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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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15~2026-04-14
지방뉴스66%
사회일반10%
사고6%
사건·범죄6%
인사일반6%
검찰-법원판결3%
미담3%
  • [광주/전남]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 문화거점으로 뜬다

    25일 오전 10시 반 광주 동구 광산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음악감독이자 배우인 박칼린 씨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개관을 알리자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10개국 악기로 구성된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가 웅장한 화음을 선보였다. 합창단 40명과 가수 2명이 ‘빛고을 아리랑’, ‘사랑해요 아시아’ 등을 부르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광주시대 개막을 알렸다. 9월 일부 시설을 공개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5일 전체 시설을 개관했다. 2004년 첫 삽을 뜬 지 11년 만이다.○ 세계 거장들도 감탄한 문화전당 문화전당을 둘러본 장프랑수아 슈녜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장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는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문화전당 개관기념 글로벌 석학 특별강연 강연자로 광주에 왔다. 해외 문화 거장들은 문화전당이 개관식 하루에만 15개의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7000여억 원이 투입된 문화전당은 용지 13만4815m², 건물면적 16만1237m² 규모다. 서울 예술의전당보다 넓은 부지에는 예술극장,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등 5개 원(院)이 들어섰다. 건물 90% 이상이 최고 25m 지하에 조성돼 있고 건물 옥상은 도심공원이다. 옥상에 있는 70여 개 사각형 유리창인 채광창은 낮에는 햇살을 비추고, 밤에는 실내조명을 밝혀준다. 문화전당이 ‘빛의 숲’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문화전당은 세계 유수의 문화시설이 도시 융성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아시아 문화 공동체 구축을 통한 동반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시아 문화 예술인을 대상으로 레지던시(공동작업실 및 거주 공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옛 광주 서구청 건물을 해외 20개 팀이 머물 수 있는 창작 공간 및 전시실로 활용한다. 문화전당은 인도 국립인디라간디예술센터,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미국 게티연구소, 네덜란드 레이크스 아카데미,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등과 협력사업도 벌인다.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와 아시아무용단 창단, 아시아 스토리텔링 사업, 아셈 문화장관회의 등과의 교류 사업도 진행한다. 방선규 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 동반성장을 위해 국제 개발 협력 사업을 발굴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해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문화전당이 한국의 문화융성을 이끄는 한편 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도시 재생으로 경제 활성화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문화 거점으로 육성 한국에서 가장 큰 문화시설인 문화전당이 개관하면서 문화융성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도 주어졌다. 문화전당은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4000m²), 연구개발 실험실, 다목적 공연시설, 대규모 복합 전시관 등을 갖춰 각종 문화를 기획, 실험할 수 있다. 문화전당은 예술가들이 공연예술 작품을 제작,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시아 문화유산의 디지털 자료 저장소(아카이브)를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 제작도 이뤄진다. 아시아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저널, 포럼, 출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식생산 및 연구를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들을 조사 연구하고 자료를 축적하는 작업도 한다. 시민들은 수집된 문화자원을 신개념 도서관인 ‘라이브러리파크’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컬처 아시아’에서 체험할 수 있다. 문화전당은 1만6430m² 규모의 국내 최대 어린이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도 공연과 놀이기구, 아시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인력을 보강하고 운영 재원을 확보하는 등 산적한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류재한 전남대 불문과 교수는 “문화전당을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으로 육성하려면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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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랑드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초등생들, 프랑스 위로 편지

    ‘파리 테러의 아픔을 편지로 위로해요.’ 25일 오전 11시 전남 광양시 중동 광양중앙초등학교 6학년 4반 교실에 걸린 TV에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왔다. 3분짜리 뉴스는 충격적인 테러장면과 시민들이 슬퍼하는 영상을 전했다. 교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뉴스가 끝나자 진수일 교사(48)는 학생들에게 “파리 테러의 상처를 위로하는 편지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쓰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진 교사는 프랑스 국기가 그려진 엽서 20여장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 학교 6학년 학생 93명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20분 동안 파리와 올랑드 대통령에게 위로하는 글을 썼내려 갔다. 문은지 양(13)은 엽서에 ‘테리로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것은 안타깝고 슬픈 일인 것 같아요’고 적었다. 문 양은 이어 ‘대통령님 힘내시고 다시는 IS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 하겠다’고 했다. 박채린 양(13)은 엽서에 ‘테러범들이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에서 모든 것은 올랑드 탓이라고 외쳤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죄책감에 빠지지 마시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주세요’라고 적었다. 학생들이 위로의 글을 적은 엽서는 전북지방우정청이 제작했다. 이근호 손편지 운동본부 대표는 “슬픔을 당한 프랑스인과 올랑드 대통령에게 애도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손편지 운동본부는 학생들의 위로 엽서를 프랑스 대사관에 전달해 올랑드 대통령에게 보내진다. 위로 엽서 쓰기 행사가 끝난 뒤 복도에서 만난 윤가람 양(13·6학년)은 “파리 테러 기사를 보고 너무 무서웠다”며 “파리 시민과 올랑드 대통령이 엽서를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광양=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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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YS, 5·18당시 연금상태서 성명서 작성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가택연금 상태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서가 뒤늦게 공개됐다.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고인의 민주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오롯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정수만 전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69)은 김 전 대통령의 서명이 적힌 A4용지 2장짜리 성명서를 동아일보에 공개했다. ‘1980년 5월 23일’ 작성된 이 성명서에서 김 전 대통령은 “(신군부는) 나의 충고를 듣지 않고 계엄통치를 강화하다 쿠데타적 5·17 폭거(비상계엄)를 저질러 오늘의 사태를 자초했다. 아무리 강한 정부도 강권으로 국민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배반하는 행위는 의로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은 유신체제 연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할 것이다. 이번 사태로 희생된 영령들과 유가족, 부상자에게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며 끝을 맺고 있다. 성명서 말미에는 ‘1980년 5월 23일 신민당 총재 김영삼’이라고 적혀 있다. 정 전 회장은 이 성명서를 199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 작은 도시에 있는 교회에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 유치원 옆에 있던 컨테이너에 5·18 민주화운동 자료가 가득 차 있어 일주일 동안 정리하다 성명서 원본을 찾아 복사해 왔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파울 슈나이스 목사가 활동했던 곳이다. 슈나이스 목사는 1970년대 한국을 드나들며 국내 민주화운동 인사들과 해외 체류 인사들 간 메신저 역할을 하다 1978년 강제 추방됐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서울에 있던 일본인 부인을 통해 광주 상황을 외부로 전했다. 정 전 회장은 당시 슈나이스 목사의 부인이 성명서를 김 전 대통령 측에서 받아 외국에 한국 상황을 알리려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YS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덕룡 전 의원은 “(YS가) 외신을 통해서라도 5·18 민주화운동을 알리기 위해 극비리에 인편으로 일본과 독일 등에 몇 통의 글을 보냈다”며 “내용과 글씨체, 사인 등을 보니 그때 YS가 보냈던 글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길진균 기자}

    •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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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친일행적 추적 56년… “친일청산 위해 여생 바칠 것”

    ‘망국의 통한’, ‘통분의 세월’, ‘일제의 순사들’, ‘대전자대첩(大甸子大捷)’, ‘민족의 기백’, ‘동방의 성좌’…. 칠순을 넘긴 친일문제 연구가의 서재에 들어서자, 책장 가운데에 꽂혀 있는 두툼한 책들이 눈에 띄었다. 심정섭 씨(73)가 고교 교감으로 퇴직한 이후 10여 년 동안 써 온 책들이다. ‘망국의 통한’은 2008년 국내 최초로 친일파 인사들의 행적과 경제 수탈 자료를 모아 발간한 책이다. ‘대전자대첩’은 독립운동가인 외조부 백강(白岡) 조경한 선생(1900∼1993)의 글과 독립운동 관련 논문, 서한 등을 실었다. 수백 권의 책과 자료, 원고가 빼곡히 채워져 있는 서재는 56년간 독립운동과 친일 자료를 수집한 그의 열정과 고집스러움이 배어 있었다.○ 외조부 흔적 찾기 56년 전남 보성군 복내면에서 태어난 심 씨는 청송 심씨 판사공파 20대 종손이다. 어릴 때 마을 사람들이 ‘대감의 손자’라며 치켜세우는 말을 자주 들었다. ‘대감의 손자라는데 도대체 대감은 누구일까.’ 그가 성장하면서 가졌던 막연한 의문이었다. 그 궁금증은 1956년 중학교 1학년 때 풀렸다. 산골 마을에서 보성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읍내에서 자취를 했다. 우연히 주인집 안방에 있던 ‘대동정론(大同政論)’이라는 잡지에서 외조부의 사진을 봤다. 책에는 1945년 당시 광복과 함께 귀국한 임시정부 김구 주석 등 국무위원 18명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그중 한 명이 그의 외조부였다. 까까머리 중학생은 그때부터 외조부의 흔적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대전자대첩’은 1933년 7월 15일 중국 왕칭 현의 대전자(다뎬쯔)에서 독립군 2500명과 중국 차이스룽(蔡世榮) 부대 2000명이 연합해 일본군 제73연대를 물리친 전투로, ‘청산리 전투’에 비견된다. 당시 백강은 독립군 총사령관 지청천 장군의 참모로 전투에 참가했다. 이후 임시정부 국무위원, 광복군 총사령부 총무처장 대리로 활약하다 광복 이후 귀국해 6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백강 선생의 외동딸 조연숙 씨가 심 씨의 어머니다. 어머니는 일본 헌병들에게 고문을 당해 평생 후유증을 앓다 2003년 세상을 떠났다. 심 씨는 어른이 돼 외조부한테 독립운동 관련 비사를 자주 들었다. 외조부는 1929년 대종교 후원을 받아 만주에 배신학교를 세웠는데 배신학교 입학생 가운데 중학교 2학년을 중퇴한 김일성이 있었다. 심 씨는 “외조부가 생전에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은 약을 파는 약종상으로 독립운동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백강은 6·25전쟁이 터진 직후 피란을 가다 전북 전주에서 인민군에게 붙잡혔을 때 김무정 중장을 만났다고 한다. 중국에서 독립투쟁을 하다 안면이 있었던 김 중장은 “김일성 주석이 스승(조경한)을 모셔 오라고 했다”고 하자, 바로 거절했다고 한다. 심 씨는 “외조부는 공산주의자들이 김좌진 장군을 암살하는 등 독립투사를 탄압한 것을 싫어했다”면서 “‘제자 김일성’이 공산주의자가 돼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5·16 군사정변 직후 박정희 대통령이 외조부를 직접 찾아왔다는 비사도 들려줬다. 당시 박 대통령은 백강에게 ‘만주군 중위로 근무했지만 선생의 부하인 적도 있었다’고 고백하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외조부는 이승만 대통령이 임시정부에서 배척당할 위기에 놓였을 때 그를 도운 공로로 1950년대에 국무총리, 장관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모두 거절했어요. 독립운동가들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다는 이유였어요. 그만큼 강직한 분이셨죠.”○ 독립운동과 친일 사료 1만 점 수집 심 씨는 조선대부속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던 1959년 광주 동구 계림동 헌책방에서 ‘대동정론’과 재회했다. 책방 주인에게 사정을 하다시피 해 구입한 이 책은 평생 동안 독립운동과 친일 행적을 추적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1961년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전남통일촉진고등학생연맹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5·16 군사정변으로 반혁명 용공분자로 몰려 2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당시 대학생연맹 위원장은 1997년 괌 비행기 사고로 숨진 신기하 의원이었다. 심 씨는 1963년 보성농고 3학년에 복학한 뒤 이듬해 전남대 농대에 입학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1971년 교편을 잡았다. 2004년 광주 송원여자정보고 교감으로 명예 퇴직할 때까지 근현대사 자료를 모았다. 월급은 물론이고 야간 보충수업으로 받은 돈까지 털어 넣었다. 항일 관련 서적이나 자료가 있다면 천리 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56년간 모은 자료는 임시정부 공문과 애국지사들의 친필, 사진, 문집 등 독립운동 사료를 비롯해 친일파 행적 자료 등 1만여 점에 달했다. 그는 자료들 가운데 백강의 임시정부 국무위원 임명장, 비서처 부비서장 임명장과 친일파가 임시정부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발행한 광화(光化)라는 잡지, 1935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친일파 명단에 가장 애착이 간다. 그는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친일 청산을 위한 책 3권과 민족정기 선양을 위한 독립운동 관련 책 3권 등 서적 10여 권을 발간했다. 수집한 자료 4663점을 2012년부터 최근까지 민족문제연구소에 기증하고 남아 있는 자료는 독립기념관에 보낼 생각이다. “민족정기를 바로잡고 친일 청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평생을 노력했습니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역사적 진실을 찾기 위해 매진하겠습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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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상묘 이장 갈등에… 삼촌이 따지던 조카에 엽총 쏴

    70대 남성이 묘지 이장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엽총을 쏴 조카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조카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23일 박모 씨(73·부동산업)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이날 오전 9시 48분 전남 고흥군 영남면 야산에서 친인척 5명과 시제를 지내던 중 큰조카(69)와 작은조카(56)에게 4m 앞에서 엽총을 두 발 쐈다. 작은조카는 현장에서 숨지고 큰조카는 심장 근처에 총알이 박혀 중태다. 박 씨는 최근 조상 묘 이전 문제를 놓고 친척들과 다퉜으며, 이날 조카들이 “왜 혼자 이장을 결정했냐”고 따지자 자신의 승용차에 있던 엽총을 들고 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박 씨는 오전 10시 반 고흥군 동강면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박 씨가 사용한 엽총은 허가받지 않은 불법 총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1980년경 서울의 한 지인에게 선물받았던 엽총 2정 가운데 1정은 팔고 나머지 1정을 허가 없이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 씨가 평소 조카들과 자주 다퉜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고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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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지 이장 문제로 다투다…엽총으로 조카 2명 쏜 70대男 검거

    70대 남성이 묘지 이장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엽총을 쏴 조카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조카 1명도 중상을 입었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박모 씨(73·부동산업)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박 씨는 이날 오전 9시 48분 전남 고흥군 영남면 한 뒷산에서 친인척 5명과 시제를 지내던 중 큰 조카(69)와 작은 조카(56)에게 4m앞에서 엽총을 두발 쐈다. 작은 조카는 현장에서 숨지고 큰 조카는 심장 근처에 총알이 박혀 중태다. 박 씨는 최근 조상 묘 이전 문제를 놓고 친척들과 다퉜으며, 이날 조카들이 “왜 혼자 이장을 결정했냐”고 따지자 자신의 승용차에 있던 엽총을 꺼내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박 씨는 오전 10시 반 고흥군 동강면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박 씨가 사용한 엽총은 허가 받지 않은 불법 총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1980년경 서울의 한 지인에게 선물 받았던 엽총 2정 가운데 1정은 팔고 나머지 1정을 허가 없이 불법 불법으로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 씨가 평소 조카들과 자주 다퉜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고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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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지 이장 문제로…다투다 엽총으로 조카 2명 쏜 70대男

    70대 남성이 조상 묘지 이장 문제로 친척들과 다투다 엽총을 발사해 조카 1명이 죽고 다른 조카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사용한 엽총이 사용허가를 받지 않은 총기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23일 묘 이장 문제로 다투다 엽총을 발사해 조카 1명을 살해하고 다른 1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박모 씨(73)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박 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경 고흥군 영남면 한 뒷산에서 시제를 지내던 중 큰 조카(70)와 작은 조카(57)에게 잇달아 엽총을 발사했다. 작은 조카는 현장에서 숨지고 큰 조카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박 씨는 며칠 전 선산에 있던 조상 묘소 2기를 인근으로 이장한 것과 관련해 조카들이 “묘지 이장을 왜 혼자 결정했느냐”며 따지자 말다툼을 벌였다. 박 씨는 홧김에 승용차에 있던 엽총을 꺼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범행 직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으나 같은 날 오전 10시 반 범행현장에서 20여 ㎞ 떨어진 고흥군 동강면 인근에서 긴급 배치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박 씨가 범행에 사용한 엽총이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은 총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씨는 경찰에서 “1980년경 서울의 한 총포상에게 선물 받았던 엽총 2정 가운데 1정은 팔고 나머지 1정을 허가 없이 보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박 씨가 평소에도 엽총으로 자주 사냥을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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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특별법 20돌 맞아 감사패 준비했는데… 서거 소식 황망”

    “20년 만에 감사의 뜻을 전하려 했는데….” 5·18기념재단 등 과거사 관련 5개 단체 관계자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단체들은 5·18특별법 제정 20주년인 다음 달 3일 국회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김 전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었다. 5·18기념재단, 제주 4·3평화재단, 부마 민주항쟁기념사업회, 노근리 국제평화재단,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등은 올해 6월부터 김 전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 단체들은 최근까지 네 차례 회의를 열고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공과를 떠나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노력을 평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5개 단체가 특정인에게 공동으로 감사패를 주는 첫 사례다. 이에 앞서 2007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김 전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준 적은 있다. 감사패에는 ‘전두환 노태우 씨를 사법 처리한 것이 역사 바로 세우기의 출발이었다. 그 결단과 지도력에 감사한다’는 문구를 적을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감사패는 아직 제작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1995년 11월 24일 5·18특별법 제정을 지시했으며 같은 해 12월 3일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등 신군부 세력이 구속됐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함에 따라 감사패 대신 공로패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23일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18민주화운동 관련 3개 단체 회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애도성명 발표와 조문단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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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친부살해 혐의 무기수 김신혜 재심결정 항고

    법원이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15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 씨(38·여)의 재심 개시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검찰이 20일 항고했다.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이날 오후 4시 광주지법 해남지원의 김 씨 사건 재심 개시결정에 대해 항고했다. 검찰의 항고에 따라 광주고법은 재심 개시 여부가 타당한지 판단하게 된다. 검찰은 항고장에 “법원이 경찰 수사절차가 위법하다는 이유로 김 씨 사건 재심개시 결정을 했지만 위법하지 않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원이 지적한 수사상 위법에 대해 “2000년 3월 11일 당시 전남 완도경찰서 소속 강모 경장이 김 씨의 서울 강남 자취방에서 물건을 가져올 때 그의 동생(34)을 참관시켜 임의제출을 받아 압수수색 영장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강 경장이 당시 임의제출 입회 경찰관 대신 친구를 참석시켜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것은 고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밖에 “2000년 3월 13일 범행 현장검증은 김 씨가 거부해 중단된 만큼 강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2000년 8월 해남지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다음해 3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해남=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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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신호 하던 일용근로자 숨지게한 뺑소니범 검거

    19일 오후 5시 15분 전남 장흥군 부산면 호계터널 입구. 가을비를 맞으며 일용근로자 박모 씨(48)가 2차선에 세워진 1t트럭 앞에서 빨간 안전봉을 흔들며 수신호를 하고 있었다. 박 씨는 터널 안에서 근로자 4,5명이 전기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주행 차량들에게 알려주며 ‘서행’을 유도했다. 박 씨가 안전봉으로 수신호를 보내고 있던 순간 승용차 1대가 1차선과 2차선을 오락가락하며 운행했다. 그 차량은 박 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일용근로자인 박 씨는 사고 현장에서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고현장을 운행하던 다른 승용차의 블랙박스에서 용의 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운전자가 이모 씨(33)라는 것을 6시간 만에 밝혀냈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박 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이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씨는 경찰서에 자진 출석할 당시 술을 마신 상황이었다. 경찰이 이 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해보니 혈중알코올 농도 0.093% 상태였다. 이 씨는 전남의 한 지자체 무기 계약직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사람이 아닌 벽을 스친 것으로 생각했다. 술은 사고 이후 술집 두 곳을 돌아다니며 마셨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씨가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장흥=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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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5월 대동정신’ 해외서 실천한다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의 한 학교를 재건해 더불어 사는 5월 대동정신을 해외에서 처음 실천했다. 5·18 민주유공자유족회는 20일 네팔 누아코트 지역 산골 마단푸어 마을 타라학교 새 건물 준공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새 건물은 교실 4칸에 530m² 규모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차량으로 2시간 정도 가야 하는 마단푸어 마을의 타라학교는 유치원, 초등학교 과정을 함께 가르치고 있다. 주민들이 세운 타라학교는 학생 90여 명이 교실 6칸에서 수업을 받았다. 교사 7명이 머물던 교직원 기숙사는 별도 건물에 마련돼 있었다. 하지만 올 4월 네팔을 강타한 지진으로 교실과 교직원 기숙사가 무너지고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도 부서져 학교 복구가 힘든 상황이었다. 주민들은 무너진 학교 건물을 대신해 산비탈에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양철로 벽, 지붕을 엮어 임시 교실을 만들었다. 5·18유족회는 타라학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발 벗고 나섰다. 학교 재건 비용으로 광주시에서 1800만 원을 지원받고 유족회 회원들이 900만 원을 모았다. 재건 비용을 마련한 유족회는 지난달 정수만 전 회장을 현지 공사를 위한 선발대로 보냈다. 타라학교 재건 공사는 쓸 수 있는 물건을 최대한 되살리는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철근 파이프로 뼈대를 보강하고 허물어진 벽은 돌, 시멘트로 보수했다. 또 학교 지붕은 함석, 합판으로 설치했다. 유족회는 준공식에서 타라학교 학생들에게 헌옷 200kg과 5월 정신을 전하는 영문 책자도 전달한다. 준공된 학교 앞에는 ‘지진 피해를 당한 타라학교를 위해 숭고한 5월 정신의 뜻을 담아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건립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판이 내걸린다. 정춘식 5·18 유족회 회장은 “네팔 오지 마을에 5월 정신의 한 축인 나눔 정신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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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서 벤츠 승용차 옹벽 들이받아…공중보건의 3명 사상

    전남 완도의 한 섬에서 승용차가 옹벽을 들이받아 공중보건의 3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경 완도군 금일읍 생일도 편도 1차선 도로에서 문모 씨(29)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옹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앞자리 조수석에 타고 있던 문모 씨(31)가 숨졌다. 운전자 문 씨와 또 다른 동승자 민모 씨(31)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3명은 완도지역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 문 씨를 상대로 채혈을 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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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역중 무기수 첫 재심 받는다

    아버지를 살해한 패륜녀인가, 누명을 쓴 가련한 딸인가. 15년째 이어진 친부살인 사건의 진실이 법정에서 다시 가려진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18일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2001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신혜 씨(38·여)의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복역 중인 무기수의 재심은 처음이다. 앞으로 법원은 김 씨 사건을 다시 재판해 유무죄를 판단한다. 재판부는 재심 결정의 가장 큰 이유로 경찰 수사의 문제점을 꼽았다. 당시 전남 완도경찰서 소속 강모 경장은 2000년 3월 9일 오전 9시 반 김 씨의 서울 강남 집을 혼자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때는 다른 경찰관 1명이 입회해야 하지만 강 경장은 친구를 참여시켜 ‘살인 노트’를 확보했다. 또 경찰은 2000년 3월 13일 김 씨를 상대로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현장검증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 씨 변호인의 무죄 주장 근거인 기존 증거·증언 하자나 새 증거 제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씨의 변호인 측은 “재심 결정은 났지만 억울한 김 씨의 무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국민 참여재판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2000∼2001년 당시 기록을 살펴보면 김 씨가 진범이고 치밀하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결정에 대한 항고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검경은 2000년 3월 7일 김 씨가 전남 완도군 완도읍의 아버지(당시 52세·장애인) 집에서 ‘간에 좋은 약’이라며 수면제 30알과 양주를 아버지에게 먹였다고 발표했다. 김 씨는 이후 아버지를 승용차에 태우고 돌아다니다 숨지자 같은 날 오전 4시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 시신을 버렸다는 것이 당시 수사 결과다. 김 씨는 이틀 후인 3월 9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동기로 아버지 명의로 보험 8개를 가입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 8억 원을 타내려 했다는 것. 또 김 씨가 아버지로부터 평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했다. 김 씨는 2000년 8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이듬해 3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김 씨의 사연을 접한 대한변협 인권위 법률구조단은 올 1월 재판부에 재심을 청구했다. 법률구조단은 재심 청구 이유로 수사 절차상 하자 외에 “김 씨 아버지의 시신에서 다량의 수면제 복용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 씨가 아버지의 장애를 알리지 않아 보험금을 받을 수 없었다” “친척의 조언에 따라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등을 제시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광주지검 해남지청과 전남지방경찰청은 ‘수사 절차상 하자는 있었지만 김 씨가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김 씨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외부로 반출한 만화책에 당시 애인 한모 씨에게 ‘범행 시간대에 같이 있었다고 거짓말을 해 달라’고 적은 편지가 들어 있었고 아버지를 살해할 계획이 적힌 살인 노트의 내용대로 범행이 실행됐기 때문이다. 2000∼2001년 재판 당시 수사 절차상 하자도 거론됐지만 결국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고 강조했다.해남=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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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한전 ‘에너지밸리 프로젝트’ 본궤도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나주 빛가람시와 주변을 에너지에 특화된 세계적 기업도시로 만드는 한국전력의 에너지밸리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한전은 17일 나주 빛가람시 본사 비전홀에서 세방전지㈜, GE코리아, 한국알프스㈜, 대호전기㈜ 등 20개 회사와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맺었다. 20개 회사는 대기업, 외국기업, 중소기업, 창업기업, 연구소기업 등 다양한 업종이다. 이들 회사는 앞으로 각종 연구, 생산설비에 1785억 원을 투자하고 인력 659명을 채용한다. 투자협약을 맺은 LG그룹은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LG CNS㈜는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변화장치 등에 투자한다. 세방전지㈜는 1000억 원을 투자해 에너지저장장치, 2차전지를 제조키로 했다. 외국기업으로 투자에 참여한 GE코리아는 GE빛가람센터를 개설한다. GE빛가람센터에서는 차세대 전력설비 제어 프로그램, 사물인터넷, 초고압직류송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일본계 기업인 한국알프스㈜는 사물인터넷, 센서를 활용한 설비진단시스템, 무선 모바일 통신장비를 제조키로 했다. 에너지밸리에 첫 번째 연구소기업인 에너지 플래닛이 들어선다. 한전은 전남대 연구소 기업인 에너지플래닛의 기술개발,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전은 2020년까지 에너지밸리에 기업 500개를 유치하고 인재 1000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밸리를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만들려는 포부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17일 본사를 빛가람시로 이전한 직후부터 에너지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한전은 11개월 동안 77개 기업을 에너지밸리에 유치했다. 77개 기업은 4261억 원을 투자하고 인력 303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짧은 기간에 기업 77개를 유치한 것은 에너지밸리 조성이 태동기를 넘어 성장기에 접어드는 것을 보여준다”며 “에너지밸리를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민간 투자 기반조성 역량을 모으고 참여 기업과 함께 수익을 나누는 공유경제의 새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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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승진 앞둔 50대 공무원, 음주 단속에서 적발되자…

    승진을 앞둔 50대 공무원이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인사담당 공무원과 짜고 징계서류 제출을 4개월 간 미루다 승진이 된 뒤 제출했다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광주지검 해남지청(지청장 김웅)은 음주운전 징계서류 제출을 지연시켜 승진을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전남 모 지자체 공무원 조모 씨(53·6급)와 안모 씨(52·5급)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씨는 2011년 6월 전남 완도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음주단속에 걸리자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은 조 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해당 지자체 인사 담당 부서에 통보했다. 조 씨는 인사담당이던 안 씨에게 “내년 1월 6급으로 승진하는데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으면 승진하기 어렵다”며 “승진할 때까지만 징계 서류 결재를 미뤄 달라”고 사정했다. 조 씨는 당시 해당 지자체 공무원들이 자체적으로 결성한 노조의 위원장이었다. 조 씨는 안 씨에게 “노조위원장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지자체 간부들과 노조 간의 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협박까지 했다. 안 씨는 부하직원 이모 씨(35·당시 8급)가 2011년 9월 조 씨의 음주운전 징계서류를 올리자 “사안을 살펴보겠다”며 이듬해 1월까지 자신의 책상서랍에 보관했다. 안 씨는 조 씨가 6급으로 승진하자 음주운전 징계서류를 윗선에 올려 결재를 받았다. 안 씨는 이후 징계서류를 늦게 제출한 것과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감봉조치를 받았고 조 씨는 음주운전 징계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안 씨는 감사과정에서 “일이 바빠 징계서류를 제때 올리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6개월 간 수사를 벌여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밝혀냈다.해남=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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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정상 개최 노심초사

    광주시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정상적인 개최를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가 이미지 훼손 등 후폭풍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대회조직위원회 운영·사업을 위한 국비가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 8월 200여 국가 선수 임원 등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올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회조직위원회 운영·사업비 명목으로 46억 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는 관련 예산을 15억 원만 반영했다. 기재부는 “2013년 대회를 유치하면서 정부의 재정지원 보증서류를 위조한 만큼 보조금관리법에 따라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국회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설비, 운영비 30%를 지원하는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예산 증액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와 문체부는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주시는 정치권에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국회 예산소위에서 관련 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호소할 계획이다. 예산소위 일부 국회의원들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산 확보를 돕기로 했다.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대회의 정상적인 개최는 각종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상 경비는 1200억 원에서 19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국제수영연맹(FINA) 기준에 맞는 수영장을 갖추기 위해서는 500억 원을 추가 투입해야 할 처지다.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홍보 스폰서 기업 확보도 힘들게 된다. 이 밖에 광주시는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등으로 지난해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6.59%로 높아졌다. 충분한 국비 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대회 운영도 쉽지 않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외교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의 선수들의 입출국, 경호 등 각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회 개최를 포기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광주시가 대회를 반납하면 국제수영연맹에 지급한 개최권료 76억 원을 포함해 200억 원의 예산을 날리게 된다. 하지만 더 큰 피해는 광주와 대한민국의 국제 신인도가 추락하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가 첩첩산중인 상황”이라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상적인 대회 개최에 각계에서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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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EEZ 불법조업’ 中어선 폭력저항 여전

    15일 오전 7시 10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85km 해상. 어업지도선 무궁화 5호(499t급)가 한국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어선 10여 척을 발견했다. 무궁화 5호는 고속단정을 내려 중국 어선들을 대상으로 불법조업 여부를 확인하려 했다. 무궁화 5호 직원 7명이 탄 고속단정은 중국 어선 A호에 도착했지만 중국 어선은 철판을 두르고 선체에는 쇠꼬챙이 창살이 꽂혀 있었다. 선상 위에는 중국 선원 7명이 둔기를 들고 있었다. 고속단정 직원들은 완강한 저항태세를 갖춘 A호의 단속을 포기하고 무궁화 5호에서 물대포를 쏴 쫓아내기 시작했다. 이어 인근에 있던 다른 중국 어선인 B호를 발견하고 추격했다. 고속단정 직원들은 16km 정도 추격전을 펼친 후 오전 7시 38분경 선체 탑승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선원 리모 씨(26)의 머리가 10cm 정도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했다. 무궁화 5호는 B호를 전남 목포항으로 나포했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정선 명령을 어기고 도주하며 폭력을 행사한 혐의(배타적 경제수역법 위반 등)로 B호 선장 김모 씨(28)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관리단은 선장 김 씨를 포함해 선원 12명을 상대로 불법조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관리단이 올해 단속한 불법조업 중국 어선은 108척이다. 관리단은 불법조업 중국 어선을 지난해 62척, 2013년 159척, 2012년 167척, 2011년 172척을 단속했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여파로 단속실적이 감소했을 뿐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과 폭력적인 저항은 여전한 상황이다. 관리단은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측 관공선과 함께 EEZ 해상에서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공동 순시를 했다. 관리단은 올해 중국 측과 공동순시 세 차례, 직원들이 배를 바꿔 타는 교차 승선을 두 차례 실시했다. 서해어업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불법조업 중국 어선이 철판과 쇠꼬챙이로 무장한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이 조타실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철판으로 용접하는 등 단속에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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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열심히 살 이유가 생겼어요”

    《 경기 침체의 여파로 후원이 줄면서 대다수 사회복지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정부 지원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각계의 따듯한 마음을 모아 힘든 이웃을 돕는 ‘위기가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아일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지사각 위기의 가정에 희망의 손길을’이라는 공동기획을 5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 ○ 세 가족 생계터전 포장마차 16일 오후 2시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 하천가 골목길. 최혜영(가명·32·여) 씨가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를 맞으면서 리어카를 끌고 왔다. 최 씨는 2시간 동안 냉장고, 탁자, 의자 등을 나르고 안줏거리를 진열하며 영업 준비를 했다. 그는 포장마차 서빙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영업 채비를 마친 그는 어디론가 발길을 재촉했다. 궂은비를 맞으며 도착한 곳은 집이었다. 초등학생 남매의 저녁식사를 챙긴 뒤 다시 포장마차로 돌아왔다. 배터리에 의지한 전등이 어둠을 밝히자 손님이 하나둘 찾아왔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진 새벽이 되자 그는 다시 리어카를 끌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포장마차가 있던 자리에 무거운 짐들을 그대로 놔둘 수 있었지만 단속이 강화되면서 영업 준비와 뒷마무리 시간이 두 배가량 늘었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귀가한 그는 서너 시간 쪽잠을 자고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위해 일어나 또다시 고된 하루를 시작한다. 최 씨는 “남들이 뭐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두 아이를 올바로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애들에게 간식조차 제대로 사주지 못할 때는 또래들처럼 멋을 부리고 즐기고 싶은 상상마저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16개월째 쌓인 건강보험 독촉장 최 씨는 고교를 졸업한 뒤 대기업 생산직에 취업했다가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인 여수로 내려가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땄다. 2004년 병원에 근무할 당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지만 3년 만에 이혼했다. 최 씨는 “남편이 생활비를 주지 않아 친정에 몇 천 원을 빌리러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이혼 후 마트와 정육점에서 일하던 그는 1년 전부터 몸이 불편한 어머니가 운영하는 포장마차를 돕고 있다. 포장마차는 형편이 어려운 모녀를 위해 친척이 마련해줬다. 다리가 불편한 최 씨의 어머니가 요리를 하고 그는 서빙을 하고 있다. 최 씨는 포장마차에서 한 달에 90만 원 정도를 벌지만 생활비는 늘 부족하다. 최 씨의 우편함에는 116개월째 건강보험료 독촉장이 쌓여 있다. 초등학교 4학년, 5학년인 아이들이 아플 때엔 나중에 한꺼번에 내겠다고 약속한 뒤 어렵게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임대아파트 월세·관리비, 전기료, 도시가스요금도 몇 개월씩 밀려 있다. 우편함에 쌓인 빨간색 줄이 그어진 각종 공과금 독촉장은 힘든 결혼생활과 홀로 두 자녀를 키우는 버거움의 자국이었다. 최 씨는 “열심히 살아도 독촉장이 항상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주위에서 ‘왜 저렇게 살까’ 하고 비웃을 것 같다는 자격지심마저 든다”고 했다. 올 6월 독촉장이 너무 많이 쌓여 단전·단수 위기에 절망하고 있을 때 아들(10)이 학교에서 위기가정 지원사업 신청 안내문을 가져왔다. 최 씨는 위기가정 지원사업을 신청해 전기료, 도시가스요금 등 급한 불을 껐다. 최 씨를 돕고 있는 여수 쌍봉종합사회복지관 한정수 팀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후원한 위기가정 지원사업비 200만 원으로 체납한 공과금 370만 원 가운데 일부를 납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관은 부족한 공과금을 해결해줄 후원자를 찾고 있다. 최 씨는 “위기가정 지원사업이 절망의 순간에 희망 불씨가 됐다”며 “애들을 위해 더 열심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위기가정 지원사업은 이처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찾아내 돕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2974가정이 48억 원을 지원받았다. 위기가정 지원사업 신청 문의는 중앙위기가정지원 콜센터(1899-7472) 및 홈페이지(http://18997472.or.kr), 후원 문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콜센터(080-890-1212)로 하면 된다.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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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행현장서 용변 보다 잡힌 30대 절도범…검거 피하려 용변을?

    3일 오후 1시 전남 영광군 불갑면 인근 산속. 30대 남성이 통신기지국 철탑에 올라 뭔가를 하고 있었다. 주변을 지나가다 이를 목격한 통신기지국 수리기사가 “전선 도둑이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순찰차를 급파했지만 30대 남성은 이미 도주한 상황이었다. 형사들은 공범이 근처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잠복에 들어갔다. 형사들은 같은 날 오후 8시경 한적한 범행 현장에 차량이 들어와 운전자가 용변을 보는 것을 발견했다. 형사들은 문제의 차량 번호를 적어 놓고 수사를 벌여 전선 절도용의자 박모 씨(38)를 검거했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상습적으로 통신기지국 구리선을 훔친 혐의로 박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씨는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통신기지국 211곳에서 시가 1억 3000만 원 상당의 피뢰침 구리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형사들은 절도 용의자 등 범죄자들 사이에서 검거를 피하기 위해서 ‘범행현장을 다시 찾는다’, ‘범행현장에 용변을 본다’는 두 가지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경찰에서 “범행현장에 흘린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찾았다가 배가 아파 용변을 봤다”고 말했다.영광=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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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스마트폰 의료 지도’로 심정지 환자 잇따라 살려

    광주지역 심정지 환자들의 생존율이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한 의료 지도로 높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8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스마트폰 의료 지도 시범사업을 통해 심정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환자 10명을 회복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4∼5%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11일 오전 광주 남구의 한 주택에서 황모 씨(58)가 잠을 자던 중 불안전한 호흡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종합상황실은 황 씨가 심정지 상태라고 판단하고 그의 가족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도록 했다. 신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 6명은 화상촬영, 이어폰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기기로 조선대병원 당직 의사와 연결해 흉부압박, 제세동기(AED)를 이용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황 씨의 심장은 응급처지 직후 다시 뛰기 시작했고 이후 조선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 광주 동구 학운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최모 씨(62)가 갑자기 쓰러졌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스마트폰 의료 지도로 최 씨에게 약물을 투여해 심장을 뛰게 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의료 지도 서비스는 119구급대원이 기존 심폐소생술과 달리 의사와의 영상통화로 약물 투여 등 전문 심장 소생술을 진행할 수 있다. 심정지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것은 심장을 회생시킬 수 있지만 위험이 커 의사가 원격진료 및 지도를 할 때만 가능하다. 마재윤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광주 5개 소방서 전체가 스마트폰 의료 지도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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