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형

유근형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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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이 좋은 글을 일군다 믿습니다. 파리 런던 베를린을 넘어 중동까지 한끗 다른 질문들을 던지겠습니다.

noel@donga.com

취재분야

2026-03-09~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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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EU10%
정치일반2%
러시아1%
  • ‘캡틴’ 박지성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캡틴’ 박지성(29)의 대표팀 은퇴 여부가 포스트 월드컵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박지성이 16강전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 “나의 월드컵은 끝났다”며 은퇴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은 “2011년 아시안컵 우승 후에 그만둬도 늦지 않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진 절대 못 보낸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박지성은 대회 시작 전부터 2010년 남아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 왔다. 지난해엔 “대표팀 은퇴 시기를 생각하면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무대가 될 것 같다. 꼭 우승해 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던 박지성이 이날 인터뷰에선 결국 은퇴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한 것이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생각도 하고 있지 않다. 내 월드컵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고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몸이 허락된다면 2014년에도 뛸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허락한다면 물론 나가야겠죠”라며 여운을 남겼다.박지성의 은퇴 시기는 그의 몸 상태에 달려 있다. 왕성한 활동력을 앞세운 박지성의 플레이 스타일상 체력이 언제까지 받쳐줄지가 관건이다. 아무리 자기 관리에 철저해도 30대 중반 이후엔 순간 스피드나 파워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4년에 33세가 되는 박지성이 월드컵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이유다.박지성 스스로도 이런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는 “대표팀에서 내 기량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대표팀은 올스타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단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내려놓고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의 뒤를 이어 누군가 주장을 맡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팬들은 대한민국의 8강 진출 실패만큼이나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를 아쉬워하고 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다시보기=태극전사들 빗속 눈물바다,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 하이라이트}

    • 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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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전 이어 또 한골…남미킬러 이청용

    한국이 또다시 '남미 징크스'에 울었다. 하지만 위안거리가 하나 있다. '남미 킬러'로 자리매김한 이청용(볼턴)이 있기 때문.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골을 기록했다. 이청용은 26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3분 기성용의 프리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이청용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동국, 이정수에 수비가 몰린다는 사실을 간파한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골을 만들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실점도 내주지 않으며 철옹성을 자랑했던 우루과이의 골문은 이청용의 머리에 의해 처음으로 열렸다. 전반 초반부터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이청용의 골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한국은 주도권을 틀어쥐고 거세게 상대 문전을 몰아붙였다. 이청용의 '남미 킬러' 본능은 지난달 16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이미 감지됐다. 이 경기에서 이청용은 상대 문전을 휘젓다 혼전 중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쐐기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경기 후 이청용은 "경기에 졌기 때문에 내 골도 별 의미가 없다. 아쉽지만 다음 대회를 준비 하겠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지핀 이청용의 두 골은 한국 축구의 저력을 확인해주기 충분했다.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청용의 동점 헤딩골이 소중한 이유다.유근형기자 noel@donga.com}

    • 201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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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월드컵]우루과이에도 ‘골 넣는 수비수’ 있다

    허정무 감독은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라는 바둑 용어로 축구 전술을 비유한 적이 있다. 내 집부터 살려놓은 뒤 상대 말을 죽인다는 의미다. 26일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도 강조되는 부분이다. 이런 점에서 이정수(30·가시마)와 디에고 루가노(30·페네르바흐체·사진)의 맞대결은 흥미롭다. 이들은 30세 동갑내기로 부동의 주전 센터백이다. 무엇보다 골 넣는 수비수라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정수의 공격 본능은 빛을 발했다.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는 동점골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동방예의지슛’이란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화제를 뿌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정수를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 등과 함께 득점왕 후보로 꼽았다. FIFA 홈페이지에는 ‘소속팀이 상위 라운드에 올라간다면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도 있다’는 칭찬이 올라 있다.이정수의 강점은 공격수로 뛴 풍부한 경험이다. 2002년 안양 LG(현 FC 서울)에 입단한 뒤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할 때까지 그는 공격 전방에 나섰다. 수비수로 변신한 뒤에도 그는 K리그에서 8시즌 동안 6골, 일본 J리그에서 2년 동안 7골을 기록했다. 이정수와 맞서는 루가노의 공격력도 대단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 골은 없지만 남미 예선 17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코스타리카와의 월드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본선행을 이끈 주역이었다. 수비 능력만으로 보면 루가노가 이정수보다 한발 앞선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그는 우루과이의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다. 루가노가 수비를 주도한 우루과이는 조별리그에서 유효슈팅을 8개만 허용했다. 오죽하면 루가노의 별명이 ‘도살자’일까.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2005년엔 상파울루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클럽선수권) 우승과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끌 만큼 큰 경기에도 강하다.독일의 축구 전문 사이트인 트란스퍼마르크트의 분석에 따르면 이적시장에서 그의 가치는 약 157억 원으로 이정수(30억 원)의 5배가 넘는다. 브라질의 루시우, 아르헨티나의 왈테르 사무엘과 함께 남미 최고의 수비수란 평가를 받는다.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재간을 지닌 이정수와 루가노. 8강 진출을 꿈꾸는 이들의 발끝 대결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유근형 기자}

    • 20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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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이 된 이복형제 승자도 패자도 웃다

    가나 공격수 케빈프린스 보아텡(23·포츠머스)과 독일 수비수 제롬 보아텡(21·함부르크). 둘은 가나 출신 독일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다른 이복형제지만 독일 국가대표를 꿈꾸며 함께 성장했다. 하지만 형 케빈프린스가 21세 이하 대표 시절 동료와 마찰을 빚은 뒤부터 형제의 행보는 엇갈리기 시작했다. 케빈프린스는 2007년 자신에게 계속 러브 콜을 보낸 아버지의 조국 가나의 국가대표가 됐다. 반면에 제롬은 뒤늦게 독일 요아힘 뢰프 감독의 눈에 들어 2010년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둘은 케빈프린스가 5월 잉글랜드 FA컵에서 독일의 간판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첼시)에게 월드컵 진출을 좌절시키는 큰 부상을 입히면서 우애에도 금이 갔다. 케빈프린스는 독일의 ‘공공의 적’으로 찍혔고, 동생 제롬도 “형의 태클은 레드카드감”이라며 비난했다. 그날 이후 형제는 연락을 끊었다. 보아텡 형제는 운명의 장난처럼 24일 남아공 월드컵 C조 최종전에서 적으로 만났다. 형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 동생은 왼쪽 수비수. 동생이 직접 형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월드컵 역사상 형제가 한 경기에서 맞붙은 적조차 없었다. 형 케빈프린스는 경기 시작 전 “가나와 독일 가운데 어느 쪽도 이기길 바라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제롬은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73분간 뛰었다. 후반 16분에는 가나의 결정적 공격을 막아내는 활약을 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케빈프린스는 10km 넘게 뛰며 가나의 중원을 지켰다. 형제는 서로 격렬하게 공을 다투는 장면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자기 자리에서 제 몫을 다했다. 경기는 메주트 외칠(브레멘)의 환상적인 왼발슛이 터진 독일이 1-0으로 이겨 동생이 먼저 웃었다. 하지만 같은 C조의 호주가 세르비아를 잡아줘 가나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함께 웃은 형제가 언제쯤 손을 맞잡고 웃을지 궁금하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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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아텡 형제 ‘형도 웃고 동생도 웃었다’

    가나 공격수 케빈프린스 보아텡(23·포츠머스)과 독일 수비수 제롬 보아텡(21·함부르크). 둘은 가나 출신 독일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다른 이복형제지만 독일 국가대표를 꿈꾸며 함께 성장했다.하지만 형 케빈프린스가 21세 이하 대표 시절 동료와 마찰을 빚은 뒤부터 형제의 행보는 엇갈리기 시작했다. 케빈프린스는 2007년 자신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낸 아버지의 조국 가나의 국가대표가 됐다. 반면 제롬은 뒤늦게 독일 요아힘 뢰프 감독의 눈에 들어 2010년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둘은 케빈프린스가 5월 잉글랜드 FA컵에서 독일의 간판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첼시)에게 월드컵 진출을 좌절시키는 큰 부상을 입히면서 우애에도 금이 갔다. 케빈프린스는 독일의 '공공의 적'으로 찍혔고, 동생 제롬도 "형의 태클은 레드카드 감"이라며 비난했다. 그날 이후 형제는 연락을 끊었다.보아텡 형제는 운명의 장난처럼 24일 남아공 월드컵 C조 최종전에서 적으로 만났다. 형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 동생은 왼쪽 수비수. 동생이 직접 형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월드컵 역사상 형제가 한 경기에서 맞붙은 적조차 없었다. 형 케빈프린스는 경기 시작 전 "가나와 독일 가운데 어느 쪽도 이기길 바라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제롬은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73분 간 뛰었다. 후반 16분에는 가나의 결정적 공격을 막아내는 활약을 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케빈프린스는 10km 넘게 뛰며 가나의 중원을 지켰다. 형제는 서로 격렬하게 공을 다투는 장면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자기 자리에서 제 몫을 다했다.경기는 메주트 외칠(브레멘)의 환상적인 왼발슛이 터진 독일이 1-0으로 이겨 동생이 먼저 웃었다. 하지만 같은 C조의 호주가 세르비아를 잡아줘 가나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함께 웃은 형제가 언제쯤 손을 맞잡고 웃을지 궁금하다.유근형기자 noel@donga.com}

    •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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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첫 원정 16강] 두둑한 포상금에

    재물은 명예를 따라간다. ‘사상 첫 원정 16강’의 훈장을 단 태극전사들에게 두둑한 포상금이 주어진다. 대한축구협회 이사회는 3월 말 의결했던 대로 허정무 감독에게 3억 원, 선수들에겐 1인당 최대 1억7000만 원의 16강 진출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5000만 원)보다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액수다. 원래 기본 포상금은 활약 정도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해 각각 7000만 원, 5000만 원, 3000만 원, 2000만 원에 불과했다. 여기에 16강 진출 성공에 따른 특별 보너스가 각각 1억 원, 9000만 원, 8000만 원, 7000만 원이 추가됐다. 박지성, 박주영 등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맹활약한 A등급 선수들이 1억7000만 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강 진출을 진두지휘한 허 감독도 3억 원을 확보했다. 기본 포상금 1억5000만 원에 16강 진출 특별 보너스 1억5000만 원이 추가된 것이다. 포상금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본선 진출국에 주는 배당금에서 나온다.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에는 기본적으로 900만 달러가 주어진다. 16강 진출 팀의 배당금은 탈락한 국가보다 100만 달러가 많은 1000만 달러다. 8강 진출 시에는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1900만 달러가 주어진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다시보기=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 대한민국-나이지리아 경기 하이라이트}

    •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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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빅4’ 내홍 심화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유럽 '빅4' 국가들의 내홍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 후 터진 분란이 다시 2차전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갈등이 더욱 심해지는 형국이다. 갈등의 골이 가장 깊은 곳은 프랑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부 선수의 22일 남아공전 불참 가능성을 언급했다. 니콜라 아넬카의 항명과 퇴출, 선수단 훈련 거부 사태 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도메네크 감독은 21일 기자회견에 혼자 나와 남아공 전에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선발 선수를 구성할 때도 이를 고려하겠다"고 덧붙인 뒤 "프랑스 대표팀의 명성이 위태롭다. 16강 진출을 위해 남은 기회를 잡기 위해선 경기장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은 감독과 주장이 함께 나오는 것이 관례지만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는 이날 불참했다. 프랑스의 자중지란이 계속되면서 대표팀의 스폰서마저 끊길 위기에 처했다. 프랑스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지자 프랑스 대표팀을 지원하는 스폰서 기업들이 광고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은행 중 하나인 '크레디 아그리콜'은 축구 대표팀 관련 TV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패스트푸드 업체 '퀵'도 아넬카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더 이상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2무로 탈락 위기에 몰린 이탈리아와, 세르비아에 일격을 당한 독일의 내홍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의 신예 클라우디오 마르치시오는 20일 뉴질랜드전(1-1무) 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선수기용 방식에 불만을 제기했다. 독일의 영웅 프란츠 베켄바우어는 전차군단의 루카스 포돌스키를 겨냥해 "욕심이 지나치고 이기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잉글랜드의 내분은 다소 진정되고 있다. 2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비오 카펠로 감독에 대한 팀 내부의 불만을 폭로했던 존 테리가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리는 "아주 큰 실수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던 카펠로 감독에게 "감독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너무 극단적이었다"고 말했다. 내홍을 겪고 있는 유럽 '빅4' 국가들의 조별리그 3차전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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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하라… 주지마라… 조심하라

    ■ 한국팀 3차전의 교훈타산지석(他山之石). 23일 남아공 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이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장면이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마다 반복되며 16강행을 가로막았던 순간들이다.○ 심판 판정에 예민해하지 말자 2006년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 0-1로 뒤진 후반 32분 알렉산더 프라이가 한국 수비라인을 통과해 골을 성공시켰다. 당시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렸지만 오라시오 엘리손 주심이 골로 인정하자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심판에게 달려갔다. 한동안 항의가 이어지다 경기가 재개됐으나, 한국 선수들에게 정상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에 울고, 이후 평상심을 회복하지 못해 두 번 울었다. 그뿐만 아니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는 0-0으로 맞서던 후반 25분 윤덕여가 퇴장당했다. 상대 선수가 머리로 윤덕여의 턱을 받았는데 주심은 오히려 윤덕여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든 것. 사기가 꺾인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폰세카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석패했다.○ 선취골 내주면 16강 탈락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취골을 내주면 여지없이 16강에서 탈락한 경험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선취골을 내줬던 역대 조별리그 마지막 5경기의 성적은 1무 4패다. 마지막이라는 심적 부담이 1, 2차전 때보다 배가됐기 때문이다. 후반 인상적인 추격전을 벌여도 선취골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할 때가 많았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2-3 패), 1994년 미국 월드컵 독일전(2-3 패)이 그랬다. 유일하게 선취골을 얻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선 16강에 올랐다. ○ 이기고 있다면 경고 조심 만약 23일 경기 후반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앞서고,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리드할 경우 16강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옐로카드 관리가 필요하다. 16강이 결정되는 조별리그 3차전 경기는 유독 1, 2차전에 비해 거칠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은 조별리그 중 가장 많은 4장의 경고를 받은 경기였다. 당시 조별리그에서의 경고는 2라운드부터 소멸됐다. 하지만 남아공에선 8강전까지 유효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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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패배가 ‘섹시 리포터’ 탓?

    카시야스의 섹시 애인이 ‘무적함대’ 스페인 침몰의 주원인? 스페인 국가대표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의 여자친구로 유명한 사라 카르보네로가 16일 스위스전 0-1 패배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18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스페인 축구팬들은 우승후보 스페인이 첫 경기에서 패배한 이유가 TV 리포터로 남아공 월드컵을 취재 중인 카르보네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들의 아내와 애인의 남아공 동행을 금지했다. 하지만 카르보네로는 16일 경기 당시 골대 10m 근처에서 애인의 경기를 지켜봤으며, 경기 종료 후에는 카시야스와 직접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스페인 골대 근처에 머문 카르보네로 때문에 카시야스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대표팀 전력을 위협한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작년부터 카시야스와 교제 중인 카르보네로는 남성전문잡지 FHM USA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리포터’로 뽑히기도 했다. 2000년부터 스페인 골문을 지켜온 카시야스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2009년 발롱도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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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3대1 경쟁 뚫고…

    김윤지 양(7·풍산초 1년·사진)이 17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조용형의 플레이어 에스코트(Player Escort)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그라운드를 밟았다. 플레이어 에스코트는 축구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함께 입장하는 어린이들을 말한다. 김 양은 한국맥도날드가 3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한 결과 423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뽑혔다. 한국맥도날드는 ‘내가 한국의 플레이어 에스코트가 돼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글짓기나 동영상 수기를 공모해 심사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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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 이 경기]독일 vs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vs 미국

    “세르비아 제물로 16강 확정”“전차군단, 공중폭격 조심해!”D조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앞세운 ‘전차군단’의 창이냐, 네마냐 비디치를 중심으로 장신 수비벽을 구축한 ‘하얀 독수리’의 방패냐. 독일과 세르비아가 18일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죽음의 D조 판도를 좌우할 일전을 벌인다. 세르비아는 13일 D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가나에 덜미를 잡히면서 수비 축구를 펼칠 수 없게 됐다. 독일에 패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만큼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창과 방패가 아닌, 창과 창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가나전에서 침묵했던 202cm의 ‘공중 폭격기’ 니콜라 지기치와 밀란 요바노비치 등 공격수들의 부활이 승부의 관건이다. 14일 호주를 4-0으로 대파한 독일은 세르비아도 잡고 16강행을 확정할 태세다. 독일은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부진했던 클로제와 루카스 포돌스키의 골까지 터지며 근심을 덜었다. 특히 월드컵 통산 11호 골을 기록한 ‘득점기계’ 클로제는 브라질 호나우두(15골)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중거리포로 美골문 열어주마”“강한 허리압박으로 첫승 사냥”C조감격의 월드컵 첫 승을 올린 슬로베니아와 남아공 월드컵 첫 승에 목마른 미국. 두 팀이 18일 오후 11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격돌한다. 두 번째 월드컵 출전, 네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슬로베니아. 하지만 C조 최약체 알제리를 잡은 것만으로 16강을 장담할 순 없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가 최강 잉글랜드인 만큼 미국을 상대로 승점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명품 중거리포로 알제리전 결승골을 터뜨린 주장 로베르트 코렌이 다시 한 번 끈끈한 조직력의 중심에 선다. 13일 잉글랜드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실수로 행운의 승점 1점을 따낸 미국의 분위기도 나쁘진 않다. 이 기세로 슬로베니아를 잡고 16강의 7분 능선을 넘겠다는 생각이다. 랜던 도너번을 중심으로 잉글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던 미드필더진이 슬로베니아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 알티도어, 클린트 뎀프시 등이 공격 선봉에 선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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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심판위 “아르헨 에인세 골 때 오심”

    아르헨티나가 절박한 상황에서 한국과 대결할 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회가 12일 나이지리아전에서 나온 아르헨티나 가브리엘 에인세의 헤딩 결승골이 '명백한 파울 상황에서 나왔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에인세는 후안 베론의 코너킥 때 나이지리아 수비의 견제 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다이빙 헤딩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비디오 분석 결과 아르헨티나 수비수 왈테르 사무엘이 에인세를 막으려 한 나이지리아 수비수 치네두 오그부케 오바시를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인세의 헤딩 결승골에는 사무엘의 '신의 손'이 작용했던 것이다.당시 주심인 볼프강 스타크(독일)는 사무엘의 반칙을 잡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심판위원회는 "심판이 사무엘에게 반칙을 선언하고 나이지리아에게 프리킥을 줬어야 했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이번 발표가 해당 경기 결과를 변경시킬 수는 없지만 남은 경기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7일 아르헨티나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코칭스태프는 아르헨티나의 반칙 행위가 밝혀져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교묘한 반칙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유근형 기자}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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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월드컵]1986년 김종부 - 1994년 서정원, 후반 교체카드 나와 멋진 동점골

    한국 월드컵사를 특급 조커 없이 쓸 수 있을까? 정답은 ‘No’다. 굵직한 월드컵사의 면면엔 여지없이 조커들의 활약이 있었다. 월드컵 사상 첫 승점을 안겨줬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불가리아전 동점골의 주인공 김종부(전 중동고 감독). 그가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했던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김종부 카드가 없었다면 월드컵 첫 무승부도 없었다. 한국 월드컵 최초의 특급 조커였던 김종부는 0-1로 뒤지던 후반 24분 조광래의 헤딩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지체 없이 골로 연결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국민 드라마를 완성했던 서정원(올림픽 축구팀 코치)도 후반 14분 김주성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선 조커였다. 김호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그는 무더위 속에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던 조별리그 첫 상대 스페인의 수비진을 휘저었다.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에 홍명보의 송곳 패스를 받아 성공시킨 동점골은 월드컵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이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27분 중거리포로 역전슛을 성공한 안정환도 특급 조커의 반열에 올라 있다.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영원히 기억되는 조커도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린 이동국이 그랬다. 그의 중거리포는 연패에 고개를 숙인 한국 축구에 희망의 빛이었다. 공교롭게도 안정환과 이동국 두 선수는 2010년 허정무호의 주축으로 남아공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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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월드컵]‘2개의 심장’ 걱정마, ‘3色 조커’ 있으니…

    《조커(joker)의 사전적 의미는 대신 쓸 수 있는 카드 또는 가장 센 카드다. 축구에서도 조커는 비슷한 용도로 쓰인다. 베스트 11로 나선 선수들을 대체하기도 하지만 경기 흐름을 바꿀 히든카드의 의미가 더 크다. 17일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조커 3장을 손에 쥔 허정무 감독의 고민이 깊다. 경기를 지배했던 그리스전과는 달리 아르헨티나전에서는 공격형 조커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리스전에선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동력이 떨어진 기성용을 대신해 수비진을 안정시킬 선수가 필요했다. 김남일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카드였다. 공격형 조커인 이승렬이 후반 42분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시간을 끌기 위한 전략적 교체에 가까웠다.하지만 B조 최강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뒤지는 상황에서 후반을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스전에서 잠깐 뛰었던 이승렬, 벤치를 지켰던 안정환, 이동국 등 경기 흐름을 바꿀 ‘특급 조커’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박빙승부 땐 이승렬축구전문가들은 허 감독이 이승렬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입을 모은다.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역습이 주 공격 루트가 될 수밖에 없는데, 이승렬의 스피드가 필요하다는 것. 동점이나 1점 차 리드 등 박빙의 승부에서는 기존 베스트 11과의 호흡이 좋은 이승렬의 투입이 더욱 유력하다. 12일 나이지리아전에서 아르헨티나 최종 수비와 미드필드 간격이 벌어진 점도 이승렬 카드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서형욱 MBC해설위원은 “14일 덴마크와의 E조 경기 1차전 후반에 투입돼 경기장을 휘저었던 네덜란드의 엘례로 엘리아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고 있는 경우엔 안정환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앞서는 상황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도우미보다는 느낌표를 찍어 줄 선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드리블 능력과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안정환의 투입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안정환은 이미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후반 조커로 나서 역전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한준희 KBS해설위원은 “벨라루스,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절박한 상황일수록 경험과 결정력을 가진 안정환이 매력적인 카드라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 경기 막판엔 한 방 있는 이동국 후반 중반 이후까지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면 이동국의 투입 가능성도 높아진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롱 패스가 잦아지는데, 타격형 공격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방에서 자리를 잡고 헤딩 제공권을 따낼 수 있는 이동국의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뿐만 아니라 이동국은 발리슛, 헤딩슛 등 움직이는 볼에 국내 최고의 골 결정력을 갖고 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이동국은 조커로 출전할 때보다는 선발일 때 성적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총력전이 예상되는 나이지리아전 투톱 출격을 위해서라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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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 이 경기]아르헨 vs 나이지리아… 공격축구 두 팀 ‘화력대결’

    12일 한국과 그리스의 B조 첫 경기가 끝난 뒤 잠들지 말아야 할 이유가 또 있다. 조별리그 최고의 공격 축구를 선사할 두 팀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한국과 16강을 다툴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가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격돌한다.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이 왜 최고의 화력 대결인지 알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최강의 스리 톱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맞서는 피터 오뎀윙기에(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 등 유럽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는 나이지리아의 공격진도 만만치 않다. 1990년대 이후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 기억도 양 팀의 전의를 불태우게 한다.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에 1994년(1-2 패), 2002년(0-1 패) 월드컵에서 두 번 연속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올림픽 결승전에선 승패를 주고받았다. 나이지리아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3-2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는 0-1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16강 진출의 최대 고비로 보는 이유다. 지역 예선에서 힘겹게 본선 티켓을 거머쥔 점도 닮았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감독 취임 후 볼리비아에 1-6으로, 에콰도르에 0-2로 패하는 등 불안한 전력을 노출했다. 나이지리아도 튀니지에 승점 2점 차로 뒤지다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이기며 본선에 합류했다. ‘지역 예선에서 고생한 팀이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속설을 어느 팀이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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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최국 첫 경기 불패’ 예외는 없었다

    남아공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개최국의 첫 경기 무패 징크스를 이어갔다. 남아공 대표팀은 11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린 조별 리그 A조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다. 이 대회를 포함해 역대 19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개최국의 첫 경기 전적은 14승 6무(2002년은 한국·일본 공동 개최)로 패한 적은 한 번도 없다.○경기 시작 6시간 전부터 인산인해사커시티 주변은 경기 6시간 전부터 개막전을 보기 위해 몰려든 축구팬들로 가득했다. 노란 옷을 입은 남아공 응원단은 부부젤라를 불어대며 멀리서도 이곳이 개막전이 열리는 곳임을 알렸다. 멕시코 응원단은 이에 맞서 멕시코 국기를 두르고 응원 구호를 외쳤다. 경기장 안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경기장 안은 곳곳에서 부는 부부젤라 소리에 옆 사람의 목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8만여 명이 가득한 경기장에는 약 1만 명의 멕시코 축구팬도 전통 타악기를 때리며 응원을 펼쳤다. 시끄러운 소음 탓에 귀마개를 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도 눈에 띄었다.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푸는 동안 경기장 대형 화면에 멕시코 대표팀이 소개되자 남아공 팬들이 야유를 보내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경기 전후반과 휴식 시간 등 2시간 내내 경기장의 부부젤라 소리는 그칠 줄 몰랐다. 관중 대부분이 앉아서 관람하기보다 서서 자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사커시티 경기장은 말 그대로 ‘축구 시(市)’였다.○남아공 첫 경기 불패 신화 이어가경기 전반 남아공은 멕시코의 파상 공세에 밀렸다. 남아공은 스티븐 피나르(에버턴)를 앞세워 수비를 두껍게 하는 4-5-1 전형을 내세웠다. 멕시코는 기예르모 프랑코(웨스트햄), 카를로스 벨라(아스널), 히오바니 도스산토스(갈라타사라이) 등 삼각편대로 경기 내내 남아공의 문전을 내내 위협했다. 부부젤라 소리가 경기 내내 울리는 가운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기다렸던 남아공 월드컵 1호 골은 후반에 나왔다. 후반 10분 남아공의 카기쇼 딕가코이(풀럼)가 길게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찔러준 공을 시피웨 차발랄라(카이저)가 2m 정도 몰다 왼발로 강하게 찼다. 멕시코 골키퍼가 점프하며 손을 뻗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경기장은 부부젤라 소리와 함께 남아공 관중의 함성에 들썩였다. 멕시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 된 안드레스 과르다도(데포르티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골대 오른쪽에 있던 라파엘 마르케스(바르셀로나)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남아공은 17일 오전 3시 30분 우루과이와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른다.요하네스버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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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경기 이 선수]“英최고 골잡이… 비교를 말라”“A매치 42골… 경험 무시말라”

    키 178cm의 웨인 루니(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73cm의 랜던 도너번(28·LA 갤럭시). ‘단신’ 공격수라는 점 말고도 그들의 공통점은 꽤 많다. 경이로운 스피드와 폭발적인 드리블, 한 방의 중거리 슛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까지.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는 물론이고 처진 스트라이커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닮았다. 무엇보다 두 선수는 남아공 월드컵 C조 1위를 놓고 정면승부를 펼칠 잉글랜드와 미국의 에이스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루니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로 프리미어리그 3회와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 예선 9경기에서도 9골을 폭발시켰다. 유럽 예선에서 그리스의 테오파니스 게카스(10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바로 루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루니는 최근 30년간 잉글랜드에서 가장 빛나는 샛별”이라고 칭송했을 정도다. 나이키 노키아 포드 코카콜라 등의 잘나가는 모델로 이적시장 가치만 807억 원으로 몸값에서도 도너번(48억 원)을 능가한다. 하지만 도노번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다. 바로 경험이다. 미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도노번은 A매치만 122회 출전해 42골을 넣은 베테랑이다. 월드컵 경험에서도 루니를 압도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골을 터뜨려 미국의 8강행을 견인한 도너번은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브라질 펠레(1958년), 독일 프란츠 베켄바우어(1966년), 영국 마이클 오언(1998년), 독일 루카스 포돌스키(2006년) 등 최고 선수들이 수상했던 영광스러운 상이다. 잉글랜드의 미국에 대한 ‘안 좋은 추억’도 두 선수의 투쟁심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축구 종가를 자부하며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잉글랜드는 1950년 브라질에서 미국에 0-1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월드컵 최고의 이변을 미국이 연출했다는 사실을 루니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도너번이 이끄는 미국도 이미 컨페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을 물리치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다. 그들의 격돌이 더 흥미로운 이유다. 두 단신 스트라이커가 남아공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들의 혈투는 남아공 루스텐버그에서 13일 오전 3시 30분에 시작된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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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용 패스…박주영 슛…“첫골 터졌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 첫 경기 폴란드전에서 황선홍의 선제골이 없었다면 4강이 가능했을까. 축구 전문가들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홈 관중의 열띤 응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부담으로 작용해 선수들의 발을 무디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월드컵에서 첫 경기 첫 골은 조별리그 전체를 좌우할 만큼 절대적이다. 황선홍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홈에서도 어렵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힘든 상황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월드컵 도전사에서 첫 골은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박창선의 골은 당시로선 두려움의 무대였던 월드컵에서 한국이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줬다. 불가리아전 무승부(1-1)와 이탈리아전 2-3의 대등한 승부도 첫 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이천수의 천금같은 프리킥 골은 이후 선전의 발판이 됐다. 반면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선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2골을 먹은 다음 홍명보의 첫 골이 후반 40분에 나오는 바람에 승기를 놓쳤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선 벨기에와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0-2로 완패하면서 3전 전패를 당했다. 그렇다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월드컵 최초 원정 16강의 향배를 가를 첫 골을 쏘아 올릴 주인공은 누굴까. 축구 전문가 5명의 도움을 받아 첫 골 시나리오를 예상해 봤다.○ 하나같이 ‘박주영’ 전문가들은 박주영(모나코)의 첫 골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볼 터치, 순간 침투력, 한 박자 빠른 슈팅 등 대표팀 최고의 공격수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첫 경기 상대인 그리스가 장신 수비진을 갖추고 있지만 공수 전환이 느리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스의 코너킥을 끊어 이청용 등 측면 공격수에게 연결된다면 박주영이 파고들 수비 뒷공간이 생긴다는 것이다. 박문성 위원은 “역습 상황에서 이청용, 박지성 등 측면 공격수들이 박주영에게 침투패스를 하면 골키퍼와 1 대 1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 캡틴의 벼락슛, 이청용의 센스도 기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두 번째로 지목됐다. 볼 점유력, 드리블 능력, 공간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골을 터뜨릴 수 있다는 평가.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란 전에서 나온 ‘1 대 1 패스에 이은 벼락 슛’이나 지난달 24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나온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이청용(볼턴). 신문선 교수는 “보폭이 짧고, 순간 스피드가 좋은 이청용이 혼전 중에 허를 찌르는 슛을 날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 피스 상황에서 이청용의 센스를 기대하고 있다.○ 기성용 오른발, 염기훈 왼발 전반 초반 프리킥 골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리스 수비진이 높은 벽을 쌓겠지만 일단 통과만 된다면 골키퍼에겐 치명적이라는 분석. 신연호 위원은 “낙차가 크면서도 파워가 실린 염기훈의 프리킥이 2002년 터키전 이을용의 골과 같이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신우 위원은 “첫 골은 안정적인 전술을 펼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누가 어떤 상황에서 터뜨리건 12일 그리스전에서 빠른 시간에 첫 골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향배를 가를 첫 골의 순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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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관중 ‘월드컵 악몽’ 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 달갑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다.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붉은 악마의 함성이 커질수록 이들의 한숨도 깊어졌다. 6월의 텅 빈 야구장을 근심어린 눈으로 지켜봐야 했던 프로야구 관계자들이 그랬다. 당시 현대의 홈이었던 수원구장엔 텅 빈 관중석을 달리는 자전거가 목격되기도 했다. 야구 관계자들은 2002년 6월을 ‘개점 휴업상태’로 기억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월드컵, 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가 있는 짝수 해마다 흉작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에는 전년보다 60만 명 가까이 급감한 약 239만 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잠실야구장(2만7000석)으로 치면 22번의 만원 관중이 빠져나간 셈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3월 초 WBC가 열린 해였음에도 관중이 전년에 비해 35만 명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야구계는 올해만은 다를 것이라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그동안 월드컵이 야구 열기를 식히는 냉각수였지만 2010년은 야구와 월드컵이 윈윈 하는 첫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야구 팬 층이 두꺼워졌고, 관중 증가세도 안정적인 만큼 월드컵의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란 기대다. 올해 역대 4월 최다 관중을 기록한 것도 자신감의 배경이다. 이런 자신감은 ‘무대응 마케팅’에서 엿볼 수 있다. KBO와 각 구단은 월드컵 대비 마케팅 전략을 세우지 않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에도 정상적으로 4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 경기가 있는 날에 경기를 취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야구 경기 중 문자중계 등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다만 아르헨티나전(오후 8시 30분)이 열리는 6월 17일만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4시 30분으로 2시간 앞당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을 뿐이다. 이날 잠실 홈경기가 예정돼 있는 LG 관계자는 “야구를 4시 30분에 시작하고 8시 30분부터 아르헨티나전을 전광판을 통해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 밖의 조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월드컵 열기와 야구 관중의 반비례 현상’이 깨진다는 것은 국내 프로 스포츠 저변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KBO 이진형 홍보팀장은 “월드컵의 해에 야구 관중이 줄지 않는다면 국내 프로 스포츠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남아공 월드컵 16강과 야구 600만 관중 돌파가 모두 달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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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맞는 야구계의 자신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 달갑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다.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붉은 악마의 함성이 커질수록 이들의 한숨도 깊어졌다. 6월의 텅 빈 야구장을 근심어린 눈으로 지켜봐야했던 프로야구 관계자들이 그랬다. 당시 현대의 홈이었던 수원구장엔 텅 빈 관중석을 달리는 자전거가 목격되기도 했다. 야구 관계자들은 2002년 6월을 '개점 휴업상태'로 기억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월드컵, 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가 있는 짝수 해마다 흉작을 면치 못했다.실제로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에는 전년보다 60만 명 가까이 급감한 약 239만 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잠실야구장(2만7000석)으로 치면 22번의 만원 관중이 빠져나간 셈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3월 초 WBC가 열린 해였음에도 관중이 전년에 비해 35만 명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야구계는 올해만은 다를 것이라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그동안 월드컵이 야구 열기를 식히는 냉각수였지만 2010년은 야구와 월드컵이 윈윈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야구 팬 층이 두터워졌고, 관중 증가세도 안정적인 만큼 월드컵의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란 기대다. 올해 역대 4월 최다관중을 기록한 것도 자신감의 배경이다. 이런 자신감은 '무 대응 마케팅'에서 엿볼 수 있다. KBO와 각 구단은 월드컵 대비 마케팅 전략을 세우지 않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에도 정상적으로 4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 경기가 있는 날에 경기를 취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뿐만 아니라 야구 경기 중 문자중계 등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다만 아르헨티나 전(오후 8시 30분)이 열리는 6월 17일만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4시 30분으로 2시간 앞당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을 뿐이다. 이날 잠실 홈경기가 예정돼 있는 LG 관계자는 "야구를 4시 30분에 시작하고 8시 30분부터 아르헨티나전을 전광판을 통해 보여주려고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그 밖의 조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월드컵 열기와 야구 관중의 반비례 현상'이 깨진다는 것은 국내 프로 스포츠 저변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KBO 이진형 홍보팀장은 "월드컵의 해에 야구 관중이 줄지 않는다면 국내 프로 스포츠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남아공 월드컵 16강과 야구 600만 관중 돌파가 모두 달성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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