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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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mmj86@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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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농업인재, 경북농민사관학교로 모이세요

    경북도는 다음 달 7일까지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46개 교육과정을 진행하며 모두 1149명을 모집한다. 도내 경작지를 둔 농어업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경북농민사관학교 누리집이나 각 시군 농업교육 담당 부서에서 입학원서를 받은 뒤 농어업인 증명서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원서접수를 마치면 다음 달 11일부터 16일까지 교육과정별로 면접을 거쳐 같은 달 2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과정별 교육은 3∼10개월 동안 매주 또는 격주 정해진 요일에 경북대 등 23개 전문 교육기관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농민사관학교 누리집에 게시된 모집 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교육과정은 농어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 교육생의 주목을 받았던 지역 선도 농가와 연계한 문제해결형 현장 특화 재배 기술 교육과정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 농식품 가공 교육과정 등 10개 과정을 신설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농민사관학교는 다른 시도에서 부러워할 만큼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장 중심의 교육, 살아있는 교육 제공으로 경북 농업 대전환을 선도할 전문 농업경영인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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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경주에 외국인 100만 명 넘게 왔다

    경북 경주시는 최근 1년 동안 지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100만 명 이상이었다고 13일 밝혔다. 경주시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해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2개월 동안 외국인 방문객 수를 집계했다. 그 결과 모두 117만9094명이 경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주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중국 등 중화권 방문객이 41만19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가 앞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을 검토하고 있어 경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더 늘어날지 주목된다. 북미와 유럽, 호주에서 온 방문객은 12만956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6만4096명이 찾았고 러시아 6만1192명, 튀르키예 3461명, 아랍에미리트 386명 등 다양한 국가에서 경주를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주시는 올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 시대를 더욱 확고히 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 해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이라는 통계는 경주의 관광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 앞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관광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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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공무원은 아이와 함께 출근하세요”

    경상북도는 직원들이 자녀를 돌보면서 근무할 수 있는 아이 동반 사무실 ‘K-공공보듬 1호’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 동반 사무실은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나 돌봄이 필요한 직원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다. 자녀를 맡길 곳이 없거나 긴급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도 신청서를 제출한 뒤 이용이 가능하다. 사무실에서는 돌봄 교사와 전문 강사, 심리상담사, 안전관리자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직업 체험 행사, 심리검사 등을 제공한다. 운영 시간은 방학 중 오전 9시∼오후 9시이며, 학기 중에는 오후 1∼9시다. 경북도는 10일 K-공공보듬 1호 개소식과 함께 K-공공보듬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대교에듀캠프, 안동대, 경북도립대가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K-공공보듬 확산과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맡는다. 도는 이번 시범 모델 성과를 바탕으로 각 시군과 공공기관, 민간기업으로 공공 돌봄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이 저출생 문제 극복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돼 전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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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고미술의 세계로”…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

    대구간송미술관은 16일부터 상설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작해 12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개관전 이후 처음 열리는 전시회다.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으로 수집한 회화와 도자, 서예 작품들을 선보인다. 조선을 대표하는 작가인 신윤복(1758∼1814), 김홍도(1745∼1806)의 산수화와 풍속화를 비롯해 각 시대를 대표하는 도자, 서예 작품들을 전시한다. 관람권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단독 진행한다. 한 사람당 최대 6장까지 예약할 수 있다. 현장발권도 할 수 있지만 발권 규모가 소량이어서 가급적 온라인 예매를 권장한다. 관람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와 청소년(7∼19세) 3000원이다. 대구시민은 20%, 막내 나이가 18세 이하인 다자녀 가정의 부모와 자녀는 30%,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간송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문화와 한국 고미술을 대표하는 명작들을 만나며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끼고, 나아가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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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 지원에 동참해주세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 조직위원회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기부금 모집 단체인 공익법인으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12월 말까지 개인이나 법인으로부터 기부금 또는 물품을 기부받을 예정이다. 기부한 개인과 법인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법인은 기준소득금액 등 10% 한도 내에서 지출한 일반기부금 가액을 손비로 인정받는다. 개인은 지출하는 기부금에 대해 기준소득금액 등 30% 한도로 기부금의 15%(1000만 원 초과분은 30%)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모집된 기부금 내역과 사용 현황을 공식 홈페이지와 기부 포털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 기부금과 기부물품을 대회 목적사업에 맞게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은퇴한 엘리트 선수를 비롯한 35세 이상의 마스터즈(생활체육인)가 참가하는 유일한 세계육상경기대회다. 경쟁보다는 교류와 화합을 추구한다. 대구에서는 2017년 개최한 바 있다. 내년 대회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 동안 대구스타디움 및 보조경기장, 육상진흥센터, 율하체육공원, 수성패밀리파크 등에서 펼쳐진다. 90개국에서 1만1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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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11일 개막

    경북 청송군은 11, 12일 이틀 동안 주왕산면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국제산악연맹(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아시아선수권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UIAA, 아시아산악연맹,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북도산악연맹이 주관한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빙벽 여제’ 신운선을 비롯해 18개국에서 선수 128명이 참가한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500년 전통의 청송 백자와 꽃돌 전시회를 비롯해 ‘행운의 13.5초’를 맞춰라’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 5개년(2026∼2030년) 연장을 위한 협약식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청송군은 국제 아이스클라이밍 성지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최 측은 또 이번 협약으로 아이스클라이밍이 겨울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군은 2011년 아시아 최초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안전하고 몰입감 넘치는 경기 환경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흥미로운 볼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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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술-논술형 평가 강화로 사고력 향상”

    대구시교육청이 공교육 혁신을 위해 객관식 문제 위주의 암기형 평가에서 벗어나 서술과 논술, 구술형 평가를 강화한다.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보는 미래형 평가 모델을 도입해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이 가능한 분위기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겠다는 목표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는 예정대로 올해 신학기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새해 목표를 평가 혁신, 맞춤형 학습 혁신, 학교문화 혁신 등 3가지로 설정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교육정책 방향을 6일 발표했다. 먼저 학생 평가 혁신을 위해 서술과 논술, 구술형 평가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채점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교과별 채점 전문가 양성에 나서고 우수 평가 문항 및 답안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계획이다. 평가 혁신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IB) 학교가 직접 나서 논술·서술 및 토론·프로젝트 절대평가 방법을 기존 일반 학교에 전수한다. IB 학교에서는 토론과 발표 중심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시험도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문제 위주로 출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신학기 AI 디지털 교과서를 예정대로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강등하는 내용이 담긴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나, 시교육청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현장에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이미 교원들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또 관련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대구인공지능교육센터를 열 예정이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주기 위해 독서교육도 강화한다.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 중심의 독서활동을 늘리고 논술·서술형 평가와 연계한 평가를 진행한다.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내 손의 책, 내 삶의 힘’ 독서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독서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문해력 전문가 100명을 양성하는 등 문해력과 독해력 향상을 위한 사업도 병행한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원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업 설계와 실행, 성찰 중심의 교원전문학습공동체 운영을 활성화한다. 교육공동체의 토론 및 실습형 교육을 위한 대구교육어울림센터 구축에도 나선다. 대구학부모 선언문 실천 공모전을 확대 개최하고 교육과정 연계 학부모 지원단을 운영한다.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마음학기제를 전면 시행한다. 마음학기제는 디지털사회 도래 등의 영향으로 정서 불안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착안해 마련했다. 정서적 변화가 많은 시기인 초 5학년과 중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5시간 동안 정서교육을 실시한다. 기초부터 관심, 후보, 월드스쿨로 이어지는 IB 학교는 현재 101곳에서 140여 곳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는 대구 전체 초중고교의 30% 수준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교육은 지난 6년 동안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며 교실 수업 혁신, 책임, 협력의 교육공동체 문화를 만들어왔다. 이제 평가 혁신을 필두로 미래형 학교 체제를 구축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혁신 2.0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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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대구 동성로, 다시 ‘젊음의 거리’로

    4일 오후 1시경 대구 지역 제1상권인 중구 동성로의 한 옷가게. 업주 박모 씨(42)가 계산대 구석에 쭈그려 앉아 한숨을 쉬었다. 연초 대목인데 동성로로 사람들이 몰리지 않아서다. 박 씨는 “작년 여름부터 매출이 크게 떨어졌는데 지난 연말 비상계엄과 여객기 참사까지 이어지면서 단골손님 발길까지 끊겼다. 연말연시 대목은 고사하고 당장 가게 월세 마련은 물론 생계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가게 밖 거리도 새해 주말답지 않게 한산한 분위기였다. 사람들로 북적여 한 걸음 내딛기조차 힘들었던 동성로의 연말연시 모습은 옛 풍경이 된 듯했다. 대한민국 3대 상권으로 불리는 대구 동성로의 불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유동인구 감소와 주요 상업시설의 잇따른 폐업, 공실률 증가 등 거의 모든 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구의 심장 동성로에 심폐소생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정보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동성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9.82%에 이르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매우 심각했던 2020년 4분기(10∼12월) 18.12%보다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인 12.73%보다도 7.09%포인트 높다. 실제로 이날 둘러본 동성로에서는 스무 걸음 남짓 걸을 때마다 유리창과 입구에 ‘임대’ 문구를 써 붙인 상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유명 의류 브랜드의 대형 매장과 통신사 대리점, 식당 등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업종의 상가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과 이어진 지하상가에도 공실인 상가가 곳곳에 있었다. 전문가들은 유통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한 것과 경기 침체, 동성로 랜드마크였던 대구백화점의 폐점 후 장기 방치 등이 주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구시는 침체한 동성로를 되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국비 14억 원 등 모두 95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동성로를 ‘젊음의 거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우선 동성로 진입 지점인 옛 중앙파출소와 옛 대우빌딩 남측광장 등에 거리공연 공간을 조성한다. 또 옛 백화점부터 CGV한일 구간에는 대표 문화 거리광장을 만든다. 이곳에서 축제와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1년 폐업한 채로 방치된 옛 대구백화점은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향후 대구백화점이 매각돼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공사용 가림막을 캔버스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3차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야간 경관 명소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동성로 일대를 옥외광고물 표시기준을 완화하는 특정구역으로 지정해 디지털 광고물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도입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고 상권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유럽에서 볼 수 있는 감성 노천 카페 거리를 조성하고 주요 교통 거점이 있는 골목길에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상인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동성로를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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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폐교에 ‘달서디지털창작센터’ 개소

    대구 달서구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폐교를 활용해 디지털 신기술 체험이 가능한 달서디지털창작센터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달서디지털창작센터는 지난해 3월 폐교한 신당동 신당중 1층에 조성됐으며 시설 규모는 588.30m²다. 가상현실(VR) 레이싱과 팝드론, 배틀로봇 등 신기술을 놀이처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놀이터와 미디어 콘텐츠 창작 활동이 가능한 미디어 놀이터로 구성됐다. 벽과 바닥의 이음매가 매끄럽게 처리된 촬영 공간인 호리존 스튜디오와 방음 스튜디오도 조성했다. 센터는 계명대 산학협력단에서 수탁 운영하며 1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거친 뒤 주민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지난해 1월 대구시교육청과 폐교된 신당중 일부를 무상 사용하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거쳐 달서디지털창작센터를 조성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나이와 계층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센터를 설계했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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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어린이-청소년은 시내버스 100원에 탄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영남 지역 각 시도는 주민 행복을 위해 복지, 교통, 건설 등 여러 정책에서 다양한 변화를 꾀한다. ● 부산 2월 광안대교에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구축된다. 하이패스 단말기 부착 여부와 상관없이 차량번호를 자동 인식해 통행료를 부과한다. 이런 방식으로 차량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행할 수 있는 무정차 시스템은 전국 도로 중 처음이다. 통행료 납부는 하이패스, 결제 수단 사전 등록, 자진 납부 중 선택하면 된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이달 10일부터 백양터널 통행료도 사라진다. 임산부자동차 표지를 부착한 자동차에 임산부가 탑승해 증명자료를 제시하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절반이 감면된다. 부산형 산후조리경비 지원사업을 통해 출생아당 산후조리경비 최대 100만 원이 지원된다. 누리과정 보육료 추가지원금과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사업의 대상을 확대하며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을 개선(제출서류 간소화, 지급시기 단축)한다. 시민안전보험 보장 항목에 성폭력 범죄 피해(만 12세 이하) 보상을 추가하고 기존 보장 항목 중 일부를 확대한다. 공원묘지, 봉안시설 등 공설장사시설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과 판매가 금지된다. 관내 전 음식점을 대상으로 외국어 메뉴판을 제작 및 의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운영된다. 바다 등 특색 있는 야외 공간을 활용한 ‘부산형 독서문화축제’도 신설된다.● 울산 미래인재 양성 공간인 종하이노베이션센터가 1∼3월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남구 신정동 옛 종하체육관 부지에 지은 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9905m² 규모에 체육관, 디지털 체험형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코딩 교육장, 스타트업 허브 등이 들어선다. 스타트업 허브는 글로벌 창업허브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존, 벤처투자존 등 창업 관련 주요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과 공유 사무실 등으로 채워진다. 중구 성안동 백양사 주차장 부지는 문화·예술·종교를 아우른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해 4월 개관한다. 연면적 6053.16m² 규모에 명상센터, 전시관, 체험관, 교육관 등을 갖춘다. 울산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는 2월 남구 부곡동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문을 연다. 국가산단 실시간 통합관제와 지하 배관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모의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동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등 연령대(2013∼2018년생) 모든 어린이(총 6만2000여 명)를 대상으로 아이문화패스카드(10만 원)가 지원된다. 문화예술·관광·체육 업종 가맹점, 예능·기예학원 등에서 결제할 수 있다. 어린이집 부모 부담 필요 경비 지원(아동 1인당 월 최대 13만8000원) 대상 연령은 기존 4, 5세에서 3∼5세로 확대된다. 산모가 산후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때 첫째 아이 최대 20만 원, 둘째 아이 최대 30만 원, 셋째 아이 최대 40만 원 이내에서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 경남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19세 이상 경남도민은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는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100%, 19∼39세 청년 30%, 40∼74세는 20%를 돌려받는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상관없이 요금을 전액 돌려받는다. 3월부터는 섬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주민,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들은 무료로 여객선과 도선을 이용할 수 있다.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자 등은 긴급 소액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금융기관 방문 없이 도 지정 은행이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연금리 7∼9%로 최대 150만 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갑작스러운 위기로 생계 유지 등이 곤란한 중위소득 90% 이하 가구는 생계비 1인 최대 73만500원, 의료비 1회 300만 원의 희망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함안, 거창 등 도내 인구감소지역 11개 시군 영유아들에게는 1인당 최대 60만 원(자부담 포함) 상당의 친환경 농축산물 이유식 꾸러미가 지원된다. 진주에서는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가 시행된다. 6세부터 18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100원 요금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금은 사용할 수 없다. 남해에서는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이용한도가 1인당 월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확대된다. 1일 4회, 월 10만 원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 지역은 남해군 내로 한정된다. 밀양에서는 440억 원이 들어간 경남진로교육원이 3월 개관한다. 진로교육원은 1만5714m² 면적의 교육관(지상 3층)과 1만1871m² 규모의 생활관(지상 4층)으로 조성된다. ● 대구·경북 대구에서는 다음 달 24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수가 기존 122개에서 127개로 바뀐다. 버스 운행 대수는 1566대로 유지된다. 외곽과 도심 간 연결을 위해 칠곡∼영남대, 국가산단∼동대구역 2개 직행 노선과 대곡∼반야월, 군위∼칠곡 등 급행 노선이 신설된다. 전체 배차 간격이 기존 15분에서 14.7분으로 0.3분 단축된다. 이를 통해 모두 버스 16대를 증차한 효과를 낸다. 간선 노선은 13.6분에서 13.1분으로 0.5분 줄어든다. 또 올해부터 현금 대신 교통카드만으로 요금을 지불하는 시내버스 정책이 전면 시행된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는 거스름돈 환전에 따른 시간 지연,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도입돼 현재 40개 노선 583대 버스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시내버스 무료 이용 연령은 74세 이상에서 73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택시의 경우 기본요금이 500원 인상된다.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은 2km에 4000원이던 것이 1.7km에 4500원으로 오른다. 1회 평균 탑승 거리인 5.58km 기준으로 요금 인상률은 12.6% 정도다. 저출산 위기 속에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위해 임산부 콜택시인 ‘해피맘콜’ 지원금이 월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확대된다.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참전 명예 수당을 월 1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하고, 엄격한 수질 관리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마실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질 감시 항목을 확대한다. 경북도는 일찍 결혼하면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대 신혼부부에게 결혼 축하 혼수 비용 100만 원을 지원한다. 가임력 검사비 지원도 1회에서 3회까지 확대한다. 7월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승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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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엑스포대공원 새해 행사, 한달간 뱀띠 입장객 50% 할인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새해를 맞아 경주엑스포대공원 입장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을사go(고)’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새해 경주엑스포대공원 첫 입장객과 첫 뱀띠 입장객, 이름에 ‘사’가 들어간 입장객 등 모두 3명에게 무료입장권을 준다. 또 이들에게 1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준다. 당첨자의 동반 가족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음 달 2일까지는 뱀띠 입장객과 이름에 ‘사’가 포함된 입장객, 한복 착용 입장객에게는 입장권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이 밖에 사적지 할인을 비롯해 숙박 할인, 세금 포인트 할인, 헌혈증 기부자 무료 입장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는 모든 입장객이 특별한 행운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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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대구시는 대표 도심공원인 2·28기념중앙공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해 31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동성로 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비 22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잔디광장과 버스킹존, 돌담길, 휴게공간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잔디광장은 앞으로 야외행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돌담길은 공원 외곽을 따라 만들었다. 돌담길을 비롯해 공원 전체적으로 야관조명을 확대 설치해 공원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공원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관리사무소와 화장실도 개선했으며 입구 진입광장도 확대 조성했다. 대구시는 31일부터 공원을 개방하고 내년 3월 리뉴얼 기념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28기념중앙공원은 독재정치에 항거한 2·28민주운동의 자유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리뉴얼 사업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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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지자체 재정평가 ‘최우수’ 선정

    경북도는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 최우수 단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각 자치단체의 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건전한 재정 운용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건전성과 효율성, 계획성 등 3개 분야 14개 지표를 평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평가에서 통합재정수지비율, 지방세징수율제고율, 지방세체납액증감률, 세외수입체납액관리비율, 세수오차비율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방채 미발행, 지역개발채권 발행 기준 완화 등 건전재정 운용 전략을 효과적으로 운용해 건전성과 효율성, 계획성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도 청송군이 군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건정재정 기조를 민선 8기 주요 도정 방향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재정 혁신과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발전지향적 예산 편성을 추진해왔다. 지속적인 성장 둔화와 경제 위축으로 지방세와 지방교부세 세입이 급격히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내년 예산 규모는 역대 처음으로 13조 원을 돌파했다. 최우수단체로 선정된 경북도는 특별교부세 1억 원과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도지사는 “국비 예산은 최대한 확보하고 재정 운영은 계속 더 혁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며 “어려운 정치, 경제 상황이지만 도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도록 도정과 재정을 충실히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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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반 논란속에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제막

    대구시가 대표 관문인 동대구역 앞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의미로 동상을 세웠다. 앞서 이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지은 데 이어 동상까지 세워지자 일부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했다. 대구시는 23일 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관계자들을 비롯해 시민과 보수단체회원 등 2000여 명이 몰렸다. 대구시는 올해 3월 관련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동상 제작 공모 등을 거쳐 동상을 세웠다. 제작비는 6억 원이 들었다. 이날 공개한 동상은 3m 높이로 1965년 9월 30일 한 농가에서 촬영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밀짚모자를 쓴 박 전 대통령이 추수한 볏단을 양손에 들고 활짝 웃는 형상이다. 동상 아래 받침대에는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생전 휘호다. 이날 제막식 전부터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동상 건립을 둘러싸고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로 긴장감이 고조됐다.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12월 3일 내란 사태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시장은 독재자인 박정희 동상을 대구에 세우려 한다”며 “대구시민 대부분이 시대착오적인 동상을 반대한다. 찬성하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 속히 철거하라”고 외쳤다. 반면 동상 건립을 찬성하는 단체는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대통령이라면 박 전 대통령은 5000년 가난을 끊어낸 부국강병 정신을 심어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경력을 배치했지만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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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반 논란속 동대구역에 ‘박정희 동상’ 제막

    대구시가 대표 관문인 동대구역 앞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의미로 동상을 세웠다. 앞서 이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지은데 이어 동상까지 세워지자 일부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했다. 대구시는 23일 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관계자들을 비롯해 시민과 보수단체회원 등 2000여 명이 몰렸다. 대구시는 올해 3월 관련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동상 제작 공모 등을 거쳐 동상을 세웠다. 제작비는 6억 원이 들었다.이날 공개한 동상은 3m 높이로 1965년 9월 30일 한 농가에서 촬영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밀짚모자를 쓴 박 전 대통령이 추수한 볏단을 양손에 들고 활짝 웃는 형상이다. 동상 아래 받침대에는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생전 휘호다. 이날 제막식 전부터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동상 건립을 둘러싸고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로 긴장감이 고조됐다.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12월 3일 내란 사태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시장은 독재자인 박정희 동상을 대구에 세우려한다”며 “대구시민 대부분이 시대 착오적인 동상을 반대한다. 찬성하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 속히 철거하라”고 외쳤다. 반면 동상 건립을 찬성하는 단체는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대통령이라면 박 전 대통령은 5000년 가난을 끊어낸 부국강병 정신을 심어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경력을 배치했지만 집회는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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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진법사, 국회의원 친분 과시하며 공천 미끼 돈 받아”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선거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64)가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에게 부탁해 공천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범죄합수단(단장 박건욱)은 전 씨가 윤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공천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 씨가 2018년 제7회 전국 지방선거 과정에서 영천시장 당내 경선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A 씨로부터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전 씨는 경선 과정에서 A 씨에게 윤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를 지역구로 둔 윤 의원은 당시 당의 조직부총장이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윤 의원은 19일 동아일보에 “전 씨와 아는 사이는 맞으나 전 씨가 나 모르게 내 이름을 팔고 다닌 것 같다”며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황당한 일”이라며 “(예비후보 A 씨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전 씨가 총감독을 맡았던 2018년 굿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름표가 달린 연등이 있었다는 의혹이 2022년 정치권에서 불거졌다.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은 당시 “굿판에서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힌 등이 발견됐다”며 “윤 후보 이름이 적힌 등 옆에는 ‘윤핵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윤 의원의 이름도 등장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익명을 요청한 A 씨의 지인은 이날 동아일보에 “A 씨가 공천을 못 받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한 지인으로부터 ‘서울에 건진법사라는 사람이 있는데 공천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회의원과 친하다’는 정보를 받고 건진법사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서울남부지법(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전 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전 씨가 2018년 금원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검찰이 의심하는 대로 피의자가 정치권에 해당 금원을 그대로 전달했다면 피의자의 죄질을 달리 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날 검은 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낀 채 출석한 전 씨는 “정치자금 왜 받았냐”, “윤 대통령 부부와 어떤 사이냐”, “전현직 국회의원들과도 교류가 있냐”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서지원 기자 wish@donga.com영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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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폭탄 3주만에야 재난지역 선포… 수도권 대체 매립지 스톱 위기

    “비닐하우스 10개 중 9개가 무너져서 생계가 끊길 위기입니다.” 1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부추 농가 비닐하우스. 지난달 쏟아진 50cm가량의 폭설로 하우스는 힘없이 무너져 있었다. 부추 농사를 짓는 박기현 씨(45)는 아직 다 자라지도 못했는데 한파에 얼어 비틀어진 부추를 넋놓고 바라봤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사이 당시 폭설로 전국에서 약 4000억 원에 달하는 농가 피해가 발생했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23일이 지난 이달 18일에야 이뤄졌다. 대통령 재가가 필요한 사안인데 12·3 불법 비상계엄 사건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을 지나면서 논의가 지연된 탓이다. 최근 곳곳에서 정부 정책이 중단되거나 미뤄지는 등 비슷한 사례가 더해지면서 현 국정이 ‘레임덕’이 아닌 ‘데드덕(dead duck·죽은 오리)’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설에 부추밭 쑥대밭” 재난지역 선포 늦어져부추 하우스가 쑥대밭이 된 박 씨는 “면사무소와 보험사에 피해를 신고했지만 언제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부추는 최소 6개월은 키워야 수확이 가능한데 당장 내년 상반기(1∼6월) 생계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팀이 찾은 다른 엽채소 농가 역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청상추들이 얼어붙은 상황이었다. 농부 박영근 씨(46)는 “정부 지원이 없으니 혼자서 망가진 비닐하우스를 조금씩 철거하고 있다”며 “언제 회복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폭설로 경기 일대 농가가 총 3919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행정안전부는 폭설 3주가량 뒤인 18일에야 전국 7개 시군 및 4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지난달 폭설, 강풍, 풍랑 피해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의 피해를 입은 곳들이다. 윤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수도권 매립지 마련도 멈출 위기에 처했다. 앞서 인천시는 서울시, 경기도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더 이상 못 받겠다며 반발했고, 윤 대통령은 새로운 쓰레기 매립지 마련을 공약했었다. 올해 6월 매립지 선정이 불발돼 내년 초 재논의 예정이었는데 대통령 탄핵, 환경부 장관의 사의로 잠정 중단됐다. 17일 인천 서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여전히 수도권 쓰레기를 받고 있었다. 인근 주민 가모 씨(77)는 “먼지 때문에 주민들이 잔병치레가 잦고 밖에 빨래를 널면 새까매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유보통합도 좌초 위기… “대승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유보통합(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도 좌초 위기에 놓였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 환경 및 인프라 차이, 학부모들의 육아 부담 경감을 위해 추진된 유보통합은 현 정부의 대표적인 민생 정책으로 꼽힌다. 역대 정부에서 교사들의 반발 등으로 번번히 무산됐다가 현 정부에서 9분 능선을 넘은 터였다. 원래 이달 중 통합 방안이 확정될 예정이었지만, 계엄 및 탄핵 사태로 내년 초로 미뤄진 상황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국회에서 유보통합 3법이 개정돼야 사업 추진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탄핵 이후 현재 여야가 극심히 대립 중인 국회에서 법 개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이익과 복리에 도움이 되는 정부 정책이나 사업이라면 정치적 사변과는 무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헌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집행하기로 결정했던 정책들은 당연히 집행되어야 한다”며 “특히 사회 보장과 관련해 예산이 확보된 건 탄핵 정국과 무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석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은 어떻게 해서든 정치인들 간의 균형을 통해 집행되어야 한다”며 “오히려 탄핵 국면이니 여야가 더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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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작동화 ‘호두까기인형’… 키즈 클래식으로 만나요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은 21일 키즈 클래식 공연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드림홀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연다. 입장권 구매 시 티켓링크와 네이버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호두까기인형은 발레나 대규모 오케스트라 클래식이 주를 이루지만 이번 공연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 클래식으로 구성됐다. E.T.A. 호프만의 명작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왕’의 이야기를 오색 빛과 그림자가 빚어내는 그림자극으로 표현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여기에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곡 클래식 연주가 더해져 상상력을 자극한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최초의 그림자 극단 ‘극단 영’ 소속 배우들과 14인조 ‘클라츠 챔버오케스트라’가 무대를 수놓는다. 대덕문화전당은 올해 패밀리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무대 위에 올려왔다. 내년에도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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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할아버지와 ‘찰칵’… 특별한 크리스마스 즐겨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가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경북 봉화군 재단법인 봉화축제관광재단은 21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소천면 분천리 분천역 일원에서 산타마을을 운영한다. 올해는 ‘분천산타마을에 불빛을 더하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 첫날인 21일 공식 캐릭터인 ‘레노와 친구들’이 퍼레이드를 펼치며 산타마을 개장을 알린다. 레노와 친구들은 마칭밴드와 함께 분천역에서부터 개장식장 구간을 순회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띄울 예정이다. 크리스마스이브(24일)에는 ‘겨울의 마법! 겨울 동화의 멜로디’를 주제로 패밀리 앙상블, 몬스터팩토리, 닐로, 황가람 등이 나서 특별공연을 연다. 크리스마스(25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브레드 이발소’가 오전 11시와 오후 1시 반 두 차례 펼쳐진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핀란드 정부 공인 산타클로스가 올해도 산타마을을 찾는다. 핀란드 공인 산타클로스는 핀란드 정부가 후원하는 ‘산타클로스 핀란드’에 소속돼 있으며 세계적 관광 명소로 알려진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에 거주한다. 핀란드 정부는 산타로서 자질과 덕망을 갖춘 시민들에게만 공인 자격을 주고 있다. 산타클로스는 21, 22일과 24, 25일 등 4일 동안 산타마을에 머물 예정이다.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산타마을에서는 폐장일까지 주말마다 주차장에 마련된 특별관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레노와 친구들이 새겨진 필름에 나만의 사진을 남겨 볼 수 있는 ‘분천추억네컷’을 비롯해 산타복과 망토 등을 대여해 크리스마스 코스튬 복장을 즐길 수 있는 ‘산타와 요정들의 대소동’ 등을 운영한다. 트리전망대에서 상시 행사로 ‘2025 크리스마스 우체통’을 운영한다. 1년 뒤 소식을 전하고픈 이에게 메시지를 쓸 수 있다. 봉화와 인접한 영양과 청송에서도 겨울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영양군은 내년 1월 3∼19일 영양읍 현리 빙상장에서 ‘꽁꽁 겨울 축제’를 연다. 축제장에서 눈썰매를 비롯해 얼음열차와 빙어낚시 체험을 할 수 있다. 청송군은 내년 1월 4일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같은 달 5일에는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페스티벌을, 같은 달 10∼12일에는 국제산악연맹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개최한다. 대구 남구는 21, 22일 이틀 동안 앞산빨래터공원에서 ‘2024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를 연다. 지역 소상공인이 준비한 액세서리와 반려동물 수제 간식, 양말, 맨투맨 티셔츠, 가방, 파우치 등을 판매한다. 산타 의상 체험과 타로 체험, 지역 예술인 공연 등도 즐길 수 있다. 남구는 이달 초부터 앞산빨래터공원에 10m 높이 대형 트리와 크리스마스 테마 조형물, 금빛 조명 시설 등을 설치하고 앞산겨울정원을 운영하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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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대경선 개통에 승객 빼곡… “속도 빨라 만족”

    14일 오전 11시경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 새로 설치된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안내판을 따라가자 개찰구가 나왔고 승강장에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전광판에 ‘열차가 접근 중’이라는 안내문구가 나오자 시민들은 미리 카메라를 준비했다. 열차가 진입하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내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열차 겉모습은 일반적인 도시철도와 비슷했다. 내부 좌석 배치도 기존의 도시철도처럼 승객끼리 마주 보는 형식이었다. 좌석은 때가 잘 타지 않는 강화플라스틱 소재여서 쾌적한 느낌이었다. 서서히 출발한 열차는 속도가 붙어도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었다. 이후 최고 속도는 시속 99km를 찍었다. 열차 내부는 출퇴근길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만원을 이뤘다. 승객 김정환 씨(68)는 “경북 구미에 계신 모친댁에 들르려고 오늘은 차를 두고 대경선을 타봤다. 배차 간격도 짧고 속도도 빨라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잇는 대경선이 14일 정식 개통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로 대구 경북의 공동생활권 시대를 열어젖힐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경선은 전날 오전 서대구역 광장에서 개통식을 열고 역사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개통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김재욱 칠곡군수, 류한국 서구청장,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한문희 코레일 사장 등 주요 단체장 및 철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경선은 구미와 사곡, 북삼(내년 말 개통),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8개 역을 지나는 연장 61.85km의 광역철도다. 지역민들의 안정적인 통학 및 통근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착공했으며 경부선 유휴선로와 기존 역을 활용했다. 공사비는 2092억 원이 투입됐다. 운영은 한국철도공사가 맡는다. 철도 운행은 출퇴근 시간 19분, 그 외 25분 간격으로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편도 48∼52회 운행한다. 차량은 2량 1편성으로 모두 18량을 보유해 한 번에 296명의 수송이 가능하다. 구미∼대구 간 30분, 구미∼경산 간 50분대로 연결해 출퇴근 직장인들과 통학생 등의 이동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경선 개통과 함께 버스와 도시철도, 대경선 간 광역 환승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대구와 영천, 경산의 3개 지자체 간 환승에 더해 김천과 구미, 청도, 고령, 성주, 칠곡의 6개 시군이 추가된다. 전체 역 가운데 동대구역과 대구역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대경선의 기본운임은 1500원으로 여기에 10km 초과 시 5km마다 100원이 붙는 방식이다. 구미에서 출발해 경산에 도착할 경우 요금은 2800원이다. 같은 구간 무궁화호 운임 4000원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배차 간격과 최고 속도 면에서 장점이 많다는 평가다.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와 경산, 칠곡, 구미 등 대구권 시민들은 앞으로 원하는 시간대에 편리하고 빠르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대구·경북 상생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도공사는 대경선 개통을 맞아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통 기념 한정판 교통카드 4종을 발매한다. 열차와 노선도, 역사, 역명표지 등 대경선의 대표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했다. 대경선 정차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정판 교통카드는 코레일 레일플러스 선불 교통카드로 전국 대중교통과 철도역 매장,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코레일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대경선 노선명과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한정판 교통카드를 증정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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