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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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6-03-19~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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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발사차량 3, 4대 추가 포착… 무수단-스커드 동시다발로 쏠 가능성

    북한이 1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무수단)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이동식 발사차량(TEL) 3, 4대가 추가로 포착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이런 동향을 파악한 뒤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과 함께 여러 기의 다른 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9일 이같이 밝히고 “추가로 포착된 발사차량이 3, 4대인 만큼 실제로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며 “동해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서해에 율곡이이함 등 해군이 보유한 이지스함 3척을 모두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찰위성은 최근 강원 원산과 깃대령 일대에서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탑재한 TEL을 3, 4대 포착했다. 다른 소식통은 “TEL에 탑재한 물체에 대형 위장막을 씌워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TEL의 크기와 타이어 개수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 발사 차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표적 단거리 미사일인 스커드의 사거리는 300∼500km이고, 준중거리 미사일로 분류되는 노동 미사일의 사거리는 1300km이다.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로 대미 무력시위를 하다가 언제든 단거리 미사일로 대남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 움직임과 관련해 정부는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을 북한이 잠정 중단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위기를 조성한 후 타협과 지원이라는 끝없는 악순환을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겠느냐”고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지면 우리 기업의 피해 보전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이 지출될 것이고 그만큼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쓰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밝혀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이런 식으로 국제 규범과 약속을 어기고 개성공단 운영을 중단한다면 앞으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와 기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도 대남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전쟁 도발 위협을 이어갔다. 이 담화는 “남조선에 있는 모든 외국 기관과 기업들,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이 신변 안전을 위해 대피 및 소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조선반도에서 전쟁 도화선에 불이 달리면 전면전으로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성전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북한은 조선기자동맹 중앙위 대변인 담화에서 한국 언론사들을 언급하며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에 대해 중상모독하고 있다. 근원지를 완전 초토화해버릴 것이다”라고 위협했다. 한편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PACOM) 사령관은 9일(현지 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미사일이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될 경우 요격하겠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이재명 기자 ysh1005@donga.com}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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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와 核맞짱” 무수단 자신감… 南대응능력도 떠보기

    북한이 최근 동해안으로 이동 배치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의 발사가 ‘초읽기’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런 무모한 도발의 의도에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9일 “무수단 미사일은 당장이라도 발사할 수 있을 만큼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라며 “북한이 스커드와 노동 등 여러 기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 등 남북한 강대강(强對强) 대결 정세의 모든 책임을 한미 양국에 떠넘기는 차원에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평양의 괌 앤더슨 미군 기지를 사정권에 둔 무수단 미사일의 발사가 성공하면 한반도 유사시 미국 증원 전력의 발진 기지도 ‘핵 선제타격’을 당할 것이라는 무력시위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다목적 의도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위협 북한은 199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스커드와 노동 등 단거리미사일(SRBM)은 물론이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로켓까지 대부분의 탄도미사일을 여러 차례 시험발사했다. 반면 무수단 미사일은 2007년 실전 배치를 전후해 단 한 차례도 시험발사를 하지 않았다. 옛 소련이 수백 번의 엔진 테스트와 성능 검증을 거쳐 개발한 SSN-6 미사일을 개량한 무수단이 굳이 시험발사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신뢰성이 높다고 북한 당국이 판단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동안 미국 본토에 핵탄두를 투하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 개발에 우선순위를 둔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의 성능 테스트는 차순위로 미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은하3호) 발사 성공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의 성능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장거리 로켓의 1단 추진체로 활용한 4기의 무수단 미사일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작동했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이번에 무수단 미사일을 쏴 올릴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발사 강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미사일 강국’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북한은 무수단 발사에 성공하면 사거리 300km 안팎의 단거리 미사일부터 최대 1만3000km에 달하는 ICBM까지 실전배치한 ‘미사일 강성대국’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 핵탄두를 투하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게 됨을 의미한다.○ 일본의 요격시스템 피하려는 꼼수도 미국과 러시아는 1987년 체결한 중거리 핵미사일 감축조약에 따라 사거리 500∼5500km의 지상 발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모두 폐기했다. 현재는 1만 km급의 전략 핵무기(ICBM)만 운용하고 있다. 미국이 최근 시험발사를 연기한 미니트맨Ⅲ도 ICBM에 속한다. 군 관계자는 “미국과 핵미사일로 ‘맞짱’ 뜰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대외에 과시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키고 내부를 결속하려는 노림수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내년 말까지 구축하기로 한 ‘킬체인(Kill Chain)’의 능력을 미리 떠보려는 속셈도 엿보인다. 킬체인은 북한 전역의 이동식 차량발사대(TEL)를 30분 안에 탐지해 격파하는 한미 공동 북핵 미사일 제거 체계다. 탐지 임무는 미군 정보자산이, 격파 임무는 한국의 요격미사일이 각각 맡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의 TEL 탑재 및 지하격납고 이동현황 등을 노출시킨 것은 한미 군 당국의 대북 감시능력을 떠보려는 전술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한 뒤 한미 양국의 대응태세를 초단위로 분석해 킬체인의 실효성을 따져볼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의 발사를 앞두고 국제기구에 항행금지구역을 통보하지 않은 것은 일본의 요격시스템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꼼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면 미사일의 궤도와 비행 각도를 사전에 알려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동해로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지나갈 경우 동해상에 배치된 일본 이지스함이 SM-3 미사일로 요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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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한반도 위기 진정모드로”… 美 ICBM 발사 실험 연기

    한미 양국은 ‘북한이 도발하면 응징하겠다’는 의지와 미 첨단무기의 공개적 시위를 통한 대북 억지 능력을 충분히 보여 준 만큼 당분간은 한반도 위기를 진정시키는 ‘관리 모드’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인민군의 대표적 실세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7일 평양주재 외국 대사들을 불러 공관 철수 계획 등에 대해 심층 브리핑하면서 “미국이 위험한 무기와 구축함으로 우리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대응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고 호베르투 콜린 평양 주재 브라질 대사가 전했다. 콜린 대사는 7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부 대사가 최근 미국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 발사를 연기하는 등 대응수위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지만 김 총국장은 ‘의심스럽다(doubtful)’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이번 주에 실시할 예정이던 ICBM 미니트맨Ⅲ 실험을 다음 달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미 고위 관리는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감안할 때 북한의 오판을 초래하거나 도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조치들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16일 개최할 예정이던 한미 군사위원회(MCM)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만전의 대비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지만 군 일각에서는 “이 역시 북한에 빌미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이 요청하면 미국은 가용한 모든 전력을 한반도에 투입할 것”이라며 “핵추진 항모와 핵잠수함 등도 언제든 한반도에 전개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장수 대통령국가안보실장도 “북한이 10일을 전후해 미사일 도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mickey@donga.com}

    •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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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전쟁 가능성”… 中-러까지 압박하며 심리전

    예측과 전망이 거의 불가능한 북한의 위협과 도발이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다. ‘겉 다르고, 속 다른’ 수준을 넘어 ‘겉도 모르고, 속도 모를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평양 주재 공관까지 활용해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중거리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키는 위협 시위를 하면서도 해외 투자자와 관광객들에게 ‘전쟁 위험 없다’며 유치 홍보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은 그동안 수많은 ‘벼랑 끝 전술’을 써왔지만 최근의 양상은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전술을 펴는 것 같다. 면밀히 분석해 차분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평양 주재 공관에 “핵전쟁 대비하라”고 통보 북한이 평양 주재 공관들에 미국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운운하며 ‘공관 철수’를 사실상 권고한 것에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심리전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어올리면서 그 근본 원인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새로운 전술’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1호 전투근무태세’ 명령 발령 △남북 전시상황 돌입 △개성공단 출입제한 등 위협 발언과 조치를 거의 매일 해왔다. ‘평양 주재 공관에 대한 철수 위협’은 이 같은 대남 대미 협박과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한반도의 위기지수를 높이기 위한 의도라고 정부 관계자는 분석했다. 특히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 러시아 등을 상대로 한반도 상황을 이유로 철수까지 언급한 것은 전례 없는 행동이다. 윤덕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전날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공개한 것에 이어 자신들의 우방국까지 위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 보지 못했던 치기 어린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도 “중국 러시아 등 우방국까지 자신들의 전술에 끌어들인 것은 ‘북한에 과도한 조치를 취하지 말라’는 압박의 성격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매우 부정적인 방식으로 미국, 한국이 대북 대화에 나오도록 만들려는 전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평양 주재 각국 대사관에 전달된 메시지의 내용이 조금씩 달라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며 사안이 민감해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는 34개 공관이 있고, 평양에 있는 대사관은 24개다. ○ 고위당국자, “北, 결국 미사일 쏠 것” 한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5일 “최근 북한이 동해안으로 이동시킨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은 단순한 위협이나 엄포가 아니며 실제 발사를 강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한국과 미국의 강력한 대응태세로 북한의 ‘도발 카드’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북한은 미사일 발사나 추가 핵실험 등으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수법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도서 포격 같은 국지도발은 한미 양국 군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핵과 미사일을 통한 이른바 전략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군 당국은 북한이 동해안으로 이동시킨 미사일을 김일성 생일(4월 15일) 전후에 발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일 내 기습적으로 쏴 올릴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2기를 동해안의 원산지역으로 옮긴 뒤 이동식 차량발사대(TEL) 2대에 나눠 싣고 지하격납고와 연결된 군사시설에 숨긴 정황을 포착했다. 군 소식통은 “미국 KH-11 정찰위성 등 한미 정보자산들이 북한이 미사일을 숨긴 시설을 집중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과 율곡이이함을 동해와 서해에 각각 배치했다. 두 함정에는 최대 1000km 밖에서 쏴 올린 미사일의 비행궤도를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가 탑재돼 있다. 미국도 일본 동쪽 해상에 이지스함을, 서태평양에 탄도미사일 탐지 전용 레이더인 ‘SBX-1(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을 각각 배치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하고 있다.○ 속 다른 북한, “전쟁 없다”며 외자 유치 홍보 이처럼 연일 전쟁 위협을 고조시키는 북한이 이런 전시(戰時)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행동들도 보이는 사실이 포착돼 한국 정부 당국이 의도 파악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금지했던 외국인 관광객의 모바일 인터넷(휴대전화로 인터넷 접속) 사용을 이달 초 다시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스’는 5일 “현재 북한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은 모바일 인터넷을 정상적으로 쓰고 있다”며 “왜 다시 허용했느냐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다”고 ‘홍보’하며 적극적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중국 동북 3성에 집중적으로 무역 일꾼들을 내보내 ‘전쟁은 없으니 투자자와 관광객을 보내 달라’는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며 “긴장 수위를 높이면서도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셈”이라고 말했다.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도 1일 접촉한 함경북도 회령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6, 27일 ‘1호 전투근무태세’ 궐기모임이 있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훈련이나 비상소집이 없이 잠잠한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 후방부대가 영농작업에 투입되기는 했으나 대남 공격을 담당하는 전방 포병과 미사일부대는 전투태세를 풀지 않은 상태이며 우리 군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윤상호 군사전문기자·워싱턴=정미경 특파원 shcho@donga.com}

    • 201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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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긴장 고조]北 탄도미사일 김일성생일 전후 발사 가능성

    북한이 최근 태평양의 괌 미군기지를 사정권에 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킨 데 맞서 미국은 최첨단 미사일방어(MD) 체제를 괌 기지에 긴급 배치하기로 했다. 북-미 간 ‘창(미사일)’과 ‘방패(MD)’를 내세운 강대강(强對强) 대결이 본격화된 것이다.한미 정보당국은 4일 북한이 동해안으로 이동 배치한 미사일을 최대 사거리가 4000km인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정부·정당·단체 특별성명’을 통해 ‘전시상황 돌입’을 선언하면서 “우리의 첫 타격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가 녹아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북한이 괌을 겨냥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막강한 무력을 보유한 미국의 즉각적인 보복에 직면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시험 발사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군 관계자는 “이동발사 차량과 병력 움직임 등 추가 발사 준비 징후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북한이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전후해 실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군 당국은 최근 키리졸브(KR)와 독수리훈련(FE) 등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미군 첨단전력이 대거 참가한 데 대한 북한의 무력 대응 시위로 보고 있다. B-2 스텔스폭격기와 B-52 전략폭격기, F-22 스텔스전투기 등 ‘대북억제 전력 3종 세트’가 전진 배치된 미군기지들에 대한 미사일 타격 위협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B-2와 B-52는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 F-22는 일본 오키나와(沖繩) 현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배치돼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투입되는 ‘긴급전력’이다. 특히 F-22 전투기는 기지에서 발진한 지 20분 만에 평양에 도달할 수 있다.괌 기지는 장거리 폭격기 50여 대와 공대지 크루즈미사일을 다량 비축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전략기지이다. 북의 대남 도발을 억제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 때문에 북한이 괌 기지에서 출격한 첨단전력들이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참가하는 데 강력히 반발하는 것이라고 합참 관계자는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미군기지에 대한 직접적 타격 위협이 엄포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미 국방부는 고고도방어체계(THAAD)로 불리는 첨단 MD 체제를 몇 주 안으로 괌 기지에 배치하기로 했다.THAAD는 이동식 차량발사대와 요격미사일, 추적레이더, 통합사격통제시스템 등으로 이뤄져 있다. 미국의 군사기지로 날아오는 중거리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제작한 공중방어시스템이다. THAAD는 패트리엇미사일(PAC-3)보다 높은 150km 이상의 성층권에서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THAAD의 포대당 가격은 약 8억 달러(약 8940억 원), 미사일은 기당 약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 원)로 알려져 있다.미 국방부는 당초 THAAD를 이란의 핵위협에 맞서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에 먼저 배치할 계획이었다.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아태지역부터 전개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THAAD의 괌 배치는 미국이 북한을 ‘더 직접적이고 장기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북한은 앞으로도 ‘핵 협박 카드’를 계속 꺼내 들며 위협 수위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변의 5MW 흑연감속로(원자로)의 재가동 조치를 취한 데 이어 80% 이상 공사가 진행된 100MW 경수로 공개와 농축우라늄 무기화, 핵탄두 공개, 추가 핵실험 등의 카드가 예상된다. 이에 맞서 미국도 대북 핵 억제력을 증명하기 위해 핵 항모의 한반도 배치 등 추가적인 군사조치를 취할 개연성이 높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워싱턴=신석호 특파원 ysh1005@donga.com}

    • 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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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괌 사정권 미사일 동해안 이동… 美 “북핵 실질 위협… MD 괌 배치”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4일 미국 국방대 연설에서 “북한은 핵 능력과 미사일 운반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실질적이고 명백한(real and clear)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달 28일에도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호전적 언사는 위험 수준으로 올라갔으며 어떤 우발적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 능력과 도발 가능성에 대해 이처럼 엄중하고 심각하게 경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이 ‘핵 협박’을 현실화할 수 있을 만큼 핵무장력을 증강했고, 이를 빌미로 대남·대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킨 정황이 4일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북한은 여러 개의 추진체로 분리된 미사일 부품을 화물열차에 실어 동해안의 군사기지 인근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미 정찰위성이 수집한 관련 첩보를 분석한 결과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실제 발사 준비에 들어간 것인지, 대미 협박 차원의 무력시위를 위한 것인지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는 3000∼4000km로 주일미군 기지는 물론이고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는 다다를 수 없지만 상당한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켰다”며 “(문제의 미사일이) KN-08 장거리미사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최근 황해도 해주 기지를 떠난) 북한 잠수함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런 도발 위협에 맞서 미국은 미사일방어(MD) 체제인 고고도(高高度)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괌에 긴급 배치하기로 했다. 북한은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해 온 ‘언어적 위협’을 이날도 잊지 않았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최종적으로 검토·비준된 상태에 있음을 정식으로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에 통고한다”고 위협했다. 이어 “조성된 정세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가 아니라 오늘 당장인가 아니면 내일인가 하는 폭발 전야의 분분초초를 다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또 “김관진과 같은 괴뢰군부 깡패들은 우리 혁명무력의 과녁으로 세울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인간오작품들”이란 노골적 표현을 쏟아냈다. 이날 북한은 개성공단 방문을 이틀째 불허했다. 개성에 있던 한국 측 인원의 귀환만 허용했다. 오전 10시 5명이 귀환한 것을 시작으로 총 221명이 남측으로 돌아왔다. 5일 0시를 기준으로 개성에는 남측 인원 614명(한국인 608명+중국인 6명)이 남아 있다. 입주 기업들은 원·부자재 부족으로 조업 시간을 단축했으며 가동을 중단한 공장도 생겨났다. 식재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식사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귀환자들이 전했다.조숭호 기자·윤상호 군사전문기자 shcho@donga.com}

    • 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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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벙커잡는 미사일 ‘타우루스’ 도입 급물살… 서울 상공서 北 핵시설 정밀타격 가능

    북한 전역의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로 독일제 타우루스(TAURUS)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군 당국은 미국 정부가 수출 승인을 하지 않고 있는 재즘(JASSM) 대신 독일제 타우루스 미사일 도입을 위한 가격 및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협상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타우루스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500km로 재즘(370km)보다 길다.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KF-16에 장착해 북한 영공에 진입하지 않고도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몇 m 오차 범위 이내로 ‘족집게 타격’할 수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유도는 물론이고 이미지 대조와 지형참조항법 등 3종의 비행유도체계를 보유해 북한군의 전파교란 공격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30∼50m의 초저공비행으로 적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고, 강력한 이중(二重) 탄두를 장착해 6m 이상 두께의 콘크리트 벽을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북한의 지하 벙커도 손쉽게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타우루스의 기당 가격은 약 100만 달러(약 11억 원)로, 기체에 부착하는 비용까지 합치면 기당 가격은 약 200만 달러(약 22억 원)로 알려져 있다. 군은 2014년까지 200여 기를 도입할 계획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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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개성공단 진입 불허]金국방 “인질사태 대책 준비돼 있다”… 신변 위협땐 군사조치

    정부는 3일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제한 조치가 대남 위협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보고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대응책을 점검했다. 통일부는 이날 류길재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개성공단의 근로자 신변 안전 문제 등 대책을 숙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당장 공단 내 근로자의 신변 안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800명 이상 체류 중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중심으로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제한 조치에 대해 즉각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는 차분하지만 단호한 기조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북핵 안보전략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만약 (개성공단 인질 억류) 사태가 생기면 군사적 조치와 더불어 만반의 대책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과 미국이 합의한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에도 개성공단의 우리 국민이 북의 인질로 억류될 경우 한미 연합전력을 동원해 구출작전을 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은 매년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군사연습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해 우리 국민이 인질로 사로잡히는 상황을 상정한 구출연습을 실시해왔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인질 사태의 규모에 따른 구출작전 등 구체적 대응책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소규모 인력을 억류할 경우 주한미군의 아파치공격헬기(AH-64D)와 MH-60 같은 특수작전용 헬기 등으로 특전사 요원들을 은밀히 투입해 구출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인질 규모가 수백 명일 경우에는 대규모 한미연합 전력이 동원된다. 구출작전 과정에서 북한의 무력 개입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한미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와 정밀 유도무기가 먼저 개성공단 인근의 북한군 주요 기지와 방공망 등을 제거해 제공권을 장악한 뒤 아파치헬기와 A-10 공격기 등의 지원을 받으며 특전사 요원을 투입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군 5개 사단이 둘러싼 개성공단의 인질 구출은 대량 인명 피해나 확전의 위험이 커 군사적 구출작전은 최후 수단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협상과 외교적 압박 등을 통한 인질 구출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해오면 5일 이내 전방지역의 북한군 전력 70%를 궤멸할 수 있는 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보고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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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핵시설 상당수 파악… 리스트 만들어

    북한의 핵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면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미국의 ‘북핵 제거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이 지난해 말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북한 핵시설과 핵기지에 대한 군사적 진입 및 장악 임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주한 미8군사령부에 설치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주목할 대목이다. 북한의 핵심 권부에서 군사정변이나 내란 등이 발생해 통제력을 잃은 핵물질이 반군세력에 탈취당하거나 외부 테러단체에 유출되는 상황은 미국에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북한발(發) 핵 확산과 핵기술 유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면서 미국 본토를 겨냥한 핵테러 재앙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15년 말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된 뒤에도 북한 내 위기사태가 발생하거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작전은 미군이 주도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그 핵심이 북한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핵시설의 위치와 그 실체를 파악하고 유사시 군사력을 동원해 그 시설들을 최단 시간 내 장악하는 계획이다. 군 소식통은 “미국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북-중 접경지역 등 북한 전역의 핵시설과 핵기지의 소재 파악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전후에도 미국 정보당국은 대북 영상정보와 감청정보, 신호정보 등을 포착하고 북한이 비밀리에 운영 중인 우라늄농축시설 등 핵연료 제작 공장을 추가로 확인해 ‘북핵 시설 리스트’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북핵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훈련도 강화해왔다. 2010년 3월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의 WMD를 제거하기 위한 전담부대의 존재와 이 부대의 키리졸브 한미 연합군사연습 참가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 부대는 2004년 미 본토에 창설된 육군 예하 제20지원사령부이다. 2010년부터는 한미 양국군이 매년 연합훈련 때마다 합동기동부대(JTF-E)를 편성해 북한 전역의 WMD 시설과 기지를 탐지하고 핵물질을 제거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한미 군당국은 매년 연합훈련 때마다 북-중 접경지대의 북한 핵시설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중국군과 무력충돌을 빚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그 해법을 찾는 데 고민해왔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한반도 유사시 유엔평화유지군(PKF)의 파견 등 국제사회의 신속한 개입을 통해 중국의 북핵 시설 장악을 저지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보수성향 군사전문매체 워싱턴프리비컨(WFB)은 1일(현지 시간) “북한 미사일부대가 전시태세를 갖추고, 곧 사거리가 5000km 이상이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 KN-08 이동식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징후가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북한과 인접한 동북부 지역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WFB는 전했다. 2일 한미 정보당국은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기, 영상·신호 첩보기를 24시간 가동해 북한 전역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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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주한미군에 북핵시설 장악팀 만들었다

    미국 정부가 북한 정권의 붕괴 상황 등을 포함한 한반도 유사시 북한 내 핵시설을 장악하는 임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주한미군에 설치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한국과 미국의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해 말 주한 미8군사령부에 북한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북한 전역의 핵시설에 대한 침투 및 장악 임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군사쿠데타와 내란 등으로 북한 지도부가 핵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 주한미군과 미 증원 전력 등을 투입해 핵물질이나 핵무기가 있을 것으로 파악되는 핵시설을 최단 시간 내 장악하는 세부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임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핵물질이 반군 세력이나 외부 테러 세력에 유출되는 상황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것이다.제거 대상에는 북한이 재가동을 선언한 영변 핵단지를 비롯해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서 비밀리에 운영되는 소규모 우라늄 농축 시설 등 핵물질 제작 공장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에 따라 영변의 5MW급 흑연감속로를 정비해 재가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면 여기서 나오는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해 핵폭탄의 재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군 소식통은 “북한 내 핵무기와 핵물질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한편 핵 관련 시설과 기술연구소 장악, 요인 체포, 기밀자료 확보 등이 이 전담 조직의 주요 임무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미 군 수뇌부는 지난달 실시한 키리졸브 연합군사연습에서 이 조직을 활용한 북핵 제거 모의 전술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박근혜 대통령이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 소집은 전날 저녁 긴급하게 결정됐다. 북한이 연일 도발 위협을 해오는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현재 우리의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북한의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하는 것이 필수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강력한 외교적, 군사적 억지력을 통해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외교안보장관회의나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류길재 통일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 김장수 대통령국가안보실장, 주철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이 참석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에서 최근 북한 동향과 개성공단 상황, 국제사회의 반응 등을 점검하고 정부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이재명 기자 ysh1005@donga.com}

    •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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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北 국지도발해도 미군 투입해 응징

    북한이 서북도서를 기습 포격하거나 무력 점령하려 할 경우 한국과 미국은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DEFCON)을 신속히 격상시켜 사실상 전시(戰時) 대응 체제로 대처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군의 소극적 대처로 즉각적이고 충분한 보복 응징이 제약됐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한미 양국이 공식 서명한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이하 공동대비계획)에도 이런 내용이 핵심 사안으로 포함됐다고 군 소식통이 전했다.1일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를 포격하거나 기습 점령을 시도할 경우 한국군이 일차적으로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을 타격하는 동시에 한미 군 당국은 데프콘 격상 절차를 밟게 된다.다른 소식통은 “아군 반격 이후 북의 추가 도발을 막고, 지휘세력까지 응징하려면 주한미군 등 연합전력의 지원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선 데프콘이 현 4단계에서 3단계 이상으로 격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가 최근 서명한 공동대비계획의 핵심도 북한의 국지도발 시 미군 전력의 조기 투입을 위해 데프콘의 신속한 격상 절차를 명시한 점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에 한미연합체제의 ‘빈틈’을 악용한 도발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북한이 기습 포격 등을 해도 대개 ‘국지도발’로 간주해, 전시대응태세인 데프콘을 올리지 않았다. 연평도 도발 때도 군은 국지도발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만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의 도발에 단호한 대처를 하라고 군에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도발이 발생한다면 일절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초전에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 통수권자로서 북한의 돌발적이고 기습적 도발에 대해 직접 북한과 맞닥뜨리고 있는 군의 판단을 신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화상 통화를 한 정진섭 해군2함대사령관(소장)은 “적은 이 시각에도 해안포 17문의 포문을 개방하고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적이 또다시 도발하면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장원재 기자 ysh1005@donga.com}

    •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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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사이버공격 대비 한미 대응체계 연내 마련

    국방부는 1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고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의 억제 전략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군 당국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올해 안에 북한의 사이버 공격 양상에 따른 군사적 대응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사이버전 인력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등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한미 연합 사이버전 대응 체계도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또 북한의 핵 도발에 맞서 △핵 위협 단계 △핵 사용 임박 단계 △핵 사용 단계 등 핵 위기 상황별로 적용 가능한 억제 방안을 구체화한 한미 공동 맞춤형 억제 전략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올해 7월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군사연습 때 초안을 적용한 뒤 올 10월에 최종안에 합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계획대로 추진하되 현 안보 상황을 고려해 전시작전권 전환 준비 상황을 면밀히 검증함으로써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군 복무 기간 18개월 단축 공약은 부사관 증원 등 여건 조성 이후 중장기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병사 봉급은 2017년까지 지난해(육군 상병 기준 월 9만7500원)의 2배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군 당국은 전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국가공무원이나 공기업, 사기업에 근무하는 군필자의 정년을 최대 3년가량 연장하고 6·25전쟁에 참전한 유공자의 참전명예수당을 현행 15만 원에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 등을 보고했다. 또 중장기 복무 제대 군인을 위해 최소 10년간 안정적인 일자리 5만 개를 확보할 계획도 밝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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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태평양전력까지 자동개입… 北에 “오판말라” 강력 경고

    북한의 서북도서 무력도발 시 대북 방어태세인 데프콘(DEFCON)을 신속히 격상해 대처한다는 데 한국과 미국이 합의하고 이를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에도 명시한 것은 ‘다시는 오판하지 말라’는 대북 경고 메시지다. 기존에는 서북도서의 무차별 포격 등 북한이 도발을 해도 한미연합 작전체계상 데프콘이 격상되지 않으면 주한미군의 전투기나 정밀유도무기 등을 투입할 수 없었다. 데프콘이 현 4단계에서 3단계 이상으로 올라가야 작전통제권이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넘어가 주한미군 등 연합전력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연평도 도발 같은 준(準)전시 상황에도 데프콘이 격상되지 않아 한국군은 ‘나 홀로 대응’을 해야 했다. 당시 청와대와 군 당국은 전쟁 상황이 아닌 국지도발로 보고 데프콘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에 국지도발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전쟁 발발에 대비하는 데프콘을 올리면 위기 국면이 고조돼 경제적 외교적 파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등이 깔려 있었다. 이에 대해 군 안팎에선 정부와 군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우리 영토에 적의 포탄이 쏟아지고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중대 안보위기 상황에서 한미연합 전력의 손발을 묶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장수 대통령국가안보실장도 올해 1월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연평도 포격은 단순 국지도발이 아니다. 바로 데프콘을 격상했어야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에 고강도 대남도발을 감행해도 한미 군 당국은 데프콘을 올리지 못할 것이고 주한미군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 셈”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한미연합 차원의 서북도서 방어계획이 없다는 인식을 줘 북한이 더 대담하고 치밀한 기습공격을 할 수 있도록 추가 도발의 빌미까지 줬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미 공동대비계획이 발효돼 더이상 그런 사태는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서북도서에 기습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국군이 일차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한미 양국이 신속히 데프콘을 올려 미군이 ‘자동 개입’하는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아군 함정을 공격하거나 서북도서에 대한 포격도발 및 기습강점에 나설 경우 아파치 공격헬기와 다연장로켓포(MLRS), F-16 전투기 등 주한미군 전력은 물론이고 주일미군과 미 태평양 전력까지 투입될 수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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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부대 최근 차량-병력 이동 급증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29일 0시가 넘은 시간에 군 최고 수뇌부를 긴급 소집해 작전회의를 열고 군 전략로켓부대에 ‘사격 대기 상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날 0시 반 ‘전략미사일 부대의 화력타격 임무에 관한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현영철 총참모장, 이영길 총참모부 작전국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겸 부총참모장, 김락겸 전략로켓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김정은은 회의에서 “아군전략로케트(미사일)들이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작전전구 안의 미제 침략군 기지들,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사격 대기 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특히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의 한반도 진입에 대해 “핵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최후통첩”이라며 “미제의 핵 공갈에는 무자비한 핵 공격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김정은이 심야에 최고사령부 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북한 매체가 곧바로 전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지도부가 B-2 스텔스 폭격기의 한반도 진입에 반발해 북한의 미사일 부대가 언제든지 실전 발사를 할 수 있음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군 당국은 최근 북한 미사일 부대의 차량과 병력 움직임이 급증한 정황을 포착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등 탄도미사일의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보 당국은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기, 영상·신호 첩보기를 24시간 가동해 북한 전역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TEL)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북한은 이틀째 경비정과 같은 다수의 소형 함정으로 구성된 해상 전력으로 북한 연안에서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오전에는 북한의 미그-21 전투기 1대와 Mi-2 헬기가 서부전선의 전술조치선(TAL) 인근까지 접근했다가 한국 공군이 대응 출격하자 돌아갔다. TAL은 북한 전투기가 이륙 후 3∼5분 내에 수도권에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군이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20∼50km 북쪽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한 선이다. 서부전선 최전방에 주둔한 북한 2군단 포병부대는 장사정포 40여 문을 갱도 밖으로 꺼낸 것이 포착됐다. 이에 군은 “군사판정검열(훈련 뒤 장비 검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8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과 호전적인 언사는 위험 수준으로 올라갔다. 우리는 어떤 우발적 사태에도 대응해야 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작전회의 사진에서는 김정은과 북한군 지휘관들 뒤로 ‘잠수함 40척, 상륙함 13척, 소해함 6척, 보조함선(지원 함정) 27척, 비행기종 1852대…’ 등이 적힌 상황판이 그대로 노출됐다. 우리 군 관계자는 “‘보안사고’로 보이지만 대남 대미 협박을 위해 의도적으로 노출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정은 기자·윤상호 군사전문기자·워싱턴=신석호특파원 lightee@donga.com}

    • 201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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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화상소녀-치료미군 4월 1일 상봉

    6·25전쟁 참전 용사인 미국인 리처드 캐드월러더 씨(82)가 자신의 도움으로 화상을 치료한 한국인 소녀와 60년 만에 상봉한다. 국가보훈처는 다음 달 1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에서 캐드월러더 씨 부부와 ‘그 소녀’인 김연순 씨(72) 가족이 재회한다고 28일 밝혔다. 캐드월러더 씨는 1953년 5월부터 1년간 경기 수원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중 심한 화상을 입고 어머니와 함께 부대를 찾은 김 씨(당시 12세)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로도 소중한 인연을 잊지 못한 캐드월러더 씨는 지난달 보훈처에 ‘화상 소녀’를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보훈처는 ‘화상소녀 찾기 캠페인’을 벌여 주민 제보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김 씨를 찾아냈다. 김 씨는 캐드월러더 씨에게 60년 전 감사의 뜻으로 한복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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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폭탄 16발 싣고 은밀 침투… B-2, 평양엔 공포의 폭격기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28일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 위협에 맞서 벙커버스터(벙커파괴자), B-2 스텔스폭격기 등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일제히 과시했다. 군 관계자들은 “대북 억제력의 종합선물세트를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지하 핵시설 공격이 가능한 벙커버스터 GBU-28 레이저유도폭탄을 연내 전력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5000파운드(2250kg)급의 GBU-28을 대외군사판매(FSM) 방식으로 구매해 5월에 첫 인도를 받는다”며 “두 번에 걸쳐 인도받아 공군의 주력기인 F-15K 전투기에 탑재해 연내 전력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은 200여 발의 GBU-28을 인도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30m까지 내려가고 6m 두께의 콘크리트를 뚫을 수 있는 GBU-28은 북한의 지하 핵시설을 공격하는 데 맞춤형 무기로 평가받는다. 전투기나 폭격기에서 GBU-28이 공중 투하되면 탄두가 벙커를 파고들어가 첫 번째 폭발을 일으키고, 이어 강력한 후폭발로 땅속 깊숙이 은닉한 적의 벙커기지를 공격한다. 미군은 이날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리는 B-2 스텔스 폭격기 두 대를 한반도에 전개하며 폭격훈련을 실시했다. 미군이 한미 연합 독수리(FE)연습에 B-52 전략폭격기와 6900t급 핵잠수함이 참여한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B-2 폭격 훈련까지 실시한 것은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B-52와 핵잠수함은 F-22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대북 억제력의 ‘3종 세트’로 불린다. B-2는 F-22와 같은 수준의 스텔스 기능을 갖춰 레이더 탐지가 어렵다. 북한 상공에 비밀리에 침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JASSM 16발, GPS형 관성유도 폭탄인 JSOW 16발, 500파운드(225kg)급 합동정밀직격탄(JDAM·GBU-30) 80발, 2000파운드(900kg)급 JDAM(GBU-32) 16발 등 각종 미사일과 폭탄 23t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핵미사일 16발을 탑재할 수 있어 유사시 한반도에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하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군 관계자는 “B-2가 한반도에 있다는 것만으로 북한군 지휘부는 등골이 오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윤상호 군사전문기자 scud2007@donga.com }

    •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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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35 훈련장 한국언론에 첫 공개… 에글린 공군기지 가보니

    22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월턴비치 인근 에글린 공군기지 정문. 캐런 로가노프 소령(여·공보장교)은 “많은 외국 취재진이 다녀갔지만 한국 언론의 방문은 처음”이라며 기지 안으로 안내했다. 여의도 면적의 65%인 약 188만 m² 규모의 기지는 50여 개의 전투기 격납고와 활주로, 30여 동의 부대 건물로 이뤄져 있었다. 이 기지는 현재 미국의 통합공격전투기(JSF)인 F-35 라이트닝Ⅱ의 비행훈련과 조종사 양성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은 2016년부터 30년간 F-35 2443대를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기지 내 미 공군 제33전투비행단은 지난해 3월 F-35 1호기의 첫 비행훈련을 시작으로 현재 22대의 F-35로 비행훈련과 조종사 양성을 하고 있다. 기지 활주로에선 F-35 2대가 고막을 찢는 굉음을 내며 잇달아 이륙한 뒤 창공으로 솟구쳤다. 지상 격납고에선 정비요원들이 복귀한 F-35의 기체와 항법장비의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 비행을 마치고 귀환한 매슈 존스턴 소령은 “F-35는 스마트폰을 다루듯 조종이 수월하고 비행성능도 뛰어나다”며 “F-16과 F-15 조종사들도 2개월의 훈련을 거치면 조종간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각종 계기판과 조작 단추들로 꽉 찬 기존 전투기 조종석과 달리 F-35 조종석은 15인치 터치스크린이 전부다. 조종사는 화면 메뉴를 손가락으로 눌러 표적 탐색과 선정, 무기 발사 등 모든 임무를 수행한다. F-35 조종사는 헬멧에 달린 첨단 화상모니터로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360도 전 방향의 외부상황과 비행정보, 교전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F-35의 최대 장점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이다. 스텔스 전투기는 적기나 적 방공망에 노출되지 않고 몰래 다가가 치명타를 가한 뒤 빠져나올 수 있다. F-35 이외의 스텔스 전투기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F-22 랩터밖에 없다. 33비행단장인 앤드루 토드 대령은 “3년 전 레드플래그 다국적 연합 공군훈련에서 스텔스 전투기의 강력한 성능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당시 토드 대령이 속한 홍팀은 F-15와 F-16 전투기를, 청팀은 F-22와 F-15, F-16을 각각 타고 모의 공중전투를 벌인 결과 스텔스기인 F-22를 운용한 청팀이 51 대 1로 압승을 거뒀다고 한다. F-35는 보잉의 F-15SE, 유로파이터의 타이푼과 함께 8조3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한국 차기전투기(FX) 사업의 후보 기종이다. 군은 가격과 기술이전 협상을 거쳐 연내 FX 기종을 선정한 뒤 2016년부터 6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포트월턴비치=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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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방사포 도발 가능성

    군 당국은 북한이 26일 지금까지 나온 적이 없는 ‘1호 전투근무태세’를 하달한 미사일과 장사정포 부대에서 실제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단거리 미사일을 동·서해상으로 발사하거나 방사포(다연장로켓)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포격할 개연성에 대비하고 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2010년 3월 키리졸브 한미 연합군사연습 때 ‘전투동원태세’를, 2009년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L) 군사연습 때 ‘전군·전민·전국 특별경계태세’를 지시한 바 있다. 북한이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 대상으로 언급한 전략미사일 부대는 평양 북동쪽 강동군에 배치된 ‘전략로켓사령부’를 말한다. 이 부대는 과거 ‘미사일지도국’으로 알려진 군단급 규모다. 스커드 단거리미사일부터 대포동2호 장거리미사일까지 북한 전역에 배치된 1000여 기 탄도미사일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북한군이 실전배치한 장사정포는 총 4800여 문이다. 이 중 서울과 수도권을 위협하는 장사정포는 170mm 자주포 6개 대대와 240mm 방사포 10여 개 대대 등의 총 330여 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 3주기에 맞춰 최고 수준의 명령을 내린 것은 위기고조의 책임을 한미 양국에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고지도자의 존엄’이 훼손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대응해야 할 필요도 있었을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날 최고사령부는 일부 한국 언론이 최근 ‘북한 도발 시 김일성·김정일 동상 타격 계획’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한국) 당국자들이 대원수들의 동상을 정밀타격 하겠다고 고아(떠들어)대고 제거 우선순위 목록까지 만들어놓았다며 하늘 무서운 줄도 모르고 짖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이날 “악의 본거지인 청와대를 비롯한 대결모략의 소굴들을 흔적도 없이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앞서 북한군은 25일 동해 원산 일대에서 육·해군이 참가한 대규모 국가급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김정은이 참관한 이 훈련은 해군 제597연합부대가 공기부양정을 이용해 침투하는 상륙부대 역할을, 인민군 제324대연합부대와 제287대연합부대가 상륙저지 역할을 맡는 쌍방 훈련으로 진행됐다. 북한의 위협이 이렇게 계속 고조되면서 미 공군 B-52 전략폭격기는 이달에만 3, 4차례 한반도로 출격해 지형 숙달을 위한 비행연습과 모의 폭격훈련을 실시해왔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조숭호 기자·윤상호 군사전문기자 shcho@donga.com}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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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폭침 3주기]유족들 생존장병 끌어안고 “살아줘 고맙다”

    천안함 폭침 3주기인 26일 그 비극과 산화한 46용사의 넋을 기리는 추모가 이어졌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유족, 생존 승조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군 주요 인사, 시민과 장병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숭고한 호국 혼, 지켜갈 내 조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추모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천안함 사건 영상물 상영과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내내 유족과 생존 승조원들은 3년 전 적의 어뢰 공격을 받아 차가운 백령도 앞바다에 수장된 46용사의 한과 아픔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부 유족은 비명에 간 아들의 묘비를 연신 어루만지며 오열을 멈추지 않았다. 고 민평기 상사의 아버지 민병성 씨(72)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들이 더 새록새록 떠오른다. 지금도 이따금 아들의 유품과 흔적을 만지며 마음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최정환 상사의 매형인 이정국 씨(42)는 생존 승조원인 이은수 씨를 끌어안으며 “살아줘서 고맙다. 건강해야 한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이날 부산 인천 광주 대구 등 전국 30여 개 도시에서도 천안함 추모식과 안보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천안함 46용사의 모교들에서도 추모식이 열렸다. 김관진 장관은 이날 예하부대에 하달한 지휘서신에서 “우리의 강한 대비태세와 확실한 응징준비만이 적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당부했다. 이어 “우리 군은 복수를 위해 와신상담해왔으며 국민도 천안함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고 호국의지를 다져왔다”고 강조했다.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육군 대령)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그런 만행을 또 자행한다면 우리 군은 천 배, 만 배의 보복으로 46용사의 넋을 위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군은 이날 부대별로 천안함 3주기 결의대회를 열고 ‘우리의 바다를 넘보는 자, 그 누구도 용서치 않는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서해를 지키는 해군 2함대는 함정 전투배치와 고속정 긴급출동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천안함 사건이 미국과 한국이 만들어낸 ‘음모의 산물’이며 남북관계를 완전히 망치고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신문은 ‘46명의 생명을 제물로 삼은 극악한 음모’라는 제목의 글에서 “괴뢰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함선 침몰원인을 우리와 무작정 연관시켰다”고 주장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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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진 국방 백령도 방문… “北도발 철저 응징”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5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추가 도발을 아예 생각도 못하도록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천안함 폭침사건 3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백령도의 해병 6여단을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김 장관은 “적이 도발하면 ‘선(先)조치 후(後)보고’로 도발원점을 응징하고 지원세력을 타격하고, 상급 부대의 지원을 받아 지휘세력까지 타격하라”며 “적들을 잘 감시하다가 도발하면 곧바로 응징태세에 돌입하도록 전투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이 월내도 등 최전방 곳곳을 다니는 이유는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것”이라며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전술로도 보이지만 실제 도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장관은 백령도 북포리의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김대식 백령면장(60) 등 주민들을 만나 “천안함 3주기를 맞아 새롭게 각오를 다지러 왔다”고 말했다.국방부 공동취재단·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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