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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20층 이상의 고층 건물에 ‘모듈러’ 공법으로 승강기를 설치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사전 제작한 승강기 모듈을 고층 건물에 조립만 하는 방식이다. 19일 현대엘리베이터는 17일 인천 송도의 한 27층짜리 아파트에 일부 적용한 이 같은 모듈러 솔루션 브랜드 ‘이노블록’ 공법에 대한 실증·품질 검사를 마쳐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공법의 장점은 안전과 시간 절약이다. 기존 승강기 설치는 비계나 사다리 등을 써 승강기 내부에 접근해야 하는 등 고위험 공정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이노블록 공법은 주요 부품의 90% 이상이 사전 결합돼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는 식이다. 승강기 설치 기간도 기존 대비 최대 80% 줄일 수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5월 발권하는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처음으로 ‘최고 단계’로 치솟았다. 대한항공의 경우 미주 노선 왕복 시 3월 20만 원을 밑돌던 유류할증료가 5월에는 무려 112만8000원으로 뛰었다. 인천∼뉴욕 노선의 이코노미 좌석 왕복 항공권 요금이 최고 670만 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유가 흐름이 지속되면 6월 이후에도 최고 수준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될 수 있어 여름 휴가철을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5월 발권 항공권 유류할증료를 공지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 미주 동부와 중부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가 5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30만3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5만 원이 올랐고, 3월 유류할증료(9만9000원)의 5.7배 수준으로 폭등한 것. 아시아나항공의 5월 미주 노선 편도 유류할증료가 47만6200원으로, 7만8600원이던 3월 대비 약 6배 수준으로 올랐다. 3월에 1만∼2만5000원 수준이던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의 유류할증료도 5월에는 7만∼10만 원으로 매겨졌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의 여파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MOPS) 기준으로 항공유 가격을 33단계로 구분해 매달 16일 다음 달 적용 금액을 발표한다. 5월 할증료는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의 평균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는데, 중동 사태 여파로 최고 등급인 33단계를 기록한 것이다. 4월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가 수직 상승한 결과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제도가 도입된 이후 33단계를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단계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의 22단계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부과된다. 발권 당시 결정된 금액은 향후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변경되지 않고, 인하된 유가는 다음 달 유류할증료에 반영된다. 문제는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태가 5월 15일까지 지속되면 6월 유류할증료 역시 최고 단계를 유지하게 된다는 점이다. 15일 기준 MOPS는 갤런당 4.78달러로, 유류할증료 33단계 기준인 4.70달러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원유 수급 정상화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유류할증료 고공비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유류할증료가 더 뛰기 전인 4월 내에 항공권 구매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항공사 관계자는 “유가가 떨어지길 기다리던 소비자들도 고유가가 언제 끝날지 모르다 보니, 조금이라도 저렴한 4월에 발권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할증료 부담으로 여행 상품 판매 자체가 중단되거나 관련 광고가 취소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항공사 경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류비는 항공기 운영비의 약 30%를 차지한다.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인 33단계에 도달하면 유가가 더 오르더라도 소비자에게 더 부과할 수 없다. 이에 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유류비 부담이 작고, 엔저가 유지되고 있는 일본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한 항공사 임원은 “일본으로 가려는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 일본 노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항공은 400석 규모의 대형기인 A380을 도쿄에 투입할 정도”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고유가·고환율이 이어지며 수익성이 악화되자 비상경영에 이어 무급휴직이란 카드까지 꺼내든 것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전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 희망자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이번 무급휴직은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로 인해 유가와 환율이 치솟으면서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지자, 운항 규모를 축소하고 현장 인력을 조정하려는 것이다. 이 항공사의 무급휴직 신청은 앞서 2024년 8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당시에는 항공기 도입이 지연돼 유휴 인력이 발생해 이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올 7월 성수기에는 다시 전 승무원을 근무시킨다는 방침이다. 3월 16일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먼저 비상경영에 돌입한 티웨이항공은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도 특히 경영 상황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2024년부터 유럽 노선 취항을 시작하는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재무 부담이 커진 상태다. 티웨이항공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483%로 LCC 가운데 가장 높았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직판제’를 도입했다. 그간 딜러사별로 차이가 있었던 차량 가격을 법인이 통합 관리하는 정찰제로, 소비자는 가격을 흥정하고 비교할 필요 없이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조건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대표 수입차 브랜드 벤츠의 이번 판매 방식 변화로 수입차 유통 시장에서 딜러 역할이 줄어드는 등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벤츠코리아는 13일부터 이 같은 신규 판매모델 ‘리테일 오브 퓨처(RoF)’를 시행함에 따라 자사 공식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에 가격과 제품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 등을 반영해 동일한 ‘최적의 가격’이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한국 지사가 차량을 국내에 들여오면 딜러사가 이를 도매로 산 뒤 매달 할인율을 정해 소매로 파는 식이다. 하지만 딜러마다 내거는 가격이 달라 고객 입장에선 발품을 팔아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제 벤츠코리아가 가격, 서비스, 재고를 일괄 관리하고 11개 딜러사는 차량을 소개, 판매하는 대리점 역할을 맡는다. 소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전국 재고와 가격을 확인한 뒤 원하는 전시장을 선택해 상담·시승·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통합 재고 관리로 차량 인도도 보다 빠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량 정보를 취득하는 경로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자동차 시장에서도 점차 직판제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테슬라 코리아가 100% 온라인으로 직접 판매하는 직판제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안착으로 딜러의 중요성이 희석되고 있던 차에 레거시 브랜드인 벤츠의 변화는 수입차 유통 구조가 변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고유가·고환율이 이어지며 수익성이 악화되자 비상경영에 이어 무급휴직이란 카드까지 꺼내든 것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전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 희망자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이번 무급휴직은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로 인해 유가와 환율이 치솟으면서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지자, 운항 규모를 축소하고 현장 인력을 조정하려는 것이다. 이 항공사의 무급휴직 신청은 앞서 2024년 8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당시에는 항공기 도입이 지연돼 유휴 인력이 발생해 이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올 7월 성수기에는 다시 전 승무원을 근무시킨다는 방침이다. 3월 16일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먼저 비상경영에 돌입한 티웨이항공은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중 에서도 특히 경영 상황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2024년부터 유럽 노선 취항을 시작하는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재무 부담이 커진 상태다. 티웨이항공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483%로 LCC 가운데 가장 높았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직판제’를 도입했다. 그간 딜러사별로 차이가 있었던 차량 가격을 법인이 통합 관리하는 정찰제로, 소비자는 가격을 흥정하고 비교할 필요 없이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조건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대표 수입차 브랜드 벤츠의 이번 판매 방식 변화로 수입차 유통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벤츠코리아는 13일부터 이 같은 신규 판매모델 ‘리테일 오브 퓨처(RoF)’를 시행함에 따라, 자사 공식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에 가격과 제품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 등을 반영해 동일한 ‘최적의 가격’이 적용된다는 설명이다.기존에는 한국 지사가 차량을 국내에 들여오면 딜러사가 이를 도매로 산 뒤 매달 할인율을 정해 소매로 파는 식이다. 하지만 딜러마다 내거는 가격이 달라 고객 입장에선 발품을 팔아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이제 벤츠코리아가 가격, 서비스, 재고를 일괄 관리하고 11개 딜러사는 차량을 소개, 판매하는 대리점 역할을 맡는다. 소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전국 재고와 가격을 확인한 뒤 원하는 전시장을 선택해 상담·시승·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통합 재고 관리로 차량 인도도 보다 빠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차량 정보를 취득하는 경로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자동차 시장에서도 점차 직판제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테슬라 코리아가 100%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직판제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안착으로 딜러의 중요성이 희석되고 있던 차에 레거시 브랜드인 벤츠의 변화는 수입차 유통 구조가 변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테슬라가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네덜란드에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사용을 승인받았다. 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테슬라는 네덜란드에서 FSD 감독형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 최초로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 등에서 FSD 감독형이 도입되는 것이다. 테슬라의 FSD 감독형은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고 전방을 주시하는 상태로 주행이 가능하다. 네덜란드 도로교통안전위원회(RDW)는 18개월간의 연구 및 평가 결과 “적절히 사용할 경우 도로 안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승인을 계기로 테슬라 FSD의 진출 범위가 유럽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FSD 감독형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중국,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푸에르토리코 등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테슬라는 유럽연합(EU)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허가를 받기 위한 신청서를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U의 자동차 인증 제도는 상호 인정 기조를 취하고 있어 회원국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EU 전역에서 서비스 개시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규제가 까다로운 독일 등을 대신해 네덜란드에서 먼저 승인을 받아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기아가 향후 5년간 약 49조 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낸다.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2029년에는 도심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수준의 기술을 구현한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2029년 하반기(7∼12월) 기아 미국 공장에도 투입된다. 기아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로드맵을 공개했다.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는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의 첫 ‘공식 석상’이기도 했다. 사실상 현대자동차그룹 전반의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로 아틀라스 개발을 이끈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술 총괄도 발표자로 나섰다.기아는 우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청사진’부터 제시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투입될 투자 비용 49조 원 중 21조 원을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2030년 기준 총 413만 대다. 이 중 전기차를 100만 대, 하이브리드차를 110만 대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203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170조 원, 17조 원이다. 특히 이날 가장 주목받은 대목은 구체적인 기아의 자율주행 상용화 계획이었다. 우선 운전자가 탑승해 감독한 채로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2+’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내년 말까지 마칠 방침이다. 이후 2029년 초에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 도심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수준 기술을 양산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엔비디아와 맺은 ‘자율주행 연합’도 이날 재차 강조됐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 센서 및 시스템 표준화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연간 수백만 대의 글로벌 판매를 통한 실 주행데이터 축적과 학습·성능 개선·제품 적용 등 과정이 반복되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접근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의 핵심인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 시점도 이날 더욱 구체화됐다. 2028년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투입에 이어, 2029년 하반기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KaGA)에도 아틀라스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로봇을 통해 근거리(라스트마일) 물류 시장 혁신도 꾀한다. 기아 목적기반차량(PBV)인 PV7, PV9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하역 로봇 스트레치, 4족 보행 스팟을 결합한 물류 ‘풀 스택 솔루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PV7과 PV9에 결합된 스트레치가 물건을 싣고 내린 뒤, 스팟이 최종 배송을 마치는 그림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기아가 향후 5년간 약 49조 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낸다.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2029년에는 도심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수준의 기술을 구현한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2029년 하반기(7~12월) 기아 미국 공장에도 투입된다.기아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로드맵을 공개했다.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는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의 첫 ‘공식 석상’이기도 했다. 사실상 현대자동차그룹 전반의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로 아틀라스 개발을 이끈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술 총괄도 발표자로 나섰다.기아는 우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청사진’부터 제시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투입될 투자 비용 49조 원 중 21조 원을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2030년 기준 총 413만 대다. 이 중 전기차를 100만 대, 하이브리드차를 110만 대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203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170조 원, 17조 원이다. 특히 이날 가장 주목받은 대목은 구체적인 기아의 자율주행 상용화 계획이었다. 우선 운전자가 탑승해 감독한 채로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2+’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내년 말까지 마칠 방침이다. 이후 2029년 초에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 도심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수준 기술을 양산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그룹 차원에서 엔비디아와 맺은 ‘자율주행 연합’도 이날 재차 강조됐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 센서 및 시스템 표준화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연간 수백만 대의 글로벌 판매를 통한 실 주행데이터 축적과 학습·성능 개선·제품 적용 등 과정이 반복되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접근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의 핵심인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 시점도 이날 더욱 구체화됐다. 2028년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투입에 이어, 2029년 하반기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KaGA)에도 아틀라스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로봇을 통해 근거리(라스트마일) 물류 시장 혁신도 꾀한다. 기아 목적기반차량(PBV)인 PV7, PV9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하역 로봇 스트레치, 4족 보행 스팟을 결합한 물류 ‘풀 스택 솔루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PV7과 PV9에 결합된 스트레치가 물건을 싣고 내린 뒤, 스팟이 최종 배송을 마치는 그림이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7 코나’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7일 출시된 신형 코나는 12.3인치 내비게이션, 18인치 휠, 듀얼 풀 오토 에어컨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일부 사양을 ‘H-픽(Pick)’ 트림에 기본 적용해 내놓은 게 특징이다. 이 트림은 연료별 3개 모델에 적용 가능하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 기준 판매가는 2647만 원, 가솔린 2.0 모델 기준 2588만 원, 1.6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3075만 원이다. 기본 트림인 ‘모던’은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사양 구성을 간소화했다. 가장 저렴한 가솔린 1.6 터보 모델 기준 모던 트림은 2429만 원이다. 기존 대비 판매가를 49만 원 낮춰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형 SUV 수요층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코나 모던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가던 인조 가죽 시트, 인조 가죽 내장 등을 ‘컴포트 초이스’ 옵션 패키지로 분리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덧붙였다.‘블랙 익스테리어’ 트림에는 전용 블랙 휠을 새롭게 추가해 디자인에 민감한 운전자를 겨냥했다. 신형 코나에서는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테마를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포켓몬 피카츄 전광석화, 포켓몬 메타몽 월드, 뽀로로 즐거운 기차 여행, 타요 알록달록 차고지, 잔망루피 오리지널 등 5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7 코나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고객부터 차별화된 고급감을 원하는 고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라인업을 세밀하게 다듬었다”며 “실용성과 트렌디한 감각을 동시에 갖춘 코나가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는 등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을 ‘G2(미국·중국)’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자율주행 업계도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계 양대 축인 구글 ‘웨이모’와 바이두 ‘아폴로 고’가 한국 상륙을 타진하고 나선 만큼, 더 늦기 전에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에서다.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와 로보택시를 공동 개발하려는 구상이지만 업계에선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현대차그룹의 미국 합작법인 로보택시 모셔널을 국내에 빠르게 이식해야 추격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현대차 자율주행 사령탑’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 AVP본부장(사장)은 9일 취임 후 첫 공식 석상인 기아 ‘CEO 인베스터 데이’에 나서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中 아폴로 고 ‘한국 상륙’ 선언‘레벨4’(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관리하는 자동 운전) 로보택시 글로벌 2위 중국 바이두 ‘아폴로 고’는 최근 한국 진출 방침을 공식화했다. 로빈 리 최고경영자(CEO)가 올 2월 실적 발표에서 한국 등 아시아 시장 확대를 공언한 뒤, 회사는 국내 규제 환경과 입법 체계 분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웨이모도 이 같은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실제 진출까진 관문이 적잖다. 완성차 제조사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힘입어 국내 안전기준에 대한 별도 인증 없이 국내 시장에 바로 FSD(Full Self-Driving)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들여온 테슬라와 달리, 이들은 운송 서비스 사업자라서다. 국내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려면 국토교통부의 임시운행 허가가 필요하고, 유상 운송은 별도 상용화 절차도 밟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진출 타진만으로 시장에 공포감이 도는 건 격차가 이미 벌어져서다. 업계에선 자율주행 기술에서 한국이 중국보다도 ‘2년가량’ 뒤처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 성능을 좌우하는 데이터양도 열세다. 올 초 기준 모셔널의 누적 자율주행 거리는 약 1억6000만 km로 테슬라(135억 km)나 웨이모(3억2000만 km), 아폴로 고(3억 km) 등에 한참 못 미친다.● “모셔널 ‘이식’이 유일한 추격 희망”현대차는 로보택시 분야에서 미국 합작법인 모셔널에 대한 투자 확대, 한국 본사의 기술 내재화 등 ‘투 트랙’ 전략을 취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모셔널은 연말부턴 ‘레벨4’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 본사에서는 엔비디아와의 로보택시 공동 개발로 활로를 찾는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완성형에 근접한 모셔널을 규제가 덜한 미국에서 고도화시킨 뒤 국내에 빠르게 이식하는 게 격차를 좁힐 현실적 대안이라는 시각이 많다.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한 자체 기술 내재화에만 매달리다간 자칫 추격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다를 모두 쓰는 ‘정석’ 모셔널의 기술력은 웨이모보다 덜하지만 ‘카메라 온리’ 테슬라보다 이미 높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 기술을 완성해 국내에 ‘이식’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꼽히는 또 다른 배경은 여전한 규제 벽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자율주행 AI 학습에 필요한 영상 데이터를 행인 얼굴 모자이크 등 처리 없이도 바로 활용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등 빗장을 풀고 있지만 글로벌 속도를 따라잡긴 역부족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한국 특유의 ‘패스트팔로어’ 분위기가 조성되고 정부도 변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는 등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을 ‘G2(미국·중국)’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자율주행 업계도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자율주행 택시)계 양대 축인 구글 ‘웨이모’와 바이두 ‘아폴로 고’가 한국 상륙을 타진하고 나선 만큼, 더 늦기전에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위기 의식에서다.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와 로보택시를 공동개발하려는 구상이지만 업계에선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합작법인 로보택시 모셔널을 국내에 빠르게 이식해야 추격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현대차 자율주행 사령탑’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 AVP본부장(사장)은 9일 첫 공식 석상인 기아 ‘CEO 인베스터 데이’에 나서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中 아폴로 고 ‘한국 상륙’ 선언 ‘레벨4’(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관리하는 자동 운전) 로보택시 글로벌 2위 중국 바이두 ‘아폴로 고’는 최근 한국 진출 방침을 공식화했다. 로빈 리 최고경영자(CEO)가 올 2월 실적 발표에서 한국 등 아시아 시장 확대를 공언한 뒤, 회사는 국내 규제 환경과 입법 체계 분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웨이모도 이 같은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실제 진출까진 관문이 적잖다. 완성차 제조사로서 한미 FTA에 힘입어 국내 안전기준에 대한 별도 인증 없이 국내 시장에 바로 FSD(Full Self-Driving)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들어온 테슬라와 달리, 이들은 운송 서비스 사업자라서다. 국내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려면 국토부의 임시운행 허가가 필요하고, 유상 운송은 별도 상용화 절차도 밟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진출 타진만으로 시장에 공포감이 도는 건 격차가 이미 벌어져서다. 업계에선 자율주행 기술에서 한국이 중국보다도 ‘2년가량’ 뒤처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 성능을 좌우하는 데이터 양도 열세다. 올 초 기준 모셔널의 누적 자율주행 거리는 약 1억6000만 ㎞로 테슬라(135억 ㎞)나 웨이모(3억2000만 ㎞), 아폴로 고(3억㎞) 등에 한참 못 미친다.● “모셔널 ‘이식’이 유일한 추격 희망” 현대차는 로보택시 분야에서 미국 합작법인 모셔널에의 투자 확대, 한국 본사의 기술 내재화 등 ‘투 트랙’ 전략을 취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모셔널은 연말부턴 ‘레벨4’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 본사에서는 엔비디아와의 로보택시 공동개발로 활로를 찾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완성형에 근접한 모셔널을 규제가 덜한 미국에서 고도화 시킨 뒤 국내에 빠르게 이식하는 게 격차를 좁힐 현실적 대안이라는 시각이 많다.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한 자체 기술 내재화에만 매달리다간 자칫 추격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다를 모두 쓰는 ‘정석’ 모셔널의 기술력은 웨이모보다 덜하지만 ‘카메라 온리’ 테슬라보다 이미 높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 기술을 완성해 국내에 ‘이식’ 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꼽히는 또 다른 배경은 여전한 규제 벽 때문이다. 정부는 자율주행 AI 학습에 필요한 영상 데이터를 행인 얼굴 모자이크 등 처리 없이도 바로 활용하도록 규제를 올해 완화하는 등 빗장을 풀고 있지만 글로벌 속도를 따라잡긴 역부족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한국 특유의 ‘패스트팔로워’ 분위기가 조성되고 정부도 변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치솟는 유가를 견디지 못한 항공사들이 노선 운항을 속속 취소하고 있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소비자들은 유류할증료 부담에 이어 운항편이 취소돼 여행이 무산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취소가 가능한 숙소를 잡는 등 갑작스러운 ‘항공 노쇼(No Show)’에 대비하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부담을 견디지 못해 운항편을 줄이거나 아예 일부 노선은 운항을 멈추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6일 기준 갤런당 약 5.47달러로 전쟁 이전 대비 약 145% 상승했다. 비상경영을 선언한 아시아나항공은 4, 5월 국제선 14회를 감편했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은 4∼6월 지방발 국제선과 인천∼하노이, 방콕, 싱가포르, 푸꾸옥, 다낭 등 동남아 주요 노선을 축소하거나 아예 운항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중동전쟁 이후 현재까지 취소된 항공편만 수백 편에 달한다. 국내 항공사뿐 아니라 미국 유나이티드, 독일 루프트한자 등 글로벌 항공사들도 속속 운항 취소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항공편이 속속 취소되자 소비자들은 자체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A 씨는 7월 태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환불 불가 상품보다 1박에 10만 원 가까이 비싼 ‘취소 가능’ 숙소를 예약했다. 항공기 운항 취소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A 씨는 “태국은 수요가 많아 비행기 취소가 없겠지 싶다가도, 몇만 원 아끼려다 수십만 원을 날릴 수 있어 취소 가능한 숙박을 잡아놨다”고 말했다. 베트남 여행을 계획한 B 씨도 “예약한 항공편이 취소될까 봐 매일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며 “숙소도 잡았는데 현재는 100% 환불이 가능한 기간이라, 여행 시점까지 취소가 가능한 숙소를 다시 예약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사정으로 인한 비운항은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그러나 항공권 예매 대행사를 통해 구매한 경우에는 발권 및 취소 수수료를 적게는 1만 원에서 많게는 수만 원까지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온라인 여행자 카페 등에선 “숙소는 무조건 취소할 수 있는 곳으로 잡아라”, “항공사 공홈(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해야 취소 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대행업체 수수료는 약관에 포함돼 있어 피할 수 없다. 수수료 정책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을 내놓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단체 여행 문의의 경우 항공편 취소 시 여행이 취소되는지, 대체편이 마련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문제는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수록 추가적인 운항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유류할증료에는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는 비용은 항공사가 떠안아야 한다. 이미 5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상한선에 이를 것이 유력하다. ‘항공기를 띄울수록 적자’인 구조가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한 항공사 임원은 “유류비가 너무 올라 5월 이후 국제선 항공편의 절반 이상은 운항할수록 적자인 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체력이 약한 항공사는 운항 취소 편수를 더 늘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치솟는 유가를 견디지 못한 항공사들이 노선 운항을 속속 취소하고 있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소비자들은 유류할증료 부담에 이어 운항편위 취소돼 여행이 무산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취소가 가능한 숙소를 잡는 등 갑작스런 ‘항공 노쇼(No Show)’에 대비하고 있다.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부담을 견디지 못해 운항편을 줄이거나 아예 일부 노선은 운항을 멈추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6일 기준 갤런당 약 5.47달러로 전쟁 이전 대비 약 145% 상승했다.비상경영을 선언한 아시아나항공은 4, 5월 국제선 14회를 감편했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은 4~6월 지방발 국제선과 인천~하노이, 방콕, 싱가포르, 푸꾸옥, 다낭 등 동남아 주요 노선을 축소하거나 아예 운항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중동전쟁 이후 현재까지 취소된 항공편만 수백 편에 달한다. 국내 항공사 뿐 아니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독일 루프트한자 등 글로벌 항공사들도 속속 운항 취소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항공편이 속속 취소되자 소비자들은 자체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A 씨는 7월 태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환불 불가 상품보다 1박에 10만 원 가까이 비싼 ‘취소 가능’ 숙소를 예약했다. 항공기 운항 취소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A 씨는 “태국은 수요가 많아 비행기 취소가 없겠지 싶다가도, 몇만 원 아끼려다 수십만 원을 날릴 수 있어 취소 가능한 숙박을 잡아놨다”고 말했다.베트남 여행을 계획한 B 씨도 “예약한 항공편이 취소될까 봐 매일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며 “숙소도 잡았는데 현재는 100% 환불이 가능한 기간이라, 여행 시점까지 취소가 가능한 숙소를 다시 예약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공사 사정으로 인한 비운항은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그러나 항공권 예매 대행사를 통해 구매한 경우에는 발권 및 취소 수수료를 적게는 1만 원에서 많게는 수만 원까지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온라인 여행자 카페 등에선 “숙소는 무조건 취소할 수 있는 곳으로 잡아라”, “항공사 공홈(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해야 취소 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대행업체 수수료는 약관에 포함돼 있어 피할 수 없다. 수수료 정책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을 내놓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단체 여행 문의의 경우 항공편 취소 시 여행이 취소되는지, 대체편이 마련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문제는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수록 추가적인 운항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유류할증료에는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는 비용은 항공사가 떠안아야 한다. 이미 5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상한선에 이를 것이 유력하다. ‘항공기를 띄울수록 적자’인 구조가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한 항공사 임원은 “유류비가 너무 올라 5월 이후 국제선 항공편의 절반 이상은 운항할수록 적자인 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체력이 약한 항공사는 운항 취소편수를 더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인공지능(AI)·수소에너지 거점 구축을 위해 전북 새만금 지역에 9조 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6일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산은,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올 2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맺은 투자 협약의 후속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새만금 약 34만 평 부지에 로봇과 AI, 수소에너지,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관련 9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프로젝트는 최근 산은 주도로 구성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 1호 사업이 된다. 산은은 이번 프로젝트를 생산적 금융, 기후금융과 연계해 현대차그룹에 금융 구조를 조언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이와 비슷한 지원을 로봇·수소 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에 진행한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금융과 해외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보증 지원을 맡는다. 투자 집행은 내년부터 사업별로 순차 진행된다.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구축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가장 많은 5조8000억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장 부회장은 이날 “그룹 자체에서 재원을 확보하고 국민성장펀드 등 가능한 외부 투자 펀드, 기업 펀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지난달 한국 조선사들이 40% 가까운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중국과의 격차를 좁혔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 총 406만CGT(135척) 중 한국이 39%(159만CGT·38척)를 수주했다. 중국은 53%인 215만CGT(84척)를 수주했다. CGT는 서로 다른 선박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자 가중치를 둬 계산한 표준화물선환산톤수다. 올 2월엔 한국이 단 11%(57만CGT·17척), 중국이 80%(415만CGT·131척)를 수주했는데 한 달새 이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이다.글로벌 선박 시장은 회복세다.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동월보다 31%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올 1분기(1~3월) 발주량은 1758만CGT(554척)로 전년 동기 대비 40% 뛰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인공지능(AI)·수소에너지 거점 구축을 위해 전북 새만금 지역에 9조 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6일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관에서 산은,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올 2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맺은 투자 협약의 후속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새만금 약 34만 평 부지에 로봇과 AI, 수소 에너지,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관련 9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지방 산업 패러다임을 설계하기 위해서다. 장 부회장은 이날 “(이번 협약은) 매우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며 “민관 공동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프로젝트는 최근 산은 주도로 구성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 1호 사업이 된다. 산은은 이번 프로젝트를 생산적 금융, 기후금융과 연계해 현대차그룹에 금융 구조를 자문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이와 비슷한 지원을 로봇·수소 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진행한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금융과 해외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보증 지원을 맡는다.투자 집행은 내년부터 사업별로 순차 진행된다.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구축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가장 많은 5조8000억 원이 투입된다.구체적인 자금 조달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장 부회장은 이날 “그룹 자체에서 재원을 확보하고 국민성장펀드 등 가능한 외부 투자 펀드, 기업 펀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그룹 내에 새만금 투자 전담 조직인 ‘RH(로봇·하이드로겐) PMO(프로젝트 관리기구)’를 꾸려 투자 관련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자칫 막혀 버리면 세계 경제의 숨통을 조여 올 수 있는 해상 물류의 ‘초크포인트(choke point·급소 구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협 주변국들이 초크포인트를 봉쇄하면 언제든 ‘제2, 제3의 호르무즈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무역량의 80%가 바닷길을 통해 이동하는 만큼 해상로 봉쇄가 세계 경제를 겨냥한 ‘전략 무기’가 될 수 있다며, 북극 항로 개척 등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해양무역의 급소, 초크포인트유엔 해양법 협약(UNCLOS)에 따르면 국제 항로로 이용되는 해협은 200여 개로 추산된다. 이 중 전 세계의 물류 운송 선박들이 해상 통로로 이용하는 핵심 초크포인트로는 △호르무즈 해협 △바브엘만데브 해협-수에즈 운하 △대만 해협 △말라카 해협 △파나마 운하 △지브롤터 해협 등이 꼽힌다. 해상 운송 시장에서 이들 해협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중동에서 생산되는 석유들이 전 세계로 수출되는 에너지 거점이다. 말라카 해협은 연간 전 세계 해상 수송 물동량의 25%, 액수로는 전 세계 무역액의 30% 이상인 3조5000억 달러가 이동하는 가장 분주한 뱃길이다. 대만 해협 역시 세계 해상무역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에너지·전자제품·광물 등 이곳을 지나는 무역품의 가치가 2022년 기준 2조4500억 달러(약 3670조 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파나마 운하의 경우 전 세계 물동량의 약 6%로 비중은 작지만,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유 등 에너지원이 태평양으로 향할 때 거의 대부분 이 운하를 통과한다. 문제는 이번 전쟁에서 확인된 것처럼 이들 해협의 인접 국가들이 해협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필요하면 언제든 ‘봉쇄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지정학적 분쟁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만 해협에서는 이미 중국과 대만 양국이 수시로 무력 시위를 벌이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지난해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군 함선의 이동이 2024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었다.말라카 해협에서는 해적들의 출현이 빈번해지고 있다. ‘아시아 내 선박에 대한 해적 및 무장 강도 방지 지역 협력 협정(ReCAAP)’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라카 해협에서 발생한 해적 노략질은 108건으로 한 해 전(62건) 대비 74% 증가했다. 파나마 운하 역시 홍콩 회사가 운영권을 보유한 이유로 중국과 미국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 초크포인트이며, 지브롤터 해협도 영국과 스페인이 300년 이상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안보 불안 지역에 해당한다.● “한국 무역 40%가 대만 해협 영향권”만약 이 같은 초크포인트가 분쟁 등으로 폐쇄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대만 해협은 한국 무역에 있어 ‘급소 중의 급소’에 해당한다. 지난해 기준 부산신항, 부산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항 등 5대 항구를 통해 총 243개 국가와 6161억2100만 달러(약 930조4845억 원) 규모의 수출입이 이뤄졌다. 이 중 대만을 포함해 유라시아 및 아프리카 대륙으로 향하는 교역 규모만 160개국에 2568억3200만 달러(약 387조8754억 원)다. 대만 해협 봉쇄가 현실이 되면 한국 해상무역의 41.7%의 타격이 불가피한 셈이다. 특히 한국 핵심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도 피해가 우려된다. 반도체 완제품은 항공으로 운송되지만 제조 설비나 웨이퍼 등 원료는 선박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제작 원료, 장비 등의 교역액 합계치는 21억5000만 달러(약 3조2470억 원) 수준으로 한국-대만 전체 해상교역액의 23.9%에 이른다.말라카 해협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적된 석유들이 동아시아로 올 때 말라카 해협을 필수로 지나기 때문이다. 길이 약 900km, 폭 70km 정도로 좁고 긴 이 통로에 동북아 석유 공급량의 80%가 몰린다. 말라카 해협이 폐쇄될 경우 중동에서 오는 선박은 호주 인근까지 돌아 태평양을 거쳐 입항해야 한다. 시간과 비용이 치솟으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에 에너지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거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파나마 운하 역시 마찬가지다. 김인현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장·선장은 “해상 운송은 항공 운송 등으로 방법을 바꿀 수 없다 보니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통로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북극 항로 이용도 적극 검토하는 등 다변화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극 항로는 수에즈 운하를 거쳐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기존 항로를 대체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쇄빙선 비용, 보험료 등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테슬라가 올 1분기(1∼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BMW를 꺾고 분기 기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더해 전기차 보조금 확정이 예년보다 빨라지며 테슬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입차 판매 1위는 2만964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335.1%나 뛰었다. 2023년부터 분기 기준 판매량 1위를 지켜온 BMW(1만9368대)를 넘어선 것. 메르세데스벤츠(1만5862대)는 3위에 그쳤다. 테슬라는 지난달 1만1130대를 팔아 수입차 브랜드 사상 월간 판매량 1만 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3위 역시 모두 테슬라였다. 모델 Y 프리미엄(5517대)이 가장 많이 팔렸고 뒤이어 모델 3 프리미엄 롱 레인지(1905대), 모델 3(1255대) 순이었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조기에 확정한 게 전기차 전문 브랜드인 테슬라에 호재로 작용했다. 보통 보조금은 3월 전후로 발표되는데, 올해는 평소보다 이른 올 1월 중순에 확정됐다.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로 전환할 때 받는 지원금도 최대 100만 원까지 신설되면서 지원 폭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1만6249대(47.8%)로 하이브리드차(1만4585대·42.9%)를 처음으로 앞지르고 연료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대대적인 가격 인하도 테슬라 판매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올 초 테슬라는 모델 3 퍼포먼스 가격을 5999만 원으로 940만 원 인하하는 승부수를 뒀다.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와 RWD 가격도 각각 315만 원, 300만 원 낮췄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테슬라가 올 1분기(1~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BMW를 꺾고 분기 기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더해 전기차 보조금 확정이 예년보다 빨라지며 테슬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입차 판매 1위는 2만964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335.1%나 뛰었다. 2023년부터 분기 기준 판매량 1위를 지켜온 BMW(1만9368대)를 넘어선 것. 메르세데스-벤츠(1만5862대)는 3위에 그쳤다. 테슬라는 지난달 1만1130대를 팔아 수입차 브랜드 사상 월간 판매량 1만 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3위 역시 모두 테슬라였다. 모델 Y 프리미엄(5517대)이 가장 많이 팔렸고 뒤이어 모델 3 프리미엄 롱 레인지(1905대), 모델 3(1255대) 순이었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조기에 확정한 게 전기차 전문 브랜드인 테슬라에 호조로 작용했다. 보통 보조금은 3월 전후로 발표되는데, 올해는 평소보다 이른 올 1월 중순에 확정됐다.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로 전환할 때 받는 지원금도 최대 100만 원까지 신설되면서 지원 폭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1만6249대(47.8%)로 하이브리드차(1만4585대·42.9%)를 처음으로 앞지르고 연료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대대적인 가격 인하도 테슬라 판매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올 초 테슬라는 모델 3 퍼포먼스 가격을 5999만 원으로 940만 원 인하하는 승부수를 뒀다.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와 RWD 가격도 각각 315만 원, 300만 원 낮췄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