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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은 친형을 말리려던 동생이 형을 밀어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광주 남부경찰서는 18일 폭행치사 혐의로 A 씨(5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경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술집 앞 도로에서 친형인 B 씨(57)를 밀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술집에서 나온 B 씨가 다시 주점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A 씨가 제지하는 과정에서 밀쳤고, B 씨가 넘어지며 보도블록에 머리를 부딪쳐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17일 오후 숨졌다.당초 경찰은 A 씨를 폭행치상 혐의로 입건했지만 B 씨가 숨지자 혐의를 폭행치사로 변경했다.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사건 경위 등을 고려해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송치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5세 아동이 창틀 너머 수십 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18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0분경 인천 부평구 부평동 아파트형 오피스텔 9층에서 A 군이 추락했다.주민이 현장을 발견해 신고했고, 119구급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끝내 숨졌다.사고 당시 집에는 아버지(45)가 있었으나, 방 안에 있던 A 군의 추락 장면은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A 군 아버지는 “사고 당시 거실 소파에 있었다”며 “아들이 평소 방안 침대 위 창문틀에 걸터앉아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종종 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군 주변에 방충망과 휴대전화가 떨어져 있던 것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와 유족 등을 조사했다”며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선 기간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보좌역을 맡았던 박민영 씨는 17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아저씨’ 발언에 대해 “만약 이준석 대표가 방송 나가 ‘아줌마’ 같은 발언을 했다면 얼마나 큰 논란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박지현 위원장은 앞서 이날 젠더와 여성 이슈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서 “(여권 인사들이) 안희정 씨 조문 간 걸 보고는 가뜩이나 몸 아파서 힘들어 죽겠는데 진짜 이 아저씨들은 왜 그러나”라며 “진짜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아울러 “국민의힘 뭐뭐뭐 씨가 (나를 두고)‘젠더만을 가지고 여성들의 시야를 가려버린다’는 식의 비판글을 올렸더라”며 “디지털 성범죄를 추적하는 게 어떻게 젠더 문제인가. 사회의 정말 심각한 범죄 문제인데 이걸 젠더 문제로 호도하는 사람들이 너무 정치권에 많구나 생각했다. 물론 제가 페미니스트가 맞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에 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도 “부모의 상에는 원수도 간다’라는 의식은 알겠지만 본인의 위치와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 행동 하나하나에 책임이 따른다는 게 정치인이라는 것, 정치권 안에 들어온 지 50일도 안 된 저도 알겠다”고 썼다.이에 대해 박민영 씨는 페이스북에 “안녕하세요 뭐뭐뭐 씨입니다. 젠더 원툴이라는 지적에 심기가 많이 불편하셨나 본데, 박지현 위원장께서 젠더 원툴이 아니라는 걸 증명할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그는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외교, 안보, IT, 젠더 뭐든 좋으니 자신 있는 주제 아무거나 들고오시라. 토론 스파링 상대가 되어 드리겠다”며 “겸사겸사 공부도 좀 하시고, 박지현 위원장님의 능력을 국민 앞에 검증할 기회이니 십분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또 “아저씨 같은 표현은 좀 자제하셔야 할 것 같다”며 박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지위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부디 숙지하시여 같은 실수 반복하는 일 없길 바란다. 진심으로 응원하는 맘으로 드리는 조언이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친상에 조문을 간 여권 인사들을 겨냥해 “진짜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17일 젠더와 여성 이슈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해 “안희정 씨 조문 간 걸 보고는 가뜩이나 몸 아파서 힘들어 죽겠는데 진짜 이 아저씨들은 왜 그러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은 안 전 지사 부친상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안 전 지사와 가까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직접 조문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자신이 민주당에 합류한 것에 대해 “사실 민주당이라고 했을 때 오거돈, 박원순, 안희정의 권력형 성범죄라거나 2차 가해, 그런 부분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대선까지 시간을 끌고온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저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고민은 많이 들었다”고 했다.이어 “하지만 그들이 민주당을 대표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더불어만진당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래도 이 정치판 안에서 거대 의석을 가진 당인데 이런 식으로 그냥 흘러가는 게 맞을까 하는 생각으로 저도 들어오게 됐다. 변화의 목소리를 내고자 들어왔다”고 말했다.자신이 2030 남성 표심을 공략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비교되는 것을 두고는 “그가 내세웠던 정치적인 전략이나 발언, 행동을 봤을 때 같은 선상에 놓이는 것을 썩 유쾌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준석 대표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아야 하는데 그저 자기의 이야기를 하기에 급급하고, 전략만을 위해 일을 한다”고 주장했다.본인이 젠더 문제만 부각시켜 젊은 여성들의 시야를 가린다는 비판에 대해선 “디지털 성범죄를 추적하는 게 어떻게 젠더 문제인가. 사회의 정말 심각한 범죄 문제인데 이걸 젠더 문제로 호도하는 사람들이 너무 정치권에 많구나 생각했다”며 “물론 제가 페미니스트가 맞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에 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러시아군이 항복 의사를 밝힌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드론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독일 공영방송 ZDF가 전했다.ZDF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지하에 숨어 활동하는 익명의 드론 촬영자로부터 영상을 입수해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7일 오후 2시 16분 키이우 서쪽의 E40 고속도로에서 촬영됐다고 했다. 해당 도로의 북쪽 교외지역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상태다.영상을 보면 군용 차량이 아닌 일반 승용차 한 대가 해당 도로를 달리다가 러시아군 탱크를 발견하고는 황급히 방향을 돌렸으나 이내 멈춰선다. 이어 승용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두 손을 번쩍 들어 항복의사를 표시했지만 총격을 받고 쓰러진다. 다음 영상에서는 탱크에서 내린 군인들이 달려와 쓰러진 남성의 양팔을 잡아 숲으로 끌고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길가 숲에 있는 탱크에는 흰색 표식이 있는데, 이는 러시아군 표식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제네바 협약 등의 국제법상 항복한 군인이나 민간인을 살상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ZDF는 영상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연락 끝에 자노자(Zanoza·가명)라는 드론 촬영자를 키이우의 한 건물 지하실에서 어렵게 만났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러시아군 위치를 관찰하기 위해 드론을 날렸다는 자노자는 해당 승용차에 한 여성과 아이도 타고 있었으며, 군인들이 숲으로 끌고 간 뒤 무슨일이 있어났는지 모른다고 했다. 승용차는 군인들이 견인해 불태웠다고 설명했다.자노자는 영상 원본과 촬영에 사용한 드론 등을 취재진에게 보여줬고, 취재진은 구글지도를 통해 주유소, 인접한 숲, 길가의 집 등 위치 정보가 일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항복을 선언하는 것처럼 조작된 가짜 영상이 유포돼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이를 삭제했다.CNN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16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가장한 딥페이크(deepfake)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이 영상에는 초록색 셔츠를 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국민을 향해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우크라이나어로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가문장이 그려진 배경막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으로 나온다.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의 일종인 딥러닝으로 얼굴 생김새나 음성 등을 조작하는 방법이다.페이스북 측은 문제의 영상을 일찍 발견해 제거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보안정책 책임자인 너새니얼 글라이셔는 “우리는 이 동영상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삭제했으며 다른 플랫폼에 있는 동료들에게도 알렸다”고 밝혔다.유튜브도 문제의 영상과 이를 다시 업로드한 영상들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도 해당 동영상이 어떻게 공유되는지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상대로 어떤 무기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7일 인선이 완료된 인수위원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성 위주로 인선을 했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원장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수뿐 아니라 관료 하셨던 분 그리고 업계에서 일하셨던 분 또는 교수로 계속 재직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 가지신 분들 중심으로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잘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하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과학인 출신인 신용현 전 의원의 인수위 대변인 선임에 대해선 “그만큼 과학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라며 “여력이 있다면 과학 분야에 참여해 자기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라고 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소방청 업무보고를 통해 산불문제의 현황을 듣고 어떤 개선점 있는지를 현장 목소리를 듣고 반영을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국정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는 이날 24명의 인수위원 인선을 완료했다. 내일(18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낙선 인사 중 차에 치여 숨진 당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이 고문의 외부 활동은 지난 1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식 이후 처음이다.이 고문은 16일 오후 9시40분경 경기 평택시 장당동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지방선거 평택을 시의원 비례대표 출마 예정자 A 씨(56)의 빈소를 방문했다.검은 정장 차림으로 빈소를 찾은 이 고문은 미리 도착해 있던 민주당 안민석·김영진 의원,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등과 인사했다. 일부 당 관계자는 “고생하셨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이 고문은 당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도 별다른 말 없이 빈소로 향했다.20분 정도 장례식장에 머문 이 고문은 자리에 앉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빈소에서 나온 이 고문은 기자들을 만나 “가슴 아픈 일이다. 미안하다”고 말했다.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장 등판 요구나 지방선거 역할론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떠났다.이 고문 측 관계자는 “비공식 일정이 언론에 노출된 것”이라며 “고인이 낙선 인사를 하시다가 사고를 당하셨다. 당에 헌신하던 분이시니까 조의를 표하고 싶어서 다녀오신 것”이라고 말했다.A 씨는 지난 15일 오전 7시20분경 평택시 용이동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낙선 인사를 하던 중 우회전하던 관광버스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씨는 민주당 평택을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무효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3분 개표율 99.49% 기준 무효 투표수는 30만6152표다.이번 대선의 무효표는 지난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40만195표) 이후 25년 만에 가장 많다. 앞선 대선의 무효표는 ▲15대 40만195표 ▲16대 22만3047표 ▲17대 11만9984표 ▲18대 12만6838표 ▲19대 13만5733표 였다.이번 대선의 무표효는 1, 2위 후보 간의 격차(24만7077표) 보다도 많다. 무효표가 급증한 것은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중도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등에 대한 ‘사퇴’ 문구가 본투표의 투표용지에 반영이 되지 않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안 후보의 경우 대선 과정에서 각종 여론조사상 5~10%의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지난 4~5일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를 즉석 발급하기 때문에 후보 사퇴가 기표란에 반영 됐지만 9일 본투표 용지는 두 후보의 사퇴 전에 인쇄돼 사퇴 표시가 없었다.이때문에 본투표 당일 경기 지역의 한 투표소에서는 유권자가 ‘안 후보 이름이 투표용지에 인쇄돼 있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5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압승했다.국민의힘 후보가 4곳에서 당선됐고, 무공천한 대구 중·남구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으나, 국민의힘 출신 인사가 당선되면서 사실상 5곳에서 모두 당선의 기쁨을 가져갔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곳의 재보선 지역에서 서울 종로(최재형), 서울 서초(조은희), 충북 청주상당(정우택), 경기 안성(김학용) 등 4곳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관련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대구 중·남구에서는 ‘귀책 사유’로 공천하지 않았다. 이곳은 임병헌 후보가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국민의힘은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에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했고, 최 후보가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정우택 후보는 충북지사, 4선 의원 출신이다. 김학용 후보 3선 의원 출신이다. 두 후보는 나란히 재보선을 통해 당내 중진의원으로서 국회에 입성한다.서초구청장 출신으로 당 지도부 만류에도 구청장직을 사퇴하면서 재보선에 도전한 조은희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한다.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승리는 예상됐다. 서울 종로는 민주당 이낙연 전 의원의 사퇴로, 충북 청주상당은 정정순 전 의원, 경기 안성은 이규민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면서 민주당은 이들 지역에 무공천을 결정했다.국민의힘은 재보선 결과에 따라 의석수가 106석에서 110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무소속 임 후보가 복당하면 111석이 된다. 국민의당과 합당하면 114석까지 불어나게 된다.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재보선을 통해 의석수를 늘린 만큼 차기 정부를 운영하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10일 오전 6시14분경 마무리됐다. 개표 시작 10시간여만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639만4815표(48.56%)를 얻어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614만7738표(득표율 47.83%)를 얻었다.두 후보의 격차는 24만7077(0.73%p)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최소 격차다. 직선제 개헌 이후 지난 19대 대선까지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갈린 것은 1997년 제15대 대선이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당선)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격차는 1.53%p였다.개표는 전날 오후 8시11분경부터 시작했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 47.8%, 윤 후보 48.4%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p 차이로 앞설 것이라고 예측됐다. JTBC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가 48.4%로 예측돼 윤 후보(47.7%)를 0.7%p 앞섰다. 개표가 시작된 후 초반에 10%p 이상의 차이로 이 후보에게 뒤지던 윤 후보는 개표율 50%가 넘어가던 이날 0시31분경 역전에 성공했다.KBS는 2시간여 후인 오전 2시13분쯤 윤 후보의 당선 ‘유력’을, 1시간여 후인 오전 3시22분쯤 ‘확실’ 판단을 내렸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80만3358표(2.37%),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28만1481표(0.83%)를 최종 득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5일 오후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실한 투표 관리로 곳곳에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한 지역에서는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든 봉투를 유권자가 받는 황당한 일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은평구 신사 1동 투표소에서 확진자분들이 투표 용지와 투표 봉투를 받고 사전 투표하는 과정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알렸다. 이어 “투표 봉투 안에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에 기표한 기표지가 들어 있었다. 확진자인 유권자에게 한손엔 이재명 기표용지 또 한 손엔 빈 투표 용지가 쥐어졌던 것이다. 무려 세명이 이같은 일을 겪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명천지에…지금이 2022년 맞냐? 세건 모두 이재명 후보로 기표 되어 있었다”고 했다.이어 “지금 들어보니 조사과정에서 봉투에 용지가 두장이 들어간 사례가 한 건 더 추가됐다고 한다”며 “그 추웠던 저녁 유권자분들과 당원분들이 선관위와 대치하며 큰 곤욕을 치렀다”고 전했다.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들이 이러려고 5년을 기다린 것이 아니었다”며 “선관위에 항의 방문을 위해 와 있다. (추후 내용은)다시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현재 국민의힘 김은혜, 이영, 유경준 의원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 방문한 상황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 중에 강릉·동해, 울진·삼척, 영월 산불이 5일 진화되지 않은 채 밤을 맡게 됐다.지속된 강풍과 건조특보 등의 영향으로 불씨가 힘을 잃지 않으면서 산림당국은 사투를 벌이고 있다.날이 저물자 산림당국은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하고 야간 산불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산림당국은 열화상 드론을 이용해 산불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를 배치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일몰 후 진화헬기 운용이 어려워지자 야간 체제로 전환했다. 소방당국은 풍속 변화에 대비해 확산 우려 지역에 소방 차량을 근접 배치하고 민가 보호에 나서는 한편, 심척 LNG 생산기지 등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확산 저지에 주력했다.산림·소방당국은 내일 날이 밝는대로 진화헬기를 출동해 주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50년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산불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2000년 동해안 이후 가장 큰 산불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강릉에서 동해까지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KTX, 고속도로, 지방도 노선이 일부 통제되기도 했다.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동해IC에서 옥계IC 14.5㎞ 구간에 대해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해 이날 오전 8시부터 통행 제한을 실시했다. 국·지방도는 강릉시 옥계면 백봉령~옥계읍 구간이 통제됐다.또 한국철도공사는 서울 청량리와 동해시를 오가는 KTX 열차의 출발도착역을 동해역에서 강릉역으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동해와 강릉을 오가는 셔틀 무궁화 열차도 운행이 중단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확진자 사전투표 과정이 부실해 선관위에 항의가 쏟아지는 상황과 관련해 “9일 본투표에서는 확진자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코로나에 확진된 분들이 투표하는 과정에 많은 불편을 겪으셨다고 한다. 참정권 보장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또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불 피해를 입으신 울진 주민들도, 코로나19에 확진되신 분들도 사전투표에 참가해 주셨다”고 적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도 페이스북에 “본투표때는 국민 여러분의 투표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서 위원장은 “국회 행안위원장으로서 오늘 발생한 확진자 투표 혼란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선관위는 전국 투표소 상황을 체크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해야한다”고 전했다. 이날 사전투표소 곳곳에서는 확진자들이 오후 5시에 투표를 하러 갔으나 준비가 돼 있지 않았고, 신분도 확인하지 않고, 투표함도 없이 진행요원에게 달라고 하는 등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항의가 쏟아졌다. 이들은 “부정투표 아니냐”고 불안감을 표출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을 남기는 중이다. 일부지역에서는 투표사무원과 유권자들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4~5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이 36.93%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지난 2014년 이후 사상 첫 30% 선을 돌파한 데 이어 37%에 육박하는 투표율이다.마감을 앞두고 진행된 확진자 투표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다.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632만360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36.93%로 집계됐다.이는 19대 대선의 사전투표율 26.06% 대비 10.87%포인트(p) 높은 수치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이자 사전투표 최고치였던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26.69% 보다도 10.24%p 높다.지역별로는 전남이 51.45%로 제일 높았고, 전북 48.63%와 광주 48.27%가 그 뒤를 이었다.경기 지역 투표율은 33.65%로 가장 낮았다. 이어 대구 33.91%, 인천 34.09%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서울은 37.23%로 전국 평균 투표율을 살짝 웃돌았다. 19대 대선과 비교하면 수도권 지역 사전투표율은 높은 수준이다.2019년 대선 당시 서울 투표율은 26.09%, 경기 24.93%, 인천 24.37%였다.이날 최종 사전투표율 집계는 투표 마감시간 4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10시쯤에야 발표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후 5~6시 진행된 확진자 투표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은 5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의 사전투표가 부실하게 진행돼 전국에서 항의가 터져 나오는 상황에 대해 선관위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 확진자 및 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가 어떻게 이렇게 엉망일 수 있는가”라고 물으며 “이렇게 부실하고 허술한 투표를 관리랍시고 하고 있는 선관위의 무능함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이어 “그토록 철저한 선거준비를 요청했지만 이토록 허술하고 준비되지 못한 선관위를 이젠 더이상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우리 당은 국민의 민심을 왜곡하는 그 어떤 형태의 불법·부정·부실 투개표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오늘 투표하신 분들의 표가 도둑맞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내겠다. 그리고, 3월 9일 본투표 전이라도 오늘 드러난 부실 관리실태를 빨리 점검해 본투표에선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확진자 투표 관련해서 선관위가 준비가 미흡해서 여러 논란이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유권자가 본인의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직접 넣도록 하는 것은 비밀선거를 위해 지켜져야 할 중요한 절차다”고 지적했다.이어 “특히 현장에서의 대응이 부적절해 투표를 포기하고 가신 분들이 있다는 것은 이미 이 선거의 결과에 선관위의 준비부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의미”라며 “국민의힘에서는 선관위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연유를 따져 물을 것이며 우선 9일에 진행되는 본투표 전까지 신속하게 납득할 만한 보완책을 만들 것을 요구하겠다. 선관위원장 이하 선관위원들은 이 사태에 꼭 책임을 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안위원들은 경기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이날 사전투표소 곳곳에서는 확진자들이 5시에 투표를 하러 갔으나 준비가 돼 있지 않았고, 신분도 확인하지 않고, 투표함도 없이 진행요원에게 달라고 하는 등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항의가 쏟아졌다. 이들은 “부정투표 아니냐”고 불안감을 표출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남기는 중이다. 일부지역에서는 투표사무원과 유권자들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오후 5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는 방식이 아니라 진행요원이 걷는 방식으로 진행돼 곳곳에서 “부정투표 아니냐”는 항의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서초엄마들의 모임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코로나 확진을 받아서 좀전에 투표하러 다녀왔는데, 투표함이 없고, 참관인도 없고, 진행요원이 자기한테 주면 자기가 모아서 투표함에 넣는다고 주고가라 한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는 항의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제보자는 “동사무소 투표소에서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40분 동안 대기시키고, 신분 확인도 안 하고 투표하고 왔다. 사람들이 부정선거 아니냐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동네 이장 투표도 이러진 않겠다”고 비난했다.이외에도 “5~6시로 공지된 코로나 확진자 투표를 위한 준비를 전혀 안하고 5시 40분부터 투표하게 했다”, “아저씨 아줌마들 앞에서 싸우길래 와보니 투표함이 없고, 그냥 여기 일하는 사람들이 자기들한테 달라고 한다. 선관위에서 투표함 없이 그렇게 하랬다더라. 뭘믿고 당신들에게 주냐고 아무도 투표를 안하고 있다” “기표함이 없다. 손으로 투표용지 받더라. 이게 뭔가”라는 항의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규정대로 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선관위 측은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섞이면 안되기 때문에 확진자들이 투표한 투표용지는 선거사무원이 수거해서 투표함에 넣고 있다”며 “이 과정은 최대 6명의 각 정당에서 나온 참관인 입회하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확진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으로 넣는 과정에 별도의 이송함을 준비 못한 것은 미흡했지만, 이 과정을 각 정당에서 나온 참관인들이 입회했기 때문에 부정 투표 우려는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선관위는 “확진자용 투표함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확진자들이 투표한 투표용지를 일반인이 투표한 투표함에 넣어야 하는데. 투표소에는 확진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6시 전에 들어온 비확진자들 투표도 동시에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했다.또 “관외 투표자의 경우 투표용지가 서류봉투에 담기는데, 관내 투표자는 서류봉투에 담기는 절차 없이 투표함으로 바로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각 투표소 별로, 종이박스를 사용한다거나, 바구니를 사용한 곳이 있다”고 밝혔다.선관위에 따르면, 관내 확진자 사전투표의 경우 ‘▶확진자용 기표소(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한 뒤 투표용지를 선거사무원이 준 임시 봉투에 넣음 ▶선거사무원에게 투표용지 담은 봉투를 전해줌 ▶선거사무원이 그 봉투를 바구니나 박스에 담음 ▶정당참관인(임시기표소는 최대 6명), 선거사무원이 같이 그 바구니나 박스를 옮겨서 사전투표함으로 감 ▶참관인들 다 지켜보는 가운데 봉투를 하나씩 뜯어서 투표용지만 사전투표함에 넣음’ 순서로 진행된다.관외 확진자의 사전투표는 ‘▶확진자용 기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표용지를 자기구역 선관위에 보낸다고 적힌 봉투에 넣어서 봉함 ▶선거사무원에게 이를 전해줌 ▶선거사무원이 바구니나 박스에 담음 ▶정당참관인(임시기표소는 최대 6명), 선거사무원이 같이 그 바구니나 박스를 옮겨서 사전투표함으로 감 ▶참관인들 다 지켜보는 가운데 그대로 사전투표함에 넣음’ 순서로 진행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 울진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울진읍 쪽으로 확산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산림당국은 5일 오후 2시 울진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군민체육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최병암 산림청장은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현장지휘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불길이 울진읍 인근까지 바짝 다가선 상황이고 매우 위급하다. 가용헬기 51대 중 상당수를 울진읍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주민대피령이 발령된 것은 울진읍 전체가 아닌 일부 지역이며, 정확한 대피 인원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최 청장은 “불이 남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강풍과 함께 화두 부분이 워낙 강하고 여기저기서 짙은 연기가 발생해 헬기진화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야간 진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상 진화인력을 집중 배치해 민가에 피해가 없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전날 오후 11시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다소 진정되는 듯 하다 강풍으로 되살아면서 울진읍 인근으로 확산했다.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울진과 강원 삼척지역의 1만145ha(울진 9489ha)로 추정되며, 주택 193채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산림당국은 헬기 51대, 펌프차 등 장비 353대, 진화인력 3717명을 투입해 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선거운동 중이던 대학생 선거사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50대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5일 밝혔다.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5분경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상무금요시장 앞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선거운동 중이던 국민의힘 광주선거연락소 소속 선거사무원 2명을 폭행 했다.A 씨는 피켓을 들고 있던 대학생 선거사무원 B 씨(22)를 밀치고, 말리던 C 씨(26)씨의 가슴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B 씨와 C 씨는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 광주시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는 선거사무원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밝혔다.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인터뷰를 실은 것에 대해 여야의 평가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타임지와 단독 인터뷰를 했던 후보는 모두 대통령이 당선됐던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타임지의 선택이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국민의힘은 “경기도 예산으로 광고비 지출하고 나온 값비싼 기사”라며 “이재명 후보와 가족을 둘러싼 불법혐의를 박제했다”고 평가했다.타임지는 3일(현지 시각) ‘자신의 어린 시절이 나라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한국의 대통령 후보 (The South Korean Presidential Hopeful Who Believes His Childhood Can Help Him Heal His Nation)’라는 제목으로 이 후보를 조명하는 인터뷰 기사를 인터넷판에 공개했다.다만, 타임지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하면서, “윤 후보는 TIME과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고 이 후보 인터뷰만 실은 이유를 밝혔다. 與“‘대한민국 치유할 대통령 후보’ 타임지가 본 것”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치유할 대통령 후보’ 타임지가 바라본 이재명이다”며 “역대 대통령 후보 중 타임지와 단독 인터뷰를 했던 노태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후보는 모두 대통령이 당선됐던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타임지의 선택이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이재명 후보의 ‘자수성가’ 이야기는 한국 역사와 비슷하다고 평가하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역임, 코로나 유행 당시 신천지에 대한 단호한 대처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며 “또한, 한류를 비롯한 소프트파워 전략,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의지, 중국・일본 등을 비롯한 외교 전략 등 이재명 후보 외교·국방·안보 비전도 자세히 담았다”고 전했다.이어 “이재명 후보는 타임지 뿐만 아니라 동맹국 미국 언론에서 긍정적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정치 전문지 더힐은 이재명 후보를 ‘협상 능력과 탁월한 지식을 가진 문제해결사’로 평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끝나고 다음 정부가 출범한 후인 5월 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다.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릴 한미정상회담에 이미 준비된 문제해결사가 국익과 한미동맹 강화에 적합할 것이냐, 아마추어 분열주의자를 내보내도 되겠느냐”며 “국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그는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 시절, 현재 대통령비서실 해외언론비서관을 맡고 있는 이지수 비서관과 함께 문재인 후보의 타임지 표지인물 선정을 위해 뛰었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이번에는 최지은 국제대변인이 사전 조율부터 많은 애를 썼다. 특별한 감사를 보낸다”고 전했다.野 “불법 혐의 박제…열심히 퍼나르길”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4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님. TIME지에 대서특필. 내용은 ‘이 후보는 아들 도박과 부인 불법비서, 법인카드 유용으로 사죄해야 했고, 대장동 의혹으로 이 후보 주변 인물 세 사람이 죽었다’(는 내용이다)고 설명하며 해당 부분을 캡처해 올렸다. 이어 “경기도 예산으로 TIME에 1억, CNN에 1억 6900만원 광고비 지출하고 나온 값비싼 기사다. 이재명 지지자분들 요새 TIME지에 나왔다고 정신승리 하시더니, 더욱 열심히 퍼날라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 선대본부 공보단장을 맡고있는 김은혜 의원도 “전세계적인 명성의 주간지 TIME 지가 이재명 후보와 가족을 둘러싼 불법혐의를 박제했다”고 평가했다.김 의원은 “세계가 인정한 법카 후보”라며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이 아무리 가짜뉴스라 뒤집기를 시도 해도 저명한 언론, 매의 눈을 피해갈 수는 없었던 거다. 경기도 지사시절 광고비로 TIME에 1억 900만원 CNN엔 1억 6900만원을 쏟아부은 결과 치곤 허무한 결과다”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참고로 유력한 대선후보를 상대로 제안하는 타임지의 인터뷰는 윤석열 후보에게 진작 요청이 왔으나 후보 일정이 여의치 않아 응대해드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