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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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부에서 글로벌 주요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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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5-18~2024-06-17
국제경제90%
경제일반7%
국제일반3%
  • 서정진 장남 서진석 부사장 셀트리온 등기이사 오른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37·사진)이 셀트리온 등기이사에 오른다. 업계는 향후 서 부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전문경영인이 회사 운영을 책임지는 구조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3월 26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 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서 부사장은 현재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을 맡고 있으며, 2017년 10월부터 2019년 3월 말까지 그룹의 화장품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이번 안건이 의결되면 서 회장의 2남 중 서 부사장이 처음으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는 현재 운영지원담당장으로 미등기임원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서 부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서 회장이 은퇴 후 아들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길 뜻을 내비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9년 1월 기자간담회에서 “은퇴 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아들에게는 이사회 의장을 맡기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경영인 체제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셀트리온그룹은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와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가 이끌고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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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자들이 면담하자면 겁나”…‘쩐의 전쟁’ 밀리는 스타트업 전전긍긍

    “요즘 개발자들이 면담하자고 하면 겁부터 납니다. 큰 업체들이 줄줄이 연봉을 올리니 퇴사 면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한 스타트업 대표) 개발자를 선점하기 위한 게임 및 정보기술(IT) 업계의 ‘연봉 인상 배틀’에 스타트업, 중소 IT업체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신입 개발자 초봉 6000만 원 시대가 열리면서 ‘쩐의 전쟁’에서 밀리는 중소 업체나 스타트업들은 인재 확보는커녕 기존 개발자마저 뺏길까 전전긍긍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A급 개발자 양성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중개플랫폼 업체 ‘직방’은 최근 개발직군 직원들의 연봉을 2000만 원씩 일괄 인상했다. 개발자 신입 채용에는 초봉 6000만 원의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유명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도 최근 개발직군 연봉을 2000만 원 올리고, 개발직군 초봉 6000만 원을 보장했다. 쿠팡, 배달의민족도 개발자 초봉 6000만 원을 앞 다퉈 제시하며 인재유치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반면 중소 IT업체나 스타트업들은 인재 유출을 고민하고 있다. 이미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 ‘A급 개발자’를 찾기도 어려운데, 있는 인력 빼가기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한 라이브커머스 관련 스타트업에서는 영상 관련 개발자 여러 명이 한꺼번에 대형 e커머스 업체로 이직했다. 이 대형 e커머스 업체가 최근 라이브 판매 방송을 시작하면서 IT업계 개발자들을 대거 스카우트한 것이다. 비전·음성인식, 빅데이터 등 전문가 풀이 좁은 분야일수록 A급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여서 경력직 빼가기가 횡행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야에서 창업한 5년차 한 스타트업 대표는 “전공자에 실무경험까지 갖춘 개발자들은 이미 ”값이 뛰어 채용이 어렵다. 이들이 프로그램 수준을 좌우하는데, 겨우 키워놓은 인재들이 프로젝트 도중 이직해 개발이 중단된 사례도 비일비재하다“고 털어놨다. 스타트업 인력난의 가장 큰 원인은 개발자 공급은 적은데,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가 늘면서 전 업종에서 개발자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엔터테인먼트, 음식배달, 금융, 중고 거래 등 모든 영역에서 모바일 서비스가 중요해 지면서 개발자가 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한 IT업계 임원은 ”개발자들이 갈 분야가 너무 많아졌다. 이들이 연봉 협상에서 힘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연봉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중소 IT업체와 스타트업까지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려면 개발자 양성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수도권 대학의 학과별 정원을 자유롭게 늘릴 수 없도록 한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대학의 이론 교육에 의존하는 현행 시스템도 개선 대상으로 꼽힌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정원이 10년째 70명 선에 머물러 양적으로도 배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산학협력을 확대해 실무 경험 기회를 늘려줘 ‘질’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보다 못한 일부 기업들은 직접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나서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부터 개발자를 키우는 ‘우아한테크코스’를 운영 중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최근 기부금을 사용해 개발자를 키우는 ‘인공지능(AI)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중국 기업들은 파격적인 대우로 개발자들을 모셔가고 있다. 반면 한국은 까다로운 비자조건 등이 발목을 잡는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재는 특정 활동(E7) 취업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정부의 우수인재 유치 요건은 세계 500대 기업 1년 이상 전문직종 근무 경력, 세계 200대 대학 학위 소지자 등으로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성모기자 mo@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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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자에 “경쟁사보다 연봉 왜 낮나”… MZ세대 직원들의 돌직구

    “급여와 성과급이 타사에 비해 낮다. 연봉 산출 공식을 공개해 달라.”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의 두 공룡 네이버와 카카오 직원들이 25일 창업자를 향해 인센티브와 보상 개선을 요구하는 질문을 쏟아냈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의 공세에 경영진은 진땀을 흘렸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5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사내 인트라넷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GIO가 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건 약 1년 만이다. 회사 전략 등을 소개하는 간담회 ‘컴패니언 데이’는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네이버 직원 6000명 중 절반 이상이 동시에 접속했다. 이날 행사의 발단이 됐던 인센티브와 연봉 등 보상 문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네이버 노조가 6일 ‘회사 실적은 사상 최고인데, 직원 보상은 못 미친다’는 내용을 전 직원에게 발송하는 등 인센티브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은 “임원과 직원 간 급여 차가 너무 크다” “인센티브와 연봉 산정 방식을 공개해 달라”고 경영진에 요구했다. “쿠팡, 배민(우아한형제들)은 빼놓고 비교한 뒤 (처우가) 업계 최고라 할 수 있느냐”는 등 타사를 직접 언급하는 질문도 있었다. 네이버는 사전 질문으로 220개가 넘게 들어왔으며, 이 중 추려진 것들과 실시간으로 받은 31개의 질문에 답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이 창업자에게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이직이 잦아 다른 회사의 연봉 수준에 민감한 정보기술(IT) 기업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MZ세대 직원들은 연봉이 높은 IT 기업을 서열화해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같은 신조어를 만들고 그때그때 바뀌는 순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날 간담회 직전 직장인 앱에선 배달의민족이 개발직 초봉을 6000만 원으로 올리고 재택근무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금세 전통적 강자인 ‘네이버, 카카오, 라인’과 비교해 신규 강자인 ‘크래프톤, 쿠팡, 배달의민족’의 처우가 더 좋아졌다는 뜻에서 “이젠 ‘네카라’가 아니라 ‘크쿠배’”라는 말이 나왔다. 네이버, 카카오 직원들은 “뜨는 해 배민, 지는 해 네이버” “더 이상의 네카(네이버 카카오)는 그만”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GIO는 이들에게 네이버 보상 체계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설득했다. 이 GIO는 “2019년 처음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행사가 올해부터 이루어진다”며 “상장사가 전 직원에게 대규모 스톡옵션을 발행하는 건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상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한 대표는 “한 해 동안 고생한 많은 조직으로 분산 배분됐다”며 “IT 기업은 단기 성과를 인센티브 기준으로 삼는 건 맞지 않다”고도 했다. 네이버 경영진은 ‘미래’에 방점을 찍으며 직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 GIO는 “글로벌 도전 전략에 대해 3월 11일에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네이버 노조 측은 간담회가 끝난 뒤 “일방적인 입장 전달 외에 어떤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같은 날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2시간 10분 동안 직원들이 미리 보낸 144개의 질문에 쉴 틈 없이 답했다. 당초 이날 자리는 김 의장이 밝힌 5조 원의 ‘기부 플랜’과 카카오의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의 인사 평가 제도와 보상 이슈가 논란이 되면서 김 의장도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임직원 급여와 성과급이 타사에 비해 낮다는 의견이 많다’는 질문에 “계열사마다 규모나 업계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다른 곳보다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카카오 직원들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직장 내 괴롭힘, 인사 평가제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선 “‘경고등이 울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제를 외부에 알리는 게 아니라 내 동료, 내 상사, 내 CEO에게 말하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대략적인 ‘기부 플랜’ 방향도 제시했다. 김 의장은 “‘돈도 빽도 없는 사람에게 기술을 가르쳐주면 어떨까’라는 제안에 따라 인공지능(AI) 캠퍼스를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이건혁 gun@donga.com·김성모 기자}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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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능형 AI 기술에 매출의 20% 투자

    넷마블은 ‘지능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경영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2014년부터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용자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게임 내에서 펼쳐지는 여러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지능형 AI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2018년에는 AI 기술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심도 있게 기술을 개발하고자 전담 연구 조직 ‘AI센터’를 설립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도 늘렸다. 최근 3년간 연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AI 및 빅데이터 관련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넷마블 AI센터는 ‘마젤란실’과 ‘콜럼버스실’ 두 개의 조직으로 나눠 실용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콜럼버스실에서는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등 게임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글로벌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된 AI가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이상 케이스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이를 통해 어뷰징으로 의심되는 플레이 내역을 시스템에서 자동 검증한다. 김동현 넷마블 AI센터장은 “기술 적용 전후를 비교했을 때 어뷰징 탐지율이 최대 10배 가까이 높아졌다”며 “현재 이 시스템을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마구마구2020 모바일’ 등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젤란실은 지능형 게임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게임 내 ‘보스 몬스터’ 및 ‘던전’의 난이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며 음성 기반의 AI 및 번역 기술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심층 연구한다. 넷마블은 딥러닝 기반 모바일 음성 인식 기술을 지난해 1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NeurIPS 2020’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세계 최고 권위의 AI 콘퍼런스다. 콘퍼런스에서 넷마블은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기를 세계 최초로 모바일 게임에 탑재 가능한 수준까지 경량화한 기술을 선보였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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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기반 ‘환경문제 해결’ 앞장

    “기술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0월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이 같은 ‘SK하이닉스의 새로운 꿈’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SK그룹과 SK하이닉스가 힘써 온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모두 담겨 있다.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첨단기술을 개발해 회사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동시에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환경 문제 해결 등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본격화해 사회적 가치를 실질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기업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고,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경제적 가치만 보지 않는다. ESG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실행하는 기업들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국내외 기업 활동에서 명확하게 감지된다.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인 애플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ESG 대표 활동 중 하나인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약속하는 기업들의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그룹 관계사들도 국내 기업 최초로 최근 RE100 가입을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하며 ESG 경영 가속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D램과 낸드플래시라는 양 날개를 굳건히 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글로벌 2위 위상을 굳건히 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해왔지만, 낸드는 세계 5위권으로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는 구조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낸드의 열위를 극복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 강화해 기존사업은 물론,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에도 힘쓸 계획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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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실검’ 자리에 25일부터 ‘실시간 날씨’

    네이버는 25일 서비스가 종료되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자리에 날씨 정보를 대신 노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0시부터 PC에서 네이버 첫 화면을 열면 우측 상단 자리에 있던 실검 위치에 실시간 날씨 데이터가 공개된다. 위치를 설정하면 해당 지역의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초 네이버는 2005년 5월 시작한 실검 서비스를 16년 만에 폐지한다고 밝혔다. 여론을 실시간으로 보여줘 관심을 끌었지만 매크로 조작, 광고 이용 등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신뢰성 논란에 시달렸다. 그 대신 네이버는 ‘데이터랩’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는 급상승 검색어, 검색어 트렌드, 쇼핑 인사이트, 지역 통계, 댓글 통계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실검 서비스 폐지 이후에도 사람들이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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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엔바이오, 토종 미생물 이용 방사성물질 처리기술 개발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이 미생물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를 100분의 1 이하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코엔바이오는 김치, 청국장 등 전통 발효음식과 자연계에 존재하는 토종 미생물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해 원천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감마선량의 저감률을 통해 예측한 결과 세슘의 반감기가 30년에서 108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슘은 인체와 환경에 가장 위험한 물질 중 하나이지만 현재 이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방법은 없는 상태다. 코엔바이오 관계자는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폐원전이나 공장, 병원, 폐광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의 근본적인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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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年매출 2조 시대 ‘눈앞’

    국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리며 연 매출 2조 원에 성큼 다가섰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8491억 원, 영업이익은 712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3.86%, 88.36% 증가한 수치이며, 2002년 창사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4.26% 증가한 51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났고, 인천 연수구 제1공장 증설로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으로 유럽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은 52.8%, 항암제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각각 38%, 15.9%에 이른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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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톡스-대웅제약 ‘美 보톡스분쟁’ 일단락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미국에서 3년 반 동안 이어온 ‘보톡스 분쟁’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판매사로부터 로열티를 받기로 합의했다. 다만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두 회사가 벌이고 있는 분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나보타 판매와 관련해 메디톡스, 메디톡스의 미국 내 파트너사인 애브비(옛 엘러간),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3자 간 합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합의금 3500만 달러(약 380억 원)와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고 미국에서 나보타를 유통,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메디톡스는 신규 발행된 에볼루스 보통주 676만2652주를 보유하게 된다. 메디톡스는 2017년 6월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와 관련 기술문서 등을 도용했다며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다음 해 4월 소송부적합 판결이 나왔고, 메디톡스는 2019년 1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을 다시 제소했다. 지난해 12월 16일 ITC는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고 보고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한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관세법 337조는 특허권, 저작권 등을 침해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항이다. 이번 합의는 나보타 판매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에볼루스의 영업 활동 중단을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미국 판매가 재개돼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대웅제약은 합의 당사자가 아니며 사전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민형사상 재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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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게임즈 “개발력 새 날개로 신작 러시… ‘한국의 텐센트’로”

    지난해 기업공개(IPO)로 대박을 거두고 매출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카카오게임즈가 올해는 대량의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또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은 게임 유통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면 앞으로는 게임 개발을 통해서도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를 중국의 대형 게임사에 빗대 ‘한국판 텐센트’로 비유하기도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게임 개발·유통 양 날개 활짝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955억 원, 영업이익 66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6.72%, 90.13% 증가한 수치이자, 2017년 11월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7월 선보인 모바일 롤플레잉(RPG) 게임 ‘가디언테일즈’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매출에서 모바일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2490억 원이었다. 여기에 지난해 말 발표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이 약 1개월간 판매금액 100억 원을 달성하면서 올해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과 유통을 모두 잘하는 몇 안 되는 국내 게임사로 꼽힌다. 월간 이용자 수(MAU)가 4500만 명에 달하는 메신저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이 무기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가디언테일즈 등 다수의 PC·모바일 흥행작을 유통했다. 최근에는 다수의 게임 개발사에 지분을 투자하며 자체 개발력까지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게임사 넵튠에 약 1900억 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개발사 세컨드다이브,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유망 개발사의 지분 투자로 우수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상태”라며 “올해 10편 이상의 퍼블리싱(유통)과 자체 개발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텐센트’로 도약” 가장 기대되는 신작은 2분기(4∼6월) 국내에서 선보일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다. 오딘은 북유럽을 배경으로 한 전투 게임으로 뛰어난 그래픽이 특징이다. 이 외에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에 ‘달빛조각사’(북미·유럽·동남아·일본), ‘월드플리퍼’(국내·북미·유럽·동남아), ‘프렌즈파티골프’(글로벌), 하반기(7∼12월)에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글로벌), ‘카카오페이지플레이’(글로벌), ‘엘리온’(북미·유럽) 등 국내외에서 10편 넘는 신작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VX, 라이프엠엠오 등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골프 예약 서비스, 골프용품 브랜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크린 골프, 스마트 홈트 등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해 주목받았다. 라이프엠엠오에서는 현재 위치기반(LB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는 게임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임과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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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주 大魚 열풍… 수급따라 주가 출렁일수도

    공모주 펀드인 ‘에셋원 공모주 코넥스하이일드 2호’ 펀드는 16일부터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 앞서 같은 운용사의 다른 공모주 펀드도 이달 초 판매를 중단했다. 다음 달 상장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올해도 매머드급 공모주가 줄줄이 출격을 예고하면서 운용사들이 일찌감치 공모주 펀드 신규 고객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공모주 펀드는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청약 물량이 한정돼 있어 신규 고객이 많이 늘면 기존 고객의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장을 앞둔 주요 기업 대부분이 혁신·성장주에 집중된 데다 개미들의 투자 기회도 확대돼 투자 열기가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개인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물량은 확대됐지만 증권사별로 배정 물량이나 방식 등이 달라 사전에 꼼꼼히 확인한 뒤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많다.○ 5兆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3월 상장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가치 수조 원대의 초대어(大魚)급 공모주 가운데 가장 먼저 출격을 알린 건 SK바이오사이언스다.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 달 4, 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 달 9, 10일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상장을 끝낼 계획이다. 공모주식 수는 2295만 주, 공모 희망가는 4만9000∼6만5000원이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을 맡은 데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백신의 기술이전 계약까지 맺었다. 이어 상반기(1∼6월)에 게임회사 크래프톤, 금융 플랫폼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크래프톤은 온라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흥행하면서 몸값이 최대 30조 원에 이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계열사들과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LG에너지솔루션 몸값이 최근 90조 원 안팎까지 뛰었다고 보고 있다.○ 청약 균등 방식, 기관 의무물량 등 미리 확인해야 지난해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은 평균 955 대 1로 역대 최고였다. 올해도 청약 열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부터 공모주 배당 방식이 달라져 소액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더 늘었다. 일반청약 주식 물량의 절반 이상이 ‘균등 방식’으로 배정되기 때문이다.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하면 전체 물량의 50% 내에서 청약자들이 똑같은 수의 주식을 배정받는 식이다. 하지만 증권사별로 일반청약에 적용하는 균등 방식과 배정 물량 범위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투자에 나서기 전에 배정 방식과 물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 공모가격이 희망가보다 높게 결정됐더라도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게 아니어서 유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가격이 희망가격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기업이 80%였다. 하지만 이 중 14.3%는 지난해 말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아울러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고 확약 기간도 장기화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관의 의무보유 물량 등 수급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관투자가가 의무적으로 주식을 보유하는 기간이 끝나면 물량이 일시에 풀려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동혁 hack@donga.com·김자현·김성모 기자}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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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서 원격수업 화상회의” 네이버 ‘비디오콜’ 서비스

    네이버가 PC에서도 원격수업과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비디오콜’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된 가운데 미국 화상회의 서비스 ‘줌’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이달 24일 ‘네이버 밴드’의 영상 통화 기능 ‘비디오콜’을 PC 버전으로 내놓는다고 17일 밝혔다. 한 번에 5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네이버는 참여자 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화면 공유’ 버튼을 눌러 PPT파일이나 영상, 이미지 등을 보여주며 수업, 회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가격은 무료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비디오콜은 다수가 동시에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에는 모바일로만 이용이 가능했다. 별도의 주소(URL)를 발급하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고 밴드 멤버를 대상으로 통화가 진행되는 만큼 제3자가 참여할 우려 없이 안전하다는 게 장점이었다. 기존에 학교 등에서 “PC 버전이 없어 다른 서비스와 병행해 쓴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가 미국 영상 소통 서비스 ‘줌’과 유사한 만큼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줌은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하루 이용자가 2억 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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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전 직원에 AI 알고리즘 윤리교육

    카카오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윤리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1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한 데 이어 AI 알고리즘 윤리 실천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는 이달 17일부터 3월 2일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사내 교육 ‘카카오 크루(직원)가 알아야 할 윤리경영’을 진행한다. 카카오의 디지털 책임 구현 사례를 소개하고 카카오 인권경영선언문, 알고리즘 윤리 헌장의 각 조항을 하나씩 학습할 수 있게 짜였다. 기술,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직원들이 아동·청소년 보호, 기술의 포용성 등 윤리적인 가치들을 고려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날 네이버도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와 2018년부터 개발한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 등이다. 송대섭 네이버 어젠다리서치 책임리더는 “현장 사례를 축적해 실천 방향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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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사회혁신가’ 11명 선발… 환경-장애-교육 문제 개선 지원

    카카오가 환경, 장애, 교육 등 사회 문제 해결에 힘쓰는 ‘혁신가’ 11명을 선발했다. 카카오는 이들에게 2년간 월 200만 원을 지원하고 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통해 활동을 홍보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사회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끄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1기’ 대상자 11명을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사회 혁신가는 고금숙(환경운동가), 정다운(보틀팩토리 대표), 정정윤(핸드스피크 대표), 변재원(소수자정책연구자), 홍윤희(협동조합 무의 이사장), 김승일(모두의연구소 대표), 김자유(누구나데이터 대표), 김재순(유스보이스 대표), 조소담(닷페이스 대표), 최서희(리셋 대표), 유명상 씨(협동조합 청풍 대표) 등 11명이다. 이들은 환경·장애·기술·교육·미디어·디지털 성폭력·지역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임팩트 이사회와 각계 리더 30여 명으로 구성된 추천 네트워크를 통해 1차 후보를 추천받았고 별도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회 혁신가를 지속적으로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중 추가로 선정해 올해 최대 30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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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수 통큰 5조 기부, 구성원 간담회로 첫발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의 ‘재산 기부’가 이달 말 구성원 간담회로 첫발을 내딛는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달 말 열리는 사내 구성원 간담회에서 김 의장이 내놓기로 한 기부금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달 9일 김 의장은 개인 재산의 절반 이상인 5조 원가량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김 의장은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임직원) 여러분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해 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사회 환원 방법마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재단 설립, 현금 기부 등 사회 환원 방식을 기업 총수가 먼저 정하고 외부에 공개하는 게 일반적인데, 회사 내외부에서 뜻을 모으고 공개적으로 방법을 고민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교육이나 인재 육성 등에 기부금이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의장이 과거 대학 입시와 스타트업 육성 등의 사회 문제에 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간담회에서도 이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이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부와 관련해 ‘더 나은 세상’이라는 김 의장의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What Is Success)’란 시(詩)에서 따온 것으로, 김 의장의 재산 기부 역시 이 같은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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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조 잭팟’ 하이퍼커넥트, 대규모 경력직 채용

    글로벌 영상 채팅 플랫폼 ‘아자르’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가 다음 달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데이터, 디자인, 개발, PM, QA 등 6개 부문의 경력직을 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하이퍼커넥트는 재직 중인 지원자들을 위해 면접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서류접수 후 3일, 면접 진행 후 2일 안에 결과를 발표하는 등 지원자를 적극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 인재를 추천한 사람에게는 수습 통과를 조건으로 100만 원의 보상금도 내걸었다. 하이퍼커넥트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에 약 1조9330억 원에 매각돼 주목을 받았다. 인수합병(M&A) 이후 경력직원들을 채용해 신규 서비스 발굴과 글로벌 소셜 플랫폼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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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휴미라’ 복제약, 유럽서 판매허가

    셀트리온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CT-P17)’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유플라이마는 미국 제약사 애비브가 만든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다. 휴미라는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들이 저농도로 개발된 데 비해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제형인 것이 특징이다.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유플라이마의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지 2개월 만에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받았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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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앱 또 ‘잭팟’… 영상채팅 ‘아자르’ 1조9000억에 매각

    ‘중동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동영상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토종 스타트업이 약 2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팔린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선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4조7500억 원에 인수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0일 하이퍼커넥트는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시가총액 47조 원)에 지분 100%를 17억2500만 달러(약 1조933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치그룹은 ‘틴더’ 등 글로벌 데이팅·소셜 앱 40여 개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인수 후에도 하이퍼커넥트의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인수 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2분기(4∼6월)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이퍼커넥트는 2014년 설립한 비디오·인공지능(AI) 기반 영상 기술 스타트업이다. 동영상 채팅 앱 ‘아자르’(스페인어로 우연이라는 뜻)와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라이브’로 유명하다. 특히 낯선 사람과 일대일 영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아자르는 230개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1억 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이용자가 99%를 차지한다. 통신 속도가 느리고 단말기 사양이 낮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돼 중동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동의 카카오톡’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이퍼커넥트는 2019년 1689억 원의 매출을,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123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번 매각으로 동갑내기인 안상일 대표(40)와 정강식 최고기술책임자(CTO), 용현택 최고연구책임자(CRO) 등 공동창업자들은 각각 수천억 원의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임직원은 최대 340배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알토스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각각 22억 원, 100억 원을 투자했지만 지분 중 상당수는 공동창업자들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재료공학부를 졸업한 안 대표는 서울대 창업동아리 회장 출신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롤모델로 창업의 꿈을 키워왔다. 2007년 검색엔진 업체 레비서치를 창업했다가 1년 만에 접고 8억 원의 빚을 지기도 했다. 10번이나 창업해 모두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이자 창업동아리 동기인 정 CTO, 포스텍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병역특례업체 동기인 용 CRO와 하이퍼커넥트를 창업했다. 세계 최초로 구글의 웹실시간통신(RTC) 기술을 모바일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아자르’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했다. 운도 따랐다. 뉴질랜드에 먼저 출시해 글로벌 시장 반응을 살피려 했는데 담당자의 실수로 전 세계에 출시한 것이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것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초 라인(LINE)을 일본에 상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3000억 원가량을 투자받아 기업공개(IPO)를 계획한 것이다. 이때 매치그룹이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매치그룹은 하이퍼커넥트의 동영상·오디오 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치그룹의 주력 사업인 데이팅 앱 틴더는 영상통화 기능은 있지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진 중심이다. 하이퍼커넥트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매치그룹이 관심을 보여 왔고, 지난해 상반기부터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다가왔다”며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방식을 제안해 논의가 급진전됐다”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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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게임 업계…넷마블, 전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

    이달 초 게임 회사 넥슨이 연봉을 올린 데에 이어 넷마블도 연봉 인상에 나섰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게임 업계는 잇따라 조직력을 강화하고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임금 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넷마블은 10일 사내공지로 전 임직원의 연봉을 800만 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 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다음달부터 기존 식대 지원금(10만 원)과 별도로 월 1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회사 성장에 기여한 부분에 대한 보상과 우수 인재 확보 차원”이라고 혔다. 이번 넷마블의 연봉 인상은 최근 넥슨이 발표한 연봉 인상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넥슨은 이달 1일 직원들의 연봉을 800만 원씩 일괄 인상했다. 이후 게임 업계에 ‘인재 쟁탈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임금 인상에 기대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잇따라 임금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성모기자 mo@donga.com}

    •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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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의 카톡’ 만든 토종 스타트업, 美 매치그룹에 2조원에 팔려

    ‘중동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동영상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토종 스타트업이 약 2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팔린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선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4조7500억 원에 인수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0일 하이퍼커넥트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시가총액 47조 원)에 지분 100%를 17억2500만 달러(약 1조933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치그룹은 ‘틴더’ 등 글로벌 데이팅·소셜 앱 40여 개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인수 후에도 하이퍼커넥트의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한다. 인수 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2분기(4~6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서울대와 포스텍 출신들이 2014년 설립한 비디오·인공지능(AI) 기반 영상 기술 스타트업이다. 동영상 채팅 앱 ‘아자르’(스페인어로 우연이라는 뜻)와 스트리밍서비스 ‘하쿠나라이브’로 유명하다. 특히 낯선 사람과 1대1 영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아자르는 230개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1억 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이용자가 99%를 차지한다. 통신 속도가 느리고 단말기 사양이 낮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돼 중동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동의 카카오톡’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이퍼커넥트는 2019년 1689억 원의 매출을,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123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번 매각으로 동갑내기인 안상일 대표(40)와 정강식 최고기술책임자(CTO), 용현택 최고연구책임(CRO) 등 공동창업자들은 각각 수천억 원의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임직원은 최대 340배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알토스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각각 22억 원, 100억 원을 투자했지만 지분 중 상당수는 공동창업자들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출신의 안 대표는 대학 입학 때부터 창업의 꿈을 키워왔다. 2007년 검색엔진 업체 레비서치를 창업했다가 1년 만에 접고 8억 원의 빚을 지기도 했다. 10번이나 창업에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 동기인 정 CTO, 병역특례업체 동기인 용 CRO와 하이퍼커넥트를 창업했다. 세계 최초로 구글의 웹실시간통신(RTC) 기술을 모바일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아자르’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했다. 타깃 국가를 정하고, 현지 조사를 진행한 뒤 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하는 기존 해외 진출 방식에서 벗어나 앱을 해외에 오픈하고 반응이 있는 국가에 맞춰 서비스를 보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초 라인(LINE)을 일본에 상장시킨데 큰 역할을 했던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3000억 원 가량을 투자 받아 기업공개(IPO)를 계획한 것이다. 이때 매치그룹이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매치그룹은 하이퍼커넥트의 동영상·오디오 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치그룹의 주력 사업인 데이팅 앱 틴더는 영상통화 기능은 있지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진 중심이다. 하이퍼커넥트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매치그룹이 관심을 보여 왔고, 지난해 상반기부터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다가왔다”며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방식을 제안해 논의가 급진전됐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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