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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한 세단 S60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외관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신형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까지 장착해 이전 모델보다 한 단계 더 똑똑해지고 역동적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볼보 S60은 볼보 브랜드를 대표하는 세단으로, 1978년 개발된 ‘850’을 모태로 한다. 현재 판매 중인 S60은 국내에 2019년부터 판매된 3세대 모델로, 출시 3년 만에 부분변경이 이루어졌다. 변화의 핵심은 인포테인먼트다. 볼보가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시스템 ‘티맵 오토’,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오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 등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모두 탑재됐다. 음성 인식만으로 길 안내, 실내 온도 설정, 음악 검색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발음이 느리고 부정확한 노인, 어린이들의 음성 명령까지 정확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보 측은 5년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와 1년 플로 이용권, 15년 무선 업데이트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S60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B5가 사용됐다. 가솔린 엔진에 48볼트 배터리를 탑재해 출발과 가속,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해준다. 앞뒤 길이(전장) 4780mm, 높이 1430mm의 외관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경기 파주까지 약 50km 구간을 달렸다.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경쾌하게 속도를 올리면서도 흔들림을 최소화한 안정성이 돋보였다. 다만 일부의 평가와 달리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고급 세단을 추구한다는 설명과 달리 다소 거슬렸다. 고급 음향 브랜드인 ‘바워스 앤 윌킨스’가 탑재됐지만 소음 탓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도 구간에서는 단단한 서스펜션 탓에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 흡수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심보다는 교외로 나갈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차량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신형 S60은 얼티멋 브라이트 한 가지 모델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5610만 원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약 200만 원 비싸졌다. 복합 연비는 L당 11.3km. 볼보는 중국 지리홀딩그룹 자회사지만, S60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아우디가 국내 시장에 새로 선보인 전기차 Q4 e트론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내연기관차 같은 전기차라고 설명할 수 있다.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완성차 브랜드들이 추구해왔던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아우디 Q4 이트론은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적용한 차량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전장(앞뒤 길이)은 4590㎜, 높이 1640㎜다. 전장 4515㎜, 전고 1580㎜인 제네시스의 전기차 GV60보다 크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길이)가 2765㎜로 GV60(2900㎜)보다 짧지만, SUV다운 디자인이 적용된 만큼 실내 공간이 좁지는 않았다. 보통 체격의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 탑승해도 머리나 다리 공간에 여유가 있는 만큼 4인승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었다. 차량 전면부에는 아우디 브랜드의 특징인 8각형 그릴이 널찍하게 자리를 잡았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반영된 전면 및 측면 라인들도 어색하지 않았다. 아우디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다소 뭉특한 인상을 줬지만, 공기 저항 계수(cd) 0.28로 높은 효율을 달성했다. 보다 날렵한 인상의 Q4 스포트백 e트론의 공기 저항 계수는 0.26으로 더 낮았다.지난달 25일 Q4 e트론을 타고 제주도 약 67㎞ 구간을 시승했다. 부드럽게 출발한 차량은 이내 운전자에게 내연기관 아우디 차량과 비슷하게 단단하면서도 묵직한 주행 감각을 전해줬다. 후륜 구동 차량으로, 최고 출력 150kW(킬로와트)의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60㎞로 제한돼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제로백)하는데 8.5초가 걸린다. 빠른 가속력, 꿀렁거리는 느낌의 브레이크 등 전기차의 특징을 최소화했다. 외부 소음이 잘 차단돼 정숙함이 강화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제주도의 특성상 바람이 수시로 강하게 불었음에도 바람 소리가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아우디 관계자는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Q4 e트론에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소개했다.계기판, 중앙부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은 운전자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특히 HUD는 차선 이탈 여부, 앞 차량과의 간격, 주행 경로 표시 등을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전달해줘 다른 완성차 브랜드의 HUD에 비해 만족감이 컸다. 다만 전면부 조작 버튼들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워 조작에 불편했던 점은 다소 아쉬웠다.82kWh(킬로와트시)의 배터리를 탑재한 Q4 e트론은 복합 전비 1kWh당 4.3㎞,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68㎞다. 함께 출시된 Q4 스포트백 e트론의 전비는 1kWh당 4.1㎞,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57㎞. 하지만 실제 주행 시에는 이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우디 측은 “Q4 이트론 역시 다른 전기차처럼 회생 제동을 활용하고, 정속 주행을 하면 전비가 향상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주행 성능과 효율, 다양한 편의장치 등을 감안했을 때 아우디 Q4 e트론은 수입 전기차 중 높은 완성도를 갖춘 차량이다. 이 때문에 가격 측면에서 아쉬움이 크다. Q4 e트론은 △기본 5970만 원 △프리미엄 모델 6670만 원이다. 하지만 겨울철 주행 거리가 상온 대비 70% 이상이 되어야 하는 환경부 인증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서 국고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함께 출시된 Q4 스포트백 e트론은 국고 보조금의 50%를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 Q4 스포트백 e트론 △기본 6370만 원 △프리미엄 7070만 원이다. 제주=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지난달 차량 판매량이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0월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 합계는 총 64만5239대로 지난해 10월의 55만2598대보다 16.8%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10월 국내 6만736대, 해외 28만6588대 등 총 34만7324대를 팔았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다만 해외 수출이 줄면서 9월(35만7553대)보다는 2.9%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포터(9020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5615대)와 그랜저(4661대), 펠리세이드(4147대) 등도 고르게 팔렸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1만47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6는 3667대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23만8660대를 팔며 1년 전보다 8.6% 늘었다. 기아 역시 해외 판매가 부진하면서 9월보다는 판매량이 4.3%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어, 공급 확대와 신차 출시로 수익성 강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GM은 1년 전보다 290.0% 늘어난 2만6811대, 르노코리아차는 65.6% 늘어난 1만9258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보다 해외 수출용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가 4726대 팔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175.9% 늘어난 1만3186대가 팔렸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기업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사옥에 조기를 게양하고, 예정됐던 각종 행사와 이벤트를 연기 또는 취소하며 애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일 오전 8시 30분경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조문을 마친 정 회장은 “너무 안타깝고 (고인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시기를 바란다. 부상자들은 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희생자 지원 계획에 대해 묻자 “다른 기업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를 포함해 연구소와 공장 등 주요 사업장에 조기를 내걸었다. 또한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된 5일까지 현대차그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로고를 검은색으로 바꾸기로 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과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도 이날 오후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지난달 31일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합동분향소를 찾은 뒤 방명록에 “생명을 잃은 분들을 추모하고 부상을 당한 모든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미래의 더 나은 사회를 만들도록 잊지 않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기업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예정된 행사를 진행했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 행사를 축소 또는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맞이한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당초 계획했던 축하공연도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서울 서초사옥과 수원, 평택, 광주 등 모든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했다. SK하이닉스는 사내망에 피해자와 유족을 애도하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다. 포스코그룹도 1일 공식 SNS를 통해 애도 성명을 냈다. 신세계그룹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쓱데이’를 취소했다. LG전자는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중단했다. 롯데그룹은 9일까지 그룹 쇼핑 관련 계열사 9곳이 함께 진행하는 ‘롯키데이’ 행사 관련 마케팅이나 홍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기간 동안 회식이나 사적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국산 전기차의 월간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서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6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판매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시장에서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1만3993대로 집계됐다. 종전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올해 7월(1만3143대)을 넘어섰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7946대, 기아 5247대, 한국GM 800대였다.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전기차 판매량이 없었다. 9월 판매가 시작된 아이오닉6가 2652대 팔리며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5(2396대), 기아 EV6(2281대) 순으로 집계됐다. 아이오닉6의 첫 달 판매 실적은 아이오닉5(1919대)나 EV6(1910대)의 첫 달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아이오닉6의 사전 계약자만 약 4만 명에 이르는 만큼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월간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전기차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428대로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336대) 대비 1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제철은 최근 내진용 건축 브랜드 ‘H CORE(에이치 코어)’를 앞세워 건축 분야는 물론 토목, 에너지 시설에 사용되는 최고급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H CORE는 2017년 선보인 내진용 건축 브랜드다. H CORE는 소재부터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을 넘어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일반 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 충격인성, 용접성 등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2019년에는 내진 성능뿐만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20년에는 자재량 절감을 가능케 하는 고강도 형강을 개발했다. 같은 해에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형강 GR(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을 신규 획득해 친환경성에 대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 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연구개발(R&D) 노력을 기반으로 올해 9월 29일 사용 범위와 대상 품목을 확대해 H CORE를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변신시켰다. 도로, 교량, 댐 등과 같은 토목, 플랜트, 에너지 시설 등 건설 산업의 전 분야에 사용되는 제품에 H CORE 브랜드를 적용했다. 현대제철은 “H CORE를 통해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설계와 제작, 시공 단계까지 전 제작 과정에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현대제철은 유관 산업은 물론 일반인들도 H CORE를 최고급 강재로 인식할 수 있도록 ‘안전을 심은 철, 안심 H CORE’라는 슬로건을 선보이고 있다. 고강도, 내충격성, 내식성, 친환경성, 다양성을 가진 제품임을 전달하기 위해 단독 브랜드 홈페이지도 개설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효성은 자체기술을 통한 제품 개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통해 세계 일류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 글로벌 1위를 수성해오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2010년 이후 12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100% 재생 폐기물로 만든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크레오라 컬러플러스 등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제품 크레오라 바이오 베이스드를 상용화했다. 효성첨단소재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도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는 세계 1위 제품이다. 이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활용해 2011년 국내기업 최초로 독자기술을 적용한 탄소섬유 ‘탄섬’ 개발에 성공했다. 2008년부터 4년여간의 집중 투자와 연구 끝에 일본, 독일, 미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로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최근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에 사용되며 주목받고 있다. 효성은 2028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해 전주 탄소섬유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2만4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철보다 강도가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의 탄소섬유도 개발했다. 우주발사체의 알루미늄 등 기존 소재보다 가벼우면서도 높은 탄성과 강도를 지녔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으로 전환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문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프트웨어로 연결된 이동 수단을 통해 편안하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 행사를 열고 SDV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2025년까지 전 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무선 업데이트(OTA)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자동차 구입 후에도 성능과 기능을 업데이트해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자동차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개인화된 서비스를 추진하게 된다. 우선 내년부터 일부 차종에서 운전자가 자신의 개성에 따라 차량을 꾸밀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가 나온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기차의 인공 음향이나 실내조명 색상 등부터 시작해 점차 ‘개인 맞춤형’ 서비스 품목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개인화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로보 택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도 가능해진다. 현대차그룹은 SDV 보급이 확대되면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 차량이 올해 말 1000만 대에서 2025년 20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똑똑한 차량’을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18조 원을 투자한다. △커넥티비티(연결성) 및 자율주행 등 신사업 기술 개발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대상 지분 투자 △빅데이터 센터 구축 등으로 나눠 집행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8월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의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는 데 3억3900만 달러(약 4800억 원)를 투입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SW 인력 채용을 늘리고 연구개발(R&D) 조직 확대도 추진한다. SW 중심의 개발 체제로 기업의 구조를 전환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기업의 수익성이 상당 부분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품과 모듈을 공용화, 설계 효율화, 그리고 다양한 SW 관련 서비스를 통해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합작사(JV) 설립 완료를 포함한 신규 사업 등 협력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사진 오른쪽)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피터 틸 공동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양 사가 진행 중인 협력 사업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의견이 오갔다”고 전했다. 양 사는 올해 1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9월에는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를 조선, 해양 부문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정 사장과 틸 회장은 한국의 공공기관과 민간 분야에 맞춤형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공급하는 JV 설립도 연내 완료하기로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삼성전자 3분기(7∼9월) 반도체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스마트폰, PC 시장이 얼어붙고 주요 제조사들의 메모리 재고가 쌓인 탓이다. 삼성전자는 다만 올해 54조 원대의 투자 규모를 축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의 쌀’로 불리며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철강 업종도 우울한 실적을 내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 산업 전체에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영업이익 반 토막 난 삼성전자 반도체삼성전자는 27일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85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4% 줄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모바일, 가전 등 주요 사업부 모두 역성장했다. 특히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9.1% 줄어든 5조1200억 원에 그쳤다. DS부문은 매출액 역시 23조200억 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12.8% 감소했다. 메모리 부문(15조2300억 원)이 27% 감소한 게 결정적이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재고 조정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며 “경기 불확실성까지 더해 전반적인 수요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MX·네트워크 사업부는 8월 말 출시한 갤럭시 Z폴드, 갤럭시 Z플립4 등 폴더블폰 신작 효과로 매출은 늘었지만 마케팅·프로모션 부담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가 상승 탓에 영업이익이 줄었다. MX·네트워크 3분기 매출은 13.3% 늘어난 32조21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3조2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투자는 줄이지 않겠다”삼성전자는 4분기(10∼12월)도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가 부진하고 메모리반도체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시설투자에 원래 목표대로 54조 원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의 48조2000억 원보다 12% 커진 규모다. 최근 경쟁사들이 투자 축소, 감산에 나선 것과 대비된다. 대만 TSMC는 올해 설비투자를 기존 계획보다 10% 줄일 계획이다. 전날 ‘분기 영업이익 60% 하락’이라는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투자 기조 유지는 내년부터 반도체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다. 한 부사장은 “현재 시장 수요가 위축된 것은 맞지만 중장기 수요 회복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인 수급 균형을 위한 인위적인 감산은 고려하지 않고 투자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요 약세가 여러 매크로(거시) 이슈에 기인했던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시장 상황을 지속 관찰하겠다”고 했다.○ 철강 업종 실적도 추락…산업 전반 불황 확대현대제철은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373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4.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54.6% 줄어들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어난 6조99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8.9% 줄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홀딩스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함께 철강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급감했다. 철강업체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원자재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실적 회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 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경기 선행지수인 해운 운임은 물동량 감소로 연일 하락세다. 21일 기준 글로벌 해운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778.69로 집계돼 올해 최고점인 1월 7일 5109.6 대비 65.2% 하락한 상태다. 부품업체들의 경우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적자 전환했고 삼성전기도 영업이익이 31.8% 감소하는 등 제조업 전반이 하향세를 걷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HD현대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2% 늘어난 1조71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4∼6월) 적자를 딛고 3분기 1888억 원 흑자를 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를 달성한 데다 선박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사진)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한다. 장 사장은 5박 6일 일정으로 바하마, 칠레, 파라과이를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중남미는 유럽(48개국), 아프리카(45개국) 다음으로 많은 29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장 사장은 현지 최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하고 엑스포 유치 후보지인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도약 중인 부산의 미래 비전을 부각하고,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현지 친환경차 육성 정책, 자동차 인재 육성을 위해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논의도 나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현대차그룹은 신공장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5일(현지 시간)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서배너시 브라이언 카운티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조지아 신공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주의 전례 없는 경제 성과다. 현대차그룹의 투자가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이 진행된 뒤 서배너시에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현대차그룹은 5월 6조3000억 원을 들여 미국에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실제 착공은 내년 상반기(1∼6월) 중 시작될 예정이며, 2025년 상반기 생산이 목표다. 현대차 울산공장(500만 m²)의 두 배 이상인 1183만 m²의 부지(축구장 1657개 넓이)에 연간 전기차 30만 대 양산 규모로 계획됐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조지아주는 신공장 건설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공제, 재산세 감면 등 여러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 정부는 발전소 용지 및 도로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2030년 미국에서 전기차 84만 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23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목표 시장 점유율은 12%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1∼9월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4만7095대다. HMGMA는 향후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량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미국 정부가 8월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도입해서다. 한국 정부는 현대차 조지아 신공장이 가동되는 시점까지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반응은 미지근한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냈지만 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이 공장은 내가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발표된 것”이라며 “기공식이 당초 계획보다 몇 달 앞당겨져 흥분된다”고 밝혔다. 또 IRA와 연관지어 “이것(미국 내 투자)이 2년 동안 우리가 통과시킨 역사적 법률의 핵심”이라며 “우리가 할 일은 공화당이 의회에서 이를 폐지하는 일을 물리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공식에 참석한 조태용 주미 대사는 “(IRA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는) 한미 협력이나 조지아주를 위해서도 좋지 않으며 소비자 선택을 제한해 기후변화 대응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5년째 진행하고 있는 ‘굿잡 5060’에 1001명이 참여해 56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5일 2018년 7월 출범한 ‘굿잡 5060’의 5주년 성과 공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굿잡 5060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50, 60대 중장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그룹과 고용노동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 상상우리 등이 협력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올해 9월까지 총 4091명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1001명을 선발했다. 6개월 이상 고용유지율은 69%에 이른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한항공이 객실 승무원의 영문 명칭으로 사용되던 ‘스튜어디스(stewardess·여성 승무원)’와 ‘스튜어드(steward·남성 승무원)’를 통합하기로 했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인턴을 포함한 5급 이하 사원급 객실 승무원의 영문 명칭을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FA)’로 바꾼다. 대한항공은 1969년 창사 때부터 한국어로는 성별 구분 없는 ‘객실 승무원’을 사용해 왔으나 영어로는 남녀로 구분되는 기존 표현을 써왔다. 대한항공은 4급 이상 승무원의 영문 명칭의 경우 PS(Purser·사무장)나 CP(Chief Purser·책임사무장)처럼 성별 구분이 없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원급 승무원이 다양하게 구분되다 보니 시스템 통일을 위해 직급체계를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은 사원급 승무원의 영문 표기로 ‘캐빈 크루(Cabin Crew)’를 사용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洲)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을 위한 첫삽을 떴다. 현대차그룹은 신공장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5일(현지 시간)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서배나시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현대차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래피얼 워녹·존 오소프(이상 민주당)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버디 카터(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도 동석했다. 정 회장은 기공식에서 “조지아 신공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도 축사를 통해 “조지아주의 전례 없는 경제 성과다. 현대차그룹의 투자가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이 진행된 뒤, 서배너시에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현대차그룹 조지아 신공장 건설은 내년 상반기(1~6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 생산이 목표다. 1183만㎡ 부지에 연간 전기차 30만 대 양산 규모로 계획됐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으며, 또한 시장 수요에 따라 여러 차종을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신공장으로부터 420㎞ 떨어진 곳에 기아 조지아 공장, 약 510㎞ 거리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있는 만큼, 부품 조달과 공급망 관리에 있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조지아주는 신공장 건설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공제, 재산세 감면 등 여러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발전소 용지 및 도로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2030년 미국에서 전기차 84만 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23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목표 시장 점유율은 12%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1~9월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4만7095대다.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포스코케미칼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배터리 소재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4일 3분기(7∼9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33억 원, 81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8.6%, 영업이익은 159.9% 늘었다. 매출액은 9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 상승은 양극재 및 음극재 판매가 늘어난 데다 소재 가격도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액은 7267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분기 42.5%에서 올해 3분기 69.0%로 확대됐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해 선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5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캐나다 퀘벡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을 설립했다. 2024년 하반기(7∼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업체 및 배터리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10만5000t(톤)인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30년 61만 t, 음극재 생산 능력은 같은 기간 8만2000t에서 32만 t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출국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시 브라이언 카운티에 세워지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장의 착공식이 열린다. 정 회장의 미국행은 올해만 6번째다. 조지아 공장은 착공식과 별개로 실제 공사는 내년 초 시작된다. 2025년 완공 목표다. 정 회장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세제 혜택 논란과 관련해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정 회장이 방미 기간 중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보좌관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23일(현지 시간) 대한항공 여객기(KE631편·A330-300)가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막탄 공항의 계기착륙시설(lLS) 작동 중단과 악천후, 브레이크 시스템 고장 등의 ‘겹악재’ 속에서도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4일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KE631편은 막탄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바깥쪽 풀밭에 멈춰 섰다. 두 차례 착륙 시도를 실패한 뒤 세 번째 만에 내린 것이다. 항공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국적별로 미국인이 64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인은 47명이 탑승했다. 기체 일부가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가 멈춘 후 객실 사무장의 지시에 따라 항공기에서 비상 탈출을 했으며 일부 승객들은 공항 내 진료소(클리닉)로 이동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일부는 호텔로 향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기가 막탄 공항 활주로 22방향 끝단을 벗어나 정지해 있어 막탄 공항 활주로는 폐쇄됐다. 활주로가 정상 운영되는 대로 대체 항공편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가 노탐(NOTAM·운항정보 공시)을 확인한 결과 막탄 공항의 ILS는 9월 2일부터 11월 2일까지 ‘U/S(Unserviceable·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확인됐다. ILS는 착륙 중인 항공기에 활주로 중심선 활공각 및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안전시설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막탄 공항은 또 레이더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조종사와 고도 등의 정보를 직접 교신하는 경우가 있다. 악천후 등의 발생 시 이착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은 ‘활주로 일부에 포트홀(Pothole·움푹 팬 곳)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공지까지 노탐에 떴다. 사고 당일 공항 상공에는 소나기성 적란운이 크게 형성돼 있었다. 이따금 강한 돌풍도 불었다. 시야가 몇백 m가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KE631편 기장은 첫 착륙 시도에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착륙을 포기하고 재상승하는 복행(고어라운드)을 결정했다. 두 번째는 강한 하강 기류(윈드시어)를 만나 항공기 바퀴가 활주로에 닿을 정도로 강한 압력이 가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2차 복행 이후 유압 장치를 비롯한 엔진브레이크 계통에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한항공은 “기체 결함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기장이 자동 브레이크 도움 없이 매뉴얼 브레이크(양발로 브레이크를 잡는 것)로 항공기를 직접 멈춰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기장은 “왼발과 오른발로 번갈아 브레이크를 잡아야 하기에 자칫 비행기가 뒤집히거나 활주로 옆으로 이탈할 수도 있다”며 “활주로를 지나쳐 ‘오버런’ 했지만 최선의 결과를 냈다고 본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악천후와 브레이크 시스템 고장 등의 ‘겹악재’ 속에서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3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세부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31편(에어버스 A330-300)이 세부 막탄공항에 착륙하던 중 비정상 착륙했다. 항공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바깥 수풀에서 멈춰 섰다. 사고 사진 등을 담은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세부는 천둥 번개 및 거센 바람이 불며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KE631편도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도착 예정시간을 1시간여 지나 착륙했지만, 활주로가 미끄러워 정상 착륙을 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우기홍 사장 명의 사과문에서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했다”며 “현지 항공 당국 및 정부 당국과 진밀히 협조에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항공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상 착륙으로 인해 기체 앞부분 하단 등이 크게 파손됐다. 국토교통부 안팎에서는 현지 기상 상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항공기 브레이크 시스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브레이크 시스템이 고장 난 상황인 만큼, 현지 공항에 비상 착륙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으며, 현지 공관 및 항공사 등과 연락 체계를 구축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 사고로 인해 공항 이용에 차질이 생기면서 세부로 향하는 다른 항공기들은 세부 공항을 우회하거나, 출발 일정을 미루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세부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31편(에어버스 A330-300)이 세부 막탄공항에 착륙하던 중 비정상 착륙했다. 항공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바깥 수풀에서 멈춰 섰다. 사고 사진 등을 담은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세부는 천둥 번개 및 거센 바람이 불며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KE631편도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도착 예정 시간을 1시간여 지나 착륙했지만, 활주로가 미끄러워 정상 착륙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우기홍 사장 명의 사과문에서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했다”며 “현지 항공 당국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에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상 착륙으로 인해 기체 일부가 손상됐다. 대한항공 측은 향후 정밀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고로 인해 공항 이용에 차질이 생기면서 세부로 향하는 다른 항공기들은 세부 공항을 우회하거나, 출발 일정을 미루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