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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빨래방에서 세탁물 주머니에 있던 라이터가 과열돼 건조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손님이 빨래방을 나가자마자 폭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미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라 코루냐 지역의 한 유료 빨래방에서 지난달 14일 오후 7시 30분경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빨래방 이용을 마친 한 남성이 문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몇 초 후 입구 바로 옆에서 작동 중이던 건조기가 폭발했다. 건조기 안에서는 거대한 화염이 뿜어져 나오며 빨래방 전면의 유리창과 출입문이 통째로 뜯겨져 나갔다. 이 남성이 2~3초만 지연했더라면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불길을 빠르게 잡은 덕에 더 큰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라이터를 꼽았다. 손님이 옷 주머니에 넣었던 라이터를 미처 빼지 않고 건조기에 넣었던 것이다. 현지 매체들은 “빨래방의 폭발 원인은 건조기 안에서 돌아가던 바지 주머니 속 라이터다”라며 “라이터 안의 폭발성 연료가 과열되면서 폭발을 일으켰다”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차기 총선 차출론에 대해 “저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날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한 장관에 대한 차기 총선 차출론 이야기가 나온다. 고민이 많을 것 같다”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고민이 전혀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장관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에 대응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청구를 청구한 것이 삼권분립을 침해한다는 김 의원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이어 “헌재 조차 (민형배 의원의) 위장탈당에 심각한 위헌·위법절차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 입법이 문제없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라며 “입법이 국민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내용인데 법무부장관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직무유기”라고 했다.김 의원은 ‘김건희 특검’ 등에 대해 질의하다 갑자기 한 장관에게 “애창곡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윤도현은 아닌데 제가 특별히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는 지난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나온 내용(한 장관이 가수 윤도현의 노래를 불렀다는 주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자 김 의원은 “한 장관이 이끄는 검찰을 보니 한 장관의 애창곡은 김수희의 ‘애모’가 생각난다”며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라는 노래 가사를 언급했다. 김 의원의 질문 취지는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해 소극적인 검찰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던 일부 의원들은 ‘하하하’라며 크게 웃었고, 한 장관도 웃으면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지난 3월 유럽 출장 당시 들고 간 책 제목을 물으며 “지금 장관이 읽어야할 책은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삼권분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한 장관은 “잘 읽어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에게 “제가 보기에 법무부 장관님은 포도원을 허무는 작은 여우 같아 보인다”며 “대한민국의 법치, 울타리를 지켜야 할 분이 법치와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을 교묘한 말로 그렇게 허물어서야 되겠냐”고 비판했다.그러자 한 장관은 “제가 교묘하게 말하는 것이라면 버텨낼 수 있겠냐”며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제가 맞는 말이기 때문에 버텨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대국민 선언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이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며 “불변의 진실을 두고 대통령이 새삼스럽게 대국민 선언을 한다는 것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치밀한 노림수에 말리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독도는 역사적으로, 실효적으로 분명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윤 대통령의 선언 직후에 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다케시마는 우리 땅’이라고 선언하면, 국제사회에서 독도는 ‘분쟁지역’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지난 방일 때 독도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나왔다면 기시다 총리 면전에서 단호하게 했어야 할 말이고, 방구석에 돌아와 뒷북칠 일이 아니다”라며 “국내 여론이 안 좋다고 뒤늦게 일본이 쳐놓은 덫에 빠지는 어리석은 코미디 같은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언론 보도들이 모두 오보이길 바란다”고 했다.앞서 지난달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 3~6학년 교과서 검정을 승인했다. 독도 관련 기술에는 ‘일본의 고유영토’, ‘70년 전부터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 등의 내용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서 ‘70년 전’이란 이승만 정부에서 1952년 공표한 이른바 ‘평화선(대한민국 인접해양의 주권에 대한 대통령의 선언)’의 설정을 가리킨다. 이후 현재까지 독도는 한국 정부가 경찰력을 통해 실효 지배해왔다. 이에 일본은 국제사회에 독도를 한국이 점거 중인 ‘분쟁지역’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함으로써 국제사법재판소(ICJ)로 사안을 끌고 가려는 전략을 써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택시 요금을 1원 등 소액만 이체하며 30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택시에 무임승차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상습사기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A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년간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30회에 걸쳐 택시요금을 소액만 이체하는 방식으로 택시에 무임승차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 씨는 택시 기사가 입금 확인만 하고 손님이 송금한 금액을 자세히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휴대폰 이체 화면의 ‘보내는 사람’란에 택시 요금을 입력해 보여준 뒤 실제로는 1원만 송금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피의자 계좌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지인의 집에서 잠복 수사 끝에 A 씨를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먹튀라고 불리는 무전취식 범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무임승차도 신고 건수가 늘어나고 그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며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길거리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여중생을 폭행·성추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도상해와 강제추행 혐의로 여고생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전날 새벽 서울 영등포동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서 여중생을 때리고 성추행한 뒤 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피해 여중생이 길거리에서 어깨를 치고 지나가자 SNS 계정을 알아낸 뒤 CCTV가 없는 인근 오피스텔 옥상으로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를 타고 달아나려던 여고생들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서 전 실장의 보석을 인용했다. 보석이란 일정한 보증금의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함으로써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를 뜻한다. 다만 재판부는 보석을 인용하며 보증금 1억5000만 원(그 중 5000만 원은 현금) 납부와 함께 ▲주거 변경 시 허가 신청 ▲공판기일 출석 의무 ▲관련자들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설득·강요 금지 ▲공동피고인 및 관련자들의 만남·연락·접촉 금지 등의 조건을 달았다.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22일 고(故) 이대준씨가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격됐다는 첩보를 확인하고도 이튿날 오전 1시에 열린 1차 관계장관회의에서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 등에게 보안 유지 조처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같은 날 피격 사망 사실을 숨긴 채로 해경으로 하여금 실종 상태에서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서 전 실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보안유지 지시와 관련해 은폐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며 “(故 이대준 씨) 사망 직후 회의 당시 이미 국정원이나 청와대, 통일부 등 실무자 수백여 명이 이를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폐를 시도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앞서 서 전 실장은 작년 12월 3일 구속돼 9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달 23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1월 열린 보석 심문에서 서 전 실장 측은 “피고인이 심혈관 질환을 알고 있고, 한국 나이로 70세의 노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석을 결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조사에서 당초 9줄짜리 부실한 사과문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형배 무소속 의원실이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 변호사의 아들인 정 씨는 2018년 민족사관고등학교 학폭위에 2차례 서면 사과문을 제출했다. 첫 번째 사과문은 2018년 3월에 제출된 것으로 A4 용지 3분의 1 정도를 손글씨로 채웠다. 내용은 9줄로 길지 않았다. 정 씨는 사과문에 “한 때 꽤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제가 배려하지 않고 했던 말들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적었다.이어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저의 언어 습관을 돌아보고 깊이 반성했다”며 “진심으로 다시 한번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적기도 했다. 정 씨는 학폭위원들로부터 이 사과문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그는 같은 해 8월 15일 다시 사과문을 적어 16일에 담당 교사에게 제출했다. 정 씨는 두 번째 사과문에서 “진작에 연락했어야 한다는 거 알지만 내가 연락을 하는 것이 너를 또 아프게 할 수 있다고 생각돼 연락하지 못 했다”며 “우선 네가 나로 인해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니 진심으로 미안해”라고 했다. 그는 “나의 행동이 원인이 되어 이런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고 미안해”라며 “너에게 어떤 해를 끼치고자 그랬던 건 아닌데 너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니 정말 미안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도 이번 일을 겪으며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말 많이 깨닫고 반성했어”라며 “네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마음이 편해지기를 바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씨는 지난 2017년 동급생을 상대로 학교폭력을 가한 이유로 2018년 3월 전학 처분을 받았다. 이에 정 변호사는 전학 취소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를 신청하며 법적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모두 패소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몽골로 향하려던 몽골 남성의 수하물에서 실탄 100발이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3월15일 오후 6시 26분경 미국 워싱턴 DC발 대한항공에 탑승, 인천공항 2터미널을 경유해 몽골로 이동하려던 60대 남성 A 씨(몽골 국적)의 수하물에서 22구경 권총탄 100발이 발견됐다.A 씨의 권총탄은 X-Ray 검사를 하는 도중 발견됐다. 실탄은 2개의 상자에 50발씩 각각 들어있었다. A 씨는 대한항공(KE004)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했다.공항 내 보안검색요원이 A 씨의 수하물을 열어 실탄을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전파했다. 이에 인천공항경찰단과 국군방첩사령부, 공항 폭발물처리반(EOD)까지 총출동해 합동조사를 벌였다.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전기기술자로 몽골(총기 허용국)에서 사격 연습을 위해 스포츠용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구입했다”며 “몽골로 가지고 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진술했다. 또 이 과정에서 A 씨는 “미국에서 산 실탄을 몽골로 가져가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라는 식으로 항의하고 조사관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탄을 압수한 뒤 A 씨를 몽골로 돌려보냈다.실탄과 폭발물 등 테러에 사용 가능한 ‘안보위해물품’은 여객이 소지하고 기내에 탑승할 수 없는 물품에 해당된다.앞서 지난달 10일에는 미국인 70대 남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과정에서 실탄 2발을 반입한 사실이 적발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부고속도로에서 음식물 쓰레기 운반 차량이 넘어지며 도로가 초토화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SBS에 따르면 오전 7시 30분경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금토분기점 근처에서 1t 음식물 쓰레기 운반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고속도로에 음식물 쓰레기가 쏟아진 탓에 현장에 있던 주변 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인근 도로가 통제됐다. 해당 사고로 양재나들목부터 금토분기점까지 4km가량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해당 사고 현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보배드림에는 ‘오늘 경부고속도로 타는 분들 보세요’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트럭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있었고 인근 도로는 이 트럭에서 쏟아진 음식물 쓰레기로 어지럽혀져 있었다. 음식물 쓰레기는 3~4개 차선을 전부 뒤덮고 있었고 차량들은 그 위를 지나갔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충돌 등의 다른 원인 없이 혼자 중심을 잃고 전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작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거리 유세를 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치킨 뼈 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박원철 이의영 원종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63)에게 1심과 같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재판부는 “개인적 법익 침해를 넘어 중대한 사회적 법익이자 민주정치의 근간이 되는 선거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A 씨는 지난해 5월20일 인천시 계양구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이 대표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당시 1층 음식점 야외 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이 대표가 가게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먹고 있는데 시끄러워서 그릇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그는 범행 이틀 뒤 구속됐다가 법원이 구속적부심을 받아들여 석방됐다.이 대표는 A 씨가 구속된 뒤 대리인을 통해 처벌불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혼한 아내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중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9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021년 12월27일 이혼한 전 아내 B 씨의 주거지에 몰래 들어가 B 씨와 함께 자고 있던 남성 C 씨를 발견하고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B 씨를 흉기로 공격해 다치게 한 혐의 등도 받았다.A 씨는 2007년 자신의 동업자의 사실혼 배우자였던 B 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는 다른 여성과 혼인했지만, 이혼하고 B 씨와 다시 재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 씨와 B 씨는 갈등 끝에 2020년경 이혼하고, 2021년부터 별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은 “A 씨는 이혼한 전 부인 B 씨에게 집착하던 중 C 씨를 흉기로 살해한 것”이라며 “불법 및 폭력성의 정도가 중대하고, 범행의 동기 및 경위 등에 비춰 온전히 즉흥적이거나 우발적인 행위로 볼 수도 없다”고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2심은 “피해자 C 씨는 A 씨와 전혀 면식이 없는 사이로서 특별한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전혀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당하게 됐다”며 A 씨의 형량을 징역 19년으로 늘렸다.A 씨는 B 씨의 집에 몰래 침입한 혐의, B 씨 집의 물건 일부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이 부분에 대해서 대부분 유죄를 선고했다.대법원은 A 씨의 양형이 부당하지 않다고 보고 2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무슨 말을 했고 어떤 약속을 했는지 분명하게 알고 싶어 한다”며 “일본 오염수, 수산물, 독도 등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과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며 국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뒤늦게 오염수 발언은 없었고 후쿠시마 수산물이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국민은 윤 대통령이 독도 문제, 오염수 방류나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일본 입장에 동조해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 “어제 심각하게 손상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가 공개됐다”며 “대선 예비후보 시절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게 아니다. 방사능 유출도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대통령의 발언이 일본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데도 소극적인 대응만 취하고 있다”며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며 우리 언론을 탄압했던 패기는 어디로 간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넉 달 만에 30%로 주저앉았다”며 “대통령에 대한 의문과 불안이 실망과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앞서 일본 언론은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이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와 만나는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오보”라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신장을 기증하면 4500만 원을 주겠다’며 장기매매 광고글을 허위로 올린 뒤 희망자로부터 수천만 원을 빼돌린 3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는 지난달 23일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35)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3648만 원의 추징, 1억1800만 원의 배상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4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서 병원 관계자를 사칭하며 거짓 장기매매 광고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수천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계정에 “B 병원 진행입니다. 해외도 진행 가능합니다”라고 적은 뒤 해당 광고글을 보고 사람들이 연락하도록 유도했다. 연락한 피해자들에게는 “신장을 기증하면 450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신장 기증을 위해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인 코노스(Konos ) 등록 비용과 검사 비용이 필요하다”고 거짓말하며 9명에게 3648만 원을 편취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에 있던 사람들로 A 씨에게 보낸 수백만 원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 피해자는 피해 이후 결국 극단 선택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A 씨는 지인에게 빌라 투자 명목으로 1억1869만 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장기매매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람의 신체 중 일부를 금전으로 환산해 이를 거래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비록 장기매매 행위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실제 장기매매를 알선할 의사나 능력도 없이 단순 약속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결코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심각한 경제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고 유족들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은 장기매매 사기에 대해서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일부 피해 금액을 변제하고 합의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임지연(33)이 이도현(28)과 열애를 인정했다.1일 임지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 사이에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임지연과 이도현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도현과 임지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부터 촬영을 하며 가까워진 후 핑크빛 사랑을 키우고 있었다. 임지연과 이도현은 촬영 중 만나는 신은 거의 없었지만 촬영 후 회식과 워크샵을 통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은 지난 3월10일 파트2를 공개하며 16회 전편을 선보인 화제작 ‘더 글로리’에서 학창 시절부터 문동은(송혜교 분)을 악랄하게 괴롭힌 박연진 역을 연기, 데뷔 후 최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 글로리’에서 처음 악역에 도전하며 호평을 받았다.이도현은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을 돕는 성형외과 의사 주여정 역으로 출연해 박연진 등에 대한 복수를 도우며 열연을 펼쳤다. ‘더 글로리’의 1호 커플이 된 임지연과 이도현은 연상연하 커플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극 중에서 두 사람은 대립하는 역할이었으나 현실에선 연인이 됐다. 임지연은 1990년생으로 1995년생인 이도현보다 5살 연상이다.임지연은 지난 2011년 영화 ‘재난영화’로 데뷔한 뒤 영화 ‘인간중독’, ‘타짜: 원 아이드 잭’과 드라마 ‘상류사회’, ‘불어라 미풍아’, ‘웰컴2라이프’, ‘장미맨션’,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등에 출연했다. 이도현은 지난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데뷔한 뒤 ‘호텔 델루나’, ‘18 어게인’, ‘오월의 청춘’ 등에 출연하며 주연급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4월 JTBC 드라마 ‘나쁜엄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헬멧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성 앞에서 돌연 음란행위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JTBC는 한 편의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서 헬멧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A 씨가 편의점에 들어왔다. A 씨는 여성 직원 B 씨에게 자신의 신체 부위를 찍은 영상을 보여줬다. 이후 A 씨는 담배를 계산한 뒤 편의점 내에서 음란 행위를 시작했다. 침착한 척 응대한 B 씨는 A 씨가 밖으로 나가자 충격을 받은 듯 머리를 짚었다. A 씨는 편의점 밖으로 나간 뒤에도 B 씨를 바라보며 음란 행위를 1분간 이어갔다. 이를 CCTV를 통해 확인한 B 씨는 다른 여성 손님을 못 나가게 막기도 했다. 당시 B 씨는 보복이 두려워 신고 버튼도 누르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B 씨는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편의점 일을 그만뒀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시간 만에 A 씨를 붙잡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젖을 짜지 않으려고 잠든 척한 젖소 도리스의 영상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와이트 섬의 젖소 200여 마리를 키우는 농장에서 촬영한 영상이 미국 뉴스 프로그램에 소개된 뒤 소셜 미디어 틱톡에서 15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2주 전 촬영된 영상에서 농장 주인 브로디는 날씨가 쌀쌀한 아침에 혼자 잠든 척하고 있는 도리스를 우리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도리스는 모든 젖소들이 젖을 짜기 위해 우리 밖으로 나가는데도 불구하고 헛간에 홀로 누워서 계속 잠든 척을 했다. 브로디는 “도리스가 젖소라기보다는 사람 같다”고 말했다.영상에는 브로디가 “귀 움직이는 거 봤다”, “가자. 자는 척하는 거 다 알아”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이 영상을 브로디의 아내가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지역 라디오 방송에도 소개 됐고, 도리스에게 공감한다는 청취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청취자들은 “내가 도리스다”, “도리스는 나의 영적 동물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브로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도리스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믿을 수 없다는 심정을 밝혔다. 브로디는 “도리스는 항상 건방진 행동을 했다”라며 “지금 보이는 세계의 관심은 정말 놀랍고 좋은 일이다. 특히 현재 낙농업과 관련해서 긍정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리스와 쌓아온 유대감을 사랑한다며 “확실히 젖소보다 사람에 가깝다. 도리스는 환상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오늘 (1일)로 예정됐던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강제징용 생존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의 면담이 최종 무산됐다. 외교부는 전날 “당초 박진 외교부장관은 4월 1일(토) 광주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생존 피해자이신 이춘식 어르신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춘식 어르신 측 사정으로 동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재단과 함께 피해자 한분 한분을 직접 뵙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에 대해 충실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달 29일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 단체는 외교부 요청으로 이 할아버지가 박 장관과 만나 정부 해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 해법 발표 이후 제3자 변제 불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원고 측이 외교부 면담을 처음으로 수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할아버지는 관련 언론 보도가 쏟아지며 부담을 느끼면서 면담을 취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외교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지난 달 6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법원에서 승소를 확정받은 피해자 측에 ‘제3자 변제’ 방식으로 일본 피고 기업이 내야 할 판결금을 대신 지급한다는 해법을 공식화했다. 이 할아버지는 정부가 밝힌 해법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피해자 중 한 명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도중 손님이 와도 남자친구와 껴안기 등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30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 점주가 제보한 사연을 소개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A 씨는 몸이 좋지 않아 3일간 대신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구했다. 며칠 뒤 다시 출근한 A 씨는 손님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손님들은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이 와도 인사하지 않는다”, “뭘 물어봐도 대꾸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CCTV를 확인한 점주는 충격적인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영상에 여성 아르바이트생 B 씨가 남자친구와 편의점 안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B 씨는 물건을 정리하던 중 옆에 있던 남성과 입을 맞추고 껴안았다. 목에 팔을 올리기도 하며 손님들이 들어와도 신경쓰지 않고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이들은 CCTV위치를 확인하더니 사각지대로 가서 5분 넘게 나타나지 않기도 했다고 점주는 전했다. 이 상황에 대해 경위를 묻자 B 씨는 너무 반가워서 그랬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또 B 씨는 “적당히 좀 하시죠”,“조용히 끝내죠”라는 협박성의 문자를 보내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A 씨는 “혹시 다른 점주들도 (B씨 같은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피해를 볼까 봐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업무방해죄를 묻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방해죄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속임수 또는 위계를 쓰거나, 위력을 행사하는 등의 행위 태양이 있어야 한다”며 “아르바이트생의 행위는 그런 것에는 해당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무태만 등의 내부 징계 정도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국회 교육위원회는 31일 오전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일정을 내달 14일에 다시 열기로 했다.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는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정 변호사가 불출석하며 청문회 일정 자체를 연기했다. 정 변호사의 불출석 사유는 공황장애 등이었다. 야당 의원들의 주도로 청문회 일정이 변경됐다. 야당은 정 변호사와 송개동 변호사의 불출석을 지적하며 청문회 재개최를 요구했다. 여당은 반발했으나 의결을 막지 못했다. 야당 교육위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과 야당 위원들 입장은 정순신 증인 없이는 정상적인 청문회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새롭게 청문회를 추진하자는 것”이라며 “의사일정 변경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이에 민주당 소속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국회법 제77조를 언급하며 “의사일정 변경의 건은 토론없이 의결하게 돼 있다”며 관련 표결 절차를 진행했다. 재적 13인 중 찬성 9인, 반대 3인으로 의사일정 변경이 의결됐다. 여당은 이날 청문회를 그대로 진행하자는 입장이었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청문회 일정을 다른 날짜로 변경한다는 거냐. 청문회 준비를 다들 제대로 한 거냐”고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갈등이 격화됐다.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할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일정을 변경하나. 정 변호사를 불러서 정치적 성토장을 만들어 정치쇼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결국 일정 연기가 결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퇴장했다. 표결에 앞서 야당 측은 정 변호사의 불출석을 강도 높게 질책했다.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번 학폭건은 권력형 특수한 학폭”이라며 “과정 곳곳에서 개입했던 정순신 부부가 정확하게 나와서 진술하고 규명돼야만 전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드러난다”고 강조했다.강득구 의원도 “정 변호사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청문회를 통해 우리가 알고자 하는 것, 시민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겠나”고 말했다. 특히 정 변호사가 ‘공황장애 3개월 진단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강득구 의원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을 때만 해도 팔팔하던 정순신은 어디 가고 아들 비리를 밝히려고 청문회를 한다니 갑자기 3개월 공황장애가 생겼다고 한다”며 “우리 사회의 정의를 완전히 농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기홍 교육위원장도 “불출석 사유가 정당하지 않으니 오늘 나오지 않으면 고발할 수밖에 없다는 위원장 명의의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연서로 위원장에게 고발장이 접수됐다”며 “다음번 청문회에도 불출석한다면 새로 고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국내 유일 여성 전용 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의 수용 인원이 정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수용자 간 싸움이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화성에 새 교도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4일 SBS보도에 따르면 청주여자교도소에는 현재 800명이 수감 중이다. 현재 ‘계곡 살인사건’ 이은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고유정 같은 강력사범들이 수감되어 있다. 해당 교도소 수용 거실에는 6평 남짓한 공간에 정원보다 약 2배 많은 인원이 수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수감자들 사이에서 좋은 잠자리 순번이 생기고 싸움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교도소의 여성 수용자 수용률은 정원 기준 124%, 청주여자교도소는 131%에 달한다. 한 교도관은 “거실 짐 때문에 많이 싸우고 폭력까지 휘둘러서 징벌을 받은 수용자가 있다”며 “관물대를 추가 설치해주고 싶어도 나중에 취침할 때 잘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SBS에 전했다. 이규성 청주여자교도소장은 “수용자 상호 간 갈등이 높아지면 직원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텐션이 계속 유지되면 그게 직접적인 스트레스가 된다”고 호소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여성 수용자 과밀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난해 정부에 권고했다.앞서 법무부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시에 새 여자교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청회 한 번 없었다며 반발했다. 이미 지역에 기피시설인 화성직업훈련교도소와 외국인보호소가 있는데 논의도 없이 여자교도소까지 설립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