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15

추천

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warum@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경제일반51%
금융37%
미국/북미3%
국제일반2%
사회일반2%
IT1%
국제경제1%
부동산1%
정치일반1%
사건·범죄1%
  • ‘오천피’ 이어 ‘천스닥’…바이오·배터리·로봇이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가 26일 4년 만에 1,000을 돌파하며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 고지에 복귀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9월 이후 25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의 기준 지수를 100에서 1,000으로 10배 높인 2004년 1월 이후로도 가장 높은 기록이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9% 오른 1,064.41로 마감했다. 기관이 2조5997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기관 코스닥 순매수액은 하루 기준으로 1996년 7월 코스닥 출범 이후 역대 최대다. 외국인도 432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가 빠르게 오르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4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제한)를 5분간 발동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2024년 12월 9일 627.01까지 떨어졌던 코스닥은 이후 반등에 성공해 지난해 10월 900 선을 회복했다. 900 선 안착 이후에는 오름세가 크지 않다가 최근 제약·바이오, 2차전지, 로봇 관련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코스닥지수 3,000 돌파를 다음 목표로 제안하며, 부실 기업 퇴출 등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4.77%)과 2위 에코프로비엠(+19.9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저평가 됐던 코스닥 우량주 중심으로 오름세이지만 일부 부실 기업에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4,949.59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 반 기준)은 엔화 강세 영향을 받으며 전 거래일 대비 25.2원 내린 1440.6원에 거래를 마쳤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1-26
    • 좋아요
    • 코멘트
  • 환율, 엔화 강세에 장중 1430원대까지 하락…추가 하락 가능성도

    26일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 하락(엔화 강세) 영향으로 장중 1430원대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달러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원화가 엔화 움직임에 동조하며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대로 하락한 건 이달 2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오후 3시 반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25.2원 내린 1440.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9.7원 하락한 1446.1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43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간 거래 기준으로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선 지난해 12월 24일(33.8원 하락) 이후 내림 폭이 가장 컸다.원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은 엔화 움직임이다. 일본은행(중앙은행)에 따르면 이달 중순 달러당 160엔 선을 위협했던 엔-달러 환율(오후 5시 기준)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4.13원 내린 15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3.8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이유정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 연구원은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긴 엔화 약세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며 “외환시장의 투자 심리도 ‘원화 가치 상승’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엔-달러 환율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주요 투자은행(IB) 등을 대상으로 엔-달러 환율 수준 적정성 조사(레이트 체크)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의 시장 직접 개입 초기 단계로 여겨진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최근 엔화 환율에 대해 “투기적이고 매우 비정상적인 움직임에 모든 조처를 하겠다”며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어섰던 2024년 4~7월에 달러를 푸는 실개입에 나선 바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 것도 원-달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 발언 이후 환율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시장에선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대만 정부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실제 이들이 공동 개입하면 글로벌 외환시장에 여러 국가의 정부가 공동 개입하는 것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엔화 가치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이 시장에 달러를 풀어 대응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6
    • 좋아요
    • 코멘트
  •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 골드만삭스 “연내 5400달러까지 가능”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5000달러(약 820만 원)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논란이 커지고 이란, 베네수엘라, 그린란드 등에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올해 64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507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6일 거래에선 장 중 한때 5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2월 14일(1994.70달러) 대비 1년여 만에 2.5배로 상승한 수준이다. 3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25일 510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전 거래일 대비 3.62% 올랐다.금융 정보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닷컴에 따르면 금의 글로벌 시가 규모는 현재 약 35조2000억 달러로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약 4조5000억 달러)의 8배에 육박한다.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6% 올랐지만 투자 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다. 27, 2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침해 문제가 시장에 불안감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FOMC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수사 통보를 받은 사실이 공개된 뒤 처음 열리는 기준금리 결정 회의다.전문가들은 당분간 금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온스당 금 가격이 연내 6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가운데 미 연준의 통화 정책 완화 기조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금 가격은 6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6
    • 좋아요
    • 코멘트
  • 美 개입 신호에 엔환율 ‘뚝’… 뉴욕시장 원-달러도 1445원대로 내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24일 오전 7시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7% 하락(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미국 뉴욕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24일 오전 7시(한국 시간) 1445.9원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 움직임과 동조 현상을 보여온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25일 일본은행(중앙은행) 등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24일 오전 7시 종료되는 야간 거래에서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5시 기준)보다 1.7% 하락한 155.7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160엔 선을 위협했던 엔-달러 환율은 미국 당국의 개입설이 시장에 퍼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주요 투자은행(IB)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엔-달러 환율 수준의 적정성을 묻는 조사(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다. 이 조사는 미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기에 앞서 미리 투자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조치로 여겨진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환율 수준 확인은 미국 재무부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최근 몇 달간 엔화 약세가 이어진 상황에서 (미일)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한 뒤 “일방적 엔저 국면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고 베선트 장관도 이런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달러 환율은 한국 원화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2시 종료되는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3원 떨어진 14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미 뉴욕 NDF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7시(한국 시간) 1445.9원으로 마감했다. NDF는 계약한 환율과 만기 시점의 현물 환율 차액을 정산하는 선물환 거래로, 주로 외국인투자가, 금융기관이 한다. 투자자 기대 심리가 직접적으로 반영돼 원-달러 환율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외환시장에서는 미일 당국이 엔-달러 환율 안정화를 위해 공조하면 원화 환율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은행은 올 초 엔화 약세와 외환시장의 달러 수급 문제가 함께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이 더 올랐다고 진단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달 15일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해 “한국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 체력) 여건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례적 구두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미국과 일본 정부가 공동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확장 재정 기조로 일본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가운데, 이것이 미 국채 금리 상승의 기폭제가 돼 미 증시 상승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한국 외환 당국은 미일 공조가 엔-달러 환율을 떨어뜨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金 5000달러 눈앞, 銀 100달러 돌파… 동반 최고치 행진

    국제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약 31.1g)당 5000달러(약 727만65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은 가격은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100달러(약 14만5500원)를 넘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갈등, 연초 베네수엘라 사태 등 불안한 국제 정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1∼6월) 금, 은을 비롯한 안전자산 가격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은, 올해 들어 40% 넘게 상승23일(현지 시간)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5% 오른 트로이온스당 4979.70달러에 장을 마쳤다. 2024년 2월 14일 2000달러에 못 미쳤던 금 가격을 고려하면 약 2년 사이에 2.5배로 오른 것이다.국내 시장에서 순금 1돈(3.75g)의 소비자 매입가도 100만 원을 넘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4일 기준 순금 1돈 매입가는 101만5000원이었다. 순금 1돈 가격은 지난해 1월 53만 원이었는데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어서며 1년 만에 2배로 올랐다. 이처럼 금을 포함한 귀금속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자 투자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1주간(16∼22일) 국내 금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 금 현물’의 순자산액은 4조 원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3조 원 돌파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조 단위를 넘긴 것이다. 은행을 통해 살 수 있는 골드바도 인기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에서 이달 1∼22일 판매된 골드바는 716억7311만 원어치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판매액(350억587만 원)의 2배 이상이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15% 오른 트로이온스당 101.33달러(약 14만7500원)로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겼으며 장중에는 103.53달러(약 15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제 은값은 지난해 연간 150% 이상 오른 데 이어 올 첫 거래일인 1월 2일부터 이날까지 40% 넘게 상승했다.● “셀 아메리카 심리에 안전자산 수요 커져” 금·은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이유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구상을 밝힌 뒤 유럽 국가들에 관세 부과를 위협한 데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상대로 해임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심리가 퍼지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도 금·은 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다. 이달 27∼28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3.50∼3.75%)으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5월 연준 의장 교체 전후로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가 하락하면 예금이나 채권 등을 통한 기대 수익이 낮아져 금·은 등 다른 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황변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 유동성 확대와 달러화 약세 등의 분위기 속에서 당분간 금·은 등 귀금속이 글로벌 자산시장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스피 외인 비중 37%… 5년 9개월만에 최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투자가 보유 비중이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3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4155조5551억 원으로 이 중 외국인 보유액(1520조 원) 비중은 36.58%로 나타났다. 7일 외국인 보유 비중은 37.18%까지 오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코스피 2,000 선이 무너졌던 2020년 4월 9일(37.34%) 이후 가장 높았다. 외국인 보유액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1∼6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정국, 미국 상호 관세 부과 발표 등의 혼란 속에서 32% 안팎을 유지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35%를 넘어섰고 올해 들어 36∼37%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1월 23일까지 거래대금 기준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10조5641억 원)이고, 삼성전자 우선주(2조3091억 원)가 뒤를 이었다. 올 들어 외국인 순매수세는 조선, 방산, 원자력발전 등에서도 커졌다. 이달 2∼23일 외국인 순매수액 1위 종목은 한화오션(9426억 원)이었고 두산에너빌리티(8293억 원), HD현대중공업(5198억 원), 삼성중공업(5197억 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日 개입 움직임에 엔-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도 동반 상승 전망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24일 오전 7시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7% 하락(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미국 뉴욕시장에서 24일 오전 7시(한국 시간) 1445.9원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 움직임과 동조 현상을 보여온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25일 일본은행(중앙은행) 등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24일 오전 7시 종료되는 야간 거래에서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5시 기준)보다 1.7% 하락한 155.7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전날까지만 해도 160엔 선을 위협했던 엔-달러 환율은 미국 당국의 개입설이 시장에 퍼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주요 투자은행(IB)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엔-달러 환율 수준의 적정성을 묻는 조사(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다. 이 조사는 미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기에 앞서 미리 투자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조치로 여겨진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환율 수준 확인은 미국 재무부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최근 몇 달간 엔화 약세 상황이 이어진 상황에서 (미일)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한 뒤 “일방적 엔저 국면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고 베선트 장관도 이런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달러 환율은 한국 원화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24일 오전 2시 종료되는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3원 떨어진 14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미 뉴욕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7시(한국 시간) 1445.9원으로 마감했다.외환시장에서는 미일 당국이 엔-달러 환율 안정화를 위해 공조하면 원화 환율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은행은 올 초 엔화 약세와 외환시장의 달러 수급 문제가 함께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이 더 올랐다고 진단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달 15일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해 “한국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 체력) 여건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례적 구두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미국과 일본 정부가 공동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확장 재정 기조로 일본 국채 금리가 올라 가는 가운데, 이것이 미 국채 금리 상승의 기폭제가 돼 미 증시 상승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한국 외환 당국은 미일 공조가 엔-달러 환율을 떨어뜨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5
    • 좋아요
    • 코멘트
  • 5000달러 육박한 금-100달러 넘은 은…최고가 뚫고 더 오르나

    23일(현지 시간) 국제 은 가격이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약 14만5500원)를 넘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불확실한 국제정세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금과 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까지도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은 100달러 넘고, 금도 5000달러 향해이날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의 은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15% 오른 온스당 101.33달러로 거래됐다.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겼으며 장중에는 103.5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제 은값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50% 넘게 올랐는데, 올해 첫 거래일부터 이날까지도 40% 넘게 올랐다. 같은 날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5% 오른 온스당 4,979.7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2024년 2월 14일 기준 2000달러에 미치지 못했는데 현재는 5000달러에 육박하며 2년이 안되는 동안 2.5배로 뛰었다. 순금 1돈(3.75g)의 소비자 매입가도 100만 원을 넘었다. 25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4일 매입가는 101만5000원, 23일에는 102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53만 원이던 1돈 가격은 이달 초 90만 원까지 올랐다가 처음으로 100만 원을 돌파하며 1년만에 약 90% 가까이 올랐다. 금·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배경에는 글로벌 외환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고, 최근에는 그린란드 병합 구상을 밝히면서 유럽 국가들에 ‘관세 위협’을 시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신뢰 하락까지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상대로 해임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화를 대체할만한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상승 랠리 전망”금 가격이 급등하자 한국 금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국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다. 2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간(16~22일) 국내 금 현물에 투자하는 ‘ACE KRX 금 현물’과 ‘TIGER KRX 금 현물’에 유입된 순자금은 각각 1291억 원, 554억 원으로 나타났다. ACE KRX 금 현물의 경우 지난해 11월 순자산액 3조 원을 넘었는데, 약 2개월 만에 다시 4조 원을 넘어섰다. TIGER KRX 금 현물도 이달 순자산액이 1조 원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과 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황변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값은 올해 상반기까지 강세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며 “통화 유동성 확대와 달러화 약세의 분위기에서 당분간 금이 글로벌 자산시장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단기적인 조정을 거칠 수 있으나, 구조적으로 강화된 수요를 바탕으로 재차 가격이 재평가되는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금 가격이 상단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5
    • 좋아요
    • 코멘트
  • 서학개미 열풍에…작년 하루 평균 외환거래 118조원 ‘역대 최대’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나며 일 평균 외환거래액이 2008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를 달러로 바꾸기 위한 환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 3명 중 2명은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을 한국의 주요 금융 리스크로 꼽았다.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2025년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일 평균 외환거래액은 총 807억1000만 달러(약 118조 원)로 집계됐다. 전년(689억6000만 달러)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2008년 한은이 외환거래 동향 통계 방식을 개편한 이후 연간 기준으로 거래 규모와 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다.투자자나 금융사가 외환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현물환 시장에서의 거래 규모는 일 평균 328억8000만 달러로 2024년(256억7000만 달러) 대비 26.1% 늘어났다. 즉시 외환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이 거래를 많이 했다는 뜻이다.원화를 담보로 달러를 빌렸다가 만기 시 교환하는 형태의 외환스와프를 포함한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지난해 일 평균 483억3000만 달러로 전년(432억9000만 달러)로 대비 11.6% 증가했다.한은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가 증가하면서 외환거래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액은 1294억 달러로 2024년보다 79.2%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늘어 결국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한편 한은이 이날 공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 75명 중 66.7%는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한국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 꼽았다. 환율을 1순위 리스크로 꼽은 전문가 비중도 26.7%로 가장 많았다.한은 관계자는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외환·자산시장 안정화와 모니터링 강화, 정책 당국의 투명한 의사소통의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3
    • 좋아요
    • 코멘트
  • 집값 대책 약발 떨어졌나…주택가격전망 지수, 2021년 이후 최고

    지난해 세 차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들의 주택 가격 전망 지수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2026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24로 지난해 12월(121) 대비 3포인트 올랐다.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은이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254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주택가격전망 CSI가 100을 넘으면 1년 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100보다 작으면 반대다. 주택가격전망 CSI의 장기 평균(2013∼2025년)은 107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7월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109로 전월(120)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뒤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1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0.21%) 대비 0.29% 올랐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시행으로 수요가 몰린 10월 셋째주(0.5%) 이후 13주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전반적인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110.8로 전월(109.8)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CCSI 상승의 원인으로 코스피 상승세를 꼽았다. 이 팀장은 “(보유한) 주식이나 주가가 올라서 경기가 좋다고 보시는 소비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다만 1년 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 경기 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98을 나타냈다. 전월(96) 대비 2포인트 올랐지만, 아직 100을 밑도는 상황이다. 한국 소비자들이 경기 전망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3
    • 좋아요
    • 코멘트
  • 역대급 실적 ‘반도체 투톱’ 끌고, 로봇기업 변신 車가 밀었다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장 중 5,000까지 넘었다. 2024년까지만 해도 증시 전반에 만연했던 ‘국장(국내 증시)에서 탈출해야 한다’던 비판이 무색한 가파른 상승세다. 유례없는 실적 호조가 예고된 반도체, 로봇으로 재평가된 자동차 기업 등 인공지능(AI) 시대 기업 경쟁력 향상과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이 ‘박스피’를 깼다. 세계적인 유동성 확대도 증시 상승의 연료가 됐다. ① 반도체-자동차 주도한 실적 개선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일 종가 기준 1963조 원이던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은 이날 4095조 원으로 증가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9.7%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 시총 상승분이다.실제로 2,400 수준이던 코스피가 5,000 가깝게 오른 데는 ‘반도체 투 톱’ 영향이 컸다. AI 투자 열풍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자 두 회사 수익이 급격히 늘었다. 증권사들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간 10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1∼6월) 5만 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22일 15만2300원까지 올랐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시총은 장중 한때 1000조 원을 넘기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글로벌 상장사 시총 16위, 아시아 기준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같은 기간 341% 올랐다. SK하이닉스 시총은 달러로 환산하면 일본 도요타자동차, 프랑스 LVMH,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보다 커졌다.새로운 산업이나 시장에 진출해 성장 불씨를 틔운 기존 산업 기업들도 증시를 견인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가 진행 중인 현대차가 대표적이다. 코스피 4,000을 처음 넘긴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코스피 시총 증가분 중 13%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몫이었다.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한 방위산업, 수익성 높은 친환경 선박으로 돌파구를 찾은 조선 산업도 증시 재평가에 기여했다.② 정부의 적극적 친증시 정책‘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등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정부가 상법 개정을 추진하며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시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쪼개기 상장이나 최대주주에게만 유리한 유상증자 등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평가한다.③ 글로벌 유동성, 국내 증시 연료로세계적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은 한국에서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만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섰고, 미국과 중국, 유럽 주요 국가 등이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종합지수,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 대만 자취안지수 등이 올해 들어서까지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몇몇 대형주 중심으로 증시가 가파르게 오른 점이나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을 의심하고 있는 점은 개선돼야 할 과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천피’ 시대, 첫 걸음 내딛다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1956년 한국 주식 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 70년, 1983년 코스피를 처음 산출 한 지 43년 만에 오른 고지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19.54까지 올랐다. 오후 조정을 거쳐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95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57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친 가운데 외국인은 2262억 원어치, 기관은 374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불과 9개월 전만 해도 국내 증시는 암울했다. 비상계엄 사태,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 영향으로 코스피는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6월 3,000을 회복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반도체 업황 부활,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맞물리며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첫 4,000을 넘어섰다. 기세를 탄 코스피는 올 들어 12거래일 상승 랠리를 이어갔고, 9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오르며 5,000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17.5%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산업의 우량 대기업이 5,000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서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5,000 돌파 요인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코스피 5,000 돌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세가 실물 경제 성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였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빠져나가 코스피가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1-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예금보다 고수익 올릴 것” vs “상투 잡을까 우려”

    코스피가 22일 역대 처음으로 장중 5,000을 돌파하면서 그간 증시를 견인한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조선 분야 종목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 분야의 우량주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면 연 2%대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다만 코스피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르다 보니 ‘상투를 잡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와 주가가 하락할 경우 조정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저점을 기다리는 투자자로서는 야속한 국면이다. ● “반도체-AI-조선-로봇 우량주 배당주 주목”증권가에선 코스피 5,000 돌파 이후에도 반도체와 AI, 로봇, 조선 분야 대형주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가 15만 원, SK하이닉스는 75만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I 산업과 연관된 우량 반도체 기업이 포함된 테마 지수 ‘KRX 반도체 TOP 15’는 올해 들어 17.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이달 1∼20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했다”며 “당분간 반도체 ‘슈퍼 호황’에 기댄 국내 증시 랠리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선보이면서 로봇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대차는 올해만 주가가 78.4% 오르며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어섰다. 미국 정부,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조선 분야도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면 배당주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명휘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스피 5,000이란 숫자는 실물 경제와 괴리가 있어 이 상승세가 오래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너무 급하게 오른 만큼 버블 우려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이라도 투자” 주식 계좌 1억 개 눈앞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9930만3446개로 1억 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8656만8337개) 대비 약 1273만 개 늘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잔액이 10만 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기록이 있는 증권 계좌를 의미한다. 20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도 95조5260억 원으로 금융투자협회에서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 지난해 같은 날(53조2290억 원)에 비해 1년 새 40조 원 이상 늘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 계좌로 이체한 뒤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말한다. 시중은행의 예금 잔액은 줄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수시 입출금식 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 30조 원 넘게 줄었다. 은행 예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22일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최대 연 2.85%다. 올해 코스피 수익률(17.52%)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스피 역사 새로 썼다…韓증시 70년만에 장중 첫 5000 돌파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1956년 한국 주식 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 70년, 1983년 코스피를 첫 산출한 지 43년 만에 오른 고지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코스피는 이날 오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19.54까지 올랐다. 오후 조정을 거쳐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952.53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557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친 가운데 외국인은 2262억 원어치, 기관은 3740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불과 9개월 전만 해도 국내 증시는 암울했다. 비상계엄 사태,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 영향으로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지난해 6월 3,000을 회복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반도체 업황 부활,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맞물리며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첫 4,000을 넘어섰다. 기세를 탄 코스피는 올 들어 12거래일 랠리를 이어갔고, 9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오르며 5,000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17.5%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다.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산업의 우량 대기업이 5,000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서며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5,000 돌파 요인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코스피 5,000 돌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주가 상승세가 실물 경제 성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였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빠져나가 코스피가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1-22
    • 좋아요
    • 코멘트
  • 반도체-AI-조선-로봇 ‘포스트 5000피’ 주도 전망

    코스피가 22일 역대 처음으로 장중 5,000을 돌파하면서 그간 증시를 견인한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조선 분야 종목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 분야 우량주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면 연 2%대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다만 코스피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르다 보니 ‘상투를 잡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와 주가가 하락할 경우 조정 국면이 펼치질 가능성이 있다. 저점을 기다리는 투자자로서는 야속한 국면이다. ● “반도체-AI-조선-로봇 우량주 배당주 주목”증권가에선 코스피 5,000 돌파 이후에도 반도체와 AI, 로봇, 조선 분야 대형주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이미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가 15만 원, SK하이닉스는 75만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I 산업과 연관된 우량 반도체 기업이 포함된 테마 지수 ‘KRX 반도체 TOP 15’는 올해 들어 17.4% 상승률을 나타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이달 1∼20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했다”며 “당분간 반도체 ‘수퍼 호황’에 기댄 국내 증시 랠리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선보이면서 로봇 관련주에 관한 관심도 뜨겁다. 현대차는 올해에만 주가가 78.4% 오르며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어섰다. 미국 정부,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조선 분야도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면 배당주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명휘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스피 5,000이란 숫자는 실물 경제와 괴리가 있어 이 상승세가 오래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너무 급하게 오른 만큼 버블 우려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이라도 투자” 주식 계좌 1억 개 눈앞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9930만3446개로 1억 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8656만8337개) 대비 1273만 개 늘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잔액이 10만 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기록이 있는 증권 계좌를 의미한다.20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도 95조5260억 원으로 금융투자협회에서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 지난해 같은 날(53조2290억 원)에 비해 1년 새 40조 원 이상 늘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 계좌로 이체한 뒤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말한다.시중은행의 예금 잔액은 줄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수시 입출금식 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 30조 원 넘게 줄었다. 은행 예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22일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최대 연 2.85%다. 올해 코스피 수익률(17.52%)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2
    • 좋아요
    • 코멘트
  • 코스피 장중 5000선 돌파…70년 주식시장 역사상 최초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했다. 한국 주식시장 역사가 시작된 지 70년 만이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오른 4,987.06으로 출발했다. 오전 중 상승폭을 키워 5,000선을 넘어섰다. 장중 최고치인 5,019.54까지 오르기도 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로봇 기술 혁신을 통해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한 삼성전자도 5%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 주식시장의 첫 시장은 1956년 3월 3일 대한증권거래소 출범이다. 당시 상장사는 12개였다. 현재 코스피는 1983년 1월 4일 122.52로 처음 공표됐다. 이 지수는 1980년 1월 4일 시가총액을 기준점(100)으로 처음 산출된 것이다.지난해 4월 9일 비상계엄과 미국 관세 부과 정책 혼란 등의 영향으로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도 12거래일 상승세를 이어오며 2배 이상인 5,000을 달성했다.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스피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코스피 5,000 달성은)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코스피 5,000 돌파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호재 영향도 있다. 앞서 21일(현지 시간) 미국 주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 방침을 철회하자 일제히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16% 올랐으며, 다우존스30평균지수(1.21%)와 나스닥종합지수(1.18%)도 각각 상승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회담 결과 그린란드 북극 지역 전체에 대한 미래 협정 틀을 마련했다”며 “유럽 8개국에 시행될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2
    • 좋아요
    • 코멘트
  • “환율, 한두달뒤 1400원 전후 예측… 대책 있으면 이미 했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외환) 당국에 따르면 한두 달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를 제시하며 환율을 전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7원대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온종일 출렁였다. ● 대통령 발언에 ‘1480원이 고점’ 심리 퍼져이 대통령은 “엔화 약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1∼2개월 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환율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낮 12시 40분경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1471.3원에 마치며 전날보다 6.8원 내렸다. 환율 하락은 4거래일 만이다.시장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에도 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해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 파생상품 연구원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시장에서 ‘1480원이 고점’이라고 해석하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환율 하락 시기와 수치까지 제시한 이유는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날 요인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내외 투자 비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면 달러 유출이 줄어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1일 “현재 환율 수준은 누가 봐도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고환율 추가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정책으로 쉽게 이걸(고환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왜곡됐다가 정상 찾아가는 과정”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4가지 리스크를 해소하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가지 위험으로는 한반도 평화, 경영 및 지배구조, 주가 조작, 정치 상황을 꼽았다. 그는 “(정부 정책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라며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오른 4,90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내비친 미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으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심리가 퍼졌지만 코스피는 이틀 만에 4,9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반면 다른 주요 국가 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대만 자취안지수 등은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李 “환율, 한두 달 내 1400원 전후 안정…대책 있으면 이미 했을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외환) 당국에 따르면 한두 달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를 제시하며 환율을 전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7원대까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온종일 출렁였다.● 대통령 발언에 ‘1480원이 고점’ 심리 퍼져이 대통령은 “엔화 약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 되어야 하는데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1∼2개월 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 당국 구두 개입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장중 148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 환율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낮 12시 40분경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1471.3원에 마치며 전날보다 6.8원 내렸다. 환율 하락은 4거래일 만이다.시장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에도 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해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 파생상품 연구원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시장에서 ‘1480원이 고점’이라고 해석하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환율 하락 시기와 수치까지 제시한 이유는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날 요인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내외 투자 비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면 달러 유출이 줄어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1일 “현재 환율 수준은 누가 봐도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고환율 추가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정책으로 쉽게 이걸(고환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왜곡됐다가 정상 찾아가는 과정”주식시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4가지 리스크를 해소하면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가지 위험으로는 한반도 평화, 경영 및 지배구조, 주가 조작, 정치 상황을 꼽았다. 그는 “(정부 정책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라며 “왜곡된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9% 오른 4,90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내비친 미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으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심리가 퍼졌지만 코스피는 이틀만에 4,9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반면 다른 주요 국가 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대만 자취안지수 등은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1-21
    • 좋아요
    • 코멘트
  • ‘쉬었음’ 청년 10명 중 6명은 전문대 이하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20∼34세) 가운데 아예 취업 의사가 없는 이의 수가 6년 새 16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쉬었음 청년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문대 이하 졸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은행이 20일 공개한 ‘쉬었음 청년층의 특징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2019년 28만7000명에서 지난해 45만 명으로 56.8% 증가했다. 윤진영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 과장은 “앞으로 취업 시장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이 낮은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전체 쉬었음 청년의 학력 구성을 보면 전문대 이하 학력 비중이 평균 59.3%로 일반대 이상(40.7%)보다 높았다. 전문대 이하 학력인 청년은 일반대, 대학원을 졸업한 또래 세대보다 쉬었음 상태일 확률이 6.3%포인트 높았다. 재취업과 소득을 높이기 위한 ‘인적자본 투자’를 선택할 확률은 일반대를 졸업한 이들보다 10.9%포인트 낮았다. 최종 학력이 낮을수록 향후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작아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는 청년층이 일자리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쉬었음 청년이 늘었다는 지적과 다른 결과라 주목된다. 한은 측은 “쉬었음 청년들은 일하고 싶은 기업 유형으로 중소기업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가장 선호한 다른 미취업 청년들보다 오히려 눈높이가 낮았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쉬었음’ 청년 60% 초대졸…“연봉 3100만원·중소기업 선호” 반전도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20∼34세) 가운데 아예 취업 의사가 없는 이들의 수가 6년 새 16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쉬었음 청년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문대 이하 졸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은행이 20일 공개한 ‘쉬었음 청년층의 특징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2019년 28만7000명에서 지난해 45만 명으로 56.8% 증가했다. 윤진영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 과장은 “앞으로 취업 시장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이 낮은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전체 쉬었음 청년의 학력 구성을 보면 전문대 이하 학력 비중이 평균 59.3%로 일반대 이상(40.7%)보다 높았다. 전문대 이하 학력인 청년은 일반대, 대학원을 졸업한 또래 세대보다 쉬었음 상태일 확률이 6.3%포인트 높았다. 재취업과 소득을 높이기 위한 ‘인적자본 투자’를 선택할 확률은 일반대를 졸업한 이들보다 10.9%포인트 낮았다. 최종 학력이 낮을수록 향후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작아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이는 청년층이 일자리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쉬었음 청년이 늘었다는 지적과 다른 결과라 주목된다. 한은 측은 “쉬었음 청년층의 평균 기대임금은 연 3100만 원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청년들과 같았다”며 “쉬었음 청년들은 일하고 싶은 기업 유형으로 중소기업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가장 선호한 다른 미취업 청년들보다 오히려 눈높이가 낮았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20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