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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아일보 열린장학금 덕분에 포기하려던 대학도 진학했는데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후배들이 생기니 1기 선배로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이우영 씨·27·제1기 열린장학금 장학생) 삼성사회봉사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하는 ‘삼성-동아일보 열린장학금’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제10기 열린장학금 장학증서 전달식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삼성생명 본관 콘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박근희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김선동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장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04년 시작된 열린장학금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전국 고교생 3000명에게 1년 동안 수업료 전액을 지원해왔다. 2010년부터는 수혜자 중 특별한 목표를 가진 100명에게 ‘자기개발활동금’ 300만 원을 별도로 지급했고, 올해는 150명으로 증원했다. 장학금 규모는 총 55억 원. 지금까지 3만여 명의 장학생에게 442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5%의 장학생이 2년제 이상 대학에 진학해 꿈을 이루고 있다. 이 씨는 이날 장학증서를 받는 후배들에게 “가장 힘든 게 진학과 학자금”이라며 “앞으론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라”고 조언했다. 열린장학금으로 고교 학비를 해결한 그는 한국해양대에 진학해 현재 선박기관사로 일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만이 창의적 인재가 된다. 지금 여러분 앞에 놓인 조금 어려운 환경은 훗날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기 장학생 송유민 양(18·속초여고 3학년)은 “선배들을 보며 나도 꿈을 이뤄 훌륭한 산업디자이너가 돼 유명해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부사장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루하루 조그만 목표라도 달성해 나간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삼성-동아일보 열린장학금은 매년 10월 재학 중인 학교나 홈페이지(www.janghak.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많은 대학들이 리더십을 강조하지만 간호사에게는 리더십을 뒷받침하는 팔로십(Followship)이 더 중요합니다. 팔로십을 통해 리더십을 키우는 게 을지대 간호대학만의 특징이지요.” 새 학기가 시작되며 봄기운이 도는 경기 성남시 을지대 성남캠퍼스에서 만난 임숙빈 간호대학장은 신입생을 반기느라, 제자들과 학교를 자랑하느라 연신 싱글벙글거렸다.○ 13년째 국가고시 100% 합격 을지대 간호대학은 2002년부터 올해로 13년째 간호사 국가고시 전원 응시, 전원 합격 기록을 세웠다. 100% 합격이 거듭되다 보니 어느새 이 대학의 전통이 됐다. 임 학장은 “팔로십으로 환자들의 요구를 읽는, 소통하는 간호사를 육성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간호사 국가고시는 간호학을 공부한 학생들이 간호사가 될 수 있는 기본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 시험에 한 명도 낙방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육과정의 기초가 탄탄하다는 의미다. 을지대 간호대학은 교육과정을 처음 개설할 때 전국에 있는 간호학과 커리큘럼을 모두 검토·분석하는 등 공을 들였다. 국가고시 경향을 파악하는 데는 뛰어난 교수진의 활약도 컸다. 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교수가 많아 국가고시 관련 정보를 얻는 데 용이했고, 달라지는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 수시로 모의고사도 실시했다. 문제들은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고 단계적으로 공부하고 평가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렇게 모의고사로 맞춤식 학습계획을 도운 것도 100% 합격에 한몫했다. 또 국가고시를 치르는 4학년을 위해 자율학습실을 열고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 학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도록 독려하고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은 지도교수들이 따로 격려했다”며 “국가고시는 꼭 통과해야 할 관문인 만큼 준비 과정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자기조절과 성취감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학장은 13년 연속 국가고시 100% 합격의 의미를 “교수와 학생 간 서로를 믿는 마음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학장은 “간호대학 구성원 모두가 각자 맡은 부분을 잘 해내고 공동의 성취를 이룬 멋진 기분”이라며 웃었다. 실제 을지대 간호대학은 사제간의 정이 끈끈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간호대학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같은 교수가 학생들을 지도한다. 2, 3명의 교수가 한 학년을 담당해 맡은 학생들의 특성에 맞춰 서로 의논하며 지도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공부만이 아니라 정도 쌓여 졸업 후에도 학교를 방문하는 학생이 많다. 임 학장은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이라 그런지 마음이 순수하고 성격도 원만하다.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가꾼다는 점은 간호를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성품과 맞춤식 지도프로그램이 서로 맞물려 사제지간 유대관계가 특별한 게 우리 대학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실습교육이 잘 되어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을지대 간호대학은 대전에 있는 을지대병원,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 강남구 강남을지병원에서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간호대 교수 31명 중 9명은 산학협력교수인데, 다양한 분야의 실습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서브인턴십제도를 통해 학생이 원하는 간호영역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임 학장은 “병원 실습교육 외에도 대학에서 시뮬레이션 기기를 갖추어 놓아 간호술을 충분히 익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을지대 간호대학은 캠퍼스가 대전과 성남 두 곳으로 나뉘어 있다. 두 캠퍼스가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캠퍼스 간 상시 정보교류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교수들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회의하고 있다.○ 세계인을 양성하는 대학 졸업생들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졸업 직후에는 대부분 병원 간호사로 시작한다. 이후에는 대학교수, 장학사, 공무원, 보건교사, 산업간호사, 연구간호사, 전문강사 등으로 활동하거나 해외 취업 또는 지역사회 보건의료시설, 봉사단체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임 학장은 “졸업 후 에콰도르에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미국 뉴욕에서 간호사를 하는 등 졸업생들이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간호 공부를 통해 자기 가능성을 깨닫고 발현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을지대 간호대학은 2년마다 국제간호학술대회를 열어 왔다. 올해 10월 말에는 을지대 간호대학이 주최하는 제3회 국제간호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국제간호학술대회는 교수들만의 학술대회가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해 미래의 꿈을 키우는 생생한 학습의 장으로 꾸며진다. 주제는 ‘간호의 대대적인 변화에 대한 요구(a call for radical transformation)’이다.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 맞춰 전통적인 간호의 바람직한 변화상을 다룬다. 올해부터 새롭게 마련되는 학생 코너에서는 을지대 간호대학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어떻게 간호계의 변화를 이룰 것인가’에 대해 토론한다. 국제간호학술대회가 세 번째로 열리게 된 배경에는 을지대 간호대학에 대한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원이 있다. 임 학장은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간호 학술문화를 선도하는 게 목표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게 아닌 교수들과 학생이 함께 만나 즐기는 학술대회를 열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임 학장은 을지대 간호대학의 목표를 “세상을 구하는 간호”라고 말했다. 청년의 패기와 열정으로 인간사랑,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간호교육을 통해 세계인으로 거듭나는 간호인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해내고 싶다는 뜻을 품은, 큰 꿈을 가진 학생들이 을지대 간호대학에 많이 지원했으면 한다”는 소망도 밝혔다. 임 학장은 “을지대 간호대학 학생들이 ‘무엇을 하느냐’를 추구하는 세태 속에서 ‘어떻게’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며 자기 역할을 차별화해 가는 동문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간호사 업무가 처음 몇 년은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좌절과 실패를 통해 배우며 환자의 엄마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소통을 잘하는 간호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중독재활과 등 7개科 국내 첫 개설… 보건의료 특성화 ‘작지만 강한 대학’ ▼을지대는 한 해 입학정원 1144명, 재학생 5200명 정도 규모의 작은 대학이지만 보건의료 특성화를 통해 강소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3년 10월 을지대는 BK21 플러스 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에 시니어 헬스케어 특화산업 고급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정부 지원금은 7년간 31억여 원이다. 이는 건강, 문화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의 융복합 고급 실무형 전문 인재를 배출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13년 연속 국가고시 100% 전원 합격과 함께 취업률도 높아 2010년에는 4년제 종합대학 전국 1위, 2011년에는 4년제 종합대학 ‘다’군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런 배경에는 을지대에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주는 재단이 있다. 을지대는 2011∼2013년 3년 연속 전국 사립대 중 법정부담금 부담률 1위 대학에 올랐다. 2013년에는 등록금 의존율이 낮은 대학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런 까닭에 학생들은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하고, 교수들도 연구와 강의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평가다. 을지대는 대전캠퍼스에 의·생명중심 4개 학과와 성남캠퍼스에 보건·의료중심 19개 학과가 있다. 의예과,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등 의료 분야의 국가면허를 취득하는 학과를 제외한 7개 학과가 국내 최초로 개설된 학과이다. 국내 최초로 개설된 장례지도학과는 낙후된 장례문화 서비스를 개선하고 건전한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유일한 스포츠아웃도어학과는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로 확대되고 있는 아웃도어 활동과 관련된 인력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국내 최초로 개설됐다. 스포츠아웃도어와 접목된 전문지도 능력, 아웃도어 관련 조직의 경영과 관리 능력, 글로벌 아웃도어 산업 개척 등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중독재활복지학과도 국내에 처음으로 개설됐다. 학과생들은 기본적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한 뒤 마약, 알코올, 도박, 인터넷 등 물질 및 행위 중독자들의 치유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배운다. 이 외에도 을지대는 융합 학문을 가르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환경과 산업재해, 위생 등의 전문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보건환경안전학과, 식품과학 및 외식조리에 외식경영 분야를 융합한 식품산업외식학과, 의료 IT시스템 개발에서 마케팅과 유통을 융합한 의료 IT마케팅학과, 보건의료복지 분야의 홍보와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의료홍보디자인학과 등이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개인 정보 유출 사건. 나도 잘 모르는, 나에 대한 수많은 데이터가 세상 여기저기를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섬뜩해지기도 합니다. 잘못 사용하면 개인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엄청난 무기가 되는 데이터. 하지만 잘 사용하면 세상을 좀 더 안전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는데요. 동아일보 1월 29일자 A12면에도 빅 데이터를 이용한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으로 범죄를 예방한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오늘은 수많은 데이터들이 어떻게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쓰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빅 데이터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이란 범죄기록, 주민신고 정보, 폐쇄회로(CC)TV 위치 정보, 유동인구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장소와 시간대별로 범죄 가능성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전국을 약 37만 개 지역으로 나눠 범죄 발생 개연성을 매일 시간대별로 예측해 지도에 지수와 색상으로 표시하는데요. 붉은색에 가까울수록 범죄 발생 개연성이 높고, 푸른색에 가까울수록 낮은 구역이라고 합니다. 범죄는 잠재적으로 예측 가능한 패턴을 지닌다는 원리를 이용해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파악하고,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 경찰인력을 우선 배치해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쓰는 것인데요. 이러한 시스템을 가능케 한 것이 바로 ‘빅 데이터’입니다. 빅 데이터란 말 그대로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해 새로운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초점입니다.○ 디지털 포렌식 범죄 예방뿐 아니라 실제 범인을 찾아내는 데도 데이터는 유용하게 쓰입니다. 현대인들은 디지털 기기와 항상 접해 있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기록이 디지털 정보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범행을 숨기기 위해 삭제한 자료도 복원이 가능해 범죄 수사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범죄와 연관된 각종 디지털 데이터 및 통화기록, e메일 접속기록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DNA, 지문, 핏자국 등 범행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기법을 디지털 포렌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휴대전화,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PC, CCTV 등 저장기기도 다르고 문자, 그림, 영상 등 저장 형태도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확보했을 경우, 그것을 처리하는 데에도 많은 인력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미국 FBI는 사건 발생 직후, 사건 현장 근처 이동통신기지국 로그기록과 주변 사무실, 주유소, 아웃렛 등의 CCTV 영상,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휴대전화 카메라 영상 등 무려 10테라바이트(TB)나 되는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멀티미디어 자료 분석 전문가를 동원해 이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들을 분석 가능한 체계적인 데이터 형식으로 바꾸어 분석한 결과, 이틀 만에 용의자의 복장과 신원을 밝혀내고, 마침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또 2012년에 일어난 신촌 대학생 살인 사건의 범인들 역시 CCTV로 덜미가 잡혔고, 그들의 휴대전화 SNS를 분석한 결과, SNS상의 다툼이 살인의 이유였다는 것이 밝혀져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일어난 TV 프로그램 출연자 사망 사건의 경우도 피해자의 자살 이유를 찾기 위해 사건 현장의 CCTV 데이터는 물론이고, 사망 전 친구들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SNS 기록까지 면밀히 살펴보는 수사를 했습니다. 이제 각종 디지털 기기의 수많은 데이터는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핵심 증거물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 RFID 신용카드나 교통카드, 하이패스 등에 붙어 있는 전자태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칩도 범인의 행적을 파악해 사건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RFID는 초소형 반도체에 식별정보를 입력하고 무선주파수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이 칩을 지닌 물체나 동물 등을 판독해 추적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 교통카드를 버스의 리더기에 갖다 대면 ‘띠’ 소리와 함께 사용한 금액이 표시되고, 선불제 카드는 남은 잔액이, 후불제 카드는 총사용한 금액이 표시됩니다. 하이패스의 경우 톨게이트를 지나가는 순간 기록이 남게 되죠. 이 기록은 교통카드나 하이패스 회사의 서버에 고스란히 저장됩니다. 언제 어디서 버스를 타고 내렸는지, 어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났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교통카드를 이용해 버스나 지하철을 타 보면 RFID가 무엇인지, 나의 행적이 어떻게 데이터로 저장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3차원 스캐닝 최근에는 확보한 영상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재구성해 범인을 찾아내는 수사기법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3차원 스캐닝입니다. 2003년 9월부터 약 10개월 동안 무려 21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 유영철을 기억하시나요? 유영철은 체포될 당시 범행을 강력하게 부인했는데요. 항상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닌 데다 확보한 CCTV 영상의 대부분이 정면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그가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3차원 얼굴 스캐너입니다. 범인의 얼굴을 3차원으로 촬영한 뒤 CCTV에 찍힌 마스크를 쓴 얼굴(2차원 사진)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두 얼굴을 같은 각도로 놓았을 때 코의 각도와 높이, 귀의 위치와 모양이 똑같다는 것을 알아냈고, 마침내 유영철이 범인임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3차원 스캐닝을 이용하면 범행에 사용된 둔기를 알아내거나 교통사고를 재현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3차원 영상 스캐너를 이용해 사건 현장을 고스란히 3차원으로 저장하기도 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데이터. 이제 데이터가 범죄의 대상이 아닌,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제대로 쓰이길 기대해 봅니다.고희정 작가}

중앙119구조본부 황재동 현장지휘팀장(49·사진)은 3년 전인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때 일본 센다이에서 구조활동을 했습니다. 그는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이웃나라 일본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준 것으로 만족한다”며 당시를 회상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동아꿈나무재단이 후원하는 제8회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8, 9일 충북 충주시 충주야구장과 수안보야구장에서 개최된다. 청주 기드온 이글스, 서울 해치야구단, 부산 데프자이언츠, 경기 화성 데프야구단, 대구 호크아이야구단 등 전국 12개 고교팀이 참가한다. 동아꿈나무재단은 2007년 제1회부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후원해왔다.}
■ 이투스는 12일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하는 고교 3학년 수험생을 위해 학력평가 대비 BEST 강좌 무료 특강을 한다. 국어, 수학, 영어, 선택과목 등 전 영역의 이투스 강사들의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11일까지 강사별 선착순 1000명으로 홈페이지(www.etoos.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1599-6405■ 메가스터디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당일인 12일 저녁부터 온라인 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홈페이지(www.megastudy.net)나 모바일웹(m.megastudy.net)에서 원점수, 등급컷, 백분위, 표준점수 추정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강사들의 해설 강의, 온라인 오답노트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금성출판사의 교사용 학습지원사이트 티칭허브가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드림 장학생 5명을 선발한다. 희망드림 장학생은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 가정, 장애인가정의 자녀 등에게 1년간 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4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02-2077-8276}

보험판매 대리점을 운영했던 정승호 씨(60·사진)가 올해 한의사 국가시험에 최고령으로 합격했습니다. 그는 “시험을 준비할 때 하루 10시간씩 책과 씨름했는데 평소에도 매년 40여 권의 책을 읽는 독서습관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언제든 꿈을 펼치려면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입학식을 연 3일, 전국에서 100곳이 넘는 초등학교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생은 2010년(47만6291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지난해 43만6621명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2007년 태어난 황금돼지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이례적으로 입학생이 48만 명 이상으로 치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남 37곳, 강원 23곳, 경북 12곳 등 상당수 학교가 1학년이 없는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소규모 학교가 많은 대표적 지역인 강원도의 경우 올해 초등학생은 8만743명.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2452명 줄었지만 학급은 40학급만 줄었다. 중학생(5만2012명)은 지난해보다 2735명 줄었지만 학급은 21학급만 줄었다. 그러다 보니 전교생이 20명이 채 안 되는 중학교가 강원도 내에만 삼척시 소달중학교를 비롯해 8곳에 이른다. 초등학교도 춘천시 당림초등학교를 비롯해 26곳의 신입생이 1명이었다. 경제성만 따지면 이런 학교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지방교육재정에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된다. 미니학교가 많은 강원도나 전남의 초등학생 1인당 교육청이 부담하는 교육비는 연간 820만∼850만 원 선. 반면 학생 수가 많은 서울이나 경기도는 470만∼510만 원 선이다. 하지만 학교를 경제성만으로 따질 순 없는 일. 학생 수가 적다고 폐교할 경우 농산어촌의 교육 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강원도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 폭에 비해 학급 수 감소 폭을 적게 잡고 오히려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소규모 학교의 존폐를 둘러싼 논란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농산어촌에서 작은 학교를 무작정 없애버리면 아이들의 원거리 통학이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농촌 몰락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학교 규모가 너무 작으면 교사나 교과목을 정상적으로 배치할 수 없어 아이들의 교육에 지장이 생긴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대해 교육 전문가들은 “최근 30여 년 새 초등학생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해당 지역의 교육적 문화적 상황, 교육의 사회적 기능 등을 고려해 적절한 해법을 찾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희균 foryou@donga.com·전주영 기자}
경쟁력 있는 학문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성과를 내고 있는 지방대를 살펴보면 대학 특성화를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충남 아산에 있는 호서대와 경남 진주에 위치한 경상대는 지역 산업과 연계된 학과를 특성화한 강소대학으로 꼽힌다. 호서대는 2004년 디지털디스플레이공학 전공, 광전자디스플레이공학 전공을 특성화 학과로 만든 이후 대학경쟁력도 함께 높아졌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비롯한 인근 협력기업들과 연계해 실무 전문가를 교수로 영입하고, 10년 동안 산학협력 교육을 해온 결과다. 이 학과들은 학교에서 받는 지원금도 타학과의 3배가 넘고, 호서대 전체 학과 중 유일하게 올해 BK21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 정동철 광전자디스플레이공학과 교수는 “대학의 간판 학과로서 지역의 선도그룹으로 우뚝 서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대는 1990년대부터 농생명과 항공을 특성화 분야로 지정해 입지를 다져왔다. 1948년 진주농과대학으로 시작한 대학 전통을 바탕으로 특성화한 생명과학대학은 2009∼2012년 교육부의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WCU) 연차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항공우주공학시스템공학과는 지역의 항공산업과 연계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경남에는 국내 항공산업생산의 90%가 밀집돼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징 때문에 항공분야 진출을 꿈꾸는 충청, 경북, 부산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이 학과로 몰려 대학 전체 수준을 높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산업계 관점 2012 대학평가에서 일반기계(기계공학) 분야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권진회 기획처장은 “농생명과 항공 분야는 각각 경상대의 순수 연구역량과 산학협력을 대표하는 양대 축”이라며 “특성화 학과들이 대학을 이끌어나가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대는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민속학과를 특성화해 차별화된 학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동아일보가 최근 10년 치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인문사회분야의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대학별 연구력 순위를 매긴 결과 안동대는 역사학 분야에서 전국 5위에 올랐다. 안동대 민속학과는 마을민속 조사연구에 천착해 2007∼2011년 BK21 최상위 사업팀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왔다. 이 학과 임재해 교수는 “이제는 민속학이라고 하면 전국 어디서나 안동대를 찾아올 정도로 인지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우상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급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강백원 △식품안전정책국 식품관리총괄과장 한상배 △식품영양안전국 영양안전정책〃 권오상 △농축수산물안전국 농축수산물정책〃 강대진 △〃 축산물위생안전〃 이성도 △의약품안전국 의약품정책〃 이동희 △〃 의약품정보평가T/F팀장 이수정 △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관리〃 김성곤 △〃 의료기기품질〃 박정훈 △통합식품안전정보망구축추진단 통합추진팀장 김일 △유해물질저감화추진단T/F 법령제도부장 김경환 △국무조정실 파견 이임식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의약품규격과장 김은정 △〃 의약품심사부 소화계약품〃 박인숙 △〃 독성평가연구부 약리연구〃 이윤제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분석센터 수입식품분석팀장 이창희 △경인〃 시험분석센터 유해물질분석팀장 최선옥 △경인〃 시험분석센터 수입식품분석팀장 박건상 △광주〃 운영지원〃 김명호 △광주〃 유해물질분석〃 이종권 △대전〃 의료제품실사〃 김영림 ▽4급 △서기관 주선태 △기술서기관 신형수 안영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국 △사무총장 겸 공제회추진단장 백복순 △정치활동특보 강병구 △대변인 겸 세종본부장 김동석 △기획조정실장 겸 정책기획특보 박충서 △홍보실장 겸 홍보기획특보 정동섭 △대외협력실장 겸 국제활동특보 김재철 △조직본부장 겸 인성교육추진특보 김항원 △종합교육연수원장 이종각 △교원119추진단장 박범덕 △정보화전략추진단장 양중복 △교권지원국장 이헌구 △정책기획국장 문권국 △정책지원국장 이재곤 △조직강화국장 겸 정보화전략실장 신현욱 △조직지원국장 이서구 △교원복지국장 신정기 △운영지원국장 겸 기획평가국장 신연숙 △세종본부 사무국장 하석진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경영관리국장 신형수(파견) △교권본부장 겸 교권강화국장 이선영 △정책본부장 겸 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 김무성 ▽한국교육신문사 △한국교육신문사 사장 겸 인실련 조직본부장 김종식 △복지관리본부장 겸 경영지원국장 권영백 △복지관리본부 겸 대외홍보특보 서혜정 △편집출판본부장 겸 언론기획특보 이낙진 △편집국장 조성철 △출판사업국장 박병길 ▽한국교육정책연구소 △교육정책연구소장 조학규 △새교육포럼 추진단장 최오규 △사무국장 박우식(파견)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 연민수 △독도연구소장 홍성근 △홍보교육실장 겸 대변인 김민규 △역사연구실 1팀장 윤유숙 △독도연구소 1팀장 서종진 △〃 2〃 장세윤 △독도연구소 독도체험관장 정영미 △홍보교육실 홍보팀장 강정미 ◇충주MBC △보도제작국 보도부장 이승준 △경영사업국 전략사업부장 임용순 ◇국민대 △평가기획단장 조현진 △창업지원〃 김도현 △교무부처장 손영준 △건축대학장 최왕돈 △자동차융합대학장 허승진 △교양대학장 이자원 ◇서울여대 △사회과학대장 겸 사회과학연구소장 김유숙 △미술대학장 겸 조형연구소장 장문걸 △정보미디어대학장 겸 컴퓨터과학연구소장 겸 IT국제교육인증센터장 정민교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지원사업추진단장 김명주 △아동연구원장 조은진 △교양학부장 겸 자율전공학부장 겸 기초교육원장 겸 글로벌의사소통센터장 이재성 ◇용인대 △기획처장 박윤규 △재활복지대학원장 민경옥 △태권도〃 강성철 △경영〃 이수철 △통일〃 이병인 △환경과학대 학장 이한섭 △보건복지대 〃 김혜영 △교무부처장 박현호 △대외협력실장 김중헌 △국제교류교육〃 김준평 △신문방송국장 한일동 △체육지원실장 안병근 △사회봉사센터장 김혜영 △평생교육원장 겸 생활체육지도자연수원장 이인경 △평생교육센터실장 한민형 △장애인스포츠지도자연수원장 조효구 △교육학습지원센터장 박영진 △학생생활연구소장 박제일 △자연과학〃 이한섭 △문화콘텐츠〃 최성원 △산학협력부단장 김종국 △기획부처장 심현남 △대학원 및 교육대학원 교학부장 이동철 ◇한림대 △대외협력처장 윤태일(유임) △학생처장 성시일(〃) △박물관장 노혁진 △보건진료소장 박용순 △식품영양학과장 강일준 △보건과학대학원 재활치료학과장 우지혜 △대학원컴퓨터공학과장 이재영 △일송생명과학연구소장 김용선(유임) △천연의약〃 서홍원(〃) △지역혁신센터소장 이재용(〃) △융합문화콘텐츠연구〃 송창근 △경제연구〃 한영욱 △BIT융합〃 김종대(유임) △사회의학〃 배상수(〃) ◇분당 차병원 △진료부원장 김재화 △연구〃 함기백 △진료부장 고광현 △교육수련〃 김인재 △흉부외과장 문병주 △정형〃 한수홍 △이비인후과장 이창호 △심혈관센터장 문병주 △폐식도〃 이두연 △국제진료〃 김민영 △건진사업본부장 임창영 △임상시험센터장 겸 세포치료실장 이상혁 △행정부원장 김태웅}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9년 24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2010, 2011년 각각 24만 원, 2012년 23만6000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통계청과 교육부의 지난해 사교육비 조사에서는 23만9000원으로 증가했다. 교육부는 “중고등학생의 사교육비는 감소한 반면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이 전체 사교육비가 증가한 원인”이라며 “초등학교 저학년은 2009년 교육과정 개편과 스토리텔링 수학 교육 방침 등 교육 과정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고학년은 중학교 진학 시 갑자기 교과내용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비해 사교육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3만2000원으로 2012년 21만9000원보다 1만3000원이 늘었다. 중학생은 26만7000원으로 2012년보다 9000원이 줄었고, 고등학생은 22만3000원으로 1000원이 줄었다. 특히 고등학생은 2007년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인당 사교육비가 감소했다. 과목별로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 과목보다 예체능 과목의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났다. 일반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논술)의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1000원으로 2012년보다 2000원이 감소했다. 지출 액수는 영어(8만1000원), 수학(7만4000원), 국어(1만6000원), 사회과학(9000원), 논술(7000원) 순이었다. 반면 예체능교과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만7000원으로 2012년보다 5000원이 올랐다. 지난해 전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6000억 원으로 2012년보다 2.3%(4435억 원) 줄었지만 이는 초중고교생이 매년 20만 명 정도씩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초중고교 학부모와 학생 7만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올 2학기부터 초중고교생의 선행학습을 금지하지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일선 교사, 학생, 학부모 사이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교사들은 기존에 해왔던 심화수업을 할 수 있는지, 시험에 낼 수 있는 지문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학생과 학부모들은 정부의 말을 믿고 선행학습을 하지 않아도 되는지 불안한 상황이다.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초중고교는 정규·방과후 수업에서 선행학습을 할 수 없고 시험 출제도 불가능하다. 대학도 논술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내용을 출제할 수 없고 학원이나 개인과외 교습자는 선행교육 광고나 선전을 할 수 없다. 특히 학교 및 교사는 이를 어기면 징계를 받는다.○ 고심하는 교사들 물론 기존에도 전국 시도교육청은 학교를 대상으로 선행학습을 조사·점검해왔다. 다만 선행학습이 명확한 초등생 1, 2학년 영어 불법수업이나 고1때 수Ⅰ을 편성해놓고 수Ⅱ나 기하와 벡터 등 심화 수학을 수업하는 식의 편법에 한해서였다. 적발되더라도 징계가 아닌 경고 조치, 시정명령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 2학기부터는 다른 교과목도 단속 및 징계 대상이 된다. 교사들은 “국어 영어 사회 과학 과목에 대한 예습과 선행의 기준이 되는 가이드라인이 없어 곤란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과목들의 경우 학생의 지적 발달에 맞춰 기본개념이나 원리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방식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본 뼈대는 같으나 내용이 심화된다. 이 경우 심화학습을 사실상 선행학습으로 규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강원 경포초 김효종 교사는 “선행학습에 대한 기준 자체가 애매하고 선행학습 금지법이 예습을 하지 말라는 의미로 들릴 수도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학교에서 국어 영어 시험문제를 출제할 때는 변별력을 가늠하기 위해 교과서 밖 지문으로 난도가 높은 문제를 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과에서 벗어난 내용을 시험에 출제하지 못하게 하는 선행학습금지법은 이런 학교현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서울 성신여고 박현성 영어교사는 “영어과목은 문법과 어휘, 지문 등이 다소 교차될 수밖에 없다”며 “출제된 지문에 타 단원의 문법과 어휘가 나올 경우 학부모, 학생들의 항의나 민원이 제기될 수 있다. 지금 법대로라면 교사들이 혼합형 대신 단순암기형 문제 위주로 출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행보다 복습이 중요 선행학습금지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있지만 이참에 학생과 학부모도 공부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주 광일고 심은정 국어교사는 “성적이 오른다는 보장은 없지만 심리적인 안도감을 찾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 중하위권의 학생이 많다. 이번 기회에 선행 학원을 과감히 끊고 혼자 공부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선행학습이 기승을 부리는 수학의 경우 과도한 선행의 문제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저학년 때 수준에 맞지 않은 선행학습을 하면 아예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 학부모들도 자녀의 자기 주도 학습을 도우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적어도 선행학습금지법이 적용되는 2학기 시험부터는 자녀를 학원에 보내기보다는 학교의 야간 자율학습시간을 활용하도록 하고, 굳이 학원에 보낸다면 복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곳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근본적인 입시 시스템 개선 필요 학교 시험과 별개로 수학 영어 등 기본과목의 난도를 낮추고 선행학습을 필수로 만든 입시 시스템부터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2학기부터 선행학습금지법을 믿고 따른 학생들만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경기 상록고 홍석범 교사는 “기본적으로 교과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시간 내에 학교에서 다 가르치기 힘들어 선행학습이 성행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조치가 있어야 선행학습금지법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 입시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모집이 사실상 3학년 2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이뤄지므로 고교에서 3학년 1학기까지 3년 치 교육과정을 끝내버리는 문제점도 해소해야 한다. 류정섭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은 “법안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시행령을 만들고 있다. 학교현장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 지금처럼 학생과 학부모들이 우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모진수 인턴기자 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

기초생활수급자 한정자 할머니(90·사진)는 지난주 평생 모은 금 330돈(약 1237.5g)을 모두 서울 강남복지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이 금은 할머니가 폐지를 팔며 하루 1000원씩 모으고, 식당에서 음식을 반 그릇만 주문해 드시며 아끼고 아낀 전 재산입니다. 단언컨대, 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원장 승진 △하늘숲유치원 김미경 ▽원장 전보 △솔가람유치원 이순이 △휘경〃 김순혜 △개포〃 진성숙 △장충〃 오완숙 △상도〃 임태분 ▽교육전문직(관급) 전보 △유아교육진흥원 원장 정혜손 ▽원감 승진 △서부교육지원청 박정순 △강동〃 박정옥 △강남〃 오경미 △동작〃 장선화 ▽원감 전보 △남부교육지원청 지정미 김미경 ▽교육전문직(4급) 전보 △성동교육지원청 이수이 △강남〃 강상이 △유아교육진흥원 백정희 ▽교장 승진 △대동초 강향옥 △한산초 경경숙 △월계초 고승순 △강덕초 김경옥 △대왕초 김동일 △홍제초 김애선 △봉래초 김인숙 △매봉초 김일주 △서신초 김재근 △독산초 김홍집 △신방학초 나철균 △선유초 마원금 △개롱초 박성해 △신우초 박한흥 △수명초 박호선 △백산초 심봉화 △선린초 심상덕 △영도초 양승용 △답십리초 양승희 △원명초 윤봉원 △상지초 이건구 △일신초 이동희 △신구로초 이유호 △영원초 이진숙 △대모초 임오엽 △상곡초 장용배 △백석초 전본수 △토성초 전상권 △신석초 정선숙 △청구초 지화영 △배봉초 차종섭 △중랑초 태양실 △양천초 하두봉 △번동초 홍치식 △포이초 황형규 ▽교장 임용 △탑산초 김용국 △구일초 남미애 △송중초 서석영 △원촌초 이규창 △양강초 이연호 △대도초 최미경 △후암초 양선석 △유현초 김민숙 △중마초 김진희 △남산초 노재분 △영등포초 박승수 △신계초 박장희 △교동초 배창식 △등서초 송준헌 △홍은초 엄용수 △신남초 이창성 △대청초 장순양 △청덕초 조한선 △한강초 진병석 △아현초 한기천 △행림초 홍석주 ▽교장 전보 △양전초 고성욱 △명일초 구본국 △동교초 김석중 △흑석초 김은실 △신성초 김현용 △혜화초 박세천 △신명초 안경선 △반포초 오태환 △영화초 유한붕 △대림초 이영재 △은천초 이종화 △수락초 이해춘 △송례초 이형우 △발산초 장원양 △강신초 장인권 △금화초 진동주 △월정초 진만성 △신도초 진재신 △을지초 최봉환 △여의도초 최진철 △양진초 오행자 △미아초 김재환 △신양초 김정혁 △이태원초 서경수 △윤중초 김귀숙 △새솔초 김홍미 △상월초 이향아 ▽교감 승진 △강동교육지원청 구미선 이정순 △남부〃 김갑철 김웅현 김진경 박언화 육미수 정진옥 차민숙 최성희 △동작〃 김대원 김은경 이정숙 정혜경 주정숙 △북부〃 김명일 원경자 이성익 이은주 조명옥 조영희 홍아영 △강남〃 김숙애 박경순 손혜숙 신정희 오정혜 이진숙 정양선 조영숙 △성동〃 김영도 김영숙 유정한 정화순 최원일 △중부〃 김정혜 이계의 이민수 △강서〃 김정희 윤여옥 최옥문 함형집 허혜정 △성북〃 손혜숙 송은경 윤순종 △동부〃 신민숙 유승애 윤상욱 이명숙 이영기 장명숙 △서부〃 심금숙 유경미 이공건 이애희 이희옥 조미연 진기종 ▽교감 전직 △동부교육지원청 김재석 △중부〃 김정이 △성북〃 김희영 △남부〃 문병화 △북부〃 민태일 △성동〃 임태현 △서부〃 김은경 △강동〃 오언석 ▽국·공립 교원 교류 △교대부초 교장 전병식 △〃 교감 최광호 △성북교육지원청 교감 최동렬 ▽교육전문직(관급) 승진 △강서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익교 △본청 초등교육과장 장계분 △학생교육원 대천분원장 김현묵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박혜자 ▽교육전문직(관급) 전보 △본청 정책기획담당관 정책연구개발장학관 강세창 △강서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백정흠 △동작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오장길 △성북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유재준 △강남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최인숙 △본청 평생진로교육국 국장 문중근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기획부장 김효한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안종인 △〃 초등교육지원과장 김원곤 △본청 초등교육과 초등장학기획장학관 이재관 ▽교육전문직(사급) 전보 △본청 초등교육과 김선희 △성동교육지원청 이근실 △본청 교원정책과 조현석 최규애 △중부교육지원청 강동수 김선경 △성북〃 강지영 △교육연수원 이경수 김세령 김종숙 김회영 △북부〃 이은희 김선수 △동부〃 김민주 △본청 총무과 김유상 △동작교육지원청 류인철 윤정애 △본청 공보담당관 문성현 △본청 진로직업교육과 박익상 △성동교육지원청 박혜윤 △서부〃 방일순 이정훈 △본청 초등교육과 배희숙 △본청 감사관 이동섭 △본청 학교생활교육과 이창헌 △성동교육지원청 전인보 △강남〃 홍주희 ▽교육부·교육부 직속기관 교류 △본청 초등교육과 기초학력보장장학관 고영규 △본청 초등교육과 창의예술교육기부장학관 최재광 △교육부 교육연구관 이화 최치수 △국립국제교육원 교육연구사 조경옥 △본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최미경 ▽교장 전보 △정애학교 심규학 △정진학교 김춘예 ▽교감 전보 △광진학교 최철호 ▽교육전문직(사급) 전보 △동작교육지원청 이주율 △본청 학교생활교육과 임금섭 ▽교장 승진 △공항고 조양형 △금옥중 배인식 △동원중 김영수 △상봉중 전영숙 △서울여중 육순우 △연북중 함정식 △인왕중 박노근 △개웅중 이원숙 △세일중 김영춘 △창동중 추교수 △성내중 이경란 △오륜중 김경옥 △거원중 손은숙 △신암중 이경희 △강신중 김석원 △등명중 김형재 △반포중 장명희 △장승중 장이순 △광희중 한호경 △개운중 이완재 ▽공모교장 △고척고 이관배 △도봉고 황재인 △면목고 남철주 △상암고 경종록 △경서중 이상수 △국사봉중 우일암 ▽교장 중임·전보유예 △경기상업고 민복기 △둔촌고 정금배 △문현고 임문수 △서울국제고 윤인섭 △창동고 김규식 △청담고 박창호 △원묵중 김원기 △미성중 김진태 △신명중 장오순 △구로고 성동준 △덕수고 이상원 △서울금융고 황보관 △양재고 김종근 △신연중 이재엽 △연신중 서정환 △대영중 신인호 △노일중 천정수 △상계제일중 김용진 △상계중 구재우 △효문중 봉하웅 △강동중 윤동원 △염창중 최만석 △사당중 김영술 △상도중 김인회 ▽교장 전보 △문정고 최석관 △서울고 오석규 △수도여고 안정숙 △여의도여고 김양옥 △잠실고 이근표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홍민표 △신도중 홍정희 △윤중중 이성숙 △문현중 원기승 △송례중 박미연 △구룡중 강연흥 △종암중 이조복 △무학여고 김경자 △방산고 심현각 △선유고 주영림 △영등포고 장천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박상철 △성일중 김윤식 △신도림중 윤석연 △봉림중 김미혜 △봉원중 유장전 △신림중 원영철 △성수중 김길윤 ▽교감 승진 △은평고 김홍선 △자운고 이교운 △효문고 장의수 △동부교육지원청 이대순 이충봉 조영숙 최연석 최하순 △서부교육지원청 오정근 정태철 조성욱 하광열 △남부교육지원청 문병숙 임경수 김팔성 △북부교육지원청 박준기 한애경 △중부교육지원청 여난실 △강동교육지원청 이경희 김기선 △성동교육지원청 정미숙 최정옥 ▽교감 전보 △경인고 김재민 △구현고 정회숙 △서울고 이창우 △여의도여고 정복영 △원묵고 윤명희 △잠실고 김완섭 △창동고 김선관 △혜화여고 류영서 △강동교육지원청 오정훈 △강남교육지원청 이정란 △성동교육지원청 최선희 △공항고 윤웅호 △미양고 우한정 △불암고 김범용 △삼성고 이용식 △서울공업고 박상태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김동수 △선린인터넷고 채홍녀 △선유고 최진흥 △용산공업고 지성구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서정업 △중경고 박연숙 △진관고 김용국 △창덕여고 김윤경 △태릉고 조호규 △서부교육지원청 노현숙 신현덕 이영아 이충우 △남부교육지원청 김희자 박노용 박영창 백문수 서정숙 조규태 한재근 △북부교육지원청 김전웅 이재호 △중부교육지원청 박래숙 조성자 △강동교육지원청 여명구 진성룡 △강서교육지원청 김정희 류지헌 양영심 양칠범 조경숙 황진돈 △강남교육지원청 심재향 장은진 △동작교육지원청 김일원 △성동교육지원청 육경신 정태호 △성북교육지원청 박성필 ▽교육전문직(관급) 승진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신병찬 △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부장 최승택 ▽교육전문직(관급) 전보 △본청 체육건강청소년과장 이완석 △강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김동식 △중부〃 중등교육지원과장 오희석 △성동〃 중등교육지원과장 임승호 △본청 교육정책국장 이준순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재협 △북부〃 교육장 민경란 △본청 학교생활교육과장 박건호 △교육연구정보원 인성진로연구부장 홍성남 △동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임영호 △본청 학교생활교육과 특수교육지원센터담당 장학관 강병두 △본청 교육복지담당관 교육복지운영담당 장학관 최영규 △본청 중등교육과 스마트러닝담당 장학관 박치동 △본청 중등교육과 외국어교육담당 장학관 류성남 △본청 진로직업교육과 직업교육담당 장학관 신승인 △북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한홍열 △성북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박광훈 ▽교육전문직(사급) 전보 △교육연구정보원 김해용 △과학전시관 송현미 △동부교육지원청 신현주 △남부교육지원청 김양수 박형준 △북부교육지원청 김나영 고효선 △중부교육지원청 한혜숙 △강남교육지원청 조영순 손의성 △동작교육지원청 황희순 황석길 △성동교육지원청 박정주 김찬기 △성북교육지원청 김찬우 △본청 체육건강청소년과 홍민순 △본청 감사관 이수형 이명희 △본청 정책기획담당관 박정란 △본청 교육복지담당관 이옥경 △본청 교육과정정책과 고소향 정진권 △본청 초등교육과 김영현 정만식 △본청 중등교육과 박성희 △본청 교원정책과 안훈 이건복 △본청 학교생활교육과 이대해 △본청 진로직업교육과 신창애 이만희 △본청 체육건강청소년과 조현준 △과학전시관 이현준 최근수 △교육연수원 고광석 △학생교육원 신선호 김영삼 △동부교육지원청 박경신 이주경 △서부교육지원청 홍경희 △강동교육지원청 박미숙 △강서교육지원청 김해경 △성동교육지원청 정재숙 ▽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타시도교육청 전출입 △교육부 이동환 김정화 김태환 △경기과학고 박완규 △국립국제교육원 박재철 △강동교육지원청 김영윤 △남부교육지원청 권종원 △동작교육지원청 이선경 최정례 △교육연구정보원 강운석}

올해 3월 서울지역 초등 임용고시 합격자 990명 가운데 38명만 발령을 받게 됐다. 지난해 대기발령자 81명을 합치면 신규 교사 발령 비율이 3.5%에 불과하다. 그동안 매년 3월 신규 발령 비율이 평균 30∼40%대였고 임용고시에 합격한 해에 끝내 발령을 못 받는 대기자가 10% 정도인 것에 비하면 초유의 사태다.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신규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초등 예비교사는 총 1071명이다. 시교육청은 매년 명예퇴직자를 포함한 퇴직·휴직자가 나오면 그중 일부 자리에 예비교사를 발령했다. 하지만 올해 명예퇴직 인원이 급감하면서 초등 예비교사 발령자도 덩달아 줄게 된 것이다. 명예퇴직 인원은 지난해 1237명에서 올해 372명으로 대폭 줄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명예퇴직 신청 인원이 1258명이었는데 명예퇴직 수용률이 30%도 안 되는 셈”이라며 “이는 지난해 1062억 원이었던 명예퇴직 예산이 올해 255억 원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명예퇴직 예산이 늘지 않을 경우 명퇴자 급감이 초등 예비교사의 신규 발령을 막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교사 적체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예퇴직 예산이 올해 크게 줄어든 것은 누리과정, 초등돌봄교실,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예산이 늘어나 시교육청이 예산 부족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병호 시교육청 예산담당관은 “교육사업비의 70%인 1조804억 원이 교육복지에 쓰인다”며 “신규 교사 채용을 늘리려면 교육부로부터 받는 500억∼600억 원 규모의 보통교부금으로 명예퇴직 예산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도 명예퇴직 예산을 지난해 627억 원에서 올해 100억 원으로 줄였다. 자연스럽게 명예퇴직자도 691명에서 올해 상반기 146명으로 감소했고, 이에 따라 신규 교사 발령 비율도 22%에서 18%대로 줄어들었다. 이홍동 도교육청 대변인은 “올해 교육복지 예산은 늘고 세수는 줄어 애초에 명예퇴직 예산을 0원으로 책정했으나 그나마 도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100억 원이 편성됐다. 교육복지 때문에 명예퇴직 예산이 부족한 시도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들다고 하지만 제가 그 말을 깨버리고 싶어요. 그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올해 서울 종로구 동성고로 입학하는 최준우 군(16)은 평소 언어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외교관이 되는 게 꿈이다. 또 교우관계가 좋고 리더십이 있어 초등학교 때부터 반장을 도맡아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최 군은 영어학원은커녕 생활비가 모자랄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 어릴 때부터 꿈꿔 온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도 불안해졌다. 그러던 중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삼성-동아일보 열린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사회봉사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하는 열린장학금은 학업에 열의가 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전국의 고교생 3000명에게 1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것. 수혜자 중 특별한 목표를 가진 150명에게는 자기개발 활동금 300만 원을 별도로 지급한다. 장학금 규모는 연간 총 55억 원이다. 최 군은 “자기개발활동금은 어려운 생활비에 보태 쓰려고 한다”면서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받아 외교관의 꿈을 꼭 이루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올해 열린장학금을 받는 문소영 양(18·경기 하남시 풍산고 3학년)은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할머니를 모시며 간호사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할머니, 아버지, 동생과 함께 살며 일정하지 않은 아버지의 수입으로 생활한다. 문 양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다문화가정 교육봉사, 홀몸노인 돌봄동아리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문 양은 “올해 고3이 되지만 학업시간과 자기개발활동금을 알뜰히 활용해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면서 “사람의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간호사가 되어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김나은 양(17·서울 양천구 한가람고 2학년)은 집안형편이 어려워 오랜 꿈이었던 일러스트레이터를 포기해야 했지만 열린장학금 덕분에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중학생 시절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크게 좌절했던 김 양. 꿈을 이뤄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섰을 땐 경제적 문제가 또 김 양을 괴롭혔다. 김 양은 “열린장학금 덕분에 학비 걱정을 덜고 자기개발활동금으로 미술학원도 다닐 수 있게 됐다”며 “돈 문제가 해결됐으니 실력을 키워서 미술대회에서 수상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장학생 명단은 삼성-동아일보 열린장학금 홈페이지(www.janghak.or.kr)와 삼성사회봉사단 홈페이지(www.samsunglove.co.kr)에서 24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초등학생들이 야동 때문에 늦잠을 잔다고?” 17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잠이 부족한 초등학생의 61.6%가 ‘성인사이트에서 성인물 이용’이라는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전국 4∼6학년 초등학생과 중고교생 9521명이 참여한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잠이 부족한 이유로 성인물을 꼽은 중학생은 0.6%, 고등학생조차 3.4%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전국의 학부모들이 경악할 만한 내용이었다. 발표 바로 이튿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통계 자료가 잘못됐다며 초등학생 수면 부족 이유로 가정학습 61.6%, 드라마·영화·음악 감상 60.2%, 학원·과외 53.1%로 성인물을 이유로 꼽은 초등학생은 2.1%에 불과하다고 다시 밝혔다. 초등학생들이 해가 지날수록 잠을 못 잤던 건 사실 인터넷 야동이 아니라 학습 부담과 학원, 과외였다며 발표 결과를 번복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초등학생들이 야동 때문에 잠을 못 잔다는 보도가 나간 후였다. 국무총리 산하 기관의 엉터리 통계 조사 결과가 전국의 학부모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하고 억울한 모범생 초등학생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강태욱 포스코 연구원(60)과 부인 최혜선 씨가 20일 장애우와 불우청소년을 위해 써 달라며 동아꿈나무재단에 1000만 원을 보내왔다. 강 씨 부부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30회에 걸쳐 모두 8700만 원을 기탁했다.}

‘쭉정이고(高)를 아시나요?’ 이명박 정부에서 자율형사립고 확대 정책이 도입된 이후 특목고, 자사고 틈바구니에서 ‘을’로 전락해 버린 일반고의 현실을 꼬집는 말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특목고와 자사고로, 일찌감치 진로를 정한 학생들은 특성화고를 선택한다. 이 때문에 일반고는 대학 진학 성적도 바닥권이 많다. 특히 지역균형선발마저 없는 수도권 일반고 가운데에는 한 해 서울대를 한 명도 못 보내는 곳도 수두룩하다. 이런 가운데 학교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전략으로 2014학년도 입시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둔 일반계 고교들이 있다. 서울 강남학군에서 비선호 학교였던 서울 서초고,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인 경기 부흥고와 사교육 취약지인 서울 강북의 대진고다. 세 곳 모두 3학년 담임교사를 비롯한 진학 교사들의 노력과 맞춤형 진로진학지도, 교과과정 외 심화탐구반 등으로 이번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거뒀다.○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개발 서울 서초고는 강남에 있지만 주변 명문고들에 밀려 그동안 비선호 학교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학 진학 결과가 주변 고교에 비해 매년 뒤처지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이 학교 입학을 기피했고, 이로 인해 입시성적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지난해 교장이 새로 부임하며 교감을 비롯한 교사들은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에 시큰둥했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교사들의 노력으로 진학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학생이 늘어났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1년 동안 11번이나 열었다. 이대영 서초고 교장은 “일반고도 교사의 역량이 특목고 교사만큼 우수하지만 진학상담 부분에서 부족해 수업은 잘하고선 학생에게 길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기존에 두루뭉수리하게 진행했던 진학 상담을 맞춤형 상담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대 사회학과를 수시일반전형으로 입학하는 소현성 군(19)은 “밤늦게까지 추천서를 써주셨던 선생님에게 감동받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줬던 1년 위 선배들의 조언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14학년도 입시에서 서초고는 최근 10년 동안 최고의 대학진학 성적을 거뒀다. 서울대 11명(수시 7명, 정시 4명), 연세대 13명, 고려대 11명, KAIST 1명, 의예과 6명이 합격한 것. 지난해 서울대 진학생이 6명인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로 오른 셈이다.○ 심화탐구반으로 수시전형 노려 경기 안양시 부흥고는 2년 전만 해도 졸업생의 23.7%가 수도권 4년제 대학 및 전국 주요 이공계열 대학에 진학했던 평범한 일반고였다. 하지만 2013학년도 입시에서 이 수치가 40%대를 기록하고, 이번 입시에서는 졸업생의 50%가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진학해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이 때문에 평준화 지역임에도 인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로 급부상했다. 부흥고의 진학 비결은 3년 전부터 꾸준히 열어온 과학중점학교 프로그램이다. 부흥고는 학생들의 진로희망을 바탕으로 과학·수학 심화탐구반, 토요탐구반, 각종 캠프 등을 열었다. 특히 과학·수학 심화탐구반은 대학별 심층면접을 대비한 수업으로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학생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방과후 희망하는 학생끼리 4명이 팀을 짜 지도교사와 함께 과제연구를 했다. 학기말에 발표대회를 열어 우수팀을 가렸다. 올해 순천향대 의대에 입학하는 우영훈 군(19)은 “1, 2학년 때부터 꾸준히 참가한 심화탐구반에서 배운 내용들이 3학년 때 도움이 많이 됐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자율학습실에 계시는 선생님들을 보며 미안해서라도 야자(야간자율학습)를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하영미 부흥고 3학년 부장교사는 “3학년 교사들 간 팀워크가 좋아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발 빠르게 대처했던 데다 심화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과학중점학교인 서울 노원구 대진고는 교내에 있는 서울과기대 연구소 분소를 활용해 학생들과 지역 대학 교수, 대학원생들이 함께 연구하는 대학연계 프로그램을 개설해 진학률을 높였다. 임관철 대진고 교감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연구하고 조사하며 공부하는 습관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황태연 학부모는 “학교 내에서 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참여해 사교육에 크게 기대지 않고도 서울대 의대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학교 전체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이번 입시에서 서울대 11명, 고려대 연세대 36명 등 졸업생의 50%가 서울지역 대학에 합격했다. 이태열 대진고 교장은 “예산 부족으로 대부분의 일반고에서는 기본적인 수업과 자율학습 정도만 하게 된다”며 “일반고도 충분한 지원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훨씬 나은 진학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서울 양천초등학교 김일환 교장(58·사진)은 동화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년을 4년이나 남겼지만 이달 중 명예퇴직을 합니다. 동화를 쓰고 있으면 마음이 따스해진다는 그는 마지막 수업에서 “꿈꾸는 나의 모습을 적어놓으면 어느새 꿈이 이루어져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공책에 이루고 싶은 꿈을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