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최원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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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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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무탄소 선박’ 시대 열다…HD현대, 원잠 기술 상선 적용

    HD현대가 ‘친환경 무탄소 선박’ 시대를 열기 위해 원자력잠수함(원잠) 기술을 그대로 쓴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개발에 세계 최초로 나선다. 9일 HD현대는 최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국선급협회(ABS)와 ‘원자력 연계 전기 추진 시스템 개념설계를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00MW급 출력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의 선박 동력원으로 쓸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게 주된 과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의 핵심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담아 크기를 줄인 일체형 원자로다. 탄소 배출 없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니 원전’ SMR이 상선에 적용된 사례는 아직 없다. HD현대가 2030년까지 개발하려는 이 원자력 추진선은 SMR에서 전기를 생산한 뒤 저장하고, 이 전력으로 프로펠러를 돌리는 방식을 채택했다. 산소 공급을 받을 수 없는 해저에서 원자력을 활용해 추진하는 원잠과 원리가 같다. HD현대는 앞서 지난해 9월 ABS로부터 이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았다. 이번 협약은 그 후속 조치로, 실제 시스템 구현 단계에 가깝다. 문제는 규제다. 원잠 기술은 아직 미국, 러시아 등 일부 핵 보유 인정 국가들의 함선에만 쓰이고 있다. HD현대 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국제 규제 적합성과 운항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며 “상선 관련 규정에 대한 논의도 IAEA 등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4년 HD현대와 IAEA, 국제해사기구(IMO), 미국 테라파워·웨스팅하우스 등은 공동으로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Nuclear Energy Maritime Organization)’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기구는 해상 원자력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규정, 표준을 수립하고자 만들어졌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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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수출’ 글로벌 해상-항공 물류망 흔들… 우회땐 운임 80% 뛰어

    중동 전쟁으로 원유 수급은 물론이고 중동 수출을 위한 글로벌 해상·항공 물류망도 흔들리고 있다. 인근의 오만 등을 경유하는 우회 경로를 찾더라도 전쟁 영향권이 넓어지면 실질적 가동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게 무역업계 전망이다. 중동을 ‘글로벌 사우스’의 주요 축으로 삼아온 국내 수출 기업들이 한동안 납기 지연 리스크와 물류비용 상승에 시달리는 등 물류 대란의 유탄을 피해 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우회 루트 이용 시 해상 운임 80% 뛸 듯이번 전쟁으로 주요 해운사·선사들은 운임 인상에 나서거나, 아예 중동지역 화물 예약을 중단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간)부터 세계 3위 선사 프랑스 CMA CGM은 중동행 화물에 컨테이너당 최소 2000달러(약 293만 원)에서 최대 4000달러(약 587만 원)의 ‘긴급 분쟁 할증료’를 부과했었다. 6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기반 중동행 운임은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당 2287달러로, 운임의 1∼2배를 더 내야 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5일 전면 예약 중단에 나섰다. 세계 1위 해운사 MSC와 2위 머스크가 안전 문제로 중동으로 향하는 화물 예약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CMA CGM도 중동행을 포기한 셈이다. 대체 항로를 통하는 것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외 우회 루트를 활용할 경우 해상 운임이 기존 대비 최대 50∼80%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육로 운송과 통관 절차로 운송 기간도 3∼5일 늘어날 수 있다. 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도착한 화물을 다시 되돌려 보내는 ‘십백(Ship Back)’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동행 자동차운반선(PCTC) 1척은 최근 페르시아만에 차량 하역은 잘 마쳤지만 정작 빠져나오지 못하고 발이 묶인 상태다.제품 크기가 커 해상 운송만 가능한 가전, 자동차 등 업계는 특히 긴장하고 있다. 특히 전자업계는 실제 과거에도 중동발(發) 물류비 상승으로 실적 타격을 입은 전력이 있다. 2023년 말 터진 후티 반군 사태로 수개월간 글로벌 주요 항로인 홍해가 봉쇄됐고 당시 한국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그 결과 2024년 삼성전자의 물류비는 2조96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뛰었고 LG전자도 물류비가 17% 늘어난 3조1110억 원에 달했다. 게다가 문제는 해상 물류뿐이 아니다. 공중전에 항공 물류량도 급감하고 있다. 미세한 움직임에도 민감해 물류의 90% 이상을 항공으로 운송하는 반도체 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회 루트 찾아도 가동은 불분명 비용이 커지더라도 납기를 지키기 위해 일단 국내 기업들은 ‘우회 루트’를 모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변압기, 고압차단기를 수출하는 HD현대일렉트릭 측은 “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사태 발발 지역을 우회하는 방안을 현지에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현지 발전소 건설을 따내 터빈 부품을 수출해야 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 오만의 항구에 임시 하역을 한 뒤 육상 운송을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 계약에 따라 공사 기간 연장 요청, 추가 비용 청구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2024년 이란-이스라엘 갈등 상황 당시 이미 오만 등의 항구를 통하는 예비 로드맵을 꾸려 놨다. 대기업들은 이렇게 우회로를 모색하고 고객과의 납기 연장 협상에 나서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자원이 열악한 중소기업은 대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무협은 “중소기업 전용 선복(운송 용량)을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유를 주재료로 하는 석유화학 업계의 위기는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을 빚자 처음으로 제품 생산이 어렵다며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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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1~3위 해운사, 중동行 화물예약 중단… 20조 규모 K수출 비상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바닷길이 마비되면서 수출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방위적 물류 대란에 납기 지연과 비용 상승 압박이 수출 전선을 덮친 것이다. 5일(현지 시간)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승객과 선원 규모가 3만5000명에 달하는 가운데, 중동 노선 컨테이너 운임은 1주일 만에 72% 폭등했고 선사들은 컨테이너당 최대 4000달러의 ‘할증료’를 붙였다. 세계 2위 머스크 등 주요 해운사는 이제 중동지역 화물 운송 예약을 아예 중단하고 나섰다. 항공 물류도 여의치 않다. 글로벌 항공·물류 컨설팅 업체 에이브이안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 세계 항공 화물 용량은 지난달 중순과 비교해 22% 급감했다. 가전, 자동차 등 중동으로 약 136억8000만 달러(약 20조1368억 원) 규모를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우회 루트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 영향권이 중동을 넘어 아제르바이잔까지 넓어지면서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현재 육로 등 다양한 경로를 물색하고 있다”면서도 “전쟁이 장기화돼 우회 경로로도 물류 수요가 몰리고 기름값 상승까지 겹치며 운임이 크게 뛸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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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선 “韓-필리핀 우호증진 핵심 가교 맡을것”

    “필리핀과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핵심 가교 역할을 HD현대가 하겠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4일(현지 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한 호텔에서 필리핀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으로 필리핀과 깊은 관계를 쌓아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에 정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필리핀 경제인들과 함께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에는 마닐라 국립 영웅 묘지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74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한 참전국이다. 정 회장은 5일에는 필리핀 수비크만에 있는 HD현대 필리핀을 방문해 선박 건조 공간(야드)과 직원 기숙사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현지 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이어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임직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거환경, 의료, 치안을 각별히 챙길 테니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는 2024년 ‘HD현대 필리핀’을 출범하고 11만5000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첫 선박으로 건조 중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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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퓨처엠, 베트남에 해외 첫 음극재 공장…공급망 안정화 취지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에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을 만든다. 앞서 2011년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사업에 뛰어든 이후 해외에 짓는 첫 음극재 생산 거점이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취지다.포스코퓨처엠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약 3570억 원을 투입해 베트남 북부의 산업 도시인 타이응우옌에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공장은 올해 하반기(7~12월) 착공해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지는 총 5만5000t까지 확장 가능한 규모로 추가 수주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음극재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할 때 내부의 리튬 이온이 저장되는 역할을 하는 소재다. 음극재의 주된 원료인 흑연 중 인조 흑연은 천연 흑연 대비 배터리 수명을 더 늘리고 급속 충전에도 유리하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규제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안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고 이번 공장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음극재 시장은 중국 기업 점유율이 80~90%대에 달할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을 해외 생산 거점으로 낙점한 이유는 저렴한 인건비와 전기료 등 원가 경쟁력이다. 국내에는 경북 포항시에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을 두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국내와 북미, 유럽연합(EU) 지역 다수 고객사와 음극재 공급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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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이그나이트 에디션’

    쉐보레가 간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RS 이그나이트 에디션’을 출시했다. 쉐보레가 4일 출시한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이그나이트 에디션은 최상위 트림인 RS 트림이 기반이다. 랠리 스포츠(Rally Sports)를 의미하는 RS 트림은 타 트림 대비 역동적인 주행에 강점을 두고 있다. RS 트림은 앞서 지난해 7월 ‘미드나잇 에디션’으로도 출시된 바 있다. 이 에디션은 전면의 그릴 바와 바퀴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한 ‘올 블랙’ 콘셉트였다. 이번 이그나이트 에디션은 ‘불을 붙인다(Ignite)’는 뜻대로, 차량 후면의 검은색 쉐보레 로고를 둘러싸고 빨간색 테두리가 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LED) 장식이 핵심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밤을 밝히는 검은 보타이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했다”고 디자인 취지를 설명했다. 실내에도 검은색과 빨간색을 조합한 RS 전용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쉐보레 관계자는 “검은색 헤드라이너와 빨간색 포인트 에어벤트, 유광 검은색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빨간색 자수가 적용된 핸들과 시트로는 고급스러움을 살렸다는 게 쉐보레 설명이다. 편의 품목도 수준급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원격 시동과 문 잠금, 차량 상태 확인과 진단 등 원격 기능을 지원한다. 판매가는 2886만 원으로,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서 사전 계약을 받는다. 쉐보레는 이번 차량 출고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쉐보레 홈페이지를 통해 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응모 후 출고를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7명에게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00만 원을 증정한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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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LNG, 호르무즈 우회는 불가능… 전세계 생산량 20% 무기한 수출 중단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에너지 비용과 해운 운임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는 이란 쪽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대체 경로가 없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산업계 전반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LNG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공급된다. 대부분 카타르에서 생산한 LNG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와 함께 글로벌 3대 LNG 생산국이다. 문제는 대체 파이프라인을 통해 우회할 수 있는 원유와 달리 LNG는 냉각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존 공급로 대체가 힘들다. 카타르는 기체 가스를 변환하는 액화 플랜트를 모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설치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 LNG 공급량의 5분의 1이 잠기는 셈이다. 카타르 국영 카타르에너지는 이미 모든 가스 생산 및 수출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국내 LNG 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는 법적으로 최소 9일분의 재고를 상시 비축하도록 돼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법정 비축분보다 더 많은 물량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4, 5주 예상했지만 이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혀 장기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NG 수입 비중은 호주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타르(15.3%), 말레이시아(15%), 미국(9.2%) 순이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수입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환율 및 물가 인상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최근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산업용 전기료 인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카타르가 생산 중단을 발표한 날 글로벌 LNG 가격 지표는 50%가량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가스 운송이 한 달만 중단되어도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130%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유 가격도 덩달아 뛰며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유업계는 미국, 동남아 등 이른바 ‘스폿 물량’이라고 불리는 단기 계약처를 물색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사태가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공장 가동률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해운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HMM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 중이던 컨테이너선 1척을 두바이항에 긴급 정박하도록 조치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 중인 국내 선박은 30여 척인 것으로 전해졌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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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태 “통합 대한항공 출범 원년, 완벽한 한팀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말 예정된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간 ‘원팀’ 비전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3일 대한항공 창립 57주년 기념사를 내고 “올해는 대한항공 역사에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롭게 선보이는 역사의 첫 페이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욱 경쟁력 있는 항공업 생태계를 만드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완전한 한 팀을 이뤄야만 세계 무대에서 국가대표 항공사로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통합은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보완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독려했다. 통합 대한항공의 최우선 과제로는 ‘절대적인 안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시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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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봉쇄, LNG에 직격탄…우회로 없어 장기화땐 부담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에너지 비용과 해운 운임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는 이란 쪽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대체 경로가 없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산업계 전반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LNG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공급된다. 대부분 카타르에서 생산한 LNG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와 함께 글로벌 3대 LNG 생산국이다.문제는 대체 파이프라인을 통해 우회할 수 있는 원유와 달리 LNG는 냉각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존 공급로 대체가 힘들다. 카타르는 기체 가스를 변환하는 액화 플랜트를 모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설치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세계 LNG 공급량의 5분의 1이 잠기는 셈이다. 카타르 국영 카타르에너지는 이미 모든 가스 생산 및 수출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국내 LNG 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는 법적으로 최소 9일분의 재고를 상시 비축하도록 돼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법정 비축분보다 더 많은 물량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4, 5주 예상했지만 이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혀 장기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NG 수입 비중은 호주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타르(15.3%), 말레이시아(15.0%), 미국(9.2%) 순이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수입 LNG 가격의 상승으로 환율 및 물가 인상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최근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산업용 전기료 인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카타르가 생산 중단을 발표한 날 글로벌 LNG 가격 지표는 50%가량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가스 운송이 한 달만 중단되어도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130%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원유 가격도 덩달아 뛰며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유업계는 미국, 동남아 등 이른바 ‘스팟 물량’이라고 불리는 단기 계약처를 물색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사태가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공장 가동률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한편 해운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한국해운협회는 이날 회원사에 긴급 공문을 발송해 “전쟁위험 해역 관리 체계에 따라 엄격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HMM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 중이던 컨테이너선 1척을 두바이항에 긴급 정박도록 조치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 중인 국내 선박은 30여 척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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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태 “올해, 통합 대한항공 출범 첫 페이지…완전한 한 팀 돼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말 예정된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간 ‘원팀’ 비전을 강조했다.조 회장은 3일 대한항공 창립 57주년 기념사를 내고 “올해는 대한항공 역사에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롭게 선보이는 역사의 첫 페이지”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더욱 경쟁력 있는 항공업 생태계를 만드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완전한 한 팀을 이뤄야만 세계 무대에서 국가대표 항공사로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통합은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보완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독려했다. 통합 대한항공의 최우선 과제로는 ‘절대적인 안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시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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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보훈부 “필리핀 6·25 참전비-기념관 보수”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보훈부와 함께 필리핀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 시설 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2일 현대차그룹은 보훈부와 함께 필리핀 국립 영웅묘지 한국전 참전비와 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관을 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이들 시설은 한국 원정군 총 7420명의 병력 및 가족의 헌신을 기리는 곳이다. 필리핀은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병력을 보내준 우방국이다. 앞서 2009년 한국-필리핀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보훈부 주도로 이미 한 차례 보수 작업이 이뤄진 바 있으나 17년 만의 추가 개보수를 실시하는 것. 이달부터 참전비의 균열, 변색 부분을 보수하고 참전비 인근 계단·바닥부의 대리석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시설 안내판과 조형물도 설치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참전용사 가족과 관광객들이 더욱 쉽게 현장을 찾을 수 있게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기념관 또한 보수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기념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설 리모델링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보훈부는 향후 나머지 21개 유엔 참전국의 현지 추모시설 환경 개선도 검토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 시설과 독립운동 사적지를 보존하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역사적 가치를 전하는 일”이라며 “보훈부와 협력해 해외 참전용사들과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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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CES서 기술력 인정

    현대자동차그룹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로 대표되는 기술력과 수직계열화 특유의 공급망을 기반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현대차그룹이 앞서 지난달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선보인 아틀라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산업계에 반향을 낳았다. 아틀라스는 ‘최고 로봇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IT 전문 매체이자 CES 공식 파트너인 시넷이 선정했다.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과 세련된 디자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넷은 “아틀라스는 CES에서 확인한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최고”라며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이고 실제 공장 투입을 위한 양산 준비를 마쳤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비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글로벌 생산 거점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통해 도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2028년 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을 시작하고 2030년에는 조립과 같은 더 복잡한 공정에 투입될 계획이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이 완성차 업체를 넘어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고히 하게 된 계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룹의 제조 데이터와 결합시킨 피지컬 AI를 향후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현대차그룹 온라인 신년회에서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그룹의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현장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AI 학습에 사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계열사별로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 공정 제어, 생산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자동차 부품 업체 현대모비스는 정밀 액추에이터 개발을 담당한다. 물류 업체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및 공급망 흐름 최적화에 나선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손잡고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역량을 갖춘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그룹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장점을 실현하고 견고한 ‘엔드 투 엔드’ 밸류체인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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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참가… ‘사람 중심 AI’ 소개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올해 MWC의 주제는 ‘연결과 지능이 융합된 미래’다. 200여 개 국가에서 27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기술, 서비스를 선보이는 장이다. LG유플러스는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872㎡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꾸릴 계획이다. 지난해 MWC에서 첫 단독 부스를 운영한 데 이은 2년 연속 참여다. 전시관은 ‘사람 중심 AI’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특히 목소리 기반의 초개인화 인공지능(AI) 비서(에이전트) ‘익시오’와 피지컬 AI가 만나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미래 비전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 음성인식(STT),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활용해 고객 상담 업무를 자동화 및 효율화하는 지능형 콜센터인 맞춤형 ‘AICC(AI 컨택센터)’, LG그룹 계열사들과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AIDC(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등 기술도 선보인다. LG AI연구원 및 퓨리오사와 협력하는 ‘소버린 AI’도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 그룹장(상무)은 “지난해에 이어 MWC를 통해 네트워크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Autonomous NW’ 등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사람 중심 AI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기술을 선보여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LG유플러스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번 MWC 개막식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홍 사장은 자사의 익시오 등이 펼칠 본격적인 AI 비서 시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홍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도 MWC에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전 세계 다양한 기업의 서비스와 기술을 살펴보고 AI·네트워크·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할 방침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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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 기리며… 韓 피아노 슈퍼스타 4인 협연

    “만약 할아버님께 이번 피아노 연주회 기획을 고민해 왔다고 여쭸으면 ‘이봐! 뭘 망설여, 해 봐!’라고 하셨을 겁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 고 정주영 창업회장 서거 25주기 기념 추모 음악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 등 4명의 슈퍼스타를 한자리에 모아 무대에 올리는 아이디어를 이날 현실로 만든 것이 할아버지인 정 창업회장의 도전정신이 함축된 ‘해봤어’ 정신이라는 의미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이어지는 울림’을 주제로 열렸다. 정 회장은 “할아버님의 신념과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되었다. 사람의 가능성을 믿으셨고, 사람을 위한 혁신을 이루셨다”며 “앞으로도 할아버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음악회는 한 대의 피아노에 김선욱, 조성진이 나란히 앉아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을 연주하며 시작됐다.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을 선우예권, 임윤찬이 연주했다. 대미는 단연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네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리스트의 ‘헥사메론’을 선보일 때였다. 정 회장이 2009년 아내의 권유로 피아노 4대가 함께하는 무대를 보고 감명받아 직접 김선욱 피아니스트와 함께 수년 동안 기획한 무대였다. 류태형 음악평론가는 “한국 클래식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네 명이 한 무대에 모였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클래식계에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4명이 한자리에 모이기 위해 3, 4년 전부터 일정을 조율했을 것이란 후문도 나온다. 행사는 사전 초청된 총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 창업회장의 후손들, 현대차그룹 임직원은 물론이고 각계 인사도 총출동했다. 범현대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찾았다. 홍라희 삼성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모습을 비췄다. 정치권에선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을 통해 후원하는 미래 인재들과 소방공무원, 국가보훈부, 아동보호전문기관, 사회복지단체 등 공익에 기여하는 인사들도 초청됐다. 정몽구재단은 2022년 임윤찬이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기 2년 전부터 후원한 바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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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스타 피아니스트 4명의 선율로 기린 ‘정주영’

    “만약 할아버님께 이번 피아노 연주회 기획을 고민해왔다고 여쭸으면 ‘이봐! 뭘 망설여, 해 봐!’라고 하셨을 겁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 고 정주영 창업회장 서거 25주기 기념 추모 음악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2009년 아내의 권유로 피아노 4대가 함께하는 무대를 보고 감명 받아 직접 김선욱 피아니스트와 함께 수년 동안 기획해 왔다. 김선욱을 포함해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 등 4명의 슈퍼스타 피아니스트를 한 자리에 모은다는 기획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든 것이 할아버지 정 창업회장의 ‘해봤어’ 정신이라는 의미다. 이날 추모 음악회는 ‘이어지는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정 회장은 “이번 추모 음악회는 할아버님께서 남기신 깊은 ‘울림’을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 할아버님의 신념과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되었다”며 “앞으로도 할아버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며 ‘사람을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한 대의 피아노에 김선욱, 조성진이 나란히 앉아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을 연주하며 시작됐다.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을 선우예권, 임윤찬이 연주했다. 대미는 단연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네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리스트의 ‘헥사메론’을 선보일 때였다. 류태형 음악평론가는 “한국 클래식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네 명이 한 무대에 모였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 사건”이라며 “거인 정주영 회장의 발자취를 기리는 데 걸맞은 기획”이라고 말했다. 한 클래식 업계 관계자도 “슈퍼 피아니스트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 본다”고 했다. 행사는 유료 입장권 판매 없이 사전 초청된 총 2500여 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 창업 회장의 후손들, 현대차그룹 임직원은 물론 각계 인사도 총출동했다. 범현대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찾았다. 홍라희 삼성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모습을 비췄다.정치권에선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통해 후원하는 미래 인재들과 소방공무원, 국가보훈부, 아동보호전문기관, 사회복지단체 등 공익에 기여하는 인사들도 초청됐다. 예술 인재를 후원하는 정몽구재단은 2022년 임윤찬이 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기 2년 전부터 후원한 바 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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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美 조지아 공장, 누적 생산 500만대 돌파

    기아 조지아 법인이 진출 17년 만에 자동차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달성했다. 북미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텔루라이드의 하이브리드 생산도 개시하며 포트폴리오 확장과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 조지아 공장이 24일(현지 시간) 기준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2009년 중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구축된 기아의 글로벌 생산 거점이다. 조지아 지역의 대표 고용 사업장이기도 하다. 이날 열린 기념 행사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기아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연간 약 34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기아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맡아 왔다. 북미 전용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간판 모델인 쏘렌토, K5, 싼타페 등을 생산해 왔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장거리 운전, 험로 주행 등 북미 지역의 현지 특성을 고려해 2019년 출시된 전략 모델이다. 2020년 북미 올해의 차 등 주요 상을 수상하며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지아 공장의 500만 번째 생산 차량은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공장은 물론 조지아주에서 생산된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은 “이번 하이브리드 생산 개시는 단순한 신차 출고를 넘어서는 의미”라며 “기아의 기술적 진전과 미래 전략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조지아에서만 생산되며 기아 라인업 내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 카운테스 기아 조지아 생산법인장은 “500만 대 생산은 임직원의 헌신, 팀워크의 결과”라고 덧붙였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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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조지아공장 누적 생산 500만대 돌파…“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로 확대”

    기아 조지아 법인이 진출 17년 만에 자동차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달성했다. 북미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텔루라이드의 하이브리드 생산도 개시하며 포트폴리오 확장과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 조지아 공장이 24일(현지 시간) 기준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2009년 중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구축된 기아의 글로벌 생산 거점이다. 조지아 지역의 대표 고용처이기도 하다. 이날 열린 기념 행사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와 기아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연간 약 34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기아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맡아왔다. 북미 전용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간판 모델인 쏘렌토, K5, 싼타페 등을 생산해왔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장거리 운전, 험로 주행 등 북미 지역의 현지 특성을 고려해 2019년 출시된 전략 모델이다. 2020년 북미 올해의 차 등 주요 상을 수상하며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지아 공장의 500만 번째 생산 차량은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공장은 물론 조지아주에서 생산된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은 “이번 하이브리드 생산 개시는 단순한 신차 출고를 넘어서는 의미”라며 “기아의 기술적 진전과 미래 전략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조지아에서만 생산되며 기아 라인업 내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 카운테스 기아 조지아 생산법인장은 “500만 대 생산은 임직원의 헌신, 팀워크의 결과”라고 덧붙였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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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어 생산에 딱” 국내 3사 동유럽 질주

    국내 타이어 업계가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동유럽을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만들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 등의 이점을 가진 동유럽을 유럽 현지화의 요충지로 삼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28년 8월 가동을 목표로 폴란드 오폴레 생산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이곳은 금호타이어 최초의 유럽 생산거점으로 투자 규모는 5억8700만 달러(약 8600억 원)에 달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타이어 ‘톱3’(한국·넥센·금호타이어)가 모두 동유럽에 공장을 갖게 되는 셈이다. 이미 헝가리 라칼마시에 공장을 둔 한국타이어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상용차용 타이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이번 신규 라인 확장에 약 5억4000만 유로(약 8190억 원)를 투입한다.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기준 약 60%였던 체코 자테츠 공장의 가동률을 올해 10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은 타이어 업계의 핵심 시장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기준 유럽 매출 비중이 40%대로 지역별로 전 세계 최대 시장이다. 금호타이어의 유럽 매출 비중도 폴란드 공장 준공 후 현재 20%대에서 30%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계속되면서 국내 타이어 업계가 해상 운송 대신 최대 시장인 유럽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탄소중립 정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차 타이어 수요가 많은 점도 유럽 시장의 매력으로 꼽힌다. 국내 타이어 기업들이 앞다퉈 동유럽에 생산시설을 만드는 다른 이유로는 저렴한 인건비가 꼽힌다. 여기에 기존 사회주의 국가였던 터라 근로자들이 한곳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는 성향이 장점으로 꼽힌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서구권 근로자들은 무단결근을 하거나 더 많은 일당을 주는 곳으로 돌연 떠나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반면 사회주의 문화 속에서 자란 동유럽 국가 근로자들은 규칙과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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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타이어 업계, 동유럽 투자 확대…유럽 현지화 거점 공략

    국내 타이어 업계가 동유럽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만들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 등의 이점을 가진 동유럽을 유럽 현지화의 요충지로 삼는 전략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28년 8월 가동을 목표로 폴란드 오폴레 생산 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이곳은 금호타이어 최초의 유럽 생산 거점으로 투자 규모는 5억8700만 달러(약 8600억 원)에 달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타이어 ‘톱3’(한국·넥센·금호타이어)가 모두 동유럽에 공장을 갖게 되는 셈이다.이미 헝가리 라칼마시에 공장을 둔 한국타이어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상용차용 타이어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이번 신규 라인 확장에 약 5억4000만 유로(한화 약 8190억 원)를 투입한다.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기준 약 60%였던 체코 자테츠 공장의 가동률을 올해 10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은 타이어 업계의 핵심 시장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기준 유럽 매출 비중이 40%대로 지역별로 전 세계 최대 시장이다. 금호타이어의 유럽 매출 비중도 폴란드 공장 준공 후 현재 20%대에서 30%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계속되면서 국내 타이어 업계가 해상 운송 대신 최대 시장인 유럽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탄소중립 정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차 타이어 수요가 많은 점도 유럽 시장의 매력으로 꼽힌다. 국내 타이어 기업들이 앞다퉈 동유럽에 생산 시설을 만드는 다른 이유로는 저렴한 인건비가 꼽힌다. 여기에 기존 사회주의 국가였던 터라 근로자들이 한 곳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는 성향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서구권 근로자들은 무단 결근을 하거나 더 많은 일당을 주는 곳으로 돌연 떠나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반면 사회주의 문화 속에서 자란 동유럽 국가 근로자들은 규칙과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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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디스플레이에 피카츄-메타몽 뜬다

    현대자동차가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해 포켓몬 캐릭터가 담긴 디스플레이 테마(사진)를 출시했다. 23일 현대차는 ‘포켓몬 피카츄 전광석화 테마’ ‘포켓몬 메타몽 월드 테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마 적용 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운행 정보, 시동을 걸고 끌 때 나오는 애니메이션 등에 포켓몬 디자인이 적용된다. 적용 대상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6, 2026 쏘나타 디 엣지, 더 뉴 스타리아 등 6개 모델이다. 테마는 마이현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표 차량을 등록한 뒤 현대차 블루링크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추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테마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이동 수단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려는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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