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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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인수합병 추진’ 담기로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한 지 100일째인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에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을 반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12일 법원에 홈플러스의 자산과 부채 규모, 현금 흐름 상황 등을 토대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판단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10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홈플러스는 회생 개시 후 정상 영업에 집중하면서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지 않았지만 회생계획안에는 M&A 추진을 포함해 구체적인 현금 흐름 개선과 채무 상환 방안을 담기로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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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M&A 추진안 담는다…내달 10일까지 제출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한 지 100일 째인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에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을 반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12일 법원에 홈플러스의 자산과 부채 규모, 현금흐름 상황 등을 토대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판단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10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홈플러스는 회생 개시 후 정상영업에 집중하면서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지 않았지만 회생계획안에는 M&A 추진을 포함해 구체적인 현금 흐름 개선과 채무 상환 방안을 담기로 했다. 홈플러스의 부채는 메리츠 계열 3개사에서 빌린 1조2000억 원을 포함해 2조 원 대며, 자가 보유 점포의 가치를 더한 부동산 자산은 4조7000억 원 규모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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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색적인 공간에서 열리는 여름밤 음악 축제

    평범했던 장소가 어느 날 음악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드넓은 리조트, 철거를 앞둔 아파트, 도심 속 다리 밑까지.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에서 열리는 이색 음악 페스티벌을 통해 올여름 일상에 짧은 탈출을 제안합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리조트 시설 전체를 무대로 폭넓게 활용해 21, 22일에 ‘아시안 팝 페스티벌(아팝페) 2025’를 엽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의 아시아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음악 축제입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8개국 50여 개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규모를 대폭 확장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전역에 걸쳐 다양한 특색의 공간에서 힙합, 일렉트로닉,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탁 트인 야외 잔디광장 ‘컬처파크’에서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피크닉과 함께 하는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크로마’에서는 조명과 음향이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벌어집니다. 가수와 가까운 거리에서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한 라이브 뮤직 라운지 바 ‘루빅’, 대규모 다목적 공연장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도 공연이 진행됩니다. 페스티벌 첫날인 21일에는 밴드 붐을 이끄는 ‘실리카겔’과 ‘새소년’, 10년 만에 내한하는 일본의 ‘에고레핑’, 인도네시아 팝 밴드 ‘롬바 시히르’ 등이 무대에 오릅니다. 22일에는 28년째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 ‘자우림’, 무경계 아티스트 ‘장기하’ 등이 공연합니다. 철거 전인 아파트가 공연장이 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달 초 밴드 ‘솔루션스’는 서울 서대문구 인왕아파트에서 ‘퓨처펑크 스테이지’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철거를 앞둔 인왕아파트의 베란다를 무대로, 주차장을 객석으로 삼았습니다. 파격적인 시도로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끈 당시 공연은 ‘여름과 함께 사라질 그곳에서…’라는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달 개최된 그룹 ‘세븐틴’의 ‘B-DAY PARTY: BURST Stage @잠수교’는 서울 잠수교를 공연장으로 활용했습니다. 잠수교에서 공연을 연 K팝 아티스트는 세븐틴이 처음입니다. 공간은 음악의 일부가 됩니다. 익숙한 장소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힘, 그 속에서 울리는 소리는 우리 일상에 스며들며 순간을 추억으로 만들어줄 겁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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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사 30주년 제너시스BBQ… 바르사 국내경기 3만석 쏜다

    제너시스BBQ가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명문 축구 구단인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공식 후원하고 6만4000석 중 3만 석의 표를 고객과 가맹점주들에게 증정한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창업주 겸 회장(사진)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FC바르셀로나 초청 경기는 지난 30년을 함께해 주신 5000만 국민께 올리는 감사의 헌정 무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BBQ는 자사 앱에서 입장권 증정 행사를 벌인다. 1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45일간 앱에서 ‘골든 티켓 페스타’ 이벤트를 통해 2만 장을 준다. 앱에서 치킨을 주문하거나 친구를 초대하면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2023년 BBQ 앱 신규 출시 이후 지금까지 주문 마릿수가 가장 많은 고객 100명에게는 입장권을 각각 2장씩 준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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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Q, 창사 30주년 기념 FC바르셀로나 서울 경기 공식 후원…“입장권 쏜다”

    제너시스BBQ가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명문 축구 구단인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7월 31일 경기를 공식 후원하고 6만4000석 중 3만 석의 표를 고객과 가맹점주들에게 증정한다. FC바르셀로나는 다음 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경기하고 8월 4일에는 대구FC와 경기할 예정이다. FC바르셀로나의 방한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창업주 겸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FC바르셀로나 초청 경기는 지난 30년을 함께해 주신 5000만 국민들께 올리는 감사의 헌정 무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BBQ는 자사 앱에서 입장권 증정 행사를 벌인다. 우선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45일간 앱에서 ‘골든 티켓 페스타’ 이벤트를 통해 2만 장을 준다. 앱에서 치킨을 주문하거나 친구를 초대하면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2023년 BBQ 앱 신규 출시 후 주 지금까지 주문 마릿수가 가장 많은 고객 100명에 입장권을 각 2장 씩 준다. 이달 11일부터 7월 25일까지 주문량이 많은 고객 등 다양한 기준으로 입장권을 증정한다. 이번 방한에는 폴란드 출신 스트라이커로 올 시즌 공식 경기에서 40골을 넣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17세 골잡이 라민 야말과 페드리 등이 한국을 찾는다. 후안 라포르타 FC바르셀로나 회장도 선수들과 동행한다. FC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의 기자회견 등 각종 행사도 BBQ 매장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BBQ 관계자는 “선수들이 BBQ 매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여러 행사를 준비 중”이라며 “BBQ 청계광장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BBQ는 FC바르셀로나 경기 관련 프로모션이 최근 배달 앱 수수료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가맹점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달 앱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자사 앱을 통한 주문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BBQ가 이번 마케팅에 지출하는 금액은 10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FC바르셀로나는 ‘트레블(라리가·코파 델레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2차례 달성한 명문 구단이다. 올 시즌에는 코파 델 레이와 라리가에서 우승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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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日 하라주쿠에 ‘신라면 분식’ 2호점 개장

    농심이 일본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에 아시아 첫 매장이자 글로벌 2호점 ‘신라면 분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다케시타 거리는 패션과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현지 젊은층을 비롯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세계 주요 관광지에서 신라면의 매운맛과 농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4월 페루 마추픽추를 시작으로 운영 중인 글로벌 농심 라면 체험 공간이다. 농심은 이번에 연 일본 신라면 분식에 라면 즉석조리기로 신라면·신라면 툼바·짜파게티 등을 맛볼 수 있는 체험형 라면 바를 마련했다. 너구리 인형·네온사인 등 소품을 활용한 사진 촬영 공간도 마련해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농심은 현지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에서 신라면 분식을 운영해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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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國 46개 백화점 경영진, ‘혁신’ 배우러 더현대서울 온다

    전 세계 30개국 46개 주요 백화점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번 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모인다. 더현대서울을 견학하고 글로벌 유통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오프라인 쇼핑 시장의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10일 국제백화점협회(IADS)와 공동으로 더현대서울에서 IADS 정례 CEO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13일에는 대륙간백화점협회(IGDS) 소속 21개국 37개 백화점 CEO 및 경영진이 롯데백화점 주최 월드 서밋 참석 후 더현대서울 투어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 양대 백화점협회가 더현대서울로 모이는 것이다. 전 세계 16개국 16개 백화점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IADS가 CEO 콘퍼런스를 한국에서 여는 것은 1928년 프랑스에서 협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는 IADS 회원사가 없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블루밍데일스,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독일 브로이닝어, 스위스 마노르 등 회원사 9개국의 백화점 경영진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콘퍼런스에 앞서 더현대서울의 인공폭포, 녹색공원, MZ 전문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IADS 회원사 다수가 현대백화점의 리테일 차별화 전략에 주목하며 교류를 요청해 이번 방한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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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日 하라주쿠에 ‘신라면 분식’ 2호점 열어

    농심이 일본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에 아시아 첫 매장이자 글로벌 2호점 ‘신라면 분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다케시타 거리는 패션과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현지 젊은층을 비롯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세계 주요 관광지에서 신라면의 매운맛과 농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4월 페루 마추픽추를 시작으로 운영 중인 글로벌 농심 라면 체험 공간이다. 농심은 이번에 연 일본 신라면 분식에 라면 즉석조리기로 신라면·신라면 툼바·짜파게티 등을 맛볼 수 있는 체험형 라면 바를 마련했다. 너구리 인형·네온사인 등 소품을 활용한 사진 촬영 공간도 마련해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농심은 현지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에서 신라면 분식을 운영해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신라면 분식을 비롯해 최근 국내외에서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명소를 중심으로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운영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분식을 신라면의 매운맛과 한국 식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K라면 명소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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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30개국 53개 백화점 수뇌부, 더현대서울서 유통 전략 찾는다

    전 세계 30개국 53개 주요 백화점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번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모인다. 더현대서울을 견학하고 글로벌 유통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오프라인 쇼핑 시장의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10일 국제백화점협회(IADS)와 공동으로 더현대서울에서 IADS 정례 CEO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13일에는 대륙간백화점협회(IGDS) 소속 21개국 37개 백화점 CEO 및 경영진이 롯데백화점 주최 월드 서밋 참석 후 더현대서울 투어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 양대 백화점협회가 더현대서울로 모이는 것이다. 전세계 16개국 16개 백화점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IADS가 CEO 콘퍼런스를 한국에서 여는 것은 1928년 프랑스에서 협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는 IADS 회원사가 없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독일 브로이닝어, 스위스 마노르 등 회원사 9개국의 백화점 경영진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콘퍼런스에 앞서 더현대서울의 인공폭포, 녹색 공원, MZ 전문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IADS 회원사 다수가 현대백화점의 리테일 차별화 전략에 주목하며 교류를 요청해 이번 방한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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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두 R&D팀 별도 구성… 美입맛 ‘치킨 만두’로 사로잡아”

    “미국에서 2028년까지 ‘비비고’를 연 매출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워 낼 것이다.” 11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만난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슈완스’의 페데리코 아레올라 브랜드마케팅 경영리더(CMO)는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그는 “음료나 스낵 시장에는 ‘오레오’처럼 연 매출 10억 달러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가공 식품 분야에서는 아직 드물다”며 “비비고가 최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약 2조 원을 들여 슈완스를 인수해 미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2020년부터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유통망을 통합해 미국 전역 6만여 개의 유통점에서 비비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전략적 통합 덕분에 기존에 슈완스가 생산하던 냉동 피자 등의 매출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4조7183억 원으로 뛰었다. 이는 2018년 대비 약 13배 성장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 전역에 21개의 식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햇반, 볶음밥, 김치 등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 비비고는 현재 미국 내 아시아권 냉동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비고 단일 브랜드가 미국에서 낸 연 매출은 2023년에 이미 약 5억 달러(약 6800억 원)를 넘겼다. 아레올라 리더는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며 경쟁사들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비고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현지화다. 아레올라 리더는 “CJ제일제당 미국법인에는 만두 연구개발(R&D)팀이 따로 있을 정도”라며 “이렇게 개발된 것이 미국 내 비비고 제품 중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치킨&실란트로(고수) 만두’”라고 했다. 한국 만두소에는 돼지고기가 주로 쓰이는 것과 달리, 해당 제품에는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닭고기를 사용하고 고수 향을 가미했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비비고를 10억 달러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아레올라 리더는 ‘학교 급식’을 꼽는다. 어린 시절부터 한식을 접하게 해, 잠재적인 비비고 소비자들을 육성하는 장기적인 계획이다. 아레올라 리더는 “미국 잘파세대에게 한식을 익숙한 존재로 학습시키기 위해 슈완스의 학교 급식 사업부를 활용해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학교 급식에 넣고 있다”며 “만두, 김, 치킨 등 다양한 한식을 급식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로스앤젤레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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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고로케’에 열광하는 美日… “K팝 듣다가 K빵에 빠져”

    #1 지난달 8일 오후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 거리에 있는 한인마트. 이곳에서 만난 오노데라 히나노 씨(27)의 장바구니에는 잡채용 당면과 고추장 등이 담겨 있었다. 오노데라 씨는 “한국 아이돌 ‘르세라핌’의 팬인데 멤버들이 한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K푸드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씨는 한 달에 한 번은 한인마트를 찾아 재료를 사서 집에서 잡채, 삼계탕, 감자탕, 보쌈 등을 만들어 먹는다. #2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 뚜레쥬르 세리토스점. 사거리를 두고 스타벅스, 맥도널드 등 미국을 대표하는 카페 및 외식 체인점과 경쟁하고 있는 이 매장 내에서 고객들이 ‘김치고로케’ 등 한국식 빵과 음료를 즐기고 있었다. 한국식 빵과 음료 인기가 해외 시장에서 높아지면서 뚜레쥬르 해외 법인 매출은 2021년 851억 원에서 지난해 2116억 원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해외 매장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9개국 560개로 늘었다. 비빔밥 등에 한정됐던 해외 K푸드 인기가 K팝 인기를 타고 잡채, 감자탕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K팝 팬들은 한식을 외식뿐 아니라 직접 요리해 먹는 문화로까지 즐기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수산물 수출액은 99억8000만 달러(약 13조5700억 원)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이는 최근 3년간 수출 성장률의 3배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이며 2015년 이후 9년 연속 단 한 차례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은 것이다. ● “낯선 음식의 진입 장벽을 무너뜨린 K컬처”K푸드가 빠르게 세계 각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K컬처가 있다. 익숙지 않은 한국 음식을 ‘나도 한번 먹어볼까’ 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K컬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레지나 슈나이더 CJ푸드빌 아메리카 마케팅총괄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들은 한류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를 미국 시장에서 받고 있다”며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색 메뉴로 김치고로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한 K푸드를 보면서 낯선 식감에 대한 거부감이 호기심으로 바뀌는 효과도 있다. 쫄깃한 떡의 식감이 고무같이 느껴져 떡볶이를 찾지 않던 외국인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따라 떡볶이를 먹는 일이 생긴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는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입에 넣는 것은 굉장히 두려운 일이지만, 유튜브 등에서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배우가 먹는 걸 보면 그런 두려움이 극복된다”고 말했다. 경영학계에서도 K푸드의 확산을 문화가 산업의 확장을 이끈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한국 식품에 대한 사례 연구를 했다. 이 연구를 통해 “K컬처의 세계화로 K푸드가 함께 국제적인 조명을 받았고, 한식 시장의 규모까지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영화·드라마·TV쇼에 K푸드를 적극 활용하고 음악 축제인 케이콘(KCON)에서 K푸드 시식 이벤트를 벌이는 등 글로벌 접점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실제 K팝 공연장에는 K푸드를 소개하는 부스가 빠짐없이 들어서고 있다. 지난달 10일 오후 찾은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 저팬 2025(KCON JAPAN 2025)’ 현장에도 떡볶이나 김밥, 라면은 물론이고 팥빙수, 냉면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체험하려는 일본인들로 북적였다. 비비고 부스에서 떡볶이, 김밥, 튀김 등 분식을 맛본 야마시타 미사키 씨(29)는 “한국 아이돌 ‘제로베이스원’ 팬이 되면서 감자탕, 부대찌개, 간장게장 같은 한식도 좋아하게 됐다”며 “지금은 한 달에 두 번은 꼭 신오쿠보(일본 한인타운)에 가서 한국 음식을 먹는다”고 말했다.● 10년간 K푸드 폭발적 성장… 베이커리로 관심K컬처의 영향력이 확산되는 동안 한국 식품 기업들의 해외 매출은 줄지어 조 원 단위로 올라섰다. 불닭볶음면으로 전 세계를 휩쓴 삼양식품의 2015년 해외 매출은 307억 원이었는데, 약 10년 후인 2024년에는 1조3359억 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의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이 기간 농심의 연간 해외 매출은 2015년 약 6050억 원(5억50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에서 1조3037억 원으로 뛰었다. 미국 2위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를 인수하기 전인 2018년 6748억 원이었던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지난해 5조5814억 원으로 급증했다. K컬처라는 날개를 단 ‘한식’은 밥, 김치, 만두 등 한국 음식에서 서양에서 즐겨 먹는 빵 등 서양 음식으로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빵 없이 못 사는 나라’ 미국에서 한국식 베이커리가 유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K푸드가 전통적인 의미의 ‘한식’의 영역을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 K콘텐츠를 통한 잦은 노출과 한국 식품의 높은 품질을 꼽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워낙 높다 보니 맛뿐 아니라 모양, 색깔까지도 국내 브랜드들은 매우 섬세하게 연구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며 “빵의 본고장은 유럽 등 서양권임에도 불구하고 더 맛있게, 예쁘게 제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K베이커리에 외국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영화, 드라마 등은 김치, 불고기 등 특정 음식을 넘어 ‘한국인들은 뭘 먹는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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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배달앱, 내수진작 정책 기대속 규제 강화 우려

    대형마트와 배달 앱 업계가 이재명 정부의 유통업계 규제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이 해소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예고한 새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이 본격화되면 위축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과 동시에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내비치고 있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의 개정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현행법상 대형마트는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휴무해야 하며, 평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다.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은 소상공인 보호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마련한 ‘민생 분야 20대 의제’ 가운데 첫 번째 의제로 담겨 있다. 현재 대형마트는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평일에도 휴업을 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에는 대형마트 영업 규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지는 않지만 민주당은 대형마트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민주당은 3월에는 전통시장 반경 1km 내 대기업슈퍼마켓(SSM) 출점을 제한하는 규제를 5년 연장하는 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앱들도 규제 방향을 지켜보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를 규제하겠다고 공언해 왔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일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서 “배달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와 불공정행위가 이어지며 노동자들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플랫폼 중개수수료율 차별을 금지하고,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하는 등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규제 강화 가능성에 “10여 년 전 유통 환경과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규제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며, 쿠팡을 필두로 이커머스 업체들이 약진하는 상황”이라며 “오프라인 마트 중심의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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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김상현 부회장, 최대 유통박람회서 ‘혁신’ 소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에서 롯데의 성장 전략과 혁신 사례로 ‘글로벌 시장 확장과 인공지능(AI)’을 소개했다. 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전미소매연맹(NRF) 빅쇼 아시아퍼시픽 2025’ 행사에 참석해 ‘롯데의 유통 혁신’을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그룹의 비풀 차울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담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한 유통 플랫폼을 지속해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사례로 그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들었다. 김 부회장은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한 한국 유통시장이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회장은 5일 롯데쇼핑 실적 개선 전략과 주주 환원 강화 실행안이 담긴 ‘CEO IR 레터’를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이자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올해 중간배당액은 1200원이며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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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부 출범에 웃지 못하는 대형마트-배달앱 왜?

    대형마트와 배달 앱 업계가 이재명 정부의 유통업계 규제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이 해소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예고한 새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이 본격화되면 위축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과 동시에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내비치고 있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의 개정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현행법상 대형마트는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에 휴무해야 하며, 평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다.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은 소상공인 보호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마련한 ‘민생 분야 20대 의제’ 가운데 첫 번째 의제로 담겨있다. 현재 대형마트는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평일에도 휴업을 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에는 대형마트 영업 규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있지는 않지만 민주당은 대형마트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민주당은 3월에는 전통시장 반경 1㎞ 내 기업형슈퍼마켓(SSM) 출점을 제한하는 규제를 5년 연장하는 법을 발의하기도 했다.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앱들도 규제 방향을 지켜보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를 규제하겠다고 공언해 왔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일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서 “배달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와 불공정행위가 이어지며 노동자들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플랫폼 중개수수료율 차별을 금지하고,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하는 등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규제 강화 가능성에 “십여년 전 유통 환경과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규제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며, 쿠팡을 필두로 이커머스 업체들이 약진하는 상황”이라며 “오프라인 마트 중심의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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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김상현 부회장 “글로벌-AI 날개로 새로운 기회 찾을 것”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에서 롯데의 성장 전략과 혁신 사례로 ‘글로벌 시장 확장과 인공지능(AI)’을 소개했다고 롯데그룹이 5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전미소매연맹(NRF) 빅쇼 아시아퍼시픽 2025’ 행사에 참석해 ‘롯데의 유통 혁신’을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그룹의 비풀 차울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한 유통 플랫폼을 지속해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사례로 그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들었다. 김 부회장은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한 한국 유통시장이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의 자체 브랜드(PB) 수출 전략도 소개됐다. 김 부회장은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싱가포르 현지에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개장하고 PB 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5일 롯데쇼핑 실적 개선 전략과 주주환원 강화 실행안이 담긴 ‘CEO IR 레터’를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이자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올해 중간배당액은 1200원이며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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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도 줄줄이 희망퇴직… ‘불황 그늘’에 허리띠 졸라맨다

    올해 들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주요 기업에서 희망퇴직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대로 진단하는 등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며 허리띠를 졸라매려는 기업들의 궁여지책으로 풀이된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물론이고 내수까지 동반 부진한 가운데 미국 정부의 전례 없는 관세 압박까지 겹치면서 새로 출범한 정부는 시작부터 거친 파고에 직면했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들어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무직을 대상으로 5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중국산 철강의 저가 밀어내기로 악재를 맞고 있는 철강업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3월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현대제철은 전체 임원 70여 명의 급여를 20% 삭감한 데 이어 4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사업을 시작한 지 39년 만에 굴착기용 무한궤도 사업을 접기 위해 중기사업부 매각도 추진 중이다. SK그룹 역시 올 3, 4월 SK플래닛과 SK시그넷, 원스토어 등 자회사들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침체로 유통업계도 몸살을 앓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창립 이래 최초로 올 4월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도 올해 초 4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총 80명이 회사를 떠났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3월과 12월에 전사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그룹의 롯데웰푸드도 올 4월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이커머스 회사 롯데온도 지난해에만 2번의 희망퇴직을 단행했다.주요 기업들에서 줄줄이 이어지는 희망퇴직은 올해 대내외 환경 악화로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0.8%로 대폭 낮췄다. 지난달 국내외 41개 기관이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치는 0.985%로 0%대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수출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국 최대 수출국인 미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지난달 8.4%나 추락한 가운데 전체 수출이 같은 기간 1.3% 떨어지며 4개월 만에 역성장했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면서 고용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일자리 수는 2090만2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3000개 늘어난 데 그쳤다. 늘어난 일자리 수가 20만 개를 밑돈 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에도 평균 50만 개씩 늘어난 일자리가 급격히 꺾인 것이다. 특히 한국 경제의 허리 격인 40대 근로자 일자리가 8만4000개 줄어들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고 고용마저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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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더리스’ 의류, 변화무쌍한 날씨에 인기

    올해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추위, 더위, 우천, 자외선 등을 모두 아우르는 ‘웨더리스(Weatherless·날씨와 무관한)’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전형적인 여름 의류인 반팔, 민소매 셔츠를 넘어 날씨에 관계없이 걸치거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편리한 겉옷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4월 20일∼5월 19일) 뜨거운 햇빛 아래나 추운 실내 에어컨 바람에 유용한 ‘리넨 카디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이 같은 여름용 겉옷 신제품 트렌드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주도하고 있다. 본래 냉감 등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예상치 못한 비를 맞거나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 겉옷까지 영토를 확장한 것이다. K2에 따르면 4월 말 출시한 경량 바람막이 ‘웨더리스 썬자켓’(사진)은 출시 한 달이 지난 지난달 29일 기준 판매량이 1만5000장을 넘겼다. 이 가운데 1만 장은 여성용 제품이었다. 잦은 기온 변화와 길어진 여름에 대응해 올해 처음 출시된 제품이다. 매우 얇은 초경량 소재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방풍과 발수 기능이 있고, 자외선 차단 지수 UPF 50+를 획득했다. 스포츠웨어 기업들은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웨더리스 겉옷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닥스골프는 최근 여름철 라운딩을 위한 아우터 ‘에어리 시리즈’를 선보였다. LF 관계자는 “에어리 시리즈는 초경량 설계와 기능성 소재를 통해 통기성과 활동성을 갖춘 여름 전용 골프웨어 아우터”라며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 변화와 강한 자외선에도 쾌적한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최근 패션업계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내세우는 키워드는 ‘변화무쌍한 날씨’, ‘길고 뜨거운 여름’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대비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반팔 셔츠, 카고 바지, 브이넥 베스트 등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여름철 대표 소재인 시어서커에 냉감 기능을 강화한 원사를 적용한 폴로 티셔츠, 라운드 티셔츠, 쇼트 팬츠, 테이퍼드 팬츠 등을 출시했다. 패션업계는 웨더리스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와 길어진 여름에 대비해 기능성과 실용성을 갖춘 경량 바람막이, 카디건 등 여름 겉옷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는 곳이 많다”며 “봄부터 여름까지 쭉 입을 수 있는 웨더리스 겉옷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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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더위에… 물놀이장-야외 수영장 개장 최대 2주 앞당겨

    올해 여름이 예년보다 길고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물놀이장과 호텔 수영장이 잇달아 조기 개장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이른 더위에 ‘워터 버스터’를 계획보다 2주 앞당겨 6일부터 조기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스플래쉬 슬라이드, 레일 슬라이드 등 총 2종 14개 레인으로 구성된 워터 버스터는 에버랜드가 여름축제를 맞아 새로 준비한 체험시설이다. 겨울철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가 운영되는 알파인 빌리지에 설치됐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과 서귀포는 수영 시설을 각각 전년 대비 12일, 10일 일찍 개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은 워터플레이존을 이달 16일부터,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는 야외 수영장을 5일부터 개장한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제주는 일찍 무더위가 시작돼 수영장 개장 전부터 고객 문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 중에는 일찌감치 야외 수영장을 개장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곳들도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3월에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개장일을 열흘 앞당긴 것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지난해와 비슷한 5월 초에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를 오픈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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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넬 또 가격 인상…클래식 플랩백 라지 1800만원 육박

    샤넬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부 가방과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또 인상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이날 샤넬 클래식 라지 플랩백 가격을 1678만 원에서 1795만 원으로 약 7%(117만 원) 올렸다.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2021년 7월 942만 원에서 1049만 원으로 인상되며 1000만 원을 넘겼다. 이후 팬데믹 당시의 명품 소비 열풍을 타고 3년여 간 가격이 71% 올랐다.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 가격은 기존 1557만 원에서 1660만원으로 103만 원(6.6%) 인상했다. 샤넬의 ‘클래식 플랩백’은 1983년 출시돼 샤넬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가방이다. 국내에서는 결혼 예물이나 프로포즈 선물로 선호한다. 샤넬22백 미디움 가격은 867만 원에서 938만 원으로, 스몰 가격은 822만 원에서 889만 원으로 각각 8.2% 올랐다. 샤넬은 올해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하면서 22백과 클래식백은 인상하지 않았다. 일부 주얼리 제품 가격도 인상됐다. 코코 크러쉬링(18K)은 253만 원에서 273만 원으로 7.9% 인상됐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매장 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했다”며 “가격 조정은 각국의 유로 환율을 기반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션과 파인 주얼리 평균 조정률은 각각 6%, 4.4%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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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변화로 이른 더위 예상되자 물놀이장 조기 개장 행렬

    올해 여름이 예년보다 길고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물놀이장과 호텔 수영장이 잇달아 조기 개장하고 있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이른 더위에 ‘워터 버스터’를 계획보다 2주 앞당겨 오는 6일부터 조기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스플래쉬 슬라이드, 레일 슬라이드 등 총 2종 14개 레인으로 구성된 워터 버스터는 에버랜드가 여름축제를 맞아 새로 준비한 체험시설이다. 겨울철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가 운영되는 알파인 빌리지에 설치됐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과 서귀포는 수영 시설을 각각 전년 대비 12일, 10일 일찍 개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은 워터플레이존을 이달 16일부터,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는 야외 수영장을 5일부터 개장한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제주는 일찍 무더위가 시작돼 수영장 개장 전부터 고객 문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 중에는 일찌감치 야외 수영장을 개장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곳들도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3월에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개장일을 열흘 앞당긴 것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지난해와 비슷한 5월 초에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를 오픈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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