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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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warum@donga.com

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경제일반58%
금융33%
중동3%
국제경제3%
부동산3%
기타0%
  • 중동 긴장감 최고조에 국제유가 다시 들썩… 금값도 뛰어

    미국이 이란 공습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중동 정세 불안감이 높아지자 국제 유가가 들썩이고 있다. 금 등 안전 자산도 가격이 올랐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9% 오른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가격이 높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1.9% 오른 배럴당 66.4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7일(배럴당 55.99달러) 대비 18.6% 뛰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압박이 거세지면 이란이 중동산 원유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이 되면 전 세계 원유 수출량의 10%가 직접 제한될 수 있어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국제 유가 상승은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 변동은 2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월 둘째 주(9∼13일)까지 10주 연속 하락했다가 셋째 주(16∼20일)에 소폭 반등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다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17일 온스당 4905.9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0일 장중 5000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려 한다”고 짚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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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단숨에 5800 진입… 에너지-방산-조선株 강세

    《코스피, 5800 뚫고 또 역대 최고코스피가 20일 사상 처음으로 5,800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27일 종가로 5,000을 처음 돌파한 지 15거래일 만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에너지, 방산, 조선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지분 보유 확대 소식에 힘입어 6.15% 올라 94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일 하루 새 5,700을 찍고 단숨에 5,800대에 진입하며 ‘6,000피’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중동 정세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에너지, 방산, 조선 관련주를 중심으로 오르며 전날에 이어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131.28) 오른 5,808.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으로 5,000을 처음 돌파한 뒤 15거래일 만에 지수로 800 넘게 뛰었다. 설 연휴 이후에도 2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핵 협상 시한을 제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영향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기관투자가의 ‘사자’ 속에 강세를 보였다. 기관은 1조611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를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에너지, 방산, 조선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5.18%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09%, HD현대중공업은 4.88%, 한화시스템은 9.49%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 등 정유 관련주도 7∼8% 뛰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95만5000원까지 오르며 ‘95만 닉스’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0.05% 오른 19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1,154.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446.6원에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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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하루새 또 최고치…2.3% 급등해 5,800선 첫 돌파

    코스피가 20일 하루 새 5,700을 찍고 단숨에 5,800대에 진입하며 ‘6,000피’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중동 정세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에너지, 방산, 조선 관련주를 중심으로 오르며 전날에 이어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131.28) 오른 5,808.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으로 5,000을 처음 돌파한 뒤 15거래일 만에 지수로 800 넘게 뛰었다. 설 연휴 이후에도 2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핵 협상 시한을 제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영향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기관 투자가 ‘사자’ 속에 강세를 보였다. 기관은 1조6110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를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에너지, 방산, 조선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5.18%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09%, HD현대중공업은 4.88%, 한화시스템은 9.49%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 등 정유 관련주도 7~8% 뛰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95만5000원까지 오르며 ‘95만 닉스’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0.05% 오른 19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1,154.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446.6원에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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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美-이란 갈등 고조에 2% 상승…7개월만에 최고치

    미국이 이란 공습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중동 정세 불안감이 높아지자 국제 유가가 들썩이고 있다. 금 등 안전 자산도 가격이 올랐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9% 오른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31일 이후 7개월 여만에 가장 가격이 높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1.9% 오른 배럴당 66.4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7일(배럴당 55.99달러) 대비 18.6% 뛰었다.전문가들은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압박이 거세지면 이란이 중동산 원유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다.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이 되면 전 세계 원유 수출량의 10%가 직접 제한될 수 있어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국제 유가 상승은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 변동은 2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월 둘째 주(9∼13일)까지 10주 연속 하락했다가 셋째 주(16∼20일)에 소폭 반등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다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17일 온스당 4905.9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0일 장중 5000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려 한다”고 짚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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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전쟁 위험 고조에…국제 유가 7개월만에 최고치

    미국이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 원유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19일(현지 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6% 오른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3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9% 오른 6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종가도 지난해 8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미국이 핵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이란을 상대로 조만간 군사 작전을 개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원유 시장을 자극해 유가를 끌어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원유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을 곧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올린 것”이라며 “원유 가격은 당분간 계속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란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쟁지역’이라며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가 없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증시에서 원유 관련 종목도 오름세다. 2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6.49% 올랐고 에쓰오일(5.32%), HD현대(3.88%), GS(2.18%) 등도 강세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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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사상 처음 5,700 돌파…중동 정세 불안에도 방산주 등 강세

    코스피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등의 영향에도 상승 출발하며 사상 처음으로 5,700을 넘어섰다. 설 연휴 직후 첫 거래일인 전날 종가 기준으로 5,600을 처음 넘어선 뒤 하루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코스피는 20일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5,696.89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5,752.39까지 올랐다. 오전 10시25분 현재는 5,748.37을 나타내고 있다.장 초반에는 개인의 순매수세가 강했으나 기관투자가가 ‘사자’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 기관투자가는 3870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19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4%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28%, 나스닥종합지수는 0.31% 각각 내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 협상을 진행하며 ‘핵 무기 포기 시한’으로 열흘을 제시하면서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핵 협상 합의가 불발될 경우 나쁜 일이 있을 것”이라고 이란에 경고했다.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국내 증시는 에너지, 방산, 조선 관련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다. 두산에너빌리티가 6.20% 오르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8%), HD현대중공업(+2.44%), 한화오션(+2.42%), 한국전력(+2.58%) 등이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 1,161.40에 출발한 뒤 약세로 전환했다. 현재 1,158.5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홀로 1864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648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갈등에서 시작된 중동 정세 불안 영향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5원 오른 145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오름폭을 줄여 현재 1448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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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마겟돈’에 반도체 투톱 주가 껑충… 코스피 5600도 뚫었다

    설 연휴를 마치고 주식 거래가 재개된 19일 코스피가 5,600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갈아 치웠다. 코스닥지수는 5% 가까이 오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 오른 5,677.25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가가 1조637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94% 오른 1,160.71에 마감했다.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86% 오른 19만 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1100조 원(보통주 기준)을 달성했다. 시총 1000조 원을 돌파한 지 8거래일 만이다. 전장 대비 1.7% 상승 마감한 SK하이닉스는 장중 90만 원을 넘었다.● 메모리 공급난 ‘램마겟돈’에 반도체 투톱 껑충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는 ‘공포론’과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의구심이 커지는 ‘거품론’이 미국에서 잠잠해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 메타 등 빅테크의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높고, 에너지 소재 등 실물이 중요한 업종은 AI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으면서다.엔비디아는 17일(현지 시간) 메타에 수백만 개의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AI 칩의 개당 평균 가격이 약 1만6000달러(약 2300만 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타가 200만 개만 구매해도 46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는 세계 최대 개인화 시스템을 구동하는 AI 기업”이라며 이번 대규모 투자를 치켜세웠다. 시장에선 엔비디아 AI 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가는 만큼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램마겟돈(RAMmageddon)’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램마겟돈은 메모리 반도체를 뜻하는 ‘램’과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아마겟돈’을 합친 신조어다. 블룸버그통신은 “메모리 반도체 부족 사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코스피가 세계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주식시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정부가 ‘동전주’ 퇴출 방안과 함께 체질 개선 의지를 밝힌 코스닥 시장은 더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 오른 1,160.71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조429억 원어치, 외국인은 854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 AI 등의 위험 요소를 따져보던 투자 자금이 한 번에 유입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AI 수익성 논란” vs “코스피 7,000 간다”코스피가 다시 상승 랠리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불확실성 등에 따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AI 수익성 논란 등 글로벌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며 “(증시 등) 가격 변수의 변동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증가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스피 등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19일 코스피가 7,9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치를 제시했다. 현대차증권(7,500)과 NH투자증권(7,300) 등도 코스피가 7,000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더 나은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미국 빅테크의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지 않으면 코스피도 오를 수밖에 없다”며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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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직후 ‘5600’ 돌파 코스피…사이드카 터진 코스닥

    설 연휴를 마치고 주식 거래가 재개된 19일 코스피가 5,600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갈아 치웠다. 코스닥지수는 5% 가까이 오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 오른 5,677.25에 장을 마쳤다. 기관 투자가가 1조637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에도 전 거래일 대비 4.94% 오른 1,160.71에 마감했다.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86% 오른 19만 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1100조 원(보통주 기준)을 달성했다. 시총 1000조 원을 돌파한 지 8거래일 만이다. 전장 대비 1.7% 상승 마감한 SK하이닉스는 장중 90만 원을 넘었다.연휴 기간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설비 투자 증가로 빅테크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잦아들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가 17일(현지시간) 메타에 수백만 개의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미 유명 헤지펀드 아팔루사가 마이크론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반도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연휴 때 누적된 매수 대기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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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 공급 부족 ‘램마겟돈’ 지속…반도체 투톱 주가 껑충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는 ‘공포론’과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의구심이 커지는 ‘거품론’이 미국에서 잠잠해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 메타 등 빅테크의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높고, 에너지 소재 등 실물이 중요한 업종은 AI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으면서다. 코스피가 상승 랠리와 한국거래소의 부실기업 퇴출 방안 발표 영향을 받은 코스닥지수도 5% 가까이 올랐다. 다만 계속되는 상승 랠리에 조정이 올 것이라는 주장이 언제라도 증시를 흔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메모리 공급난 ‘램마겟돈’에 반도체 투톱 껑충코스피는 19일 전 거래일 대비 3.09% 오른 5,677.2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681.65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5,600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삼성전자가 4.86% 뛰었고, SK하이닉스도 1.59% 상승했다. ‘반도체 투톱’의 상승은 설 연휴 기간 미국 증시에서 나온 AI 관련 대규모 투자 소식에 따른 낙관적인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엔비디아는 17일(현지 시간) 메타에 수백만 개의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AI 칩의 개당 평균 가격이 약 1만6000달러(2300만 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타가 200만 개만 구매해도 46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는 세계 최대의 개인화 시스템을 구동하는 AI 기업”이라며 이번 대규모 투자를 치켜세웠다.시장에선 엔비디아 AI 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가는 만큼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램마겟돈(RAMmageddon)’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램마겟돈은 메모리 반도체를 뜻하는 ‘램’과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아마겟돈’을 합친 신조어다. 블룸버그통신은 “메모리 반도체 부족 사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코스피가 세계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주식시장이 됐다”고 평가했다.최근 정부가 ‘동전주’ 퇴출 방안과 함께 체질 개선 의지를 밝힌 코스닥 시장은 더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 오른 1,160.71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조429억 원 어치, 외국인은 8546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 AI 등 위험 요소를 따져보던 투자 자금이 한 번에 유입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AI 수익성 논란 남아” VS “코스피 7,000 간다”코스피가 다시 상승 랠리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 불확실성 등에 따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AI 수익성 논란 등 글로벌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며 “(증시 등) 가격 변수의 변동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 일각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증가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스피 등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19일 코스피가 7,9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치를 제시했다. 현대차증권(7,500)과 NH투자증권(7,300) 등도 코스피가 7,000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더 나은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미국 빅테크의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지 않으면 코스피도 오를 수밖에 없다”며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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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값 조정에 “빨리 팔자” “지금 사자”… 금은방도 ‘오픈런’

    “금값이 요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오른다’는 사람도,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사람도 전부 금은방에 모인 것 같아요.”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종로귀금속거리. 연휴로 절반 이상 점포가 쉬는데도 거리에는 금은방을 찾은 사람이 적지 않았다. 이날 문을 연 한 금은방 주인은 “금값이 지난해부터 한참 올랐다가 최근에 조금 떨어지니까 이때다 싶어 사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며 “또 반대로 금값이 충분히 올랐다고 보고 더 떨어지기 전에 팔려는 사람들의 문의도 함께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이어진 ‘금값 랠리’로 여전히 금값이 비싼 상황에서, 최근 조정으로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값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예상은 엇갈리고 있다. 향후 금값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금을 사고팔려는 사람들이 동시에 금은방에 나오고 있다. 일부 금은방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문 열기를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금은방 개점 5시간 전부터 ‘오픈런’연휴를 앞둔 12일 귀금속거리의 한 금은방은 이른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개점 시간은 오전 11시였지만 금 거래를 위해 일찍부터 찾아온 손님들은 추위를 이기려 담요,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간단한 먹거리 등을 챙겨 와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충남 서산에서 금을 팔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줄을 섰다는 임태준 씨(41)는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다 보니 조금이지만 가지고 있는 금을 팔면 (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찾아왔다”며 “최근 값이 내렸다길래 더 떨어지기 전에 좋은 가격으로 처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김주리 씨(33)는 “금귀걸이는 잃어버리고 귀침만 남았는데 금값이 하도 오르니 이런 것도 돈이 된다고 해 가져왔다”며 “금값이 계속 고점을 찍는 상황이라 언제 팔지 기다렸는데, 최근 시세를 보니 빨리 파는 게 좋을 것 같아 가져왔다”고 했다. 금니, 금수저, 브로치 등을 가져온 사람도 있었다.반면 지난달 말 고점을 찍었다가 최근 조정을 받은 걸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금은방을 찾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부산에 사는 서주혁 씨(34)는 “주식보다 금값 상승세가 훨씬 가파르다고들 하지 않냐”며 “지금은 조금 떨어지지만 길게 보면 우상향한다고 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쌀 때 좋은 가격에 사두려고 한다”고 말했다.금은방 관계자는 “오픈과 동시에 하루 거래 인원이 차는 상황”이라며 “지난해부터 금값이 엄청나게 오르면서 이런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오전 10시 반 기준 30팀이 넘게 모였다. ‘8시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금은방 직원의 설명에, 개점 시간에 맞춰 온 사람 일부는 발을 돌렸다.● 단기 급등 후 조정 국면에 거래 몰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초 g당 12만8790원이던 국내 금 현물 가격은 올해 1월 29일 26만9810원으로 약 2배로 뛰었다. 그러나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의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금은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달 13일에는 23만1050원으로 하락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증권가에선 금은 가격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거친 뒤 다시 우상향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오재영 KB증권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은 가격의 하락은 수개월간 지속된 과매수로 인한 조정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하락 후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다만 전문가들은 금값 조정 국면에서 상승이나 하락을 전망해 무리하게 베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알려졌지만 그럼에도 최근처럼 또 변동성이 커지기도 한다”며 “변동성이 커질 때 차익을 노리고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보다 긴 흐름에서 지속 가능한 투자를 이어 나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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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활황에 ‘시총 1조’ 한달여 만에 42곳 늘어

    올 들어 코스피가 30%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1조 원을 넘긴 상장사가 전년 대비 43%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종가 기준 시총 1조 원 이상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365곳으로 집계됐다. 1년 전(255곳)보다 110곳 늘었는데, 지난해 12월 30일(323곳)과 비교해도 42곳 증가했다. 시총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는 코스피가 249곳, 코스닥은 116곳이었다. 시총 10조 원을 넘는 기업도 74곳으로 1년 새 51% 늘었다. 시총 ‘10조 클럽’ 상장사는 코스피가 68곳이었고, 코스닥 기업도 6곳 포함됐다. 국내 증시 시총 1위는 삼성전자(보통주 기준)로 1073조 원이다. 금융정보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총 순위는 15위로 아시아 지역에선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TSMC(대만)에 이어 3위다. 시총 1조 원을 넘는 상장사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올해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13일 5,507.01로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30.6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9.52% 상승했다. 올 들어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한국 코스피 상승률이 1위, 튀르키예 증시(25.92%)가 2위였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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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런 버핏, 은퇴 전 마지막으로 애플-BoA 팔고 뉴욕타임스 샀다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워런 버핏 회장의 최고경영자(CEO) 퇴임 직전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 4조 원 어치를 각각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주식은 처음으로 5100억 원 어치를 매입했다.버크셔해서웨이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해 4분기(10∼12월) 주요 보유 주식 현황을 담은 ‘13F’ 보고서를 제출했다. 버크셔해서웨이 등 미국 주식을 1억 달러(약 1450억 원) 이상 운용하는 기관 투자가는 분기 말마다 SEC에 보유 종목을 공개해야 한다.버크셔해서웨이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애플 주식 1030만 주를 매각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28억 달러(약 4조500억 원) 규모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애플 주식을 처분했다. 다만 버크셔해서웨이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은 22.60%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은 5080만 주를 처분했다. 28억 달러 어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2006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50달러대까지 오른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중 NYT 주식 510만 주를 매입한 사실도 13F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3억5200만 달러(약 5100억 원) 규모로 버크셔해서웨이가 NYT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YT는 디지털 뉴스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억3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 사실이 공개된 뒤 NYT 주가는 17일 장외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올랐다.버크셔해서웨이는 2020년 31개 신문사를 미국 출판업체 ‘리 엔터프라이즈’에 총 1억4000만 달러에 매각한 뒤 미디어 사업에서 손을 뗐다. 버핏 회장은 2019년 4월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서 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대형 언론사 외의 신문을 두고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비관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구글 보유 지분은 지난해 3분기와 변동 없이 유지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7∼9월) 중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식 1785만 주를 사들였다.버핏 회장은 올 1월 1일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해서웨이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과 에이블 CEO의 첫 주주 서한을 28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트 버핏 시대’의 투자 전략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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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머니무브’ 대형銀보다 많이 번 증권사 나왔다

    지난해 코스피의 기록적인 상승률에 따른 ‘머니 무브’에 힘입어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1위인 한국투자증권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5대 은행 중 하나인 NH농협은행을 앞서는 규모다. 2012년 5대 은행 체제가 갖춰진 뒤 증권사 연간 순이익이 대형 은행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잇달아 ‘순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본 시장이 양적 성장을 이룬 만큼,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이를 통해 자금이 기업과 혁신 산업으로 흘러가는 생산적 혁신 금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이익 1조 넘긴 증권사만 5곳한국투자증권은 11일 2025년 연간 순이익이 2조135억 원으로 2024년 대비 79.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개별 증권사가 순이익으로 2조 원 이상을 거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다른 주요 증권사들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총 5곳이 ‘순이익 1조 원 이상인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다. NH농협은행은 이날 지난해 순이익이 1조8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증권사 순이익이 증가한 건 연 2∼3%대의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증권사로 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가 주식 매입을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는 예탁금은 지난달 말 기준 106조325억 원으로 전년(55조5786억 원)의 약 2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16조9000억 원으로 전년(10조7000억 원) 대비 57.1% 증가했다. 증권사 계좌에서 주식이 거래될 때 붙는 매매 수수료가 늘어나면서 증권사 순이익도 자연스럽게 불었다.은행에 맡기는 예금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시중은행 4곳(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체 수신액 1787조6178억 원에서 즉시 인출이 가능한 예금(요구불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9.8%였다. 지난해 12월 말 30.9%에서 1.1%포인트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29조915억 원·11일 종가 기준)이 은행 기반의 우리금융(27조7848억 원)을 앞선 점도 머니 무브 현상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거래 수수료 중심 수익 구조 개선해야”주요 증권사의 순이익 증가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지수도 1,000을 돌파하며 지난달 국내 증시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62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33조 원) 대비 89.1% 뛰었다. 주식 거래가 여전히 활발해 수수료 수익이 유지되고 있다.대형 증권사는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 자금을 끌어모으며 추가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등 정부가 세제 혜택을 주는 금융투자 상품 가입자 유치를 지원하는 것도 증권사들에 유리한 대목이다.다만 주요 증권사의 매출에서 수수료 비중이 30∼50%에 머무는 점은 위험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 언제든 실적이 줄 수 있다는 뜻이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이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에서 수익 다각화를 계속 시도해야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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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장 코스피에 머니무브…한투증권 순익 2조, 대형은행 뺨쳤다

    지난해 코스피의 기록적인 상승률에 따른 ‘머니 무브’에 힘입어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1위인 한국투자증권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5대 은행 중 하나인 NH농협은행을 앞서는 규모다. 2012년 5대 은행 체제가 갖춰진 뒤 증권사 연간 순이익이 대형 은행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잇따라 ‘순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본 시장이 양적 성장을 이룬 만큼,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과 이를 통해 자금이 기업과 혁신 산업으로 흘러 가는 생산적 혁신 금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순이익 1조 넘긴 증권사만 5곳한국투자증권은 11일 2025년 연간 순이익이 2조135억 원으로 2024년 대비 79.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개별 증권사가 순이익으로 2조 원 이상을 거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다른 주요 증권사들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총 5곳이 ‘순이익 1조 원 이상인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다. NH농협은행은 이날 지난해 순이익이 1조8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증권사 순이익이 증가한 건 연 2∼3%대의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증권사로 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가 주식 매입을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는 예탁금은 지난달 말 기준 106조325억 원으로 전년(55조5786억 원)의 약 2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16조9000억 원으로 전년(10조7000억 원) 대비 57.1% 증가했다. 증권사 계좌에서 주식이 거래될 때 붙는 매매 수수료가 늘어나면서 증권사 순이익도 자연스럽게 불었다.은행에 맡기는 예금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시중은행 4곳(KB국민·신한·하나·우리)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체 수신액 1787조6178억 원에서 즉시 인출이 가능한 예금(요구불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9.8%였다. 지난해 12월 말 30.9%에서 1.1%포인트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29조915억 원·11일 종가 기준)이 은행 기반의 우리금융(27조7848억 원)을 앞선 점도 머니 무브 현상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거래 수수료 중심 수익 구조 개선해야”주요 증권사의 순이익 증가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지수도 1,000을 돌파하며 지난달 국내 증시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62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33조 원) 대비 89.1% 뛰었다. 주식 거래가 여전히 활발해 수수료 수익이 유지되고 있다.대형 증권사는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 자금을 끌어모으며 추가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등 정부가 세제 혜택을 주는 금융투자 상품 가입자 유치를 지원하는 것도 증권사들에 유리한 대목이다.다만 주요 증권사의 매출에서 수수료 비중이 30∼50%에 머무는 점은 위험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 언제든 실적이 줄 수 있다는 뜻이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이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에서 수익 다각화를 계속 시도해야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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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주식계좌 65% ‘해외주식-ETF’… “美증시 공격적 투자”

    20대 개인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주식 계좌 잔액의 약 65%를 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3년간 누적 수익률은 13%로 미국 증시의 꾸준한 상승률에 매력을 느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0일 ‘개인 투자자의 해외투자 특징 및 성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 30대 등 젊은 연령대의 투자자일수록 해외 주식과 ETF 투자 비중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년간 투자자 10만 명을 분석한 결과다. 20대 투자자는 주식 계좌 잔액의 65.16%를 해외 주식과 ETF에 투자했다. 국내 주식과 ETF 투자 비중은 32.85%에 그쳤다. 강소현 자본연 선임연구위원은 “젊은 세대가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으로도 해외 주식과 ETF를 활용해 글로벌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외투자 비중이 가장 낮은 투자자는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해외 주식과 ETF 투자 비중이 15.87%였다. 반면 국내 주식과 ETF 투자 비중은 79.92%로 분석됐다. 고령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투자 성향이 강해 기존에 모은 자산을 자신이 익숙한 국내 시장에서 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시장 투자자는 3년간 매매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평균 12.9%의 누적수익률을 낳았다. 반면 국내 주식과 ETF만 담은 개인 투자자의 3년 누적 수익률은 평균 ―10.3%였다. 다만 코스피가 지난해 75.6%의 상승률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낸 만큼 최근에는 투자자의 보유 비중과 수익률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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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개미들 계좌잔액 65% 해외주식-ETF 투자…50대 다음으로 수익률 높아

    20대 개인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주식 계좌 잔액의 약 65%를 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3년간 누적 수익률은 13%였다. 20대들이 미국 증시의 꾸준한 상승률에 매력을 느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 “20대, 적은 자산으로도 공격적 투자”자본시장연구원은 10일 ‘개인 투자자의 해외투자 특징 및 성과 분석’ 보고를 통해 20, 30대 등 젊은 연령대의 투자자일수록 해외 주식과 ETF 투자 비중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년간 투자자 10만 명을 분석한 결과다.보고서에 따르면 20대 투자자는 주식 계좌 잔액의 65.16%를 해외 주식과 ETF에 투자했다. 국내 주식과 ETF 투자 비중은 32.85%에 그쳤다.해외투자 비중이 가장 낮은 투자자는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해외 주식과 ETF 투자 비중이 15.87%였다. 반면 국내 주식과 ETF 투자 비중은 79.92%로 분석됐다. 고령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투자 성향이 강해 기존에 모은 자산을 자신이 익숙한 국내 시장에서 굴린 것으로 풀이된다. 강소현 자본연 선임연구위원은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으로도 해외 주식과 ETF를 활용해 글로벌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60대 이상 투자자의 주식 계좌당 평균 보유 자산은 5595만 원으로 20대(3492만 원)보다 1.6배 높았다.● “국내 투자만 했으면 손실”해외 시장 투자자는 3년간 매매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평균 12.9%의 누적수익률을 낳았다. 연령별 수익률은 50대가 13.2%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13%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6.3% 상승했고, 나스닥종합지수가 29.4% 오르면서 개인 투자자도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반면 국내 주식과 ETF만 담은 개인 투자자의 3년 누적 수익률은 평균 ―10.3%였다. 60대 이상 수익률이 ―5.0%로 가장 양호했다. 50대(―12.1%)와 20대(―11.9%)의 수익률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낮았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합산 수익률이 2.6%로 미국 뉴욕 증시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다만 코스피가 지난해 75.6%의 상승률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낸 만큼 최근에는 투자자의 보유 비중과 수익률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개인 투자자 권영준(37) 씨는 “지난해 6월까진 미국 주식과 ETF만 담다가 7월부터는 국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서 기존보다 수익률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자본연은 보고서를 통해 “개인 투자자의 성과가 주식시장 전체 수익률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며 “정부가 장기, 분산 투자 혜택을 강화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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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을수록 국장 비중 낮다…20대 투자금 65%가 해외로

    연령대가 낮은 투자자일수록 해외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더 많이 투자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대는 해외 투자 비중이 65%를 넘었고 50∼60대는 10%대로 나타났다.자본시장연구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특징 및 성과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자본연 강소현, 김민기 연구원이 국내 대형 증권사의 2020∼2022년 개인 투자자 약 10만 명의 계좌를 분석한 내용이다.이 기간 전체 개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주식 계좌 보유 금액은 5196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주식 보유 금액은 3318만 원으로 63.9%의 비중을 차지했다.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전체 투자액의 65.16%를 주식과 ETF를 포함한 상장지수상품(ETP) 투자한 것으로 분석됐다. ETP에는 ETF 외에도 상장지수채권(ETN) 등의 투자 상품을 아우른다. 20대의 국내 주식과 ETP 비중은 30.84%로 해외 투자 비중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60대 투자자의 해외 주식 및 ETP 투자 비중은 16.99%에 그쳤다. 60대 투자자는 국내 주식 및 ETP 투자 비중이 79.92%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자본연은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으로도 해외 ETF를 활용해 글로벌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반면, 고령층은 이미 축적한 자산을 국내 시장에서 운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개인 투자자의 성과는 같은 기간 국가별 대표 주가 지수 수익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시장에만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수수료 등의 비용을 제외한 누적 순수익률은 10.3%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를 합산한 국내 증시 전체 수익률이 2.6%였다. 해외 주식이나 ETP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개인 투자자의 순수익률은 12.9%로 집계됐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6.3%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 투자자는 절반 수준의 수익률만 거둔 셈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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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장 “잘못 준 빗썸 코인 팔았다면 재앙… 코인 사서 반납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9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대규모 오지급 사고로 130억 원어치 비트코인이 미회수된 것과 관련해 “(비트코인을 판 사람은) 재앙적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벼락’에 코인을 팔아 현금을 챙긴 이용자는 ‘원물 반환’ 원칙에 따라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을 다시 사서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미 판 가격보다 앞으로 사는 가격이 비싸면 차액은 당사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감원은 빗썸의 위법 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현장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 “오지급 코인은 반환 대상”이 원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열린 ‘2026년 업무계획 발표’에서 빗썸의 오지급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원장은 “잘못 입력된 가상의 데이터로 (비트코인) 거래가 일어났다는 게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며 “오기입이 가능한 전산 시스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빗썸은 6일 오후 7시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249명에게 1인당 평균 2490개의 비트코인을 실수로 지급했다. 총 62만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으로 당시 거래금액(9800만 원) 기준 61조 원이 넘는 액수다. 당시 비트코인을 지급 받은 249명 중 86명은 이를 처분했고, 빗썸은 아직 125개 비트코인(약 129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된 비트코인이 반환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빗썸은 ‘랜덤박스 이벤트’로 1인당 2000원씩의 당첨금을 주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을) 판 사람들은 재앙적인, 불안정한 위치에 처했다”며 “거래소에 (비트코인 지급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이를 팔아 현금화한 사람들은 원물 반환 의무에 (거래) 차액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또 “빗썸에 ‘자신에게 보낸 게 맞냐’고 확인한 사람들은 책임 문제가 없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책임 문제가 끝까지 발생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금감원 측은 “당국이 비트코인을 판 고객에게 원물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거나 명령할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 책임자가 이용자의 민사적 책임을 거론한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에서 당국이 오지급 코인을 이용자 소유로 인정하긴 어려워 보인다.● “빗썸 위법 발견 시 현장 검사 전환” 금감원은 빗썸에 대한 현장 점검에서 법 위반 사항을 발견하는 즉시 검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 사안은) 정부 차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로, 유령 코인 문제의 해소 없인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없다”면서 “가상자산법의 2단계 입법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과제가 도출된 것”이라고 했다. 코인 오지급 사흘째를 맞으면서, 당시 상황을 겪은 이용자들의 얘기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경북 안동시에 거주하는 강모 씨(32)는 6일 빗썸 앱에서 ‘2000개의 비트코인’이 지급됐음을 확인하고 “겁부터 났다”고 털어놨다. 강 씨는 6일 오후 9시 8분경 고객센터에 연락했지만 “(코인이) 잘못 지급됐고 곧 회수될 테니 기다리라”란 답변만 반복해 들었다. 강 씨는 “상담원에게 물어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게시글과 댓글을 보고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고 말했다. 빗썸이 공지로 사고 경위를 밝힌 것은 7일 0시 23분. 사태가 발생한 지 5시간 23분이 흐른 뒤였다. 강 씨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게 과연 맞는지 근본적으로 의심하게 됐다”라고 했다. 일부 거래소가 신규 고객 유치 차원에서 소액의 비트코인을 주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친 점도 이번 사태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거래량 기준 빗썸의 점유율은 28.3%로 1위 업비트(68.9%)와 격차가 크지만 빗썸은 공격적인 판촉을 내세워 격차를 꾸준히 줄였다. 업비트는 이달 6일까지 신규 고객에게 1인당 최대 5만 원어치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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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팔았으면 재앙…원물 반환이 원칙”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9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대규모 오지급 사고로 130억 원어치 비트코인이 미회수된 것과 관련해 “(비트코인을 판 사람은) 재앙적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비트코인 벼락’에 코인을 팔아 현금을 챙긴 이용자는 ‘원물 반환’ 원칙에 따라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을 다시 사서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미 판 가격보다 앞으로 사는 가격이 비싸면 차액은 당사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감원은 빗썸의 위법 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현장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오지급 코인은 반환 대상”이 원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열린 ‘2026년 업무계획 발표’에서 빗썸의 오지급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원장은 “잘못 입력된 가상의 데이터로 (비트코인) 거래가 일어났다는 게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며 “오기입이 가능한 전산 시스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빗썸은 6일 오후 7시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249명에게 1인당 평균 2490개의 비트코인을 실수로 지급했다. 총 62만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으로 당시 거래금액(9800만 원) 기준 61조 원이 넘는 액수다. 당시 비트코인을 지급 받은 249명 중 86명은 이를 처분했고, 빗썸은 아직 125개 비트코인(약 129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이 원장은 오지급된 비트코인이 반환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빗썸은 ‘랜덤박스 이벤트’로 1인당 2000원씩의 당첨금을 주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을) 판 사람들은 재앙적인, 불안정한 위치에 처했다”며 “거래소에 (비트코인 지급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이를 팔아 현금화한 사람들은 원물 반환 의무에 (거래) 차액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또 “빗썸에 ‘자신에게 보낸 게 맞냐’고 확인한 사람들은 책임 문제가 없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책임 문제가 끝까지 발생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금감원 측은 “당국이 비트코인을 판 고객에게 원물을 돌려달라 요구하거나 명령할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 책임자가 이용자의 민사적 책임을 거론한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에서 당국이 오지급 코인을 이용자 소유로 인정하긴 어려워 보인다.● “빗썸 위법 발견시 현장 검사 전환”금감원은 빗썸에 대한 현장 점검에서 법 위반 사항을 발견하는 즉시 검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 사안은) 정부 차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로, 유령 코인 문제의 해소 없인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없다”면서 “가상자산법의 2단계 입법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과제가 도출된 것”이라고 했다. 코인 오지급 사흘째를 맞으면서, 당시 상황을 겪은 이용자들의 얘기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경북 안동시에 거주하는 강 모 씨(32)는 6일 빗썸 앱에서 ‘2,000개의 비트코인’이 지급됐음을 확인하고 “겁부터 났다”고 털어놨다. 강 씨는 6일 오후 9시 8분경 고객센터에 연락했지만 “(코인이) 잘못 지급됐고 곧 회수될테니 기다리라”란 답변만 반복해 들었다. 강 씨는 “상담원에게 물어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게시글과 댓글을 보고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고 말했다. 빗썸이 공지로 사고 경위를 밝힌 것은 7일 0시 23분. 사태가 발생한 지 5시간 23분 흐른 뒤였다. 강 씨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게 과연 맞는지 근본적으로 의심하게 됐다”라고 했다.일부 거래소가 신규 고객 유치 차원에서 소액의 비트코인을 주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친 점도 이번 사태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거래량 기준 빗썸의 점유율은 28.3%로 1위 업비트(68.9%)와 격차가 크지만 빗썸은 공격적인 판촉을 내세워 격차를 꾸준히 줄였다. 업비트는 이달 6일까지 신규 고객에게 1인당 최대 5만 원어치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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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에 요동치는 韓증시… 1주새 3차례 사이드카

    미국 빅테크의 과도한 인공지능(AI) 투자와 수익성 부진 우려로 코스피가 나흘 만에 장중 5,000 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른바 ‘AI 거품론’이 제기될 때마다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처럼 크게 요동치면서 이번 주에만 코스피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세 차례나 발동되는 등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공포 심리가 커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로 주식을 팔면서 외환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1년 4개월 만에 한때 9000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한 5,098.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4,899.30까지 하락했지만, 개인투자자가 2조1736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저가 매수 공세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아시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등락률이 가장 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 자취안지수가 이달 들어 일간 등락률이 2% 안팎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의 2일 급락과 3일 급등 과정에서 매도·매수 사이드카를 각각 발동한 데 이어 6일에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독 코스피가 악재에 더 크게 요동치는 건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규모에 큰 영향을 받는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AI 기술이 나오거나 투자 비용, 수익성 등의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될 때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주가에도 영향을 준다. 최근 코스피가 하락할 때 주식을 사고 오르면 파는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전략도 롤러코스터 장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AI 산업 성장성 전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코스피에서 3조323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주식 매도금 환전 수요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 선을 넘기도 했다. 위험 자산을 매도하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8900만 원까지 떨어지며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1.24%) 및 은 선물(―9.11%) 가격도 전날 대비 각각 하락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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