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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송이 국화도 보고 영암도기도 싸게 사세요.” 전남 영암군 군서면에 자리한 영암도기박물관이 7일까지 장작 가마에서 구운 도기를 30% 싸게 판다. 품목은 다기류, 식기류, 장식 소품 등 생활도기다. 영암도기는 통일신라시대 시유도기(施釉陶器·유약을 칠한 도기)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황토를 이용해 새롭게 개발한 브랜드 상품으로 장인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물레를 이용한 수공예 상품이다. 이번 할인 행사는 ‘2010 왕인 국화축제’ 기간에 백자나 청자와 다른 색다른 멋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가진 도기를 영암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영암군은 2일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작 가마 출요식을 열 예정이다. 영암군은 국립공원 월출산을 배경으로 지난달 29일부터 24일간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대에서 ‘2010 왕인 국화축제’를 열고 있다. 전남 서남권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 잡은 국화축제에서는 국화 터널 조형물과 대형 국화 홍보탑, 어린이를 위한 만화 캐릭터 12점을 신규 제작해 전시한다. 061-470-2561, 2765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전남대 연극 동아리가 100번째 공연으로 일본군 위안부의 처절한 삶을 다룬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전남대 연극 동아리인 ‘전남대 극문화연구회’(전대극회)는 4일 오후 7시 반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공원 민주홀과 6일 오후 5시 전남대 대강당에서 연극 ‘낭자군’을 공연한다. 낭자군은 일본이 위안부를 합법화하기 위해 사용했던 다른 이름. 작품 내용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재일교포로서의 고단한 삶, 세월 속에 잊혀가는 슬픔 등을 담았다. 2002년 일본 시모노세키(下關) 항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여객선을 배경으로 60여 년 만에 고향 친구의 유골함을 들고 귀향하는 위안부 할머니와 재일교포로서 갖은 차별과 억압에 시달리다 한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밀항자들의 이야기다. 이 연극은 1992년 전대극회가 창작해 이듬해 전국대학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는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 데다 특별히 극회 창단 45주년과 100번째 정기 공연작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대극회에 몸담았던 전문 배우와 직장인, 주부 등 졸업생과 재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전대극회 출신이자 뮤지컬 ‘화려한 휴가’ 총감독을 맡았던 김태종 씨(76학번)가 기획을, 극단 ‘백제’의 대표이자 극작가 겸 연출가 원광연 씨(89학번)가 연출을 맡았다. 김태종 씨는 “경술국치 100년과 미쓰비시사와 99엔 할머니 소송사건 등이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라며 “공연을 통해 우리의 과거를 되새기고 현재를 진단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대극회는 이번 공연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단체와 시민단체, 환경단체 회원을 무료 초대했다. 일반인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 문의 010-3885-698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국야구대회에서 심판들이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야구협회 소속 심판 A 씨(33)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와 올해 광주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심판들이 200만∼400만 원을 받고 승부 조작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고교팀은 전국대회 8강에 들어야만 대학을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각 학교 감독들은 성적을 내기 위해 심판과 접촉해야 한다”며 “전국대회 우승팀은 회식비와 목욕비 명목으로 심판진에 50만∼100만 원을 준다”고 덧붙였다. A 씨는 “고교 야구 감독들은 명절 및 야유회 때도 심판들에게 돈을 준다”며 “(나도) 올해 광주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학부모로부터 40만 원을 받았지만 곧바로 돌려줬다”고 말했다. 광주시체육회는 심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코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공룡이 탄생했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소장 허민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후기 백악기인 8500만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초식 공룡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를 실물 크기로 복원해 1일 공개했다. 한국공룡연구센터 발굴팀은 2003년 5월 전남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공룡알화석지에서 공룡 골격으로 추정되는 일부 화석을 발견한 뒤 7년 동안 복원 작업을 해왔다. 코리아노사우루스는 길이가 약 2.4m인 소형 조각류 공룡이다. 발굴팀은 이미 알려진 힙실로포돈류 공룡들의 형태적, 해부학적 특성을 가졌지만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특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허 소장은 “앞다리와 화석이 발견된 퇴적층을 분석한 결과, 코리아노사우루스는 땅을 파는 습성을 지녔을 가능성이 커 둥지를 틀면서 알을 낳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가 원전1호기 파워업레이트(출력 증강)를 추진하고 있다. 파워업레이트는 발전소가 보유한 설비 운전 여유도 범위 안에서 관련 기기 성능 개선을 통해 발전기 출력을 높이는 친환경 녹색에너지 기술이다. 영광원전은 현재 95만 kW급인 1호기 출력을 약 4.3% 증가시켜 100만 kW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원전 보유국인 미국이 파워업레이트를 가장 활발하게 추진해 현재 104기 중 93기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고리원전 3, 4호기에서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2007년 8월 원전기술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영광원전 1, 2호기에 대한 파워업레이트를 허가했다. 영광원전은 그해 11월 파워업레이트를 추진했으나 온배수 배출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쳐 사업을 미뤄왔다. 영광원전은 출력을 높일 경우 해수 온도가 발전소 배수구 기준으로 0.12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배수 관련 민원을 없애기 위해 100% 운전 때 나오는 온배수 최대 확산 범위 내에서 파워업레이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영광원전은 최근 1호기 계획예방 정비를 하면서 파워업레이트를 위한 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기술적으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12월 말부터 시작하는 5호기 계획예방 정비기간에 1호기 출력을 현재 95.6%에서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원전은 8월 파워업레이트를 위한 준비 사항과 추진 방안을 알리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일부 주민이 “사전 협의가 없었고 해수 온도 상승 등 환경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반발해 무산된 바 있다. 영광원전 관계자는 “다른 발전소가 정지하거나 계획예방 정비에 들어갔을 때에만 출력을 증강하기 때문에 온배수 온도 증가는 거의 없다”며 “1, 2호기 파워업레이트 때 연간 66억 원의 전기 판매 수입 및 관계 법령에 따른 지원금과 지역개발세 등 2억 원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첫 원전 수출 계약을 계기로 세계 신규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영광원전은 국내 원전 파워업레이트 기술의 안전성이 검증되면 기술보유국으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녹색에너지 기술을 수출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영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내 내화(耐火)업계의 산증인인 이훈동 조선내화 명예회장(사진)이 지난달 3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17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 일본 전기공업주식회사가 운영하던 광산소 직원으로 채용돼 내화물과 인연을 맺었다. 1947년 창립된 조선내화화학공업의 상무로 경영에 참여했다 1953년 조선내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평생을 내화물이라는 한우물만 팠다. 고인은 1974년과 1978년 조선내화 포항1, 2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1986년 광양공장을 세워 국내 제철사업 발전에 기여했다. 1977년 회갑을 계기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를 털어 성옥문화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4000여 명에게 35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1964년부터 1985년까지 21년 동안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그는 1988년 차남인 고 이정일 전 국회의원과 함께 지방 일간지인 전남일보를 창간했다. 고인은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새마을훈장 근면장, 동탑산업훈장, 은탑산업훈장,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2008년에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위해 노력한 기업가 정신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권위의 인촌상(제22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등 5남 4녀가 있다. 차남인 이 전 의원은 지난해 3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5시, 영결식은 오전 11시 전남 목포시 성옥기념관에서 치러진다. 장지는 전남 해남군 황산면 부곡리 선영. 02-3010-2631, 031-710-3312, 061-244-2527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석장리 유적 발굴… 한반도 구석기 규명▼손보기 前연세대 교수충남 공주 석장리 구석기유적을 발굴한 고고학자이자 고인쇄학자인 손보기 전 연세대 교수(사진)가 31일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8세. 연희전문학교 문과.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 서울대 대학원 국사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 교수를 거쳐 1964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한 뒤 1987년 정년퇴임했다. 선사고고학과 인쇄문화 연구에 매진하면서 독립운동사 등의 근현대사 연구에도 많은 성과를 냈다. 외솔상, 세종상학술상, 성곡문화재단상, 한국인쇄문화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의 고활자’ ‘금속활자와 인쇄술’ ‘한국 구석기학 연구의 길잡이’ ‘석장리 선사유적’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명세(연세대 보건대학원장) 경세 씨(미국 뉴욕주립대 교수), 딸 송이 씨(미국 매사추세츠대 교수)가 있다. 발인은 3일 오전 7시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오전 11시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선 노제가 열린다. 02-2227-7500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지난달 28일 낮 12시 전남 나주시 동강면 진천리 마을회관. 오전 농사일을 마친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회관이 왁자지껄해졌다. 주민들은 상추 겉절이, 찌개, 젓갈 등으로 소박하게 차려진 밥상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 마을은 농번기인 봄과 가을이면 주민들이 모여 점심 식사를 함께한다. ‘급식 도우미’인 부녀회원들이 밥을 짓고 김치 등 반찬은 각자 집에서 가져온다. 이 마을 박운서 이장(52)은 “한창 바쁠 때 식사 준비를 해야 하는 수고를 덜고 혼자 사는 노인들도 챙길 수 있어 3년째 공동 급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마을 공동급식’이 농촌의 새로운 공동체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나주시는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07년 9월부터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농번기 마을 공동 급식’을 시행했다. 선거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2008년 ‘마을 공동 급식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현재는 60개 마을이 공동 급식에 참여하고 있다. 나주시는 이들 마을에서 농사일이 상대적으로 적고 음식 솜씨가 좋은 주민 1, 2명씩을 급식 도우미로 뽑아 1인당 4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 급식 지원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자 나주시는 내년부터 대상 마을을 1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나주시 전체 마을 559곳의 21%에 해당하는 것. 시는 1억60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인건비 외에 음식 재료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박양희 진천마을 부녀회장(48)은 “도우미가 점심시간에 맞춰 음식을 차려주니 가사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내년부터는 식재료비가 지원돼 더욱 푸짐한 점심상을 차릴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 공동 급식제가 정착단계에 이르자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문의와 견학도 잇따르고 있다. 노종상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행정담당은 “주민들이 일손을 덜고 화합도 다질 수 있는 ‘효자 복지행정’이라며 무척 반기고 있다”며 “공동 급식이 농번기 농촌 점심 풍경을 바꿨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시위와 불매운동 등으로 판매 부진을 겪던 미쓰비시(三菱)자동차 광주전시장이 개점 1년여 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31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임대차 계약을 하고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인근에 들어선 미쓰비시자동차 광주전시장이 지난달 영업을 중단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개장 이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시민단체가 전시장 앞에서 1인 시위, 불매운동을 벌이면서 미쓰비시자동차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이 영업 중단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쓰비시자동차 광주전시장 관계자는 “영업을 중단한 것은 맞지만 영업 재개, 전시장 철수 여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자동차 광주전시장은 서울, 인천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해 9월 광주에 개장했다. 일제강점기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린 근로정신대 피해자들과 시민모임은 지난해 10월부터 “광복 65년이 넘도록 임금을 돌려주지 않는 미쓰비시자동차가 광주에서 자동차를 팔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매운동과 함께 208일간 1인 시위를 벌였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군 신지면과 고금도를 잇는 연륙교(조감도) 공사가 올해 말 시작돼 2017년 완공된다. 680억 원을 들여 총길이 4.24km 규모로 건립될 연륙교는 해상교량 1.35km, 접속도로 2.89km, 폭 11m의 2차로 강사장교 형태다. 신지∼고금 연륙교는 국도 77호선 가운데 유일하게 개통되지 않은 구간이다. 김종식 군수는 “앞으로 지방도 830호선인 약산면에서 금일, 금당, 고흥, 여수 구간도로를 국도 27호선으로 승격해 다도해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1999년 고금과 약산을 잇는 약산대교를 시작으로 신지대교(2005년), 금일 소량대교(2006년), 보길대교(2008년)를 개통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22개 시군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제17회 남도음식문화 큰잔치가 28일부터 31일까지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열린다. ‘남도의 밥상! 한국인의 건강!’을 주제로 열리는 음식 축제는 음식경연행사, 공연행사, 특별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음식경연은 첫날 아시아권 중심의 각 나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가정 음식열전, 29일에는 대학생, 중고교생 등이 참가하는 청소년부, 30일에는 일반부 음식경연이 각각 펼쳐진다. 낙안읍성 초가 마당에서는 각 시군이 내놓은 대표 음식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공연행사는 28일 행사 시작을 알리는 취타대와 농악대 행렬에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인 강강술래가 선보인다. 29일에는 전통문화 한마당 ‘얼쑤’가, 30일에는 창작국악단 공연, 31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인 통영 오광대와 해룡 용줄다리기가 펼쳐진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교육청은 교육계 부조리를 신고한 사람에게 최대 1억 원의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부조리 공무원의 범위, 보상금 지급대상, 신고방법, 신고자 신분 보호 등을 담은 ‘부조리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다음 달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신고 보상금 1억 원은 서울시교육청과 같은 액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비싼 돈 주고 입장권 사서 왔는데 무료입장권은 뭡니까.” “관람석을 맘대로 바꾸고 좌석은 나사로 고정하지도 않고….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해야 합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비가 와서 55바퀴 다 안 돌고 5시까지만 한다고 해서 20분 만에 나왔는데 55바퀴 다 돌았더군요. 이게 국제대회입니까.” 국내 첫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22∼24일)가 끝났지만 F1 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 홈페이지(www.koreangp.kr)는 여전히 뜨겁다. 관람객들의 비난과 불만의 글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 한 관람객은 ‘이번 대회의 4가지 교훈’이라는 글을 올렸다. ‘티켓은 절대 먼저 사지 말 것(암표로 사는 게 절반 이상 쌉니다). 대중교통 이용하지 말 것(셔틀버스 안 옵니다). 운동화 구두 신지 마세요(비 오면 장화 신고 가세요). 먹을 건 가지고 가세요(먹는 것 사는 데 30분 걸립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사흘간 약 17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면서 외형적으로는 ‘성공적인 개최’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시설이나 운영은 ‘세계 최고 스피드 축제의 장’이라는 명성과는 걸맞지 않을 정도로 뒤떨어졌다는 지적이 많다. 셔틀버스가 600대나 투입됐는데도 아예 운행을 하지 않거나 경주장 부근 정체로 버스가 나오지 못해 관람객들은 4km가 넘는 경기장까지 걸어가야 했다. 경기장 주변에는 철 자재와 드럼이 쌓여 있었고 주차장은 진흙탕으로 변했다. 경기 운영은 카보가, 기타 지원은 대회조직위원회가 각각 맡으면서 혼선도 빚어졌다. 조직위가 관중 동원을 위해 뿌린 자유이용권을 카보가 인정하지 않아 곳곳에서 항의 소동이 벌어졌다. 일반 좌석표를 구입한 관중과 자유이용권을 가진 관중 간에 실랑이도 있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주최 측의 안일한 대응이었다. 홈페이지에 항의 글이 잇따르는데도 카보는 26일 오후까지 해명 글조차 올리지 않았다. 대회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4일 “운영상 미비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관중이 많이 오고 대회도 무사히 끝났으니 이 정도면 성공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F1 대회를 보면서 맹자의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물이 흐를 때 오목한 데가 있으면 우선 그곳을 채우고 아래로 흘러간다)’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올랐다. 일처리를 속성으로 하지 말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챙겨야 함을 비유한 말이다. ‘첫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지 않으냐’고 하기보다 올해 대회의 미진한 부분을 철저히 분석해 내년 대회에 대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지 않을까.정승호 사회부 shjung@donga.com}
11월부터 광주에서 전남 보성과 벌교, 장흥 가는 길이 30분 이상 줄어든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29호선 화순군 이양면 금능리에서 한천면 모산리까지 8.04km 도로 4차로 확장 공사를 28일 준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하는 2공구 구간은 2002년 11월 착공해 총공사비 839억 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에 터널 1곳(280m)과 교량 9곳(1017m)이 설치됐다. 이어 이양면 매정리∼금능리 신설국도 1공구 8.5km 구간도 11월 12일 준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이양∼능주 16.5km 구간은 국도 29호선 광주∼보성 구간 65km 가운데 유일한 2차로 구간으로 병목 현상은 물론 연휴 기간과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가 극심했다. 이번 도로 준공으로 광주와 보성, 벌교, 장흥 등 전남 중남부권이 한층 가까워졌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22∼24일)가 끝난 뒤에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시속 200km를 달리는 경주차들을 볼 수 있다. 국내 첫 F1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서킷에서 스피드를 체험하려는 프로 및 동호회 레이서들의 예약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전남도 F1대회지원본부에 따르면 11월 6, 7일 자동차부품회사인 ㈜성우가 주최하는 2010모터스포츠 그랜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경쟁 부문 70여 대와 비경쟁 부문 130여 대 등 200여 대의 경주차가 참가한다. 경쟁 부문은 GT(고성능 튜닝 레이싱카), 제네시스 쿠페, 투어링, 외제차 등 네 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11월 13, 14일에는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현대 스피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아마추어 동호인을 중심으로 포르테 쿱 50여 대를 비롯해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생산한 차량 100여 대가 참가한다. F1 대회가 열리기 전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레이스 대회로 평가받던 CJ 헬로넷 슈퍼레이스 대회도 11월 20, 21일 열린다. 20년 역사의 이 대회는 배기량 및 차량 규정에 따라 네 가지 종목(헬로TV, 제네시스 쿠페, Super2000, 넥센N9000)으로 나뉘어 레이스를 펼친다. F1 대회보다 두 단계 아래인 F3 대회도 11월 26∼28일 열린다. 경주차 성능을 2000cc급 4기통 엔진으로 제한해 벌이는 레이스다. 전남도는 모터스포츠뿐 아니라 철인3종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유치하고 국내 자동차 회사나 타이어 회사들이 신제품을 발표할 때 영암 서킷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학교법인 성인학원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호남대 제12대 총장에 서강석 총장 직무대리 겸 부총장(51·사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서 총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호남대 건설환경공학전공 교수, 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29일 11시 호남대 광산캠퍼스 문화체육관에서 열린다.}
“허허벌판 간척지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인 것을 보니 뭐가 되긴 되는갑소.” 국내 첫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린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영암군민(6만4000여 명)의 3배 가까운 17만여 명이 찾았다. 삼호읍에 사는 박석일 씨(55)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킷이 들어선 곳은 논밭과 갈대가 무성했다”며 “이런 시골에 경주장이 생기고 관광객이 몰린 것을 보니 격세지감”이라고 말했다. 광주와 전남 지역주민들은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가 영암에서 열리자 흥분과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목포시 하당지구에서 장터식당을 운영하는 김용완 씨(48)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손님이 몰려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F3까지 영암 서킷에서 개최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며 기뻐했다. 한라영 광주 라마다플라자 직원(29·여)은 “F1 대회 기간 내내 객실 120개가 꽉 찰 정도로 붐볐다”며 “F1이 낙후된 지역 경제 발전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의 작은 소도시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F1 도시’ 대열에 합류하게 된 데 대해 자긍심도 나타냈다. 목포에 사는 정현수 씨(27)는 “시민 모두가 축제 분위기”라며 “F1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될 때 걱정했는데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 전남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교통과 숙박난 등 대회 운영의 미숙한 점을 개선해 향후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갑홍 영암사회단체협의회장(57)은 “첫 대회치고는 잘했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 체증이 빚어지는 등 대회 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숙 전남대 체육교육과 교수(55·여·스포츠마케팅 전공)는 “일부에서 우려했지만 대회가 무사히 끝나 다행이다”며 “F1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지 아니면 줄어들지 여부는 국민의 성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국민 성원에 힘입어 큰 차질 없이 개최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가 전남에서 열릴 수 있도록 인내를 갖고 지지해준 도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처음 치른 대회여서 운영상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겼고 당초 예상과 달리 대회 개최를 통해 충분한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며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내년 F1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허허벌판 간척지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인 것을 보니 뭐가 되긴 되는갑소." 국내 첫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린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영암군민(6만4000여명)의 3배 가까운 17만여 명이 찾았다. 삼호읍에 사는 박석일 씨(55)는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서킷이 들어선 곳은 논밭과 갈대가 무성했다"며 "이런 시골에 경주장이 생기고 관광객이 몰린 것을 보니 격세지감"이라고 말했다.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은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가 영암에서 열리자 흥분과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목포시 하당지구에서 장터식당을 운영하는 김용완 씨(48)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손님이 몰려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F3까지 영암 서킷에서 개최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며 기뻐했다. 한라영 광주 라마다플라자 직원(29·여)은 "F1 대회 기간 내내 객실 120개가 꽉 찰 정도로 붐볐다"며 "F1이 낙후된 지역 경제 발전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의 작은 소도시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F1 도시' 대열에 합류하게 된데 대해 자긍심도 나타냈다. 목포에 사는 정현수 씨(27)는 "시민 모두가 축제 분위기"라며 "F1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될 때 걱정했는데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려 전남을 세계 속에 알리게 됐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교통과 숙박난 등 대회 운영의 미숙한 점을 개선해 향후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갑홍 영암사회단체협의회장(57)은 "첫 대회치고는 잘했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 체증이 빚어지는 등 대회 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숙 전남대 체육교육과(스포츠마케팅 전공) 교수(55·여)는 "일부에서 우려했지만 대회가 무사히 끝나 다행이다"며 "F1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지 아니면 줄어들지 여부는 국민의 성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영암=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광주=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축전이 22일 오후 전남 장성군 장성읍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염 필암서원 집강, 오인균 필암서원 산앙회장, 유성종 경북 안동 도산서원 원장, 김동현 경기 여주 대로서원 원장, 박태근 광주향교 전교, 신두천 전남유도회장 등 유림과 김달수 울산김씨 대종회장, 김진웅 울산김씨 도유사, 김재억 삼양사 감사 등 문중 대표, 김양수 장성군수와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야금 병창 ‘호남가’로 막이 오른 축전은 하서 선생 약사 소개, 대회사, 축사, 환영사, 국악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운염 필암서원 집강은 대회사를 통해 “50년의 짧은 생애 동안 선생은 정치적으로는 지치주의(至治主義)의 중심축이었고 사상적으로는 인간중심의 천명(天命)의 도를 완성해 성리학의 기본인 치인수기(治人修己)의 큰 가르침을 후세에 남겼다”고 말했다. 유성종 도산서원 원장은 “도학과 문장과 절의를 두루 갖춘 하서 선생은 호남의 대현(大賢)”이라며 “선생이 보여준 인본주의 사상과 선비정신, 일생 동안 학문을 익히고 실천하는 자세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삶의 지표”라고 강조했다. 김달수 울산김씨 대종회장은 “선생의 학덕을 흠모하는 유림의 성원과 선비의 고장인 장성군민들의 노력으로 하서문화축전을 성대하게 치르게 됐다”며 “하서 선생의 공동체 정신이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 오늘날 정신세계를 바로잡고 도덕문화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신안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천일염을 전국 축제 현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신안군은 1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한 ‘신안 천일염 축제’를 전국 대도시 축제와 병행해 찾아가는 축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신비의 맛, 건강한 맛, 세계의 맛, 재미있는 맛’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2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천일염 나눔 행사, 채렴(採鹽) 체험, 천일염 족욕 체험, 소금나무 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신안지역은 전국 염전 면적의 57%와 생산량 62%를 차지하는 천일염 최대 산지로 게르마늄 등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한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갈라진 바위틈 사이 황홀한 일출-해남 송지면 땅끝마을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앞 맴섬은 매미 한 쌍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땅끝마을 나루터에서 50여 m 떨어져 있는 섬이다. 맴섬은 매년 2월과 10월 갈라진 바위틈 사이로 다도해에서 가장 황홀한 일출을 볼 수 있다. 이때가 되면 해돋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몰려든다. 해남군은 맴섬 일출기간인 22일부터 24일까지 땅끝마을에서 ‘땅끝 오름데이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맴섬 일출의 장관을 즐기며 ‘삼치 복불복 게임’ 등 제철을 맞은 삼치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신선한 삼치회와 삼치찜 등 땅끝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삼치요리를 지역 음식점의 요리 고수들이 직접 나서 시연하고 관광객과 함께 나누게 된다. 삼치배의 조업시간에 맞춰 관광객들에게 삼치를 현장 판매하는 난장과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성질이 급한 삼치 특성상 삼치회는 바다가 가까운 서남해안 일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을철 별미다. 땅끝 삼치는 전통방식인 채낚기로 잡아 그물로 잡는 다른 지역보다 신선도가 뛰어나다. 061-534-4810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서해 기암괴석에 스미는 붉은노을▼영광 백수 해안도로전남 영광군 백수 해안도로는 백수읍 길용리에서 대신리를 잇는 17km 구간에 걸쳐 있다. 기암괴석과 함께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도로에는 여름이면 해당화가, 가을엔 코스모스가 만개해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는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9위로 꼽히기도 했다. 영광군은 제1회 백수 해안도로 노을축제를 31일 백수읍 해수온천랜드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영광에서는 2007년부터 백수읍 청년회 주관으로 12월 말에 해넘이 행사를 열었으나 날씨가 고르지 못한 날에는 노을을 보기 힘들어 올부터 10월 마지막 날에 노을축제를 열기로 했다. 축제는 풍물놀이 한마당, 난타공연, 라이브 7080 등 식전 행사와 1000명분 비빔밥 만들기, 노을 가요제 등으로 꾸며진다. 구수산 등반대회, 십리길 노을 건강 걷기, 소망 자물쇠 달기, 소망 낙서판 글쓰기, 편지 타임캡슐 등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10월의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놀이와 사랑하는 연인들의 공개 프러포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061-350-5750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