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명

강성명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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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성명 기자입니다.

sm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지방뉴스97%
산업3%
  • [현장속으로]부르면 오는 DRT ‘타바라’ 직접 타보니

    7일 오후 부산 기장군 대변항. 점심 식사 후 동부산 롯데아울렛으로 이동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수요 응답형 버스(DRT) ‘타바라’를 호출했다. 타바라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가입했는데 카카오톡 등과 연계돼 절차가 매우 간단했다. 이후 도착지와 출발지를 기입하고 성인 한 명을 탑승 조건으로 한 뒤 확인 버튼을 누르자, 약 6분 뒤 15인용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다. 이용 요금은 부산 시내버스와 같은 1550원(카드 결제). 버스에 오르자 상단 모니터에 미리 앱으로 알려 준 좌석 번호 위치가 표시됐다. 좌석마다 안전띠가 있었고 휴대전화 충전이 가능한 USB 단자가 부착돼 있었다. 함께 하차한 20대 여성은 “택시보다 비용이 싸고 대기 시간도 길지 않아 이 근처에 오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앱이 조금 단순한 것 같은데 주변 관광지에 대한 설명 자료 등을 넣거나 좀 더 세련되게 디자인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가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타바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 최초의 DRT로 버스와 콜택시가 섞인 형태다. 기장군 오시리아 단지를 중심으로 동해남부선 오시리아역과 기장역, 주요 관광지인 롯데월드어드벤처, 오랑대공원, 공수마을, 대변항 등 15개 정류장을 오간다. 명칭은 ‘타 봐’의 부산 사투리에서 따왔다. 15인승 버스 5대가 운영 중이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5만3800명이 타바라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교통 개선 사업’에 선정된 이후 15억8000만 원(국·시비 각 7억9000만 원)을 들여 1년간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에 비해 승객 수가 적고 시내버스의 배치 간격이 긴 부산 외곽에서 DRT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검증하는 게 시범 운영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에서 운영 중인 타바라의 대기 시간은 평균 6.9분으로 같은 노선으로 운행하는 버스의 평균 대기 시간(13.7분)의 절반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부산 대중교통 빅데이터 용역 결과가 나오면 DRT 서비스를 기장군 외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타바라 앱의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타바라의 가능성은 확인되고 있다. 부산연구원은 최근 이용객 300명의 설문 조사와 지난해 3개월간 운영 데이터 등을 토대로 ‘기장군 DRT 시범사업 운영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는 평균 91점으로 우수했다. 특히 오시리아 단지 내 관광시설 근무자들 사이에서 타바라가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점차 자리 잡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연구원은 “대중교통 친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DRT 확대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점을 알 수 있었다”며 “향후 DRT의 신규 서비스 지역을 선정할 때는 대중교통 취약 지역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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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 “부산대 학생들, 아침밥 먹고 다녀요”

    KB국민은행은 부산대에서 운영하는 ‘천 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을 위해 5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기부금은 부산대의 구내 식당 아침식사 비용 4000원 중 학생 부담금 1000원을 제외한 3000원을 충당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로써 3개월 정도의 재원이 마련됐다. ‘천 원의 아침밥’은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대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대학 구내 식당에서 학생들에게 1000원만 받고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전국 186개 대학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울경지역그룹은 올해 부산대를 시작으로 지역 대학의 아침밥 사업을 위해 총 2억7900만 원을 후원할 예정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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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 부산대 ‘1000원의 아침밥’ 후원

    KB국민은행은 부산대에서 운영하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을 위해 5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기부금은 부산대의 구내 식당 아침식사 비용 4000원 중 학생 부담금 1000원을 제외한 3000원을 충당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로써 3개월 정도의 재원이 마련됐다. ‘1000원의 아침밥’은 아침에 식사를 하지 못하고 등교하는 대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대학 구내 식당에서 학생들에게 1000원만 받고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전국 186개 대학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울경지역그룹은 올해 부산대를 시작으로 지역 대학의 아침밥 사업을 위해 총 2억7900만 원을 후원할 예정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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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강성명]2기 부산자경위 성공하려면

    2기 부산자치경찰위원회(부산자경위)가 출범했다. 7명의 위원이 3년간 생활안전, 범죄예방, 교통안전 등에서 지역 치안을 이끈다. 변호사 4명, 경찰 출신 2명, 교장 출신 1명으로 꾸려졌다. 이 중 1급 공무원 대우를 받는 위원장에는 김철준 부산외국어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그런데 출발이 그리 매끄럽지 않다. 우선 1기에 이어 경찰 출신이 수장을 맡아서다. 민간 기관 출신이 위원장을 맡아서 신선한 정책을 펼쳐 달라는 목소리도 컸지만 지역 내 인재풀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경찰대(3기)를 나와 28년간 경찰로 재직했다. 2010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부산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역임했고, 퇴직 후 2017년부터 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 ‘경찰의 별’이라고 불리는 경무관에 오를 만큼 능력이 뛰어나지만 그에게는 가볍지 않은 허물이 있다. 2011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사태 때 직원들에게 여론 조성을 위해 악성 댓글 등을 달도록 지시해 유죄가 인정됐다. 법원은 엄벌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상명하복이 강한 경찰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징역 6개월의 선고 유예형을 내렸다. 이 문제로 그의 자격에 의문을 품는 후배 경찰들이 있다. 김 위원장은 “오랜 기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당시엔 따라야 할 지시로 여겼을 뿐 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시 돌아온 그가 후배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재직 때보다 훨씬 민주적이면서 법과 원칙에 입각한 자세를 보여야만 한다. 김 위원장이 박형준 부산시장의 선거 캠프에 잠시 몸담았다는 점은 정치적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김 위원장은 총경 시절 부산경찰청 정보과장을 3차례나 지낸 경찰 내 ‘정보통’이다. 그 시절 쌓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와의 인맥이 인사에 영향을 끼쳤을 거란 말이 나돈다. 후보 임명을 놓고 박 시장이 숙고하자, 여권 원로 2명이 강하게 설득했다는 소문도 있지만 진위는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정치적 편향성이 자치경찰제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는 건 분명하다. 김 위원장이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는 길은 위원들과 힘을 합쳐 더 나은 정책으로 화답하는 것뿐이다. 초고령도시(인구 중 65세 이상이 20%)라는 부산의 특수성에 맞는 선진적인 범죄예방책,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신선한 교통정책 등을 기대한다. 새 닻을 올린 2기 부산자경위가 얼마만큼 밀도 있는 정책을 선보일지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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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2년 만에 전시 재개

    부산시는 3일부터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전시관을 2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습지 생태 복원지인 을숙도생태공원을 보전하고 시민들에게 생태 교육 및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자 2007년 6월 건립됐다. 시는 2022년 4월 ‘자연의 낙원, 을숙도 주민이 되어 생명을 탐험한다’를 주제로 전시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1층 안내데스크를 지나 붉은부리갈매기가 날고 있는 활주로를 오르면 4개의 구역으로 꾸며진 2층 상설전시실로 이어진다. 1구역은 낙동강 하구의 생성과 변화, 2구역은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 전시, 3구역은 낙동강 하구의 대표적인 조류 전시와 새소리로 음악을 만드는 체험 공간, 4구역은 실내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 재개관을 맞아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환경보전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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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공공 배달앱 ‘동백통’ 문 닫는다

    부산 지역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동백통’이 이용률 감소 탓에 2년 만에 문을 닫는다. 부산시는 이달 15일 동백통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30일 밝혔다. 동백통은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가 2022년 1월 출시했다. 민간 배달앱과 달리 가입비, 광고비, 중개 수수료를 한 푼도 받지 않아 출시 초반 인기를 끌었다. 2022년 1월과 2월에는 가맹점이 매달 약 1700개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도 지역 화폐인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어 호응이 높았다. 이에 동백통은 1년 만에 누적 매출 42억 원, 가맹점 8000여 개, 앱 다운로드 23만 건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엔데믹’(대유행 종식) 이후 배달 주문이 줄었고, 민간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도 2%대로 낮아지는 등으로 공공 배달앱으로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올 1월 기준 동백통 누적 가맹점 수는 1만1000여 개지만 실거래가 이뤄지는 매장은 1800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체 배달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배달 수수료도 낮아지고 공공 배달앱 이용객은 감소하고 있다”며 “공공 배달앱 운영에 연간 약 10억 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책적인 판단을 거쳐 동백통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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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 복지정책, AI 챗봇이 찾아드려요”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구축한 ‘24시간 자립 지원 플랫폼’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어르신보다 관공서를 찾아 복지 지원책을 문의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청년층의 반응이 뜨겁다. 부산시는 ‘자립꿀단지 AI 챗봇’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자립 지원 상담 건수가 약 8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대면과 전화 등을 통한 오프라인 상담보다 약 50배 많은 수치다. 자립꿀단지 챗봇의 이용 연령대는 20,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부산과 서울, 경남, 경기, 울산 순으로 이용자가 몰렸다. 지난해 5월 시작한 자립꿀단지 챗봇은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여러 부처나 관계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립 지원 정책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별 맞춤형 상담부터 상황별 꿀팁 정보, 복지 지원 정책 신청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단순히 정보를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신청하면 좋은 제도를 놓치지 않도록 추천해주고, 중복 신청이 불가한 제도의 경우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도록 비교 설명해 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민뿐 아니라 공무원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최근 신용회복위원회 직원 A 씨는 금융 상담 대기자가 많아 급히 상담이 필요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B 씨를 상담해 주지 못했다. 최소 2, 3주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립 꿀단지 챗봇을 활용해 유사 사업을 수행 중인 부산청년희망신용상담센터를 확인하고 대상자를 즉시 연계했다. 다음 날 B 씨는 센터에서 상담받고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부산시의 한 복지 공무원은 “맞춤형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어 상담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부산시와 부산시자활센터에서는 챗봇 개시 1주년 홍보와 챗봇 고도화를 위해 5월 한 달간 ‘자립 꿀단지 첫돌 기념 꿀뚝뚝’ 이벤트를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온라인에서 챗봇 이용 후기를 남기고 개선 의견 등 간단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235명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챗봇에 “이벤트 알려줘”라고 직접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배병철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인공지능이 정부 행정업무에 접목돼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브테크(GovTech)’ 시대가 다가왔다”라며 “기존 행정·복지의 한계를 보완하고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한 챗봇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는 부산대중교통시민기금의 도움을 받아 자립 준비 청년 1000명에게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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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통신사 행렬’ 5년 만에 다시 본다

    부산문화재단은 다음 달 3∼5일 중구 광복로 일대와 부산항여객터미널 등지에서 ‘통(通), 하는 우리’를 주제로 조선통신사 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이 끝나고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차례에 걸쳐 조선이 일본에 보낸 외교사절단이다. 400∼500명에 달한 사절단은 일본 문인들과 교류하며, 조선 문물을 일본에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축제에 앞서 다음 달 1일부터 수영구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는 조선통신사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테마 특별전이 열린다. 통신사 여정을 그림으로 기록한 사로승구도에 묘사된 부산의 모습을 지역 작가 3명이 나전칠기, 자수, 한국화 기법으로 각각 표현한다. 통신사 행렬 재현은 다음 달 4일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시작된다. 2022년 100여 명 규모의 약식 재현 행사는 있었지만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재현행사는 코로나 시기 이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간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 목선(149t급)을 활용한 뱃길탐방도 진행된다.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부산국립국악원은 다음 달 2∼4일, 9∼11일 소설 ‘유마도’를 주제로 한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일본의 한 절에서 200년 전 한국의 화가 작품이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유마도’는 조선통신사 학술위원회 위원인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이 쓴 소설로, 조선통신사 행렬의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가 소재다. 이 밖에도 다음 달 3일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는 조선통신사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고, 4∼5일 동구 조선통신사역사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6일에는 장애인 조선통신사 행렬 행사와 통신사선 승선 행사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광복로 일원에서는 일본 예술인 100여 명과 부산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거리공연도 펼쳐진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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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부산외대 부지, 아파트-연구단지로 개발

    부산의 장기 표류 사업 중 하나인 남구의 옛 부산외국어대 부지가 바이오·해양 관련 기관이 포함된 주거단지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지는 부산외국어대가 이전하면서 지역 상권이 무너지는 등 주민 피해가 컸지만, 교육 부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개발 방안을 찾지 못해 왔다. 부산시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회의를 열고 민간사업자인 우암개발PFV가 제출한 옛 부산외국어대 부지의 공공기여협상 개발안을 심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2014년 부산외국어대가 금정구 남산동 캠퍼스로 이전한 뒤부터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부산시는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년주거 행복주택, 미래산업창출센터 등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부산외국어대와 LH 간 토지 매각 협상이 결렬돼 무산됐다. 이에 대학 재단은 2021년 공개입찰을 진행했고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했다. 전체 면적은 13만4548㎡ 규모다. 사업자인 우암개발은 부지의 58%를 공동주택용지로, 6.4%를 사업자가 운영하는 시설이 들어설 복합용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공공기여를 위해 9.1%를 전략산업용지로, 26.5%를 도시 기반시설(도로, 공원, 공공기여 등)로 활용하는 방안을 담았다. 공동주택용지(7만6449㎡)에는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245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당초 바다 조망 확보 등을 위해 용지 뒤편 샘물터산 봉우리 쪽에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원형지를 보존하고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건물 위치를 산 중턱으로 변경하라’는 시의 요구를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공공기여를 받는 전략산업용지(1만2000㎡)에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는 바이오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바이오 랩 허브에 생명공학 관련 데이터 센터와 개방형 실험실 등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초 부산산업과학혁신원에 바이오 랩 허브의 사업성 평가를 의뢰한 상태다. 복합용지(8487㎡)에는 해양치유산업 관련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는 해조류나 전복 등 해양생물과 해수, 해풍, 태양광, 갯벌 등을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시설로 꾸민다. 수중 노르딕 워킹과 수압마사지, 웰니스 세러피 등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원용지(2만7510㎡)를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한 해양치유숲으로 꾸며 시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 달 외부 전문위원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공공기여협상 조정위원회를 꾸려 본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옛 부산외국어대 용지가 오랜 기간 방치되면서 지역 경기가 침체해 주민 불만이 컸다”며 “협상 과정에서 공공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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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국내외 온라인 진출 지원

    부산시는 ‘소담스퀘어 부산’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사업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담스퀘어 부산은 소상공인의 실시간 방송 판매(디지털 커머스) 역량을 높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이 협업해 운영하는 전문기관이다. 동구 자성공원로 23 KT남부산지사 18층에 있으며 전용 스튜디오, 녹음실, 편집실, 라운지 등을 무료로 빌려준다. 지난해 소상공인·중소기업 959곳, 2952개 제품 홍보를 지원했다. 올해는 소상공인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해외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 등도 지원한다. 또 다음 달과 9월, 12월에 개최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동행축제 및 각종 지역 행사와 연계한 방송 판매 촬영·송출, 오프라인 판매 기획전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품 상세 홈페이지 제작을 위한 ‘제품 사진 촬영 지원사업’, 소상공인 우수 제품 홍보와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 등에 참여하는 기업을 모집한다. 지역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자세한 신청 방법은 소담스퀘어 부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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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서구-동구-영도구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

    부산시가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원도심에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참여할 외국인 인재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구 감소 지역의 산업, 일자리에 적합한 외국인의 정착을 장려해 생활 인구 확대, 경제 활동 촉진 등을 도모할 목적으로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다. 올 1월 부산에선 서구, 동구, 영도구가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부산 지역 대학을 졸업(예정)한 외국인 유학생 120명이 모집 대상이다. 3개 구에 거주 또는 취·창업을 조건으로 부산시장의 추천을 받으면 관할 출입국에 거주(F-2-R)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한국어 능력 등 요건도 갖춰야 한다. 신청 희망자는 학교장 추천서 등 구비서류를 갖고 다음 달 10일까지 관할 구청을 방문하면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창업 및 정주 지원을 위한 비자 제도 개선과 고용노동부, 교육부, 법무부 등 범부처 차원의 전담 조직 구성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유학생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지역특화형 비자를 적극 홍보하고 우수한 외국인 인재가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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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게임 명문’ 美 디지펜공대와 인재 양성

    부산시는 게임업계의 명문대로 알려진 미국 디지펜공과대와 손잡고 게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되는 교육 과정은 컴퓨터 사이언스와 객체지향언어(C++)를 기반으로 한 게임엔진 언리얼(Unreal) 프로젝트 제작 실습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디지펜공대의 교육 시스템과 강사진이 강의와 프로젝트 멘토링을 주도한다. 또 취업 컨설팅, 게임 기업 탐방 프로그램, 우수 교육생 장학제도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교육을 수료하면 디지펜공대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모집 교육생은 30명 내외로 게임 제작 관련 학과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등 청년을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접수한다. 교육 비용은 월 10만 원이며 교육 참여 단계에 따라 장학금 형태로 환급될 예정이다. 지역 게임업계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인재 유출 문제다. 지역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수도권 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수도권의 경력자를 영입해도 장기간 고용 유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고민이다. 이에 시는 청년 게임 개발자들의 유입을 위한 정착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및 월세의 최대 50%, 월 최대 25만 원까지 8개월간 지원할 방침이다. 개발자의 소득 수준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게임산업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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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맑은 물 공급 위해 의령군과 맞손

    부산시가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해 경남 의령군과 손을 잡았다. 시는 최근 환경부와 의령군이 추진하는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군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은 구축사업 추진으로 영향이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을 돕고 해당 지역의 농업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상생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태완 의령군수가 참석했다.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부산과 동부 경남 주민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사업이다. 1991년 경북 구미시에서 발생한 페놀 사태로 낙동강 취수에 대한 불안이 증폭돼 추진돼 왔다. 경남 의령군과 창녕군의 강변여과수와 합천 황강의 복류수를 하루 90만 t가량 취수해 부산과 동부 경남에 각각 42만 t, 48만 t 공급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환경부는 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 등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취수 지점 분산, 지점별 취수량 축소 등을 통해 취수 지역의 지하수 부족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창녕함안보 상류 지역 강을 활용해 취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생협약으로 부산 시민들에게 보다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는 30년 넘은 바람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두 지자체는 이번 협약으로 보다 다양한 상생 발전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2028년 건립 예정인 의령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연간 200억 원 상당의 취수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예정이다. 또 농민들이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도록 돕기 위한 추가적인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도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재부경남향우연합회 회장, 재부의령향우회 수석부회장, 농협중앙회부산본부장 등이 참석해 총 21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의령군 농축산물 구매 등 앞으로 민간 차원의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의령군이 소중한 물을 나눠주기 위해서는 취수 지역 주민들의 동의가 최우선이기에 충분한 주민 지원과 농가 피해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면 취수를 중단하는 등 주민 피해 방지와 지원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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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부산상의 “ESG 역량 강화 도와드려요”

    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ESG 경영 도입을 위한 맞춤형 진단·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으로, 원청·협력기업 상생협력 사업과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상생협력 사업은 원청기업이 3개 이상의 협력기업과 동반 참여해야 한다. 원청기업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등 ESG 맞춤형 컨설팅을, 협력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ESG 심층 진단을 지원한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ESG 경영 도입을 위한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과제별 실행계획도 수립해 준다. 업종별 벤치마킹 리서치, 중장기 ESG 경영전략 수립 등도 지원한다. 원청사는 5곳, 협력사는 15곳 이상이 지원 대상이다.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1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ESG 심층 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해 평가지표 구성, 진단평가, 현장실사 등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은 부산상의가 주최하는 ESG 포럼에 참석할 수 있고 다양한 최신 정보도 제공받는다. 참여를 원하면 부산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24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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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기장 중앙공원에 지하저류시설 설치

    부산 기장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5년 신규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공모’에서 정관읍 중앙공원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중앙공원 일대에 용량 3만7500㎥ 규모의 지하저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에 필요한 예산 277억 원은 모두 국비와 시비로 확보해 군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집중호우, 홍수, 개발 사업 등으로 늘어난 우수량을 지하로 스며들게 하거나 지하에 가둬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시설이다.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정 시간 지하에 모아 뒀다가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해 침수 등 피해를 예방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주민 숙원인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지상은 근린공원, 지하 1층은 대규모 주차장, 지하 2층은 저류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관읍에선 공영주차장을 늘려달라는 민원이 수년째 제기돼 왔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을 위한 재난 예방 중심의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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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OTT 기반 영상 생태계 강화한다

    부산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반의 영화·영상 생태계를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최근 해운대구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제14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연 이날 회의에는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권만우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방안 등을 담은 영화·영상산업 선순환 생태계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국 각지에서 117편의 다양한 영화·영상물 촬영 문의가 있었지만 시설과 인프라 부족으로 단 30편의 촬영만 이뤄졌다. 이에 시는 일괄 제작 지원 서비스, 가상현실(VR) 특수촬영 로케이션 온라인 플랫폼 구축, 미래형 확장현실(XR) 기술 기반 영상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 영상물의 해외 판로 개척 시장 활성화 등 10개 세부 과제를 밝혔다.시 관계자는 “영상 콘텐츠 투자 펀드 조성, 지식재산권 브랜드 육성, 콘텐츠 제작 지원 강화뿐 아니라 지역 대학과 연계해 영상산업 분야의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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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을 뉴욕처럼 수변도시로”… 670km 해안-하천 확 바꾼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 지역 해안과 하천의 총길이는 약 670km로, 길이 400km의 해안에는 해운대, 광안리 등 7개 해수욕장이 있다. 길이 270km의 하천은 6개 국가하천과 45개 지방하천으로 구성된다. 수변지역 총면적은 약 370km²로 부산 전체 면적의 약 48%를 차지한다. 하지만 부산의 수변공간은 산업 기반 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서 시민 일상 공간과 단절된 상태다. 이에 수변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관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열린 수변, 활기찬 수변, 안전한 수변, 건강한 수변 등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내년 2월까지 용역을 진행한다. 우선 시민 중심의 열린 수변 조성을 위해 창의적 건축 디자인을 통해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관을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수변 지역에 주거, 상업, 업무 복합공간 등 미래 활력 거점을 조성하고 여가·문화 특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구상한다. 새로운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명확하고 예측할 수 있는 건축 기준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총괄 디자이너인 나건 홍익대 교수와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를 이번 기본계획에 적용해 도시 브랜드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곳곳에 펼쳐져 있는 수변은 도시의 매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 자산”이라며 “뉴욕,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도시들처럼 수변 중심 구조로 바꾸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입혀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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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몸으로 과학 느껴봐”

    국립부산과학관은 스포츠 과학을 주제로 한 특별전 ‘아유레디’를 5일 개막한다. 야구, 농구, 축구 등 다양한 운동 속 선수들의 움직임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소개하고 다양한 운동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3개 존으로 구성된다. ‘움직임의 비밀’ 존에서는 운동 시 균형을 잡을 때 뇌의 작동 원리, 격렬한 운동 중 체온 유지법 등 우리 몸의 비밀이 소개되고, 선수처럼 점프 높이와 반응 속도를 직접 측정해 볼 수 있다. ‘스포츠 속 과학’ 존은 바스켓을 흔드는 농구, 배팅 챌린지로 경험해 보는 야구, 과학적인 슛 체험을 통한 축구, 가장 작고 가벼운 공의 스포츠 탁구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구성된다. ‘생활과 스포츠’ 존은 유아용 클라이밍, 장애물 경기장, 사격 슈팅게임, 모두의 골프장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체육으로 꾸며진다. 이번 전시는 전자태그(RFID) 시스템을 적용해 관람객에게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입장 시 나눠주는 팔찌형 전자태그로 원하는 체험을 예약할 수 있고, 체력 측정 시 근력이나 순발력 등 개인 정보를 저장하고 출력할 수 있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스포츠 경기, 최신 기술이 적용된 스포츠 용품도 체험할 수 있다. 좋아하는 프로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뛰고 던지고 도전하며 온몸으로 스포츠 속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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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창업에 팔 걷은 부산시 “복합 공간 확대”

    부산 지역 청년이 거주하며 창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늘고 있다. 부산시는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 공간’ 5호점을 해운대구 반송동 옛 세나어린이집에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어린이집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최근 문을 닫았다. 시는 12월까지 이곳을 개조해 인공지능(AI) 분야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6월 동서대(제조), 부산경상대(웹툰) 2곳에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 공간을 열었고, 동구 공공플랜(문화관광), 동의대(정보통신) 등 2곳을 추가 선정해 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의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 공간은 투자자 연결, 특허 출원 등을 돕는 매니저를 상주하도록 했다. 또 외지에서 오는 기업에만 돌아가는 부산시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프로그램의 혜택을 지역 내 기업도 누릴 수 있게 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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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자동화 항만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

    전국 첫 무인 완전자동화 부두가 부산항에 들어섰다. 2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 7부두(서컨테이너터미널 2-5단계)가 5일부터 본격적인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 신항 7부두는 제2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2012년 8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준공된 뒤 지금까지 안전 점검을 위한 시범 운행을 거쳤다. 부두에는 안벽크레인 9기와 무인이송장비(AGV) 60대, 야드크레인 46기 등이 설치됐다. 이들 자동화 장비는 HJ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로템 두산에너빌리티 등 모두 국내 기업이 생산했다. 부두 운영은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이 맡는다. 신항 7부두는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이다.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면 제어실에서 원격 운전을 통해 안벽크레인으로 화물을 내린다. 이어 무인이송장비(AGV)가 화물을 부두 내 장치장으로 스스로 옮기고, 야드크레인이 자동 운전으로 화물을 장치장에 쌓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항만에서 화물의 상·하역과 이동, 적치 때 부분적인 자동화가 도입되긴 했지만 대부분 사람이 투입된 상태에서 주요 작업이 이뤄졌다. 이에 인명 사고가 발생하거나 강풍 등 비상 상황 시 작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도 마찬가지였다. 완전 자동화 항만은 원격 조정실을 제외하고 야드 등에 직접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돼 인명 사고 발생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시간, 날씨, 조명 등에 관계없이 24시간 작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또 대부분의 하역 장비를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로 가동하면서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개선 효과도 크다. 신항 7부두는 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급 3개 선석으로 구성되며 부두 전체 면적은 83만7000여 ㎡다. 배를 대는 안벽 길이는 1050m에 달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신항 7부두 자동화 하역 장비를 국내 제품으로 발주하면서 약 8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고 24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2026년 개장 예정인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에서 국내산 하역 장비를 추가 발주하면 총 1조 원 규모의 신규 시장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신항 7부두 개장을 시작으로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와 진해 신항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항 신항을 세계적인 스마트 항만으로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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