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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거리 유세 도중 한 음식점에서 철제그릇이 날아들었다.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은 “선거유세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이 후보는 전날 오후 9시 35분경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먹자골목을 유세하며 지나던 중 인근 음식점에서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그릇이 날아들었다.이 후보를 따르던 무리들이 “경찰! 경찰!”을 부르며 잠시 일대가 술렁였고, 그릇을 던진 A 씨는 “내가 던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와 일행은 당초 2층에서 날아온 것으로 생각해 위를 올려다 봤으나 A 씨가 1층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갖던 중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술을 먹는데 시끄럽고 기분이 나빠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이 후보 측은 사건 발생 후 공지를 통해 “이 후보가 도보거리유세 중 신원불명의 사람이 던진 철제그릇에 머리를 맞았다”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으며 캠프는 이 후보의 신변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경찰은 가해자를 현장에서 체포해 계양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 및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임명을 재가했다.대통령 대변인실은 문자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9시 50분 한 총리를 임명 재가했다고 밝혔다. 지명 48일 만이자 정부 출범 11일 만이다.윤 대통령은 오전 10시경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소접견실에서 한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윤 대통령은 임명장을 건넨 뒤 “잘 부탁드린다”며 손을 잡았다.한 총리는 오후 2시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한 총리의 임명동의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인준안은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쳐져 재석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한 총리는 장면, 백두진, 김종필, 고건 전 총리에 이어 다섯 번째로 총리를 2번 역임하는 사례가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한은 역대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과 비교해 이례적인 특징이 많다.새정부가 출범한 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9년 만이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청와대에서 열린 뒤로는 미국 백악관이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등에서 있었다.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1일 만에 첫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것도 역대 정부 중에 가장 빠르다. 역대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의 기간을 보면, 김영삼-135일(방한), 김대중-104일(방미), 노무현-79일(방미), 이명박-54일(방미) 박근혜-71일(방미) 문재인-51일(방미)이다.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이 첫 동아시아 순방인데,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은 것도 이례적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일본→싱가포르→중국→한국 순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본→한국→중국→베트남→필리핀 순으로 아시아 국가를 순방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시찰 후 연설에서 “우리(한미)는 공동의 번영을 증진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아시아 방문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상원의원과 부통령 시절에도 한국에 왔었고 DMZ도 방문했다.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처음 방문한 곳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라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양국 정상이 한미 군사 동맹을 넘어 ‘기술 동맹’으로 확장하겠다는 뜻을 담은 상징적인 행보다.정부 핵심 당국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애초부터 미 측은 안보와 경제를 이번 한국과 일본 방문의 핵심 키워드로 세워뒀다”고 말했다.21일 열리는 윤 대통령 주최 만찬에도 10대 그룹 총수가 참석하고,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별도로 만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일 순방을 앞두고 한국인과 폭행 시비를 벌인 미국 비밀경호국(SS) 요원 2명이 즉각 본국으로 송환됐다.미국 언론들은 미 당국이 이번 일에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ABC와 CNN 등 미국 매체는 21일 비번 시간 음주 관련 문제를 일으킨 두 명을 업무에서 배제해 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준비를 위해 먼저 서울에 배치됐던 요원이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다가 만취 상태로 숙소인 용산구 하얏트호텔로 돌아오다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었다.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이들은 결국 본국 송환이 결정돼, 바이든 대통령 한국 도착 약 한 시간 반을 앞두고 20일 오후 4시경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앤서니 굴리에미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ABC에 “두 직원이 비번 시간 의무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들은 즉각 행정상 휴직 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직원들에게 매우 엄격한 방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비밀경호국은 근무 전 10시간은 술을 마실 수 없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오전 9시에 근무가 시작될 경우 전날 오후 10시59분 이후로는 술을 마셔서는 안 되는 것이다.미 당국은 경찰 조사 당시 이들이 보인 행동 등을 토대로 마약 복용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국무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한·일 순방 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동북아 순방을 하는 동안, 혹은 그 이후 며칠 이내에 북한이 또 다른 도발을 행하려 할 수 있다고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정보 당국에서는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 맞춰 7차 핵실험이나 ICBM 추가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꾸준히 우려해 왔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몇 주에 걸쳐 추가 도발에 관한 우리 우려를 말해 왔다”라며 “우리는 여러 차례의 ICBM 시스템 실험,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기술 실험을 봐 왔다”고 말했다.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북한의 위협과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파트너국가와의 연대 메시지를 보내고,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억지와 방위를 보장하기 위해 미국이 그곳에 있고, 앞으로도 있으리라는 메시지를 보내려 그 지역에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공격이나 위협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방한 일정이었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시찰 도중 돌연 ‘투표’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직후 경기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웨이퍼를 만드는 과정을 시찰하면서 ‘피터’라는 미국인에게 관련 설명을 들었다.피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이자 삼성 협력사인 KLA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삼성의 반도체 제조 공정에 기여하는 부분을 설명했다고 한다.피터의 설명이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은 “피터, 투표하는 것 잊지 말라. 당신은 여기에 살 수도 있지만, 투표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이는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의 중간선거를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선거에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중간선거는 미국에서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실시되는 상·하 양원 의원 및 공직자 선거로, 재임 중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하다.중간선거를 5개월 여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과 분유 부족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저치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한 일정이 삼성과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과 적극 소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도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민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약 투약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64)가 3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19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은 할리가 마약 투약 논란과 함께 방송에서 사라진 후 지내온 자숙의 시간을 조명했다.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인기가도를 달리던 1세대 외국인 방송인 할리는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돼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는 당시 “모든 국민들에게 사과드리고 반성하면서 살겠다”는 말을 남기고 방송계를 떠났다.자책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할리를 기다리고 있던 건 병마와의 싸움이었다.할리는 “다리에 가라앉지 않는 염증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악성 종양이었다. 신경 암이었는데 MPNST(말초신경초종양)이라는 암이었다. 걸리는 사람이 0.1%도 없는 암”이라고 설명했다.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지만, 회복을 위해서는 꾸준한 재활 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할리의 아들은 “병원에서 퇴원할 때 아버지 근육이 하나도 없었다. 다리가 이쑤시개처럼 보였다. 정말 깜짝 놀랐다. 근육이 없어서 걷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할리는 걸음마를 배우듯 일어서고 걷기를 시작해 많이 회복 됐지만 여전히 걸음걸이가 불편한 상태다.할리를 진료한 인요한 박사는 “부작용이 와서 면역이 떨어질 땐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싶었다. 우리 의사들끼리 회의하면서 이거 ‘잘못하면 죽겠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했다. 본인에게는 말 안했는데 오늘 처음 이야기 한다”고 설명했다.할리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줬는데, 한국 사회에서 아주 안 좋은 짓을 해 한순간에 인생이 무너졌다.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변명을 할 수 없다. 내가 어떻게 변명을 하겠느냐”고 자책했다.이날 할리의 절친으로 특별 출연한 방송인 사유리는 할리의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할리가 참석하는 회복자들 모임에도 같이 갔다. 뭔가 나쁜 길에 들게 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걱정해서 내가 가서 지켜보고 왔다”며 “내가 아내보다 더 많이 연락할 것이다. 전화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계속 전화하고 문자한다”고 말했다.사유리는 “새벽 1시경 할리의 마약 투약 기사를 처음 보고 ‘아!’ 소리를 질렀다.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실망한 것보다 못 믿었다”며 “처음엔 할리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을까 걱정돼서, 비판하는 것보다 알단 진정 시켜주고 힘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계속 연락하면서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려 한다”며 “사람들을 한 번 실망시켰으니까 그걸 회복하는 건 엄청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많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할리는 1997년 미국에서 귀화한 변호사 출신 방송인이다. ‘사투리 하는 외국인’으로 인기를 얻으며 “한 뚝배기 하실래예?”등의 유행어를 남겼다.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 받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영상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19일 유튜브에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 “어떻게 이렇게 공감 능력이 없습니까?” 공세에 한동훈 법무장관 대답은」이라는 제목으로 두 사람간의 질의응답 전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가 200만을 훌쩍 넘고, 3만6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에 관해 언급하며 “피해자 유우성 씨의 심경이 어땠겠냐?”고 물었다.이에 한 장관은 “그분도 여러가지 재판 과정에서 잘못된 증거가 제출됐었고, 그 부분에 대해 피해를 입으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그러자 고 의원은 “아니 피해를 입고 말고를 물은 게 아니라 (심경이) 어땠을까를 물은 것이다”라고 재차 물었다.한 장관은 “개인 감상을 계속 물어보시면 제가 그것까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고 의원은 “장관이라고 하면 부처에 있는 여러 공무원들과 국민들의 마음까지도 읽어내야 하는게 당연한 일 아니냐?”라고 질타했다.한 장관은 “그 사건은 제가 직접 했거나 당했거나 할 정도로 사안과 팩트에 대해 확실히 아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의원은 “장관님은 지금까지 법과 함께 살아온 분이라 굉장히 객관적이고 드라이 하실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제는 한 부처의 장관으로서 국민들의 마음을 읽어야 할 의무도 있는 것 아니겠나. 어떻게 이렇게 공감능력이 없냐”고 질타했다.한 장관이 “앞으로 많이 노력하겠다”고 답변하며 일단락됐다.이 영상 댓글에는 오히려 고 의원의 공감능력을 지적하는 내용이 대다수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법을 다루는 법무부장관이 주관과 감성에 휘둘리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법은 감정으로 하는게 아니다 냉정하고 공정하게 해야하는거다”, “논리적인 이성과 생떼 감성의 대결로 보인다”, “고 의원이 말하는 공감능력은 ‘답정너’를 말하는 건가?”, “그렇게 공감능력 높으신 분이 피해호소인이란 말은 왜 쓰셨는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이와 관련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취임식 영상이 13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한동훈 효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계속 억지 부려봐야 한동훈 체급만 키워주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자 함께 출연한 고 의원은 “조금 전 한 장관에 대한 질의하고 왔는데 문제점이라고 제가 느꼈던 것은,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 큰 피해를 입으셨던 유우성 씨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혹시 아시냐, 본인도 검언유착에 대해서 굉장히 힘들어하듯이. 그런데 그 답을 못하시더라”며 “법에 대해서는 아주 전문가일지 모르겠지만 일반 사람에 대한 공감능력은 굉장히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그러면서 “사람에 대한 심정이 어땠을까를 유추해서 충분히 얘기할 수 있잖은가.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도 답을 안 하시더라. 그 부분을 말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진 속 두루마리 화장지를 두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황 씨는 19일 페이스북에 ‘안경은 5만 원 대지만 휴지는 7만 원대’라는 진위가 불확실한 네티즌글을 공유하며 “서민 코스프레 하다가 딱 걸렸다”고 적었다.황 씨가 공유한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출근해 찍은 사진으로, 팬이 선물한 5만 원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에는 노란색 두루마리 화장지 모습도 담겼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제품이 포르투갈의 화장지 브랜드 레노바(Renova)가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비난했다.이에 김 여사 팬 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전 바른미래당 대변인)는 “딱 유치하다”고 받아쳤다.강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는 팬이 준 선물이라 착용하고 사진 찍어 팬까페에 보내는 걸로 고마움을 표한 것일 뿐 서민 코스프레 한 적 없고, 저 사진에 나오는 장소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로 저런 휴지를 많이 쓸 일이 없고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는 장소라 좀 나은 걸 쓴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리고 사실 잘 보면 저렴한 일반 휴지도 같이 있다”며 “가격도 개당 2000원, 6개에 1만2000원부터 다양해서 비싼 게 아니고, 무엇보다 사진에는 반 이상 쓴 화장지 두루마리 하나 달랑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자 황 씨는 “김건희 노랑 화장지 1롤당 2000원은 가짜뉴스”라며 “가장 싸 보이는 게 ‘레노바 코리아’에서 파는 건데, 6롤에 1만4900원이고 택배비가 3000원이다. 1롤당으로 계산하면 2983원이다. 1롤당 3000원이라고 봐야 한다. 제가 찾아본 것으로는”이라고 추가 글을 올렸다.또 “1롤에 16.1m가 감겨 있다. 따라서 김건희 노랑 화장지 1m당 가격은 185원이다. 국산 두루마리 화장지 크리넥스는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것 중에 가장 싼 것이 24롤에 1만2180원이고 배송비는 3000원이다. 따라서 1롤당 가격이 633원. 1롤에 25m가 감겨 있다. 1m당 가격은 25원이다. 김건희 노랑 화장지 185원. 국산 크리넥스 화장지 25원. 김건희 노랑 화장지가 국산 크리넥스 화장지에 비해 7.4배 비싸다”는 분석을 달았다.이에 강 변호사는 “황교익 님! 화장지 1m당 가격을 계산할 시간과 열정이 있다면, 그 열정을 좀 더 생산적인데 쓰시면 어떻겠냐. 가령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과도한 임금격차, MZ 세대가 그 개혁을 요구하는 호봉에 따른 임금격차 등의 실태를 계산해서 국민께 알려주는 거다”라고 꼬집었다.이어 “혹시, 그건 좀 어려워서 못하시겠다면, 적어도 님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음식과 관련해서 전국 맛집들을 조사해서 음식 양과 맛, 특히 그램당 가격, 가능하면 맛당 가격을 계산해서 실제 어떤 게 더 비싸고 싼 건지를 국민들께 알려주는 거다. 화장지 1미터당 가격보다는 그게 아무래도 님의 격에 맞고 국민들께도 더 도움이 될듯 해서 드리는 말씀이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선거 유세 과정에서 또다시 신발로 인한 해프닝을 빚었다.이 후보는 18일 인천 계양구 임학동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지역 주민들과 자영업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이 모습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는데, 신발을 벗어야 하는 식당에 신을 신은 채 그대로 들어갔다가 주인의 지적을 받고 깜짝 놀라 입구로 다시 뛰어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당시 가게 입구 양쪽에는 신발장이 마련돼 있었고 입구 바닥에는 ‘신발 분실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이 후보는 이를 못 본 듯 식당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뒤따르던 나머지 유세 일행들은 신을 벗는 곳임을 인지한 듯 입구에서 멈춰 기다렸다. 식당 안쪽에서는 한 손님이 식사 중이었다.식당 주인이 손가락으로 이 후보의 신을 가리키며 뭐라고 말을 건네자 이 후보는 화들짝 놀라며 황급히 뛰어나왔다.그 후로 입구에 서서 식당 주인과 인사를 나눴다. 이 후보 일행은 “모르셔서”라며 이해를 구했다.이 후보는 지난 15일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유세 중 즉석 연설을 위해 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갔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11일 서울 구로에서 중국 국적의 남성에게 ‘묻지마 살해’ 당한 피해자는 가족도 없이 힘겹게 삶을 이어온 일용직 노동자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피해자 A 씨(60대·남)가 머물던 숙박업소 주인은 18일 JTBC와 인터뷰에서 “아주 착하다고. 남자가 엄청 착해. 엄청 불쌍해. 아주 착하거든. 착한 사람 왜 죽였는지 몰라”라며 안타까워했다.일용직 건설노동자로 지내던 A 씨는 가족 없이 홀로 숙박업소에 살아왔는데, 일감이 없어 월세를 못 내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그날도 인력 사무소 명함을 보며 일자리를 찾던 중에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이유도 모른 채 거리에서 살해당했다.숙박업소 주인은 “먹는 것도 없어. 엄청 어려워 그 사람. 일 못 나가, 나이가 많으니까 안 시켜줘. 한 달에 한두 번 나가나 그래”라고 말했다.경찰은 A 씨의 시신을 인계하지 못해 결국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은 지난 11일 벌어졌다. 오전 6시경 구로구 공원 앞을 지나던 A 씨를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이 발로 수차례 폭행한 후 주변에 있던 깨진 도로 경계석(연석)으로 내려친 사건이다.신고까지 약 20분이 걸리는 동안 A 씨는 별 도움을 받지 못하고 방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다. 사건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된 가해자는 마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가해자는 A 씨를 살해한 뒤 손수레로 폐지를 모으던 80대 노인도 폭행했는데 현재 두 사건 모두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 당시 911상황실 직원이 신고 전화를 받고도 “왜 속삭이듯이 말하냐?”며 중간에 끊었다는 제보가 나와 당국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19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탑스 프렌들리 마켓’의 보조 매니저인 라티샤는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911에 전화를 했지만 속삭일 수밖에 없었다. 총격범이 가까이에 있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라티샤는 “내가 전화에 대고 속삭이자 911 직원이 ‘왜 속삭이듯이 말하냐? 속삭일 필요 없다’고 소리를 질렀다”며 전화를 받은 여성 직원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 했다고 증언했다.이어 “계속해서 ‘저기요, 남자가 가게에서 총을 쏘고 있다고요. 저격수 같아요. 무서워요. 제 목숨이 위태로워요’라고 애원했지만, 911직원은 화를 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했다.결국 라티샤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이 사건 관할 지역인 에리 카운티 당국은 문제의 직원을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피터 앤더슨 대변인은 “해당 직원은 몇 주 후 징계 청문회가 열릴 때까지 행정 휴직을 받았다”고 전했다.이 직원은 청문회에서 ‘해고’를 포함한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지난 14일 백인우월주의자인 18세 남성 페이튼 젠드런은 소총을 들고 마트를 찾아가 게임 하듯이 손님들을 쏴 죽였다. 페이튼은 흑인들만 골라서 쐈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백인에게는 ‘미안!’이라는 말을 남기며 지나갔다. 이 총격으로 흑인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그는 방탄 헬멧에 달린 고프로 카메라로 난사를 트위치에 생중계했고, 트위치가 2분 만에 송출을 중단했지만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이 충격에 빠졌다. 페이튼은 현장에서 체포됐다.지옥에서 살아남은 라티샤는 “학살을 머리에서 지울 수가 없다. 잠을 잘 수가 없다. 계속 총소리가 들리고 시체가 보인다”고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가정집에 20대 남성이 반복 출몰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18일 분당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절도미수 혐의로 A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어린 두 딸을 키우는 피해자 B 씨(30대·여)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경 학교를 마친 큰딸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왔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실에 웬 낯선 남성이 서 있었던 것이다.B 씨는 너무 놀라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 그대로 얼어붙었고, 해당 남성은 연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현관문을 통해 달아났다.B 씨는 “누군가 쓱 움직이길래, 아이 아빠가 설마 급한 일이 있어서 잠깐 들어왔나 생각했다”고 MBC에 말했다.훔쳐간 물건은 없었으나 남성이 서 있던 자리엔 안방 서랍장 속에 있어야 할 여성의 속옷이 떨어져 있었다.당시 작은딸은 유치원에 있었다. B 씨는 “제가 아니라 어린 딸아이가 혼자 먼저 들어왔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당시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사건 후 집에 들어갈 때마다 문을 열기가 겁난다고 했다.B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동선을 추적해 지난 9일 용의자 A 씨를 찾아냈다.MBC가 입수한 CCTV영상에 따르면, 사건 전날 오전에도 B 씨가 딸과 함께 집을 나선 시간을 전후해 A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이 아파트에 찾아온 모습이 포착됐다. 옷은 다르지만 같은 운동화를 신은 이 남성은 전날 오전 8시와 9시 50분경 각각 이 아파트 1층에 출몰했고, 오전 11시 30분경엔 B 씨 집과 같은 층에 머무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경찰은 A 씨 주거가 일정하고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점, 혐의를 시인하는 점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하진 않았다. 경찰은 오는 20일 A 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택배기사가 물건을 문 앞에 놓고 인증 사진을 찍어 고객에게 보낸 뒤 다시 물건을 그대로 가져가 버리는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다.18일 SBS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적 없는 새벽 시간에 촬영스튜디오가 있는 서울 용산의 한 단독주택 앞에 한 배송기사가 오더니 대문 앞에 택배 물건을 놓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다시 물건을 집어 들고 사라졌다.이 물건은 스튜디오 직원이 촬영에 쓰기 위해 C업체를 통해 급하게 주문한 의상이었다.직원은 “사진에는 담벼락에 물건이 놓여 있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 갔었을 때 물건은 없었다. 다른 곳으로 배송됐나 해서 3시간 정도 물건을 찾았다”며 황당해했다.C업체 측에 항의하자 상담원은 “분실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야간에 다시 가져갔다가 주간에 배송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당시는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으로 인적은 없었고 스튜디오로 향하는 입구의 차단기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였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절도 혐의가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C업체는 “해당 기사는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 개념의 위탁 배송원”이라며 “물건을 현장에서 회수할 경우, 회사에 즉시 보고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해당 기사의 일탈 행위로 보고 곧바로 업무 배제하고 고객에게도 환불 조치를 했다”며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자동차 엔진 냉각수를 맥주와 콜라인 줄 알고 마셨다가 위세척을 하고 사흘간 병원 신세를 졌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18일 베트남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에 사는 한 부부는 최근 지인에게서 500ml 캔 2개를 선물 받았다.하나는 녹색 캔 다른 하나는 빨간색 캔이었다. 부부는 이것이 각각 맥주와 콜라라고 생각해 들이켰다.그러나 별다른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부부는 캔에 표기된 정보를 뒤늦게 확인하고 자동차 엔진 냉각수를 마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향해 위세척을 받은 후 사흘간 입원했다가 퇴원했다.병원 관계자는 “이들이 마신 냉각수는 체내로 들어가면 신장과 뇌 손상 및 저혈압을 일으켜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캔에 적힌 정보가 영어로 쓰여 있어서 (음료수로)오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부동액’으로 불리는 자동차 냉각수는 에틸렌글리콜이 주성분으로, 동파와 녹을 막는 화학물질이다.원액 자체는 무색무취에, 살짝 단맛이 나서 사람들의 경계심을 허물기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대다수 부동액에는 녹색, 청색, 적색 등의 색소와 구토제를 일부러 넣는다. 부동액은 그 자체로 강력한 환경호르몬 중 하나로 작용하며, 섭취 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 독극물로 분류된다.따라서 쓰다 남은 부동액은 방치해 두거나 음료수병에 담아 놔서는 안 된다. 자칫 본인이나 가족, 친구가 멋모르고 마셨다가 큰일이 날 수 있다. 부동액 자가교환 중 땅에 흘린 것을 개나 고양이가 핥아먹고 죽는 경우도 있다.만약 누군가가 부동액을 마셨을 경우 섣부른 응급처치 이전에 지체없이 119에 신고부터 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튜브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 청문회와 취임식 영상 조회수가 폭발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장관과 관련된 각종 ‘짤’(이미지·영상)이나 어록이 도는 등 ‘한동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의 정치 현상을 분석해주는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18일 방송에서 “유튜브에 한동훈 장관 취임식 영상 조회 수가 100만이 된다”며 “한동훈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윤 실장은 “총리, 장관, 대법원장 이런 분들의 취임식은 사실 자기들끼리는 중요한 행사지만, 국민들에게는 관심 없는 행사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가 청문회를 많이 봤지만, (한 장관의 경우) 청문회를 기점으로 해서 여론이 바뀌었다”며 “‘한동훈 뭐가 문제냐. 괜찮다’는 쪽으로 여론이 높아졌고, 취임식 누적 조회수는 100만이 되는데. 사실 (이전에) 우리가 무슨 장관 취임식이라는 걸 누가 뉴스로 들여다본 적이 있냐?”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이유를 ‘신언서판’과 ‘도덕성’ 두 가지로 분석했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은 용모, 언변, 문필, 판단력 등의 인재 등용 기준을 의미한다.윤 실장은 “외모나 언변, 자기 업무에 대한 전문성, 깔끔함, 그런 부분에서 ‘직접 보니 뛰어나네’라는 평가가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도덕성이라든지 정치적 문제를 야당이 공세 하는데, ‘당신들 했던 사람과 비교해 뭐 그렇게 문제야?’라고 (반응하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또 “이 같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임명을 안 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이날 같은 라디오에 출연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최악의 인사”라고 평가했다. 문 전 의장은 “공정과 상식이 중요하다면서 가장 친한 측근, 검찰 출신, 그리고 제1야당이 제일 기피하는 인물을 법무부장관에 둔다는 것은 나는 최악의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 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측이 “검찰의 독재 영역에 경찰의 편파 수사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이에 국민의힘 측은 “그럼 검수완박은 왜 한 거냐?”고 물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관련한 대담을 나눴다.이 과정에서 진중권 작가는 박 비대위원장이 전날 “검찰 독재는 이미 시작됐다”며 엉뚱하게 ‘경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예시로 들었던 것을 꼬집었다.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비판 대상이 경찰인지 검찰인지 똑바로 구분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진 작가는 “지금 경찰에서 압수수색에 들어갔는데 박 비대위원장은 검찰하고 경찰을 착각하신 것 같다. 지금 압수수색 영장의 주최는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라고 말했다.이에 박 비대위원장은 “착각하는 게 아니고, 경찰이 압수수색한 걸 모르고 제가 그 얘기를 드린 게 아니라 이 검찰 독재 영역에 경찰의 편파 수사도 포함이 되잖나. 그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정말 이게 검찰 독재의 시작이라는 게 너무 뻔히 보이는 지점인데 이게 그냥 ‘이재명 지키기’로만 여론이 형성이 되는 것 같다”며 “그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독재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가 집중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진 교수는 “지금 딱 보면 ‘조국사태 시즌2’다. 자기가 정말 혐의가 없으면 수사받고 털면 되잖냐. 그런데 이걸 수사도 못 받게 하려고 정치적 수사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또 나중에 경찰수사권 박탈할 거냐?”고 물었다.박 비대위원장은 “그게 수사를 안 받겠다는 게 아니라 이게 편파수사다라고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이와 관련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저 횡설수설. 이게 대체 무슨 말이냐?”며 “검찰의 권력이 지나치게 막강하다면서, 그 권력을 경찰에 나눠준 게 민주당의 검수완박 아니었냐?”고 적었다.그러면서 “이제와서 검찰의 독재 영역에 경찰이 포함되어 있다니, 그럼 검수완박은 왜 한 거냐? 그냥 모르면 모른다, 실수면 실수다 말씀을 하시라. 배배 꼬아 본질 흐트리지 마시고”라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3월 수직으로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고의일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측 분석이 나왔다.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관리의 예비 평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앞서 미국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항공사고 조사팀을 중국에 파견했다.미국 전문가들의 블랙박스 분석 결과에 대해 소식통은 “조종석에 앉은 누군가가 명령한 대로 비행기는 움직였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미국 관리들은 조종사의 행동에 관심을 가졌다”면서 “다른 사람이 조종석에 침입해 항공기를 고의로 추락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동방항공 MU5735편은 지난 3월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승객 123명, 기장과 승무원 9명 총 13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사고기는 고도 8900m에서 시속 846km로 날다가 갑자기 수직으로 추락했다. 이 때문에 고의 추락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중국 당국은 유언비어라면서 인터넷을 단속했다.다만 중국 민간항공국 예비 조사 결과에서도 여객기나 정비요원의 결격 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중국 당국은 조사에 참여한 미국 전문가들에게 사고와 관련한 자료들을 모두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동방항공 측은 미국 전문가들의 예비 조사 결과에 대해 “비공식적인 추측은 사고 원인 조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반응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출소 두 달 만에 훔친 차를 몰고 돌아다니며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전 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A 씨는 지난 8~9일 대전 중구와 서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차된 택시 8대와 승용차 1대에서 10회에 걸쳐 총 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범행 2일 전 대전 서구에서 훔친 1400만 원 상당의 화물차를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그는 도구를 사용해 차량의 유리창을 파손시켜 현금과 순금 팔찌 등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8시간 만에 A 씨를 검거했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다시 징역을 받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동종범죄로 지난 3월에 출소한 뒤 최근부터 범행을 저지른 것이며 내일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곱창을 주문한 소비자가 사료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며 ‘구매 후기’ 사진을 올렸다.16일 국내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인터넷에서 곱창 산 사람의 후기’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됐다.원본 글에서 작성자 A 씨는 “인터넷 쇼핑으로 곱창을 샀는데 자를 때마다 소화 안 된 옥수수가 가득하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A 씨는 “이걸 구매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올 수 있으니 살 때 참고하라고 올린 건데 내 리뷰가 안 보인다”며 “갑자기 업체 쪽에서 제품 문제로 환불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곱창을 자른 단면에 옥수수 낱알이 원형 그대로 박혀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대체 세척을 어떻게 하는 거냐” “역겹다” “더 이상 곱창 못 먹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 2020년에도 “유명 마켓 곱창 안에서 지푸라기, 소여물, 배설물이 나왔다”는 제보와 함께 인증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 된 바 있다.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소화가 덜 된 목초”라고 인정하며 “유통 전문 판매원으로서 제조공정을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못한 잘못이고, 원물 세척을 미흡하게 한 제조사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