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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리, 탄산, 유황 등 3색(色) 온천 즐기러 충북 충주로 오세요.” ‘대한민국 온천 대축제’가 6일부터 닷새간 충주시 수안보면 물탕 공원과 앙성면 탄산 온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온천 축제는 ‘2010 대충청 방문의 해’와 국내 온천산업 활성화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충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충주시와 한국온천협회가 주관한다. 축제는 수안보(알칼리), 앙성(탄산), 문강(유황)의 삼색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온천수신제, 전국온천가요제, 온천건강미인 선발대회, 온천수 족욕 체험 등 온천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온천경영인, 온천전문기관,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해 온천수의 음용화 등에 대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앙성 온천지구에 다목적 광장을 만들었으며, 수안보 온천지구에는 노천 족탕, 온천이 흐르는 실개천, 온천 상징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도로와 인도, 가로등 등도 온천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바꿨다. 수안보면 일대 목욕탕과 여관 등 30여 개 온천 관련 업소는 축제 참가자에게 온천 이용 요금을 할인(30%)해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3일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행안부와 충북도, 충주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온천협회 등 7개 유관기관 및 단체가 모여 공동 협력식을 가졌다. 충주시 관계자는 “인근 제천에서 열리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www.hotspring.or.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채소 가격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지난달에는 사상 최대의 폭등세를 보였다. 이른바 ‘밥상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9월 대비 45.5%나 올랐다. 1990년 물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이다. 천정부지의 채소 가격은 전체 소비자물가도 3.6%나 상승시켰다. 1월(3.1%) 이후 2∼8월의 소비자물가는 2%대(2.3∼2.7%)를 유지해 왔다. 1일 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최근 ‘금(金)추’로 불리는 상추가 전년 동기 대비 233.6% 폭등한 것을 비롯해 호박 219.9%, 열무 205.6%, 무 165.6%, 시금치 151.4%, 오이 133.7%, 배추 118.9%의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저온성 채소인 상추는 8월의 고온 현상 때문에 생육이 부진했고 △호박은 잦은 강우 때문에 일조시간이 부족했으며 △시금치는 작황이 나쁜 데다 추석 제수용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배추도 주산지인 강원지역의 집중호우 피해 때문에 생산량이 평년의 60%에 불과했고 파는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물량의 50%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8월의 폭염, 9월의 잦은 강우와 태풍 곤파스 때문에 기상변화에 민감한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다”며 “재배기간이 짧은 시금치 상추와 가을 무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 중·하순에는 물가가 안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국장은 “시금치 상추 등 일부 채소는 무더위가 끝나면서 도매가격이 이미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 포장김치 값도 줄줄이… ‘종가집 김치’ 등 다음주 15%쯤 인상할듯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대상 종가집 김치’ 가격이 이르면 5일경 1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상과 이마트는 이날 최종 협상에 들어가 가격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추석 연휴 전부터 가격 협상을 벌여온 양측은 최근 견해차가 상당히 줄어들어 현재 15∼17% 선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인상 시기는 5∼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종가집 김치’의 대표 상품인 2.3kg의 판매가(대형마트 기준)는 현재 1만4950원에서 1만7000원 선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측은 배추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인상을 반영해 당초 30% 이상 인상을 요구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인상폭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이마트와의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슈퍼마켓 편의점 등 다른 유통채널의 가격 인상폭도 결정할 예정이다. 가격이 오르더라도 당분간 포장김치를 사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포장김치 업체의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인 데다 배추 작황 전망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농협은 ‘아름찬 김치’를 지난달 29일부터 20%가량 인상했다. 풀무원, CJ, 동원F&B 등 다른 포장김치 업체들도 10∼20% 가격을 인상할 예정으로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배추 도둑까지 설치니… 고랭지밭-도심텃밭-주말농장 모두 표적배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배추 등 채소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1일 고랭지 배추 400여 포기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 씨(73)와 채모 씨(65)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달 30일 낮 12시 17분경 평창군 용평면 어모 씨(63)의 고랭지 배추밭에서 주인이 없는 틈을 타 42만 원 상당의 배추 420여 포기를 1t 화물차에 싣고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 등은 훔친 배추를 포대 자루에 넣고 나서 채 씨의 1t 화물차에 옮겨 싣던 중 밭주인인 어 씨에게 발각돼 덜미가 잡혔다. 도심 주변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가꾼 채소도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서 송모 씨(78·여)가 텃밭에 파종한 배추모종 120여 개를 도둑맞았다. 수원시 광교산에서 650m²(약 200평) 규모의 텃밭을 가꾸는 유재원 씨(67)는 “요즘 들어 자라지도 않은 배추를 훔쳐가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혹시 몰라 울타리를 치고 잠금장치도 새로 달았다”고 말했다.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수입량 늘리는 수밖에… 정부 “배추 관세 없애고 中서 긴급수입”치솟은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배추 수입 시 적용하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폐지하는 한편 중국산 배추를 추가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장철 배추 등 채소류 가격 안정대책’을 1일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10월 중국에서 배추 100t, 무 50t을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수급 상황이 계속 좋지 않을 경우 추가 수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각각 27%, 30%인 배추와 무의 수입 관세를 한시적으로 없앤다. 통상 1∼4월에 출하되는 월동배추의 출하시기를 12월로 앞당겨 가을배추 수요를 대체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배추 외에 마늘, 고추 등 김장에 필요한 채소 출하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마늘의 경우 10월 말까지 2263t을 조기 수입하고 고추 역시 11월까지 수입 물량 7185t과 계약재배 물량 1만5000t을 시장에 내놓아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월동배추 재배량이 많기 때문에 수입 물량 등 공급이 확대되면 11월에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을 2000원 선으로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급 확대와 더불어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사재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단속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일제강점기에 일본 도쿄(東京)에서 항일 비밀결사단체를 조직해 활동한 애국지사 임병철 선생(사진)이 1일 오전 2시 별세했다. 향년 86세. 충북 청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0년 10월 도쿄에서 학술연구를 표방한 비밀단체를 만들어 광복을 위한 조직 확대·강화, 동지 규합, 민족의식 고취·앙양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다 이듬해 10월 11일 도쿄 경시청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임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5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유족으로 2남이 있다. 빈소는 충북 청주 하나병원 장례식장 501호, 발인은 3일 오전 9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 043-270-8400}

택견(한국), 무아이타이(태국), 베베보타오(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전통 무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축제가 3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열리고 있다.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을 주제로 지난달 29일 충북 충주시 칠금동 충주세계무술테마파크에서 막을 올린 이번 무술축제에서는 12개국 28개 무술단체가 각국의 전통무술시연과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또 세계택견대회, 이종격투기, 천하제일 무술대회, 전국해동검도대회, 전국격투기대회, 대한민국종합격검챔피언대회 등 박진감 넘치는 실전 무술대회가 열린다.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부부팔씨름대회, 최고의 철인을 찾아라, 닭싸움 월드컵 등도 볼거리. 이 밖에 세계무술연맹 연차총회, 중원문화유적투어, 향토 음식 경연대회, 축제 추억 남기기, 축제사진촬영, 느림보우체통 등의 이벤트가 마련됐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축제장까지 1시간대에 올 수 있다. 탄금대, 중앙탑 등 주변 관광지를 순회하는 중원문화유적 투어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인 ‘택견’을 세계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www.martialarts.or.kr 043-850-6720∼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항암 성분이 있는 기능성 절임배추가 나온다. 충북 괴산군은 10월 중순부터 항암 절임배추 20kg들이 1만3000여 상자를 출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항암배추는 암 억제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일반 배추보다 약 10배 이상 많은 기능성 배추. 종자 명장(名匠) 박동복 씨가 개발했다. 박 씨는 2005년 항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다른 배추보다 50배 가까이 높은 ‘항암쌈배추’(베타쌈배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07년부터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한 인물. 종자기능사, 종자산업기사, 종자기사, 종자기술사 등 국내 종자 부문에서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에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괴산군 관계자는 “절임배추가 도시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다른 지역에서도 너도나도 절임배추 사업에 나서 과열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며 “괴산절임배추를 항암배추로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처음 재배를 시작한 괴산시골절임배추는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는 데다 사서 버무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괴산군은 올해는 항암 절임배추의 항암성분 효과와 혈당조절 효과 등을 집중 홍보한 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김장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내년도 정부 예산 중 충북 관련 예산은 3조514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정부예산안 중 충북 관련 예산은 당초 요청한 금액(3조4670억 원)보다도 47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도정 사상 최대 규모다. 충북도는 정부의 도로 분야 신규사업 억제 방침에도 옥천 청산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3개 신규사업이 반영되는 등 도로 분야 총액이 4.8%(282억 원) 늘어 물류기반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천안∼청주공항 수도권전철 연장 기본설계비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기본설계비, 괴산∼음성 국도 4차선 착공비 등 현안 사업비는 반영되지 않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학교법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이사장 김창국)는 제6대 총장에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57·사진)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정 신임 총장은 제15, 16대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지냈다. 취임식은 다음 달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아트홀에서 열린다.}

“태풍 ‘곤파스’ 때 도와준 많은 분께 빚을 갚는 마음으로 땀 흘려 지은 햅쌀을 가져왔습니다.” 28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읍사무소 1층 민원실 입구에 놓인 ‘사랑의 쌀독’에 갓 도정한 햅쌀이 가득 채워졌다. 이 쌀은 진천읍 신정리 원앙마을에 사는 친척 사이인 정광용(60) 김종운 씨(29)가 직접 벼를 수확해 도정한 뒤 맡겨 온 것으로 모두 320kg(80kg짜리 네 가마 분량)이다. 이곳에서 36만3636m²(11만 평)의 대규모 벼농사를 짓는 정 씨 등은 이달 초 불어 닥친 태풍 곤파스로 많은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봤다. 워낙 피해면적이 넓어 한숨만 내쉬고 있는 이들에게 김원종 진천읍장을 비롯한 읍사무소 직원과 인근 군부대 장병 등이 달려와 벼를 세우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정 씨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막막할 때 읍사무소 직원들이 큰 힘을 줬다”며 “당시 입은 은혜를 갚기 위해 지역에 사는 어려운 분들에게 햅쌀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영국 주민생활팀장은 “바닥을 보이던 사랑의 쌀독에 태풍 피해를 본 농민들이 정성을 보태 뜻 깊다”며 “읍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천읍사무소는 2007년부터 지역 내 불우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독을 운영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원군 일부 지역의 세종시 편입 문제에 대해 청원군의회가 주민투표로 결정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청원군의회 ‘세종시 대책 특별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특위는 건의서에서 “금강을 경계로 한 청원군 내 편입지역과 연기군은 역사·문화적으로 전혀 생활권이 다른 데다 세종시 관할구역 법률안 입안 때 청원군 주민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연기군 잔여지역(174.5km²)이 세종시에 편입됨에 따라 청원군 지역(33.42km²)이 제외돼도 세종시 건설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충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도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국회의장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보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28일 “세종시의 법적 지위가 완벽한 광역자치단체라는 전제 아래 주민의견을 수렴해 편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주민투표나 여론조사 등 구체적인 방법은 정치권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세종시 원안은 청원군 일부 지역이 편입돼 충남북이 같이 발언권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인데 땅을 내주는 입장에서는 주민의견을 듣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청원군 부용면 8개 리와 강내면 3개 리 등을 세종시 행정구역에 포함하는 내용의 ‘세종시설치법안’을 국회에 상정해 놓은 상태.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주변지역 지정을 철회하거나 세종시 행정구역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해 왔다. 주민들은 “주민투표법 제8조에는 지자체의 분리와 통합 또는 구역 변경에 관한 사항은 주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국회는 주민투표를 통해 세종시 관할 구역이 결정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개방형 직위인 보건복지국장에 김화진 현 첨단의료복합단지 기획단장(57·여·사진)을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1973년 강원도 영월군청에서 행정5급 을류(현 9급)로 공직에 입문한 뒤 2001년 충북도청으로 전입해 바이오산업추진단 총괄과장, 정보통신담당관, 관광진흥과장, 문화정책과장, 영동부군수 등을 지냈다. 충북 첫 여성 부단체장과 첫 여성 총무과장, 첫 여성 지방부이사관 등의 기록을 세웠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최고 품질 보은 대추로 만든 종가(宗家) ‘대추꿀경단’ 비법 전수받으세요.” 1L짜리 간장 한 병이 500만 원에 팔려 화제를 모았던 충북 보은 보성 선(宣)씨 종가의 전통음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충북 보은군 장안면 하개리 99칸짜리 선병국 고가(宣炳國 古家·국가중요민속자료 제134호)는 다음 달 3일부터 23일까지 4차례에 걸쳐 도시민을 대상으로 전통음식인 대추꿀경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매회 40명씩 신청을 받아 이 집을 지키고 사는 보성 선씨 참의공파 21대 종부인 김정옥 씨(57)가 직접 조리법을 가르친다. 이 가문이 장안면에 터를 잡은 1656년 처음 담근 뒤 이어져 내려온 덧간장(햇간장의 맛을 내기 위해 넣는 묵은 간장)은 2006년 4월 서울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대한민국 명품 로하스 식품전’을 통해 처음 소개됐다. 이후 모 대기업에 1L짜리 간장 1병이 500만 원에 팔려 유명해졌다. 김 씨는 올해 관광진흥개발기금 등 2000만 원을 지원받아 전통 장(醬)·장아찌·김치 등 전통음식만들기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043-543-7177, www.adanggol.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산악구조대원들로 구성된 ‘직지원정대’(대장 박연수)가 지난해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 등반 도중 실종된 고 민준영(당시 36세) 박종성(〃 42세) 대원 1주기를 맞아 추모등반에 나섰다. 박 대장(46) 등 직지원정대원 7명은 민 대원과 박 대원의 부인, 형 등 유족과 친구, 시민 등으로 구성된 추모사절단과 함께 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히운출리에 오른다. 이들은 지난해 민 대원 등이 지났던 코스를 따라 베이스캠프(해발 4200m)까지 올라 높이 1.5m가량의 추모 돌탑을 세울 계획이다. 돌탑에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홍보하기 위해 등반을 했던 고인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직지 영인본 1권, 지난해 실종상황 등을 담은 직지원정대 보고서, 친구·가족이 쓴 편지 등을 넣는다. 또 ‘직지루트를 개척하다 히말라야의 신(神)이 된 민준영, 박종성 대원을 기리며’라는 글이 적힌 동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티베트 스님들이 주관해 현지식으로 고인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진혼제도 가진다. 9명으로 구성된 직지원정대는 지난해 8월 27일 출국해 히운출리 북벽에 신루트를 개척하고 ‘직지루트’로 이름붙일 계획이었다. 민 대장과 박 대원은 9월 23일 해발 4200m 지점을 출발해 정상 공격에 나섰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전 8시 반경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2008년 히말라야 카라코람 차라쿠사에 있는 무명봉(해발 6235m)을 등정해 ‘직지봉’으로 명명한 베테랑 산악인들. 민 대장은 대기업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산이 좋아 직장을 그만두고 청주시에서 실내 암벽을 갖춘 ‘타기클라이밍센터’를 운영하며 전문 산악인에 입문했다. 그는 파키스탄 골든피크(해발 7027m)에 올라 셰르파 지원이나 캠프, 고정 로프 없이 등반하는 알파인 스타일로 국내 첫 히말라야 7000m 이상 고산 거벽을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시청률 50%를 넘기며 16일 종영한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주인공 윤시윤(김탁구 역) 이영아 씨(양미순 역)가 충북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충북도는 드라마 제작사와 함께 다음 달 5일 오후 3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종영 행사를 열고 두 배우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들의 극중 캐릭터가 때 묻지 않고 배려심이 많은 충북의 이미지와 맞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였던 청주 수암골에는 주말이면 수천 명이 찾고 있으며,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에도 7월 이후 지난해 대비 12% 정도 관람객이 늘었다. 충북도는 이 드라마가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등 해외 방영이 이뤄지면 외국인 관광객도 늘 것으로 보고 포토존 및 농특산품 판매장 설치, 주차장 진입로 확충, 전망대 조성, 전시 체험관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에서 충주와 제천을 오가는 심야 시외버스가 20일부터 운행한다. 심야버스는 매일 오후 10시 반 청주가경터미널을 출발해 음성, 충주를 거쳐 다음 날 오전 1시 20분에 제천에 도착한다. 제천발 청주행 심야버스 출발 시간은 오후 10시다. 요금은 청주∼제천 기준 1만2600원이다. 충북도는 청주와 도내 북부권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막차가 너무 일찍 끊긴다는 민원에 따라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심야버스 운행을 결정했다. 당초 청주∼제천 간 상행선 심야버스만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하행선 심야버스도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운송업체인 서울고속을 설득해 성사시켰다. 서울고속 측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28인승 우등버스를 배차하면서 심야할증요금이 아닌 일반요금을 받기로 했다고 도는 전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청주∼대전은 물론 옥천, 영동 등 남부권 구간에도 심야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에 전국 처음으로 판화전문 미술관이 16일 문을 열었다. 진천읍 장관리 역사테마공원 안에 건립된 ‘진천 군립(郡立) 생거판화 미술관’(사진)은 지상 1층, 건축면적 812m²(약 246평) 규모다. 개관을 기념해 국내 중견 판화작가 24명이 참여하는 ‘2010 한국 현대판화의 지천명(知天命)-성찰(省察)’이란 주제로 11월 15일까지 두 달 동안 작품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한국 현대판화의 역사가 52년 됐다는 점에 착안해 50대 이상의 작가 작품으로 전시를 꾸몄다. 다음 달 14일까지 열리는 1부에는 김상구, 김억, 김준권 등 목판화가의 작품, 11월 15일까지 열리는 2부에는 곽남신, 이영애, 윤동천 등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각각 전시된다. 관람료는 무료. 043-539-3607∼8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침, 뜸, 경혈경락 등 우리 민족이 발전시켜 온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16일부터 3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방(韓方)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행사. 충북 제천시 제2바이오밸리 일원에 마련된 53만 m²(16만600여 평) 규모의 행사장에는 한의약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상설전시장과 각종 부대시설이 설치됐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이번 행사에 105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방 주제 행사·프로그램 풍성 주제전시관인 미래한방관, 한방생명과학관 등 13개 전시관을 비롯해 연계전시, 재현·체험전시, 표본전시 산업전시, 환경연출로 나눠져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다. 이번 행사의 메인 시설인 한방생명과학관은 한의학의 역사와 과학적 원리, 기본철학 등을 3차원(3D)·4차원 영상을 통해 알기 쉽게 알려준다. 제천약초의 우수성 및 어의(御醫) 이공기 선생 등 제천이 배출한 명의도 만나볼 수 있다. 또 다른 주제전시관인 미래 한방관은 참살이(웰빙)시대, 한방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의 방안을 소개하고 미래 한방의 모습을 보여준다. 침과 뜸, 경혈경락, 한방신약, 최신 한방진단기기 등 한방의 표준화와 과학화의 연구성과 및 미래비전을 소개한다. 약초탐구관에서는 약초의 기원과 생명의 기운, 약초 종류와 효능 등을 쉽고 재미있게 보고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동의보감에 등록된 267종의 약재 모두가 전시된다. 약초에 관한 설화와 이야기도 소개된다. 한의학에 큰 발자취를 남긴 역사인물을 소개하고 명의(名醫)를 만날 수 있는 ‘전통한의원·명의관’과 남녀노소 누구나 음식·미용·한약·치료 등 한방의 다양한 활용을 체험할 수 있는 ‘한방체험관’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제천=한방특화도시’ 도약 제천시는 이번 한방엑스포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한방특화도시’와 ‘의료관광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옛날부터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산간에서 채취·생산된 우수한 한약재의 집적지였다. 또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한 어의 이공기 선생과 동의보감 서문을 쓴 이정구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현재는 세명대 한의대와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 관련 업체들이 몰려 있는 한방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초를 재료로 한 비빔밥인 ‘약채락’을 비롯한 다양한 한방음식을 개발 및 보급하는 등 ‘약초웰빙특구’를 기반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성택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조직위 기획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제천이 ‘인류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는 선도적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에 본부를 둔 사단법인 세계무술연맹(WoMAU·총재 소병용)에 외국 무술단체들의 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연맹에 따르면 30일 열리는 제9차 정기총회를 앞두고 호주 전통무술단체(Coreeda), 폴란드 소재 유럽 무술단체(ARMA), 네팔 전통무술단체(Icchangu club), 카자흐스탄 전통무술단체(Kazakh Kures Federation) 등이 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비회원인 중국 사오린쓰(少林寺) 무승단도 이달 말 열리는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 소림무술을 선보이기로 하는 등 연맹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연맹이 6월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자문기구로 최종 승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맹 관계자는 “연맹총회에서 가입신청을 한 외국무술단체의 가입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세계무술연맹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의 자문기구가 되면서 무술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희망하는 해외 단체들이 연맹의 지지를 얻기 위해 가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무술연맹은 전통무술의 진흥과 보존을 위해 2002년 비영리 법인으로 결성됐다. 세계 무술단체인 택견(한국), 삼보(러시아), 사바테(프랑스)를 비롯해 35개국 38개 단체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충주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탄금대 세계무술테마파크에서 ‘2010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한다. 35개국 38개 무술단체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무술시연에서 벗어나 실전경기 확대와 무술연맹총회, 세계무술아카데미 등의 학술행사가 열린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 전통무술을 테마로 11차례 열렸던 무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유망축제로 지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보은 구병 메밀꽃축제5만m²서 보물찾기등 열려“‘충북 알프스’ 보은 속리산 구병마을로 메밀꽃 구경 오세요.”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아름마을) 산골 주민들이 17일부터 26일까지 ‘메밀꽃 축제’를 연다. 5만여 m²(약 1만5000여 평)의 산골 메밀밭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메밀꽃길 보물찾기, 숲 체험, 메밀베개 만들기,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메밀국수, 두부, 묵, 감자전, 산채 등 푸짐한 무공해 산골 음식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해발 500여 m의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속리산 천왕봉 정남쪽 산자락에 위치해 산세가 수려하고 물이 맑다. 솔잎을 이용한 송로주(충북도 무형문화재 3호)의 본고장으로 예로부터 ‘술 익는 장수마을’로 이름 나 있다. 2002년 행정안전부 산골마을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뽑혀 세미나실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마을회관과 방갈로 등을 짓고 주변 휴경지에 메밀을 심어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작은 산골 마을 축제지만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보은군은 이 마을에서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43.9km의 등산로를 1999년 ‘충북알프스’로 업무표장 등록한 뒤 관광상품으로 개발 중이다. 043-544-0708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괴산 신풍 한지축제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도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신풍한지마을에서 17일부터 사흘간 ‘신풍한지(韓紙) 축제가 열린다. 괴산 한지의 역사를 중심으로 한 한지문화 학술회의와 장승깎기 시연 및 장승제, 한지에 생선 및 삼겹살 구워먹기 행사가 열린다. 닥풀을 이용한 한지 꽃잎지 만들기 등 한지 뜨기를 비롯해 짚공예, 한지공예, 염주·인형·연·옛 책·악기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닥나무차 시음회, 닥나무밭 걷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한지에 시나 가훈 써주기, 달마그림 그리기 등과 전국 한지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지공예작가 초대전 등도 마련된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에서 생산된 사과와 쇠고기 등 제수용품과 대학찰옥수수, 괴산청결고추 등을 판매하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신풍한지는 조령산 기슭 원풍리에서 참닥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천연소재의 전통한지. 색깔과 선명도가 뛰어나고 윤기가 있으며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 번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대표 안치용 씨는 2007년 4월 충북 무형문화재 17호(한지장)로 지정됐다. 그는 닥실 제조법, 한지 납골함 제조법, 복사기 또는 인쇄기 출력용 한지의 제조법, 색한지의 수중염색법, 물방울 문양의 한지 제조법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www.sphanji.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역본부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1지구 상업용지 25필지와 단독주택용지 4필지 등 모두 29필지 3만5000여 m²(약 1만606평)를 기존 공급가보다 9.3%가량 싼 가격에 경쟁 입찰이나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본부 측은 “강서1지구가 준공된 지 몇 년이 지나도록 분양되지 않거나 계약을 한 뒤 해약을 한 토지의 빠른 매각을 위해 재감정을 하고 분양가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대금 납부 조건도 2년 할부 유이자에서 2년 할부 무이자로 전환해 6.7%의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등 분양가를 최고 16%가량 낮췄다. 또 청주 하복대지구, 청주 산남3지구, 충주 금릉지구의 일반상업용지, 근린생활용지 등은 3년 무이자로 공급하면서 선납 할인제를 도입해 토지대금을 일시에 내면 분양가를 최고 9.4%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음성 유통단지 공동주택용지와 증평 송산지구, 제천 강저지구의 공동·단독주택용지의 경우 토지 매입계약을 하고 2년이 지난 뒤 잔금 납부 약정일 이전에 해약을 요구하면 계약금은 원금, 중도금은 5% 법정이자를 가산해 환급해주는 ‘토지 리턴제’를 운영하고 있다. 청주 강서지구 토지분양 신청은 27, 28일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에서만 받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셰익스피어를 강원도의 문화브랜드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강원대 등 도내 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된 ‘(사)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세상(이사장 한광석·강원대 교수)’은 16일 오후 7시 반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일반적인 연극 공연에서 벗어나 음악, 무용, 전통 사물놀이 등을 셰익스피어 문학과 접목해 선을 보인다. 1부인 ‘음악과 셰익스피어의 만남’에서는 색소폰, 트럼펫, 클라리넷 연주와 성악가들의 노래가 어우러진다. 제2부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현대무용으로 표현한다. 제3부에서는 색소폰과 사물(징 꽹과리 장구 북)이 어우러져 강원도아리랑과 뱃노래 등을 연주한다. 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세상은 이 축제를 매년 9월 정기적인 전국 문화축제로 가꾸어 갈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굿모닝 셰익스피어 강원도 문화브랜드 선포식’을 갖고 희망자들에게 e메일 아침편지 ‘굿모닝 셰익스피어’를 발송하고 있다. 굿모닝 셰익스피어는 상쾌한 아침을 열어주는 좋은 문구와 예술작품을 담고 있다. 또 월 1회 책 한 권을 읽고 한 권씩 선물하는 독서모임 ‘아이 엠’을 결성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는 ‘셰익스피어 문화상’을 제정하고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을 포괄하는 ‘강원 국제 셰익스피어 페스티벌’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셰익스피어 탄생지인 스트래퍼드어폰에이번과의 자매 협력을 구축한 뒤 강원도에 셰익스피어의 정원, 생가, 극장, 산책길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