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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오후 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며 “송부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로 7일간”이라고 알렸다.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를 방문한다. 이에 따라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내달 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정부는 현재 출범 한 달이 넘도록 첫 내각을 완성하지 못했다. 현재 국회 원구성 협상이 공전하고 있는 상태로, 김창기 국세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하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루나’와 ‘테라’(UST)를 발행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이번 폭락 사태로 자신도 코인 자산 대부분을 잃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사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권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사기꾼이라는 비판’에 대해 “UST를 위해 자신감 있게 베팅하고 발언했다. UST의 회복력과 제안한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베팅에서 졌지만, 내 행동은 말과 100% 부합했다.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루나 시세가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때 권 대표는 30대 억만장자 대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그는 “(자산을) 실제 세어본 적은 없다”면서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상당히 검소하게 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나도) 코인을 거의 잃었다”고 말했다. 루나와 테라의 폭락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은 400억 달러(약 52조 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 권 대표는 “최근의 일들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영향을 받은 모든 가족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사태 이후 ‘루나 2.0’ 코인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우리가 전보다 더 강력하게 재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국내·외 투자자들은 권 대표를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검찰은 권 대표의 탈세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미국에서도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권 대표가 UST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뮤지컬계의 이른바 ‘친분·인맥 캐스팅’ 논란이 고소전으로 번지자 뮤지컬 1세대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은 “업계 내 불공정을 자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남경주·최정원·박칼린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저희는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 모두 각자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다”며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고 했다. “배우는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이번 논란은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이 발표된 후 시작됐다. 일부 누리꾼이 ‘엘리자벳’ 국내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포함되지 않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게다가 절친한 선후배인 옥주현과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면서 ‘인맥 캐스팅’ 의혹이 커졌다.이 가운데 김호영이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과 공연장 이미지를 올리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게시물이 옥주현을 겨냥한 글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자 옥주현은 강경 대응을 시사했고, 결국 지난 20일 김호영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은 “지금의 이 사태는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소현과 최재림, 정선아, 차지현, 정성화, 신영숙 등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들의 입장문을 올리며 ‘동참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2AM 출신 뮤지컬 배우 조권도 정선아의 글에 “뮤지컬 배우 후배로서 선배님들의 말씀에 공감하고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댓글을 달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치안감 인사 번복과 관련해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안부(행정안전부)에서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또 언론에다가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다는 것 자체는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서 행안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보직해버린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언론에서는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고 하는데 번복된 적도 없고, 행안부에서 나름대로 검토해가지고 올라온 대로 재가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1일 경찰 내부망에 올라온 치안감 28명 보직 인사 중 7명의 보직이 약 두 시간 만에 바뀌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날 경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행안부에 파견된 치안정책관이 (최종안이 아닌) 이전 버전의 인사 명단을 잘못 보내줬고, 경찰이 확인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내부망에 공지한 실수”라고 설명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행안부 내에 경찰국 신설을 두고 과거 회귀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경찰보다 중립성과 독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에 검찰국을 두고 있다”며 “치안이나 경찰 사무를 맡는 내각의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서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무에 대해서는 당연히 헌법·법률·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쇼핑 전 커피를 마시면 충동구매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에 든 카페인이 심신을 흥분시켜 충동성은 높아지고 자기 통제력이 감소된다는 설명이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 연구팀은 카페인 섭취가 쇼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스페인의 한 백화점과 프랑스의 한 쇼핑몰을 방문한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1차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의 절반인 150명은 약 100mg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나머지는 디카페인 음료나 물을 마셨다. 이후 연구팀은 쇼핑을 끝낸 고객들의 영수증 내역을 살펴봤다. 그 결과, 쇼핑 전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섭취한 쇼핑객은 디카페인 음료나 물을 섭취한 이들보다 약 50% 더 많은 돈을 썼다. 약 30%는 더 많은 물건을 구매했다. 흥미로운 점은 커피를 마신 고객들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산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같은 결과가 온라인 쇼핑에도 적용되는지 알아보고자 2차 실험을 수행했다. 학생으로 구성된 200명의 참가자 가운데 절반은 커피를 마시고, 나머지는 디카페인 음료를 마셨다. 이후 66개의 쇼핑 목록에서 어떠한 물건을 구매할지 선택하도록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를 마신 참가자들은 마사지기 등 충동적인 물건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디카페인 음료를 선택한 이들은 노트북 등 실용적인 아이템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연구팀의 디페얀 비스와스 교수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돼 심신이 흥분된다. 이때 쇼핑을 하면 충동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며 “쇼핑 전에 커피를 마시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노동계가 21일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으로 시간당 1만890원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1730원(18.9%) 올리는 것이다. 월 209시간 노동 기준으로 227만6010원에 해당한다.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최초 요구안을 최저임금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동자위원들은 최근 저성장·고물가의 경제위기 상황 이후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최저임금의 현실적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현행 최저임금법에 명시된 최저임금 결정기준은 ▲근로자 생계비 ▲유사 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율 등이다. 이 가운데 근로자 생계비는 ‘비혼 단신 생계비’만 고려해왔다. 하지만 노동계는 ‘가구 생계비’를 반영해 최저임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올해 처음으로 적정 실태 생계비로서 가구 생계비를 연구해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발표하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심의해 활용해 최저임금 인상의 현실화를 도모해야 한다”면서 “금일 요구안은 산출된 적정 실태 생계비인 시급 1만3608원(월 284만4070원)의 80%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의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시하는 최초안의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법정 심의 시한인 오는 29일 안에 의결한다는 목표로 23일, 28일, 29일 연달아 전원회의 일정을 잡은 상태다. 경영계는 아직 최초 요구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매년 8월 5일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상지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영 교수팀은 질병관리청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처음 실행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된 성인 273만857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비만율은 2019년 34.6%로 2008년(21.6%)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당뇨병 진단율은 2010년 8%에서 2019년 11.6%로 늘었다. 고혈압 진단율은 2010년 21.4%에서 2019년 28.6%로 치솟았다. 주 5회 이상 아침을 챙겨먹는 성인의 비율은 2009년 78.9%에서 2019년 69%로 급감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 전(前) 단계와 당뇨병 진단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약간 싱겁게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8년 19.5%, 2010년 19.9%, 2013년 22.1%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2019년 19.9%) 다시 낮아졌다.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비율은 2014년 48.7%에서 2018년 40.8%로 감소하다가 2019년(41.9%)에는 소폭 증가했다.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전국적으로 비만·당뇨병·고혈압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침 식사 챙기기·영양표시 확인 비율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지적했다.비만 인구 급증에 복지부도 “정책 역량 집중”보건복지부도 전날 제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비만 인구가 급증한 데 대해 “맞춤형 영양관리를 확대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간편식과 배달 음식 섭취가 늘어나는 등 변화된 식습관으로 고혈압과 비만 등 만성질환 유병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복지부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나트륨·당 조절기능 도입 등을 담기로 했다. 이기일 복지부 2차관은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 발표를 계기로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 환경 구축을 위해 관련 부처와 지자체, 다양한 분야의 주체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성희롱 의혹을 받은 최강욱 의원에게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자 “민주당의 정치적 이미지를 더럽힌 최 의원에게 가벼운 징계 처분을 내렸다”면서 “제가 볼 때 민주당이 이미 완전히 썩었다”고 맹폭했다. 이 교수는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대선 후보 시절 내놓은 기본소득론을 지속적으로 비판했다가 당원 자격정지 8개월 징계 처분을 받고 탈당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성희롱 발언에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 기본소득 대 복지국가라는 건강한 노선 및 정책 논쟁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분서갱유를 자행하며 당원권 8개월 정치 처분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느냐”며 “민주당은 완전히 썩었다. 중병을 앓는 민주당을 당장 수술대 위에 눕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이어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며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민주당의 미래와 운명이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이어 말아먹은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면 그것으로 민주당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며 이 의원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4월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진행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최 의원 측은 이에 “○○이가 아닌 짤짤이”라고 해명했고, 최 의원은 성희롱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전날 회의에서 당 윤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최 의원의 징계를 확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1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가운데 18곳이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낙제점에 해당하는 D등급 이하의 결과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를 심의·의결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지난해 LH 직원 부동산 투기 등 비위행위를 계기로 윤리경영지표 점수를 3점에서 5점으로 강화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합리적으로 보정했다.평가 결과, S등급(탁월)은 한국동서발전 단 한 곳이었다. 평가단은 “재난안전 사고 예방,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구현에서 성과를 달성했다”며 “발전설비의 안정적 운영 등 주요 사업에서도 높게 평가해 종합적으로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등급(우수)과 B등급(양호)은 각각 23곳, 48곳으로 집계됐다. C등급(보통)은 40곳이다.D등급(미흡)과 E등급(아주미흡)은 각각 15곳과 3곳으로 나타났다. D등급 주요 공기업에는 대한석탄공사, 한국마사회,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E등급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E등급과 2년 연속 D등급인 8개 기관의 기관장 중 현재 재임 중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관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했다. 또 실적이 부진한 16개 기관 중 6개월 이상 재임 요건 등을 충족하는 기관장 3명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정부는 범주별 등급이 C(보통)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등급별·유형별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D·E 등급(미흡 이하)을 받은 18개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도 경상경비를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전과 자회사는 보통 이상의 등급을 받았음에도 기관장·감사·상임이사의 성과급을 자율 반납하도록 권고했다.한전과 함께 성과급 자율 반납을 권고 받은 자회사는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KPS 등 9개 사다. 이는 최근 한전의 재무 상황 악화에 따른 강도 높은 자구 노력 필요성을 감안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기재부는 최근 공공기관 경영 여건 변화와 정책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영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우선 평가 배점이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는 사회적 가치 중심의 지표의 비중을 하향 조정한다. 반면 재무성과 지표를 제대로 반영될 수 있게 배점 비중의 상향 조정을 추진한다. 기관의 주요사업 지표는 기관별 지표 구성의 적정성과 목표의 도전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기관의 평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유사·중복 지표는 축소하고 경영평가 지표에 대한 정비도 추진한다. 공공기관의 혁신 노력의 성과를 핵심지표를 설정하고, 그 개선도를 성과급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가족이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와 부딪힐 뻔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당시 모습을 지켜본 차주는 “행복한 한 가족이 파괴될 상황이었다”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일으켰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6일 ‘배달 오토바이의 살인미수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3분 49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 부부와 아이 등 일가족 3명은 보행신호가 녹색불로 바뀌자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이때 정차한 버스와 승용차 사이로 오토바이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횡단보도를 가로질렀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오토바이에 일가족은 깜짝 놀랐고, 엄마는 딸아이의 손을 잡아끌면서 보호했다. 오토바이는 이들을 향해 고개를 살짝 숙이기만 했을 뿐 멈추지는 않았다.상황을 목격한 차량 운전자는 “야간이고, 오토바이라서 번호판이 작아 번호가 특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신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호위반에 의한 살인미수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제보 이유를 전했다.한문철 변호사도 “오토바이 운전자들, 조심하셔야 한다. 보행자가 건너올 가능성이 있다. 거기를 달려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스와 인도 사이였다 하더라도 반대쪽에서 건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었다”며 “시야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가면 큰일 난다”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020년 9월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공무원 이대준 씨(사망 당시 46세)의 아들 이모 군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또다시 2차 가해가 진행된다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족 측이 이날 공개한 A4용지 2장짜리 편지에서 이 군은 우 위원장을 향해 “하루 아침에 남편과 아버지를 잔인하게 잃은 가족들의 처참한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아느냐”며 “적국에 의해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한 가정의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못하고 정치적인 이익에 따른 발언을 무책임하게 내뱉는 것에 국회의원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뒤집힌 것을 두고 우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를 ‘신색깔론’으로 비판한 데 분노를 표한 것이다. 앞서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서해 피살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만들며 총공세에 나서자 “민생에 주력하기보다는 (민주당 정권이)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려는 신색깔론”이라고 비판했다.이 군은 “월북인지 아닌지가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요?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면 왜 그때 그렇게 월북이라 주장하며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던 거냐. 월북이라는 두 글자로 저와 어머니는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고, 우리 가정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했다. 이 군은 이어 “사과를 받고 북한을 굴복시켰으니 된 것 아니냐? 누가 누구한테 사과했다는 거냐. 김정은(국무위원장)이 제 가족에게 사과했나, 제가 용서를 했나. 조선중앙통신에서 모든 책임이 남쪽에 있다고 했는데 이것이 북한을 굴복시킨 거냐”면서 “우상호 의원이 무슨 자격으로 사과받았으니 된 것 아니냐는 말을 내뱉는 거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월북자 가족이라는 끔찍한 죄명을 주려면 확실하고 명확한 증거를 가족들이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당신들만 알고 공개조차 할 수 없는 것을 증거라며 ‘무조건 믿어라’ 이거냐. 이것은 반인권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이 군은 “떳떳하시면 판사가 공개하라고 판결한 정보를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할 때 왜 가만히 계셨느냐”며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해 아버지의 월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들었다. 확신하시면 아버지의 모든 정보를 지금이라도 공개하시면 된다”고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보는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15년간 봉인됐다. 이를 공개하려면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 등이 필요하다. 이 군은 우 위원장을 향해 “우 의원의 소속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소속이 아님을 기억하길 바란다”면서 “대통령기록물 열람에 동의하시리라 생각한다. 또다시 2차 가해가 진행된다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고(故) 이대준 씨의 친형인 이래진 씨는 이날 “김종호 전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 전 실장은 미국으로 출국이 예정돼 있어서 바로 진행한다”고도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아파트 단지 내에 주차된 차량에 얼린 생수병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차주는 앞유리가 다 깨진 사진과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사람이 맞았으면 어쩔 뻔했는지 끔찍하다”고 했다.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8일 ‘아파트 단지 내 주차 중 얼린 생수통 벼락 맞았어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전날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량 앞유리가 생수병에 맞아 파손된 모습이 담겨 있다.피해 차주는 “블박(블랙박스) 확인차 맞은편 차주들에 연락했는데 몇 년 전 저 라인에 주차해 수박 맞은 분이 계시더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차주가 앞쪽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에는 생수병을 맞은 부분이 산산조각난 상태다.아파트에서 던진 물건으로 차량이 피해를 보는 일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부산 진구에서 주행 중인 차량 위로 도로 옆 아파트에서 던진 음식물 쓰레기봉투가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이같이 아파트에서 물건을 던져 재물에 손해를 입히면 형법 제366조(재물 손괴 등)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 고의성이 없더라도 민사상 손해배상을 할 수 있다.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면 상해치사·과실치사 등이 적용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비타민D가 결핍되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29만4514명의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통해 비타민D 수치와 치매·뇌졸중의 상관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D 수치가 25nmol/L인 사람은 50nmol/L인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5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비타민D 정상수치를 50nmol/L로 봤다. 하지만 호주 성인의 31%가 이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뇌 부피가 작아져 치매와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성이 더 높다고 한다. 25nmol/L의 비타민D 수치를 50nmol/L로 올리면 치매 위험성이 17%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타민D가 뇌 건강을 보호하는 게 가능하다는 연구팀의 설명이다. 엘리나 히포넨 교수는 “이 연구가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문을 연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타민D, 햇빛 노출이 답일까?비타민D 수치를 높이는 방법에는 △햇빛 노출 △비타민D 포함된 음식 섭취 △보충제 복용 등의 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한낮 야외에서 팔과 다리 등을 노출한 채로 10~20분간 햇볕을 쬐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는 안 된다. 다만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은 천연 비타민D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음식 섭취로도 비타민D 수치를 올릴 수 있다. 비타민D는 주로 고등어와 연어, 참치 등 지방이 많은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 우유, 생선, 계란 노른자, 간, 치즈, 말린 표고버섯 등에도 포함됐다. 비타민D 수치를 단기간에 가장 쉬운 방법으로 높이려면 보충제를 복용하면 된다. 야외 활동이 적거나 관련 음식 섭취가 어려운 경우, 체지방이 많은 사람일수록 보충제 섭취 필요성이 크다. 한국영양학회와 영국공중보건국 등에 따르면 하루 권장량은 400IU다. 미국내분비학회는 성인 기준 하루 1500IU를 권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가수 싸이가 관객에게 많은 양의 물을 뿌리는 야외 콘서트 ‘흠뻑쇼’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물 뿌리는 형태의 축제를 진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대규모 야외공연장에서 마스크가 젖으면 감염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스크가 젖게 되면 감염에 좀 더 취약해진다”며 “가급적 물을 뿌리는 형태로는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고재영 대변인이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다”고 권고한 데 비해 강도가 높아진 발언이다. 싸이는 내달 9일부터 7주간 ‘흠뻑쇼’를 연다.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등 8월 20일까지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대량의 물을 뿌려 마스크가 젖는 것을 우려하자 싸이 측은 “관객 1인당 방수 마스크 한 개씩을 준비했다”며 “이와 별개로 개인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당부했다.물을 뿌리는 콘셉트의 공연은 여름을 맞아 줄줄이 예정돼 있다. 물총 싸움과 EDM 페스티벌을 결합한 ‘워터밤 서울 2022’, 태국을 대표하는 송끄란 페스티벌을 처음 한국에 선보이는 ‘S2O코리아-과천’ 등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물 뿌리는 공연이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 “현 방역지침상 이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고 했다. 한편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달 2일부터 해제된 상태다. 하지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함성·합창 등 비말을 통한 감염 우려로 예외 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대형 그늘막 아래에 사람이 아니라 차량이 세워져 있는 황당한 모습이 포착됐다. 뙤약볕에 차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얌체 주차’를 한 것으로 추정되자 “벌써 더위 먹었나” “아무리 무지해도 그렇지 저기다가 주차할 생각을 하냐” 등 비판이 이어졌다.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6일 “시청에서 설치한 VIP 차량을 위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한다”라는 반어법적 표현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청주 소방서 앞 교차로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그늘막 아래에 차 한 대가 세워져 있다. 되레 보행자는 뜨거운 햇볕에 서서 신호를 기다렸다.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차량 우산형 햇빛 가리개를 구매하라” “너무하네” “어떻게 저런 발상을 할 수가 있지” “인도에 세운 것 아니냐” “바퀴 달린 게 양심도 없이 보행자인 척하네” 등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차량이 주차된 곳은 보행자가 통행하는 인도다. 이는 불법 주·정차에 해당해 적발 시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승용차는 4만 원,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신고는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1~5분 간격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두 번 촬영해 신고하면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감사에 착수한다.감사원은 17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최초 보고 과정과 절차, 업무처리의 적법성과 적정성 등에 대해 정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 인력을 투입, 해양경찰청 및 국방부 등 사건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즉시 자료수집을 실시하고 이를 정리해 감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앞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 씨는 2020년 9월 21일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에게 사살 당했다. 당시 해경은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인이 자진 월북을 하려다 일어난 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내놨다.하지만 해경과 국방부는 전날 발표한 최종 수사 결과에서 “실종 공무원의 자진 월북을 입증할 수 없다”고 번복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정황이 있었다는 것만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전 세계 12곳의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는 패키지 투어 상품이 나왔다. 상품을 구매하는 디즈니 팬 75명은 내년 7월 전용기를 타고 일본과 중국, 홍콩, 인도, 이집트, 프랑스 등 6개국을 여행한다. 전용기에는 승무원을 비롯해 셰프와 의사 등이 함께 탑승해 VIP 대접을 받는다. 15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 사는 24일간 6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디즈니 파크 어라운드 더 월드’ 패키지 상품을 개발했다. 미국 올랜도(4개)와 애너하임(2개), 도쿄(2개), 파리(2개), 상하이(1개), 홍콩(1개) 등 총 12개의 테마파크를 방문하게 된다. 투어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시작된다. 테마파크 방문 외에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디즈니 패밀리 박물관, 루카스필름 스카이워커 랜치 캠퍼스 투어 등이 포함됐다. 또 인도 타지마할과 이집트 피라미드, 파리 에펠탑 등에서도 사진 촬영이 예정돼 있다. 투어는 플로리다의 올랜도 디즈니 리조트에서 마무리된다.항공편과 호텔 숙박, 68끼의 식사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의 가격은 최소 10만9995달러(약 1억4000만 원)다. 다만 혼자 예약할 경우, 최소 1만995달러(약 1400만 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오는 2023년 7월 9일 첫 출발이 예정됐다. 디즈니 측은 12세 이상부터 예약이 가능하지만, 14세 이상 손님이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에 이은 세 번째 전 대통령 부인 예방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이 여사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환담을 가질 예정이다. 일부 경호 인력 등이 김 여사와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김 여사는 지난 13일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 여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당시 권 여사는 김 여사에게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여사는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겠다”고 했다.김 여사는 권 여사 예방에 앞서 지난달 중순 비공개로 김윤옥 여사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 김 여사 측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예방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최근 5년간 도박 중독으로 진료받은 청소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도박에 무분별하게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박 중독으로 진료받은 청소년은 7063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837건 △ 2018년 1032건 △2019년 1328건 △2020년 1597건 △2021년 2269건으로 5년 사이 약 3배나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방역조치가 강화된 2021년 유독 큰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이같은 상황에도 청소년 도박 중독 관련 상담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박 관련으로 상담받은 청소년은 2020년 1286명에서 2021년 1242명으로 감소했다. 중독된 청소년은 670여 명이나 늘었지만, 상담자는 되레 44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관계자는 “청소년 도박 상담은 자발적 상담보다는 가정과 학교 등에서 도박 문제가 발견돼 상담이 이뤄지는데 코로나19로 등교를 자주 하지 않으면서 청소년 도박 문제가 잘 발견되지 않아 상담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의존력이 강한 청소년들이 도박을 게임으로 생각하고 빠져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박 중독은 그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2차 범죄인 절도·사기·폭력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가 6만 명을 훌쩍 넘었다. 3회 감염자는 100명 가까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경험이 있더라도 재감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0년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전체 확진자 1797만71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를 분석한 결과, 6만8177명(0.379%)이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2회 감염자는 6만8094명이고, 3회 감염자는 83명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해 12월까지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0.1%에 불과했으나,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는 0.39%로 크게 늘었다. 방대본은 “최근 확진자 규모 감소에 따라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 규모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재감염 가능성은 상존한다”며 “여름휴가 등 감염원에 노출될 기회 또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확진 뒤 회복됐더라도 기본적 방역수칙은 지속적으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