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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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10~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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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1, 2월에도 공연

    경북 안동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사진)가 올해부터 연중 상설 공연을 한다. 그동안 1, 2월에는 공연이 열리지 않아 겨울에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 공연을 관람할 수 없었다. 하회탈놀이보존회는 1, 2월에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3∼12월에는 매주 수·금·토·일요일 오후 2시 하회마을 입구 공연장에서 탈춤을 펼친다. 7∼9월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안동댐 개목나루, 일요일 오후 7시 안동시 운흥동 낙동강 음악분수 광장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없다. 공연 후에는 연기자와 함께 간단한 탈춤 배우기와 기념사진 찍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hoemask.co.kr)를 참조하면 된다. 보존회원 30여 명이 1997년부터 시작한 상설 공연은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200여만 명이 관람했다.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2010년 8월부터는 관객이 크게 증가해 매년 25만 명이 공연을 즐겼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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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 소통사례로 든 15년전 살인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국민과 소통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민원해결 사례로 15년 만에 진실을 밝힌 대구 여대생 사망 사건을 들었다. 1998년 10월 17일 오전 5시 반, 정모 양(당시 18세)은 구마고속도로에서 23t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당시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다.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정 양의 속옷에서 남성의 정액이 검출됐음에도 성범죄 가능성을 조사하지 않은 것이다. 정 양의 아버지 정현조 씨(68)는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수차례 수사 경찰관을 고소하거나 재수사를 요구하는 민원을 냈지만 번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씨는 지난해 4, 5월 청와대에 세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민원 내용을 대구지검에 내려보냈고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 이형택)가 재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정 양의 속옷에서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돼 있던 정액의 DNA와 2011년 다른 성범죄에 연루돼 채취한 스리랑카인 K 씨의 DNA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K 씨를 체포했다. 수사 결과 산업연수생이던 K 씨는 사건 당일 공범 2명과 정 양을 구마고속도로 아래 굴다리 근처로 끌고 간 뒤 차례로 성폭행했다. 검찰은 충격에 빠져 방향감각을 잃은 정 양이 고속도로로 올라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추정했다. 정 씨는 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청와대가 (민원을) 받아줘서 사건이 해결된 건 맞다”면서도 “경찰이 성폭행 증거에도 불구하고 수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피해자 가족의 알 권리를 위한 법이 제정돼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예나 yena@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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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당신의 인생이 중구 역사입니다”

    대구 중구가 주민의 삶을 기록하는 ‘생애사 열전’ 사업을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30년 이상 중구에 살고 있는 70, 80대 노인들이 겪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산업화시대 이야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기억을 통해 지역 역사와 생활 모습을 책으로 남기는 작업이다. 중구는 지역 근·현대사를 함께한 터줏대감 18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 16권을 최근 펴냈다. 지난해 2월 12권을 출간한 데 이어 두 번째 결실이다. 이번에 11명은 구술이 아니라 직접 써 ‘저자’가 됐다. 최태호 씨(74)는 남산동에서 태어나 중구에서만 살았다. 그는 1930∼70년대 대구의 근대 역사를 사진과 자료를 곁들여 ‘내 어린 시절, 기억 속 대구’(134쪽)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도로 확장으로 사라질 뻔한 건들바위(대구시기념물 2호)에 얽힌 이야기를 비롯해 역사적 인물들의 고택 위치, 대구의 향토음식, 6·25전쟁에 사라져 버린 건축물 등 이야기를 자세히 담았다. 그는 “반월당은 일제강점기에 생활용품을 파는 2층짜리 상점 이름이었다. 당시 사람들이 그 위치를 말할 때 특징 있는 다른 건축물이 없어 반월당이라고 불렀는데 이후 지명이 됐다”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지금은 흔적조차 없는 공간을 할아버지의 기억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됐다. 도심 역사를 찾는 데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동성로에서 54년째 약국을 하는 김숙자 씨(81·여)는 ‘50년 한자리를 지킨 동성로 터줏대감 인제약국, 김약사’(253쪽)를 통해 동성로와 주변 상권의 변화 모습을 담았다. 유도 선수 출신의 송인문 씨(78)는 ‘동인동, 대한무술회 시대를 이야기하다’(196쪽)를 펴냈다. 그는 “지금 시청 자리에는 1920년 당시 유도체육관이 있었다. 우리나라 유도 역사에 기여한 곳”이라고 회상했다. 이 같은 생애사는 관광용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책 쓰기를 지도한 박승희 영남대 국문과 교수는 “도시재생 사업과 연결해 근대 건축물의 가치를 높이거나 근대골목투어 코스에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구술 작업을 한 연구공동체 ‘두루’의 이균옥 대표(56)는 “개인의 삶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찾아내는 작업은 공동체 가치를 위해 소중하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달 중순 생애사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토론회를 마련한다. 책 주인공과 작가,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한 노인들은 일제강점기의 잡지, 전화기, 사진자료 등을 모아 올해 4월 중구 향촌동에 개관하는 대구문학관에 전시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도심재생문화재단 홈페이지(djdrcf.or.kr)에서 1910년대 이후 중구 역사를 기억하는 70대 이상 어르신 30여 명을 모집한다. 윤순영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 이사장(중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삶은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소중한 자료”라며 “대구 명물이 된 근대골목투어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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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다시 부르는 그리운 이름, 김광석

    1월 6일은 32세로 세상을 떠난 가수 김광석의 18주기. 올해는 그가 태어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구 출신 김광석이 다양한 모습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그의 음악 인생은 출생지인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벽화거리(길이 130m)에 담겨 있다. 상징 조형물과 그림, 사진, 노랫말 등 작품 80여 점이 그를 떠올리게 한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로 이름 지은 거리에는 하루 평균 300여 명이 찾아 추억에 빠진다. 대구근대골목투어 4코스에 포함되면서 주말 방문객은 1000여 명이 넘는다. 사연도 다양하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를 비롯해 여성 팬들은 자녀와 손을 잡고 걷는다. 김광석의 노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처럼 백발의 부부가 산책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말 방천시장에서는 김광석 노래 부르기 공연이 열렸다. 중구 관계자는 “처음에는 평범한 추모 거리였지만 사람들의 손길이 더해지고 발걸음도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석길은 지난해 10월 안정행정부의 ‘우리 마을 향토 자원 베스트 30선’에 뽑혔다. 김광석의 음악은 최근 드라마의 배경 음악과 한 방송사의 모창 프로그램 방영으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 다수의 노래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그를 몰랐던 젊은이들도 히트곡을 부른다. 그의 기일인 6일을 전후해 동료와 선후배 가수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추모 콘서트가 대구뿐 아니라 전국을 순회하며 열린다. 지난해부터 김광석의 인생을 그린 뮤지컬 3편이 제작돼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도 그를 추억하는 행사가 잇따른다. 김광석과 절친했던 가수 박학기 한동준, 그룹 동물원 자전거탄풍경 등은 다음 달 8일 경북대 대강당에서 ‘김광석 다시 부르기 18주기 추모 콘서트’를 연다. 그의 생전 공연 실황도 보여 준다. 이 행사는 1996년 김광석이 숨진 해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추모 행사였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축제 형식으로 바뀌었다. 수익금은 김광석 추모사업회의 기금으로 사용된다. 다음 달 21일∼3월 2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 ‘디셈버’가 무대에 오른다. 그의 미발표곡도 선사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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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김관용 지사 “일자리 6만5000개 창출-맞춤형 복지에 최선”

    “경북의 자존심을 역량으로 증명하겠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의 갑오년 희망은 성공적인 신도청 시대 개막과 일자리 창출이다. 경북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린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경북의 탄탄한 미래를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올해는 경상도 개도(開道) 700년으로 경북의 역사를 새로 쓰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안동의 신청사 공정은 60%이며 10월 말 완공이 목표다. 지난해 경북도가 일군 성과는 두드러진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북의 문화적 저력을 국제적으로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또 투자 유치 5조1000억 원 달성, 일자리 6만6000개 창출, 새마을 세계화, 경북 정체성 확립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항에 건립하고 있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천에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부품산업 투자 유치는 경북 산업의 미래를 여는 날개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그는 특히 ‘경북다움’을 찾는 경북 정체성 사업이 3년의 노력 끝에 경북 정신을 ‘한국 정신의 창(窓)’으로, 경북 사람의 저력을 ‘길을 여는 사람들’로 규정한 성과에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올해 일자리 6만5000개 창출과 주민 맞춤형 복지, 전통 문화를 활용한 문화 융성, 선진 농어업 등 기존 산업에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창조경제를 추진하겠다”며 “도민들이 경북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생활할 수 있도록 큰 나무를 가꾸는 심정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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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내고장 인사]대구시 外

    ◇대구시 ▽서구 △도시국장 김영근 △의회사무〃 김동국 △종합민원과장 신선화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이종희 △비산1동장 정영호 △복지사업과장 채희춘 ▽수성구 △상동장 권영서 △두산〃 성정락 △황금1〃 김귀숙 ▽달서구 △도시건설국장 김문희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박우태 △비서실장 조서환 △징수과장 이봉호 △문화체육〃 김지수 ◇대구가톨릭대 △신학부총장 김정우 △교학〃 성한기 △일반대학원장 이경규 △사회과학대학장 김혜성 △법정〃 이동수 △음악〃 김민아 △디자인〃 조규창 △교무처장 김용찬 △학생취업〃 최동호 △기획〃 김기대 △입학〃 서경규 △대외협력단장 이복희 △교목부처장 황하철 △홍보실장 권오영 △CU-교육선진화사업단 부단장 변영학 △기초교양교육원장 김운찬 ◇대구한의대 △교학부총장 배만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변준석 △한방산업대학원장 신승렬 △한의과대학장 김은하 △웰빙복지〃 이상화 △의과학〃 박홍경 ◇포항시 △평생학습원장 김홍중 △남구보건소장 박혜경 △시민소통담당관 이원권 △테라노바담당관 정선모 △새마을봉사과장 박정숙 △관광진흥〃 김영철 △정보통신〃 박병용 △창조산업에너지〃 김상태 △세정〃 최현찬 △회계〃 이계영 △해양항만〃 허용섭 △노인장애인복지〃 윤영란 △보육지원〃 이병칠 △건강위생〃 권경옥 △환경관리〃 신기익 △건축〃 강기석 △도시녹지과 재선충병방제TF팀장 김성태 △의회전문위원 윤종영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김진근 △건설환경사업소 하수재생〃 김무웅 △평생교육〃 신희욱 △도서관운영〃 이영희 △남구청 조광래 △북구청 정순완 △대송면장 하영길 △효곡동장 도성현 △기북면장 허생 △죽도동장 진영기 ◇경주시 △경제산업국장 박기도 △맑은물사업소장 김문호 △도시개발국장 최상운 △안전행정〃 도병우 △의회사무〃 최민환 △수도행정과장 김진태 △내남면장 송명문 △불국동장 한영로 △경주하늘마루관리사무소장 권영만 △서면장 박수현 △동궁원장 이해규 △감사담당관 박현숙 △문화재과장 김정식 △경제진흥〃 이상락 △환경〃 이해근 △복지정책〃 최은섭 △시민봉사〃 공재혁 △의회전문위원 박주식 △보건위생과장 김범식 △강동면장 이상영 △황남동장 이덕준 △원전사업지원과장 한교식 △안전재난〃 김재온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용현 △종합민원처리과장 김용수 △의회전문위원 임상봉 △농축산과장 김철용 △친환경농업〃 서범석 △연구개발〃 강성호 △수도사업소장 구영훈 △남면장 김경희 △구성〃 김재경 △지좌동장 김성수 ◇안동시 △보건행정과장 김상현 △풍천면장 김대현 △안동임하호수운관리사무소장 이홍연 △태화동장 정상원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 마동열 ◇문경시 △보건소장 박창희 △새마을체육과장 박시복 △친환경농업〃 채희태 △안전재난〃 백장목 △종합민원〃 양재율 △홍보전산〃 박용운 △교통에너지〃 홍원환 △건축디자인〃 신동호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왕식 △보건사업과장 박균영 △상수도사업소장 이종필 △문경새재관리소장 최송환 △문화예술회관장 전경자 ◇경산시 △수도사업소장 손윤권 △건설방재과장 안상돈 △희망전략기획단장 이종환 ◇칠곡군 △정보통신과장 이홍선 △농업경영〃 이창우 △농업기술〃 정병원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권헌욱 △체육시설사업소장 박세문 △지천면장 차윤식}

    •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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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줄잇는 기부 행렬… 더 따뜻해진 대구

    지난해 12월 3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를 하고 싶으니 잠시 사무실 앞으로 내려와 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매년 이맘때 대구공동모금회에 전화해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60대 남성이었다. 방성수 모금회 사무처장이 뛰어나갔다. 이 남성은 승용차 운전석에서 창문을 내린 후 편지봉투 한 장을 건네며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고 짧게 말했다. 봉투 속에는 1억2400만 원짜리 수표 1장이 들어있었다. 방 사무처장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권유했지만 그는 ‘남몰래 선행을 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가버렸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2012년 1월에도 전화로 기부 상담을 한 후 모금회 사무실을 방문해 1억 원을 기탁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중구 삼덕동 한 식당에서 모금회 직원을 만나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달라”는 메모와 함께 1억2300여만 원짜리 수표를 건넸다. 지금까지 그가 익명으로 기부한 금액은 모두 3억4700만 원이다. 대구공동모금회 직원들은 이 남성을 ‘대구의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른다. 대구에 기부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이 대구공동모금회에 2억 원을 기부하고 희망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류 감독은 프로야구 최초로 3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우승한 성과로 최근 삼성 구단과 계약금 6억 원, 연봉 5억 원 등 3년간 총 21억 원에 재계약했다. 계약 때 그는 2억 원을 대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했다. 류 감독은 “삼성이 3년 연속 정상에 오르기까지 대구 시민과 팬들의 사랑이 큰 힘이 됐다. 이제 그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대구 지역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31일에는 달서구 월암동 공장자동화설비업체인 삼익THK 진영환 대표가 1억 원을 기부해 20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27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19호 회원이 됐고 24일에는 달서구 대천동 섬유제조업체 삼우무역 주천수 대표가 18호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에서는 2013년에만 12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전체 회원은 총 2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까지 대구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자는 2만6000명을 넘어섰다. 2012년보다 3000명이 증가해 1999년 모금회 설립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최근 희망 나눔 캠페인 모금액은 49억7500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31일까지 목표치인 60억4000만 원을 조만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병원, 학원 등이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도 500호점을 돌파했다. 달성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운영하는 가게 14곳은 지난해 12월 30일 착한가게 가입식을 열고 현판을 받았다. 골목 식당들이 참여하는 ‘착한골목’도 늘고 있다. 전국 1∼8호점이 모두 대구에서 배출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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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영덕 ‘청어 과메기’ vs 포항 ‘꽁치 과메기’

    동해안 겨울 별미인 ‘청어’ 과메기와 ‘꽁치’ 과메기가 입맛 대결을 벌이고 있다. 과메기는 1960년대까지 주로 청어로 만들었지만 1980년대 들어 청어 어획이 거의 없어 꽁치가 자리를 대신했다. 올겨울은 사정이 바뀌었다. 동해안에 청어가 크게 늘면서 ‘원조 과메기’ 생산이 재개됐다. 이렇게 되자 꽁치 과메기 주산지인 경북 포항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요즘 경북 영덕군 강구읍 강구항∼축산항 구간 해안도로에는 곳곳에 청어과메기 덕장이 들어섰다. 청어과메기 주산지는 영덕읍 창포리. 바람이 풍부해 과메기 건조에 적당하다. 올해 8월 주민 9명은 원조 과메기의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청어과메기영어조합을 결성했다. 전국에서 주문이 이어져 내년 2월 말까지 4만여 두름(20마리)을 생산할 계획이다. 과메기는 통째로 새끼줄에 엮어 한 달 정도 말리는 ‘통마리 과메기’와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뼈를 발라 일주일 말리는 ‘배지기 과메기’ 등 두 종류가 있다. 권영길 영덕청어과메기영어조합 대표는 “꽁치과메기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 판매를 하고 있다”며 “주문이 많아 조만간 판매가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80년대 이후 청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지만 7, 8년 전부터 동해안에 청어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이달 초까지 2000t 이상이 잡혀 지난해(600t)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부터 동해 수온이 평균보다 1∼2도 낮아지며 한류성 어종인 청어가 많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과메기용으로 적당한 300g가량의 청어가 많이 잡힌다. 영덕군은 청어과메기를 특산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청어과메기의 품질 특성, 생산 과정 등을 조사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상품의 특징이 원산지에서 생겼을 경우 원산지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하는 제도)으로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상구 영덕군 해양수산과장은 “원조 청어과메기의 전통을 잇는 한편 상품 디자인 등을 개발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어과메기가 수십 년 동안 명맥이 끊어진 사이 꽁치과메기는 매년 생산이 늘고 있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을 비롯해 대보·장기·호미곶면에는 과메기 생산 업체 450여 곳이 운영 중이다. 연간 5000여 t을 생산해 600여억 원의 소득을 올린다. 전국 생산량의 90%다. 올겨울 생산량은 5500t, 매출 8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부터는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도 한다. 포항시는 올해 4월 구룡포에 104억 원을 들여 과메기 가공 공장과 냉동 창고를 지었다. 2015년까지 300억 원을 들여 이 일대 14만2000m²에 과메기 클러스터(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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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지하철 1호선 경산 연장 내년 하반기 착공

    대구도시철도(지하철) 1호선을 경북 경산시 하양읍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내년 하반기에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26일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하양 연장은 2018년까지 2789억 원을 들여 1호선 종점인 대구 동구 안심역에서 경산시 하양읍까지 8.77km를 연장해 3개 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200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는 비용 대비 수익(BC) 분석이 0.58(기준 1.0)이어서 보류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BC 1.17이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그동안 주변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1호선 연장 구간에는 동구 신서혁신도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경산시 하양읍 경산지식산업지구,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영천경마공원 조성 등으로 산업과 생활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 종착지인 하양역(가칭)은 영천시 금호읍에 조성하는 경마공원과 5km 거리에 있다. 2017년까지 대구선 복선 전철화 사업(동대구∼영천 구간·34.6km)이 진행돼 기존 대구선 철도 폐선을 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으로 활용해 사업비와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 하양까지 지하철이 연장되면 지난해 9월 개통한 2호선 경산 연장 구간(3.3km)과 함께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통 1년을 맞은 2호선 연장 구간 덕분에 지하철 1, 2호선 이용 승객은 1일 평균 36만7000여 명으로 이전보다 10%가량 늘었다. 연장 구간인 정평, 임당, 영남대역 등 3개 역의 이용 승객은 1일 평균 1만6000여 명이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2016년까지 560억 원을 들여 임당역 인근 9만7500m²에 아파트와 상가, 주차장, 환승센터 등을 짓는 등 역세권 개발도 활발하다. 경북도는 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의 국비 50억 원을 확보해 기본계획 및 설계를 진행한다. 양정배 경북도 도로철도과장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경산 발전을 넘어 대구와 경북의 상생협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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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경주엑스포 주제공연 ‘플라잉’ 막 내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 공연 ‘플라잉’이 27∼29일 부산에서 올해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27일(오후 8시), 28일(오후 3, 7시), 29일(오후 3시) 4회 공연을 연다. 21, 22일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4회 공연에서 관람석 1490여 석을 가득 채웠다. 플라잉은 2011년 8∼10월 열린 경주엑스포 주제 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제작하고 뮤지컬 ‘난타’를 연출한 최철기 씨가 감독을 맡았다. 당시 120회 공연 연속 매진(관람객 12만 명)을 기록했다. 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공연 요청이 이어져 지난해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상설 공연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관람객 35만 명을 돌파했다. 그동안 서울 대구 전주 등 전국에서 120회 공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공연했다. 플라잉은 독특한 출연진과 흥미로운 내용으로 인기를 모은다. 신라 화랑이 도깨비를 잡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다. 70분 동안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선수 출신 배우 10명이 박진감 넘치는 몸동작을 쉴 새 없이 펼친다. 내년에는 유럽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9월 터키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가해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동우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내년에는 유럽시장에 진출해 역사문화를 활용한 한국 공연문화의 수준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플라잉은 부산 공연을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엑스포공원에서 상설공연에 들어간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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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건설업체에 장학금기부 요구 혐의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 기소유예

    대구지검 특수부는 구청 설립 장학회 기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건설업체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54)에 대해 24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 구청장에 대해 경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제3자 뇌물수수, 특별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며 “장학회가 건설업체로부터 기부받은 2억 원을 다시 돌려준 점 등을 고려해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부분은 기소유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동구가 설립한 장학재단의 기금을 조성하면서 지역 공사를 수주한 업체 등에 장학금 기부를 요구한 혐의로 올해 초부터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 구청장은 “1년가량 수사를 받으면서 마음고생을 했지만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이 난 만큼 구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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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점점 번져가는 ‘착한 가게’

    대구 경북에 매달 3만 원씩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가 차곡차곡 늘어나고 있다. 착한가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국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학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4일 경북 영천시청에서 김영석 영천시장과 최해윤 경북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가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가게 19곳 가입식과 500호점 탄생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착한가게 500호점인 ‘오방색’을 비롯해 ‘영천식육식당’ 등이 인증패를 받았다.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서 천연염색업체 오방색을 운영하는 채영숙 대표(52)는 “직원 12명이 조금씩 뜻을 모아 기부금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방색은 이달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착한가게 19곳은 매월 50여만 원을 모아 영천지역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지원한다. 경북의 착한가게는 2007년 12월 구미에서 아름다운베이커리(대표 장흔성)가 1호점으로 선정된 후 지난해까지 190호점이 나왔다. 올해 8월 울릉군에 400호점이 탄생하는 등 크게 늘었다. 내년 상반기 600호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는 골목 식당들이 참여하는 ‘착한골목’이 늘고 있다. 전국 1∼8호점이 모두 대구에서 배출됐다. 착한골목 명칭은 올해 4월 대구 중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의 상가번영회가 착한가게에 단체로 가입하면서 대구공동모금회에 제안해 결정됐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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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廢철교의 화려한 변신… 명물 된 ‘아양 기찻길’

    대구 동구청에서 아양네거리 쪽으로 50m쯤 가면 왼쪽으로 대구선 아양공원이 나온다. 폭 10m, 길이 440m 산책로를 따라 걷는 기분이 쾌적하다. 주민들은 “열차가 중단된 철길이 공원으로 바뀌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공원 끝에서 보면 금호강 전망과 함께 ‘아양 기찻길’이 눈에 들어온다. 낡은 아양철교가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바뀌면서 새 이름을 얻었다. 폭 3m, 길이 227m인 아양 기찻길은 입구부터 크게 달라졌다. 철교에 설치한 침목은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유리를 덮은 부분도 있다. 아래쪽으로 금호강 물 흐름이 보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 다리 중간에는 전망대(길이 57m)가 있다. 팔공산과 금호강 풍경이 시원스레 보인다. 430m² 공간에는 각국의 유명한 다리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다리박물관도 마련했다. 아양 기찻길 옆 금호강변에는 가수 패티김이 부른 ‘능금꽃 피는 고향’(1971년 발표) 노래비가 있다. 능금 모양 조형물에는 악보가 새겨져 있고 버튼을 누르면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동구는 패티김이 6·25전쟁 때 대구에서 3년가량 피신하는 동안 동구 신암동에 살았던 인연으로 노래비를 만들었다. 동구는 23일 아양 기찻길 전망대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2008년 2월 대구선 도심 구간이 외곽으로 옮겨지면서 아양철교 열차 운행이 중단된 지 5년 만이다. 1936년 5월에 만든 아양철교는 많이 낡아서 철거 요구 민원이 많았다. 동구는 철교가 관광자원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2009년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사업은 민자 유치 실패와 설계 어려움 등으로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폐(廢)철교를 관광자원으로 바꾼 사례가 거의 없어 설계도 쉽지 않았다. 민자 유치도 마찬가지였다. 동구는 시각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서울대 백명진 교수팀(디자인학부)에게 설계를 의뢰했다. 백 교수는 내년 1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디자인대회에 아양 기찻길을 출품할 예정이다.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지역 기여 사업의 하나로 총공사비 53억여 원을 지원했다. 동구는 옛 대구선에 조성하는 생태공원 사업의 속도를 낸다. 아양 기찻길 개통으로 동대구역에서 반야월(7.5km)까지 모두 연결됐기 때문이다. 신서동 신서그린빌∼괴전동 대림육교(1.4km) 구간과 입석사거리∼옛 동촌동역(2.4km) 구간은 공사를 마쳤고 내년 3월 동대구역∼K2 공군기지 입구(1.2km) 구간을 완공한다. 동구는 새해 해맞이 행사를 내년 1월 1일 이곳에서 연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아양 기찻길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도시재생 모범사례가 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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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복현동 막창골목 ‘착한골목 8호점’ 가입

    “손님에게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고 싶습니다.” 막창으로 유명한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 오거리 막창골목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골목 8호점’에 가입했다. 이곳 29개 식당은 매월 3만 원씩 87만 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북구지역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쓰인다. 가게 대표 20여 명은 20일 골목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골목 가입식을 열었다. 복현 오거리 막창골목은 15년 전부터 가게가 하나 둘 생겨나면서 형성됐다. 100여 m 골목 양쪽에 식당이 빼곡하다. 연탄에 구운 막창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막창구이는 따로국밥 납작만두 찜갈비 등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열 가지 맛(10미)에 포함된다. 김용생 상가번영회장은 “상인들과 함께 대구의 맛을 알리는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1월부터 선정하는 착한골목 1∼7호점은 모두 대구에서 배출됐다. △중구 찜갈비 골목을 1호점으로 △남구 안지랑 곱창골목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중구 종로 맛집 골목 △달성 논메기 매운탕 마을 △서구 원대동 원대가구골목 등이다. 착한골목 가게로 선정되면 골목별로 매월 30만∼300만 원을 기부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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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물속 청소하는 로봇 개발 착수

    경북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시 소재)이 수중(水中) 청소로봇 개발을 시작한다. 바다 생태 환경을 조사하고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최근 해양수산부의 수산실용화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로 선정돼 2017년까지 연구비 18억 원도 지원받는다. 수중 청소로봇은 곧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 몸체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이뤄진 상태여서 응용 시스템만 개발하면 된다. 이 로봇은 무게 200kg에 길이 1m, 폭 0.65m, 높이 0.9m로 수심 100여 m까지 내려간다. 앞 부문에 흡입 장치를 부착해 오염물을 빨아들이도록 했다. 추진기가 있어 20kg 정도의 물건도 운반할 수 있다. 길이 150여 m, 지름 4cm 크기의 케이블이 전기를 공급하고 사용자의 조종 명령도 전달한다. 수중 위치와 범위를 정해주고 청소 명령을 입력하면 로봇이 스스로 물속에서 청소를 한다. 작동 원리는 현재 일반 가정에서 쓰고 있는 로봇청소기와 비슷하다. 내부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있어 물속에 있는 구조물이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가 작업할 수 있다. 바닷속 작업 환경이 나쁠 경우 로봇에 설치된 수중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조종할 수도 있다. 홍영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해수용과 민물용을 모두 개발 중”이라며 “날씨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작업 효율성이 높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수중 청소로봇이 상용화되면 바다 생태환경 개선을 통해 해양 가두리 양식장의 생산량이 지금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발에 참여하는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제타크리젠 기술연구소(포항시)는 1200여억 원 규모의 국내 수중 청소로봇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수심 10m 정도의 육상 수조 양식장을 청소하는 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수중 실용로봇 개발은 활발하다. 올해 1월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물속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는 자동제어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선박을 수리하거나 해저케이블을 연결하는 상업용, 어뢰를 제거하는 군사용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사용자가 로봇의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물속 장애물을 피하고 파도 등의 상황을 파악해 헤엄쳐간다. 세계 로봇 선진국은 목적지 반경 3m까지 접근하는 기술을 갖췄다. 연구원의 목표는 2017년까지 반경 1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이다. 해양 정밀탐사뿐 아니라 자원 채취, 해양구조물 건설, 경계 감시용 잠수정 등 응용 분야도 넓다. 연구원은 지난해 무인잠수로봇도 개발했다. 환경 탐사 목적이지만 팔 기능을 보완해 용접이나 절단 작업도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의 축적된 수중 로봇기술이 상용화 단계”라며 “관련 융합산업 분야 창출과 일자리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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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창업 느낌 아니까!”

    “아이디어만 좋으면 창업 기회는 넓다고 봅니다.” 대구 동구 용계동에 있는 유아생활용품 전문업체 ㈜버드시아의 강주영 대표(48). 그는 최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주최 전국소상공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2010년 설립한 이 회사는 직원 8명이 올해 매출 2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내년에는 중국 체코 우크라이나 등으로 수출도 시작한다. 강 대표는 “아기 엄마들의 마음을 읽고 제품을 만든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영진전문대의 산학협력 창업프로그램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기업 주문식 교육’으로 유명한 영진전문대가 창업 지원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대학은 전문 기술과 장비가 없더라도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을 위한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버드시아의 성공이 대표적 사례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던 강 대표는 2009년 다른 분야 창업을 결심했다. 유아용품 상당수가 수입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외국산은 비싼 가격에 비해 품질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수입산은 우리나라 아기 체형과 잘 맞지 않다는 점에 착안했다. 아기의자는 허벅지가 끼일 정도로 작았고 등받이 높이도 낮았다. 하지만 제품 개발은 쉽지 않았다. 전문 기술과 설계 장비가 없던 탓에 진흙으로 모형을 만드는 데 1년이 걸렸다. 2010년 3월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린 곳이 영진전문대 테크노센터다. 강 대표는 “센터 시설을 둘러봤을 때 성공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은 빠르게 진행됐다. 센터의 기업 출신 교수와 전문 연구원들은 컴퓨터자동설계(CAD), 3차원 프린터 같은 첨단 장비로 아기의자 시제품을 6개월 만에 완성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제조업체도 연결해 2011년 3월 버드시아 브랜드를 새긴 아기의자를 출시했다. 이 의자는 우리나라 아기들의 체형에 맞춰 제작해 편안한 데다 식판 받침대도 갖췄다. 강 대표는 유아용품 박람회 20여 곳을 찾아다니며 제품을 홍보했다.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다는 평가와 함께 판매도 늘었다. 그는 영진전문대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와 올해 신제품 10여 개를 선보였고 모두 성공했다. 제작 관련 기술 15건은 특허청에 등록했다. 강 대표는 최근 경북 칠곡군 연화공단에 생산 공장을 지었다. 이달에는 영진전문대 칠곡캠퍼스에 기업연구소도 열었다. 그는 “내년에는 노인 생활용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테크노센터는 최근 3년간 예비 창업자에게 제품 설계 980여 건, 시제품 제작 350여 건을 지원했다. 이 센터에서는 가전제품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제품, 산업용품 개발이 가능하다. 창업보육센터는 경영 법률 특허 등의 전문 상담과 창업 교육을 한다. 지금까지 기업 60여 개가 탄생했고 11곳이 입주해 창업을 준비 중이다. 학생을 위한 창업 캠프와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연다. 이광록 테크노센터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창업 교육은 일자리 만들기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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