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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름에 따라 누구나 늙어가기 마련이다. 노화를 막을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작은 노력으로 이를 늦출 수는 있다. 반면 잘못된 식습관은 남들보다 더 빨리 늙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건강매체 ‘잇디스낫댓’은 노화를 촉진시키는 다섯 가지 식습관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식단은 노화를 가속화한다.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약 1g다. 몸무게가 50kg인 성인이라면 하루 50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고단백 음식은 소고기, 닭고기, 콩, 두부, 달걀, 견과류 등이 있다. 영양사 안야 로젠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손실된다”며 “부상과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설탕 등 당류를 과다 섭취하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적당한 당분 섭취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하다. 하지만 당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게 된다. 영양사 캐서린 파이퍼는 “설탕을 많이 먹으면 호르몬이 불균형해지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가 증가해 노화가 촉진된다”고 경고했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도 몸에 좋지 않다. 섬유질은 활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식이섬유 충분 섭취량은 △유아 15~20g △성인 20~30g △노인 20~25g이다. 영양사 쟌넷은 “적절한 섬유질 섭취는 염증과 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며 “질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했다. 베이컨과 소시지 등 가공육을 자주 먹는다면 건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방부제가 들어간 가공육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해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 활성산소는 세포와 DNA의 산화를 촉진하고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나트륨 함량이 많아 세포를 노화시킬 수 있다. 주황색 채소를 식탁에 자주 올리지 않으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고도 했다. 고구마와 당근, 늙은 호박, 단호박 등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은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피부 탄력과 수분 공급을 지원해 피부 노화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당근은 껍질째 기름과 함께 요리해 섭취하면 영양소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빵, 치킨, 라면? 뭘 먹어야 하지…’인생의 마지막 음식이라도 택하는 듯 신중했다. 유명 빵집이나 카페 디저트를 찾아다니는 기자에게 ‘밀가루 끊기’ 도전은 엄청난 결정이었다. 도전에 앞서 마지막으로 먹을 밀가루 음식을 고르는 일조차 비장했다. 고심 끝에 선택한 음식은 바로 ‘딸기 케이크’. 저녁 식사를 끝낸 후 간식으로 오후 11시 45분까지 케이크 반 판(3조각)을 먹어치우곤 5월 30일 0시부터 2주간 밀가루 끊기에 돌입했다. 탕비실·카페·배달 앱…곳곳이 밀가루 지뢰밭하루 ‘먹패턴’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2주를 참는 게 가능할까 싶었다. 끼니를 제외하고도 밀가루를 입에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간식으로 과자나 빵류를, 퇴근 후 혹은 휴일에는 치킨·떡볶이·튀김·피자 등을 즐겨먹었다. 이전에는 단비 같던 탕비실 과자가 야속하게 느껴졌다. 회사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과 카페, 휴대전화에 깔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 곳곳이 무조건 피해야하는 ‘밀가루 지뢰밭’이 됐다.식사 시간에는 밀가루가 들어간 ‘의외의 음식’을 골라내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웠다. 국수나 튀김 등은 밀가루 음식임을 비교적 쉽게 알아차렸다. 반면 맛살·어묵·햄 등은 사전에 미리 알아보지 않았다면 밀가루가 들어갔음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 하물며 대부분의 시판 고추장과 된장 등 조미료에도 밀가루는 첨가됐다. (다만 이번 도전에서는 반찬에 들어간 소량의 조미료까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하루는 마트에서 산 카레를 데워먹기 위해 꺼냈다가 놀라기도 했다. 제품 한쪽에 쓰인 재료를 살펴보니, ‘밀가루’가 들어있던 것이다.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고스란히 실패로 돌아갈 뻔했다. 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할 때는 샌드위치를 선택할 수 없어 닭가슴살이나 두부 샐러드를 집어들었다. 퇴근할 때는 습관적으로 배달 앱을 열었다. 매일 다양한 브랜드의 치킨집과 빵집이 ‘4000원 할인’이라는 문구로 유혹했다.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 길에도 호떡과 만두가게를 못 본 척 지나야 했다.매번 신중하게 살핀다고는 했지만, 실수는 있었다. 남편이 식탁 위에 펼쳐놓은 과자 봉지를 향해 생각 없이 손을 뻗은 것이다. 과자를 입에 넣는 순간 ‘아차!’ 싶었다. 결국 과자 하나를 입에 물었다 독약이라도 먹은 듯 뱉어냈다. “무작정 끊기보다는…” 대체 식품 적절히 활용이렇게 무작정 끊기만 하다가는 뒷감당이 두려웠다. 체험이 끝난 후 밀가루 음식으로 폭식할 것이 눈에 훤했다. 차라리 대체 식품을 찾기로 했다. 파스타가 간절하게 먹고싶던 날에는 두부면을 이용한 알리오 에 올리오를 해먹었다. 밀가루 끊기나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이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두부면으로 라면을 끓여 먹었다는 이들도 있었다. 파스타면 대신 곤약면으로 대체한 레시피도 눈에 띄었다.쿠키 등 디저트도 밀가루 없이 만든 제품이 있다. 이른바 ‘글루텐프리’ 식품이다. 글루텐은 밀이나 보리 등에 함유돼 있는 불용성 단백질이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난 후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글루텐에 민감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이 식품은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거나 자가면역질환자 등이 주로 찾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글루텐이 없으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관련 질환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글루텐프리 식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두부면은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로 섭취하는 것이 크기 때문에 (영양) 균형에 맞는 좋은 선택”이라고 했다. 다만 글루텐프리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선 “식품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글루텐을 제거할 뿐”이라며 “밀가루가 주식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글루텐 알레르기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하다. (다른 영양소 섭취 없이) 글루텐프리 식품만 먹는다면 좋은 대안은 아니다”고 했다. 전문가의 조언 “밀가루 음식, 끊을 필요까진 없고…”당초 밀가루 끊기를 시작하면서 기대했던 것은 △속 편함 △뱃살 줄이기 등이다. 일부는 효과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났다. 빵이나 라면, 피자 등을 섭취하면 종종 소화가 안 되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아예 먹지 않으니 그럴 일이 없었다. 밀가루를 끊은 지 엿새 만에는 거울 속에 비친 얼굴에서 매끈한 피부결을 마주했다. 실제로 아토피 환자 등이 모인 관련 카페에는 밀가루를 끊고 난 후 아토피가 일부 완화됐다는 후기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다만 뱃살은 쉽게 빠지지 않았다. 일주일이 넘도록 그대로였다. ‘이건 나잇살이구나’라며 포기하던 즈음, 손에 잡히던 뱃살이 줄었음을 느꼈다. 밀가루 끊기 11일차였다. 물론 고작 2주 만에 뱃살이 드라마틱하게 줄어든 것은 아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임산부로 오해받아 두어 번 자리를 양보 받았지만, 이제는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만큼 뱃살이 실종됐다고 표현하면 적당할 것 같다. 물론 밀가루 음식을 꼭 끊을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는 강조했다. 강재헌 교수는 “한국인이 밀가루 음식을 먹을 때 밀가루만 먹는 게 안 좋다는 것”이라며 “다른 영양소와 균형을 맞춰먹으면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밥을 먹을 때 반찬을 함께 먹듯 서양도 빵이 메인 음식이기보다 야채·고기·생선 등과 곁들어 먹는다”며 “밀가루만 먹으면 단백질·식이섬유·비타민·미네랄 등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강한 국방과 안보의 토대 위에 평화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도 했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북한은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 나아가 세계 평화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총리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외교적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한 총리는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에 대해서는 “더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인류 보훈으로 온 마음을 다해 보답하겠다”면서 “내년 정전 70주년 맞이 감사행사도 국내외 참전용사와 22개국 UN참전국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여야도 이날 논평을 내고 ‘굳건한 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국민의힘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평화는 말로써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오섭 대변인은 “남북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우고, 손에 잡히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25일 정부에 한시적으로 유류세 부과를 중단하고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또 거국비상대책위원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조속히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제는 심리다. 대책이 없다고 손을 놓으면 불안심리로 상황은 더 악화된다”면서 정부의 적극 대응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어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때문에 민생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경제정책은 타이밍이다. 때를 놓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고 했다.이 의원은 “작더라도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자. 한시적 공매도 금지로 개인투자자가 숨 쉴 공간이라도 열고, 유류세 한시적 중단으로 급한 불끄기부터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풀어야 할 일은 저부터 먼저 나서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금의 경제 위기를 머리 맞대고 손을 합치면 극복 가능하다”며 “여야정이 힘을 모으는 거국비상경제대책위를 제안드린 바 있다. 정부의 조속한 검토를 다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전날 민주당 워크숍이 끝난 후 전당대회 관련 질문에는 침묵하면서도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국민 고통이 극심하다.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이나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할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60대 여성 교사가 머리가 짧은 여학생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혁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교사(64)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앞서 A 씨는 지난해 9월 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선 B 양(11)의 신체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 양의 기간제 담임교사였던 그는 성별로 나눠 줄을 서는 급식시간에 B 양이 여학생 줄에 서있자 남학생 줄로 갈 것을 지시했다. B 양의 짧은 머리를 보고 남학생으로 오인한 것이다. B 양은 수차례 자신이 여학생임을 밝혔지만, A 씨는 B 양의 신체 부위를 만지면서 “여자 맞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 씨는 당시 상황을 두고 B 양이 여학생인지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던 중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순간적으로 신체를 접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미성년자인 B 양이 느꼈을 성적 수치심이 상당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피고인은 아동이 보호받아야 할 학교에서 다른 학생이 보고 있는데도 피해 학생을 강제로 추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했다”며 “피해자의 건전한 정체성 형성과 정서적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은 스스로 성인지감수성 교육을 받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성실하게 교직에 종사해왔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산행 중 컵라면을 먹거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까지 지난 24일에만 총 5건의 게시물을 잇달아 게재했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 영축산에 오른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 흰 수염이 덥수룩한 문 전 대통령은 산행 중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이다. 또 후식으로 선택한 라면 모양의 과자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과 함께 “어디서든 산행이라면 컵라면은 필수 코스”라며 “라면 먹고 후식은”이라고 썼다.또다른 사진에는 김 여사와 나란히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에는 “늘 그 자리에 있는, 함께 늙어가는 아내”라며 “함께 하는 산행”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럽(러브)스타그램이라고 하나요”라는 해시태그도 추가했다. 반려견 토리와 함께 노을을 바라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 종료를 앞두고 “퇴임 후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다만 SNS 활동은 활발하다. 지난달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활동에 이어 지난 19일에는 인스타그램 운영까지 재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40대 남성이 귀가하던 젊은 여성을 뒤따라 간 뒤 성추행하고 달아났다. 현역 군인이 집으로 향하는 여성을 몰래 쫓아가 주거 침입을 시도한 일이 벌어진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비슷한 일이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채널A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20대 여성 A 씨는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 인근에서 남성 B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지난 15일 자정을 넘긴 시각, 귀가하던 길에 벌어진 일이었다. A 씨에 따르면 B 씨는 2호선 지하철역부터 1.5km 거리를 뒤쫓아온 뒤 그를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았다. A 씨는 이를 저항하다 넘어지며 전치 4주의 타박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 씨가 버스를 타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한 뒤 승하차 기록으로 40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한 상태다. 조만간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그를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에도 귀갓길 여성을 노린 범죄가 일어났었다. 현역 군인인 C 씨는 지난 6일 오전 6시경 서울 대흥동에서 홀로 귀가하던 여성을 몰래 뒤쫓아가 주거를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대흥역 출구부터 여성의 뒤를 밟은 그는 여성의 집 현관문에 발을 들여놓으려 했지만, 간발의 차로 문이 닫히자 달아났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해양경찰청 지휘부의 일괄 사의를 반려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서해 피격 공무원 수사와 관련해 유가족과 국민께 오해를 드린 데 대해 해경 지휘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순수한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현재 감사원 감사 등 진상 규명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일괄 사의는 반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포함한 치안감 이상 해경 간부 9명은 이날 오전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정 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오랜 고심 끝에 우리 해양경찰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휘부를 구성하는 것만이 답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해경은 해양수산부 소속 이대준 씨(사망 당시 47세)가 2020년 9월 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고인이 자진 월북을 하려다 일어난 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1년 9개월 만인 지난 16일 “고인의 자진 월북을 입증할 수 없다”고 번복했다. 감사원은 이튿날인 17일 해당 사건과 관련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시의회 직원들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빚은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24일 “부적절한 발언을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우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12대 전주시의회 초선 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전주시의원과 공직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우 당선인은 앞서 지난 20일 오후 전북 완주군 상관리조트에서 열린 워크숍 만찬에 참석했다. 술을 마신 그는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인사를 하자 “죽여버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당선인은 “워크숍 준비와 진행으로 노고가 많았을 공직자들을 배려하지 못한 점은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정책 방향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었고, 본의 아니게 거친 발언이 튀어나왔다”고 해명했다. 우 당선인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변명의 여지없는 제 잘못”이라며 “믿고 지지해준 전주시민에게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앞으로 모든 언행에 있어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가운데 중위험 접촉자로 분류된 8명 모두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24일 “중위험 접촉자들에게 백신 접종에 관해 설명했다”며 “접종에 동의하신 분은 없다”고 했다. 질병청은 접촉자 가운데 고위험군과 중위험군을 대상으로 본인이 동의한다면 최종 노출일부터 14일 이내에 2세대 두창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2세대 백신의 예방 효과는 약 85%이다. 첫 확진자인 30대 내국인과 접촉한 이들은 지난 21일 독일에서 출발한 여객기에 함께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49명이다. 이중 중위험 접촉자 8명, 저위험 접촉자 41명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고위험 접촉자는 없다. 중위험은 21일간 능동감시, 저위험은 수동감시를 해야 한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접종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현재로서 검토하지 않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용퇴론에 대해 “임기 한 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하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국기문란 발언이 김 청장 용퇴론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아주 중대한 국기 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강하게 질타했었다.윤 대통령은 전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했다.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윤 대통령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공전할 시 임명 강행 여부에 대해선 “나토를 다녀와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나토에서 계획한 우리나라의 국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유럽과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다양한 현안과 수출 관련 문제도 필요하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전날 정부가 주 52시간제 운영 방식을 유연하게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언론에 나와서 확인해봤다”며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한 상황”이라고 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선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만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오후 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며 “송부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로 7일간”이라고 알렸다.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를 방문한다. 이에 따라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내달 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정부는 현재 출범 한 달이 넘도록 첫 내각을 완성하지 못했다. 현재 국회 원구성 협상이 공전하고 있는 상태로, 김창기 국세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하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루나’와 ‘테라’(UST)를 발행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이번 폭락 사태로 자신도 코인 자산 대부분을 잃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사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권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사기꾼이라는 비판’에 대해 “UST를 위해 자신감 있게 베팅하고 발언했다. UST의 회복력과 제안한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베팅에서 졌지만, 내 행동은 말과 100% 부합했다.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루나 시세가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때 권 대표는 30대 억만장자 대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그는 “(자산을) 실제 세어본 적은 없다”면서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상당히 검소하게 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나도) 코인을 거의 잃었다”고 말했다. 루나와 테라의 폭락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은 400억 달러(약 52조 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 권 대표는 “최근의 일들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영향을 받은 모든 가족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사태 이후 ‘루나 2.0’ 코인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우리가 전보다 더 강력하게 재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국내·외 투자자들은 권 대표를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검찰은 권 대표의 탈세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미국에서도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권 대표가 UST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뮤지컬계의 이른바 ‘친분·인맥 캐스팅’ 논란이 고소전으로 번지자 뮤지컬 1세대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은 “업계 내 불공정을 자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남경주·최정원·박칼린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저희는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 모두 각자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다”며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고 했다. “배우는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이번 논란은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이 발표된 후 시작됐다. 일부 누리꾼이 ‘엘리자벳’ 국내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포함되지 않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게다가 절친한 선후배인 옥주현과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면서 ‘인맥 캐스팅’ 의혹이 커졌다.이 가운데 김호영이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과 공연장 이미지를 올리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게시물이 옥주현을 겨냥한 글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자 옥주현은 강경 대응을 시사했고, 결국 지난 20일 김호영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은 “지금의 이 사태는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소현과 최재림, 정선아, 차지현, 정성화, 신영숙 등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들의 입장문을 올리며 ‘동참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2AM 출신 뮤지컬 배우 조권도 정선아의 글에 “뮤지컬 배우 후배로서 선배님들의 말씀에 공감하고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댓글을 달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치안감 인사 번복과 관련해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안부(행정안전부)에서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또 언론에다가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다는 것 자체는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서 행안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보직해버린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언론에서는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고 하는데 번복된 적도 없고, 행안부에서 나름대로 검토해가지고 올라온 대로 재가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1일 경찰 내부망에 올라온 치안감 28명 보직 인사 중 7명의 보직이 약 두 시간 만에 바뀌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날 경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행안부에 파견된 치안정책관이 (최종안이 아닌) 이전 버전의 인사 명단을 잘못 보내줬고, 경찰이 확인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내부망에 공지한 실수”라고 설명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행안부 내에 경찰국 신설을 두고 과거 회귀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경찰보다 중립성과 독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에 검찰국을 두고 있다”며 “치안이나 경찰 사무를 맡는 내각의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서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무에 대해서는 당연히 헌법·법률·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쇼핑 전 커피를 마시면 충동구매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에 든 카페인이 심신을 흥분시켜 충동성은 높아지고 자기 통제력이 감소된다는 설명이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 연구팀은 카페인 섭취가 쇼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스페인의 한 백화점과 프랑스의 한 쇼핑몰을 방문한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1차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의 절반인 150명은 약 100mg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나머지는 디카페인 음료나 물을 마셨다. 이후 연구팀은 쇼핑을 끝낸 고객들의 영수증 내역을 살펴봤다. 그 결과, 쇼핑 전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섭취한 쇼핑객은 디카페인 음료나 물을 섭취한 이들보다 약 50% 더 많은 돈을 썼다. 약 30%는 더 많은 물건을 구매했다. 흥미로운 점은 커피를 마신 고객들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산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같은 결과가 온라인 쇼핑에도 적용되는지 알아보고자 2차 실험을 수행했다. 학생으로 구성된 200명의 참가자 가운데 절반은 커피를 마시고, 나머지는 디카페인 음료를 마셨다. 이후 66개의 쇼핑 목록에서 어떠한 물건을 구매할지 선택하도록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를 마신 참가자들은 마사지기 등 충동적인 물건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디카페인 음료를 선택한 이들은 노트북 등 실용적인 아이템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연구팀의 디페얀 비스와스 교수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돼 심신이 흥분된다. 이때 쇼핑을 하면 충동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며 “쇼핑 전에 커피를 마시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노동계가 21일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으로 시간당 1만890원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1730원(18.9%) 올리는 것이다. 월 209시간 노동 기준으로 227만6010원에 해당한다.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최초 요구안을 최저임금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동자위원들은 최근 저성장·고물가의 경제위기 상황 이후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최저임금의 현실적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현행 최저임금법에 명시된 최저임금 결정기준은 ▲근로자 생계비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율 등이다. 이 가운데 근로자 생계비는 ‘비혼 단신 생계비’만 고려해왔다. 하지만 노동계는 ‘가구 생계비’를 반영해 최저임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올해 처음으로 적정 실태 생계비로서 가구 생계비를 연구해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발표하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심의해 활용해 최저임금 인상의 현실화를 도모해야 한다”면서 “금일 요구안은 산출된 적정 실태 생계비인 시급 1만3608원(월 284만4070원)의 80%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의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시하는 최초안의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법정 심의 시한인 오는 29일 안에 의결한다는 목표로 23일, 28일, 29일 연달아 전원회의 일정을 잡은 상태다. 경영계는 아직 최초 요구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매년 8월 5일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상지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영 교수팀은 질병관리청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처음 실행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된 성인 273만857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비만율은 2019년 34.6%로 2008년(21.6%)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당뇨병 진단율은 2010년 8%에서 2019년 11.6%로 늘었다. 고혈압 진단율은 2010년 21.4%에서 2019년 28.6%로 치솟았다. 주 5회 이상 아침을 챙겨먹는 성인의 비율은 2009년 78.9%에서 2019년 69%로 급감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 전(前) 단계와 당뇨병 진단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약간 싱겁게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8년 19.5%, 2010년 19.9%, 2013년 22.1%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2019년 19.9%) 다시 낮아졌다.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비율은 2014년 48.7%에서 2018년 40.8%로 감소하다가 2019년(41.9%)에는 소폭 증가했다.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전국적으로 비만·당뇨병·고혈압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침 식사 챙기기·영양표시 확인 비율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지적했다.비만 인구 급증에 복지부도 “정책 역량 집중”보건복지부도 전날 제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비만 인구가 급증한 데 대해 “맞춤형 영양관리를 확대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간편식과 배달 음식 섭취가 늘어나는 등 변화된 식습관으로 고혈압과 비만 등 만성질환 유병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복지부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나트륨·당 조절기능 도입 등을 담기로 했다. 이기일 복지부 2차관은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 발표를 계기로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 환경 구축을 위해 관련 부처와 지자체, 다양한 분야의 주체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성희롱 의혹을 받은 최강욱 의원에게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자 “민주당의 정치적 이미지를 더럽힌 최 의원에게 가벼운 징계 처분을 내렸다”면서 “제가 볼 때 민주당이 이미 완전히 썩었다”고 맹폭했다. 이 교수는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대선 후보 시절 내놓은 기본소득론을 지속적으로 비판했다가 당원 자격정지 8개월 징계 처분을 받고 탈당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성희롱 발언에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 기본소득 대 복지국가라는 건강한 노선 및 정책 논쟁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분서갱유를 자행하며 당원권 8개월 정치 처분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느냐”며 “민주당은 완전히 썩었다. 중병을 앓는 민주당을 당장 수술대 위에 눕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이어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며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민주당의 미래와 운명이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이어 말아먹은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면 그것으로 민주당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며 이 의원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4월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진행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최 의원 측은 이에 “○○이가 아닌 짤짤이”라고 해명했고, 최 의원은 성희롱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전날 회의에서 당 윤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최 의원의 징계를 확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1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가운데 18곳이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낙제점에 해당하는 D등급 이하의 결과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를 심의·의결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지난해 LH 직원 부동산 투기 등 비위행위를 계기로 윤리경영지표 점수를 3점에서 5점으로 강화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합리적으로 보정했다.평가 결과, S등급(탁월)은 한국동서발전 단 한 곳이었다. 평가단은 “재난안전 사고 예방,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구현에서 성과를 달성했다”며 “발전설비의 안정적 운영 등 주요 사업에서도 높게 평가해 종합적으로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등급(우수)과 B등급(양호)은 각각 23곳, 48곳으로 집계됐다. C등급(보통)은 40곳이다.D등급(미흡)과 E등급(아주미흡)은 각각 15곳과 3곳으로 나타났다. D등급 주요 공기업에는 대한석탄공사, 한국마사회,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E등급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E등급과 2년 연속 D등급인 8개 기관의 기관장 중 현재 재임 중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관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했다. 또 실적이 부진한 16개 기관 중 6개월 이상 재임 요건 등을 충족하는 기관장 3명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정부는 범주별 등급이 C(보통)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등급별·유형별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D·E 등급(미흡 이하)을 받은 18개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도 경상경비를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전과 자회사는 보통 이상의 등급을 받았음에도 기관장·감사·상임이사의 성과급을 자율 반납하도록 권고했다.한전과 함께 성과급 자율 반납을 권고 받은 자회사는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KPS 등 9개 사다. 이는 최근 한전의 재무 상황 악화에 따른 강도 높은 자구 노력 필요성을 감안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기재부는 최근 공공기관 경영 여건 변화와 정책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영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우선 평가 배점이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는 사회적 가치 중심의 지표의 비중을 하향 조정한다. 반면 재무성과 지표를 제대로 반영될 수 있게 배점 비중의 상향 조정을 추진한다. 기관의 주요사업 지표는 기관별 지표 구성의 적정성과 목표의 도전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기관의 평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유사·중복 지표는 축소하고 경영평가 지표에 대한 정비도 추진한다. 공공기관의 혁신 노력의 성과를 핵심지표를 설정하고, 그 개선도를 성과급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