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충북 옥천문화원은 제14회 옌볜(延邊)지용문학상 수상작에 박장길 씨(50·중국 옌지 시·사진)의 시(詩) ‘얼음꽃’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은 옥천문화원이 옌볜작가협회와 함께 옌볜 교포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수상작을 1000권의 책으로 만들어준다. 박 씨는 옌볜작가협회 이사와 옌지(延吉) 시 조선족예술단 창작실 주임을 맡고 있다. 아리랑문학상과 두만강여울소리문학상 등을 수상한 중견 작가다.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옌지 시 예술중심극장에서 열리는 제14회 옌볜지용제 개막식장에서 열린다. 옥천문화원은 이 행사에 40명 안팎의 시민문학여행단을 파견키로 하고 희망자를 접수하고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20만 원. 옌볜지용제 참관 뒤 백두산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043-733-5588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청이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아동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365일 온종일 안전한 학교 만들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직원은 방문객들과 구분되도록 교내에서 항상 신분증을 달도록 하고 일찍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Safe-Zone(안전지대)’도 운영한다. 또 또래나 선후배가 함께 등하교하는 ‘어깨동무 학교길’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 한부모 가정 등 방과 후 홀로 생활하는 학생들을 청소년쉼터나 공부방과 연계하는 ‘돌봄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충북도내 초중고교 483곳 중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72개교에 6, 7개씩 설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안전보호 실적을 학교평가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전둔산경찰서는 급식에 사용되는 일반 오이를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산물이라 속여 초등학교에 납품한 혐의(친환경농업육성법 위반)로 농산물 유통업체 대표 서모 씨(48)를 13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5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 청오이 다섯 상자(50kg)를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속여 30만 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대전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청오이를 kg당 2300원에 산 뒤 6000원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씨는 납품받은 채소를 점검하던 학교 영양사가 ‘청오이 원산지가 의심된다’며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고하면서 경찰에 적발됐다. 서 씨는 경찰에서 “학교 측에서 원하는 친환경 청오이 물량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일반 농산물을 납품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서 씨가 다른 초등학교에도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농산물을 판매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1378∼1458) 선생 부부의 모습이 담긴 초상이 고향인 충북 영동군에 기탁된다. 영동군은 박연 부부의 초상(복제품)을 국립국악원으로부터 기증받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초상은 가로 53cm, 세로 99cm 크기로 조선후기에 제작된 이모품(移模品·서화를 본떠서 그린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상 기탁은 5월 열린 영동악기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한 박일훈 국악원장이 국악원이 소장하고 있는 복사품 제공을 약속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박연 선생은 1405년(태종 5년) 문과에 급제해 집현전에서 학문을 연구하다가 세종이 즉위한 뒤 악학별좌(樂學別坐)에 임명되면서 궁중음악을 전반적으로 개혁했다. 고구려 왕산악(王山岳), 신라 우륵(于勒)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총장 김승택) 산학협력단은 충북지방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계약학과 설치 및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충북대는 전자정보대학원에 정원 18명인 ‘나노반도체공학과(석사과정)’를 설치해 2012년 8월까지 운영하게 된다. 주성대, 몽골 모노스전통의대와 학술교류 ○…주성대(총장 정상길)는 몽골 모노스전통의학대와 학술 및 학생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교직원 및 학생교류, 학술 정보 교류, 공동 연구 및 출판,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을 한다. 소상공인-中企진흥공단과 산학관 협약 ○…한국 폴리텍Ⅳ대학 청주캠퍼스(학장 이종태)는 소상공인진흥원(원장 홍용웅),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정상봉)와 산학관 협약을 체결했다. 청주캠퍼스와 이들 기관은 앞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직무능력 훈련을 상호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인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문제가 민선 5기 단체장들이 취임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는 이달 중 통합 추진 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합의문에서 3개 지자체가 지역발전을 위해 행정구역 통합에 적극 나선다는 점을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문 서명은 청주·청원 통합을 공식적으로 약속하는 첫 행사이다. 이들 단체장은 지방선거 당시 모두 청주·청원 통합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청주·청원 공무원 인사교류를 통해 일체감을 형성하고 양 지자체 행사에 시장 군수가 함께 참여해 통합 분위기 조성에 나설 것’을 결의한 바 있다. 통합 실무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업무 관련 공무원 18명은 7일 민선 4기 동안 중단됐던 ‘광역행정협의회’를 다시 열었다. 이들은 양 지자체장이 밝힌 통합 구상안의 세부 추진 계획을 협의하고,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읍·면·동장을 중심으로 5급 공무원 2명과 건설 환경 경제 복지 농업 등 8개 분야 6, 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청주시와 청원군의 주요 행사에 시장 군수가 함께 참여하고, 도농(都農)상생을 위한 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합의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양 지역 주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청원군 가덕면 한계리, 청주역∼청원군 옥산면을 잇는 도로를 개설하고, 문화·체육시설 공동 이용 등의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시와 청원군 관계자들이 수시로 만나 통합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넛 형태의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1994년과 2005년 통합 투표를 했지만 두 번 모두 청원군민 과반이 반대해 무산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정부가 추진했던 자율통합도 청원군의회의 반대로 실패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민선 5기 충북도와 일선 시군이 ‘맞춤식 인사교류’를 한다. 이를 위해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12개 시군 단체장들은 최근 도가 마련한 ‘충북도 인사교류 협약안’에 서명했다. 협약안은 행정안전부 지방공무원 인사교류 지침에 따라 4∼6급 공무원의 1대1 인사교류 대상 직위를 지정하는 내용으로, 충북도가 시군 실무진의 의견을 받아 만들었다. 교류 자치단체의 부서나 직위를 못 박아 근무지 이동이나 업무 변경에 따른 부담감을 없앴다. 교류 직위는 4급 2개, 5급 6개, 6급 26개 등 충북도와 시군 모두 34개씩이다. 교류 근무기간 1년이 지나면 소속 자치단체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 간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개인 업무능력 향상, 행정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맞춤식 인사교류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의 충북도립대학(총장 연영석)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전문대학 대표 브랜드 지원대학’에 선정됐다. 충북도립대는 국비 23억 원을 지원받아 △취업경쟁력 강화 △조직역량 강화 △인성 강화 △산학네트워킹 강화 △최고 브랜드·바이오메디컬 등 ‘산학 JOINT 취업역량 강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정지용 시인(1902∼1950)의 고향이자 그의 대표 시(詩) ‘향수’의 고장인 충북 옥천군. 금강과 대청호가 휘돌아가는 천혜의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옥천지역이 요즘 TV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옥천군에 따르면 최근 시청률 30%를 웃돌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청산면 일대에서 촬영됐다. 이 드라마는 대기업 가문의 서자(庶子)인 김탁구가 역경을 딛고 제빵업계 장인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내용. 청산면은 김탁구가 어린 시절을 보낸 아름다운 시골마을로, 면소재지 일원이 화면에 자주 나온다. 또 국내의 숨은 비경을 소개하는 E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한국기행’도 최근 금강과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비롯해 반딧불이 서식지인 안터마을(동이면 석탄리), 둔주봉(해발 384m·안남면 연주리) 아래 펼쳐진 한반도 닮은 지형, 지역 농특산물 등을 촬영해 방송할 예정이다. 인기 연예 프로그램인 KBS ‘해피선데이’의 ‘1박2일’팀도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중심으로 안내면 장계관광지, 동이면 대청호길 등 주변 30리(12km)에 조성된 ‘향수30리 테마거리’를 자전거로 둘러보는 장면을 촬영해 1차분은 방영했고 나머지는 조만간 방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KBS 1TV ‘풍경이 있는 여행’과 ‘6시 내고향’, SBS ‘잘먹고 잘사는 법’, CJB의 ‘TV여행 아름다운 충북’이 옥천 일대에서 촬영을 마쳤다. 이경자 옥천군 문화관광과 직원은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 등 TV에 등장한 명소들을 관광여행상품으로 만드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디자인한 ‘직지 티셔츠’를 만들었다. 청주시 한국공예관은 이 씨가 직지와 공예를 주제로 한 30주년 작품 기념전을 최근 성황리에 마친 뒤 이를 기념하고 직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글과 그림으로 된 직지 티셔츠를 만들었다고 7일 밝혔다. 남녀 공용인 직지 티셔츠는 3종으로 제작됐으며 ‘직지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이요, 희망이며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한글 문구로 직지의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또 먹물이 옷에 서서히 번지는(발묵) 이미지를 연출해 품격을 높였다.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국공예관 매장에서 1000장만 판매한다. 가격은 장당 4만 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에 초선인 김형근 의원(50·청주2·민주당·사진)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7일 오전 열린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투표수 35표 중 31표를 얻어 같은 당 김광수 의원(1표)을 제치고 당선됐다. 초선 출신이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기는 1991년 지방자치 부활(4대 의회) 이후 처음이다. 또 최진섭 의원(청주4·민주당)과 손문규 의원(영동2·자유선진당)이 각각 제1, 제2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장은 “의회의 권능과 권위를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며 “도민을 섬기는 열린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격려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술 줄이고, 담배 끊고, 살까지 빼면 더할 나위 없겠죠.” 한국폴리텍Ⅳ대학 청주캠퍼스(학장 이종태)가 이달부터 교직원을 대상으로 ‘505 건강 캠페인’을 시작했다. ‘505’는 음주량 50% 줄이기, 금연(담배 Zero), 체중 5kg 줄이기를 숫자로 표현한 것. ‘음주량 50% 줄이기’를 위해 캠퍼스 측은 △술잔 절반만 채우기 △술잔 안 돌리기 △2차 안 가기 △월요일 금주(禁酒)의 날 지정 △첫 잔은 천천히 나눠 마시기 등을 실천항목으로 선정했다. 또 금연을 위해 보건소(상당보건소)의 이동금연 클리닉 교실을 7일 처음 열었다. 앞으로 6주간 매주 수요일 보건소 직원이 찾아와 △금연상담 및 교육 △일산화탄소(CO) 측정 및 니코틴 의존도 검사 △금연 보조제 지원 △행동요법 지도 등을 한다. 이와 함께 ‘체중 줄이기’를 돕기 위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야근 없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며,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헬스 데이’로 지정해 체육활동을 돕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3월 부임한 이종태 학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58명의 교직원은 각자 실천항목을 선정해 서약서를 작성하는 등 실천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2학기가 되면 학생들에게도 이 캠페인을 권장할 계획이다. 이 학장은 “직원들이 건강해지면 조직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 캠페인을 제안했다”며 “연말 목표를 달성한 직원을 뽑아 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정무부지사에 김종록 충북도의회 사무처장(56·사진)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정무부지사는 충북 청원 출신으로 청주고와 해군사관학교(30기)를 나왔으며 충북도 지역개발과장, 경제통상국장, 생명산업본부장, 충주시 부시장, 청주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공석이 된 도의회 사무처장에는 해외 연수 중인 신동인 지방이사관(55)이 임명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달고 시원한 명품 충북수박 맛보세요.” 충북에서 생산된 여름과일 수박이 제철을 맞아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청원생명수박, 영동양산수박, 생거진천꿀수박, 음성다올찬수박, 단양어상천수박 등 다섯 종의 브랜드 수박이 출하되고 있다. 재배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2226ha(노지 368ha, 시설 1858ha)로, 전국의 10.7%에 해당한다. 충북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좋은 자연조건과 엄격한 품질관리로 다른 지역 수박보다 높은 값을 받고 있다. 청원생명수박은 친환경 GAP인증을 받았고, 영동양산수박이 재배되는 금강 변은 수박재배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황토질에서 생산되는 생거진천꿀수박은 비파괴 선별 출하 등으로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음성다올찬수박도 공동브랜드 관리 등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단양어상천수박 역시 석회암 황토지대에서 재배해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의회 제9대 의장에 민주당 연철흠 의원(50·사진)이 선출됐다. 연 의원은 5일 오전 제29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열린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재적의원 26명 중 24명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부의장은 황영호 의원(50·한나라당)이 선출됐다. 연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생산적인 견제와 유기적인 협조로 청주시 발전을 이끄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보은군 전 지역이 이달부터 전국 처음으로 ‘24시간 신호등 없는 지역’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청장 이철규)은 운전자와 보행자가 배려 및 양보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다른 지역보다 교통량과 타 지역 차량통행이 적은 보은군을 대상으로 24시간 점멸신호를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충북경찰청은 교통량이 많지 않은 교차로에서 필요 이상의 신호 대기로 운전자와 보행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고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충북경찰청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도내 564곳의 신호등을 점멸신호로 바꾼 결과 교통사고는 2008년 같은 기간의 124건에서 105건으로 19건(15.4%), 부상자는 153명에서 133명으로 20명(13%)이 줄어들었다. 또 점멸신호를 운영하면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및 대기시간이 감소해 녹색교통문화 확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충북경찰청은 전망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이번 시범운영을 위해 6월 한 달간 경찰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교차로의 교통상황을 정확히 분석해 시설물을 보완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운영 초기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당분간 수신호 요원을 교차로에 배치했다”며 “운전자와 보행자들도 자율적인 교통질서가 하루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의 토종 닥나무 명품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괴산군은 군(郡)토종 닥나무연구회(회장 안치용)와 화장품 및 참살이(웰빙) 건강제품을 생산하는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심상배)이 토종 닥나무 구매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올가을부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5만 그루(3t)의 닥나무 뿌리 구매를 시작으로 점차 구매 물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닥나무연구회는 재배면적을 조정해 아모레퍼시픽이 필요로 하는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닥나무 명품화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괴산군은 2011년까지 9억 원을 들여 닥나무와 관련된 사업을 핵심 신성장동력 지역특화 산업으로 키워간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또 전통 한지(韓紙)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 연풍면 원풍리 옛 신풍분교 자리에 한지체험박물관을 6월 착공했다. 닥나무는 뽕나무과 닥나무속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로 열매, 뿌리, 잎, 수액은 시력증진과 면역증강, 미백, 항산화, 항암활성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지를 만드는 주원료로 쓰인다. 2008년 10월 발족해 올 2월 법인으로 등록을 마친 닥나무연구회는 회원 9명이 5만여 m²(약 1만5150평)에 20여만 그루의 닥나무를 키우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자발찌를 벗은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충북 청주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하다 검거된 20대 남성이 신상정보 열람 대상자임에도 출소한 뒤 수개월간 정보 열람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일 여학생들을 쫓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자위행위를 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박모 씨(26·무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는 4월 30일과 6월 27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대 주택가 골목에서 귀가하던 여중생들을 쫓아가며 자위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이전에도 같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개인신상정보 공개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올해 2월 16일 한 달간 전자발찌 착용을 조건으로 가석방됐다. 그러나 박 씨는 전자발찌를 벗은 지 한 달여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특히 검거될 때까지 5개월 동안 신상정보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성범죄자에 대한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신상정보 열람 대상자인지는 검거될 때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신상정보 열람 등록 대상자는 교정기관에서 석방 때 새로 촬영한 사진을 교정시설의 장에게 제출해야 하고, 교정시설의 장은 지체 없이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송달해야 한다. 하지만 박 씨는 출소 당시 석방 자체가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정장 차림 인사들이 빼곡한 엄숙한 분위기의 강당. 줄지어 선 화환 사이로 박수를 받으며 근엄한 표정으로 입장하는 단체장. 과거 흔히 볼 수 있었던 취임식 모습이지만 1일 출범한 민선 5기에선 색다른 취임식이 많았다. 섬김의 자세로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눈길을 끈다. ■ 박근혜 이번엔 ‘트위터 정치’ 시작했다는데…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저귐’은 어떤 반향을 불러올까. ‘지저귀다’는 뜻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twitter)’ 얘기다. 박 전 대표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트위터를 통해 던질 메시지가 주목된다. ■ 신고 정신 사라진 ‘위험사회’골목길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듣고도 모른 척했다. 의심스러운 사람이 동네 꼬마와 대화를 나누고 있어도 ‘그러려니’ 했다. 동생과 단둘이 사는 초등학교 여학생 집에 남자 중학생들이 드나들어도 ‘남의 일’이었다. 귀찮아서, 무서워서 범죄 신고를 꺼리는 사이 언젠가 자신도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 황장엽 암살조가 눈물 쏟은 까닭은징역 10년. 형이 선고되던 순간 한 사람은 고개를 떨어뜨렸고 다른 한 사람은 눈을 감았다. 6개월 전 이들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더없이 순박한 인간의 눈물과 냉혹한 킬러의 양면을 동시에 드러냈다. ■ 스포츠카 포르셰 만드는 슈퍼컴고급 스포츠카 포르셰. 그 전통과 명성을 지키기 위해 첨단 정보기술이 쓰인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자리한 ‘고성능슈퍼컴퓨터센터’는 가상현실 시험운전 장비까지 개발했다는데….}
충북도교육청이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달부터 ‘명예감사관제도’를 운영하는 등 부패·비리척결 활동을 강화한다. 명예감사관제도는 감사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위법·부당한 행정으로 교육 수요자가 피해를 보는 일을 막기 위한 제도. 민간인 15명 정도로 구성되며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결정한 감사나 조사에 참여하고 주요 정책에 관한 의견을 제시한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을 제보하는 일도 담당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97명으로 구성한 ‘청렴도 향상 실무 TF’의 인원을 올해 119명으로 늘린다. 이들은 학원 지도점검, 학교 정화구역 관리, 급식, 촌지, 공사와 물품 계약관리 등 8대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감시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인다. 지난달 초 심의가 보류된 ‘충북도교육청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도 올 하반기(7∼12월)에 제정할 계획이다. 이 조례안은 금품 수수, 알선·청탁 등 공무원의 비리 등을 신고하는 직원과 일반인에게 최고 30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교직원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충북도의회의 지적에 따라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말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벌인 청렴도 평가에서 충북은 5위를 차지했다”며 “이를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