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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복지 전문기관이자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공공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단순히 임대주택을 짓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공사는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도시재생과 지역 거점 개발을 본격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SH공사는 주거복지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입주민에게 다양한 주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홀몸어르신주택, 문화예술인주택, 협동조합주택 등 1014채의 공동체 주택을 공급했다. 주택 공급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2072개를 창출했고 작은 도서관 지원, 소모임 활성화 지원, 전문 코디네이터 배치 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구청 등 관광서, 기업, 시민단체, 지역의 다양한 복지단체들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변 사장은 “집수리 지원센터 설치, 특정 바우처 사업 도입 등 주거복지 서비스 대상을 서울시민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재생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성이 떨어져 방치돼 왔던 재난위험·열악지역에 대한 재생모델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를 복합개발해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과 청년을 위한 행복주택을 함께 공급하기도 했다. 변 사장은 “기존의 도시를 모두 헐어내고 고층 아파트를 짓는 물리적 개발이 아니라 기존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보존하면서 사람냄새가 나는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공공디벨로퍼의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문래동 준공업지역 산업재생사업, 양재 연구개발(R&D) 창조경제 거점사업, 중랑·서남 물재생센터 복합개발사업, 수서·복정 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변 사장은 “매각, 분양 중심의 단기 개발사업에서 탈피해 공공성을 담보하고 개발 후에도 지역관리자로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착한 개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2년 차 직장인 함모 씨(27)는 지난해 말 강원 인제군으로 ‘짧은 휴가’를 떠났다. 그를 이끈 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자작나무숲 사진이었다. 하얗게 솟은 자작나무와 어우러지는 설경(雪景)에 매료돼 찾게 됐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아름다웠다. 그 기억을 잊지 못해 그는 이달 초 연차를 내고 다시 인제군을 찾았다. 그는 “연차를 쓰는 데 제약이 없어 여행을 떠나는 데 심리적인 부담이 없다”며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국내 여행지를 자주 많이 찾아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여행 활성화의 핵심은 휴가다. 일단 시간이 있어야 짐을 꾸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장시간 근로를 미덕으로 여기고 휴가를 비용으로 생각하는 문화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잘 쉬어야 일도 잘해… 바뀌는 휴가문화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장기 휴가, 집중 휴가제 등의 형태로 휴가문화 개선에 나서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단순히 노는 게 아니라 재충전을 통해 근무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휴가를 직원을 위한 ‘투자’로 보는 것이다. SK텔레콤 직원들은 근무 기간에 따라 길게는 한 달 반가량 장기 휴가를 즐길 수 있다. 2002년부터 근속연수 10년 차에 45일, 15년 차에 15일, 20년 차에 45일의 ‘리프레시(Refresh)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것이다. 휴가 기간에도 월급은 그대로 지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입사원도 눈치 보지 않고 2주 이상씩 장기휴가를 가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족사랑연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가족 기념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선물을 주는 것이다. ‘부모사랑연차’ ‘부부사랑연차’ ‘자녀사랑연차’ 등 대상에 따라 선물의 종류가 다르다. 연차를 2일 이상 써서 가족여행을 떠나면 콘도 등 숙박업소 이용료의 절반을 지원하는 ‘가족힐링여행연차’까지 있다. 신세계그룹은 매월 월요일 하루를 택해 연차 휴무를 준다. 주말을 포함해 2박 3일간의 짧은 휴가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2011년부터 운영하는 ‘리프레시 데이’ 제도로 백화점이나 마트 등 매장을 제외한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쉬면서 국내로 짧은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경영 화두를 ‘가족친화경영’으로 삼고 휴가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2월부터 겨울과 여름휴가 기간에 국내 호텔의 객실을 임직원이 이용할 경우 회사가 숙박비 전액을 부담해 준다. 두산은 2008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집중 휴가제도’를 권장하고 있다. 장마와 무더위로 업무 효율이 떨어지기 쉬운 7, 8월에 2주일의 휴가를,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1주일의 휴가를 주는 것이다.○ 잃어버린 1억2000만 일 돌려주자 하지만 휴가를 적극 챙겨주는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서 주류는 아니다. 여전히 장시간 근로를 당연시하고, 휴가를 가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기업이 많다. 광고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 씨(27)는 입사 후 2년 동안 연차휴가를 7일밖에 쓰지 못했다. 김 씨는 “사장은 언제든 휴가를 가라고 하는데, 정작 본인이 가지 않으니 아랫사람들도 눈치가 보여 휴가 가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훨씬 길지만 연차휴가는 오히려 짧다. 온라인 여행전문 사이트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직장인들은 연차휴가 30일, 스웨덴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25일을 받아 100% 쓰고 있다. 하지만 한국 직장인들은 15일 중에 7일밖에 쓰지 못했다. 소득만큼이나 휴가도 양극화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법정공휴일 외에 연차를 별도로 보장받는 대기업들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공휴일을 연차휴가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법정공휴일은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결정된다. 엄밀히 말하면 공휴일은 관공서의 휴일일 뿐 근로기준법상의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기업에 쉬라고 강제할 수 없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이모 씨(36)는 “공휴일에 연차휴가를 쓰고 나면 사실상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연차는 2, 3일뿐”이라며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니 직원들은 어쩌다 한 번 떠나는 휴가지로 해외를 선택한다. 7, 8월 여름 성수기에 휴가가 쏠리면서 성수기에 국내여행을 가면 교통 혼잡과 바가지요금 등을 겪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차휴가 소진율을 단계적으로 100%까지 확대 △공휴일을 법률로 명시 △설·추석, 어린이날로 제한된 대체공휴일 확대 △학교 방학제도 개편과 휴가 연계 등을 통해 굳이 휴가철이 아니어도 상시적으로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승묵 청운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휴가를 자주 쓸 수 있도록 유도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여행을 가는 사람도 늘려야 한다”며 “구성원들에게 휴가를 충분히 보장해주는 회사들이 근무 분위기도 좋고 성과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redfoot@donga.com·김재희·이새샘 기자}
한국의 직장인들이 사용하지 않거나 쓰지 못해 사라지는 휴가가 연 1억2000만 일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별도의 휴일을 더 만들지 않고 이미 확보된 연차휴가를 100% 사용해도 국내 여행 활성화의 기반이 충분히 조성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들은 1년에 평균 14.7일의 연차휴가를 받았지만, 실제로 사용한 날은 8.5일(5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2일(42.2%)은 돈으로 보상받거나 버려진 것이다. 이를 지난해 기준 임금 근로자 1955만 명과 곱하면 연간 사용하지 않은 연차휴가가 1억2121만 일에 이르는 셈이다. 김병욱 의원실이 일본 경제산업성의 계산방식을 국내에 적용한 결과 연차휴가를 100% 사용할 경우 국내 관광 8조8766억 원을 포함해 여가 소비 증가와 고용 창출로 연 20조721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 프랑스 영국 호주 등 선진국들은 이미 휴가를 장려해 국내 여행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국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누릴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범국가적 캠페인을 전개하고, 국내 휴가를 갈 경우 휴가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도입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부터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게 하고 미사용 연가보상비를 청년고용 확대 재정으로 활용하는 등 정부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영 redfoot@donga.com·강성휘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이 급감해 내수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국내여행 활성화가 위기 돌파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국민이 더 많이, 더 자주 국내여행을 떠나면 유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36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평균 7645명)보다 52.0% 감소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공백을 내국인이 일부 메우면서 제주도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2.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중국만 쳐다보는 ‘천수답 관광’의 허약한 체질을 극복하려면 중국에 편향된 시장을 다변화하고, 한류와 쇼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국내여행 활성화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산업연구원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연간 하루씩만 더 국내로 여행을 떠나도 내수 진작 효과가 연 최대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관광수입 손실 추정액 5조5000억 원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는 것이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내수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내여행 활성화는 시급한 과제”라며 “최근 3년간 상승률이 연 1%대에 그치는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단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가인 gain@donga.com·김재영 기자}

28일 제주 제주시 연동 바오젠(寶健)거리. 2011년 중국 바오젠그룹 직원들이 포상휴가 차원에서 여행 온 걸 계기로 조성됐지만 정작 이곳에서 왁자지껄한 중국어를 듣기는 어려웠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투숙하는 연동의 한 호텔 출입문은 굳게 잠겼다. 중국인들이 제주 방문에서 반드시 들러야 하는 ‘성지’처럼 여기는 성산일출봉, 제주공항 근처 무료 관광지인 제주시 용두암 등도 한산했다. 그렇다고 제주도 관광이 ‘개점휴업’ 상태에 빠진 것만은 아니다. 카페들이 즐비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와 애월읍 한담해안,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등은 쪽빛 바다와 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봄 정취를 즐기려는 내국인 관광객들로 여전히 붐비고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를 오히려 반기는 이들도 있다. 서귀포시에 사는 A 씨(53)는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는 올레 7코스(외돌개∼월평마을)가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으로 난장판이었다”며 “요즘은 산책하는 기분이 날 정도로 상쾌하다”고 말했다.○ 여유롭게 제주 즐기려는 내국인 늘어 국내 여행업계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솟아날 구멍’은 있다. 내국인들의 증가로 공백을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6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3만70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1299명에 비해 12.8%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273만3532명으로 지난해 250만9551명보다 8.9% 늘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여유 있게 제주 관광을 즐기려는 내국인들이 늘고 있어 국내선 탑승률은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남이섬도 비슷하다. 27일 오후 남이섬을 오가는 배는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평일인데도 배 안의 좌석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선착장은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중국인의 빈자리를 동남아 및 내국인 관광객이 채운 것이다. 남이섬을 찾은 이들은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거나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며 이국적인 정취에 푹 빠졌다. 고광석 남이섬 홍보팀 주임은 “남이섬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상당수가 재방문 의사를 밝힐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다변화하고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면서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 하루씩만 더 가도 4조 내수 진작 효과 전문가들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중국인 관광객 급감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국내 관광이 크게 늘어날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공백을 상당 부분 메울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60% 급감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관광수입 손실액은 연간 5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소득이 다시 소비로 환류되는 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국내여행 수요가 5% 증가하면 연 1조9652억 원, 10% 늘면 연 3조9304억 원의 내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국민 1인당 국내여행은 9.34일이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국민 모두가 하루씩만 국내로 여행을 떠나면 중국발 관광수입 감소분의 상당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내국인의 국내여행이 계속 제자리걸음이라는 점이다. 국내여행이동총량(당일 및 숙박여행 총 일수)은 2009년 3억7534만 일에서 2015년 4억682만 일로 연평균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국내여행 참가자 수도 3120만 명에서 3831만 명으로 연평균 3.5% 늘었다.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해외여행과 대조적이다. 한국인이 외국여행으로 쓴 돈(일반여행 지급액)은 2009년 110억3600만 달러에서 2015년 215억2800만 달러로 연평균 11.8% 증가했다. 해외여행객도 2009년 949만4000명에서 2015년 1931만 명으로 연평균 13.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은 2238만3000명으로,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선진국들은 국내관광이 관광산업의 굳건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내관광 지출(내국인+외국인)에서 내국인 지출의 비중이 일본은 93%, 독일 86%, 영국 83%, 미국 81%에 달해 60%에 그친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제라도 내국인 국내관광을 확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방법으로 휴가제도 개선이나 근로자 휴가비용 지원, 각급 학교의 단기 방학 분산 등이 꼽힌다. 심원섭 목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내수 기반 없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의존해왔던 기형적인 관광산업의 구조를 바꿀 절호의 기회”라며 “여행비용 보조를 통해 여행 기회를 크게 늘리고, 일상 속의 여행을 사회적으로 권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redfoot@donga.com / 제주=임재영 / 춘천=이인모 기자}

“LH를 얼핏 보면 ‘내’ 자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국민에게 사랑받는 ‘내 기업’이 되겠습니다.” “(100조 원이 넘던) 금융부채를 확 줄여 드디어 7자(70조 원대)를 달았습니다. 2, 3년 내에 60조 원대로 낮추겠습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017년 기업 및 채용설명회’.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상우 LH 사장이 단상에 올라 LH의 경영성과와 미래비전, 인재상에 대해 열변을 펼쳤다. 검정 터틀넥과 청바지 차림은 아니었지만 마치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 같았다. 보수적인 대형 공기업이 단독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마이크까지 잡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학계 인사, 기자, 취업준비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LH의 혁신 성과를 △소통과 참여 △협업과 상생 △융·복합 △수요자 맞춤 공급 등의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는 취임 이후 1년 동안 36회에 걸쳐 실무 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공기업 독점 개발에서 벗어나 민간,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사업을 도입했다. 공공임대리츠 등 금융기법을 도입하고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했다. 공공실버주택, 세대동거형 주택 등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했다. 그는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이자를 내는 금융부채를 2013년 말 105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83조1000억 원으로 22조6000억 원 줄였고, 이제 79조9000억 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규모를 줄여 부채를 감축하는 수세적 대응에 그치지 않았다. 박 사장은 “LH는 국내 최대의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라며 “전자회사, 통신회사, 대학,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LH가 추구할 미래비전도 소개했다. 그는 “국민의 집 걱정을 더는 ‘생애 파트너’이자 도심과 지역을 재창조하는 ‘개발 플래너’로 거듭나겠다”며 “203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등 주거복지 지원 가구를 330만 가구로 늘리고, 해외를 포함해 300km²의 도시·지역을 개발·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끄는 경제 서포터로 진정한 국민 공기업이 될 것”이라며 “매년 40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5만 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 이어진 채용설명회에도 직접 참여해 취업준비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LH는 올해 고졸공채 20%를 포함해 총 212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설명회는 28일까지 진행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온누리종합건설은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지구에서 테라스 오피스텔인 ‘영종 스카이파크리움’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9층, 전용면적 17∼53m² 322실 규모다. 영종도에서는 최초로 테라스 설계(일부 제외)가 적용됐다. 인천공항철도 운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공항철도로 김포공항역까지 약 30분, 서울역까지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인천대교고속도로를 이용해 자동차로도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 가능하다. 운서역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호텔, 롯데마트, 영화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공원과 자연녹지가 펼쳐져 있다. 단지를 ‘ㄱ’자형으로 배치하고 1, 2층의 층고를 높여 저층에서도 조망이 우수한 편이다. 투베이(거실과 방 1개를 전면부 배치) 및 2룸, 드레스룸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옥상정원, 택배보관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673-6 성원상떼뷰 2층에 있다. 1600-0456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신혼부부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전국 12개 지역본부에서 아파트 2000채를 매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청년희망임대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아파트를 매입해 10년간 임대하는 주택이다.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4인 가족 기준 563만 원) 이하 무주택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전체 매입 물량의 70%를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큰 만 40세 미만 청년, 혼인기간 5년 이내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 매입 대상은 △사용승인 기준 10년 이내 △전용면적 60m² 이하 △감정평가액 3억 원 이하 △단지 규모 150채 이상인 아파트다. 매입 대상 지역은 수도권 전역과 5대 광역시, 인구 10만 이상 지방 시·군 지역이다. 매각을 원하는 집주인은 LH홈페이지()나 LH 청약센터()에 있는 매입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LH 지역본부에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27일부터 2000채 매입이 끝날 때까지 상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홈페이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한동안 상승세를 타던 서울 재건축아파트 시장이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조기 대선,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 입주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많아 매수세가 다소 꺾였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랐다. 재건축 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은평(0.11%) △서대문(0.10%) △서초(0.10%) △구로구(0.0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 역시 매수세가 줄며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전세금은 서울이 0.04%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은평(0.29%) △서대문(0.21%) △양천구(0.11%) 등이 오른 반면 △성북(―0.03%) △마포(―0.02%) △강동구(―0.02%)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 화성시는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금이 하락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충남 서부권의 봄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물을 긴급 투입한다. 국토교통부와 충남도는 25일부터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에 금강 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봄 가뭄이 계속되면서 충남 서부권의 최대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이 22일 현재 14.6%(1710만 m³)까지 내려갔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이후 보령댐 유역 평균 강우량은 727mm로 예년(1109mm)의 66%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8월 ‘주의’로 격상된 보령댐의 수위 경보는 25일 ‘경계’ 단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도수로 운영 기준에 따라 경보 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가 경계가 되면 도수로를 가동하기로 했다. 보령댐 도수로는 2015년 충남 서북부 지역의 가뭄이 극심해 생활 및 공업용수 급수를 제한하는 위기 상황이 발생하자 지난해 2월 만들어졌다. 보령댐 도수로의 하루 공급량은 보령댐 일일 사용량의 절반가량인 11만5000m³에 이른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앞으로 열차를 이용해 서울역에 도착한 고객은 직통 환승 통로를 통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로 곧바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서울역 4번 승강장에 열차와 전철 간 직통 환승 통로를 신설하고 24일 오후 개통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고속철도(KTX)나 일반 열차로 서울역에 온 승객이 공항철도나 지하철을 타려면 승강장으로 올라가 혼잡한 맞이방(대합실)을 지나야 했다. 이 과정에서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 이상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에서 열차를 탈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직통 환승 통로가 개통되면 서울역 열차 승강장과 바로 연결돼 쉽게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연간 3500만 명 중 2000만 명(1일 평균 6만 명)가량이 지하철을 이용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환승 통로를 이용하면 기존보다 이동 거리가 168m 줄어들고 시간도 2분 25초 정도 단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승 동선을 단축하는 등 편리한 연계 환승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수도권에 4000여 채 규모의 초대형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단지가 들어선다. 다른 뉴스테이와 달리 매달 월세를 내지 않는 순수 전세인 데다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업 시행사인 ㈜오메가시티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일대에 짓는 ‘남양주 뉴스테이 오메가시티’(사진)의 임차인을 23일부터 모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28개 동 4115채 대단지다. 전용면적별로 △52m² 880채 △59m² 2805채 △75m² 228채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위주로 건설된다. 1, 2층은 테라스형으로, 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지어진다. 월 임차료 부담이 없는 ‘전세 뉴스테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세보증금(기준층 기준)은 전용 52m²가 1억3000만 원, 59m²가 1억5500만 원, 전용면적 75m²가 1억8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임대기간도 최대 10년으로 늘려, 8년까지 살 수 있는 기존 뉴스테이보다 2년이 길다. 임대이기 때문에 분양과 달리 취득·등록세가 없고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 나중에 청약통장을 활용할 수 있다. 교통 인프라와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이르면 6월 완전히 개통되는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나들목(IC)을 이용하면 서울지하철 2·8호선 잠실역까지 승용차로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2020년에는 제2외곽순환도로 양평∼화도 구간도 개통한다. 단지 인근에 경춘선 마석역이 있어 7호선 상봉역까지 30분대, 광화문역까지는 1시간대에 접근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병원 및 은행 등이 있다. 주변엔 월산초교, 화광중, 남양주공고, 도서관 등이 있다. 앞으로 초등학교 1곳이 추가 개교할 예정이어서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단지에서는 30여 가지 편의서비스가 제공된다. 총 8대의 전용 셔틀버스를 출퇴근 시간 잠실역과 상봉역에 15분 간격으로 운행해 서울 출퇴근과 나들이를 도울 예정이다. 수영장, 보육시설, 의료시설, 키즈카페,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입주민 전용 식당 등의 주거서비스도 마련된다. 입주민이 단지를 직접 관리하고 상가도 입주민 위주로 직접 운영해 관리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특히 입주민이 운영하는 ‘협력적 소비센터’는 단지 내 각종 일자리를 입주민에게 제공하고 포인트로 관리비를 차감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택홍보관은 남양주시 평내동 151-4번지 평내호평역에 23일 문을 연다. 1877-5800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7만7000여 채가 새로 집들이를 한다.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금이 안정되거나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6월 전국 입주예정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6만4000채)보다 20%가량 증가한 7만7283채(조합 물량)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263채를 포함한 수도권이 2만2852채, 지방이 5만4431채다. 수도권은 △4월 서울 마곡(1194채), 서울 신길(1722채) 등 5604채 △5월 경기 고양삼송(968채),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1510채) 등 6330채 △6월 경기 화성동탄2신도시(2527채), 경기 양주옥정(3168채) 등 1만918채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4월 세종시(6809채), 경남 양산신도시(1768채) 등 2만1132채 △5월 대구테크노(1020채), 경남 김해진영2(1696채) 등 1만4091채 △6월 충남 아산풍기(1120채), 경북도청신도시(1763채) 등 1만9208채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증가하면서 전세금이 하락하는 지역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이달 초 서울 강동구 아파트 전세금이 2.1% 떨어져 수도권에서 전세금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경기 과천시(―1.0%), 경기 양주시(―0.9%), 서울 양천구(―0.6%), 경기 김포시(―0.4%), 서울 성북구(―0.3%)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화성시로, 동탄2신도시가 속속 입주에 나서면서 총 5만4092채가 공급된다. 이어 경기 시흥시(2만4627채), 용인시(2만2469채)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저렴한 아파트 전세를 찾으려면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며 “다만 공급 과잉이 안정되는 시점에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최근 논란이 된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가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유통과 판매 중단 조치를 하루 만에 해제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브라질 축산물 부정 유통업체인 BRF의 닭고기가 한국에 수출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브라질 정부로부터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21개 작업장에서 생산된 닭발, 닭고기 등이 홍콩 등 30여 개국에 수출됐지만 한국에는 수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유통 판매 중단 조치는 해제했지만 수입검사를 강화하고 국내 유통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거검사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비자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산보다 30% 저렴해 브라질산 닭을 쓰는 식당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일대 닭요리 전문점 13곳을 확인한 결과 2곳이 브라질산 닭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의 닭갈비 전문점 주인 A 씨는 “본사로부터 ‘BRF 닭을 쓰지 않는다고 손님들에게 설명하라’는 공지를 받았지만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3사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감안해 이날 전국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대부분 치킨, 닭꼬치 등 즉석 메뉴나 닭가슴살 통조림 등 가공육이다. 상위 5대 치킨 브랜드(교촌, BBQ, BHC, 굽네, 네네)는 순살 메뉴까지 모두 국내산 닭고기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씨유(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들은 도시락 및 김밥류, 버거 등 제품 중에서 원재료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들어간 경우에 대해 발주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김재영 redfoot@donga.com·곽도영·황성호 기자}

인천∼김포 고속도로가 새로 뚫려 인천 송도에서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까지 자동차로 25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 인천∼김포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돼 23일 0시에 도로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인천 중구에서 경기 김포를 잇는 28.88km, 왕복 4∼6차로의 민자 고속도로로 1조7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서부의 남북 방향 접근성이 좋아지고 경인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들의 혼잡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신도시로 가는 경우 거리가 7.6km 짧아진다. 평소 48분, 막힐 때는 1시간 12분 걸리던 평균 이동시간도 크게 단축돼 2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남청라, 북청라, 검단양촌, 대곶, 서김포통진 등 5개 나들목을 설치했다. 또 주거·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구간의 55%를 터널, 지하차도 및 교량으로 건설했다. 통행료는 전 구간을 주행할 경우 승용차 기준 2600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도로보다 10%가량 비싸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수도권 서부의 지역 발전이 가속화되고 인천항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인천~김포 고속도로가 새로 뚫려 인천 송도에서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까지 자동차로 25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 인천~김포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돼 23일 0시에 도로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인천 중구에서 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28.88㎞, 왕복 4~6차선의 민자고속도로다. 총 1조7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서부의 남북 방향 접근성이 좋아지고 경인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들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신도시로 가는 경우 주행 거리가 7.6㎞ 짧아진다. 평소 48분, 막힐 때는 1시간12분 걸리던 이동시간도 크게 단축돼 2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연간 2150억 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남청라, 북청라, 검단양촌, 대곶, 서김포통진 등 5개 나들목을 설치했다. 주거 및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구간의 55%를 터널, 지하차도 및 교량으로 건설했다. 통행료는 전 구간 주행할 경우 승용차 기준 2600원.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도로보다 10% 가량 비싸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수도권 서부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지역발전이 가속화되고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봄 성수기로 들어서면서 분양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12곳에서 6251채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21일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 짓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동탄호수공원아이파크’의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74∼84m² 774채 규모다. 23일 중흥건설은 광주 광산구 우산동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중흥S-클래스센트럴’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25개 동, 전용 59∼84m² 1660채 중 708채를 일반 분양한다. 전국 9개 단지가 본보기집을 새로 연다. 24일 GS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가락리 가락2지구 A블록에 짓는 ‘흥덕파크자이’의 본보기집을 오픈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5월 9일 장미대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부동산시장의 안개는 아직 걷히지 않았다. 특히 여야 모두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미국의 금리 인상과 맞물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6% 올라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진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5% 상승해 전주와 변동률이 같았다. 자치구별로 △중(0.20%) △종로(0.19%) △서대문(0.11%) △송파(0.11%) △강남구(0.10%)가 많이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 인천은 0.01% 올랐다. 전세금은 서울이 0.03% 상승해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봄 이사철이 본격화됐지만 수도권 1분기(1∼3월) 입주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만 채가량 늘면서 물량 부족은 덜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0.02%, 경기 인천은 0.01% 올랐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SK건설이 이란에서 총사업비 4조 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이란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최근 이란, 터키 등에서 수주 낭보가 전해지면서 해외건설 수주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SK건설은 17일(현지 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니트인터내셔널에너지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벨기에 에너지기업 유니트그룹이 터키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1월 이란 정부로부터 민자발전사업권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총 5000MW 용량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5기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이란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기준으로는 350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건설·금융비용 등을 합한 총사업비는 34억 유로(약 4조1140억 원), 공사비만 25억 유로(약 3조250억 원)에 이른다. 이날 계약식에는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 위날 아이살 유니트그룹 회장,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안 대표는 “SK건설의 개발형 사업 수행 경험을 살려 고품질의 발전소를 짓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도 “이란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은 향후 이란과의 인프라 협력에 기념비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건설은 내년 1월 사베, 자헤단 등 2곳에 각각 1200MW, 880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착공에 나선다. 공사 기간은 약 2년 반으로 2020년 하반기(7∼12월) 상업운전이 목표다. SK건설은 수피안, 콰스리시리, 아바즈 등 3곳에서도 순차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 SK건설은 발전소 완공 후에도 30%의 지분을 갖고 유니트그룹과 발전소를 공동 운영한다. 한편 최근 이란을 중심으로 해외건설 수주 낭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12일(현지 시간) 이란에서 3조80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 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말 대림산업도 이란에서 2조2334억 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수주하고 최근 본계약을 맺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지구 반대편인 중남미 볼리비아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국토교통부는 8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신도시에서 ‘한국로(Avenida Corea)’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로는 산타크루스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폭 80m, 길이 9.85km의 주(主)간선도로다. 향후 신도시 입구에 한국을 상징하고 한국-볼리비아의 신도시 협력을 나타내는 상징구조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산타크루스 신도시 조성을 돕고 있는 한국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산타크루스 신도시는 한국형 신도시의 중남미 수출 1호 사업이다. 볼리비아 제1의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스 인근에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19.6km²)의 3배 규모(56km²)로 건설 중이다. 2035년까지 총 32억 달러(약 3조5000억 원)가 투입되며 계획인구가 35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내 기업들도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실시설계 등 1149만 달러(약 133억 원) 규모의 용역에 참여하고 있다. 명명식 행사에 참석한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은 “이번 명명식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향후 볼리비아에서 국내 기업의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협력이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분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