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명

박재명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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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재명 기자입니다.

jmpark@donga.com

취재분야

2026-04-10~20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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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540만 명 사상 초유의 원격수업…학부모들 “수업의 질 높여야”

    20일 초등학교 1~3학년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 9일 고3과 중3을 시작으로 전국 초중고생 540만 명이 사상 초유의 원격수업을 받게 됐다. 당초 개학일인 3월 2일 이후 49일 만이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5월 5일까지 연장되고 이후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원격수업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형식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당국이 접속오류 등 시스템 문제뿐 아니라 수업의 내용과 수준까지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저학년 개학 첫날 혼란도 각양각색 이날 초3 학생은 온라인, 초1, 2 학생은 EBS방송을 통해 수업이 진행됐다. 예상대로 다양한 혼란을 빚었다. 출석 체크부터 문제였다. 서울 광진구의 초1 학부모 장모 씨(36·여)는 “아침 8시 50분부터 학교가 지정한 민간 출석관리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을 시도했는데 회사 회의가 한창이던 10시 10분에야 로그인이 됐다”며 “학교에 ‘지각이 아니다’고 알리려고 전화했는데 1시간 넘게 통화 중 신호였다”고 말했다. 일부 학교는 온라인 출석 체크 대신 학부모 휴대전화 메시지로 출석을 확인했다. 초교1, 2년을 위한 과제물인 ‘학습꾸러미’도 말썽이었다. 교육당국은 “학교별로 발송해 20일 오전까지 집에 도착할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제때 받지 못한 가정이 꽤 있었다. 초2 손녀를 돌보는 윤모 씨(66)는 “온라인 수업이 다 끝나도록 우편물이 안 왔다. 기다리다 못해 점심시간에 손녀를 데리고 학교보안관실에 가서 받아왔다”고 전했다. 그동안 수차례 먹통 사태가 일어났던 EBS 온라인클래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 등 학습공유 사이트에선 이날 심각한 접속오류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초1, 2년을 대상으로 한 EBS방송의 경우 오전 9시 전후로 인터넷을 통한 시청 때 동영상 재생이 안되는 문제가 일부 발생했다. 다만 TV 시청에는 문제가 없었다.● 콘텐츠 격차 해결이 중요 원격수업이 일주일 이상 진행되면서 교육의 질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 원격수업을 해본 학생과 이를 옆에서 지켜본 학부모 모두 “수업 내용 및 학사 관리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산 해운대구의 중2 학생 할머니인 하모 씨(62)는 “손자 수업을 옆에서 보니 45분 중 20분 정도는 아이들이 떠들거나 집중하지 못해 진행이 안됐다”고 전했다. 수업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것.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원격강의는 ‘실재감’이 떨어져 오프라인과 다르게 집중력을 높이는 강의 구성이 필요하다”며 “교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범 원격수업 사례 논의와 벤치마킹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교에 따라 쌍방향 수업 비중이나 제공하는 교육 자료의 수준 차이가 너무 커서 학교 간 교육 격차가 생길 것이란 우려도 실제 온라인 개학을 한 이후 더욱 커지고 있다. 출결 관리도 원격수업의 신뢰를 위해 보완해야 한다. 수험생 카페 등에선 “수업을 듣지 않고 출석 완료하는 방법이 있다”, “영상을 몇 배속으로 들어도 출석 처리가 된다‘는 식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원격수업 관리체계를 정리해달라는 요구도 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초교의 경우 출석은 학부모가 종이에 사인, 과제는 ’위두랑‘ 사이트, 수업은 EBS로 진행한다. 학교마다 사용하는 사이트나 종류가 모두 다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기 과제로 통합 로그인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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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임도 접속 안돼 애먹었는데… 교육차관은 “성공적”

    16일 전국 초중고교생 312만 명을 대상으로 2차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 교육당국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이날도 학생들은 학습사이트 접속에 애를 먹었다. 특히 처음 원격수업을 시작한 초등학교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중고교는 학교의 준비 상황에 따라 교육 수준이 천차만별이었다. 9일 1차 온라인 개학 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자 현장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접속 오류 등을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초등은 ‘엄마 개학’ 원성 초등학교들은 부실한 인프라에 어린이들의 집중력 부족까지 겹쳐 혼란이 컸다.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의 5학년 온라인 체육수업. 배우진 체육교사(28·여)가 가수 빅뱅의 ‘붉은노을’ 노래에 맞춰 체조를 했지만 학생 25명 중 9명은 멀뚱히 바라보기만 했다. 화면과 소리가 끊겼기 때문이다. 다른 쌍방향 수업에서는 한 학생의 카메라 앞에 고양이가 등장하자 “와∼ 고양이다” 하는 아이들의 소란에 수업이 중단됐다. 기본적인 출석부터 원활하지 않았다. 온라인에 서툰 4학년 자녀 때문에 휴가를 낸 직장인 A 씨는 “먹통이 될까 봐 새벽 6시부터 학교 지정 사이트에 접속해 대기하고 있었는데 오전 10시까지 학생 20여 명 중 4명밖에 접속하지 못했다”면서 “담임도 접속을 못 해서 결국 e메일로 과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학부모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엄마 개학’ ‘할머니 개학’이 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중고교 수업은 천차만별 중고교는 학교마다 수업의 질적 수준 차가 커 공교육 격차를 악화시킬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당수 학교는 강의 녹화중계나 기존 영상 공유, 과제 대체 등으로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그나마 영상 재생이 잘 안되는 사이트가 많아 차질을 빚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첫날부터 유튜브 강의만 봤다” “10분짜리 강의 듣는 데 1시간 걸렸다” “계속 버퍼링되는 화면을 보고 있으니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 등의 불만이 이어졌다. 일부 학교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대진고는 이례적으로 전 학년, 전 과목 쌍방향 수업을 했다. 이성권 교감은 “3월 초부터 교비로 교사들의 수업 장비를 갖추고, 교사 연수를 10차례 이상 했다”며 “100% 쌍방향 수업을 하면 전면 수행평가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마이스터고인 서울로봇고는 온라인으로 실습 수업까지 진행했다.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학생들이 만든 ‘코드’를 교사가 직접 드론이나 기계에 입력해 구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피드백하는 식이다. 일부 과목은 2명의 교사가 강의와 실시간 피드백을 맡는 ‘2교사 1수업’ 체제로 만들었다.○ 당분간 접속대란 불가피 14, 15일 운영을 중단하고 점검에 나섰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위두랑’은 이날 아예 폐쇄됐다. EBS 온라인클래스도 동영상 재생이 지연됐다. 이런 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 정보기술(IT) 전문가는 “시스템 용량을 급격히 늘리면 안정화 작업이 필수인데, 이를 미리 하지 못해 실전에서 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사설 인터넷 강의 업체들은 직접 표준화된 영상을 올리는 반면 학습 사이트들은 전국의 교사와 학생들이 제각각 콘텐츠를 올려서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사이트 오류 해결 시점을 묻는 질문에 “하루아침에 안정화시킬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가 생기면 수정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며 “별문제 없이 지나간 것만 해도 정상화됐다, 성공적이다 말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등교 개학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학교 문을 여는 것은 아이들의 안전과 직접 관련된 일이다.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동웅 leper@donga.com·김수연·박재명 기자}

    •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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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만명 접속에도 사이트 먹통… “교육부 한달간 뭐했나”

    16일 초중고교 7개 학년 312만 명의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교육당국의 준비 부족이 계속 문제를 빚고 있다. 주요 온라인 학습용 사이트들이 고3과 중3 86만 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개학 이후 수시로 접속 오류를 빚고 있다. 교육계에선 “개학 연기 이후 한 달 넘게 무슨 준비를 한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개학 이후 수시로 ‘먹통’ 교사와 학생이 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EBS ‘온라인클래스’는 14일 또다시 먹통이 됐다. EBS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10시 56분까지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며 “그중 20여 분은 ‘심각한 접속 지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학습 사이트인 ‘e학습터’와 ‘위두랑’ 역시 이날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두 곳은 아예 14, 15일 이틀간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고 점검에 나선다. 2차 온라인 개학 직전 교사들이 학습 자료를 한창 올려야 하는 시점에 ‘공사 중’인 셈이다. 가장 문제가 잦은 곳은 EBS 온라인클래스다. 이곳은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1시간 15분간 접속 오류가 났다. 13일에는 오류 시간이 2시간 40분으로 늘어났다. 개학 이후 4일의 수업일 동안 3차례 먹통이 된 것이다. EBS 온라인클래스의 세 차례 접속 오류 원인을 보면 9일은 하드웨어인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 장치 문제, 13일은 로그인 방식 변경 문제, 14일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이다. 한 정보기술(IT) 전문가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로그인 문제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6일 2차 온라인 개학도 걱정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원격수업 접속 오류의 장기화다. 당초 정부는 9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다시는 접속 오류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상황을 낙관했다. 하지만 IT 전문가들은 이번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온라인 개학을 앞둔 정부의 핵심 대책은 ‘온라인클래스 동시접속 인원 300만 명 증설’이었다. 하지만 불과 30만 명 안팎이 동시 접속하는 데도 연일 서버가 다운되는 지경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서버를 늘려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데, 정작 서버를 증설하고도 제대로 돌리는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며 “수백만 명 규모를 소화하려면 수차례 시뮬레이션과 안정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애초에 불가능한 일정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접속 오류를 빚은 KERIS의 김진숙 교육서비스본부장은 “비유하자면 100평짜리 아파트를 500평으로 늘렸는데, 문의 크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계에서는 온라인 개학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사이트 접속 오류가 빈번한 가운데 16일에는 혼자 원격수업을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초등학생(4∼6학년)들의 온라인 개학도 시작돼 온라인 개학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박재명 jmpark@donga.com·최예나 기자}

    •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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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로 먹통인 EBS ‘온라인클래스’…16일 2차 온라인 개학은 ‘어쩌나’

    16일 초중고 7개 학년 312만 명의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교육당국의 준비 부족이 계속 문제를 빚고 있다. 주요 온라인 학습용 사이트들이 고3과 중3 86만 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개학 이후 수시로 접속 오류를 빚고 있다. 교육계에선 “개학 연기 이후 한달 넘게 무슨 준비를 한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 개학 이후 수시로 ‘먹통’ 교사와 학생이 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EBS ‘온라인클래스’는 14일 또다시 먹통이 됐다. EBS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10시 56분까지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며 “그중 20여 분은 ‘심각한 접속 지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학습 사이트인 ‘e학습터’와 ‘위두랑’ 역시 이날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두 곳은 아예 14, 15일 이틀간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고 점검에 나선다. 2차 온라인 개학 직전 교사들이 학습 자료를 한창 올려야 하는 시점에 ‘공사중’인 셈이다. 가장 문제가 잦은 곳은 EBS 온라인클래스다. 이곳은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1시간 15분 간 접속 오류가 났다. 13일에는 오류 시간이 2시간 40분으로 늘어났다. 개학 이후 4일의 수업일 동안 3차례 먹통이 된 것이다. EBS 온라인클래스의 세 차례 접속 오류 원인을 보면 9일은 하드웨어인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 장치 문제, 13일은 로그인 방식 변경 문제, 14일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이다. 한 정보기술(IT) 전문가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로그인 문제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6일 2차 온라인 개학도 걱정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원격수업 접속 오류의 장기화다. 당초 정부는 9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다시는 접속 오류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상황을 낙관했다. 하지만 IT 전문가들은 이번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온라인 개학을 앞둔 정부의 핵심 대책은 ‘온라인클래스 동시접속 인원 300만 명 증설’이었다. 하지만 불과 30만 명 안팎이 동시접속하는데도 연일 서버가 다운되는 지경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서버를 늘려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데, 정작 서버를 증설하고도 제대로 돌리는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며 “수백 만 명 규모를 소화하려면 수차례 시뮬레이션과 안정화 작업을 해야하는데 애초에 불가능한 일정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접속 오류를 빚은 KERIS의 김진숙 교육서비스본부장은 “비유하자면 100평짜리 아파트를 500평으로 늘렸는데, 문의 크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계에서는 온라인 개학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사이트 접속 오류가 빈번한 가운데 16일에는 혼자 원격수업을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초등학생(4~6학년)들의 온라인 개학도 시작돼 온라인 개학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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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나흘째 30명 안팎… 교육부, 등교수업 시점 주내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30명 안팎에 머물렀다. 완치율도 70%를 돌파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 중 초중고교의 등교 개학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2명, 총 확진자는 1만512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 발생 환자는 8명이었다. 2월 18일 신천지예수교 첫 환자가 나오며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뒤 처음으로 지역 발생 환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6일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는 8일(53명) 하루만 제외하면 모두 50명 미만이고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잠복기가 2주인 것을 감안하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는 시작일 이후 14일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시행 첫 주와 둘째 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90명대였지만 시행 3주 차에 39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확진율도 3주 전 1%대에서 0.5%로 떨어졌다. 완치율도 증가세다. 12일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은 7368명으로 누적 확진자 1만512명의 70.09%를 차지한다. 완치율은 지난달 15일 10.21%로 두 자릿수에 진입한 이래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확진자 감소에 따라 교육부는 초중고교의 등교 개학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부 측은 “신규 확진자 수 등의 추이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주 중에 관련 기관이 참여해 등교 개학 시기를 결정하는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점을 4월 말로 거론해 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일정을 발표한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4월 말부터는 상황을 종합해 (출석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구체적인 등교 개학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로 일주일 이상 지속’을 꼽았다. 그는 7일 대전 괴정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이르면 16일부터 등교 개학이 가능해진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일부터 50명 이내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이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교육부가 이를 근거로 당장 ‘등교 가능’ 방침을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추이를 지켜보며 4월 말 등교 가능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등교 개학에 신중한 입장이다. 생활방역 전환 조건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의 경우 충족해야 하는 지속 기간도 아직 제시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다른 나라들도 언제 학교 문을 열 수 있을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유지 가능한 생활방역 체계 등 사회 전반적으로 준비가 돼야 하는 게 전제”라고 밝혔다. 3월 말, 4월 초에 위험 요인이 다수 발생해 1, 2주 뒤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도 변수다. 3월 말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 접촉, 이달 초 봄나들이 인파 급증, 12일 부활절 예배의 여파가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다.전주영 aimhigh@donga.com·박재명·박성민 기자}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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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나흘째 30명 안팎…교육부, 등교수업 시점 주내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나흘 째 30명 안팎에 머물렀다. 완치율도 70%를 돌파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 중 초중고교의 등교 개학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2명, 총 확진자는 1만512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이 아닌 지역발생 환자는 8명이었다. 2월 18일 신천지예수교 첫 환자가 나오며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뒤 처음으로 지역발생 환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6일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는 8일(53명) 하루만 제외하면 모두 50명 미만이고,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잠복기가 2주인 것을 감안하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시작일로부터 14일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시행 첫 주와 둘째 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90명대였지만, 시행 3주차에 39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확진율도 3주 전 1%대에서 0.5%로 떨어졌다. 완치율도 증가세다. 12일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은 7368명으로, 누적 확진자 1만512명의 70.09%를 차지한다. 완치율은 지난달 15일 10.21%로 두 자릿수에 진입한 이래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확진자 감소에 따라 교육부는 초중고교의 등교 개학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부 측은 “신규 확진자 수 등의 추이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주 중에 관련 기관이 참여해 등교 개학 시기를 결정하는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점을 4월 말로 거론해 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일정을 발표한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4월 말부터는 상황을 종합해 (출석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구체적인 등교 개학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로 일주일 이상 지속’을 꼽았다. 그는 7일 대전 괴정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이르면 16일부터 등교 개학이 가능해진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일부터 50명 이내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이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교육부가 이를 근거로 당장 ‘등교 가능’ 방침을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추이를 지켜보며 4월 말 등교 가능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등교 개학에 신중한 입장이다. 생활 방역 전환 조건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의 경우 충족해야 하는 지속 기간도 아직 제시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다른 나라들도 언제 학교 문을 열 수 있을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유지 가능한 생활방역 체계 등 사회 전반적으로 준비가 돼야 하는 게 전제”라고 밝혔다. 3월 말, 4월 초에 위험 요인이 다수 발생해 1, 2주 뒤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도 변수다. 3월 말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 접촉, 이달 초 봄나들이 인파 급증, 12일 부활절 예배의 여파가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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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개학 첫날부터 EBS 75분 ‘먹통’

    9일 전국의 고3, 중3 학생이 원격수업을 시작했다.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당초 예정일인 3월 2일보다 38일 늦춰졌다. 이날 개학을 맞은 학생은 약 87만 명. 짧은 준비 기간 탓에 우려했던 혼란이 곳곳에서 현실이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 15분까지 EBS 온라인클래스 초등 및 중학 과정 접속이 불가능했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교사와 학생들이 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원격수업의 핵심 사이트 중 하나다. 그동안 접속 오류가 몇 차례 발생했는데 개학 첫날 또 오류가 생긴 것이다. 온라인 개학에 앞서 교육부는 온라인클래스의 동시접속 인원을 30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 동시접속 인원은 26만7280명에 불과했지만 접속 오류가 되풀이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접속 증가에 대비한 외부장치가 일종의 ‘병목 현상’을 일으켰다”며 “이런 상황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개학 첫날 학원에 가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등장했다. 교육부는 학원이 학교의 원격수업을 관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보고 점검하기로 했다.박재명 jmpark@donga.com·강동웅 기자}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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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교협, 원격수업 대학생에 특별장학금 검토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격수업을 받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특별 장학금 지급 방안을 검토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날 ‘대학의 다짐과 건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정부 건의문을 통해 “긴축재정을 통해 최대한 가용 재원을 확보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적절한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교협에는 전국 국공사립대 200곳이 소속돼 있다. 대교협은 건의문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과 격의 없는 충실한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족한 실험 실습 교과에 대해서는 보강 수업, 수업시수 연장, 야간·주말 과정 운영, 집중 이수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도서관 등의 학교 시설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교협은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대교협은 “올해만이라도 대학혁신지원사업비의 용도 제한을 해제하고 추가 배분될 예산 1200억 원도 학생 수에 따라 대학에 배분해 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모든 대학이 학생 수에 따라 받은 뒤, 사용 제한을 풀어 장학금으로 쓰자는 제안이다. 또 국가장학금Ⅱ 유형 예산을 늘려 학생과 대학의 부담을 덜어 달라고 건의했다. 일부 대학이 논의 중인 교직원 월급을 모아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대교협 관계자는 “개별 대학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와 대교협은 7일 열린 간담회를 시작으로 등록금 반환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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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려가 현실된 온라인 개학…첫날부터 EBS 75분 ‘먹통’

    9일 전국의 고3, 중3 학생이 원격수업을 시작했다.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당초 예정일인 3월 2일보다 38일 늦춰졌다. 이날 개학을 맞은 학생은 약 87만 명. 짧은 준비 기간 탓에 우려했던 혼란이 곳곳에서 현실이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 15분까지 EBS 온라인클래스 초등 및 중학 과정 접속이 불가능했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교사와 학생들이 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원격수업의 핵심사이트 중 하나다. 그동안 접속 오류가 몇 차례 발생했는데 개학 첫날 또 오류가 생긴 것이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EBS를 찾아 점검했지만 오류를 막지 못했다. 온라인 개학에 앞서 교육부는 온라인클래스의 동시접속 인원을 30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 동시접속 인원은 26만7280명에 불과했지만 접속 오류가 되풀이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접속 증가에 대비한 외부장치가 일종의 ‘병목 현상’을 일으켰다”며 “이런 상황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개학 첫날 학원에 가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등장했다. 교육부는 학원이 학교의 온라인 수업을 관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보고 점검하기로 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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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자녀 代이어 나눔 실천… 꿈나무들의 ‘희망’을 싹틔우다

    국내 대표적 어린이재단인 동아꿈나무재단이 올해 설립 35주년을 맞는다. 동아꿈나무재단에 따르면 1985년 6월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총 327명이 재단에 성금을 기탁했다. 평생 힘들게 일군 전 재산을 쾌척한 자산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수백 차례 기금을 전달한 독지가도 있었다.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기탁금을 전달한 주부도 기탁자 명단에 있다. 그렇게 모인 기탁금은 35년간 168억8455만 원에 달한다. 동아꿈나무재단은 2019년 한 해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2억3630만 원을 전달했다. 또 교육기관 지원, 청소년 선도, 학술연구 지원 등에도 3억7263만 원을 사용했다. 동아꿈나무재단은 1971년 3월 제주 서귀포에서 감귤농장을 경영하던 오달곤 씨(1985년 작고)가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2020년)이 되면 가난한 영재들의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당시 100만 원을 김상만 동아일보 사장(1994년 작고)에게 희사하면서 처음 뿌리를 내렸다. 이후 동아일보 광고탄압 사태 때 모인 국민성금, 동아일보 출연금 등을 보태 3억 원의 기금으로 1985년 정식 출범했다. 지난 35년 동안 가장 여러 차례 기탁한 독지가는 김윤철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이사장(80)이다. 김 이사장은 경북 달성에서 17세에 상경해 재산을 모았다. 그는 50세 이후 나눔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기로 결심하고, 1990년부터 31년 동안 동아꿈나무재단에 255차례에 걸쳐 5억4482만 원을 보내 왔다. 김 이사장의 아들인 김대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역시 17년째 87차례에 걸쳐 8920만 원을 기탁해 오고 있다. 기탁자 정현철 씨(68)는 2000년 4월부터 매달 5만 원을 재단에 보내고 있다.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동아꿈나무재단 측은 “본인의 구체적인 신상은 전혀 드러내지 않은 채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고만 하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에는 사고로 아들을 잃은 김노성 씨가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아들의 사망보상금 중 1000만 원을 재단에 기탁하기도 했다. 김태곤 동아꿈나무재단 상임이사는 “동아꿈나무재단에는 부모와 자녀, 부부가 함께 기탁금을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독지가 한 명 한 명의 따뜻한 정성이 소외받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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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서울교육청 감사관, 딸을 시민감사관 위촉

    사학 채용 비리 등을 조사하는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서 현직 감사관의 자녀가 시민감사관에 위촉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내부에서 선발 과정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서울시교육청은 뒤늦게 감사에 착수했다. 8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익제보센터 A 감사관의 딸인 B 씨(26)는 지난해 10월 비상근 시민감사관으로 선발됐다. 당시 A 감사관은 업무량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센터에 비상근 시민감사관을 선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젊은 사람이 있어야 일에도 도움이 되니 ‘젊은이 TO’를 한 자리 마련하자”고 제안해 받아들여졌다. 시민감사관은 자료와 현장 조사를 통해 비리의 단서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법률, 교육, 회계 분야에서 검증된 경력을 갖춘 이들이 선발돼 왔다. 지난해 10월 선발된 비상근 시민감사관 11명도 대부분 회계사, 감사원 출신, 퇴직 교원 등의 이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B 씨는 대학 졸업 후 아버지인 A 감사관이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한 시민단체에서 4년간 보도자료 작성 업무를 했다. 감사나 회계 관련 경력이 없는 B 씨는 시민감사관 ‘회계 분야’에 지원해 ‘젊은이 TO’로 선발됐다. A 감사관은 “연령대가 어리면서도 업무를 수행할 만한 사람을 찾기 어려웠던 와중에 시민단체 소속인 딸이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해 내가 지원을 권했다”고 해명했다. A 감사관은 시민감사관 선발 과정에서 센터 측에 B 씨와 부녀 관계임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운영위원장이자 딸이 속한 시민단체에서 추천서를 받고,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센터장에게 “B 씨는 우리 단체 추천자인데, 센터에서 활동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선발을 권했다. A 감사관은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가족 관계를 밝히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두 사람이 부녀 관계라는 사실은 올해 3월 서울시교육청 청렴총괄팀에서 B 씨에게 기안 절차 없이 지급된 수당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났다. B 씨에게 휴일 수당이 많이 나간 것을 두고 직원들이 배경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것이다. 시민감사관은 근무 기록에 따라 일당 15만 원을 받는다. 공익제보센터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달 감사절차 없이 B 씨에게 사임서를 받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정식으로 조사를 해야 한다는 안팎의 지적이 이어지자 서울시교육청은 뒤늦게 지난주부터 이 사안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김수연 sykim@donga.com·박재명 기자}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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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온라인 개학’인데… 1시간 넘게 접속 먹통

    ‘점검 중.’ 7일 오전 경기 용인시에 사는 중3 이모 군(15)의 컴퓨터 화면에 1시간 넘게 떠 있던 메시지다. 경기도교육청은 고3, 중3 학생의 온라인 개학을 이틀 앞둔 이날 오전 9∼11시 도내 초중고교 1118곳을 대상으로 ‘e-학습터’ 로그인 등 원격수업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군은 오전 9시 30분부터 e-학습터 접속을 시도했지만 1시간 넘게 접속하지 못했다. 계속된 ‘먹통’에 교사까지 “몰리는 시간을 피해 접속하라”고 안내했다. 결국 테스트가 끝난 오전 11시를 넘겨서야 겨우 로그인이 됐다. 한 경기 지역 학부모는 “이틀 후면 온라인 개학인데도 아직 이런 상황이라니 너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현장 교사 사이에서는 △인프라 부족 △원격수업 기준 미비 △교육 격차 등 예견된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고3 담임 A 씨는 2일 “부족한 스마트기기 개수를 파악해 보고하라”는 학교의 지시를 받았다. 그런데 “우리 학교에는 여분이 없다”는 ‘부가 설명’이 붙었다. A 씨는 부랴부랴 필요한 물량을 보고했지만 학생들은 기기를 받지 못했다. 교육부는 7일 “8일까지 중3, 고3에게 스마트기기 지급을 끝낼 것”이라고 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9일에도 기기를 받지 못한 학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 교육 당국의 손발도 맞지 않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원격수업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과학교사는 “수십 명을 모아 놓고 쌍방향 수업을 하려면 출석 체크만 20분 정도 걸린다”며 “우리 학교는 아예 쌍방향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충남의 한 고교 국어교사는 “우리 학교에는 장비도, 기술도 없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얼마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도시와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격차가 대면수업보다 원격수업에서 더 커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교사들은 ‘얼굴 노출’에 대한 고민도 호소한다. 서울 특목고의 교사 박모 씨는 “녹화한 내 수업이 어떻게 편집돼 공유될지, 혹시나 나쁘게 쓰이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교사의 원격수업 영상 자료를 악용해 성희롱 등을 하는 경우 학생이라도 법령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원격수업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출석은 교과마다 담당교사가 시간 단위로 확인하고, 수업일 7일 이내에 과제 수행 등 출석이 확인되면 출석으로 처리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면 교사가 학생의 수업태도 등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반면 독후감처럼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줄 수 있고, 수행 과정을 확인할 수 없는 과제는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다. 예체능 원격수업은 녹화 영상을 통해 채점이 가능하다. 초등학교의 긴급 돌봄은 온라인 개학 이후에도 돌봄전담사 등이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박재명 jmpark@donga.com·김수연 / 용인=이경진 기자}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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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시간 쌍방향 수업? 출석체크만 20분”…온라인개학 더 커진 걱정

    ‘점검 중’ 7일 오전 경기 용인시에 사는 중3 이모 군(15)의 컴퓨터 화면에 1시간 넘게 떠 있던 메시지다. 경기도교육청은 고3, 중3 학생의 온라인 개학을 이틀 앞둔 이날 오전 9~11시 도내 초중고교 1118곳을 대상으로 ‘e-학습터’ 로그인 등 원격수업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군은 오전 9시30분부터 e-학습터 접속을 시도했지만 1시간 넘게 접속하지 못했다. 계속된 ‘먹통’에 교사까지 “몰리는 시간을 피해 접속하라”고 안내했다. 결국 테스트가 끝난 오전 11시를 넘겨서야 겨우 로그인이 됐다. 한 경기 지역 학부모는 “이틀 후면 온라인 개학인데도 아직 이런 상황이라니 너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현장 교사 사이에서는 △인프라 부족 △원격수업 기준 미비 △교육 격차 등 예견된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고3 담임 A 씨는 2일 “부족한 스마트기기 개수를 파악해 보고하라”는 학교의 지시를 받았다. 그런데 “우리 학교에는 여분이 없다”는 ‘부가 설명’이 붙었다. A 씨는 부랴부랴 필요한 물량을 보고했지만 학생들은 기기를 받지 못했다. 교육부는 7일 “8일까지 중3, 고3에게 스마트기기 지급을 끝낼 것”이라고 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9일에도 기기를 받지 못한 학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 교육 당국의 손발도 맞지 않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원격수업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과학교사는 “수십 명을 모아 놓고 쌍방향 수업을 하려면 출석 체크만 20분 정도 걸린다”며 “우리 학교는 아예 쌍방향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충남의 한 고교 국어교사는 “우리 학교에는 장비도, 기술도 없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얼마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도시와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격차가 대면수업보다 원격수업에서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교사들은 ‘얼굴 노출’에 대한 고민도 호소한다. 서울 특목고의 교사 박모 씨는 “녹화한 내 수업이 어떻게 편집되어 공유될지, 혹시나 나쁘게 쓰이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교사의 원격수업 영상 자료를 악용해 성희롱 등을 하는 경우 학생이라도 법령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원격수업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출석은 교과마다 담당교사가 시간 단위로 확인하고, 수업일 7일 이내에 과제 수행 등 출석이 확인되면 출석으로 처리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면 교사가 학생의 수업태도 등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반면 독후감처럼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줄 수 있고, 수행 과정을 확인할 수 없는 과제는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다. 예체능 원격수업은 녹화 영상을 통해 채점이 가능하다. 초등학교의 긴급 돌봄은 온라인 개학 이후에도 돌봄전담사 등이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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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수업 결과 학생부에 기재, 매시간 출결 체크하고 지각은 없어

    전국 초중고교의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9일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16일 고교 1, 2학년과 중학교 1, 2학년 및 초교 4∼6학년, 20일 초교 1∼3학년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선생님과 처음 마주하게 된다. 모두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학생, 학부모는 물론이고 학교와 교사까지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걱정이 많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배포한 원격수업 지침을 토대로 많이 나오는 궁금증을 풀어봤다. ―온라인 개학에 쓰는 프로그램은 뭔가. “교사와 학생이 얼굴을 마주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교육부는 한국의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구루미, 미국의 줌(Zoom), MS팀즈 등을 학교 여건에 맞게 선택하라고 권고했다. 과제를 내거나 학습 자료를 확인하는 건 e학습터, 위두랑 등을 쓰기로 했다. 실시간 공지와 소통은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단톡방’을 활용하면 된다.” ―모든 수업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쌍방향으로 이뤄지나. “아니다. 수업에 따라 미리 준비한 강의를 학생들이 보기만 하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를 내면 수업 수강이 인정되는 ‘과제 수행 중심 수업’도 있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을 할 때는 교사가 e학습터에 개설된 학급방에 학습 동영상을 게시한 뒤 학생들이 이를 시청하면 된다. 학급방 내 게시판 기능을 활용해 과제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댓글이나 파일 업로드 방식 등으로 숙제를 제출할 수도 있다.” ―온라인 수업 교재는 기존에 배포된 신학기 교과서인가. “온라인 개학도 개학이다. 교과서를 토대로 수업하는 게 원칙이다. 교과서는 e북 형태로 ‘디지털교과서’(webdt.edunet.net)에도 올라와 있다. 하지만 교과서는 대면 집합교육을 전제로 만들어진 만큼 원격수업에서는 기존 교과서를 그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엔 학교, 교사별로 온라인 수업용 자료를 만들어 쓸 수 있다.” ―온라인 수업도 출석 체크를 하나. “물론이다. 다만 지각은 없고 매 시간 출석 또는 결석을 기재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기존 교실 출석 체크처럼 자리에 앉아있어야 출석이 인정된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강의 종료 후 댓글을 달거나 퀴즈에 참여하는 등 과제를 이수해야 출석이 인정된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정해진 기한 내에 과제를 내면 출석이 인정된다.” ―수업 시간은 어떻게 되나. “수업 시간은 학교 급별 수업 시간에 맞춘다. 1교시당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이다. 원격수업의 특성상 기존 학급의 수업시간표를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과목별로 꼭 들어야 하는 시간을 충족하면 되고, 학습 집중도를 고려해 한번에 3시간 이하 수업으로 구성해야 한다. 등하교 시간과 점심시간 배정 등은 학교장 재량이다.” ―온라인 개학 기간 동안 시험은 어떻게 치르나. “원칙적으로 원격수업을 통해서는 지필평가를 할 수 없다. 원격수업에서 들은 내용이라도 나중에 교실에 모여 시험을 치도록 했다. 다만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할 때는 교사가 학생들의 과제 수행 과정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수행평가가 가능하다.” ―원격수업 결과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나. “온라인 개학도 개학이므로 기재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교사가 직접 관찰한 수행평가, 수업 태도 등을 평가에 반영한다. 이를 토대로 학생부 기록을 할 수 있다. 다만 수업이 학교 외부에서 이뤄지는 만큼 교사는 학부모 등 외부의 개입이나 도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한다.” ―온라인 개학도 담임교사가 있나. “있다. 담임교사는 매일 아침 학급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학생들에게 그날 진행할 원격수업을 안내해준다. 원격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담임교사가 해야 할 역할이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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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은 어떻게 치르나?…교육부 ‘온라인 수업’ 운영방안 Q&A

    전국 초중고교의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9일 고3과 중3을 시작으로 16일 고 1, 2와 중 1, 2 및 초 4~6학년, 20일 초 1~3학년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선생님과 처음 마주하게 된다. 모두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학생, 학부모는 물론 학교와 교사까지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걱정이 많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배포한 원격수업 지침을 토대로 많이 나오는 궁금증을 풀어 봤다. ―온라인 개학에 쓰는 프로그램이 뭔가. “교사와 학생이 얼굴을 마주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교육부는 한국의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구루미, 미국의 줌(Zoom), MS팀즈 등을 학교의 여건에 맞게 선택하라고 권고했다. 과제를 내거나 학습 자료를 확인하는 건 e학습터, 위두랑 등을 쓰기로 했다. 실시간 공지와 소통은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단톡방’을 활용하면 된다.” ―모든 수업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쌍방향으로 이뤄지나? “아니다. 수업에 따라 미리 준비한 강의를 학생들이 보기만 하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를 내면 수업 수강이 인정되는 ‘과제 수행 중심 수업’도 있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을 할 때는 교사가 e학습터에 개설된 학급방에 학습 동영상을 게시한 뒤 학생들이 이를 시청하면 된다. 학급방 내 게시판 기능을 활용해 과제 제시를 하면 학생들이 댓글이나 파일 업로드 방식 등으로 숙제를 제출할 수도 있다.” ―온라인 수업 교재는 기존에 배포된 신학기 교과서인가? “온라인 개학도 개학이다. 교과서를 토대로 수업하는 게 원칙이다. 교과서는 e북 형태로 ‘디지털교과서(webdt.edunet.net)’에도 올라와 있다. 하지만 교과서는 대면 집합교육을 전제로 만들어진 만큼 원격수업에서는 기존 교과서를 그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엔 학교, 교사별로 온라인 수업용 자료를 만들어 쓸 수 있다.” ―온라인 수업도 출석 체크를 하나? “물론이다. 다만 지각은 없고 매시간 출석 또는 결석을 기재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기존 교실 출석 체크처럼 자리에 앉아 있어야 출석이 인정된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강의 종료 후 댓글을 달거나 퀴즈에 참여하는 등 과제를 이수해야 출석이 인정된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정해진 기한 내에 과제를 내면 출석이 인정된다.” ―수업 시간은 어떻게 되나? “수업 시간은 학교 급별 수업 시간에 맞춘다. 1교시 당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이다. 원격수업의 특성상 기존 학급 수업시간표를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과목별로 꼭 들어야 하는 시간을 충족하면 되고, 학습 집중도를 고려해 한번에 3시간 이하 수업으로 구성해야 한다. 등하교시간과 점심시간 배정 등은 학교장 재량이다.” ―온라인 개학 기간 동안 시험은 어떻게 치르나? “원칙적으로 원격수업을 통해서는 지필평가를 실시할 수 없다. 원격수업에서 들은 내용이라도 나중에 교실에 모여 시험을 치도록 했다. 다만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할 때는 교사가 학생들의 과제 수행 과정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수행평가가 가능하다.” ―원격수업 결과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나? “온라인 개학도 개학이므로 기재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교사가 직접 관찰한 수행평가, 수업태도 등이 평가에 반영한다. 이를 토대로 학생부 기록을 할 수 있다. 다만 수업이 학교 외부에서 이뤄지는 만큼 교사는 학부모 등 외부의 개입이나 도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한다.” ―온라인 개학도 담임이 있나? “있다. 담임 교사는 매일 아침 학급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학생들에게 그날 진행할 원격수업을 안내해 준다. 원격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담임 교사가 해야 할 역할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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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 수능 12월로 2주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초중고교 개학이 9일부터 이뤄진다. 우선 고3, 중3 학생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보다 2주 늦은 12월 3일 치러진다. 온라인 개학과 12월 수능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4월 6일로 예정된 개학을 9일로 연기하는 한편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고3과 중3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달 16일에는 고교·중학교 1, 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마지막으로 같은 달 20일 초등학교 1∼3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학년별로 일정을 다르게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과제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도 인정된다. 개학 첫날과 둘째 날은 적응 기간으로 두고 플랫폼과 콘텐츠 활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정상 등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온라인 개학이 어려운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계속 휴업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하면서 향후 학교와 학년, 학급별로 등교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등교가 가능한 시기를 4월 말로 내다봤다. 수능이 2주 연기되면서 수시모집 등 대학입시 전형 일정도 바뀐다. 수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늦춰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4월 중 변경된 대입 전형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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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수업 장비-콘텐츠 준비 부족… 학년별 개학일도 달라 혼란

    31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년별 온라인 개학은 교사와 학생 모두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전시(6·25전쟁)에도 천막 학교를 운영한 대한민국 교육 70년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하루에 100명가량 발생하고 있다. 자칫 정상 개학을 할 경우 학교가 코로나19의 전파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날 내놓은 개학 대책 역시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사각지대 많은 온라인 개학 온라인 개학 일정은 당초 개학 예정일보다 사흘 늦다. 학년마다 달라 너무 복잡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교육부는 “6일 개학하기에는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다”며 “재난 상황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 혼란이 더 커질까봐 학년별로 날짜를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조만간 구체적인 원격교육 매뉴얼과 콘텐츠를 학교에 보급하겠다는 구상만 밝혔다. 하지만 일주일 사이에 얼마나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지, 또 이 내용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원격수업 장비 마련을 위한 예산이나 행정절차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생들의 장비 부족도 해결해야 한다. 교육부는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에게 자체 보유한 스마트기기 5만 대와 각 시도교육청의 스마트기기 23만 대를 나눠 주기로 했다. 소득수준이 높아도 모든 자녀에게 스마트기기를 줄 수 없는 가정도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교육부는 디지털 환경이 좋지 않은 농산어촌 및 도서지역에서는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학교에 교사와 학생이 모두 있는 상황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교육부는 시각 및 청각장애 학생에게는 원격수업 시 자막과 수화, 점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발달장애 학생은 순회 방문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다문화학생을 위해 다국어 안내를 강화하고,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개학은 온라인이지만 평가는 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상 등교 시기가 미정이라 중간, 기말고사 같은 대면 평가를 언제, 어떻게 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여름 및 겨울방학은 기존 축소 기간(15일) 이상으로 줄어들지는 않는다. ○ 불안한 학생들 ‘학원 쏠림’ 우려 정상 등교가 미뤄지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눈은 다시 사교육으로 향하고 있다. 겨울방학부터 이어진 자녀의 학습 결손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학부모도 늘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고3 학부모는 “그동안 EBS 특강으로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제라도 학원을 보내야 하나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실제 학원들의 움직임은 빨라졌다. 고교 수학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A학원은 ‘뒤틀린 학사일정에 불안한 학부모에게’라는 제목의 홍보영상을 만들어 학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개학 후 학교별 수업의 수준이 천차만별이라는 평가가 나올 경우 학원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재명 jmpark@donga.com·김수연 기자}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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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중3부터 4월9일 ‘온라인 개학’…수능도 2주 미룬다

    개학이 또 연기됐다. 4월 9일에 중3과 고3부터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 등교 개학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도 2주 연기해 12월 3일 치러진다. 온라인 개학 및 수능 2주 연기 모두 사상 초유의 조치다. 교육부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의 첫 온라인 개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은 진학을 앞둔 고3, 중3 수험생이 4월 9일 처음 시작한다. 당초 교육부가 정했던 등교 개학일인 4월 6일보다 3일 늦춰진 날짜다. 교육부 관계자는 “31일 발표 이후 6일 바로 개학하면 준비 기간이 1주일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날짜 확보 차원에서 목요일인 9일 개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온라인 개학 1주일 뒤인 4월 16일에는 고 1, 2학년과 중 1, 2학년, 초 4~6학년 학생들이 개학한다. 마지막으로 4월 20일 초 1~3학년 학생들이 개학하면 모든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유치원은 온라인 개학 없이 등교 개학이 시작될 때까지 무기한 휴업한다. 교육부는 학년별로 온라인 개학을 세분화한 것은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측은 “불가피한 재난 상황에서 온라인 개학을 처음 시도하게 됐다”며 “모든 학년이 동시에 시행하면 교사와 학생 혼란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저소득층 및 농산어촌 학생의 스마트기기 확보, 교사의 원격교육 역량 확보 등에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단계적 온라인 개학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수능 역시 당초 예정됐던 올해 11월 19일에서 2주 연기된 12월 3일 치러진다. 이에 따라 성적 통지일(12월 9일→23일)도 함께 늦춰진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16일 늦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4월 중 바뀐 대입전형 일정을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이후 시도별로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교육급여 수급권자’에게 스마트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과 도서지역은 학생들이 학교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원격수업 오류 상황에 대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온라인 개학 기간 동안 콜센터를 운영한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이 사상 초유의 조치인데다 급작스런 결정에 우려 목소리가 커진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 확대는 옳은 방향이지만 우리 교육 당국의 준비가 늦었다”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는 추가 대책을 준비할 상황”이라고 말했다.박재명기자 jmpark@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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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수능 미룬다… 11월 19일서 2주일 연기 유력

    정부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학이 계속 미뤄진 탓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추가 개학 연기 여부와 함께 수능 연기 방침을 발표한다. 30일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교육부는 11월 19일 치러질 예정이던 수능을 연기하기로 결론 내렸다. 수능은 2주일 늦은 12월 3일 시행이 유력하다. 당초 교육부는 12월 수능은 눈과 추위 등 날씨 변수로 시험지 배송과 수험생 이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고민했지만, 학습 결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심리적인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능 연기는 3차례 있었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2017년 경북 포항 지진으로 각각 1주일씩 늦춰졌다. 학사 일정 지연에 따른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학 일정이 불확실하고 원격수업까지 검토하는 등 학습 결손과 수업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걸 감안해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시 모집 등 전체 대학입학 전형 일정도 조정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천재지변 등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부득이한 경우 대입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수능 연기에 따라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도 연기된다.최예나 yena@donga.com·박재명 기자}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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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6일 개학 시기상조” 힘실리는 추가 연기

    4월 6일로 예정된 전국 초중고교(유치원 포함)의 추가 개학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교육계뿐 아니라 보건당국과 정치권에서도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개학 연기에 무게를 두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브리핑에서 개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집단 모임이나 실내의 밀폐된 모임이 위험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정협의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는 “학부모 불안이 아직 큰 상황이라 바로 등교하는 건 어렵지 않겠느냐는 현장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개학이 이뤄지려면 통제 가능한 수준의 감염 위험, 학부모·지역사회·교육계의 공감대, 학교의 방역체계·자원 등 3가지가 충족돼야 한다”며 “4월 6일 개학에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3, 4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감도 개학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교육부는 30일이나 31일 개학 연기 여부 및 방식을 발표한다. 4월 6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온라인 개학을 먼저 하고, 필요할 경우 온라인 개학도 초중고교별 또는 지역별로 순차 적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1, 2주가 아니라 아예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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