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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대(총장 송재성)가 충남 아산에 제2캠퍼스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충북도와 지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우택 지사는 ‘영동대가 아산캠퍼스 조성 계획을 철회하고 지역발전 중심 대학으로 남도록 배려해 달라’는 취지의 서한문을 19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정 지사는 서한문에서 “도내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통해 현장실습 및 취업의 문을 넓히고, 제2캠퍼스 조성에 따른 중복 투자비를 장학금, 기숙사 조성 등에 투자하면 대학이 원하는 혁신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동 군민 5000여 명은 17일 영동역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영동대가 수도권 인근에 제2캠퍼스를 조성할 경우 사실상 학교의 중심이 옮겨져 지역경제는 치명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영동대의 아산캠퍼스 조성계획 철회와 승인 불허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정구복 군수와 영동지역 사회단체장 등이 영동대와 교과부를 찾아 같은 주장을 했다. 22일부터는 이곳에서 1인 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영동대는 2013년까지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일대 43만8000여 m²(약 13만2700평)에 제2캠퍼스를 조성해 정보기술(IT), 디자인 관련 6개 학과를 옮기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21일 교과부에 대학위치변경계획 승인신청서를 낸 상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통합 도전 삼수(三修)째, 이번엔 성공할까.’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주시의회가 17일 통합 찬성을 의결하면서 19일 청원군의회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일주일간 세 번이나 청주를 찾아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청원군의회 의원들에게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열쇠를 쥔 청원군의회는 여전히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 통합 인센티브 10년간 2523억 원 이 장관은 설을 앞둔 12일 청주를 찾았다. 6일과 9일에 이은 세 번째 방문이다. 이 같은 이례적인 방문은 행안부가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청원군의회에 청주-청원 자율통합에 대한 의견을 22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한 상황에서 통합의 필요성과 정부의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히기 위한 것. 이 장관은 이날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행정 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행정부의 책무”라며 “청원군의회가 반대해도 주민과 정부의 의견을 모아 국회에 보고한 뒤 국회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일 충북도청에서 이 장관 등 9개 부처 장관과 정우택 충북지사 명의로 ‘청주-청원 통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통합이 될 경우 △4개 행정구청 청원지역에 설치 △10년간 추가로 지원되는 지방교부세 2523억 원과 절감되는 예산 1957억 원 청원지역에 집중 투자 등을 약속했다.○ 행안부 특별법 강행할까? 정부가 총력 지원과 통합이행방안 보증까지 약속했지만 당사자인 청원군의회는 여전히 시큰둥하다. 9일 열린 이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청원군의원들은 “통합 문제를 의회가 결정하는 데에 큰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6일 발표한 지원방안 상당수가 이미 군(郡)에서 착수해 완성 단계에 있거나 계획한 내용들로 새로운 것이 없고, 4개 구청 이전 등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도 많다”고 지적했다. 청원군의회는 19일 오전 제176회 임시회를 열어 기립투표 방식으로 찬반을 결정할 계획인데 현재로서는 반대표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행안부가 ‘청주-청원 통합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지도 주목된다.○ 지역정가·시민단체 등 통합 호소 봇물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 송태영)은 17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다른 갈등과 후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청원군과 청원군의회의 어려움과 사정을 알지만, 더 큰 청주-청원을 위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인 이시종 의원과 청주가 지역구인 홍재형 오제세 노영민 의원도 같은 날 “통합된 청주-청원의 에너지는 경각에 달린 충북의 경제를 살리고 충북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양 지역뿐 아니라 충북 발전을 위해 이번 기회에 통합이 성사되도록 대승적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청주민예총과 청원민예총도 행정구역 자율통합을 촉구하며 두 단체의 통합을 선언했으며, 충북도내 14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미래연합도 “청원군의회는 적극적인 자세로 통합 찬성을 의결하라”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와 충북무역상사협의회도 “중소기업의 투자 유치, 생산인력 확보, 인허가, 해외마케팅전략 수립, 해외시장 정보 공유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통합을 촉구했다. 도넛 형태의 동일 생활권인 청주-청원은 청주읍으로 있다가 1946년에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갈라졌다. 1994년과 2005년 통합 투표를 했지만 두 번 모두 청원군민의 반대로 무산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와 서울을 오가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이 20일부터 인상된다. 충북도는 청주에 본사를 둔 속리산고속㈜과 서울고속㈜의 요금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요금 변경 내용은 청주∼서울과 청주∼동서울 구간 요금을 14개월 전 수준으로 환원하는 것으로, 청주∼서울 노선의 경우 일반형 고속버스와 직행버스는 각각 7000원으로 조정되고 우등형 고속버스는 8000원으로 인상된다. 고속형 업체로 금호 소속인 속리산고속은 충일여객을 인수한 직행형 업체 서울고속이 2000년부터 28인승 우등고속버스를 도입해 일반요금으로 운행하자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2008년 11월 25일부터 청주∼서울 노선 요금(일반형)을 70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렸다. 또 청주∼동서울 우등 요금은 1만400원에서 6500원으로 크게 인하했다. 이에 서울고속도 청주∼서울 직행요금을 7000원에서 6500원으로, 청주∼동서울은 7600원에서 6000원으로 각각 내리는 등 과당경쟁을 벌여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이르면 5월경 결론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오창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 지식경제부가 관련 절차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지난해 6월 오송과 오창, 청주공항을 아우르는 28.10km²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지경부에 신청했으며, 9일 충북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북도는 다음 달 지경부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청주공항 항공기정비센터(MRO) 유치 및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 조성 △오송 글로벌 메디컬그린시티 추진 등 여건 변화를 반영한 개발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다. 지난해 지정 신청 이후 오송 글로벌 메디컬그린시티 조성을 위한 미국 명문대 및 병원 유치 등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변경된 계획안을 심의한 뒤 5월 중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투자기업은 3∼15년간 소득·법인·취득·등록·재산세 등이 100% 감면된다. 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과세특례가 적용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가 원활해지고 외국 교육·의료기관도 유치할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오송 글로벌 메디컬그린시티 조성 사업’과 ‘청주공항 활성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를 명품으로 키운다. 군(郡)은 올해 4억9000만 원, 내년과 2012년 각 5억 원씩 3년 동안 모두 14억9000만 원을 들여 맛과 품질이 우수한 신품종 대학찰옥수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청안면 문당리 농업연구소 생산단지 825m²(250평)에서 옥수수 신품종 개발 육성에 나서고 매문병과 조명나방 등 옥수수 질병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건립한 장연면 대학찰옥수수 종합유통시설을 이용해 7, 8월 홍수 출하기에 풋옥수수를 수매해 연중 냉동옥수수 유통업체에 납품하기로 했다. 생산·유통·판매에 사용하는 포장재 통일, 대도시를 방문해 직거래 판촉행사 개최, 30여 곳의 자매결연 자치단체와 6개 종교단체 등에 대학찰옥수수와 관련된 정보 제공 등도 할 계획이다. 대학찰옥수수는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에 하얀색이다. 특히 차지고 고소한 맛에 알 껍질도 얇아 이 사이에 끼지 않고 달라붙지도 않는다. 오지마을인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를 시작해 지금은 괴산군 전체로 퍼졌다.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서울대 농대 교수가 고향을 위해 17년 전 개발한 신품종으로 원래 품종명은 ‘장연 연농1호’지만 대학에서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해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였다.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으로부터 참살이(웰빙) 상품으로 선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10일 남자 카누팀을 창단했다. 도는 이날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정우택 지사, 이순조 대한카누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열었다. 이로써 국내 카누 남자 실업팀은 10개로 늘어나게 됐다. 김규현 감독과 김기성 등 선수 6명으로 구성된 도청 카누팀은 증평군 증평읍에 숙소를 마련했다. 충북도는 진천군 초평면에 카누경기장이 있는 데다 도내 7개 중고교에서 30여 명의 선수가 활동하는 점 등을 고려해 실업 카누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그동안 선수단 구성작업을 벌여 왔다. 카누팀 창단으로 충북도청 소속 스포츠팀은 펜싱, 역도, 볼링, 유도에 이어 5개 팀(40명)으로 늘어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카누팀 창단으로 충북의 유망주들이 타지로 유출되는 일이 없게 됐다”며 “여러 대회에서 충북을 빛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에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이 나섰다. 충북도는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12월까지 4800만 원을 들여 운전면허 취득 지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충북도내 각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운전면허 취득반’을 열고 학과수업은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기로 했다. 기능수업은 해당 지역 운전면허학원과 연계해 운영한다. 사업 인원은 121명. 취업 및 창업 의지가 높은 차상위계층, 다자녀 가정 등이 우선 선발 대상.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결혼이주여성은 이달 말까지 거주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필요한 비용의 절반(약 40만 원)을 지원한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청장 이철규)도 지난해 4월부터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개월 코스로 운영되는 이 교실은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된 운전면허시험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통역원을 배치해 강의한다. 외국인들이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희망할 경우 단체 응시 기회도 주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 분원을 청주에 설치하고 충주에 북부영어체험센터를 여는 등 학생들의 영어 구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청주시 흥덕구 사직1동 옛 청주교육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주지역 초등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학생외국어교육원(본원은 진천군 소재) 청주분원을 5, 6월경 개원할 예정이다. 33억 원이 투입되는 이 분원에는 원어민 교사 10명과 영어 교사 4명을 배치해 1주일에 초등생과 중학생 140여 명을 교육하고 영어 교사를 상대로 한 프로그램도 펼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매주 월∼목요일 영어 집중교육 프로그램인 ‘방과 후 에듀코어’를, 매주 금요일에는 초등학교 5, 6학년, 중학교 2,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다음 달에는 충주학생회관 옆에 학생들이 먹고 자며 무료로 각종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는 북부영어체험센터를 연다. 4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와 4명의 영어 교사가 배치되는 이 센터에서는 영어로만 대화가 진행된다. 지난해 134명이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도 올해 170여 명으로 늘리고 194명의 영어회화 전문강사도 초중학교에 배치해 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지원한다. 도내 30개 학교에 영어 체험 교실 및 영어 전용 교실을 설치하고 영어 교사의 국내외 연수회도 수시로 진행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학 보유 기술 사업화 회사 설립○…충북대(총장 임동철)는 대학 보유 기술의 사업화를 통한 수익 증대와 연구기반 확보를 위해 다음 달 ‘신기술 창업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경영 주체는 충북대 산학협력단(단장 윤영원)이, 실질적인 운영은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RIUBIT)센터가 각각 맡는다. 김병석 교수 코레일 자문위원 위촉○…충주대(총장 장병집) 안전공학과 김병석 교수(58)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철도발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김 교수는 수송안전분야 자문위원으로 철도발전을 위한 중요 정책수립, 현안, 공사 혁신 관련 사항 및 철도 경영 등에 대한 조언을 1년간 수행한다.백승열 씨 등 3명 특수용접사 합격○…한국폴리텍Ⅳ대 충주캠퍼스(학장 박문희) 산업설비과 백승열 씨 등 3명이 한국가스공사에서 시행한 국제공인 특수용접사(6G)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용접기술 6G는 최고난도의 숙련을 필요로 하는 용접분야 국제공인 최고 등급 자격이다.}
○…김백규 진보신당 충북도당 준비위원장(55)은 8일 충북도청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혁명적 복지정책만이 위기에 빠진 도민의 삶을 구해낼 수 있다”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교육비용을 줄여 복지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괴산 출신인 김 위원장은 청주대 법학과를 나와 충북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충북대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공무원노조 충북대 지부장을 지냈다. ○…충주부시장을 지낸 우건도 씨(61)도 이날 오전 “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더욱 발전하는 충주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 충주시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우 씨는 충주고를 나와 1968년 충주시 교현동사무소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음성부군수, 충주부시장,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영동JC회장 출신인 정진규 씨(42)도 같은 날 “무능한 리더십을 갈아 치우고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젊은 피로서 한나라당 후보가 돼 영동군수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영동가스충전소 부사장인 정 씨는 중앙대 법대를 나와 영동JC회장, 영동군씨름협회장 등을 지냈다.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62)이 8일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험과 능력,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강원도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조기송 전 강원랜드 사장(61)은 7일 “일신상의 이유로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국축구대표팀의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어 낸 거스 히딩크 감독(64)의 이름을 딴 ‘와인’이 나온다. 충북 영동군의 토종 와인 생산업체인 와인코리아㈜는 스포츠마케팅업체인 ㈜파랑새플러스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히딩크 와인’(사진) 3000세트를 내달 초 선보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히딩크 와인은 포도 산지인 이 지역에서 재배된 2007년산 마스카베리에이(MBA) 포도와 머루포도 등을 섞어 천연토굴 속 오크통에서 2년 이상 숙성시킨 고급제품으로 단맛이 적은 드라이 계열이다. 포도주병에는 히딩크 감독의 초상화가 들어가고 그의 이름 로마자 스펠링(Hiddink)에 맞춰 Hero(영웅), Intelligence(지성), Dream(꿈), Inspiration(영감), Nobility(고귀함), Korea(한국) 등 여섯 가지 의미를 부여한 6병(병당 750mL)이 한 세트로 묶여 판매된다. 가격은 세트당 60만9000원(상자 포함).영동=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지역 한우 브랜드인 ‘청풍명월 한우’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청풍명월 한우’ 고기 매출액이 1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100억 원)에 비해 34% 증가한 것이다. 2007년에는 535마리를 출하해 32억 원어치를 판매했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뜻하는 청풍명월 한우 브랜드는 2005년 청주축협과 옥천영동축협, 충주축협 등 3개 축협으로 출발했다. 이후 괴산증평축협, 진천축협, 음성축협 등이 참여해 모두 1400여 농가가 4만5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방(韓方)도시’인 충북 제천의 ‘제천 약초 웰빙특구’가 확대된다. 제천시는 지식경제부가 최근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와 왕암동 일대 100만8271m²(약 30만5537평)의 제천약초웰빙특구에 한방엑스포 행사장 8만5790m²(약 2만5997평)를 포함하는 특구 변경안을 승인해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2005년 4월 지정된 제천약초웰빙특구는 개발사업비도 44억 원에서 1190억 원으로 증가했다. 사업기간도 2010년에서 2017년까지로 늘었다. 제천시는 그동안 약초시장 시설 현대화, 우수 한약재 재배시설 지원, 우수 한약재 유통시설 건립, 한방산업 클러스터 육성, 한방명의촌, 한방생명과학관, 약초 허브 전시판매장, 국제발효박물관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제천시는 9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20일간 제천시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에서 ‘2010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2일 치러지는 제5회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도교육감 선거비용 제한액을 후보당 13억1300만 원으로 확정했다. 또 비례대표 도의원 선거는 1억3000만 원, 시장·군수선거는 평균 1억4300만 원, 지역구 도의원선거는 평균 5100만 원으로 각각 한정했다. 지사 선거비용 제한액은 2005년 지방선거 때보다 12% 늘었다.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의 제한액은 선거구 확정 즉시 공고한다. 각 선거 후보자는 선거비용 지출액을 7월 2일까지 관할 선관위에 보고해야 한다. 선거법상 공고된 선거비용 제한액의 200분의 1 이상을 더 지출한 혐의로 선거사무장이나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 받으면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로 처리된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충북지역 유권자 수(선거권이 있는 19세 이상 주민)는 118만2547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2년에는 107만6451명, 2006년에는 112만6709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47만81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지역 각 대학들이 등록금을 잇달아 동결하고 있다. 음성군에 있는 극동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도내에서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은 충북대, 서원대, 충북도립대, 세명대, 대원대, 충청대 등 7곳으로 늘었다. 각 대학들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립대 연영석 총장(사진)이 26일 청주대에서 행정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연 총장은 30여 년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충북 경제 및 지방자치 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그는 제천고와 육사를 졸업하고 예편과 함께 1980년 5급 특별채용(상공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포군수, 인천시 의회사무처장, 충북도 공무원교육원장, 청주부시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11월 충북도립대 총장에 취임했다.}

“충성! 신고합니다. 훈련병 ○○○는 2010년 ○월 ○일부로 ‘군대 미리 알기 체험장’ 입소를 명(命)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북 보은군 회인면 고석리 한 폐교에 자리 잡은 ‘군대 미리 알기 체험장(PMIC)’. 이곳은 군(軍) 입대를 앞둔 예비 장병들이 병영생활을 미리 체험해 군에 대한 사전정보를 얻고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일종의 ‘군대학원’. 26일 오후 1시 첫 훈련생을 받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32년간 군에 몸담았다가 전역한 박동호 예비역 중령(53)이 만든 이 체험장은 군대 ‘맛보기’로 잘 알려진 해병대 캠프나 특전사 캠프처럼 극기훈련 위주가 아닌 실제 군대에서 하는 훈련을 3일간 압축해 가르치는 것이 특징. 폐교를 개조해 만든 체험장은 내무실과 배식 체험을 할 수 있는 식당, 강당, 화장실 등 실제 군대와 비슷한 시설로 채워졌다. 박 원장과 후배 예비역 소령 2명이 교관으로 모든 일정을 진행한다. 원생들은 입소 첫날 입영부터 전역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주특기, 보직교육, 점호법 등 군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배운다. 또 군생활의 위기를 극복하는 법, 인생계획서 작성, 구보 및 체조 등 각종 훈련법 등을 체험한다. 마지막 날에는 소감문 작성과 퇴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대다수 프로그램은 육체적인 훈련보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쪽으로 채워졌다. 젊은 청년들이 입대 후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충동적인 자살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했던 박 원장은 심리적인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둘째 날에는 ‘죽음 체험’도 진행된다. 2m 정도 길이의 관 속에 수의와 비슷한 옷을 입고 들어간 뒤 입소 첫날 저녁 때 작성한 유서를 소리 내어 읽는 것. 박 원장은 “죽음을 미리 체험해 보면 절대로 군대에서 자살할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군대가 막연히 시간을 빼앗는 곳이 아니라 공동체 정신을 배우고 자신의 장래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박 3일 코스에 수강료는 15만 원이다. 043-543-8266보은=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영동대(총장 채훈관)가 충남 아산에 제2캠퍼스 조성을 추진하자 군(郡)과 군의회, 지역 주민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대는 2013년까지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일대 43만8000여 m²(13만2700여 평)에 제2캠퍼스를 조성해 정보기술(IT)·디자인 관련 6개 학과를 옮기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2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학위치변경계획 승인신청서를 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이 대학 캠퍼스에 군립노인병원과 국민체육센터(실내수영장)를 건립해 운영권을 주고, 미래전략사업인 고령친화기업지원센터도 영동대를 중심으로 구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영동군은 물론 주민들까지 ‘이전 불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구복 군수와 영동지역 사회단체장 등 11명은 25일 영동대와 교육과학기술부를 찾아 영동대의 아산 제2캠퍼스 조성 계획 철회와 위치변경 승인 불허를 요청했다. 이날 정 군수 등은 채훈관 영동대 총장에게 “지역경제의 한 축인 영동대가 수도권 인근에 새 캠퍼스를 조성해 일부 학과를 옮길 경우 지역에 타격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아산 캠퍼스 조성계획 철회를 요청했다. 또 교과부에도 “지역경제를 황폐화시킬 영동대 이전계획을 막아 달라”며 영동군민 8400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와 건의서를 전달했다. 앞서 영동군의회와 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 등 이 지역 사회단체는 시내에 영동대 이전 반대 플래카드를 걸고 군민 서명운동 등을 벌였다. 한편 채 총장은 이날 정 군수 일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아산 제2캠퍼스는 단순히 일부 학과의 이전 문제가 아니라 영동대가 살아남느냐 죽느냐의 문제”라며 “영동군과 군민이 원한다면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영동에 최대 90m 높이 조성향토상품권 사면 이용 가능“국내 최대 인공 빙벽장에서 짜릿한 스릴을 느껴보세요.” 금강 지류인 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 초강천 인근 바위절벽에 40∼90m 높이로 만든 국내 최대 인공 빙벽장에서 23, 24일 제3회 충북도지사배 전국 빙벽 등반경기대회가 열린다. 이 빙벽은 금강에서 수중 모터로 끌어올린 물을 절벽 위의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1개월간 분사하는 방식으로 얼려 만들었다. 빙벽은 모두 4면으로 폭은 100m. 초급, 중급, 상급자용으로 나뉘어 있다. 경부고속도로 영동나들목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이 쉽고 음지여서 얼음상태가 잘 유지돼 내달까지 등반이 가능하다. 빙벽장 주변과 천변에는 18m 높이의 연습용 등벽 구조물(철제)과 관광객을 위한 썰매장(2000m²), 등산로(1.5km), 얼음동산, 뗏목 체험장, 징검다리 등도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승용차 500여 대를 세울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간이음식점, 농특산물판매장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빙벽장 이용객은 이곳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 원짜리 향토상품권(영동사랑상품권)을 입장권 대신 구입해야 한다.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과 휴일은 오전 8시 반∼오후 5시 반) 개방한다. 영동군은 지난해 겨울에도 이 빙벽을 만들어 빙벽 등반 동호인과 관광객 등 10만 명을 유치한 바 있다. 043-744-8848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지역 향토부대인 육군 37사단은 25∼28일 충북 옥천, 보은, 영동군 일대에서 대규모 야외전술훈련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가상의 적 침투에 민관군경이 공동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많은 병력과 장비 등이 이동하며 일부 교통통제와 혼잡 등이 예상된다. 또 공포탄 등도 일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단 측은 훈련에 따른 주민 피해가 없도록 위험지역이나 농경지 등에 백색 끈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또 훈련기간 군복 차림에 빨간 띠를 두르고 전투모를 쓴 거동이 수상한 자를 보면 인근 군부대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옥천 043-733-9113, 영동 043-743-8113, 보은 043-543-1113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지역 최대 현안인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충북도가 관련기관 회의를 개최한다. 충북도는 25일 도청에서 도와 청원군, 청원군의회, 청주시, 청주시의회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기로 하고 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부지사와 양 지자체 부단체장, 양 의회의 통합 관련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해 통합 추진과 관련한 기관별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이행을 위한 보증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통합에 부정적인 청원군의회가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충북도가 6일 통합 관련 대화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 도넛 형태의 동일 생활권인 청주와 청원은 청주읍으로 있다가 1946년에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갈라졌다. 1994년과 2005년 통합 투표를 했지만 청원군민의 반대로 무산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