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구

강홍구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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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짜릿한 역전 승부, 그들이 흘린 땀은 결코 거짓되지않습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그 땀방울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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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車 협력사 채용박람회 3월 개최

    현대·기아자동차는 다음 달 14일부터 중소 협력업체의 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2013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현대·기아차가 중소 부품·정비 협력사의 인재 채용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다음 달 14,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를 시작으로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8,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현대·기아차는 행사 비용을 부담하고 행사 기획 및 운영, 홍보를 전담한다. 올해는 기존 부품 협력사뿐만 아니라 우수 정비 협력사와 2, 3차 부품 협력사로 참여 대상을 확대해 총 430여 개 협력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구직자는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hkpartner.career.co.kr)에서 사전 등록할 수 있고 현장 면접을 신청할 수도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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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창조 기업]효성그룹, 열의 불타는 인재 확보·육성 앞장

    “악착같은 열의를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최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회사가 되기 위해선 강한 열정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회사의 열정 또한 뜨겁다. 효성의 임직원들은 전국 주요 17개 대학교에서 실시한 채용설명회 등에 참여, 회사의 장점을 구직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우수 사원은 모교로 파견해, 후배 구직자들의 취업 상담을 받게 하기도 했다. 대졸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나이, 어학점수 등 제한조건을 없앤 것도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실력과 인성을 중점적으로 보기 위해 제한 조건을 없애고, 면접, 직무 프리젠테이션, 토론 면접 등을 통해 신입 사원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산학협력도 강화하는 추세다. 효성은 2010년 마이스터고인 수도전기공업고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현장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산학협력은 채용으로도 연결됐다. 효성은 지난해 하반기 3명의 졸업생을 경남 창원공장에 채용하는 등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채용 인원을 확보하고 있다. 인재 육성을 위한 회사의 노력은 입사 후에도 이어진다. 효성은 신입 사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수 기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13년 신입사원들은 지난달 2일부터 경기 안성 표준연구원에서 2주 동안 회사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및 사업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연수 교육이 끝난 뒤에는 직장 내 교육훈련(OJT)도 실시한다. OJT 기간에는 신입사원에게 일대 일로 지도사원을 배정해 회사 생활에 적응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설명한다. 사회공헌 활동도 강조된다. 효성은 신입 사원 입문 교육 기간에, 신입사원들이 단체로 노인 요양시설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신입사원들은 경기 광주시의 ‘작은 안나의 집’을 방문해 요양원 곳곳을 청소하고, 식사 도우미 역할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인으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을 들이는 분야는 외국어 교육이다. 효성은 직원들이 외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외국어학원 교육비 지원, 일대일 영상 외국어 학습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특성을 살려, 입사 6개월 된 신입사원 중 해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연수원에서 비즈니스 영어를 가르치는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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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체험! 파워기업]알티캐스트 “당신이 왜 이곳에 필요한지 납득시켜라”

    정장을 차려입은 3명의 지원자가 긴장된 표정으로 면접장에 들어왔다. 후드티, 셔츠 등 캐주얼한 차림의 면접관들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면접관은 각자의 노트북과 지원자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연구개발(R&D)직을 뽑는 자리답게 면접관 7명은 전원 연구개발팀에서 일하는 팀장, 그룹장으로 구성됐다. 나훈태 알티캐스트 인사관리(HR) 팀장은 “전문성이 있는 인재를 선별하고 신입사원과 함께 일하게 될 동료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부서의 담당자들이 직접 면접관으로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셋톱박스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알티캐스트’가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본사에서 실시한 연구개발직 실무면접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면접관을 설득하라 셋톱박스는 케이블TV, 인터넷TV(IPTV)에 필요한 수신장비를 말한다. 1999년 설립된 알티캐스트는 미들웨어 등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653억 원. 소프트웨어 개발이 주요 사업이다 보니 전체 직원(350여 명) 중에서 연구개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뽑은 30명의 신입사원 또한 80%가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무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의 전문적인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본인의 졸업논문에 대해 설명하라’는 질문이 나오자 지원자들은 예상했다는 듯 막힘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반면 “자신의 연구 성과를 회사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면접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감 넘치게 답하던 지원자들이 말을 더듬고, 했던 말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순간 면접관 몇 명이 재빠르게 노트북 자판을 두드렸다. 40여 분의 면접이 끝나고, 지원자들은 하나같이 아쉬운 표정으로 면접장을 빠져나왔다. 지원자 오영국 씨(28)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해 정작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나 팀장은 “연구개발 담당 직원이라고 해서 높은 학력과 연구 성과가 취업의 보증수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본인이 가진 전문적인 능력이 왜 회사에 필요한지 면접관들을 납득시켜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이야기였다.○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라 질문의 핵심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자기소개서, 면접 등 모든 채용 전형은 결국 지원자 본인이 회사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나 팀장은 “경험이 많은 면접관에게도 제한된 시간에 옥석을 가리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라며 “지식이 많다고 불필요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가는 오히려 나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말을 보탰다. 면접관의 질문에만 충실히 답변해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이야기였다. 알티캐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시채용’으로 약 30명을 뽑을 계획이다. 알티캐스트는 지원자들의 전문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개발직에 대해 이례적으로 프로그래밍 관련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지방의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중구 신당동에 아파트 4채를 마련해 직원 기숙사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보기술(IT) 기업 특유의 자유로운 문화와 출산 지원금 등 사내 복지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회사와 함께 꿈을 키울 인재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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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을 회사로 모셔오세요”… 첫 월급 드리며 큰절

    “오늘 딸아이의 첫 월급봉투를 받아보니 그렇게 뿌듯할 수 없었습니다. 30년 전 제가 받은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사드린 일도 기억나더군요.” 지난달 26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영빈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의 ‘신입사원 부모 초청 산업시찰’ 행사에 참석한 김영두 씨(54)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김 씨의 딸 혜민 씨(23)는 올해 현대오일뱅크에 입사한 새내기 사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신입사원 교육의 하나로 사원들의 부모를 사업장으로 초대하는 행사를 열었다. 회사 측이 ‘신입사원을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신입사원과 부모 100여 명이 참석해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오찬을 가진 뒤 1박 2일간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그룹사인 현대중공업의 울산조선소 등을 둘러봤다. 하이라이트는 신입사원들이 부모님께 첫 월급봉투를 드리는 순서였다. 신입사원들은 전날 받은 첫 월급봉투를 부모님께 드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큰절을 하는 자식들의 모습에 부모들은 눈물을 훔쳤다. 회사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이 효도하기를 바라는 한편 훌륭한 인재를 회사로 보내준 직원 부모님께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입사한 대졸 공채 신입사원 교육이 진행되는 가운데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입사원의 부모를 회사로 초청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인재를 보내준 부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애사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 사업장을 둔 기업들은 자녀의 지방 근무를 걱정하는 부모님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회사로 초청하기도 한다. 경남 거제시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대우조선해양은 신입사원 교육 후반부에 부모를 회사로 초청해 조선소 견학과 현지 관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가 몇 년간 이어지면서 행사 내용이 다채로워지는 사례도 있다. 2008년부터 부모 초청 행사를 열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부모들을 위해 1970, 80년대에 유행하던 노래를 들려주는 ‘7080 DJ박스’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입사 후 3개월까지는 신입사원의 이탈이 많은 시기”라며 “사업장을 직접 둘러본 부모님들이 흔들리는 신입사원들의 마음을 잡아주길 바라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신사임 인턴기자 이화여대 철학과 4학년  }

    • 20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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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광고

    현대자동차가 미국 프로미식축구대회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에 이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도 광고를 한다. 현대차는 미국 ABC방송이 24일(현지 시간) 중계하는 제8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대형세단 ‘제네시스’ ‘에쿠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등을 소재로 한 30초 분량의 광고 9편을 내보낸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캘리포니아 주 할리우드에 있는 돌비 시어터에서 열린다. 현대차는 광고를 통해 준중형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부터 에쿠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보여줘 회사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화제 사이에 나가는 광고라는 점을 감안해 에쿠스 광고(사진)는 영화 예고편 형식을 빌려 차량 성능 등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네시스 광고는 파파라치가 배우들을 몰래 촬영하듯 제네시스의 주행 장면을 비밀리에 찍는 내용을 담았다. ‘그랜저’ 광고는 성우가 수상 소감을 말하듯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는 이달 초 열린 슈퍼볼에서 싼타페와 쏘렌토 등을 주제로 한 7편의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는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www.oscars.com)에도 스폰서 배너 광고를 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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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혼다 신형 ‘어코드’ 우수한 안전성으로 승부, 과거의 영광 되찾으리

    혼다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이후에만 총 5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수입차 업계 1위로 승승장구하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내겠다는 것이다. 혼다코리아가 점유율 회복을 위한 선봉장으로 꼽은 모델은 바로 중형세단인 신형 ‘어코드’다. 지난해 12월 12일 출시된 9세대 신형 어코드는 이달 20일 남짓한 기간에 600대 이상이 계약되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혼다코리아는 신형 어코드의 선전 배경으로 차량의 ‘안전성’을 꼽았다. 실제로 신형 어코드는 최근 실시한 각종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신차 충돌 테스트에서 신형 어코드는 안전성에서 가장 높은 G(good)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번 결과는 차량의 전면부 왼쪽 40%를 고정 벽면에 충돌하는 새로운 테스트 기준을 적용한 터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소비자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소비자평가지인 컨슈머리포트가 지난해 출시된 신차들을 대상으로 활용성, 주행 성능, 연비 효율성 등을 평가한 결과, 신형 어코드는 패밀리세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매장 분위기가 달라질 정도로 신형 어코드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높다”며 “과거의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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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한국토요타 고교생 27명에 3년간 장학금 外

    ■ 한국토요타 고교생 27명에 3년간 장학금한국토요타자동차와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재단’은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영화관에서 불우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꿈 더하기 장학금 수여식’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새로 선발된 고등학생 27명은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장학금 200만 원을 받게 된다. 한국토요타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98명에게 총 6억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삼성전자 ‘iF디자인 어워드’ 금상 등 39개부문 수상삼성전자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서남아향 이조식 세탁기’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총 39개 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서남아향 이조식 세탁기는 덥고 습한 날씨에 맞춰 초벌 빨래를 하는 서남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뚜껑으로 사용 가능한 이동식 빨래판을 장착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주관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제품,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등 세 가지 부문에서 우수작을 선정한다.}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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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르노삼성차 오토솔루션,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고객만족도 높인다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 올해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내건 르노삼성자동차가 서비스 품질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서비스 브랜드 ‘오토솔루션’을 론칭하며 고객을 위한 품질 높은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0년 9월 르노삼성차 출범 당시 업계 최고 수준의 신차 보증기간을 적용했던 회사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였다. 새해에도 서비스 중심의 기조는 이어졌다. 고객의 안전을 중시하는 자동차 업체라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초 서비스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고객과의 3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업그레이드된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평생무상견인서비스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업체 최초로 일반수리 및 사고수리를 요청하는 고객의 차량을 서비스점까지 무상으로 견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비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객의 동의하에 정비를 실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고객의 동의 없이 차량 정비를 실시한 경우 해당 정비는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회사가 보증한 규격부품을 사용하겠다는 약속도 내걸었다. 고객이 차량의 수명 및 가치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규격 부품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내로 14개의 서비스 센터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전국에 500개의 서비스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안경욱 르노삼성차 애프터세일즈 담당이사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며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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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캠핑족·가족을 위한 차로 딱이야 ‘인피니티 올 뉴 JX’

    가족 단위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넓은 공간에 뛰어난 성능을 가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캠핑협회에 따르면 올해 오토캠핑인구는 약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오토캠핑이 여가활동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이런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춰 지난해 7인승 SUV인 ‘올 뉴 JX’를 출시했다. 인피니티가 강조하는 JX의 장점은 넓은 실내 공간이다. 3열의 의자를 접을 경우 최대 1277L, 2열 의자까지 접으면 최대 2166L의 공간이 확보돼 부피가 큰 캠핑 도구를 싣는 데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2열 좌석은 전후방으로 최대 140mm까지 이동이 가능해, 3열에 타는 것도 간편한 편이다. 엔진은 3.5L급 VQ35DE 엔진을 달았다. 최고출력은 265마력, 최대토크는 34.3kg·m 수준이다. 인피니티 최초로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변속에서 발생하는 충격이 없어 승차감이 뛰어나고 진동과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여행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양한 편의 장치도 달았다. 회사 관계자는 “보스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보스 캐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차량 내부 전체를 자연광으로 채워주는 ‘파노라마 루프’ 등을 통해 주행의 즐거움 뿐 아니라 보고, 듣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륜 구동 모델이 6700만 원, 상시 4륜 구동(AWD)모델이 7020만 원이다. 인피니티는 앞으로 다양한 고객 행사를 통해 ‘가족을 위한 차량, JX’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인피니티는 다음달 17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스파 체험 및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피니티 힐링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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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시승기]즐길줄 아는 당신의 선택… 11인승 코란도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완전히 다 이뤘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초 다목적 레저차량(MLV)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 행사에서 ‘완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란도C’,‘코란도스포츠’ 등으로 이어온 코란도 브랜드가 완성됐다는 것. 이날 쌍용차는 투리스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올해에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14만9300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점유율 회복’과 ‘경영 정상화’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은 쌍용차에 과연 투리스모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출시 당일 경기 가평군 인근에서 투리스모를 시승해봤다. ‘레크리에이션 베이스캠프’라는 슬로건답게 투리스모는 가족 단위로 여행을 즐겨 다니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차다. 일반 승용차와 동일한 스윙형 도어를 열고 내부를 살펴보니 널찍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시트는 총 4열로 구성돼 있다. 2, 3, 4열의 시트를 모두 접을 경우 확보되는 적재공간은 3240L 수준. 11인승 차량인 투리스모에 6명 이상이 탑승할 경우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외관은 뒤쪽이 눈에 띈다. 수평형 리어램프는 시각적으로 낮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이전 모델인 ‘로디우스’에서도 볼 수 있었던 날씬한 후면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MLV 또는 SUV가 주기 쉬운 무겁고, 뭉툭한 느낌을 피한 것이다. 차량 곳곳에 가족 단위 승객을 위한 배려가 숨어 있다. 센터페시아 상단부에는 큼지막한 계기반이 달려 있어 운전자 외에도 현재 주행속도를 쉽게 볼 수 있게 해놓았다. “과속할 생각 말고 안전 운전 하세요”라는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늘리는 듯하다. 센터페시아에 추가 계기반을 둔 이유는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의 방해 없이 차량 정보를 인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다만 상단부에 달린 내비게이션에 익숙한 운전자에게는 주행 도중 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여 내비게이션 화면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고속 주행도 안정적인 편이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속도를 내니 시속 120∼140km까지 부드럽게 올라간다. 쌍용차가 강조하는 승차감도 꽤 양호한 편이다. 쌍용차는 투리스모에 대형세단 ‘체어맨W’와 동일한 현가장치(서스펜션)를 적용해 차체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했다. 자리를 바꿔 2열 시트에 앉아도 느껴지는 부담은 크지 않다. 다만 차체 규모에 비해 스티어링휠은 다소 가벼워, 주행 도중 준중형 차량이 떠오르기도 했다. 신차에는 ‘e-XDi200 LET’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5마력, 최대토크는 36.7kg·m이며 연료소비효율(연비)은 자동변속기 기준 2륜 구동(2WD)모델이 L당 12km, 4륜 구동(4WD) 모델이 11.3km다. 가격은 2480만∼3564만 원이다. 다음 달 2일 방영되는 채널A 토종 자동차 버라이어티 토크쇼 ‘기자 레이서 석동빈의 카톡쇼’ 2회에서도 투리스모의 생생한 영상 시승기를 시청할 수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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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실물, 고객품 안길때까지”… 단서 찾아 뛰는 ‘공항의 CSI’

    “가급적 자세히 적어 달라고 말씀드리죠. 가방 속 청바지 브랜드까지 낱낱이….”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서비스지점 수하물 파트에서 일하는 변영 대리는 수하물 분실 신고를 할 때는 수하물의 겉모양은 물론이고 내용물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분실물을 찾아다니는 사람에게는 작은 단서 하나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변 대리는 얼마 전 가방에 들어 있는 약통 6개를 단서로 유럽의 한 공항 분실물센터에 보관돼 있던 고객의 수하물을 되찾은 적이 있다. 겨울방학에 설 연휴가 겹친 2월은 여행객들로 공항이 붐비는 시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하루 평균 수하물 처리 건수는 약 10만9160건이었다. 성수기인 7, 8월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15일 인천공항 분실 수하물 신고 데스크 직원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단서와의 싸움 이날 오후 1시경 여행객들이 수하물을 찾는 구역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542 편을 타고 인천에 도착한 승객 성모 씨가 자신의 짐이 다른 승객의 가방과 바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씨는 자신의 가방과 모양이 같은, 다른 사람의 여행용 가방을 들고 있었다. 성 씨가 항의하자 분실 수하물 신고 데스크 직원 2명이 신속하게 대처했다. 직원 한 명이 성 씨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머지 직원은 가방에 붙은 태그를 근거로 수하물의 주인을 추적했다. 수하물 태그는 어린이의 미아방지용 목걸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태그가 제대로 붙어 있는 수하물의 경우 추적이 순조롭지만, 태그가 떨어지는 순간 수하물 추적은 ‘단서와의 싸움’이 된다. 가방의 색상은 물론이고 무늬, 디자인 하나하나가 추적의 단서가 된다. 성 씨가 들고 온 은색 가방에는 태그가 붙어 있었다. 시스템을 통해 주인의 연락처를 조회한 직원이 바로 전화를 걸었다. 주인을 찾은 뒤에도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남의 짐을 잘못 든 승객이 공항을 벗어날 경우 수하물이 제자리에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행히 전화를 받은 외국인 승객은 아직 공항에 있었다. 데스크 직원들은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수하물 파트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 김태은 대리는 “정작 긴장해야 하는 것은 지금부터”라고 귀띔했다. 수하물 파트는 고객의 실수로 수하물이 바뀐 경우 두 당사자를 직접 연결하지 않고 반드시 직원이 중간에서 의사 전달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고객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수하물이 바뀌어 예민해진 승객들이 직접 대화할 경우 자칫 다툼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흥분한 성 씨를 안정시켜 입국장으로 내보낸 뒤 짐을 잘못 가져간 외국인 승객을 데스크 쪽으로 들어오게 했다. 이날 성 씨의 가방이 그의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수하물에 손수건 달면 효과적 매일 오후 5시 30분은 수하물 파트 직원 모두가 긴장해야 하는 시간이다. 미주 노선의 비행기가 주로 들어오는 시간대다. 태평양을 건너오는 미주 노선은 장거리 노선인 데다 이코노미석 승객들이 기본적으로 수하물을 2개씩 실을 수 있어 업무 부담이 큰 편이다. 환승객이 많아 수하물 태그가 뜯어지는 일도 잦다. 종이 박스에 짐을 싣는 승객이 많은 중국 노선 또한 파손 위험성 때문에 직원들이 예의 주시하는 편이다. 승객이 기내에 놓고 내린 짐도 이곳에서 맡는다. 개인 짐은 수하물과 달리 주인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아 일일이 사진을 찍어 항공사 홈페이지에 올린다. 공항 유실물 센터를 갈 일도 있다. 김영준 수하물 파트장은 “남의 짐을 잘못 가져간 승객들이 겁을 먹고 공항에 짐을 버려 유실물 센터에서 발견되는 일이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가가 될 때도 있다. 파손 수하물의 경우 우선 수리를 맡긴 뒤 수리가 불가능하면 데스크 직원이 고객과 배상 금액을 협상한다. 가방이 파손돼 짐을 실어갈 수단이 여의치 않은 승객들을 위해 데스크 한편에는 가방이 사이즈별로 구비돼 있다. 수하물 파트의 직원들은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가방에 알아보기 쉬운 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많은 승객이 사용하는 검은색 소프트케이스 가방의 경우 다른 사람이 잘못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수하물 손잡이에 손수건을 달거나 이름표를 달면 효과적”이라며 “탑승 카운터에서 주는 수하물 태그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추천했다.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신사임 인턴기자 이화여대 철학과 4학년}

    •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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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단호박 드세요”

    뉴질랜드단호박협회는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성수점에서 어린이 면역력 강화에 좋은 단호박 건강식 시식 행사를 벌였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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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농가 살리기 동참하세요”

    21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열린 ‘국민행복채움’ 한우 할인행사에서 모델들이 한우를 선보이고 있다. 전국 농·축협 축산물판매장에서 다음 달 3일까지 구이용 소고기(등심, 채끝 등)를 23.1%, 불고기와 국거리용은 34.5% 싸게 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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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 책상 탐나네”

    롯데마트는 신학기를 앞두고 21일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점에서 학생가구 7개 품목을 선보였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포천가구단지 생산공장과 직거래한 상품으로 가격은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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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지만 세계 일류] 글로벌 브랜드 된 일진다이아몬드

    198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한 일진그룹은 같은 해 전문 생산업체인 일진다이아몬드를 세웠다. 이후 생산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는 데 꼬박 3년이 걸렸다. 일진다이아몬드는 1990년 자체 생산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기대와 달리 국내업체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국내 기술로 만든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믿고 쓸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일류 기업과 거래해야 일류가 된다. “정말 갖가지 핑계를 다 들었습니다.” 14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본사에서 만난 최규술 일진다이아몬드 사장(53)은 1990년대 초반을 회상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당시 최 사장은 영업부서에서 대리로 일하고 있었다. 고객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기대와 달랐다. 구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던 고객들도 이튿날 말을 바꾸기 일쑤였다. 품질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국내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은 독일과 일본산이 장악하고 있었다. 자체 생산한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 일도 많았다. 고객사에 맡겨둔 다이아몬드 샘플을 되찾으러 갔을 때의 일이었다. 전날과 달리 샘플 통에는 다이아몬드가 절반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최 사장은 “이유를 묻자, 밤새 다이아몬드가 녹아서 없어졌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며 “샘플을 돌려받기는커녕 사기꾼 대접만 받은 채 쫓겨났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답을 찾지 못한 일진다이아몬드는 결국 해외로 눈을 돌렸다. 해외에서 인정받으면 국내업체들도 결국 일진다이아몬드 제품을 쓰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해외 진출을 앞둔 일진다이아몬드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중국 동남아 등 제품 경쟁력이 낮은 시장에서부터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는 대다수의 기업과 달리 독일 일본 등 선진국시장부터 공략했다. 최 사장은 “가격부터 묻는 중국 업체들과 달리 선진국시장의 고객들은 품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품질 경쟁력만 갖춘다면 오히려 더욱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진국시장 중심의 사업 기조는 현재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의 해외 법인 현황만 봐도 그렇다. 현재 일진다이아몬드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중남미 중동 등 세계 4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지만 해외법인은 선진국시장에 몰려 있다. 최 사장은 “선진국을 공략하면 그 주변 시장은 따라오기 마련”이라며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일류 기업과 거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가 공략으로는 미래가 없다 일진다이아몬드의 ‘일류’ DNA는 2000년대 들어 빛을 발했다. 2000년대 초 풍부한 자원에 낮은 가격으로 무장한 중국업체들이 세계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국내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업체의 공세에 견디지 못한 국내기업들은 일진다이아몬드를 제외하고는 줄줄이 도산했다. 위기상황에서 내린 결론은 ‘정면돌파’였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출혈 경쟁 대열에 동참하는 대신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기존 광산 채굴, 아스팔트 절단 등에 주로 쓰이던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반도체 로켓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 투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 사장은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삼는 기업에 미래는 없다”며 “가격인하를 요구하는 고객사를 포기해서라도 적정 가격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현재 세계 고급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의 약 17%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자체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다이아몬드 이노베이션’, 남아공의 ‘엘리먼트6’와 더불어 세계 3대 브랜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월드 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128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매출 950억 원에 비해 약 35%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고성장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최 사장은 “목표 달성은 부차적인 문제”라며 “목표를 높게 가질수록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신사임 인턴기자 이화여대 철학과 4학년  }

    • 20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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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Dining 3.0]취향·상황에 따라… 젊어서부터 건강챙긴다

    고민의 계절이 돌아왔다. 입학, 취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선물을 고민해야 하는 시즌이 돌아왔다. 새 출발을 앞둔 이들에게 주는 선물인 만큼 선택은 좀더 신중해진다. 받는 이의 취향을 고려하는 동시에, 시작의 의미에 맞는 선물을 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입학, 취업 시즌을 앞두고 피부미용, 눈 건강, 피로 해소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시선잡기에 나섰다. 제품이 다양한 만큼 받는 사람을 위한 ‘맞춤식’ 선물을 할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젊은 나이부터 건강을 챙기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건강식품은 어르신만을 위한 선물이라는 공식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대표 제품으로 ‘이너비 리액티브 콜라겐’을 꼽았다. 피부 보습에 효과가 있는 ‘먹는 화장품’으로, 화장 경험이 적은 대학생이나 외모에 관심이 높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적절한 선물이라는 설명이다. 앰플형으로 만들어 휴대하기도 간편하며, 취향에 따라 과일주스, 요거트 등에 넣어 마실 수도 있다. 주요 성분은 고순도 콜라겐이다. 이너비 리액티브 콜라겐 앰플 한 병에는 북대서양에서 서식하는 자연산 흰살 생선에서 추출한 98.8%의 고순도 콜라겐이 약 2g 들어 있다. CJ제일제당 측에 따르면 2g의 고순도 콜라겐은 중량 500g 정도의 흰살 생선 10마리를 먹었을 때 섭취할 수 있는 콜라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은 1박스(28병들이)에 19만8000원이다. 실내에서 장시간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 직장인들을 위한 선물로는 눈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인 ‘아이시안 미스티 아이드’를 꼽았다.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기기에 대한 노출이 잦고, 장시간 렌즈 착용으로 눈이 건조 하거나 뻑뻑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효과가 높다는 설명이다. 아이시안 미스티 아이드의 주요 성분은 피로를 덜어주는 헤마토코쿠스 추출물, 어두운 곳에서 시각이 적응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A 등이 있다. 특히,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은 눈의 조절시간 및 이완시간을 줄이고 망막의 모세혈관 혈류장을 증가시켜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데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개월분(30캡슐)에 4만5000원이다. ‘한뿌리 흑삼진액’도 좋은 건강식품 선물로 추천했다. 6년근 흑삼을 증류해 추출한 100% 순수 흑삼진액인 이 제품은 가압추출법을 거쳐 흑삼의 영양과 고유의 맛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흔히 ‘프리미엄 홍삼’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흑삼은 인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九蒸九曝)’과정을 거쳐 식감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1박스(40mL 30포)에 17만8000원이다. 두뇌 활동을 많이 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한 선물로는 ‘콤비백’을 추천했다. 콤비백은 학생들의 집중력 등 두뇌 활동을 향상시키는 비타민B 복합제제로 비타민B1, B2는 물론 이노시톨, 콜린까지 비타민B군에 포함된 11가지 성분이 들어있다. 비타민B 복합체 중 하나인 콜린은 세포막 형성을 구성하는 인지질과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합성해 뇌 발달과 두뇌 기능 유지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좋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입학, 취업 시즌을 두고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고객들의 취향, 상황에 맞춰 세분된 기능에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건강식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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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자동차 K9 고객에 운전기사 서비스

    기아자동차가 대형세단 ‘K9’ 멤버십 고객들에게 운전기사를 제공하는 ‘K9 프리미엄 쇼퍼(기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K9 구매 고객들은 앞으로 3년간 최대 3회 운전기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회 서비스 이용 시 이용 시간은 최대 8시간으로 제한된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최소 3일 전에 기아차 큐블레스 콜센터(1566-5854)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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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사진 대신 경쟁자사진 품고 집중탐구

    “우리의 경쟁자를 제대로 알아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3조3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물류기업 범한판토스의 배재훈 사장(60·사진) 집무실 책상 위에는 세계적 물류기업인 도이치포스트 DHL의 프랑크 아펠 회장 사진이 올려져 있다. 사진 위에는 ‘경쟁자를 제대로 알자’는 문구가 쓰여 있다. 배 사장은 직접 스크랩한 아펠 회장 관련 기사들을 보여주며 “2020년까지 12조50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최종 목표는 DHL, 페덱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5위 물류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1월 취임한 배 사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5% 늘린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올해 실적 목표를 낮춰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수치다. 배 사장은 “불황은 경쟁력을 갖춘 물류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화주(貨主)사들이 물류비 절감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찾는다는 것이다. 그는 범한판토스의 경쟁력으로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꼽았다. 범한판토스는 현재 세계 39개국에 164개의 현지법인 또는 사무소를 갖고 있다. 국내 물류기업 중 최대 규모다. 올해에는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미얀마 등 5개국에도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아시아 중심의 사업구조도 경쟁력 요인으로 꼽았다. 배 사장은 “미국과 유럽에 본사를 둔 외국 물류회사들은 까다로운 요구를 많이 하는 아시아 지역 고객사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범한판토스는 고객들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경쟁력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이 범한판토스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올해 이 회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전자상거래의 해외배송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1977년 설립 이후 기업 간 거래(B2B)만 해왔는데 올해부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배 사장은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국가가 늘면서 앞으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배 사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품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는데도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와 통역 등 실무 노하우가 부족해 해외 진출을 포기하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배 사장은 “우리의 해외 네트워크가 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한미 FTA’, ‘브라질 통관 절차’ 등을 주제로 세미나도 실시한 바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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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단신]5년 넘은 차량 리프레시 캠페인 外

    ■ 5년 넘은 차량 리프레시 캠페인 BMW코리아는 다음 달 8일까지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5년이 넘은 5시리즈 및 X5, X6, M5 차량 고객들을 대상으로 ‘리프레시 캠페인’을 실시한다. 센터를 방문한 고객들은 무상점검 및 부품과 공임에 대한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차량용 코트 행어 등 일부 액세서리 품목도 20% 할인된다. 자세한 캠페인 내용은 BMW 공식딜러나 BMW 커뮤니케이션센터(080-269-2200)로 문의하면 된다.■ 저소득층 초등생에 학용품 선물한국타이어와 교원그룹은 15일 전국 저소득층 초등학생 150명에게 편지와 학용품이 담긴 책가방을 선물하는 ‘희망 가득 책가방’ 봉사활동을 했다. 행사에 필요한 가방은 두 회사가 1000만 원씩 출연해 마련했다. 한국타이어의 기부금에는 지난해 회사 임직원들이 마련한 자선 핸드 드립 커피 행사의 수익금도 포함됐다. ■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 스크린 골프대회쌍용자동차가 다목적 레저차량 ‘코란도 투리스모’의 출시를 기념해 전국 규모의 스크린 골프 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쌍용차와 제휴 할부사 우리파이낸셜은 다음 달 17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코란도 투리스모 클래식 챔피언십’의 예선을 실시한다. 예선을 통과한 상위 18명의 참가자들은 다음 달 23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1위에게는 고급 골프클럽 세트를 상품으로 준다. ■ 일산서비스센터 이전 오픈 행사아우디코리아는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일산서비스센터 이전 오픈 행사를 열었다. 새로 지은 일산서비스센터는 지상 3층에 총 대지면적 5065m²로 국내 아우디 서비스센터로는 최대 규모다. 센터 내부에는 총 28개의 워크베이(차량 리프트가 달린 작업대)가 있어 하루 80대 이상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다.}

    •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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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라지마, 웹툰 파워!

    “저 멀리 화성 뒤편에 있는 비밀의 행성 KIA-005.”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인기 웹툰 ‘놓지마 정신줄’의 작가 신태훈 씨가 그린 ‘K5 웹툰’을 인터넷에 선보였다. 비밀의 행성에 사는 외계인 캬족(KIA族·기아차의 영문 이름 ‘KIA’를 빠르게 읽은 것)이 달구지를 타는 지구인들에게 기아차의 인기 모델인 ‘K5’를 전해준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이다. 이색적인 스토리만큼이나 배포 방식도 색달랐다. 자사 공식사이트에 웹툰을 올리는 일반 기업들과 달리 기아차는 인기 블로그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웹툰을 올렸다. 누리꾼의 입소문을 타고 웹툰이 확산되기를 기대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기아차 국내마케팅팀의 김효진 사원은 “홍보물이라는 인식을 덜 주기 위해 딱딱한 자동차 성능 소개는 빼고, 디자인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말했다.○ IT기업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 과거 일부 정보기술(IT) 업체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웹툰 마케팅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비주얼에 유머, 스토리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웹툰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려는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20, 30대 젊은층은 웹툰 마케팅의 주요 타깃이다. 기아차가 신차 대신 2010년 출시된 중형세단 K5를 소재로 쓴 이유도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차종이라는 판단에서다. 기아차 관계자는 “누리꾼의 반응에 따라 준중형세단 ‘K3’, 경차 ‘레이’ 등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모델의 웹툰도 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주요 타깃층에 따라 웹툰의 내용을 달리한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부터 ‘푸르지오 웹진’에 주부들의 일상 에피소드를 다룬 웹툰을 게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009년 가정생활을 소재로 한 웹툰을 연재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집을 살 때 발언권이 강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웹툰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설명에도 유용 웹툰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설명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원액기 전문업체 휴롬은 지난달부터 회사 블로그에 웹툰 ‘역전! 야매요리’의 작가인 정다정 씨가 제작한 웹툰 ‘역전! 휴롬요리’를 게재하고 있다. 원액기를 파는 회사답게 ‘검은콩 검은깨 두유’ ‘단호박 사과 파프리카주스’ 등 건강음료를 만드는 레시피가 웹툰의 주요 소재다. 지난달 게재된 웹툰 1화는 스크랩 건수가 1000건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KB국민카드는 회사의 상품 및 서비스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8월부터 상품을 설명하는 웹툰 ‘별의별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고객이 아닌 취업준비생에게 도움이 되는 웹툰도 있다. 제주항공은 2009년부터 기내 에피소드를 다룬 웹툰 ‘제이제이(JJ·제주를 의미) 웹툰’을 회사 홈페이지에 연재하고 있다. 이 웹툰의 주요 독자는 승무원 지망생들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웹툰을 그린 제주항공 승무원 한서영 씨(29·여)는 “내가 그린 웹툰을 보고 승무원 시험 준비를 했다는 후배들을 만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문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의 웹툰 마케팅이 확산되는 것은 친숙한 웹툰을 통해 고객들의 공감을 얻어내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신사임 인턴기자 이화여대 철학과 4학년}

    •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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