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예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필수품인 ‘거울’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선택됐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이 7월 20일까지 박물관 내 특별전시실에서 여는 ‘거울, 시대를 비추다’ 특별전. 21일 개막한 이 전시회는 거울에 담긴 고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동북아시아 거울 교류의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특별전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발굴된 고구려 평남 칠실총 출토 철경(鐵鏡)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 국보(國寶)인 화순 대곡리 출토 잔무늬 거울과 무령왕릉 출토 의자손수대경,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수집한 다양한 형태의 거울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는 제작, 상징, 교류라는 세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거울 문화와 지역별 차이를 폭넓게 다루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1부: 빛을 담다 △2부: 권력이 되다 △3부: 문화를 잇다 등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청동(靑銅) 거울의 제작 과정과 기술의 발전, 거울이 고대 사회에서 지닌 의미를 다룬다. 또 도성이나 집터, 제사 터 등지에서 출토된 의례용 거울과 흙, 돌, 납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거울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깨진 거울, 즉 ‘파경(破鏡)’을 재가공한 가공품과 천에 담아 보관한 거울도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당시 거울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귀한 물건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부는 지배층의 무덤에서 출토된 다양한 계통의 거울을 바탕으로 거울이 지배층의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위세품이자 중요한 상징물이었음을 알 수 있는 전시품들로 구성됐다. 3부는 거울이 시대와 지역을 넘어 전해진 과정을 다뤘다. 대형 지도를 통해 다뉴세문경(청동 거울)을 비롯한 중국 거울, 왜경, 방제경 등 동북아시아 청동 거울의 출토 현황과 교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거울에 새겨진 무늬를 통해 당대 사람들이 품었던 이상과 바람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문화적 교류와 확산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열린 국립나주박물관 특별전을 순회전 형식으로 이어받아 철경을 포함한 새로운 자료를 추가해 더욱 확장된 시각으로 전시를 구성했다”며 “기존의 청동 거울에만 주목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철경까지 아우르며 거울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선택되었는지 조명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이번 특별전과 연계한 심화 강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청동 거울 이야기(4월 17일) △청동 거울을 가진 사람들(5월 15일) △거울 문양에 담긴 고대인의 소망과 시대상(6월 19일) △다뉴세문경의 과학적 분석(7월 17일) 등의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심도 있는 거울 이야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전시실 안에서는 청동 거울을 직접 만지고 비춰 볼 수 있고, 나만의 거울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특별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대추 신품종 ‘태후’를 개발, 품종보호출원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왕대추 계열인 ‘태후’는 길쭉한 타원형이며 무게는 평균 31.5g으로 기존 품종인 ‘상왕’보다 1.2배, 재래종 ‘복조’보다는 1.6배 크다. 비타민A 함량이 재래종보다 3.2배 높아 눈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항산화 기능이 있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도 각각 1.2배, 5.5배 높다고 충북농기원은 설명했다. 태후는 2017년 중국에서 도입한 품종인 ‘상왕’의 접목 변이 가지에서 발견해 7년간의 연구 끝에 변이 고정과 특성 검정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대추는 교배육종이 어려워 자연 돌연변이나 방사선·화학적 처리를 활용한 육종이 일반적이다. 태후는 지난해 대추연구소가 출원한 ‘태복’에 이어 두 번째 육성한 품종이다. 대추는 몇해 전부터 전통적인 건조 대추 중심에서 신선 과일로 소비 양상이 바뀌고 있다. 충북에서는 보은이 전국적인 대추 산지이다. 대추연구소 이채영 팀장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더 크고 기능성이 뛰어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태후’를 육성했고 이를 통해 충북 대추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사단법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조직위원회는 새 집행위원장에 장항준 영화감독(사진)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조직위는 “뛰어난 연출력과 대중적 인기를 모두 갖춘 장 감독을 새로운 집행위원장으로 맞이해 영화제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영화와 음악의 소통이라는 가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임기는 내달 5일부터 2027년 4월 4일까지이다.장 감독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가진 독특한 매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내외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감독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2002), ‘기억의 밤’(2017), ‘리바운드’(2023) 등을 연출했다.올해 21회째를 맞는 JIMFF는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아시아 최초의 국제음악영화제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음악영화제다. 올해는 9월 4~9일 제천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예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필수품인 ‘거울’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선택됐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이 7월 20일까지 박물관 내 특별전시실에서 여는 ‘거울, 시대를 비추다’ 특별전. 21일 개막한 이 전시회는 거울에 담긴 고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동북아시아 거울 교류의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특별전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발굴된 고구려 평남 칠실총 출토 철경(鐵鏡)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 국보(國寶)인 화순 대곡리 출토 잔무늬 거울과 무령왕릉 출토 의자손수대경,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수집한 다양한 형태의 거울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는 제작, 상징, 교류라는 세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거울 문화와 지역별 차이를 폭넓게 다루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전시는 △1부:빛을 담다 △2부:권력이 되다 △3부:문화를 잇다 등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청동(靑銅) 거울의 제작 과정과 기술의 발전, 거울이 고대 사회에서 지닌 의미를 다룬다. 또 도성이나 집 터, 제사 터 등지에서 출토된 의례용 거울과 흙, 돌, 납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거울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깨진 거울, 즉 ‘파경(破鏡)’을 재가공한 가공품과 천에 담아 보관한 거울도 볼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당시 거울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귀한 물건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2부는 지배층의 무덤에서 출토된 다양한 계통의 거울을 바탕으로 거울이 지배층의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위세품이자 중요한 상징물이었음을 알 수 있는 전시품들로 구성됐다. 3부는 거울이 시대와 지역을 넘어 전해진 과정을 다뤘다. 대형 지도를 통해 다뉴세문경(청동 거울)을 비롯한 중국 거울, 왜경, 방제경 등 동북아시아 청동 거울의 출토 현황과 교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거울에 새겨진 무늬를 통해 당대 사람들이 품었던 이상과 바람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문화적 교류와 확산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열린 국립나주박물관 특별전을 순회전 형식으로 이어받아 철경을 포함한 새로운 자료를 추가해 더욱 확장된 시각으로 전시를 구성했다”라며 “기존의 청동 거울에만 주목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철경까지 아우르며 거울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선택되었는지 조명한다”고 밝혔다.박물관은 이번 특별전과 연계한 심화 강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청동 거울 이야기(4월 17일) △청동 거울을 가진 사람들(5월 15일) △거울 문양에 담긴 고대인의 소망과 시대상(6월 19일) △다뉴세문경의 과학적 분석(7월 17일) 등의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심도 있는 거울 이야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전시실 안에서는 청동 거울을 직접 만지고 비춰볼 수 있고, 나만을 거울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특별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대추 신품종 ‘태후’를 개발, 품종보호출원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충북농기원에 따르면 왕대추 계열인 ‘태후’는 길쭉한 타원형이며 무게는 평균 31.5g으로, 기존 품종인 ‘상왕’보다 1.2배, 재래종 ‘복조’보다는 1.6배 크다. 비타민A 함량이 재래종보다 3.2배 높아 눈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항산화 기능이 있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도 각각 1.2배, 5.5배 높다고 충북농기원은 설명했다.태후는 2017년 중국에서 도입한 품종인 ‘상왕’의 접목 변이 가지에서 발견해 7년간의 연구 끝에 변이 고정과 특성 검정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대추는 교배육종이 어려워 자연 돌연변이나 방사선·화학적 처리를 활용한 육종이 일반적이다. 태추는 지난해 대추연구소가 출원한 ‘태복’에 이은 두 번째 육성한 품종이다. 대추는 몇해전부터 전통적인 건조 대추 중심에서 신선 과일로 소비 양상이 바뀌고 있다. 충북에서는 보은이 전국적인 대추 산지이다.대추연구소 이채영 팀장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더 크고 기능성이 뛰어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태후’를 육성했고 이를 통해 충북 대추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군에 있는 좌구산 천문대는 별과 행성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맞춤형 천문교육 프로그램인 ‘별 하나, 나 하나’를 12월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망원경과 카메라 기능이 결합된 최첨단 장비인 스마트 천체망원경의 사용법을 배운 뒤 일주일 동안 빌려 집 근처 등에서 별빛을 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인화해 액자로 제공된다. 다만, 프로그램 참여는 증평군민만 할 수 있다. 천문대 관계자는 “스마트 천체망원경 덕분에 누구나 손쉽게 밤하늘을 기록할 수 있고, 직접 별과 행성을 촬영하며 천문학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금북정맥 최고봉인 좌구산(657m) 정상에 있는 이 천문대는 지상 3층, 지하 1층(총면적 892㎡) 규모로 2013년 9월 문을 열었다. 천체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천문우주 체험행사를 열어 인기를 끌고 있다. 3층의 천체관측실에는 국내 최대 356mm 렌즈를 장착한 초대형 굴절망원경이 있다. 이 망원경은 기존 반사망원경보다 선명해 천체를 최대 700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고, 640km 떨어져 있는 사람도 알아볼 수 있다. 낮에는 태양의 흑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16인치와 12인치 반사굴절망원경과 150mm와 130mm 굴절망원경 등을 갖춰 달과 행성, 성단, 성운 등의 모습을 세밀하게 볼 수 있다. 지름 10m 크기의 원형 돔 스크린을 통해 우주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에 있는 좌구산 천문대는 별과 행성을 직접 촬영할 수 맞춤형 천문교육 프로그램인 ‘별 하나, 나 하나’를 12월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프로그램 참가자는 망원경과 카메라 기능이 결합된 최첨단 장비인 스마트 천체망원경의 사용법을 배운 뒤 일주일 동안 빌려 집 근처 등에서 별빛을 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인화해 액자로 제공된다. 다만, 프로그램 참여는 증평군민만 할 수 있다. 천문대 관계자는 “스마트 천체망원경 덕분에 누구나 손쉽게 밤하늘을 기록할 수 있고, 직접 별과 행성을 촬영하며 천문학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남금북정맥 최고봉인 좌구산(657m) 정상에 있는 이 천문대는 지상 3층, 지하 1층(총면적 892m²) 규모로 2013년 9월 문을 열었다.천체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천문우주 체험행사를 열어 인기를 끌고 있다. 3층의 천체관측실에는 국내 최대 356mm 렌즈를 장착한 초대형 굴절망원경이 있다. 이 망원경은 기존 반사망원경보다 선명해 천체를 최대 700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고, 640km 떨어져 있는 사람도 알아볼 수 있다. 낮에는 태양의 흑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16인치와 12인치 반사굴절망원경과 150mm와 130mm의 굴절망원경 등을 갖춰 달과 행성, 성단, 성운 등의 모습을 세밀하게 볼 수 있다. 지름 10m 크기의 원형 돔 스크린을 통해 우주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5년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한 충북 괴산군이 ‘재방문 근로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18일 군에 따르면 올해 법무부로부터 68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555명보다 129명(23.2%) 늘어난 것이다. 근로자 유형별로는 농가 고용형 612명, 공공형(괴산군조합공동사업법인 운영) 50명, 결혼 이민자 가족 22명이다. 이들은 군내 196개 농가에서 일한다. 농가 고용형과 공공형은 캄보디아 출신이고, 나머지는 6개 국가에서 온다.군은 특히 재방문 근로자 도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5일 송인헌 군수를 포함한 방문단이 캄보디아를 찾아 업무협약을 하고 숙련공 배치를 논의했다. 캄보디아 측과 재방문 근로자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해 농업 현장의 안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캄보디아 출신 계절 근로자들은 현지 노동직업훈련부에서 건강 상태와 근로 의지, 농업 경력 등을 검증받은 이들이다. 또 공탁금을 내고 입국해 무단이탈이 적고 업무 숙련도도 높다고 군은 설명했다. 김웅태 군 농업정책과 주무관은 “재방문 근로자는 국내 농업 환경과 작업 방식, 문화, 언어 등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 농가의 생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군에 따르면 2022∼2023년 재방문한 근로자는 79명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2년 연속 재방문 근로자가 84명, 3년 연속 방문한 근로자는 55명으로 숙련공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군은 2023∼2024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62억 원의 인건비 절감 및 노동력 확보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근로자 수 증가와 근무 기간 연장(5개월→8개월)으로 58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송 군수는 “괴산군을 반복 방문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며 “숙련된 인력이 농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2015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괴산에서 시작됐다. 당시 군과 자매결연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출신 중국인 남녀 19명이 절임배추 작업장 등에서 일하고 돌아갔다. 이듬해에는 6개 지자체로 늘어난 뒤 지금은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도입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5년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한 충북 괴산군이 ‘재방문 근로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18일 군에 따르면 올해 법무부로부터 68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555명보다 129명(23.2%) 늘어난 것이다. 근로자 유형별로는 농가 고용형 612명, 공공형(괴산군조합공동사업법인 운영) 50명, 결혼 이민자 가족 22명이다. 이들은 군내 196개 농가에서 일한다. 농가 고용형과 공공형은 캄보디아 출신이고, 나머지는 6개 국가에서 온다.군은 특히 재방문 근로자 도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5일 송인헌 군수를 포함한 방문단이 캄보디아를 찾아 업무협약을 하고 숙련공 배치를 논의했다. 캄보디아 측과 재방문 근로자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해 농업 현장의 안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캄보디아 출신 계절 근로자들은 현지 노동직업훈련부에서 건강 상태와 근로 의지, 농업 경력 등을 검증받은 이들이다. 또 공탁금을 내고 입국해 무단이탈이 적고 업무 숙련도도 높다고 군은 설명했다. 김웅태 군 농업정책과 주무관은 “재방문 근로자는 국내 농업 환경과 작업 방식, 문화, 언어 등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 농가의 생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군에 따르면 2022~2023년 재방문한 근로자는 79명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2년 연속 재방문 근로자가 84명, 3년 연속 방문한 근로자는 55명으로 숙련공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군은 2023~2024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62억 원의 인건비 절감 및 노동력 확보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근로자 수 증가와 근무 기간 연장(5개월→8개월)으로 65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송 군수는 “괴산군을 반복 방문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며 “숙련된 인력이 농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2015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괴산에서 시작됐다. 당시 군과 자매결연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출신 중국인 남녀 19명이 절임배추 작업장 등에서 일하고 돌아갔다. 이듬해에는 6개 지자체로 늘어난 뒤 지금은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도입하고 있다.계절근로자는 농번기에 입국해 지정된 농가에서 일하고 출국해 다음 농번기에 다시 입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자체가 필요한 외국인 수를 법무부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90일 내에서 체류가 가능한 단기취업(C-4) 비자를 내준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첫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가 17일 충북 청주에 문을 열었다. 하루 2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이 센터는 일회용품 사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전국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이날 개소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는 1462㎡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연면적 948㎡)로 지어졌다. 연간 700만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라인 2개를 갖췄다.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음식 배달·포장과 이에 따른 일회용기 사용이 크게 늘자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시는 2021년에 국비 등 총사업비 45억 원을 확보했다. 이후 사업계획 변경과 시공사 법정관리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해 말 준공, 최근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준비를 마쳤다. 안용혁 시 환경관리본부장은 “지방자치단체가 국비와 도비 지원을 통해 세척센터를 건립하고 수탁자를 선정해 운영하는 방식은 전국 처음”이라고 말했다.센터에서는 청주시립장례식장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등 공공시설에서 나오는 다회용기를 우선 처리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두 장례식장에서만 하루 5000개가 넘는 다회용기가 사용되고 있다. 또 시 예산이 투입되는 축제장의 다회용기도 이곳에서 세척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에서 열린 각종 축제장에서는 모두 76만 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세부적으로 △청원생명축제 43만 개 △무심천 벚꽃 푸드트럭 축제 12만 개 △초정약수 축제 6만 개 △읍면동 축제 15만 개 등이다. 다회용기 사용 덕분에 1t 트럭 104대 분량의 일회용품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시는 설명했다.시는 올해 다회용기 세척센터에서 청주시립장례식장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청주시 후원 읍면동 축제, 청주시와 충북도 주최 지역 축제, 영화관, 행정기관 내 카페 등에 연간 400만 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민간 영역에서 주도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던 장례식장과 지역 축제 및 행사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해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다회용기 사용을 공공 부문은 물론 시민 일상의 문화운동으로도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4개 구청(상당·서원·흥덕·청원) 청사에 텀블러 자동세척기 7대를 이달 초 설치했다. 세척기는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뚜껑까지 45초 이내로 간편하게 자동 세척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제1임시청사와 제2임시청사, 의회동 등 3곳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1만7000여 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였다.시는 또 통컵(텀블러) 사용 시 순환 포인트를 적립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고 영수증을 인증하면 ‘새로고침’ 앱을 통해 순환포인트 300원을 즉시 제공하는 방식이다. 새로고침 앱은 청주페이 앱 상단 새로고침 그림을 클릭해 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이범석 청주시장은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유도하고 탄소중립 실천 장려 캠페인, 다회용기 세척 시장 확장 등 ‘일회용품 없는 청주·자원순환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청주시 모든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전환 및 확대 △청주시 추진 모든 축제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 저감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첫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가 17일 충북 청주에 문을 열었다. 하루 2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이 센터는 일회용품 사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전국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이날 개소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는 1462㎡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연면적 948㎡)로 지어졌다. 연간 700만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라인 2개를 갖췄다.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음식 배달‧포장과 이에 따른 일회용기 사용이 크게 늘자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시는 2021년에 환경부 국비 등 총사업비 45억 원을 확보했다. 이후 사업계획 변경과 시공사 법정관리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해 말 준공, 최근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준비를 마쳤다. 안용혁 시 환경관리본부장은 “지방자치단체가 국비와 도비 지원을 통해 세척센터를 건립하고 수탁자를 선정해 운영하는 방식은 전국 처음”이라고 말했다.센터에서는 청주시립장례식장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등 공공시설에서 나오는 다회용기를 우선 처리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두 장례식장에서만 하루 5000개가 넘는 다회용기가 사용되고 있다. 또 시 예산이 투입되는 축제장의 다회용기도 이곳에서 세척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에서 열린 각종 축제장에서는 모두 76만 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세부적으로 △청원생명축제 43만 개 △무심천 벚꽃 푸드트럭 축제 12만 개 △초정약수 축제에서 6만 개 △읍면동 축제 15만 개 등이다. 다회용기 사용 덕분에 1t 트럭 104대 분량의 일회용품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시는 설명했다.시는 올해 다회용기 세척센터에서 청주시립장례식장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청주시 후원 읍면동 축제, 청주시와 충북도 주최 지역 축제, 영화관, 행정기관 내 카페 등에 연간 400만 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민간 영역에서 주도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던 장례식장과 지역 축제 및 행사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해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다회용기 사용을 공공 부문은 물론 시민 일상의 문화운동으로도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4개 구청(상당‧서원‧흥덕‧청원) 청사에 텀블러 자동 세척기 7대를 이달 초 설치했다. 세척기는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뚜껑까지 45초 이내로 간편하게 자동 세척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제1임시청사와 제2임시청사, 의회동 등 3개소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1만7000여 개 분량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였다.시는 또 통컵(텀블러) 사용 시 순환 포인트를 적립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고 영수증을 인증하면 ‘새로고침’ 앱을 통해 순환포인트 300원을 즉시 제공하는 방식이다. 새로고침 앱은 청주페이 앱 상단 새로고침 그림을 클릭해 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이범석 청주시장은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유도하고 탄소중립 실천 장려 캠페인, 다회용기 세척 시장 확장 등 ‘일회용품 없는 청주‧자원순환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청주시 모든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전환 및 확대 △청주시 추진 모든 축제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 저감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따뜻한 색감을 바탕으로 특유의 익살과 해학을 담은 작품을 그리기로 유명한 현대미술가 이홍원 화백(72)의 ‘작은 그림전’이 16일까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숲속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마동 30년 기념특별전’이란 이름이 붙은 이 전시회는 이 화백이 청주시 문의면의 마동 창작마을에 정착해 지금까지 활동한 시간을 총망라했다. 전시회에서는 ‘꽃 호랑이’ ‘소나무’ ‘싸움소’ ‘질주’ ‘연리지’ ‘울림’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동국대 미대와 대학원을 나와 ‘삶의 노래 개인전’(관훈미술관·1984년)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95년 청주 오지인 마동 폐교로 내려왔다. 40여 년간 인간의 삶과 자연의 순환, 사랑·화합·상생 등을 작품에 담아 왔다. 지금까지 개인전과 초대전, 기획전, 해외전 등 300회 이상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민초 삶의 특유의 민중적 정감과 품위 어린 익살스러움을 담아내면서도 자신만의 색깔과 작품성을 잃지 않아 온 작가의 변신은 언제나 흥미롭다”고 평했다. 이 작가는 “청춘을 회색 도시에서 떠돌다가 30년 전 푸른 마동으로 스며들어 맨땅을 캔버스 삼아 우인들과 함께하며 짧고 거친 붓을 꺾지 않았다”며 “이제는 저무는 노을의 시간에 아름다운 황금빛 그림을 약속하며 소박한 색과 선의 잔치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따뜻한 색감을 바탕으로 특유의 익살과 해학을 담은 작품을 그리기로 유명한 현대미술가 이홍원 화백(72‧사진)의 ‘작은 그림전’이 16일까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숲속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마동 30년 기념특별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전시회는 이 화백이 청주시 문의면의 마동 창작마을에 정착해 지금까지 활동한 시간을 총망라했다. 전시회에는 ‘꽃 호랑이’, ‘소나무’, ‘싸움소’, ‘질주’, ‘연리지’, ‘울림’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이 작가는 동국대 미대와 대학원을 나와 ‘삶의 노래 개인전’(관훈미술관, 1984년)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하다 1995년 청주 오지인 마동 폐교로 내려왔다. 40여년 간 인간의 삶과 자연의 순환, 사랑‧화합‧상생 등을 작품에 담아왔다. 지금까지 개인전과 초대전, 기획전, 해외전 등 300회 이상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민초의 삶의 특유의 민중적 정감과 품위어린 익살스러움으로 담아내면서도 자신만의 색깔과 작품성을 잃지 않아온 작가의 변신은 언제나 흥미롭다”고 평했다.이 작가는 “청춘을 회색도시에서 떠돌다가 30년 전 푸른 마동으로 스며들어 맨땅을 캔버스 삼아 우인들과 함께 하며 짧고 거치니 붓을 꺾지 않았다”라며 “이제는 저무는 노을의 시간에 아름다운 황금빛 그림을 약속하며 소박한 색과 선의 잔치에 초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임신부 태교(胎敎) 지원’을 늘리고, 전국 처음으로 ‘디지털 임신증명서’를 도입했다. 충북도는 10일 ‘맘(Mom) 편한 태교 패키지 지원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참여시설 10곳과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한 곳은 △청남대(청주) △초정행궁(〃) △포레스트 리솜(제천) △스테리움(〃) △전통문화체험관(옥천) △일라이트 호텔(영동) △벨포레 리조트(증평) △조령산자연휴양림(괴산) △자연드림파크 로움호텔(〃) △소노벨 단양(단양) 등이다. 이 사업은 임신과 출산 기반시설이 부족한 도내 인구감소지역(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임신부들에게 다양한 태교 프로그램과 휴식 공간을 제공해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는 게 주 내용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이 사업을 시행해 임신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참여 기관을 6곳 늘리고, 지원 인원도 기존 300명에서 900명으로 증원했다. 곽인숙 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은 “태교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충북의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시설마다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 대상은 도내 인구감소지역에 사는 임신부로, 신청일 기준 본인 또는 배우자가 해당 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를 찾아 신청서를 작성한 뒤 온라인 예약 전용 사이트에서 시설별 태교 패키지 프로그램과 일정을 확인해 이용이 가능한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태교 패키지 확대를 통해 더욱 탄탄한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과감하고 촘촘한 지원을 통해 저출생 추세 반전과 인구감소지역 위기 극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부터 ‘디지털 임신증명서’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디지털 임신증명서를 소지하면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같은 종이 서류가 없어도 도내 162개 시설의 임산부 우선 창구, 전용 주차구역 등 임산부 패스트트랙과 청남대 무료 입장, 조령산휴양림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임산부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발급 신청은 임산부 전용 앱인 ‘마미톡’에 가입한 뒤 하면 된다. 증명서는 임신 진단일로부터 분만(예정)일 후 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도는 마미톡 앱에 충북형 임산부 전용 앱 서비스인 ‘맘 편한 충북’ 카테고리를 구축해 충북의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임신증명서 발급을 제안한 김수민 도 정무부지사는 “도내 임산부들이 전보다 더 편리하게 임산부 우대 혜택을 제공받고, 임산부 밀착형 전용 모바일앱으로 좀 더 체감도 높은 임신·출산 정책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임산부를 국가유공자로 대우하기 위해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제정한 ‘충청북도 임산부 예우 및 출생·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 적극 조례 대상에 선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임신부 태교(胎敎) 지원’을 늘리고, 전국 처음으로 ‘디지털 임신 증명서’를 도입했다.충북도는 10일 ‘맘(Mom)편한 태교 패키지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참여시설 10곳과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한 곳은 △청남대(청주) △초정행궁(〃) △포레스트 리솜(제천) △스테리움(〃) △전통문화체험관(옥천) △일라이트 호텔(영동) △벨포레 리조트(증평) △조령산자연휴양림(괴산) △자연드림파크 로움호텔(〃) △소노벨 단양(단양) 등이다.이 사업은 임신과 출산 기반 시설이 부족한 도내 인구 감소 지역(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임신부들에게 다양한 태교 프로그램과 휴식 공간을 제공해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는 게 주 내용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이 사업을 시행해 임신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참여 기관을 6곳 늘리고, 지원 인원도 기존 300명에서 900명으로 증원했다. 곽인숙 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은 “태교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충북의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며 “시설마다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신청 대상은 도내 인구 감소 지역에 사는 임신부로, 신청일 기준 본인 또는 배우자가 해당 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를 찾아 신청서를 작성한 뒤 온라인 예약 전용 사이트에서 시설별 태교 패키지 프로그램과 일정을 확인해 이용이 가능한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태교 패키지 확대를 통해 더욱 탄탄한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과감하고 촘촘한 지원을 통해 저출생 추세 반전과 인구 감소 지역 위기 극복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도는 이날부터 ‘디지털 임신증명서’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디지털 임신증명서를 소지하면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같은 종이 서류가 없어도 도내 162개 시설의 임산부 우선 창구, 전용 주차구역 등 임산부 패스트트랙과 청남대 무료입장, 조령산 휴양림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임산부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발급 신청은 임산부 전용 앱인 ‘마미톡’에 가입한 뒤 하면 된다. 증명서는 임신 진단일로부터 분만(예정)일 후 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도는 마미톡 앱에 충북형 임산부 전용 앱 서비스인 ’맘 편한 충북‘ 카테고리를 구축, 충북의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디지털 임신증명서 발급을 제안한 김수민 도 정무부지사는 “도내 임산부들이 전보다 더 편리하게 임산부 우대 혜택을 제공받고, 임산부 밀착형 전용 모바일앱으로 좀 더 체감도 높은 임신·출산 정책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도는 임산부를 국가유공자로 대우하기 위해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제정한 ‘충청북도 임산부 예우 및 출생‧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 적극 조례 대상에 선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미동산수목원과 속리산·소백산국립공원에 자생하는 나무 100종의 봄철 꽃피는 시기가 15년간 평균 9일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수목원과 ‘기후변화 산림식물종 보전·적응 사업’을 수행한 결과, 미동산수목원은 사업 시작 이듬해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봄철 개화 시기가 평균 8.5일 빨라졌다. 수종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수목원 내 진달래가 3월 11일, 산수유가 3월 18일, 왕벚나무가 4월 5일 개화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10∼16일가량 빨라진 것이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또 속리산국립공원의 개화 시기는 평균 16.4일, 소백산국립공원은 평균 2일 앞당겨졌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이처럼 개화 시기가 빨라진 이유를 봄철 평균 온도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속리산국립공원은 3, 4월 평균 온도가 15년 사이 6.8도나 올랐고, 미동산수목원과 소백산국립공원도 각각 2.3도, 2.1도 상승했다. 다만, 올해는 봄철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약간 늦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온도는 지난해보다 1.2도가량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겨울철 온도가 2도 이상 낮았기 때문에 기온 상승기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과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노력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자선 음악회를 연다. 21일 오후 7시 반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인 앙상블 ‘이유’의 2025년 첫 연주회인 ‘나눔 콘서트’. 클래식 음악에 파워포인트(PPT) 설명과 시(詩) 삽화 접목, 안무가와 함께하는 춤곡 연주 등 이색적인 시도를 해 온 이유는 이번 연주회 티켓 수익금 전액을 초록우산재단에 기부한다. 연주곡은 봄에 어울리는 곡들로 채워졌다.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정환호의 ‘꽃피는 날’, 윤학준의 ‘마중’, 로드거의 ‘사운드오브뮤직 메들리’, 볼콤의 ‘우아한 유령’,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 왈츠’ 등 대중성 있는 곡들로 구성됐다. 또 바리톤 현상혁이 함께한다. 이유의 리더인 이민지 씨(31)는 “이번 연주회는 음악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따뜻한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창단했던 포부가 담긴 음악회”라고 말했다. 연주자는 이 씨(바이올린)를 비롯해 최담(〃), 홍용국(비올라), 이은지(첼로), 박성진(〃), 윤길중(피아노) 씨 등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 서울대, 독일 드레스덴 음대 등을 나와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한 경력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는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2021년 9월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주기 위해 창단 연주회인 ‘지친 마음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힐링콘서트’를 열었다. 2023년에는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수해로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한 ‘쓰담쓰담’ 콘서트를, 지난해에는 ‘도란도란’이라는 부제가 붙은 춤곡 연주 콘서트를 각각 선보였다. 29일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토파즈홀에서 초청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자선 연주회 입장 요금은 전석 1만 원이다. 이유 측은 초록우산 기부를 위해 꽃과 선물 대신 계좌 후원을 당부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3도(道) 접경 지역인 충북 단양의 차별화된 고유 사투리를 지키기 위한 민간단체가 꾸려졌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 50여 명으로 구성된 ‘단양말(사투리) 보존회’가 7일 창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보존회는 잊혀가는 단양 사투리를 찾아 기록하고 관련 책도 펴낼 예정이다. 차석태 전 바르게살기 단양군협의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차 회장은 “앞으로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단양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경상·강원 3도가 접경해 있는 단양군은 지리적으로 독특한 억양과 표현을 지닌 사투리를 사용해 왔다. 대표적인 표현으로 △개살떨다(심술부리다) △메란없다(형편없다) △보뚜랑물(도랑물) △호달기다(야단치다) △매했다(나쁘다) 등이 있다. 거센 억양과 낯선 단어인 탓에 북한말과 유사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사투리를 사용하는 노년층들이 줄어들면서 지역 고유어도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민간을 중심으로 보존 운동에 나선 것이다. 단양군도 사투리를 지키고 알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지난해 소백산철쭉제 40주년 행사에서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처음 열었다. 당시 본선에 오른 11개 팀이 마을 자랑과 유래, 고향 이야기,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단양 사투리를 활용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단양군 누리집에 ‘단양 사투리 게시판’을 만들어 누구나 단양 사투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김문근 군수는 “단양 사투리는 단순히 하나의 언어가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보존회 창립을 계기로 단양말이 체계적으로 연구·기록돼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미동산수목원과 속리산·소백산국립공원에에 자생하는 나무 100종의 봄철 꽃 피는 시기가 15년간 평균 9일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9일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수목원과 ‘기후변화 산림식물종 보전·적응사업’을 수행한 결과, 미동산수목원은 사업 시작 이듬해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봄철 개화 시기가 평균 8.5일 빨라졌다.수종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수목원 내 진달래가 3월 11일, 산수유가 3월 18일, 왕벚나무가 4월 5일 개화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10~16일가량 빨라진 것이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또 속리산국립공원의 개화 시기는 평균 16.4일, 소백산국립공원은 평균 2일 앞당겨졌다.산림환경연구소는 이처럼 개화 시기가 빨라진 이유를 봄철 평균 온도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속리산국립공원은 3, 4월 평균 온도가 15년 사이 6.8도나 올랐고, 미동산수목원과 소백산국립공원도 각각 2.3도, 2.1도씩 상승했다.다만, 올해는 봄철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약간 늦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온도는 지난해보다 1.2도가량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겨울철 온도가 2도 이상 낮았기 때문에 기온 상승기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나무의 개화 시기는 양봉산업과 열매 생산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자료 수집과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나무들의 생육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3도(道) 접경지역인 충북 단양의 차별화된 고유 사투리를 지키기 위한 민간단체가 꾸려졌다.9일 단양군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 50여 명으로 구성된 ‘단양말(사투리) 보존회’가 7일 창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보존회는 잊혀가는 단양 사투리를 찾아 기록하고 관련 책도 펴낼 예정이다. 차석태 전 바르게살기 단양군협의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차 회장은 “앞으로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단양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충청·경상·강원 3도 접경에 있는 단양군은 지리적으로 독특한 억양과 표현을 지닌 사투리를 사용해 왔다. 대표적인 표현으로 △개살떨다(심술부리다) △메란없다(형편없다) △보뚜랑물(도랑물) △호달기다(야단치다) △매했다(나쁘다) 등이 있다. 거센 억양과 낯선 단어인 탓에 북한말과 유사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사투리를 사용하는 노년층들이 줄어들면서 지역 고유어도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민간을 중심으로 보존 운동에 나선 것이다.군도 사투리를 지키고 알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지난해 소백산철쭉제 40주년 행사에서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처음 열었다. 당시 본선에 오른 11개 팀이 마을 자랑과 유래, 고향 이야기,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단양 사투리를 활용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군청 누리집에 ‘단양 사투리 게시판’을 만들어 누구나 단양 사투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김문근 군수는 “단양 사투리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보존회 창립을 계기로 단양말이 체계적으로 연구·기록돼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