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선 의대 모집인원이 27년 만에 1509명 늘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재학생의 절반 이상인 16만897명의 N수생(대입에 2번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이 입시에 도전했다. 하지만 수능은 쉽게 출제됐고 전 영역 만점자는 지난해 1명에서 올해 11명으로 급증했다. 국어 영역 만점자(1055명)는 지난해의 16.5배, 수학 영역 만점자(1522명)는 2.5배다. 최상위권이 경쟁하는 의대 정시모집에서 눈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정시는 모집군별 1회씩 총 3회 지원할 수 있어 수험생이 느끼는 압박감이 6곳까지 지원할 수 있는 수시모집보다 더 심하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이 올해 의대 정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참고하면 좋을 내용을 소개했다.● 추가합격 패턴 보면서 정시 전략 수립해야 서울 5대 대형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는 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울산대 연세대(가나다순)다. 이들 중 서울대만 정시 ‘나’군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4곳은 모두 ‘가’군에서 뽑는다. 최상위권 수험생이 ‘나’군에서 서울대 의대 지원을 결정하면 ‘가’군에선 나머지 대학 4곳 중 한 곳만 쓸 수 있는 것이다. 모집군별 지원 가능 횟수는 1회라 ‘가’군 대학 4곳 중 2곳에 지원할 순 없다. 예를 들어 지원자가 서울대 의대와 ‘가’군 대학 4곳 중 1곳에 합격한 경우 서울대 등록을 결정하면 다른 대학에선 추가합격이 발생한다. 이런 식으로 ‘가’군 대학 4곳에서 서울대 합격자가 이동하면서 추가합격자가 생긴다. 실제로 각 대학의 2024학년도 정시 발표를 보면 ‘가’군 의대 4곳에서 34명(가톨릭대 18명, 연세대 12명, 성균관대 3명, 울산대 1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김 소장은 “서울대 의대 정시 모집인원이 총 39명(일반전형 29명, 지역균형전형 10명)인데 이들이 중복 합격해 이동하면서 비슷한 규모의 ‘가’군 의대의 추가합격자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군에는 고려대 한양대 가천대 의대 등 수도권 주요 의대도 다수 포함돼 있다. 다만 ‘가’군에서 한양대 의대를 지원한 경우 ‘나’군에서 서울대 의대에 지원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는 게 입시업계의 설명이다. 이들의 경우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의대가 한양대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추가합격자 수도 많지 않다. 실제로 2024학년도 한양대의 추가합격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 한편 ‘나’군에는 서울대 외에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의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모집인원을 합치면 104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추가합격 인원도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2024학년도에 경희대와 중앙대 의대 추가합격 인원은 각각 147명, 29명 등 총 176명에 달했다. 추가합격 규모는 클수록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에 지원자들은 주요 변수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 추가합격 규모가 크면 지원자의 점수 편차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 예상보다 약간 낮은 성적으로도 합격하는 사례가 나타난다. 김 소장은 “올해 의대에 지원한다면 지난해 추가합격 규모가 큰 대학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정시 인원 증가 주목 2024학년도까지는 ‘가’군에서 연세대와 가톨릭대의 추가합격 규모가 각각 12명, 8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두 대학의 모집인원 규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나’군 서울대 의대 지원자들이 안정적인 합격을 바라고 지원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성균관대 의대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성균관대 의대는 정시에서 전년보다 40명 늘어난 총 50명을 선발한다. ‘나’군에서 서울대 의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모집인원 규모만으로 ‘가’군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 매력적인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성균관대는 2025학년도 정시부터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두 가지 방법으로 산정한 후 수험생 점수가 더 우수한 쪽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역시 수험생 선호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나’군 서울대 지원자가 ‘가’군에서 성균관대로 몰리면 추가합격 양상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쇄적으로 ‘나’군 경희대 중앙대 의대 지원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군의 경우 ‘가’군과 ‘나’군으로 빠져나가는 학생이 많다 보니 추가합격이 더 많다. 2024학년도 정시에서 순천향대와 인하대의 추가합격 인원은 각각 139명, 279명에 달했다. 두 대학의 모집인원은 각각 28명, 16명에 불과했다. 2024학년도를 기준으로 ‘가’군과 ‘나’군에서 주요 의대를 지원한 학생 입장에서 ‘다’군의 선택지는 순천향대와 인하대밖에 없었다. ‘다’군에는 지방 국립대가 없고 지방 사립대(가톨릭관동대, 계명대, 고신대, 단국대 천안,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경주)만 있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2025학년도 정시에선 인하대가 ‘가’군으로 이동하며 순천향대 지원자와 추가합격 인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타인의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한 ‘딥페이크’ 피해 우려가 큰 가운데 여중생·여고생 10명 중 8명 이상이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11일 ‘학교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관련 청소년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응답 학생의 75%가 교내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학생은 85.9%가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5~27일 중고교생 2145명(남학생 1041명, 여학생 11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불안감을 느낀 이유를 모두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나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76%로 가장 많았고 ‘주변 사람이 가해자일 수 있어서’(45.4%), ‘피해시 대처법을 몰라서’(29.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여학생 중 81.7%는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 중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비율은 67.7%였다.청소년 중 34.9%는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보도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고 32.1%는 ‘개인적인 사진을 삭제했다’고 답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6.4%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45.6%가 개인적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서 두려운 점을 모두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54.8%가 ‘인터넷에서 사진·영상이 계속 퍼지는 것’을 꼽았다. ‘가짜 영상임에도 진짜 모습이라고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49.3%),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44.1%) 등이 뒤를 이었다.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우려는 크지만 제대로 된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학교에서 딥페이크 교육을 받은 적 있는지를 묻자 ‘있다’고 답한 학생은 51.6%에 불과했다. ‘없다’가 22.8%였고 ‘기억나지 않는다’는 25.6%였다.딥페이크 성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를 모두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54.8%가 ‘장난 때문’이라고 답했다. ‘성적 호기심 때문’(49.3%), ‘해도 들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44.1%), ‘들켜도 처벌이 약해서’(38.2%) 등이 뒤를 이었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학생들은 딥페이크 성범죄의 주된 이유로 ‘장난 및 호기심’을 꼽고 있어 이를 심각한 범죄로 인식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인식 개선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선 의대 모집인원이 27년 만에 1509명 늘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재학생의 절반 이상인 16만897명의 N수생(대입에 2번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이 입시에 도전했다. 하지만 수능은 쉽게 출제됐고 전 영역 만점자는 지난해 1명에서 올해 11명으로 급증했다. 국어 영역 만점자(1055명)는 지난해의 16.5배, 수학 영역 만점자(1522명)는 2.5배다. 최상위권이 경쟁하는 의대 정시모집에서 눈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정시는 모집군별 1회씩 총 3회 지원할 수 있어 수험생이 느끼는 압박감이 6곳까지 지원할 수 있는 수시모집보다 더 심하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이 올해 의대 정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참고하면 좋을 내용을 소개했다.●추가합격 패턴 보면서 정시 전략 수립해야서울 5대 대형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는 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울산대 연세대(가나다 순)다. 이들 중 서울대만 정시 ‘나’군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4곳은 모두 ‘가’군에서 뽑는다. 최상위권 수험생이 ‘나’군에서 서울대 의대 지원을 결정하면 ‘가’군에선 나머지 대학 4곳 중 한 곳만 쓸 수 있는 것이다. 모집군별 지원 가능 횟수는 1회라 ‘가’군 대학 4곳 중 2곳에 지원할 순 없다.예를 들어 지원자가 서울대 의대와 ‘가’군 대학 4곳 중 1곳에 합격한 경우 서울대 등록을 결정하면 다른 대학에선 추가합격이 발생한다. 이런 식으로 ‘가’군 대학 4곳에서 서울대 합격자가 이동하면서 추가합격자가 생긴다. 실제로 각 대학의 2024학년도 정시 발표를 보면 ‘가’군 의대 4곳에서 34명(가톨릭대 18명, 연세대 12명, 성균관대 3명, 울산대 1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김 소장은 “서울대 의대 정시 모집인원이 총 39명(일반전형 29명, 지역균형전형 10명)인데 이들이 중복합격해 이동하면서 비슷한 규모의 ‘가’군 의대의 추가합격자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가’군에는 고려대 한양대 가천대 의대 등 수도권 주요 의대도 다수 포함돼 있다. 다만 ‘가’군에서 한양대 의대를 지원한 경우 ‘나’군에서 서울대 의대에 지원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는 게 입시업계의 설명이다. 이들의 경우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의대가 한양대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추가합격자 수도 많지 않다. 실제로 2024학년도 한양대의 추가합격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한편 ‘나’군에는 서울대 외에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의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모집인원을 합치면 104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추가합격 인원도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2024학년도에 경희대와 중앙대 의대 추가합격 인원은 각각 147명, 29명 등 총 176명에 달했다.추가합격 규모는 클수록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에 지원자들은 주요 변수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 추가합격 규모가 크면 지원자의 점수 편차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 예상보다 약간 낮은 성적으로도 합격하는 사례가 나타난다. 김 소장은 “올해 의대에 지원한다면 지난해 추가합격 규모가 큰 대학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성균관대 정시 인원 증가 주목2024학년도까지는 ‘가’군에서 연세대와 가톨릭대의 추가합격 규모가 각각 12명, 8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두 대학의 모집인원 규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나’군 서울대 의대 지원자들이 안정적인 합격을 바라고 지원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성균관대 의대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성균관대 의대는 정시에서 전년보다 40명 늘어난 총 50명을 선발한다. ‘나’군에서 서울대 의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모집인원 규모만으로 ‘가’군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 매력적인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성균관대는 2025학년도 정시부터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두 가지 방법으로 산정한 후 수험생 점수가 더 우수한 쪽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역시 수험생 선호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나’군 서울대 지원자가 ‘가’군에서 성균관대로 몰리면 추가합격 양상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쇄적으로 ‘나’군 경희대 중앙대 의대 지원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다’군의 경우 ‘가’군과 ‘나’군으로 빠져나가는 학생이 많다보니 추가합격이 더 많다. 2024학년도 정시에서 순천향대와 인하대의 추가합격 인원은 각각 139명, 279명에 달했다. 두 대학의 모집인원은 각각 28명, 16명에 불과했다. 2024학년도를 기준으로 ‘가’군과 ‘나’군에서 주요 의대를 지원한 학생 입장에서 ‘다’군의 선택지는 순천향대와 인하대 밖에 없었다. ‘다’군에는 지방 국립대가 없고 지방 사립대(가톨릭관동대, 계명대, 고신대, 단국대 천안,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경주)만 있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2025학년도 정시에선 인하대가 ‘가’군으로 이동하며 순천향대 지원자와 추가합격 인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의사단체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가운데 11일부터 전국 의대의 수시 합격자 발표가 본격화된다. 13일까지 발표되는 수시 합격자는 증원 전인 2024학년도 모집인원(3058명)보다 많아 이후에는 사실상 증원 철회는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10일 교육계에 따르면 각 대학은 11일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정한 2025학년도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 시기인 이달 13일까지 합격자 발표를 이어간다. 11일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12일 건국대(글로컬)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조선대 한림대 의대가 수시 합격자를 발표한다. 13일에는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한양대 등 나머지 의대가 모두 합격자를 발표한다.지난달 7일 가장 먼저 발표한 건양대부터 이달 13일까지 발표되는 의대 수시 합격자 수는 3118명으로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의대의 올해 전체 모집인원(4610명)의 67.6%에 달한다. 합격자가 발표되면 취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의사단체에서 요구하는 내년도 모집 중단은 물론 증원 취소도 어려워진다. 이미 2024학년도 모집정원(3058명) 이상을 뽑았기 때문이다. 13일까지 각 대학이 발표한 수시 최초 합격자들의 등록 기간은 16~18일이다. 이때 중복 합격 등으로 이탈한 수험생이 생기면 대학은 19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추가합격자(미등록 충원 합격)를 발표한다. 이에 따른 등록 마감은 27일 오후 10시까지다.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각 대학은 이달 28일부터 입학처 홈페이지에 여러 차례 추가합격자 발표에도 뽑지 못한 수시 인원을 이월시킨 최종 정시 모집인원을 공고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정시 원서접수를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한다. 의사단체에선 정시에서 수시 미충원 이월 등을 제한해 모집 인원을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요구가 나오지만 교육당국은 수시와 정시를 따로 볼 수 없고, 미충원 인원 이월과 정시 원서접수 모두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공고됐던 것이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대학 총장은 “올해 가뜩이나 갑작스러운 의대 증원 발표로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변경되며 수험생이 큰 혼란을 겪었다”며 “이제 모집인원 규모를 논의한다면 2026학년도에 대해 논해야지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바꾸자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의대협도 9일 2025학년도 모집 정지를 촉구하면서도 “2025학번과 2026학번 중 한 곳의 모집 정지는 필연적”이라고도 했다. 수시 합격자 발표 등으로 2025년도 의대 모집 정지가 어려워지자 2026학년도 모집 정지를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선(표준점수 기준)이 지난해보다 15~20점 하락할 것이라는 입시업체들의 예측이 나왔다. 국어와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1점과 8점 하락하는 등 쉽게 출제돼 수능 만점을 받아도 서울대 의대에 불합격 할 수도 있다는 이전 전망과 일치한다. 표준점수는 개인 점수와 전체 응시생 평균의 차이를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쉬워 전체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이 때문에 시험이 쉬울수록 표준점수 합격선은 낮아진다.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이 6일 국어, 수학, 탐구 2과목의 표준점수(600점 만점)와 영어(절대평가) 1등급을 기준으로 의대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는 414점으로 지난해(434점)보다 20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지난해 427점→올해 409점, 연세대 431점→412점으로 각각 18점, 19점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 의대의 경우 전남대 415점→400점, 충남대 416점→400점, 제주대 409점→398점 등으로 10점 초중반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종로학원은 올해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선을 415점으로 지난해(430점)보다 15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려대도 지난해 426점→올해 411점, 연세대 428점→413점, 성균관대 427점→412점으로 15점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서울 8개 의대 정시 합격선은 최고 415점과 최저 408점, 경인 지역 의대 4곳은 최고 412점과 최저 408점, 지방 27개 의대는 최고 410점과 최저 402점으로 추산했다. 모두 지난해 대비 12~15점 정도 하락했다.서울 주요 대학 학과 정시 합격선도 10점 안팎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자연계열인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지난해 414점→올해 402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406점→394점, 중앙대 약학과 411점→398점으로 예측했다. 인문계열인 서울대 경영대학은 지난해 411점→올해 401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01점→394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394점→390점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최상위권에 동점자가 많은 만큼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이 정시에서 영역별 반영 비율과 탐구과목 변환표준점수를 어떻게 적용하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마다 영역별 가중치 적용 방식이 다른데 이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 있다”며 “탐구영역도 대학별로 변환표준점수가 달라서 유불리가 수험생마다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수시모집 추가합격자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의대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 수시 최초 합격자 발표에서 중복 합격한 수험생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고 추가합격자 발표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자연계열도 추가합격이 늘고 합격선은 낮아질 수 있다.정시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는 각 대학이 수시 미충원 인원을 이월한 뒤 확정 발표하는 정시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각 대학은 최종 정시 모집인원을 28일부터 입학처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정시 원서접수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법원이 3일 연세대가 낸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를 인용했다.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합격자 발표를 중단시킨 1심 결정을 취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13일 예정대로 논술시험 합격자 발표를 할 수 있게 됐다.서울고등법원 25-1민사부(부장판사 이균용)는 “논술시험 운영 감독 과정에서 미흡한 대처가 있었더라도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라면 (사립학교의) 자율성이 인정돼야 한다”며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한 1심 결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논술시험의 공정성이 중대하게 훼손됐다고 보이지 않는다”고도 했다.이에 따라 연세대는 10월 12일 진행한 논술시험 합격자 261명을 이달 13일 예정대로 발표할 방침이다. 또 8일 시행하겠다고 밝힌 추가시험도 항고심 결과와 상관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추가시험 합격자 발표는 수시전형이 끝나는 이달 26일 전에 이뤄진다. 연세대는 지난달 27일 문제유출 논란의 해법으로 “1, 2차 시험을 통해 당초 모집인원의 2배인 최대 522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여당이 정부에 “2026학년도는 의대 증원 없이 선발하고 총량제를 도입해 2027학년도부터 정원을 늘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사단체는 “2025학년도 정원 조정 없이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일 정치권과 의료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정부에 “2026학년도에는 의대 증원 없이 (2024학년도와 동일하게) 3058명만 뽑고 2027학년도부터는 의사수 추계위원회에서 설정한 총량을 바탕으로 연도별 배분을 하자”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향후 5년 동안 5000명 증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올해 증원 폭인 1509명을 제외한 3491명을 2027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증원하자는 취지다. 2026학년도 증원 유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올 8월 대통령실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는 그동안 “의사수 추계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2026학년도 증원 폭을 결정하자”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교육부는 여당의 제안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불가능하진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늘렸다가 내년에 줄이겠다고 하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재조정하도록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건 실무적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각 대학은 올 4월 말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고하며 2000명 늘어난 정원을 반영했다. 증원 폭을 0명으로 바꿔 2024학년도 정원대로 뽑으려면 각 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내년 4월까지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전날 협의체 참여를 중단한 의사단체 관계자는 “여당이 중재를 제대로 안 했다는 말이 나오니 뒤늦게 들고 나온 아이디어로, 협의체에 제안된 적도 없다”면서 “2025학년도 정원 조정에 대해 정부가 양보하지 않으면 협의체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여당 안의 전제는 2025학년도 모집 인원은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인데 내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다만 의료계와 교육계에선 내년 초 2025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되고 의사단체도 더 이상 ‘2025학년도 정원 조정’을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2026학년도 정원을 둘러싸고 의정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여당이 정부에 “2026학년도는 의대 증원 없이 선발하고 총량제를 도입해 2027학년도부터 정원을 늘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사단체는 “2025학년도 정원 조정 없이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2일 정치권과 의료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1일)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정부에 “2026학년도에는 의대 증원 없이 3058명만 뽑고 2027학년도부터는 의사 수 추계위원회에서 설정한 총량을 바탕으로 연도별 배분을 하자”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향후 5년 동안 5000명 증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올해 증원 폭인 1509명을 제외한 3491명을 2027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증원하자는 취지다.2026학년도 증원 유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월 대통령실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는 그동안 “의사 수 추계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2026학년도 증원 폭을 결정하자”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정부는 여당의 제안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불가능하진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늘렸다가 내년에 줄이겠다고 하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재조정하도록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건 실무적으로 가능하다”고 했다.각 대학은 올 4월 말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고하며 2000명 늘어난 정원을 반영했다. 증원 폭을 0명으로 다시 바꾸려면 각 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내년 4월까지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하지만 전날 협의체 참여를 중단한 의사단체 관계자는 “여당이 중재를 제대로 안 했다는 말이 나오니 뒤늦게 들고 나온 아이디어로 협의체에 제안된 적도 없다”면서 “2025학년도 정원 조정에 대해 정부가 양보하지 않으면 협의체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여당 안의 전제는 2025학년도 모집인원은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인데 내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다만 의료계와 교육계에선 내년 초 2025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되고 의사단체도 더 이상 ‘2025학년도 정원 조정’을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2026학년도 정원을 둘러싸고 의정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여야의정 협의체가 공전하는 동안 내년도 입시 절차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6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통지되며 정시모집 입시가 본격화되고, 6∼13일에는 의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며 수시 전형이 마무리된다. 교육계에선 이달이 지나면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나 ‘모집 인원 축소’를 주장해 온 의사단체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여지가 거의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실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을 6일 수험생들에게 통지한다. 입시업계에선 지난해보다 문제가 평이해 전 영역 만점자가 10명 이상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전 영역 만점자는 1명뿐이었다. 정시에선 수능 점수의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발표된 수능 성적과 대학별 모집 요강을 참고해 지원 대학을 정하게 된다. 그리고 6일에는 중앙대가 의대 수시전형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달 7일 건양대, 26일 고려대는 이미 일부 수시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어 11∼13일 나머지 대학의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가 진행된다. 수시 최초합격자 등록 기간은 16∼18일이고 이후 중복합격자 이동 및 추가합격 통보가 대학별로 2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때까지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정시로 이월된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여전히 휴학했다가 돌아오는 의대생의 교육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내년에 아예 신입생을 뽑지 말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속속 수시 합격자가 발표되는 상황에서 일단 발표된 합격을 취소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또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한 의사단체는 수시 미충원 이월 중단, 정시 예비합격자 인원 축소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정시 입시가 본격화되면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려워진다. 수능 점수와 모집 요강을 토대로 희망 대학을 정했는데 선발 직전에 모집 인원이 달라질 경우 수험생의 반발과 소송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수시 3118명, 정시 1492명 등 총 4610명으로 수시 인원이 3분의 2를 차지한다. 수시 전형이 끝나면 사실상 의대 입시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매년 수시 미충원 이월을 해 왔는데 올해만 안 할 경우 수험생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정시 원서 접수가 진행된 후에는 정시 모집 인원 조정도 불가능해진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내신 중 절대평가인 학업성취도 ‘A등급’ 비중이 일반고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인재들이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인데 내년부터 상대평가인 고교 석차등급이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기 때문에 조만간 시작되는 특목고·자사고 접수 때 지원자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올해 1학기 전국 일반고 1693곳과 특목고 및 자사고 90곳의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특목고·자사고의 A등급 평균 비율이 국어 47.4%, 영어 44.3%, 수학 39.7%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A등급을 받은 것이다. 반면 일반고의 A등급 비율은 국어 19.7%, 영어 20.6%, 수학 17.2%로 특목고·자사고의 절반 미만이었다. 특히 과학고의 A등급 비율은 국어 77.3%, 영어 71.5%, 수학 65.2%로 일반고의 3배 이상이었다. 사회, 과학, 한국사의 경우에도 특목고·자사고의 A등급 비율은 43.1∼52.4%로 일반고(20∼22.7%)의 2배 이상이었다. 현재 고교 성적표에는 학업성취도(A∼E등급)와 석차등급(1∼9등급)이 모두 기재돼 대학 입시 때 활용된다. 학업성취도는 절대평가로 시험점수가 90점 이상이면 모두 받을 수 있다. 반면 석차등급은 시험점수와 수행평가를 반영해 상위 4% 이내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내신 경쟁이 치열한 특목고·자사고에선 학업성취도가 A등급이라도 석차등급은 1등급이 아닌 경우가 많다. 다만 교육부의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 고1 신입생부터 석차등급이 현재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돼 누적 10%까지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런 만큼 상대평가 부담이 줄며 특목고·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여야의정 협의체가 공전하는 동안 내년도 입시 절차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6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통지되며 정시모집 입시가 본격화되고, 6~13일에는 의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며 수시 전형이 마무리된다. 교육계에선 이달 중순이 지나면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나 ‘모집인원 축소’를 주장해 온 의사단체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여지가 거의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실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을 6일 수험생들에게 통지한다. 입시업계에선 지난해보다 문제가 평이해 전 영역 만점자가 10명 이상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전 영역 만점자는 1명뿐이었다. 정시에선 수능 점수의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발표된 수능 성적과 대학별 모집 요강을 참고해 지원 대학을 정하게 된다.그리고 6일에는 중앙대가 의대 수시전형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달 7일 건양대, 26일 고려대는 이미 일부 수시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어 11~13일 나머지 대학의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가 진행된다. 수시 최초합격자 등록 기간은 16~18일이고 이후 중복합격자 이동 및 추가합격 통보가 대학별로 2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때까지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정시로 이월된다.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여전히 휴학했다가 돌아오는 의대생의 교육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내년에 아예 신입생을 뽑지 말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속속 수시 합격자가 발표되는 상황에서 일단 발표된 합격을 취소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또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한 의사단체는 수시 미충원 이월 중단, 정시 예비 합격자 인원 축소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정시 입시가 본격화되면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려워진다. 수능 점수와 모집요강을 토대로 희망 대학을 정했는데 선발 직전에 모집인원이 달라질 경우 수험생의 반발과 소송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또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수시 3118명, 정시 1492명 등 총 4610명으로 수시 인원이 3분의 2를 차지한다. 수시 전형이 끝나면 사실상 의대 입시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매년 수시 미충원 이월을 해 왔는데 올해만 안 할 경우 수험생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정시 원서 접수가 진행된 후에는 정시 모집인원 조정도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내신 중 절대평가인 학업성취도 ‘A 등급’ 비중이 일반고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인재들이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인데 내년부터 상대평가인 고교 석차등급이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기 때문에 조만간 시작되는 특목고·자사고 접수 때 지원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종로학원은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올해 1학기 전국 일반고 1693곳과 특목고 및 자사고 90곳의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특목고·자사고의 A등급 평균 비율이 국어 47.4%, 영어 44.3%, 수학 39.7%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A등급을 받은 것이다. 반면 일반고의 A등급 비율은 국어 19.7%, 영어 20.6%, 수학 17.2%로 특목고·자사고의 절반 미만이었다. 특히 과학고의 A등급 비율은 국어 77.3%, 영어 71.5%, 수학 65.2%로 일반고의 3배 이상이었다. 사회, 과학, 한국사의 경우에도 특목고·자사고의 A등급 비율은 43.1~52.4%로 일반고(20~22.7%)의 2배 이상이었다.현재 고교 성적표에는 학업성취도(A~E등급)와 석차등급(1~9등급)이 모두 기재돼 대학 입시 때 활용된다. 학업성취도는 절대평가로 시험점수가 90점 이상이면 모두 받을 수 있다. 반면 석차등급은 시험점수와 수행평가를 반영해 상위 4% 이내만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내신 경쟁이 치열한 특목고·자사고에선 학업성취도가 A등급이라도 석차등급은 1등급이 아닌 경우가 많다.다만 교육부의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 고1 신입생부터 석차등급이 현재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돼 누적 10%까지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런 만큼 상대평가 부담이 줄며 특목고·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국 및 광역단위 자사고와 국제고의 내년 신입생 원서접수는 4~12일, 외국어고는 4~17일 진행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비수도권에 있는 전국 단위 자사고의 인기가 특히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2025학년도 수시 논술전형 자연계열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을 겪은 연세대가 해당 전형 추가시험(2차 시험)을 통해 1·2차 시험을 합쳐 기존 모집인원(261명)의 최대 2배수를 선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최악의 경우 2차 시험에 대한 합격자만 선발할 수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했다.앞서 연세대는 10월 12일 치러진 시험(연세대는 ‘1차 시험’으로 표현)의 합격자 261명을 다음달 13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일부 수험생 측에서 소를 취하하거나 본안 소송에서 연세대가 이겨야 가능하다. 하지만 수험생 측 소송 대리인인 김정선 변호사는 “연세대가 최초 시험은 추가 합격자까지 뽑고 추가시험은 최초 합격자만 뽑겠다며 꼼수를 부린다”며 “소송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연세대 수시 자연계열 논술전형 지원자는 무조건 추가시험에 응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세대는 추가시험에 대해 전형료를 따로 받지 않을 방침이다.●수험생측 “소송 계속”김 변호사는 2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날 연세대의 발표문에는 없었지만 문의하니 1차 시험은 추가 합격자까지 261명을 뽑고 추가시험은 최초 합격자만 뽑는다고 한다”며 “1차 시험과 추가시험에서 중복되는 합격자와 (다른 대학에 합격해) 빠져나갈 인원을 제하면 추가시험으로 몇 명 뽑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연세대가 1차 시험의 공정성이 침해된 것을 인정하지 않아 이렇게 하는 것 같다”며 “추가시험도 추가 합격자까지 261명을 모두 선발한다면 소송을 취하할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소송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법원이 학생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논술시험에 대한 효력을 정지한 만큼 소송이 계속되거나 연세대가 패소하면 연세대는 12월 13일에 합격자를 발표할 수 없다. 하지만 추가시험을 치르는 것은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1차 시험과 추가시험은 독립적이므로 (소송 결과가 어떻게 되든) 추가시험 시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소송 결과가 12월 13일 전에 나오면 좋겠지만 26일 전까지 나오고 연세대가 승소해도 합격자 발표를 두 번 할 수 있다. 수시전형 미등록 충원 합격자 통보가 12월 26일까지고 등록은 27일까지기 때문이다. 수험생이 혼란스럽겠지만 다른 대학에 합격했어도 연세대의 합격자 명단에 들어가 있으면 타 대학 등록을 취소하면 된다.만약 연세대가 추가시험에 따른 합격자만 발표하고 소송 결과가 늦게 나오거나 연세대가 패소해 소송이 더 길어지면 이미 2025학년도 수시전형이 끝나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 경우 연세대 입장에선 ‘추가 시험을 기회를 줬고, 애초에 선발하려던 인원만큼 뽑았다’고 항변 할 가능성도 있다. 연세대는 1차 시험과 추가시험 합격자를 모두 발표할 경우 추가시험에 대한 추가 합격자는 발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하지 못하면 추가시험에 대해서도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가시험은 추가합격이 없다고 답변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하면 추가시험 합격자의 수가 261명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지만, 1차 시험 합격자 발표가 없다면 추가시험 합격자 수는 261명을 채울 가능성이 많다.●추가시험에 사교육 들썩연세대 수시 자연계열 논술전형 지원자는 무조건 추가시험에 응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사교육 업체들은 27일 연세대의 추가시험 발표가 있자마자 곧바로 ‘연세대 논술 파이널 대비반’을 만들었다. 한 대치동 논술학원은 “이번 재시험(추가시험)은 수험생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제공한다”며 “5년 연속 연세대 합격생을 배출한 우리 학원과 함께라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학원은 12월 첫째 주에 연속 며칠간 하루 3시간씩 연세대 기출 문제 분석 및 예상 문제를 단기간에 연습하고 첨삭해 준다고 홍보 중이다. 또 다른 대치동의 논술학원은 ‘막판 10일 특강’을 마련하고 하루에 6시간씩 강의한다고 홍보 중이다.학부모들은 “1차 시험 적중률이 높았던 곳이 어디냐”며 학원을 알아보고 있다. 한 학부모는 “10여 개 학원에서 연세대 논술 파이널반을 열었다는 안내 문자가 쏟아졌다”며 “이번 사태로 대치동 학원만 득을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연세대가 이번 사태로 초과모집을 하면 2027학년도 자연계열 모집인원이 최대 261명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현 고1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잘못을 한 것은 연세대인데 그 책임을 고1이 지는 것은 불합리한 것이 아닌지 교육부가 답변해달라”며 “2027학년도 연세대의 모집인원 감축은 연세대와 동급이거나 아래에 위치한 대학에까지 연쇄적인 압력을 줘서 수험생의 경쟁을 가중시키는데 대책이 마련돼 있느냐”고 지적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2025학년도 수시 논술전형 자연계열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을 겪은 연세대가 해당 전형 추가 시험을 다음 달 8일 치르기로 했다. 10월 실시된 1차 시험 합격자 261명을 그대로 발표하는 대신 시험을 한 번 더 실시해 261명을 추가로 뽑겠다는 것이다. 대학이 이미 공고된 특정 전형 모집인원의 2배를 초과 선발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교육부는 “대학의 과실로 인한 초과 모집인 만큼 2027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혀 현재 고1 학생의 연세대 자연계열 입학 문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수시 논술 모집인원 2배 뽑는다 연세대는 27일 입학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다음 달 8일 추가시험(2차 시험)을 시행한다”며 “추가시험은 1차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전부가 응시할 수 있고 1차 시험과 2차 시험에서 각각 261명의 합격자를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13일,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수시전형이 끝나는 다음 달 26일 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연세대 수시 논술전형 문제 유출 논란은 지난달 12일 감독관 실수로 문제지 등이 1시간 먼저 배포됐다가 회수되면서 불거졌다. 연세대 측은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될 만큼의 문제가 아니라며 ‘재시험 불가’ 방침을 고수했지만 일부 수험생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며 논술시험 효력이 정지되고 이의신청마저 기각되며 비판 여론이 커지자 46일 만에 입장을 바꿨다. 다만 연세대가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예정대로 하려면 소송을 낸 측에서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거나 본안 소송에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을 대리하는 김정선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소송을 계속해 1차 시험 무효 확인을 받고 (연세대가) 공정하게 본 재시험으로 추가 합격자까지 인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해 논란이 예상된다. 연세대가 계획대로 추가 시험을 실시하면 논술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대부분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연세대 1차 시험에서 떨어지고 다른 대학에 합격했더라도 추가 시험에서 합격한다면 다른 대학 등록을 취소하고 연세대에 등록하면 된다.● 2027년도 정원 줄여 고1 입시 영향 연세대가 수시 논술전형에서 모집인원의 두 배를 선발하는 것은 ‘초과 모집’에 해당한다. 합격선 동점자 발생 등으로 소수의 초과 모집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전형 모집인원을 모두 다시 선발하는 건 유례없는 일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1차 시험과 2차 시험에 동시 합격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종 합격자가 522명까진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입시 혼란을 초래한 연세대와 책임자에 대해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며 “관련 규정에 의거해 2027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명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는 이미 올해 4월 말 각 대학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 만큼 교육부의 ‘초과 모집 인원 처리 기준’에 따라 2027학년도 모집인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다. 연세대 논술전형 지원자에게는 합격의 기회가 한 번 더 생긴 만큼 반발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른 상위권 대학 입시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불가피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논술전형 합격 인원이 261명에서 최대 522명까지 늘어나면서 중복 합격에 따른 이탈이 증가해 다른 상위권 대학의 수시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027학년도 연세대 자연계열 입학을 노리는 현 고1 학생 입장에선 합격 문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어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논술전형으로 선발한 자연계열 모집단위 모집인원을 2027학년도에 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의예과, 약학과, 기계공학부 등 25개 모집단위가 이에 해당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화면을 보고 프로그램 출력값을 입력해주세요.” 20일 경기 용인시 명지대 자연캠퍼스 제3공학관 강의실. ‘프로그래밍 언어’ 수업을 진행하는 정동철 교수의 말에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답을 입력했다. 정 교수는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검사하는 설비의 운영 프로그램에 많이 쓰이는 C언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정 교수는 원래 호서대 반도체공학과 소속이지만 이번 학기는 매주 수요일 명지대 반도체공학과에서 3시간씩 학생들을 가르친다. 명지대와 호서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동반성장형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됐다. 이후 두 대학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테스트·패키징 분야 인재를 함께 키워내기 위해 교육 과정과 시설을 공유하고 교수와 학생을 교류하고 있다.● 두 대학이 교육 과정 공동 운영 정부는 2022년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하고 지난해부터 첨단산업의 다양한 공정에 맞춤형 기술인재를 육성하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원 사업은 한 대학이 진행하는 ‘단독형’과 여러 대학이 보유 역량을 공동 활용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동반성장형’으로 나뉜다. 명지대의 경우 반도체 전공정(웨이퍼 위에 회로를 새겨 칩을 완성하기까지의 공정)인 소부장, 호서대는 후공정인 테스트와 패키징에 강점이 있어 교육을 나눠 맡고 있다. 두 대학은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학사 제도도 개방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각 대학의 교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실습 장비를 공유하며 공동학위와 ‘마이크로디그리(MD)’를 받을 수 있다. 두 대학이 교육 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목적은 반도체 전 분야를 알고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김경민 명지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 부단장은 “반도체 산업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데 기존 대학들이 하는 회로 설계나 소자 공정 중심의 초보적 반도체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명지대는 반도체 칩 제조의 뿌리인 소부장, 호서대는 완성 칩의 기둥인 테스트와 패키징에 특성화하고 협업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기 중에는 교수가 겸직 발령을 받고 두 대학에서 교차 강의한다. 20일 진행된 프로그래밍 언어 강의도 그 일환이다. 수강생인 명지대 반도체공학과 김지호 씨는 “교수님이 호서대에서 진행하는 테스트 및 패키징 특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셔서 반도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호서대 반도체특성화사업단장인 정 교수는 “두 대학이 서로 다른 대학에서 강의해도 소속 대학에서 책임 시수를 인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학 간 공동 강좌 개설, 학점 교류도 한층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학 교차 실습으로 역량 강화방학 때는 학생들이 상대 대학 기숙사에 머물며 1, 2주간 집중적으로 실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 지원금으로 구축한 반도체 현장의 고가 설비를 학생들이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명지대는 지난달 배출가스, 수처리, 전력 모니터링 등의 친환경 반도체 소부장 기술을 고려한 시설 ‘에코팹’을 구축했고, 호서대는 기존보다 더 큰 규모의 반도체 클린룸을 다음 달 완공한다. 호서대 반도체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승훈 씨는 올 여름방학 때 명지대에서 ‘반도체 공정 실습’을 수강하며 공동학위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호서대에서 패키징 분야를 배우고 명지대에서 소부장 관련 지식을 습득하면 졸업 이후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지대 반도체공학과에 재학 중인 남궁윤 씨도 “두 대학의 공동학위제를 통해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 패키징까지 폭넓은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기업들도 두 대학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 현재 명지대는 기업 27곳, 호서대는 30곳과 교육 과정 설계 및 프로젝트 진행을 함께하고 있다. 홍상진 명지대 반도체특성화사업단장은 “현장에서 경험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1년간 기업과 학생이 함께 진행한다”며 “교육 효과도 좋고 취업으로도 잘 연결된다”고 말했다. 명지대와 호서대처럼 동반성장형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사업단은 모두 9곳이다. 지난해 △전북대·전남대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 사업단이 선정됐고, 올해 △고려대·인제대 △인하대·강원대 △한국공학대·국립공주대 △아주대·국립한밭대 △국립금오공대·영남대 △경상국립대·국립부경대 사업단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수도권 대학이 포함된 사업단에는 4년간 매년 최대 70억 원, 비수도권 대학만으로 이뤄진 사업단에는 최대 85억 원을 지원한다.용인=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본 수험생들은 탐구 영역이 특히 어려웠다고 입을 모은다. 탐구 영역이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대학마다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비율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대학별 탐구 영역 성적 활용 방법을 알아봤다. 먼저 수도권 주요 대학 중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높아진 곳이 많다. 경희대(인문), 광운대(상경), 연세대(인문), 인하대(인문·자연), 중앙대(인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중앙대 인문대학과 사범대학은 지난해 20%였던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을 올해 35%로 대폭 높였다. 그만큼 탐구 영역 성적이 낮은 수험생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반면 건국대와 한양대는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낮아졌다. 건국대는 지난해 인문과 자연으로 나눠 선발하다가 2025학년도 정시에선 ‘언어중심’과 ‘수리중심’으로 나눠 선발하면서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을 지난해보다 최대 10%포인트 줄어든 20%로 정했다. 한양대 인문계열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25%로, 자연계열은 35%에서 25%로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낮아졌다. 탐구 영역 중 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수도권 대학 중에는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여대, 한성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탐구 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한다. 여기에 올해는 성균관대가 탐구 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에 추가됐다. 우 소장은 “성균관대의 경우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반도체융합공학과, 에너지학과, 양자정보공학과에서 총 105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탐구 영역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많지 않다. 서울 지역에선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학과나 서울여대, 서경대 등에 불과하다. 우 소장은 “응시한 탐구 영역의 두 과목 성적이 모두 아쉽게 나왔다면 탐구 영역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대학보다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낮은 서울시립대 경제·경영학부 및 자유전공학부(인문)의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은 10%이고 영문, 국문, 국사, 철학, 중문 등 일부 전공은 15%다. 세종대 창의소프트학부는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10%, 숙명여대 수학과와 통계학과는 15%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경북 경산 문명고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두고 일부 시민단체가 시위를 벌이는 것과 관련해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가 27일 “학교 운영과 학생 수업에 지장을 주는 미성년자 대상 시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문명고가 한국학력평가원이 낸 한국사 교과서를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채택한 사실이 알려진 뒤 ‘문명고 친일·독재 미화 불량 한국사 교과서 채택 대응 대책위원회’가 학교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인 것을 비판한 것이다.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명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정 심사를 통과해 발간된 9개 출판사 중 1개를 교내 교과협의회 심사와 학교운영위원회 의결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최종 채택했다”며 “그런데도 일부 단체는 학교의 자율적인 교과서 선택에 대해 무차별적 이념 공세를 하며 학교 앞에서 연일 집회를 열고 채택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회는 “학교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학의 자주성을 침해하며 교권 침해와 수업권 침탈 행위, 불법적인 이권 개입을 규탄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한국학력평가원의 한국사 교과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축소해 다루고 이승만 정권은 ‘독재’가 아닌 ‘집권 연장’으로 표현해 친일과 독재를 옹호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임준희 문명고 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국가가 보증하고 그 선택은 학교의 권리”라고 반박한 바 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글로벌 영재학회가 주관하고 성균관대와 동아일보가 후원한 제48회 전국 초중고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 시상식이 2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개인 부문 대상은 정주혁 군(경기과학고 2학년) 외 31명, 최우수학교상은 부산국제고 외 18개교가 받았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본 수험생들은 탐구 영역이 특히 어려웠다고 입을 모은다. 탐구 영역이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대학마다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비율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대학별 탐구 영역 성적 활용 방법을 알아봤다.먼저 수도권 주요 대학 중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높아진 곳이 많다. 경희대(인문), 광운대(상경), 연세대(인문), 인하대(인문·자연), 중앙대(인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중앙대 인문대학과 사범대학은 지난해 20%였던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을 올해 35%로 대폭 높였다. 그만큼 탐구 영역 성적이 낮은 수험생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반면 건국대와 한양대는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낮아졌다. 건국대는 지난해 인문과 자연으로 나눠 선발하다 2025학년도 정시에선 ‘언어중심’과 ‘수리중심’으로 나눠 선발하면서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을 지난해보다 최대 10%포인트 줄어든 20%로 정했다. 한양대 인문계열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25%로, 자연계열은 35%에서 25%로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낮아졌다.탐구 영역 중 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수도권 대학 중에는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여대, 한성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탐구 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한다. 여기에 올해는 성균관대가 탐구 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에 추가됐다. 우 소장은 “성균관대의 경우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반도체융합공학과, 에너지학과, 양자정보공학과에서 총 105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탐구 영역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많지 않다. 서울 지역에선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학과나 서울여대, 서경대 등에 불과하다. 우 소장은 “응시한 탐구 영역 두 과목 성적이 모두 아쉽게 나왔다면 탐구 영역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대학보다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낮은 서울시립대 경제·경영학부 및 자유전공학부(인문)의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은 10%이고 영문, 국문, 국사, 철학, 중문 등 일부 전공은 15%다. 세종대 창의소프트학부는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10%, 숙명여대 수학과와 통계학과는 15%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대학들은 예정대로 의대 수시전형 합격자를 속속 발표 중이다. 합격자가 발표되면 사실상 번복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교육계에선 내년도 의대 증원 전면 중단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단계로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건양대는 이달 7일 수시 일부 전형 최초합격자를 발표했다. 전국 의대 39곳 중 가장 빠르다. 고려대는 26일, 중앙대는 다음 달 6일 일부 전형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다음 달 11일에는 2곳, 12일에는 5곳, 13일에는 나머지 모든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가 발표된다. 다음 달 16∼18일에는 합격자 등록 절차가 예정돼 있고 26일까지 추가합격 발표가 이어진다. 하지만 의협은 여전히 내년도 모집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전날(24일) 개혁신당과 간담회를 마친 뒤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지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이는 전공의 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일본 도쿄대가 전교생이 유급되자 1969년 신입생을 안 뽑은 것과 세종대가 1991학년도 일부 학과 학생 모집을 중단한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선 당시 상황과는 다르다는 지적이 많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두 사례 모두 학내 분규로 개별 대학이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 것”이라며 “전국 의대 39곳이 모두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는 것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만약 모든 의대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정지한다면 국가와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엄청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도 “이미 수시 합격자 발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지는 불가능하다. 합격 통지를 했다가 취소할 경우 수험생이 소송을 제기하면 교육부나 대학 측이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2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쳤고 합격자 발표도 나고 있다”며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조정 가능성이 0%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