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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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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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사회일반51%
미담16%
월드톡8%
정치일반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1%
  • 이은해·조현수 조력 의심자 최소 4명, 檢 수사선상에…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조현수 씨(30)가 4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선상에 오른 이가 최소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 씨 와 조 씨의 지인 등 4명을 조력자로 의심하고 수사선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2명은 공개수배 나흘 뒤인 지난 3일 두 사람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외곽에 있는 한 숙박업소에 다녀간 남녀이며, 이 중 여성은 이 씨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 2명은 해당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결제한 신용카드의 명의자와 은신처로 사용된 오피스텔의 월세 계약자다.다만 이들이 이 씨·조 씨의 공개수배 사실을 몰랐다 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들에게 범인은닉 및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이 씨·조 씨가 은신처로 사용한 경기 고양의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 월세 계약서와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조력자로 의심받아 수사선상에 오른 의심자들의 수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조력자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조력 의심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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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걷는데 바로 옆 미사일 ‘쾅’…“우크라 시민 일상” (영상)

    길을 걷는 여성 바로 옆으로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하는 영상이 우크라이나 국민이 처한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8일(현지 시각) 공식 트위터에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 시민들의 일상 일이라며 짧은 영상을 올렸다.영상에는 주택가에서 짐을 들고 길을 걷는 여성 양옆으로 연달아 미사일이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있다.놀란 여성은 그 자리에서 바닥에 주저앉았고, 인근을 지나던 시민 2명은 간발의 차이로 도망갔다.여성은 바닥에 웅크린 채 잠시 있다가 곧 일어나 현장을 벗어났다.이는 지난 15일에 촬영됐다.그나마 다행으로 이 영상 속에서는 누구도 숨진 사람은 없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다.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영상을 공유하며 “두 달 전만 해도 우크라이나의 누구도 이런 일을 상상할 수 없었다. 이제 많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이는 일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19일 이호르 테레호프 하르키우 시장은 “시내 민간인 지역에 끊임없는 폭격이 있었다”며 “지난 하루 반나절 동안 15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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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실에 슈퍼카 주차” 350억 역대최고가 펜트하우스 팔려

    국내 공동주택 사상 최고의 분양가로 화제 됐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최고급 펜트하우스가 주인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옛 SM엔터테인먼트 청담사옥 부지(106-16)에 건설 중인 ‘워너(ONE.R)청담’의 슈퍼펜트하우스(전용 497㎡/약 150평)가 최근 분양됐다. 분양가는 350억 원.직전 최고 분양가는 300억원으로, 바로 옆 ‘에테르노 청담’ 펜트하우스(전용 341㎡/약 103평)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가수 아이유가 10층~12층 사이의 74평형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져 한차례 화제된 바 있다.‘워너 청담’은 분양 시작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지하 4층~지상 20층 총 16가구 규모다. 최고 높이는 94.7m로, 청담동 한강변 일대에 들어선 공동주택 중에 가장 높다.14가구의 분양가는 120억~250억원, 이번에 분양된 최상층 수퍼펜트하우스는 350억원으로 책정됐다. 취득세만 43억500만 원(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 포함)에 달한다.이 건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스카이 가라지’(Sky Garage)다. 전용 승강기를 이용해 집 안까지 자동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시설이다. 수퍼펜트하우스에는 4대, 나머지 15가구에는 각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파트 분양 홈페이지는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나만의 보물을 눈 앞에 두고 매일매일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문구로 ‘집 안 주차’를 가장 앞세워 강조하고 있다.이 밖에도 복층구조에 와인저장고, 인피니티풀, 한강조망 테라스 등이 갖춰져 있다. 202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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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민 “이재명 보선 출마…찬성 37.5% · 반대 57.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전 경기지사)이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경기도 여론은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8~19일 이틀간 경기도 성인 812명에게 이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 찬반을 물은 결과 ‘반대’ 응답이 57.5%(매우 반대 42.2%, 반대하는 편 15.3%)로 과반을 차지했다.‘찬성한다’는 응답은 37.5%(매우 찬성 25.6%, 찬성하는 편 11.9%)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0%였다.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찬20.9% · 반75.0%)과 50대(찬34.3% · 반61.3%), 30대(찬44.0% · 반51.5%)에선 반대가 우세했다.이 고문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40대는 찬반 48.6%로 동률을 이뤘고, 오히려 이 고문 지지력이 약한 20대는 찬성(찬46.3% · 반43.7%)이 근소하게 앞섰다.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선 반대(찬14.9% · 반81.8%)가 높고, 진보층에선 찬성(찬61.9% · 반33.8%)이 높았지만, 중도층에서 반대(찬35.1% · 반60.1%)쪽으로 기울었다.민주당 일각에선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방선거를 이끌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ARS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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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 벗으면 깎아줄게” 노출영상 담보 사채업 일당 경찰 추적

    돈이 급한 미혼모들에게 ‘옷 벗은 영상’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뒤 이자를 깎아주겠다며 추가로 노출을 요구하는 불법사채업 일당을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19일 JTBC에 따르면, 미혼모 시설에 있는 A 씨(24)는 비대면으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에서 100만 원을 빌렸다.이 업체는 A 씨가 직업이 없기 때문에 최소한 담보가 있어야 된다며 “제가 돈을 얼마 빌렸다”는 음성이 나오게끔 나체로 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다.A 씨가 꺼리자 “N번방 사건 이후 영상이 유포되면 징역 10년을 받는다”며 안심시켰다.이후 A 씨가 빌린 100만 원은 하루 연체될 때마다 이자가 10만 원씩 붙어 결국 300만 원으로 늘었다.그러자 사채업자는 영상통화를 요구하며 또 다른 신체 노출 영상을 강요했다. 이자라도 깎아주겠다는 명목이다.사채업자는 “나한테 영통(영상통화) 하나 보내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 아니잖아. 영통 보내서 할 거 하고…”라고 다그쳤다.A 씨는 “영상 통화해서 나체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운동을 하라는 거다. 안 하면 너는 영상 유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고소장과 관련 자료들을 토대로 이들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5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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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오수 “국민 생명 달린 ‘검수완박’ 2주 내 처리라니”

    김오수 검찰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안을 이달 중 처리하려는 것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국가운영 발전과 깊은 영향이 있는 법안을 지금과 같이 2주 안에 처리한다는 것은 절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김 총장은 19일 오후 2시15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 출석해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이 수사를 못 하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검찰청법에는 중대범죄를 수사할 수 있게 했는데, 대통령령으로 검찰의 수사 범위를 대폭 축소했다”며 “시행해보니 죄명별로 사건이 검찰·경찰에 흩어져 제대로 수사하기 어려웠다.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면 폐지하는 것은 상처를 곪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검사 수사권 완전 박탈은 위헌 소지가 크다”며 “공청회 개최나 관계 기관 의견수렴 절차 등이 선행돼야 하고 헌법, 국회법에 규정된 입법 절차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검찰이 다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성찰·반성하겠다. 조직성에 대해 철저히 점검받겠다”면서도 “(검수완박은) 국가 수사력을 사장시키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법안 현실화 전에 국회에서 법무부, 검찰, 경찰, 변호사 협회, 학회,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을 모아 충분히 논의하고 여야 합의를 거쳐 최선의 결론이 나는게 선행됐으면 한다”며 “국민의 이해, 공감대 형성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법사위는 이날 오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개정안을 심사했다.김 총장은 Δ현행제도 안착의 중요성 Δ위헌 소지 Δ송치 사건 보완 수사 폐지 문제점 Δ중요범죄 직접 수사 폐지 등을 이유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 개정안에 조목조목 반대 입장을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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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텔 불지르겠다” 협박…하루 넘겨 경찰과 대치중

    인천의 한 고시텔에서 퇴거 명령에 반발한 거주자들이 건물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며 하루가 넘도록 경찰과 대치 중이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9분경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고시텔 건물 6층에서 거주민 4명이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이들은 재개발로 철거 예정인 건물에서 퇴거하라는 명령에 반발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거주자들과 대화를 이어갔다.거주자들은 대치하던 중 “가스통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119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치자들 가운데 2명은 경찰의 설득 끝에 15시간만인 19일 오전 3시30분경 건물 바깥으로 나왔다. 두 사람 중 1명은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1명은 건강이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건물 내부에는 아직 2명이 남아 있다. 경찰은 남아있는 2명을 계속해서 설득하고 있다.해당 건물은 4,5,6층이 고시텔이었는데, 수도 전기가 끊기 상태에서 무단 점거해오던 이들이 전날 다시 퇴거명령을 받자 방화 위협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경찰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소방대원 32명과 차량 13대를 현장에 배치해 화재 위험에 대비하고 있으며,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건물 밑에 공기 매트리스를 설치했다.현재 해당 건물 내 다른 주민들은 모두 퇴거 및 대피한 상태다. 주변에 가깝게 붙어 있는 건물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서 계속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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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수완박 누구보다 반대하는 건 경찰” 현직경찰 블라인드 글 등장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과 관련해 “현재 검수완박에 누구보다 반대하는 건 경찰”이라는 현직 경찰의 주장이 온라인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1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경찰청 게시판에 “현직 경찰”이라며 글을 올린 A 씨는 “현재도 수사권 조정 이후 불필요한 절차가 너무 많아져 업무 과중으로 수사 지연이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수사관 한 명당 자기 사건 50건 ~200건씩 달고 있고, 수사부서 순번 정해서 탈출할 정도로 수사기피 심각하다”며 “수사 베테랑들 도저히 못 해 먹겠다고 타 부서로 다 도망가고 있고, 수사관들 사이에 ‘수사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을 달고 사는 게 지금 수사부서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한국 사람들 성격 급해서 일주일만 지나도 수사진행사항 독촉하고 난리 치는데 실상은 최소 50명~200명이 대기 중이고, 1~2주는커녕 수사에 2~6개월씩 걸리는 것도 그런 이유다. 야근과 주말 출근 안 하면 빼는(해결하는) 사건보다 쌓이는 사건이 더 많은 게 현재 경찰조직의 현실”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애초에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업무량을 줘놓고서는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정성스럽고 세심한 수사를 할 수 있겠냐”며 “이 문제는 단순하게 사건 수로만 바라볼 문제가 아니다. 단순 절도처럼 수십 페이지로 끝날 사건도 있고, 복잡하고 피해자가 많은 수십만 페이지의 사건도 있다”고 썼다.“전문 지식 없으면 이해하기도 힘든 고도의 범죄 많아”그는 “세상에 폭행, 절도처럼 단순하고 영상 증거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건들만 있다면 검수완박 하더라도 인원 충원만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현실 세상은 폭행, 절도같이 간단한 사건만 있는 게 아니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고도의 지능범, 민사와 얽혀있는 사기꾼, 경제사범, 합법을 가장한 권력 유착형 범죄 등이 있고 이러한 사건들에는 형법, 민법 각종 법률이 다 얽혀들어 있어서 이게 죄가 되는지, 단순 민사인지도 애매하고, 무슨 죄를 적용해야 되는지 변호사마다도 의견이 갈리는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로운 범죄들이 존재한다. TV에 피해자 수만 명씩 나오는 고도의 지능형 사기 사건, 대장동 사태처럼 합법을 가장한 수천억대 권력형 비리 등 온 나라를 뒤집는 범죄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업무는 정말로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도 힘든 분야라 변호사 외에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이 필수”라며 “변호사, 검사, 판사들도 각자 자기 전문 분야가 따로 있고, 전문 분야 사건만 맡을 정도로 법률이라는 게 복잡하고 광범위해 해당 분야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고 전문가 자문도 참고하며 몇 년간 경험치가 쌓여야”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또 경찰과 달리 직접 공판에 참여하는 검찰은 어디에서 절차적 흠결이 문제 되고 첨예한 대립각이 나올지 볼 수 있는 게 많다고도 했다. 그는 “공판과 수사는 한 몸이기 때문에 공판에 참여하는 검사가 수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당연히 절차적 흠결이 생길 수 있는데 (검찰이) 직접 수사를 못 하면 대응이 느릴 수밖에 없다”며 “결국 그 절차적 흠결을 파고든 변호사들의 전성시대가 올 것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정말로 틀린 말이 아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생계형’ 경찰 vs ‘독립’ 검찰…외부 압력 느낌 달라”조직의 특성에 대해서도 “경찰들은 거의 다 생계형 직장인들이라 독단적 행동이 불가능하고, 외부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애초에 경찰청장 이하 일선 과장급까지 임명권자가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인데 어느 누가 자기 생계까지 걸어가며 정권 수사를 할 수 있겠냐”며 “반면에 검사는 개개인이 독립관청이라 그런 압력에서 대체로 자유롭고, 검사 관둬도 변호사 하면 꿀릴 게 없고, 관두고 더 많은 부가 보장되는 상황이니 소신껏 할 수 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조직 수뇌부의 역량도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검사조직은 밑바닥부터 수뇌부들까지 수십년간 수사 실무만 뛰며 단계적으로 올라오던 수사 베테랑들로만 이루어진 조직이라, 모든 마인드 세팅이 ‘수사 위주’로 되어있다. 반면 경찰은 업무 범위가 굉장히 광범위하고 수사 부서는 그 많은 부서 중의 일부일 뿐이며, 수사 한번 안 해보고 행정, 경비, 기획 등 수사와 무관한 경력으로 올라간” 수뇌부도 있다고 했다.“검경 협력하며 일하고 있었는데 정치인들이 균형 깨”그러면서 “그동안 각 조직의 특성에 맞춰서 경찰이 수사하고, 법률전문가인 검사가 검토 및 보완해주는 시스템으로 분업하고, 협력하며 일하고 있었는데 정치인들이 이 균형을 깨려고 한다”며 “물론 나도 검사의 과도한 권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아무런 대안도 없이 졸속으로 나라의 가장 전문적인 수사 조직을 통째로 날려 버린다는 건 모기 잡겠다고 집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앞서 검수완박 찬성 입장을 낸 경찰단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수사 일선 경찰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집단이라는 취지의 비판을 쓰기도 했다.또 “국가의 사법 시스템을 바꾸는 이유가 고작 전직 대통령과 그 세력들의 허물을 덮기 위해 사용되어선 안 된다”고도 했다.다만 “마치 수사에 자부심 있는 사우님들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일 여지가 있어 미리 사과 드린다”며 “당연히 제 개인과 일부의 의견이 전체를 대변하는 건 아니며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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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열면 바로 ‘꽈당’…현관문에 TV 기대놓고 간 택배기사 ‘논란’

    택배 기사가 파손 우려가 있는 대형 배달 물건을 현관문에 기댄 상태로 두고 갔다는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17일 온라인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쿠X맨 배송 거지 같이 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달 장소는 입구에서 6계단 내려가는 반지하 빌라 1층이라고 했다.글쓴이 A 씨는 “회사에서 보너스를 받아 혼자 사는 어머니 댁에 오래된 TV를 바꿔 드리려고 로켓배송으로 50만원짜리 TV를 하나 시켰는데 물건을 현관문에 기대어두고 갔다”며 배송 기사가 찍어 보낸 사진을 공개했다.이어 “옆에 벽에 세워두어도 되는데 저렇게 두고 가면 문은 어찌 열며, 열었다 하더라도 뒤로 엎어질 판인데 정말 너무하다”며 “당장 배송 사진 보고 고객센터에 연락했더니 내일 5시까지는 확인하고 연락 주겠다고 문자 하나 보내고는 지금까지 어쩌겠단 말도 없다”고 지적했다.다음날 A 씨는 다시 글을 올려 “어제 방문 결과 현관 앞에 TV가 사진과 동일한 상태 그대로 세워져 있었다”며 “기사분이 문을 막고 세워두는 바람에 안에 계신 어머님이 문을 열고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후기를 전했다.또 “방금 고객센터 답변을 받았는데 ‘TV 놓을 공간이 없어서 그렇게 두었다’고 한다. 정말 공간이 없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다”며 본인이 찍은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문 옆에 벽면 공간이 훨씬 넓은데도 굳이 TV를 문에 기대 세워두고 간 모습이다.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고의다”, “문 옆에 공간이 많은데, 저렇게 둔 건 맥인 거다”, “배송 2년 넘게 해본 사람인데, 배송 저렇게 하지 말라고 교육 엄청나게 받는다”, “부피 큰 물건으로 문 앞 막는 건 고의라고 봐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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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해 왜 멀리 안가고 도심 속에?…치밀한 계산 했나

    16일 검거된 ‘가평 계곡 사망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는 지방으로 달아나지 않고 인구가 밀집한 도심 속에 숨어있다가 붙잡혔다. 그것도 본인들이 조사를 받았던 경기 고양시에 있었다.이 씨와 조 씨는 이날 오후 고양시 덕양구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검경합동검거팀에 붙잡혔다.두 사람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방이나 도서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주거지인 인천과 가까운 도심 속에 머물러있었다.고양시는 2년 전 피해자인 남편 윤모 씨의 유족 지인의 신고로 이들이 일산서부경찰서의 조사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뉴스1에 따르면, 해당 오피스텔은 지난 2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해 대부분 낯선 이웃들이고, 따라서 낯선 인물에 신경을 덜 쓰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주변에 상업시설이 부족해 입주민들의 주로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으로 외출하고,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탓에 사람들과 마주칠 일도 적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2명이 동시에 지방에 은신하기에는 지방의 소도시나 시골은 보는 눈이 많고 눈에 띄기도 쉽다. 오히려 대도시 안에 숨어 다수의 사람들 속에 섞여 지내는 편이 오랫동안 은신하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활성화돼 모든 것이 배달로 가능한데, 굳이 생활이 불편한 외딴 은신처보다는 오피스텔 등에서 생활하는 것이 편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정확한 은신처 선택과 그간의 생활 등은 수사가 본격화되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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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허공과 악수?… 또 다시 불거진 건강 이상설 (영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 직후 허공에 악수하 듯 손을 내미는 장면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소재의 한 대학에서 연설을 마친 후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손을 내밀었다.손을 내민 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뒤로 돌더니 잠시 서성이다 퇴장했다.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만 79세다. 한국식 나이로 치면 81세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각료나 정치인들의 이름을 헷갈리고, 공식 석상에서 발을 헛디뎌 휘청이고, 졸음을 참지 못하고, 기자회견 중에 무슨말을 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리는 일도 있었다.이럴 때 마다 일각에서는 고령에 따른 ‘치매설’이 따라붙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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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습 드러낸 이은해·조현수, 모자 푹 쓰고 ‘묵묵부답’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된 ‘가평 계곡 사망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가 모습을 드러냈다.이날 오후 4시 9분경 고양경찰서에 압송된 이 씨는 검은색 벙거지모자에 카키색 외투를, 조 씨는 베이지색 벙거지모자에 검은색 외투를 입고 있었다.이들은 ‘5개월간 어디 숨어있었나?’ ‘자수한 이유가 뭔가?’ ‘유족에게 할말 있나?’ ‘공모 혐의 인정하나’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10분 뒤 검찰에 신병 인계 과정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두 사람은 오후 4시 19분경 고양경찰서에서 인천지검으로 신병이 인계됐다.앞서 이들은 이날 낮 12시25분경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3일전 이들의 소재를 파악했으며, 이 씨 아버지를 통한 설득 끝에 자수 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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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해·조현수, ‘등잔밑’에 숨어있었다…체포 때도 함께

    ‘가평 계곡 사망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는 16일 검거될 때도 함께 있었다. 이들은 평소 활동하던 반경을 벗어나지 않은 채 숨어있다가 검거됐다.이 씨와 조 씨는 이날 낮 12시25분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서 검거됐다.서로를 ‘웬수’, ‘주인’, ‘시종’ 등으로 칭했던 두사람은 3년 전 범행 과정, 도주와 잠적에 이어 체포될 때도 같이 있었다.고양시는 이들이 재수사를 받았던 곳이며, 인천지검과도 멀지 않은 지역이다. 사실상 ‘등잔 밑’에 있었던 셈이다. 당초 이 사건은 단순변사로 종결됐지만 유족과 지인의 제보로 일산서부경찰서에서 재수사가 이뤄졌다.경찰은 이은해와 조현수를 수사한 뒤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양지청은 이 씨와 조 씨의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이 사건을 이송했고 인천지검은 지난해 12월 이들을 불러 조사했다.이 후 두 사람은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를 앞두고 행적을 감췄다.이 씨와 조 씨는 8억원대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2019년 6월30일 가평군 용소계곡 폭포 4m 높이에서 피해자 A 씨(사망 당시 39)를 뛰어내리게 종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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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해-조현수, 父 설득으로 자수… 경찰이 3일전 소재 파악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가 공개수배 17일 만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검거됐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낮 12시 25분경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 씨와 조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은 3일 전 이 씨와 조 씨가 있는 오피스텔은 파악했으나, 정확한 호실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피스텔 인근에서 아버지를 통해 끈질긴 설득을 했고, 결국 이씨의 자수 의사를 확인했다고 한다.이 씨와 조 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0분경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피해자 윤 씨를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뒤 4개월 넘게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공개수배했다.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6일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합동검거팀을 꾸려 수사해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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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건이야말로 검수완박과 무관하지 않아” 계곡살인 변사종결 안미현 검사

    3년 전 ‘가평 계곡 사망 사건’을 단순변사로 내사종결했던 검사가 “피해자와 유족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사건이야말로 검수완박과 무관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안미현(사법연수원 41기)검사는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계곡살인사건 관련해 경찰의 내사종결 의견에 대해 의견대로 내사종결할 것을 지휘했다”며 “저의 무능함으로 인해 피해자 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이 묻힐 뻔 했다. 피해자 분과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그는 부끄럽지만 이 사건이 언론보도 됐을 때 사건 발생 장소와 시기에 비추어 당시 의정부지검에서 영장전담 검사였던 제가 변사사건을 지휘했겠구나 짐작을 했으나, 어렴풋이 성인 남성이 아내, 지인과 함께 계곡을 갔다가 다이빙을 해 사망 한 사건이 있었던 정도만 기억이 날 뿐이었다”며 “피해자 분과 유족분들께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을 뿐”이라고 했다.이어 “경찰이 변사사건 수사를 하고 저는 그 기록만 받아 보다보니(변사사건 단계라 검찰이 사건에 송치되기 전이어서 이 단계에서는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가 이루어질 수 없었음) 사건당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진술을 들어보지도 못하고 서류에 매몰돼 경찰의 내사종결 의견대로 처리하라는 어리석은 결정을 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검수완박 계곡사망과 무관…검사 안미현이 단순변사 종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첨부하면서 “저는 위 사건에 대한 경찰의 내사종결 의견에 대해 그대로 처리하도록 한 잘못을 했지만, 그래도 이 말씀만은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저는 이 사건이야말로 검수완박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그는 “검사로 하여금 경찰이 수사한 내용을 오로지 서류만 보고 판단하게 했을 때, 검사가 사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만나보지도 않은 상태에서는 검사에게 영장청구권과 수사지휘권(수사권조정 이후에는 보완수사요구권, 재수사요청권)이 있어도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지 못하고 놓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검수완박 전에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에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본다”며 “검찰이 경찰보다 유능하다는 것이 아니고, 경찰만이 아니라 검찰도 실체관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억울한 피해자 분의 죽음을 말도 안 되는 ‘국가수사권 증발’ 논의에 언급하게 돼 유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경찰과 검찰은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다. 경찰과 검찰이 맞서야 하는 것은 악랄한 범죄이지 서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 검사는 지난 2018년 권성동 의원이 연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 때 외압 의혹을 폭로하며 관심을 받았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검사와의 대화’에서 조 장관과 안 검사 간 대화가 길어져 ‘검사와의 대화’가 아닌 ‘안미현과의 대화’였다는 비판도 나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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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 살인’ 용의자 이은해·조현수 고양시에서 검거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가 공개수배 17일 만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검거됐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낮 12시 25분경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 씨와 조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6일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합동검거팀을 꾸려 수사해왔다.이 씨와 조 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0분경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피해자 윤 씨를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뒤 4개월 넘게 행방이 묘연했다.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공개수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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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호화 타운하우스’ 받고 김정은 팔짱 낀 그녀 누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 선전의 일등공신인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방송원) 리춘히가 평양 시내 호화 타운하우스를 받았다.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15일·태양절)을 앞두고 평양 보통강변 주변에 세운 호화 타운하우스 준공식 소식을 전했다.특히 건물의 호화로운 모습과 함께 공로자들이 이곳에 살게 된다는 점을 알려 체재 선전과 내부 결속에 활용했다.평양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준공식은 지난 13일 열렸다. 김위원장이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총 800세대 규모의 테라스형 아파트에는 강 조망에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고, 내부도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과 아늑한 가구로 꾸며져 있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강변을 수놓는다.이곳은 1970년대 김일성 주석이 주석궁으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5호댁 관저’가 있던 곳으로 평양 최고 명당으로 꼽히는 자리다.통신은 “나라의 부강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들에게 안겨주시기 위하여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 건설을 발기하셨다”며 “강안다락식주택구는 우리 인민에게 세상에 부럼없는 최상의 물질 문화적 복리를 안겨주는 것을 숙원사업으로 내세우는 당중앙의 발전전략이 응축된 새시대의 자랑찬 창조물”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북한의 입’으로 불리는 리춘히 아나운서의 집(경루 7호동)을 직접 찾아 둘러보고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공개했다.방송과 사진에는 리춘히와 그의 가족들이 김 위원장의 양쪽에서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 리춘히가 집을 둘러보며 입을 가리고 감탄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리춘히는 “너무도 희한한 살림집을 받아안고 감격”했고, 김 위원장이 그런 리춘희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셨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다.또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꽃나이 처녀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는 50여년간 당이 안겨준 혁명의 마이크와 함께 고결한 삶을 수놓아온 리춘히 방송원과 같은 나라의 보배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 당의 진정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리춘히는 2011년 김정일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검정색 한복 저고리를 입은 채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리춘히 뿐 아니라 최성원 아나운서와 동태관 논설위원도 입주권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들의 집도 방문해 사진을 찍었다.통신은 보도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수차례 강조했지만, 실제론 북한의 특권층만을 위한 주거시설이며, 계층 간 격차도 심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평양 내 호화주택구를 조성하는 것은 김정은 정권을 실질적으로 지지하는 평양 내 특권 계층을 배려하는 의도”라며 “평양 내에서는 이미 북한 사회에 만연한 계층 분화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기자 출신이자 북한 경제 전문가인 문성희 박사는 지난 1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에도 빈부 격차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고 왔고 듣기도 해왔다”며 “북한 주민들이 이런 사람들에게 비판적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동경의 대상”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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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만에 33억→34만원 폭삭…거품 터진 ‘최초트윗 NFT’

    트위터 창립자 ‘잭 도시’가 쓴 최초의 트윗 NFT가 1년 만에 헐값으로 전락했다.14일(현지시간) 포츈, 코인데스크US 등에 따르면 잭 도시의 첫 트윗 NFT가 경매에 나왔으나 최고 입찰가 280달러(약 34만원)로 마감됐다.이 NFT는 지난해 3월 말레이시아 블록체인 기업 브리지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시나 에스타비가 약 33억원을 지불하고 구매한 것이다.1년만에 1만 분의 1 가격으로 떨어진 것이다.지난해 3월 6일 잭 도시는 자신이 작성한 세계 첫 트윗 “지금 막 내 트위터를 설정했다(just setting up my twttr/2006년 3월 21일 작성)를 NFT형식으로 트윗 장터인 ‘밸류어블스’에 경매로 올렸다.이를 에스타비가 낙찰받고 1639.58이더(ETH)를 지불했다. 당시 가치로 290만달러이며 한화로 33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1년 뒤인 지난 7일 에스타비는 NFT 최대 거래소 오픈씨에 매물로 올리면서 목표 가격을 구매가보다 16배 이상 높인 4800만달러(약 590억원)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판매액의 50%는 자선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응찰 건수와 금액 모두 보잘것없는 수준에 머물렀다. 경매가 마감됐을 때 입찰은 총 7개에 그쳤고, 이 중 가장 높은 금액은 0.09이더(약 280달러)였다. 가장 낮은 입찰가는 6달러였다.에스타비가 이를 팔아야 할 의무는 없으므로, 오는 16일까지 입찰을 수락하지 않으면 경매는 무효가 된다.에스타비는 “경매 기한은 끝났지만 더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수락할 수도 있고, 어쩌면 절대 팔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NFT는 가상자산의 일종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token)이다NFT 시장은 2021년에 크게 성장했다. 시장 추적업체 Nonfungible의 보고서에 따르면 NFT 매출은 2020년 8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77억 달러를 기록했고, NFT 평균 가격도 2020년 49.18달러에서 지난해 807.52달러로 상승했다.그러나 올해부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1월 말 이후부터 3월 초까지 일매출은 83% 감소했고, NFT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6200달러에서 20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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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교도소서 재소자끼리 성관계 임신…어찌 이런일이?

    미국의 한 여자 교도소에서 재소자끼리 성관계를 해 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아의 아버지는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재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에드나메이헨 교도소에서 여성 재소자 2명이 임신한 사실이 밝혀졌다. 임신한 당사자들은 “트랜스젠더 재소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성관계를 가진 트랜스젠더가 한 명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사람인지는 불분명하다. 뉴저지주는 지난해 성 소수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수감자들이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선택에 따른 성별로 교정시설을 정하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는 18개월 동안 남성 교도소에서 살아야 했던 트랜스젠더가 소송에서 승소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문제는 성 소수자들이 입소할 때 반드시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없기에, 스스로 트랜스젠더라고 주장만 하면 여자 교도소 입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에드나메이헨 교도소는 총 800여 명의 재소자가 수감되어 있으며, 그중 27명이 트랜스젠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에드나메이헨 교도소에 수감된 두 명의 여성 재소자가 수술받지 않은 트랜스젠더의 이감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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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청 “코로나19 유행 정점 완전히 지났다…새 일상 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완전히 지난 것으로 방역당국이 14일 평가했다.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를 비교할 때 유행 정점이 완전히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외 연구진도 현재 유행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고 대변인은 “3월 3주차였던 정점기에는 일평균 40만5000명 정도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지난주 4월 1주차는 일평균 21만여명으로 정점기에 비해 46%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목요일 이날까지 5일간은 평균 16만여명이다. 정점기 대비 60% 정도 감소했다”며 “이는 지난 2월 말 수준 확진 규모”라고 했다.다만 “유행 감소기에도 접종은 중요하다”며 “특히 80대 이상 고령자는 심각한 건강 피해로부터 안전을 보장하는 4차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대변인은 “경계심을 유지한 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하고 효율적인 방역 관리 체계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8443명으로, 지난달 17일 62만1205명으로 최대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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