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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육군 중령이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 유기한 사건이 이성 교제 갈등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12일 강원경찰청은 육군 중령 A 씨를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5일 아침 경기 과천 부대로 출근하는 길에 피해자 B 씨(33)와 카풀을 하면서 말다툼을 한 뒤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살인을 계획했다. 경찰은 A 씨가 출근 직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포털에서 ‘위조 차량번호판’ 키워드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한 점 등을 계획 범행의 유력한 정황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범행 후 시신을 유기할 때 폐쇄회로(CC)TV 등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A4 용지에 위조 차량번호를 인쇄한 뒤 자신의 차량번호판 위에 덧붙였다. A 씨는 범행 당일 오후 3시경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 안에서 B 씨를 다시 만나 말다툼을 하다가 차에 있던 노트북 도난방지줄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전출을 앞둔 A 씨는 사무실에 있던 자신의 물건을 차에 실어놓은 상태였다. A 씨는 옷으로 B 씨의 시신을 덮어놓았다가 오후 9시경 인근의 철거 공사장으로 간 뒤 사무실에서 가져온 공구로 B 씨의 시신을 훼손했다.A 씨는 다음 날 오후 9시 40분경 10여 년 전 근무했던 강원 화천군 화천읍의 북한강변에서 B 씨의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올해 초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나 6월경부터 사이가 틀어져 다툼이 잦았다. A 씨가 지난달 28일 자로 다른 부대로 발령났고, 임기제 군무원이던 B 씨의 지난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터여서 최근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달 2일 오후 B 씨의 시신 일부가 북한강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시신에서 확보한 지문 감식과 DNA 감정 등을 통해 B 씨의 신원을 파악한 뒤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CCTV 영상 분석, B 씨 가족 진술 등을 통해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시신이 담긴 봉지에 부착된 테이프에서 결정적 증거인 A 씨의 지문이 확인되기도 했다. 경찰은 3일 오후 7시 12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A 씨는 줄곧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A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위조 차량번호판에 대해 검색한 것을 추궁하자 ‘살해할 마음이 있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시신 유기 후 B 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마치 자기가 B 씨인 척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에게 문자를 보내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경찰청은 13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A 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고, A 씨가 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기각하면서 공개가 가능해졌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가 관내 병원의 안정적인 응급의료 유지를 위해 응급실을 운영하는 3개 병원에 35억 원을 지원한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전공의 공백 장기화 여파로 인한 응급실 의료진 추가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강원대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인성병원에 재난관리기금 11억 원 등 총 3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강원도 내 중증 응급환자, 강원대병원과 인성병원은 소아 및 경증 응급환자를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 인력 이탈로 일부 응급실이 제한 운영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남은 의료진의 피로도는 누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대학병원 필수진료 유지를 위한 긴급 지원을 통해 필수 진료과 의료진 및 비상 진료 의료인력의 근무수당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 인성병원에는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관내 경증 환자 분산 수용을 지속하기로 했다. 시 지원금의 사용 범위는 대학병원 필수 진료과 의료진의 수당, 의료 인력 채용 인건비 및 비상진료 추가 근무수당, 응급실 인력의 연장근무, 근무수당에 대한 비용이다. 세부적으로는 강원대병원에 6억6000만 원, 춘천성심병원에 4억 원 등 대학병원 필수 진료과 의료진 등에 대한 수당 4개월분을 한시 지원한다. 또 비상진료 의료진 채용 인건비 및 비상진료 추가 근무 수당 용도로 강원대병원에 15억 원, 춘천성심병원에 8억6000만 원을 지원한다. 인성병원에는 응급의료시설 근무 수당으로 7000만 원이 배정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은 의료진의 추가 이탈 및 비상 진료 인력의 사기 저하 방지를 위해 필요한 곳에 사용될 것”이라며 “의료 공백 최소화와 의료진 이탈 방지로 시민들이 안정적인 응급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여 군무원을 살해 후 시신을 훼손 유기한 육군 중령 A 씨가 낸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춘천지법은 11일 A 씨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심리한 뒤 “신상정보 공개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씨의 이의 신청으로 인한 닷새(8~12일)의 유예기간이 지난 13일 이름, 나이, 얼굴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 할 예정이다.강원경찰청은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A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A 씨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해 유예기간이 필요했고, 8일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면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피해자 B 씨(33)와 같이 근무하던 경기 과천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 안에서 B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9시경 사건 현장 인근 철거 공사장에서 흉기로 B 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날 오후 9시 40분경 강원 화천군 화천읍 북한강에 시신과 범행도구를 유기했다.경찰은 12일 A 씨를 살인, 사체훼손,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6개 시군의 6개 산업단지가 정부의 제2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해당 시군들이 역점 추진 중인 분야별 첨단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원주, 강릉, 동해, 삼척, 홍천, 영월 등 6개 시군의 산업단지 142만3157㎡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규제 특례, 세제 및 재정 지원, 근로자 거주 여건 개선 등의 지원을 받는다. 지방자치단체가 입지, 형태, 업종 등 특구 설계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는 지방 주도형 특구다. 특구로 지정되면 특구 내에서 신설 또는 창업 시 소득세 및 법인세를 5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 세액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비 지원 한도 증액, 특구 내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강릉시가 구정면 금광리 일원에 조성 중인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천연물바이오·신소재산업지구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지역 대표 천연물바이오 산업 앵커기업인 ㈜파마리서치, 반도체 부품 세라믹 신소재산업 앵커기업인 ㈜미코세라믹스 등 천연물바이오와 신소재 관련 13개 기업, 1930억 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기업 유치와 추가 투자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 북평국가산업단지와 삼척시 수소특화일반산업단지는 ‘수소·저탄소 녹색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수소경제 중심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동해 북평국가산업단지에는 현재 ㈜금강씨엔티 등 7개사, 206억 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고 추가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시는 인근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 이미 지정된 수소저장운송클러스터 사업과 수소특화단지 지정,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과 연계해 동반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동해시가 미래 유망산업인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수소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일원에 조성되는 수소특화일반산업단지에는 앵커기업인 디앨을 중심으로 20여 개 기업, 2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삼척시는 앞서 수소 R&D 특화도시 선정과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지정, 수소저장운송클러스터 유치에도 잇따라 성공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앞서 국내 1호 수소특화단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청정 수소 산업과 미래교육 발전으로 지방 소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에는 이차전지, 반도체, 의료기기융합 등 9개 기업, 2920억 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첨단산업과 관련된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 밖에 홍천군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디지털헬스케어·바이오·데이터산업 기회발전특구’, 영월군 핵심소재산업단지가 ‘핵심광물·청정에너지산업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여 군무원을 살해 후 시신을 훼손 유기한 육군 중령 A 씨가 자신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8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춘천지법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와 함께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도 제기했다.강원경찰청은 전날(7일)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A 씨의 신상 공개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A 씨의 이름, 나이, 얼굴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A 씨가 이의 신청을 해 관련법에 따라 8일부터 닷새 이상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 춘천지법의 가처분 인용 여부 결정은 11일 이뤄질 전망이다. A 씨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신상 공개는 본안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중단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찰은 13일경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피해자 B 씨(33)와 같이 근무하던 경기 과천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 안에서 B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9시경 사건 현장 인근 철거 공사장에서 흉기로 B 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날 오후 9시 40분경 강원 화천군 화천읍 북한강에 시신과 범행도구를 유기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림대는 7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2024 춘천 창업브랜드 스테이션(Station) C 선포식과 제3차 춘천창업포럼’을 가졌다. 춘천시가 주최하고 한림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춘천 창업브랜드 ‘스테이션 C’ 선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창업 유관기관, 창업 기업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창업 도시 춘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스테이션 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프랑스 파리 ‘스테이션 F’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춘천에 창업 거점을 조성하고 이를 로컬 창업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한림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하나로 시작됐다. 스테이션 C는 춘천에 창업·보육 공간, 투자,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창업 생태계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림대는 창업 인력 양성, 관내 창업지원 공간에 대한 활성화 연구, 특화된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또 한림대 창업보육센터와 한림 오픈스테이션, 춘천시 창업지원시설인 ‘근화동 396’에 시범적으로 스테이션 C 브랜드를 적용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이날 창업포럼에서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 스테이션 C의 비전을, 박두재 창업지원본부장이 스테이션 C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여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한 육군 중령에 대해 신상정보 공개 결정이 내려졌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가 심의 대상에 오른 것과 공개가 결정된 것 모두 처음이다.강원경찰청은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A 씨(38)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피의자의 얼굴, 성명, 나이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A 씨가 이의 신청을 해 5일 이상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 관련법에는 피의자가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대해 이의 신청하면 통지한 날로부터 5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공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8일부터 5일간의 유예기간이 지난후 공개할 방침이지만 A 씨가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 공개 시기는 미뤄질 수 있다.국가, 사회, 개인에게 중대한 해악을 끼치는 특정 중대범죄 사건에 대해 수사 및 재판 단계에서 피의자 또는 피고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신상정보 공개를 위해서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피해자 B 씨(33)와 같이 근무하던 경기 과천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 안에서 B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9시경 사건 현장 인근 철거 공사장에서 흉기로 B 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날 오후 9시 40분경 강원 화천군 화천읍 북한강에 시신과 범행도구를 유기했다.피해자 B 씨는 지난달 말까지 A 씨와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이었다. 경찰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을 참여 시켜 A 씨의 범죄 행동을 분석하는 한편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의 쌀과 토마토, 막걸리 등 대표 농특산물이 서울 시민을 찾아간다. 춘천시는 7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서울시 주관으로 열리는 동행마켓에 참가해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이 행사는 서울시가 서울시민에게 지방자치단체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생산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는 등 지역 상생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춘천시는 올해 처음 공모에 참여해 선정됐고, 타 지역 13개 지자체와 함께 동행마켓을 꾸민다. 춘천시는 관내 7개 업체가 부스를 차려 농산물을 판매하고 관광 홍보관을 도서관 형태로 꾸민 ‘춘천 여행 도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행 도서관은 춘천의 4계절을 담은 사진을 병풍처럼 선보인다. 춘천시 판매 부스와 여행 도서관 방문객에게는 농산물과 관광기념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식품산업과와 관광정책과의 협업을 통해 춘천의 관광과 농산물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춘천 관광과 농산물인 소양강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해 112년 만에 강원 원주로 귀향한 국보 제101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복원 공사를 마치고 완전체의 모습을 드러낸다. 원주시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7월 시작한 지광국사탑의 복원 공사를 4개월 만에 완료하고 12일 복원기념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부터 일반인들도 지광국사탑 관람이 가능하다.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 자리 잡은 지광국사탑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가 조립 공사를, 원주시가 주변 정비 공사를 맡았다. 완성된 탑의 높이는 5.39m, 무게는 24.6 t이다. 진도 7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면진(免震) 설계를 반영했고, 탑이 지닌 원형의 가치를 되찾기 위해 다수의 전문가 검토를 거쳐 보존 처리와 복원을 진행했다. 레이저 세척법 등 과학적인 보존 처리 방법과 전통 기술을 지닌 장인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도상 및 문양 연구, 복원 석재의 산지 연구 등 여러 분야의 공동 연구가 수반돼 복원이 완성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광국사탑은 승려 지광국사 해린(984∼1070)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고려시대의 대표적 석탑이다. 평면 사각의 독특한 구조와 화려한 조각, 빼어난 장식으로 가장 개성 있고, 화려한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백미로 손꼽힌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굴곡진 우리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어야 했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 원주 법천사지에서 처음 반출된 뒤 서울 명동, 일본 오사카를 거쳐 서울 경복궁 경내에 자리 잡고 있다가 보존 처리를 위해 2016년 해체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옮겨졌다. 6·25전쟁 때는 폭격을 맞아 파손되기도 했다. 2020년까지 보존 처리가 완료됐고, 지난해 8월 33개 부재(部材) 가운데 31개가 고향인 원주로 돌아왔다. 나머지 부재 옥개석과 탑신석 등 2개도 최근 원주로 귀향해 복원에 사용됐다. 12일 오전 10시 반 열리는 복원 기념식에서는 지광국사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 ‘시절 인연’이 식전 공연으로 펼쳐진다. 기념식에 이어 시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지광국사탑의 귀향과 복원이 해외로 무단 반출된 석조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은 역사적인 첫 사례인 만큼 지광국사탑이 원주와 강원도를 대표하는 역사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광국사탑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라며 “이후에도 우리 고장을 떠난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구속됐다. 5일 춘천지법 박성민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육군 중령(진급예정자) A 씨(38)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갖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이날 A 씨는 검은색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쓴 채 춘천지법에 들어섰다. 그는 “피해자와 무슨 관계냐”, “미안하지 않나”, “화천에 왜 유기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지나쳤다. 영장실질심사는 10분도 걸리지 않아 끝났고, A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피해자 B 씨(33)와 같이 근무하던 경기 과천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 안에서 B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9시경 사건 현장 인근 철거 공사장에서 흉기로 B 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날 오후 9시 40분경 강원 화천군 화천읍 북한강에 유기했다. 2일 오후 시신 일부가 북한강 위에 떠올라 주민이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문 감식과 DNA 감정을 통해 B 씨의 신원을 파악한 뒤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폐쇄회로(CC)TV 분석,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또 시신이 담긴 봉지를 묶은 테이프에서 A 씨의 지문을 확보하기도 했다. 경찰은 3일 오후 7시 12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B 씨의 휴대전화로 부대 측에 남은 근무일수에 대해 ‘휴가로 처리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B 씨의 가족과 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다.강원경찰청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A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30대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시신을 유기한 범인이 30대 현역 육군 장교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긴급 체포된 용의자 A 씨(38)는 경찰에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한 뒤 북한강에 버렸다”고 자백했다. A 씨는 서울 송파구의 한 부대에 근무 중인 육군 중령(진급 예정자)으로 임기제 군무원인 피해자 B 씨(33)와는 얼마 전까지 경기 과천시의 한 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지난달 28일 현 부대로 발령 났고, B 씨는 지난달 말 임기가 만료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두 사람이 함께 근무했던 과천 부대 주차장에서 B 씨를 살해했다. 그는 자신의 차 안에서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약 6시간 뒤인 오후 9시경 인근 건물 철거 공사장에서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 날 오후 9시 40분경 화천군 북한강에 시신과 범행 도구를 버렸다. A 씨는 시신이 강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 봉지에 돌을 넣기도 했다. A 씨는 10여 년 전 화천의 부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 이 지역 지리를 알고 있었다. A 씨는 지난달 27일 B 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남은 근무 일수에 대해 ‘휴가로 처리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B 씨의 가족과 지인과도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일주일 뒤인 2일 오후 2시 45분경 화천읍 화천체육관 인근 북한강에서 B 씨의 시신 일부가 떠오르면서 드러났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문 감식, DNA 감정을 통해 B 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B 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B 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가족 진술 등을 종합해 수사를 진행했다. 또한 B 씨를 묶은 테이프에 남아 있는 지문을 통해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고, 3일 오후 7시 12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4일 오전 11시 36분경 북한강에서 시신 전부를 발견해 인양했다. 시신 훼손에 사용된 흉기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지만 최근 갈등이 있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은 추가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내 산업단지의 사용 전력이 100% 재생에너지로 탈바꿈한다. 춘천시는 세계적인 환경 규제와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등에 대비하기 위해 2050년까지 지역 내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태양광과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도록 유도하는 민간 차원의 캠페인 ‘RE(Renewable eletricity)100’에 동참하는 셈이다. 춘천시는 이를 위해 기존 산업단지별 전력 수요를 분석하고 재생에너지를 100% 공급하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6년부터 본격적인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공사에 착수해 2050년까지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와 거두일반산단, 기업혁신파크 등에 500MW급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 춘천시는 이와 관련해 1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작성,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을 통한 첨단산업 기업 유치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한다. 또 내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기업 등과 함께 협력체를 구성해 재생에너지 공급 참여 기관과 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기반을 국공유지와 영농형까지 확대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저렴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기업하기 좋은 친환경 경제도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30대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시신을 유기한 범인이 30대 현역 육군 장교인 것으로 드러났다.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긴급체포된 용의자 A 씨(38)는 경찰에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한 뒤 북한강에 버렸다”고 자백했다. A 씨는 서울 송파구의 한 부대에 근무 중인 육군 중령(진급예정자)이고, 피해자 B 씨(33)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과거 경기 과천시의 한 부대에서 같이 근무한 사이다. A 씨는 지난달 28일 현 부대로 발령났고, B 씨는 지난달 말 임기가 만료됐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두 사람이 함께 근무했던 과천 부대 주차장에서 B 씨를 살해했다. 그는 자신의 차 안에서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약 6시간 뒤인 오후 9시경 인근 건물 철거 공사장에서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 날 오후 9시 40분경 화천 북한강에서 시신과 범행 도구를 유기했다. A 씨는 시신이 강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 봉지에 돌을 넣기도 했다. A 씨는 10여 년 전 화천의 부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 이 지역 지리를 알고 있었다. A 씨는 범행 뒤 B 씨의 휴대전화로 부대 측에 ‘출근하지 않겠다’는 문자를 대신 보내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사건은 1주일 뒤인 2일 오후 2시 45분경 화천읍 화천체육관 인근 북한강에서 B 씨의 시신 일부가 떠오르면서 드러났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문 감식, DNA 감정을 통해 B 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B 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경찰은 B 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가족 진술 등을 종합해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고, 3일 오후 7시 12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4일 오전 11시 36분경 북한강에서 시신 전부를 발견해 인양했다. 시신 훼손에 사용된 흉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지만 최근 갈등이 있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은 추가 수사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상 공개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토막 변사체가 발견된 지 하루 만에 경찰이 서울 강남에서 살해 용의자인 30대 현역 군인을 붙잡았다. 3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전날(2일) 오후 2시 46분쯤 화천군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사람의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라 주민 신고가 접수된 지 하루 만에 추가 토막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시신은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3일까지 몸통과 팔다리 등 시신 총 8개 부위가 담긴 비닐 자루를 발견했다. 자루는 발견 당시 물속에 잠겨 있었으며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0대 후반 남성 용의자를 특정해 3일 오후 7시 12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살인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역 군인이고 체포될 당시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토막 변사체가 발견된 지 하루 만에 경찰이 서울 강남에서 살해 용의자인 30대 현역 군인을 붙잡았다.3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전날(2일) 오후 2시 46분쯤 화천군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사람의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라 주민 신고가 접수된 지 하루 만에 추가 토막이 발견된 것이다.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된 장소는 최초 신고 지점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경찰에 따르면 해당 시신은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3일까지 몸통과 팔다리 등 시신 총 8개 부위가 담긴 비닐 자루를 발견했다. 자루는 발견 당시 물속에 잠겨 있었으며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현장에 각 지방 경찰청에서 지원받은 수중수색팀을 긴급 투입해 추가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아직 시신의 머리 부위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30대 후반 남성 용의자를 특정해 3일 오후 7시 12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살인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역 군인이고 체포될 당시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의자와 피해자가 지인 혹은 연인 관계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경찰은 이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깊어가는 가을 강원 곳곳에서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한 먹을거리 축제가 열려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제9회 홍천 사과축제’가 1∼3일 홍천군 홍천읍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원에서 열린다. 약 30개의 사과 판매 부스가 입점해 방문객들에게 고품질의 사과를 제공한다. 올해 사과 가격이 많이 올라 ‘금사과’로 불리지만 입점 부스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사과를 판매할 예정이다. 사과 빨리 깎기, 사과 쪼개기 등 참여형 이벤트와 빨간색 옷을 입고 오면 덤을 증정하는 레드 이벤트도 진행된다. 같은 기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성황지 일원에서는 ‘2024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가 열린다. 시래기와 사과를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시래기 주먹밥, 시래기 떡볶이, 사과 샐러드, 사과빵 등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또 ‘돌산령 지게놀이’ 공연과 ‘펀치볼 누구나 노래자랑’, 가수 정수라가 출연하는 ‘펀치볼 환희 콘서트’도 이어진다. 2, 3일 정선군 임계면 사통팔달시장 일원에서도 ‘2024 정선사과축제’가 열린다. 사과 판매는 물론이고 농특산물 및 가공품 전시 판매, 사과 및 감자 품종 전시 등이 진행되고, 3일에는 장민호 강혜연 등 인기 가수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김건영 정선사과축제위원장은 “축제를 통해 정선 명품 사과를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평창고랭지 김장축제’는 8∼17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송어축제장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절임배추와 양념을 구매해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행사가 하이라이트. 평창 고랭지배추와 고춧가루, 국내산 천일염 등 우수한 재료로 맛있는 김치를 값싸게 만들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매년 방문객과 판매량이 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배추 가격 상승으로 김장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축제위원회는 배추 농가와의 협의를 통해 절임 배추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장 체험 비용은 10kg 6만4000원, 20kg 12만2000원이다. 담근 김치는 즉시 택배로 보낼 수 있다.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편하다. 예약과 축제 정보는 축제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9일 오후 7시 반경 강원 춘천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은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무대에서는 흥겹고 감미로운 노래가 이어졌고,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780석이 모두 차서 복도까지 관객들이 서 있었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한림대 교수들로 이뤄진 ‘늦바람 밴드’. 2004년 출범한 늦바람 밴드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자선 공연이다. 이날 늦바람 밴드는 ‘모나리자’ ‘사랑했지만’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말리꽃’ ‘질풍가도’ 등 11곡의 노래를 들려줬다. 최성찬 환경생명공학과 교수가 보컬, 최수영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가 드럼, 박현숙 데이터사이언스학부 교수가 베이스 기타, 김미영 사회학과 교수가 키보드를 맡았다. 정항섭 총무팀 과장과 학부생 윤은지 씨가 가세해 각각 리드 기타와 키보드 연주를 도왔다. 윤 씨를 제외한 5명의 밴드 멤버 평균 연령은 56.6세. 그러나 이들은 다양한 색의 가발을 쓴 채 한껏 멋을 냈고, 객석 대부분을 차지한 학생들과 나이를 뛰어넘어 노래로 하나가 됐다. 이날 관객들이 낸 후원금은 공연 경비를 제한 뒤 전액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늦바람 밴드는 매년 자선 공연을 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열린 것이다. 멤버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3월부터 교내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20년 전 밴드 결성을 이끌었던 최수영 교수는 “이번 자선 공연이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음악의 장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늦바람 밴드의 신바람 나는 공연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대룡중 배드민턴부 1학년 이종윤 군(13)은 지난해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춘천에 배드민턴부가 있는 중학교가 없다 보니 배드민턴부가 있는 다른 지역 중학교로 진학하거나 운동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 놓였던 것. 그러나 올해 대룡중에 배드민턴부가 생긴 덕분에 춘천에서 계속 학교를 다니면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학생 선수 키우고 인재 유출 방지 효과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한 이 군이 이처럼 중학교에서도 선수 생활을 계속하게 된 것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역점 추진 중인 ‘학교 운동부의 초중고교 종목별 계열화’ 덕분이다. 이는 특정 종목의 운동부가 지역 초중고 가운데 한 곳이라도 없다면 새로 만들어 학생 선수들이 한 지역에서 초중고 내내 끊김 없이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우수 선수가 안정적 환경에서 운동을 계속함으로써 실력을 키울 수 있고, 지역 인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춘천에는 이 군이 졸업한 동내초에 남자 배드민턴부가 있지만 관내 중학교에는 없었다. 이 때문에 초교를 졸업한 뒤에도 배드민턴을 계속하려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 그러나 올해 관내 대룡중에 배드민턴부가 생기면서 이 군을 포함한 3명의 동내초 졸업생이 학업과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룡중 배드민턴부는 새롭게 운동을 시작한 1명을 포함해 4명의 선수가 미래의 안세영과 이용대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군은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계속하려면 운동부가 있는 원주로 갔어야 하는데 춘천에 배드민턴부가 생겨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졸업하기 전까지 춘천의 고교에도 배드민턴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테니스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이서아 양(16)도 지난해 고교 진학을 앞두고 같은 고민을 겪었다. 춘천에 테니스부가 있는 고교가 없다 보니 방송통신고에 진학해 스포츠클럽에서 테니스에 전념하거나 테니스부가 있는 다른 지역 고교로의 진학 등을 놓고 선택해야만 했다. 하지만 올해 춘천 봉의고에 테니스부가 창단되면서 이 양은 봉의고에 진학했고, 현재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국내 여자 주니어 랭킹 1위의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춘천에는 동춘천초교와 봄내중에 테니스부가 있지만 관내 고교에는 없어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생들이 진로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형택을 배출한 옛 테니스 명문 봉의고에 테니스부가 부활하면서 지역 내 초중생들은 진로 걱정이 사라졌다.태백 철암중에도 태권도부가 생겨 학생 3명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1학년 조비송 양(13)은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다른 지역 학교로 가지 않아도 돼 너무 좋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학교와 지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강원 학생 선수들 전국체전서 맹활약 강원도교육청의 운동부 계열화는 오래전에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한때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춘천 유봉여고 컬링과 태백 철암고 레슬링, 정선 사북중 태권도 등 7개 종목 운동부가 창단한 데 이어 올해 대룡중 배드민턴, 봉의고 테니스, 태백 철암중 태권도, 원주 버들중 여자 양궁부가 창단했다. 내년에도 춘천 소양중 소프트테니스, 남춘천여중 탁구, 강원체중 빙상, 강릉중 스키, 강릉 교동초교 빙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학생 운동부 창단이 계획돼 있다. 학교 운동부 창단에는 상당한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나 장비 등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원도교육청은 대룡중 배드민턴부 창단을 위해 체육관 리모델링에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배드민턴에 적합하게 바닥을 새로 깔고 밝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체육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 체육관은 학생 선수뿐 아니라 일반 학생과 지역 동호인도 이용할 수 있어 리모델링 효과를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다. 테니스부가 창단한 봉의고에도 7억9000만 원이 투입돼 테니스장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탁구부가 창단 예정인 남춘천여중에는 19억 원을 들여 탁구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초중고뿐 아니라 대학과 실업팀에도 해당 종목 운동부를 신설할 수 있도록 도내 대학들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 내에서 우수 선수들이 진로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된 생활 속에서 운동을 계속할 수 있다.강원 고등부 선수들(19세 이하부)은 최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맹활약했다. 지난해보다 금메달은 8개가 많은 35개를 땄고 은메달 28개, 동메달 36개 등 총 9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금메달 순위 4위, 종합 순위 7위에 해당한다. 강원도의 전체 학생 선수 및 참가 선수 규모에 비하면 매우 뛰어난 성적이다. 선수들의 부단한 노력과 지도자의 뜨거운 열정, 도교육청의 물심양면 지원이 어우러진 값진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인범 강원도교육청 문화체육특수교육과장은 “운동부 계열화는 우수 선수의 안정적인 성장과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는 알찬 사업이며 뛰어난 성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도내 시군 초중고별로 빠져 있는 종목의 운동부를 채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강원특별자치도 고등부 선수단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주요 성과―금 35개, 은 28개, 동 36개―금메달 순위 전체 4위, 종합 순위 7위―강원체고 금 17개, 은 17개, 동 15개―강원체고 3명 3관왕 등극―수영 한국신기록 3개, 대회신기록 4개―양구고, 전국체전 최초 테니스 단체 5연패“운동부 계열화 이후 전국대회 금메달 등 성과… 투자한 만큼 결과 나와”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인터뷰엘리트 선수 배출 위해 계열화 지원시설-장비 예산뿐 아니라 훈련비도“체력도 학력입니다. 운동에 소질 있는 학생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은 23일 도교육청 집무실에서 진행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학교 체육과 운동부 계열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운동부 계열화란 운동 분야에 뛰어난 학생이 초중고교 내내 공백 없이 훈련, 연습할 수 있도록 관련 운동부를 만들어주는 것을 말한다. 다음은 일문일답.―학교 운동부 계열화 추진 배경은….“학생들은 다양한 소질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운동에 소질 있고,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도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선수 선발이 어렵고, 인기 종목 쏠림으로 학교 운동부가 축소 또는 해단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운동부 계열화는 학생 선수로 진학을 이어가고, 지속적인 진로 탐색을 통해 전문적인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운동부 창단 시 예산 문제는 없나.“창단 초기 시설, 장비 등에 예산이 많이 들어가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운동부의 특성을 고려해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창단지원금이 지급된다. 그 이후에도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훈련비를 지원한다.”―운동부 계열화의 성과는….“학생들의 진학, 진로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우수한 강원도의 학생 선수들이 타 시도로 가지 않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성과가 상당하다. 올해 창단한 봉의고 테니스부의 이서아 학생이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학교 운동부 계열화의 성과는 갈수록 커질 것이다.”―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는데….“운동도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 투자에 대한 결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올해 여름 종목 우수 선수 30명에게 7박 9일 스페인 연수 기회를 줬다. 겨울 종목 선수 16명도 독일과 네덜란드를 다녀왔다. 양양고 사이클부에는 대당 1600만 원 하는 신형 자전거 3대를 지원했다. 해당 학생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대부분 좋은 성적을 냈다. 상지대관령고에는 1억 원 상당의 봅슬레이용 썰매를 지원했다. 이 학교의 소재환 학생이 올해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대학과 실업팀까지도 계열화가 되면 좋을 것 같은데….“일단은 도체육회 7개 종목을 비롯해 강원대, 한림대, 강릉원주대 등 도내 대학, 실업팀들과 적극 협력해 학생 선수들이 졸업 이후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학생 선수들과 가족, 지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강원도교육청의 슬로건이 ‘마음껏 펼쳐라’다. 학생 선수들이 훈련과 대회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고 지도해 준 학부모와 지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학생 선수들이 더 집중해서 운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좋은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달라. 학교와 학부모, 교육청이 서로 소통하고 믿음이 쌓여간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 학생 선수들이 체육으로 강원 교육을 활짝 피어나게 할 것이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24 청춘 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를 앞두고 강원 양구문화재단이 25∼31일 롯데백화점 분당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열리는 축제를 알려 많은 이들이 찾아오게 하고, 양구의 농특산물 판매를 위해 마련됐다. 팝업스토어는 양구의 대표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 부스와 축제 홍보 코너로 구성된다. 시래기와 사과를 비롯해 이를 활용한 시래기 말랭이, 시래기차, 사과즙 등 다양한 가공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방문객에게는 선착순으로 할인 및 택배비 지원 등의 혜택과 온라인 이벤트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또 시래기와 사과 효능 및 요리법 등 축제에 대한 소개와 주요 프로그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지역에서 생산한 시래기는 고산 분지 특유의 일교차와 바람 덕분에 뛰어난 맛과 향,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양구 사과는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다른 지역 사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는 다음 달 1∼3일 해안면 성황지 일원에서 열린다. 시래기와 사과를 활용해 피자, 햄버거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푸드 체험존이 운영되고, 사과 낚시 이벤트, 디폼블록 만들기, 사과 네일아트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양구의 농특산물과 문화를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양구의 맛과 매력을 경험하고,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 방문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안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23일 설악산에서 나무가 쓰러져 등산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단풍철 산행이 늘어나는 시기에 각종 사고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이날 오전 8시 41분경 속초시 설악산 울산바위 인근 등산로에서 강풍 탓에 썩은 참나무가 쓰러지면서 등산객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강모 씨(66)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강 씨의 부인(64)과 강 씨 남동생의 부인(56) 등 여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강 씨 형제 부부 4명은 단풍 구경을 와서 울산바위 쪽으로 가다가 바위에 앉아 잠시 쉬던 중 주변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변을 당했다. 해당 나무 줄기는 성인이 두 팔로 안아도 모자랄 만큼 컸다. 사고 당시 설악산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36.8m였다. 이는 ‘중(中)’ 수준 강도의 태풍(바람 세기 초속 33∼44m)과 비슷하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단풍철 산행 전에는 강풍과 비 등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해서 코스를 선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접수된 강원 지역 강풍 피해 신고는 수목 전도, 도로 장애 등 총 66건이다. 오전 8시 45분경 강릉시 주문진읍 한 도로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일대 주택과 상가 등 649채가 정전됐다. 오전 10시 23분경 동해시 단봉동에서는 “몽골텐트가 날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밖에도 “아파트 창문이 떨어질 것 같다” “비닐하우스가 날아갈 것 같다” 등의 신고가 종일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 내려졌던 강원 동해안의 강풍경보는 오후 6시 해제됐다.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