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과 안전관리 규제의 합리화 및 효율적 수행’이라는 전략방향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는 송 회장은 “협회와 회원사 간 협업을 통해 사물인터넷(loT)을 이용한 안전기술 연구와 가스 원격검침인프라(AMI) 실증과 보급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송 회장은 울산과 양산을 기반으로 하는 경동도시가스 사장으로 2005년 취임했다. 송 사장 취임 뒤 경동도시가스는 철저하게 고객 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다. 경동은 2006년 업계 최초로 경영혁신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중심경영과 경영혁신을 통한 새로운 운영방안을 도입했다. 임직원 모두의 지식을 공유하는 지식경영 시스템(KnowS)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로 2009년에는 원료용 액화천연가스(LNG)를 SK에 공급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경동은 이 밖에도 국내외에서 총 1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 대한민국 가스산업대상 경영대상 수상에 이어 2009년부터 10년 연속 최우수 안전관리 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사회 공헌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분야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었다”는 송 회장은 “에너지 기업으로서 에너지 취약계층에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아이들이 따뜻한 세상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동은 또 울산과 양산의 테니스대회와 공연, 장애인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울산의 첫 국립대인 울산과학기술대(UNIST·현 울산과학기술원)에 거액을 출연한 것도 대표적인 CSR 사례로 꼽힌다. 2007년 7월 울산 중구 남외동의 한 상가건물에 마련된 UNIST 개교 준비 사무실. 송 회장이 조무제 초대 총장을 찾아 대뜸 “장학금 50억 원을 출연하겠다”고 했다. 당시는 개교(2009년 3월)를 약 2년 앞두고 학교 건물이 한창 건립되던 때였다. 조 총장은 “건물조차 지어지지 않은 신설 대학에 아무 조건 없이 거액을 출연하는 송 회장의 모습을 보고 UNIST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고 회고했다. 송 회장은 최근 울산 본사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지역 인재 양성이 곧 지역 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에서 울산 시민의 염원인 UNIST 설립이 확정되자마자 이사회를 거쳐 장학금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UNIST는 경동도시가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다목적홀을 ‘경동홀’로 명명했다. 송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송 회장은 서강대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2014년부터 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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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점에서 구입한 책 도서관에 반납하세요”… 울산시 ‘책값 돌려주기 사업’ 7월부터 시행

    울산 시민이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읽은 뒤 울산도서관에 내면 책값을 돌려받는다. 울산시는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민이 구매하는 책값을 다시 돌려주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7월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 한 명당 한 달 동안 2권까지 책값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구입한 책은 4주 안에 울산도서관에 내면 된다. 돌려받을 수 있는 책값은 권당 2만 원까지로 한 달에 최대 4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책을 사거나 책값을 받을 때 모두 울산페이를 사용해야 한다. 울산사랑상품권 종류인 울산페이는 모바일 상품권 형태다. 또 서울 등지에 본점을 둔 대형 서점이 아닌 울산서점협동조합에 소속된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야 하다. 시는 이를 위해 21일 울산서점협동조합과 관련 협약도 체결한다. 조합에는 63개 서점이 등록돼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예산 1500만 원을 편성했다. 인터넷 서점, 대형 서점과 비교해 경영이 어려운 지역 영세 서점을 도와주기 위한 취지도 담겼다. 이를 위해 ‘울산지역 서점 활성화 조례’도 만들었다. 이 사업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어 법과 조례에 근거를 두면 문제가 없다는 선거관리위원회 해석에 따랐다. 이 사업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울산이 처음이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비슷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기초단체가 운영하는 지역 공공도서관 19곳 모두에서 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시민이 책값을 받고 반납하는 책이 같거나 비슷할 경우 울산의 작은 도서관 179곳에 나눠 배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울산페이는 시가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됐다. 가입자는 지난달까지 10만4000여 명, 가맹점은 1만700여 개소에 이른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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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티 세탁’ 과제 주고 ‘이쁜 속옷 부끄부끄’ 댓글 단 초등1 담임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팬티를 세탁한 뒤 인증사진을 올리라는 과제를 내줘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이 올린 사진에 “섹시한” “이쁜 속옷, 부끄부끄” 등으로 평가한 댓글까지 달았다. 이 교사는 지난해에도 같은 과제를 내주고 ‘섹시 팬티’라는 표현과 함께 아이들의 사진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단으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울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A 교사는 지난달 자신이 담임을 맡은 1학년 신입생들에게 자기소개와 사진을 온라인 대화방(네이버 밴드)에 올리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각 게시물에 “저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공주님들께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매력적이고 섹시한 ○○이”, “우리 반에 미인이 많아서 남학생들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불쾌감을 느낀 한 학부모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신고를 넘겨받은 울산강북교육지원청은 A 교사에게 주의조치를 했다. 하지만 A 교사의 행동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달 24일 ‘효행 숙제’라는 명목으로 팬티를 세탁한 뒤 인증사진을 올리라는 과제를 내줬다. 이어 여학생들이 올린 사진에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분홍색 속옷 이뻐요” 등의 댓글을 올린 것이다. 그는 지난해 담임을 맡은 저학년 학생들에게도 같은 과제를 내줬다. 이어 학생들의 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해 ‘섹시 팬티, 자기가 빨기’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또 어린 학생들 앞에서 ‘I‘m So Sexy’라는 노래 가사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어떤 영상에서는 자신을 ‘변태교사’로 칭했다. 해당 교사는 이런 행동들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섹시하다는 게 반드시 성관계를 의미하는 게 아니고, 그저 귀엽고 예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변태교사’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한국 사회에서 변태라는 단어가 오염됐다. 나는 모습을 바꾼다는 좋은 의미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를 향해서는 “학교 일에 대해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었나보다”라는 식으로 비난하며 “일부 학부모의 지적 때문에 내 교육활동을 침해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아동 대상 외모 평가와 성적 편견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에 대해 애당초 주의조치에 그친 울산시교육청의 대응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비난이 커지자 울산시교육청은 27일 특별조사단 조사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김수연 sykim@donga.com / 울산=정재락 기자}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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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1학년 女학생에…‘이쁜 속옷, 부끄부끄’ 댓글 교사 논란

    초등학교 1학년 교사가 학생들에게 팬티 빨고 인증 사진 올리기를 과제로 내주고 여학생들에게 ‘섹시한’, ‘이쁜 속옷, 부끄부끄’ 등의 평가를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학부모가 외부에 문제를 제기하자 이 교사는 “교사에게 불만이 있으면 직접 얘기할 것이지. 주변에 사람도 없었을 엄마가 한심하다”고 말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울산 북구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경력 20년 이상의 남자 교사다. 그는 지난달 자신이 담임을 맡은 1학년 신입생들에게 자기소개글과 사진을 학급 온라인 밴드에 올리게 했다. A씨는 각 게시물에 ‘저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공주님들께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매력적이고 섹시한 ○○이’, ‘우리 반에 미인이 많아서 남학생들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외모 평가와 성적 편견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에 대해 한 학부모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신고를 넘겨받은 울산강북교육지원청은 A교사에게 주의조치를 했으며, “해당 교사는 칭찬의 의미로 외모에 대한 표현을 달았다고 한다. 앞으로 외모 관련 표현을 삼가고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 교사의 행동은 달라지지 않았다. 24일에 효행 숙제라는 명목으로 팬티를 빨고 인증 사진을 올리는 과제를 내준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은 온라인 개학을 EBS 시청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과 무관한 개인적인 과제였다. 이 교사는 팬티 빠는 사진을 찍어 올린 여학생들 게시물에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이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A 교사는 지난해에도 담임을 맡은 2학년 학생들에게 같은 과제를 내준 뒤 사진을 편집해 무단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소개 글에는 ‘섹시 팬티 자기가 빨기’라는 표현이 담겼다. 이 사안은 한 학부모가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나 A 교사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섹시하다는 것이 반드시 성관계를 의미하는 게 아니고, 그저 귀엽고 예쁘다는 의미”라며 “효행을 연습하는 차원에서 내 준 숙제”라고 해명했다. 평소 개인 SNS 등에 변태교사라고 자칭하는 그는 “한국사회에서 변태라는 단어가 오염됐다. 나는 모습을 바꾼다는 좋은 의미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울산시교육청은 특별조사단 조사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sykim@donga.com울산=정재락 기자raks@donga.com}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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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일째 코로나 확진자 0’ 울산의 비결은…[동서남북/정재락]

    21일 오전 울산시청 햇빛광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 어린이집과 아동복지시설 관계자에게 어린이용 마스크 12만 장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동용 마스크 구입이 어렵다는 소식을 접한 ㈜고려아연이 후원한 4만 장에 울산시가 8만 장을 보탰다. 어린이 1명당 3장씩 배부할 예정이다. 울산에서 성사된 숱한 민관(民官) 코로나19 협력 사례 가운데 하나다. 울산에선 지난달 14일 28번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29번부터 43번까지는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거나 그 가족들이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과 접한 울산이 23일로 40일째 ‘확진자 0명’을 기록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울산시의 선제적 대응과 의료진의 노력,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최초 발생 직후인 2월 3일 고속철도(KTX) 울산역과 버스 터미널,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6곳에 전국 처음으로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이 카메라 덕분에 2월 22일 대구에서 KTX로 울산 집에 오던 첫 확진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달 4일에는 전국 최초로 유증상자의 외부 활동을 강제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 행정명령 발령 이전 20명이던 확진자가 이후 7명으로 확 줄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마스크를 확보해 시민 1인당 10장씩 나눠 줬다. 지난달 1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체, 가정에서 일제히 소독을 하는 ‘울산시민 방역의 날’도 전국 최초로 운영했다. 타 시도에서 방역의 날을 벤치마킹할 정도로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울산 거주자에 대해서는 공항에서 KTX 울산역 선별진료소로 전세버스를 운행해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했다. 시민의식도 빛났다. 대구에서 조모상을 치르고 온 한 시민은 스스로 별도의 원룸을 구해 가족들과 따로 생활했다. 울산시 자원봉사센터는 동천체육관 주차장에 9개의 방역 부스를 설치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어린이집과 학원 차량, 택시 등을 방역해주는 ‘굿바이 코로나 울산 방역 정류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방역과 마스크 제작, 열화상카메라 모니터링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원봉사에 참여한 시민도 1만6000여 명에 이른다. 송 시장의 리더십도 돋보였다. 울산의 완성차·부품업체가 경영 위기에 놓이자 노동·인권 변호사 출신인 그는 노동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자동차 업계 주 52시간 한시적 유예 방안’을 추진했다. 또 각종 공공사업을 조기에 발주하는 ‘울산형 뉴딜 사업’도 추진해 시민들로부터 위기 타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송 시장은 최근 언론 기고문을 통해 시민과 의료진의 협조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코로나는 강하지만, 울산시민은 더 강하다”고 말했다. 정재락·부산경남취재본부 raks@donga.com}

    •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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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유·초·중·고 모든 학생에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

    울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15만여 명이 교육재난지원금으로 1인당 10만 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받는다. 울산시와 울산시 교육청, 울산시의회, 울산의 5개 구·군 단체장은 23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교육청과 자치단체들은 총 151억4000만 원의 재원을 확보, 유치원과 초중고 441개교 학생 15만1412명에게 교육재난지원금 명목으로 1명당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재난지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에 가지 못해 교육과 돌봄 등 제대로 된 교육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 가정에서 학생들을 돌보느라 경제적 부담을 짊어진 학부모 등을 돕기 위한 것이다. 재원은 등교 개학 연기에 따라 3·4월 집행하지 못한 무상급식 예산 93억원에다 교육청이 추가경정예산으로 마련하는 58억4000만원을 더해 확보하기로 했다. 기관별 분담 금액은 교육청 122억8000만원(81%), 울산시와 5개 구·군 28억6000만원(19%)이다. 교육청은 다음 달 예정된 울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울산시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한 뒤, 5월 중에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방식은 교육적 소비에 부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울산 페이로 지급하기로 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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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 살리는 ‘울산형 뉴딜사업’ 추진된다

    ‘울산형 뉴딜사업’이 추진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1일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7조3143억 원을 투입해 휴먼뉴딜, 스마트뉴딜, 그린뉴딜 등 3대 분야 15개 과제로 구성한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맞춤형 경제정책이 이 사업의 골자다. 시는 고용창출 29만 명, 생산유발 효과 48조1547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휴먼뉴딜은 시민 생활에 편의를 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 우선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경기를 부양하는 분야로 이뤄졌다. 먹는 물 관리 선진화, 산재전문공공병원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5개 사업에 8684억 원을 투입한다. 고용창출 효과는 1만4414명, 생산유발 효과는 1조98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뉴딜은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계획된 행정 절차를 최소한으로 단축해 착공 시점을 앞당기고 공동의무도급 확대를 통해 지역 업체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 한다. 스마트시티 조성, 트램(노면전차), 외곽순환도로 연계 교통체계 대혁신 등 5개 사업에 5조8612억 원을 투입해 26만4158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44조1403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목표로 한다. 그린뉴딜은 친환경에너지 중심의 신성장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울산의 산업구조를 디지털 경제체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수소경제 등 4대 친환경 에너지 브리지 사업과 태화강 대개조 프로젝트, 울산 천년 미래 숲 조성사업 등이다. 이들 사업에는 총 5847억 원을 투입하며 고용창출 효과 1만1608명, 생산유발 효과 2조344억 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현재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한 ‘스마트 클린 워터 정비 사업’과 ‘산업단지 르네상스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 클린 워터 정비 사업은 당초 203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던 관내 노후 상수도관(164km) 교체·정비를 7년 앞당겨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에 공사를 맡겨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관리사업도 병행해 먹는 물 관리를 체계화한다. 사업 기간 단축으로 유수율이 개선되면 연간 500억 원의 예산 절감을 비롯해 연인원 24만 명 고용, 2440억 원 경제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 르네상스 사업은 산단 내 개발계획을 변경해 공공투자를 유치하는 프로젝트다. 신일반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화재 진압을 위한 대용량 포 방사시스템 구축, 매곡 산업단지 안 행복주택 유치, 달천농공단지 안 근로자 공공임대주택 공모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에는 총 57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세계적인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울산형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울산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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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원전사고 주민 대피 방안 마련

    울산시가 원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20일 ‘원전사고 대응 울산시민 대피 시뮬레이션 구축’을 위한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사업으로 국내 처음으로 원전사고 발생 시 시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종합적인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2015년 방사선비상계획 구역 확대 이후 방사성물질 누출 사고에 대비해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 수립, 방사능 방재훈련 등을 하고 있다. 시는 효율적인 주민 보호를 위해 지역별 지형과 기상 및 교통상황 등의 제반조건을 반영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지난해 5월 관련 용역 작업에 착수했다. 용역 내용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주민 보호 조치를 위한 기술지원 시스템과 국가교통정보센터의 실시간 교통현황 정보 연계, 방사능 방재 관련 데이터 구축, 풍하 방향을 고려한 거점 기반의 교통 시뮬레이션 분석 등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원전사고 발생 시 주민 대피로와 우회경로 선정, 2030년까지 개통 예정도로 등을 고려해 분석한 주민 대피 시간 등이 제시됐다. 이 사업을 완료하면 방사능 관련 재난 시 주민 보호를 위한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방사능 방재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중앙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방사능 재난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주민 보호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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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문예회관 “17일부터 소장품 온라인 전시”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금동엽)은 홈페이지를 통해 17일부터 소장품을 온라인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회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전시장에 온 것처럼 생생하게 작품 설명을 들으며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비대면 전시다. 전시 작품은 미술 사진 서예 등 총 75점의 소장품이다. 문화예술회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소장품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울산 문화·예술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작가의 작품을 소개해 침체한 지역 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한다. 특히 울산 출신 서양화가 차일환 작가의 대형 작품뿐 아니라 회관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기증된 작품과 에피소드까지 도슨트 해설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재미를 더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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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태화강 국가정원’ 침수 막는다

    홍수 때면 침수가 반복되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전남 순천만에 이어 국가정원 2호인 태화강 국가정원의 침수를 막기 위한 대책이 5월이면 마련된다. 울산시는 ‘태화강 유출(流出)의 특성 분석을 통한 태화강 국가정원 관리방안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태화강 유출은 유입된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 용역은 울산발전연구원이 맡아 5월 최종 결과를 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대공원은 침수에 취약하다. 국가정원 지정 3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태풍 미탁으로 국가정원이 완전 침수돼 복구하는 데만 나흘이 걸렸다. 같은 해 9월 태풍 타파 때도 일부 침수됐다. 2000년대 이후 태화강 둔치가 완전 침수된 것은 2003년 9월 태풍 매미와 2012년 산바, 2016년 차바 등 5, 6차례에 이른다. 태화강 상류에 있는 대곡댐과 사연댐, 대암댐이 홍수 조절 기능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1965년 준공한 사연댐 6km 상류에 2005년 6월 대곡댐을 건설했다. 하루 22만 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대곡댐에는 별도의 취·배수시설이 없다. 관로를 통해 취수된 물을 대곡천으로 방류해 사연댐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만 한다. 사연댐은 대곡댐에서 흘러내려온 물을 천상정수장으로 공급하거나 여수로를 통해 공업용수로 빼내는 역할을 한다. 사연댐과 대암댐은 물이 만수위에 이르면 자연적으로 흘러넘치게 만든 월류식 댐이다. 자체적으로 수위 조절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미약하다. 대암댐도 홍수 때 만수위에 이르면 자동으로 물이 흘러넘치도록 건설됐다. 실제 지난해 태풍 미탁 때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태화강 상류의 3개 댐 방류랑이 급격히 늘어나고 울산 앞바다의 만조 시간(오후 10시)까지 겹치면서 태화강 국가정원은 모두 침수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집중호우 때 태화강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을 조절해 국가정원의 침수를 막는 방안을 집중 연구한다. 태화강의 수위와 직결된 대곡댐, 사연댐, 대암댐에 유량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시설을 보완해 빗물이 태화강으로 흘러드는 속도를 늦춰 국가정원이 잠기는 확률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3개 댐의 운영 상태에 대한 시나리오별 침수 가능 강우량 추정, 기상청 예보 강우량을 활용한 침수 발생 가능성 예측, 강우량 변화(증가)에 따른 태화강 둔치 등 침수예상도(구역도) 작성 등을 수행한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 침수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1차원 하천수치해석(HEC-RAS 모형)을 통한 구간별 침수 발생 케이스를 연구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침수를 영구 차단하지 않으면 국가정원이란 의미가 퇴색될 수 있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며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침수 방지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raks@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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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세 동생 구하려 불길 뛰어든 17세 형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형이 집 안에서 잠을 자던 동생을 구하려고 들어갔다가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4시 6분경 울산 동구 전하동 H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고교 2학년 A 군(17)과 동생인 초등학교 3학년 B 군(9)이 숨졌다. 화재 당시 이들의 부모는 생계를 위해 집을 비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A 군과 친구는 집에서 함께 놀다 허기를 느끼고 라면을 끓여 먹었다. 이후 음식 냄새를 없애려고 방문과 베란다 문을 열어 놓은 뒤 거실 식탁에 향초를 피워 놓았다. 이후 이들은 음료수를 구입하려고 집을 나와 인근 편의점으로 향했다. 당시 B군은 안방에서 자고 있었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구입한 뒤 돌아오던 A 군은 집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동생이 집에 있는데…”라고 소리친 뒤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친구가 경찰에 진술했다. 잠을 자던 B 군은 아파트 앞 베란다 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A 군은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울산동부소방서 관계자는 “오전 4시 12분경 현장에 도착하니 1층 바닥에 A 군이 떨어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군이 질식한 동생을 안고 집 밖으로 나오려다 현관 쪽에서 불길이 치솟자 베란다로 피했고 이후 난간에 매달려 버티다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탁 위에 피워둔 향초는 바람에 날려 바닥으로 떨어진 뒤 인화물질로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분 만에 꺼졌으나 인근 주민 8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199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건축물이 아니라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군의 친구 등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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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新대중교통 ‘도심철도’ 건설 본격화

    울산에도 도심철도(트램·노면전차)가 달릴 수 있을까. 울산시가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도심철도사업이 다음 달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교통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 안에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목표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각 정당에 ‘울산 도심철도 건설’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해 줄 것을 제안했다. 총 사업비 1조3316억 원이 들어갈 울산의 도심철도는 4개 노선에 총연장 48.25km다. 노선1은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신복로터리 11.63km 구간이다. 이 노선은 상업, 주거, 교육, 체육시설 등이 밀집해 있고 도심을 통과하는 동서축이다. 신복로터리∼고속철도(KTX) 울산역∼경남 양산 북정을 잇는 울산∼양산 광역철도(41.2km)와 연결할 예정이다. 노선2는 동해남부선 송정역∼야음사거리 13.69km다. 울산공항, 시립미술관, 문화예술회관 등 북구, 중구, 남구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남북축이다.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2.55km를 활용해 건설비를 줄이고 노선1과 연계 운행할 수 있다. 노선3은 효문행정복지센터∼대왕암공원 16.99km다. 동구 중심지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를 경유하고 도심 남북축(노선2)과 연결된다. 노선4는 신복로터리∼복산성당 앞 교차로 5.94km다. 태화강국가정원과 중구 옛 도심을 통과해 노선1과 노선2를 연결하는 순환노선이다. 중구 옛 도심 활성화의 핵심 구간이다. 시는 경제성과 운영 효과성, 교통수단 연계성,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노선1, 2를 1단계로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6999억 원. 노선3, 4는 2단계로 건설한다. 앞서 국토부는 시가 제출한 도심철도 건설 계획에 대해 각 부처와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재원 조달 방안, 도심철도와 동해남부선과의 연계 방안, 노선 상호 간 직접 연결 운행 여부 등 17건을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이를 보완해 국토부에 계획을 다시 제출했다. 시가 도심철도를 추진하는 것은 2005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 당시는 2012년 개통 예정으로 4500억 원을 들여 효문역∼태화강역∼현대백화점∼공업탑로터리∼울산대∼범서읍 굴화리 15.6km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에서 “울산은 광역시 가운데 교통 혼잡도가 가장 낮고 우회도로가 추진되고 있어 섣불리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면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반대해 보류됐다. 두 번째인 2011년 4월에는 울산∼경남 양산시를 연결하는 경전철 사업과 연계해 재추진했지만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이 1 이하로 나와 2012년 3월 백지화됐다. 이번 추진계획에 대해 울산지역 택시회사 연대 노조는 “울산의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심철도를 건설할 필요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 도심철도가 건설되면 만성적인 교통체증 구간이 해소되고 시민들도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raks@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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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 카메라 우선 설치”

    울산시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 카메라를 우선적으로 설치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시교육청, 구군과 함께 교통사고를 분석해 무인카메라 우선 설치가 필요한 어린이보호구역을 정했다. 지난달에는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 설치·운영에 대한 행정예고를 마쳤다. 새로 설치할 지점은 북구 매곡초 등 14개 초등학교 주변 도로. 5월까지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 또 하반기에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에 설치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포함한 전체 어린이보호구역 359곳은 2022년까지 설치한다. 현재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은 24곳뿐이다. 25일자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일명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 신호기 설치 의무와 함께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시 최대 무기징역을 받도록 처벌 수위가 강화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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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2020년 청소년상’ 내달 16일까지 공모

    울산시는 청소년의 건전 육성과 올바른 청소년상을 정립하기 위한 ‘2020년 청소년상’ 후보자를 다음 달 16일까지 공모한다. 이 상은 청소년 대상, 효행, 근로, 봉사, 면학, 장애, 과학기술, 예체능, 국제화 등 9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공모 자격은 공고일 현재 2년 이상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9세 이상 24세 이하)으로서 부문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청소년상 추천은 교육감, 구청장·군수,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장을 통해 할 수 있다. 세부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 시정 소식에 소개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편으로만 접수한다. 다음 달 심사를 거쳐 부문별 1명씩 선정해 5월 시상한다. 2013년 조례가 제정된 뒤 올해로 7회째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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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나체로 여성 운전자 위협 ‘울산 터미네이터’ 30대 입건

    대낮에 나체 상태로 도로를 활보하며 폭력을 행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남부경찰서는 A씨(38)를 공연음란과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22일 오전 11시 반경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왕복 8차로인 도로 중앙에서 나체상태로 한 차량의 지붕에 올라타 운전자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주행 중인 차량의 앞을 가로막은 뒤 차가 멈추자 앞 트렁크를 통해 올라타 주먹으로 유리창을 가격하고, 차량 지붕에서 수차례 뛰는 등 운전자를 위협했다. 피해 차량의 운전자는 여성으로 A 씨와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전 도로 인근에서 옷을 벗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정신적인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당일 병원에 입원시켰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사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울산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으로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울산=정재락 기자raks@donga.com}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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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소상공인-의료진 돕자” 영남권에 쏟아지는 온정

    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의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의료진을 위해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착한 기부와 작은 나눔이 행복과 희망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부산 21일 오전 3시 부산 중구 부평파출소에 70대 남성이 손수레를 끌고 와 현금 50만 원이 든 봉투와 함께 마스크 80개, 컵라면 4상자, 두유 1상자, 누룽지 1.5kg, 과일 사탕 2병을 기부했다. 경찰관이 극구 사양했으나 이 남성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물품을 놓고 사라졌다. 파출소 측은 기부 물품은 중구에 재기부하고 현금은 돌려줄 예정이다.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지역공동체 마을기업 동삼희망㈜을 돕기 위해 이곳에서 매일 아침 샌드위치 세트를 주문하고 있다. 마을기업 측은 “카페 운영이 어려운데 샌드위치 세트를 납품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 회사인 부산의 성우하이텍은 최근 취약계층과 소규모 업체를 위해 써달라며 2억 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회사는 기부금 외에도 대구경북 의료진에게 의료용 마스크 3만 장을 지원했다. 건설·건자재 종합기업인 아이에스동서는 20일 개학이 늦어짐에 따라 결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금 1억5000만 원을 부산 남구에 전달했다. 이 회사는 영업이 안 되는 자영업자를 위해 자사 보유 상가에 대해 임대료 반값 정책을 펴고 있다. 부산시는 23일 공적마스크 공급에 수고하는 시내 1500여 개 약국의 약사들에게 마스크와 커피를 전달했다. 약사들은 자신들에게 전달된 마스크 4500장은 약사회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해 다시 기부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광주시는 23일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54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대구시에 기부했다. 김순옥 광주시 자치행정과장 등 직원 일행이 직접 찾아와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전했다. 기부 물품은 광주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광주자원봉사센터에 지정 기탁했다. 홍삼세트와 음료, 간식, 마스크, 소독제 등 다양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다들 어려운 가운데 많은 광주시민이 대구시민을 위한 나눔에 동참했다. 광주시민의 온정이 대구시민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은 ‘달빛동맹’으로 서로 버팀목인 관계”라며 “광주시의 의료진 및 병상 지원에 이어 이번 나눔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구대 중국인 유학생 총동창회는 최근 모교에 마스크 2만2000장을 기부했다. 동문 95명이 이달 초부터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했다. 대량으로 마스크를 한국에 보낼 수 없어서 500장씩 40여 차례 나눠서 보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2009년 대구대 졸업생 부러(卜樂·37) 씨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대학 구성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줄 계획이다. 경북도의 전 직원 7000여 명은 이달 보수 인상분 2억3000여만 원 전액을 취약 및 소외계층의 생계를 지원하는 데 내놓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출자·출연기관장 및 임원들은 4개월간 월급의 30%씩 내놓는다. 이 지사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모두 자율적으로 반납했다. 따뜻한 나눔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대선주조㈜(대표 조우현)는 최근 방역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의료용 알코올 2t(2470만 원 상당)을 울산시의사회 등에 내놓았다. 뚜레쥬르 신정현대홈타운점은 울산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빵 2박스를, 울산 울주군에 사업장을 둔 승민메디컬은 울주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손소독제(480mL) 30통을 전달했다. 원불교 울산교당 교도 7명은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100가구에 직접 만든 천마스크 200장을 기부했다. 울산 중구 우정전통시장은 손소독제 600개를 점포 100곳에 나눠줬다. 울산 남구 중앙병원과 이창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손석호 내과의원은 최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중구에 사는 한 익명의 기부자는 취약계층 20가구에 쌀 10kg짜리 20포(70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 울산시 간호사회(회장 이경리)는 울산시 식의약안전과에 과일을 전달했다. 농협 울주군지부는 최근 울주군보건소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기 위해 과일 2박스와 컵라면 25박스를 전달했다.○ 경남 국립 경상대 총학생회(회장 박주현)는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하고 소셜미디어와 학과 단체 카톡방 공지를 통해 742만3138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기탁했다.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의 현대위아 임직원들은 급여의 1%를 모아 지역사회를 돕는 ‘1% 기적’ 활동으로 2000만 원을 마련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경남지역 3000가구에 전달했다. ㈜마창대교(대표 원범식)도 마스크 1000장과 손소독제 등을 지원했다. 경남 진주시 천전동행정복지센터에는 최근 누군가가 ‘전국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분들께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편지와 함께 100만 원이 든 봉투를 두고 갔다. 또 같은 센터에 80대 노인이 돼지저금통이 든 비닐봉투를 전한 뒤 사라졌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중리떡집(대표 이점수)은 한마음창원병원과 창원보건소, 창원시재난상황실 등에 잇따라 떡을 보내 응원했다. 향토기업인 ㈜무학(회장 최재호)은 발효주정으로 만든 살균소독제 5만 병(25t)을 경남도와 시군에 기부했다. 무학이 그동안 기부한 살균소독제는 모두 20만 병, 금액으로는 6억 원에 달한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는 19일 경남도청을 찾아 김경수 도지사에게 취약계층과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특별성금 2500만 원을 전달했다. 바르게살기 경남도협의회도 성금 1500만 원을 김 지사에게 기탁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남지부, 경남지역발전협의회, 경남관광협회도 동참했다.조용휘 silent@donga.com·장영훈·정재락·강정훈 기자}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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