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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4)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김민재(29)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두 시즌 연속 ‘별들의 잔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만난다. UEFA는 29일 모나코에서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그 결과 ‘디펜딩 챔피언’ PSG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뮌헨이 1번 포트 맞대결 상대로 뽑혔다. 두 팀은 지난해 11월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때도 대결을 펼쳤다. 당시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했고, 이강인은 교체 투입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헤더 결승골로 UCL 무대 데뷔골을 장식하며 뮌헨에 1-0 승리를 안겼다.PSG와 뮌헨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서도 만났다. 이때는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벤치를 지키며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경기에선 PSG가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추첨에 따라 PSG는 안방에서 뮌헨을 비롯해 손흥민(33·LA FC)의 전 소속팀 토트넘, 박승수(18)의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아탈란타(이탈리아)와 겨룬다. 방문경기 상대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레버쿠젠(독일), 스포르팅(포르투갈),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다. 뮌헨은 안방에서 첼시(잉글랜드), 클뤼프 브뤼허(벨기에), 스포르팅,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와 대결한다. PSG, 아스널(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파포스FC(키프로스)와는 방문경기를 치른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참가팀을 32개에서 36개로 늘리면서 조별리그에서 리그 페이즈 제도를 도입했다. 36개 팀을 UEFA 클럽 계수(성적 지표)에 따라 4개 포트로 나누고 각 팀이 포트별로 2개 팀씩 총 8개 팀과 맞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한편 마인츠(독일)의 이재성(33)은 이날 로센보르그(노르웨이)와의 UEFA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 안방경기에서 헤딩골로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1차전에서 1-2로 졌던 마인츠는 이날 대승으로 UECL 본선 티켓을 따냈다. UECL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3부 리그 격 대회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두 시즌 연속해 ‘별들의 잔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만난다.UEFA는 29일 모나코에서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그 결과 ‘디펜딩 챔피언’ PSG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뮌헨이 1번 포트 맞대결 상대로 뽑혔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때도 대결을 펼쳤다. 당시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했고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본인의 UCL 무대 데뷔골이자 헤더 결승 골을 터뜨리며 뮌헨에 1-0 승리를 안겼다.PSG와 뮌헨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025 국제추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서도 만났다. 다만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벤치를 지키며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고 경기는 PSG가 2-0으로 승리했다.PSG는 안방에서 뮌헨을 비롯해 손흥민(LA FC)의 전 소속팀 토트넘, 박승수의 뉴캐슬(이하 잉글랜드), 아탈란타(이탈리아)와 겨룬다. 방문 경기 상대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레버쿠젠(독일), 스포르팅(포르투갈),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다.뮌헨은 안방에서 첼시(잉글랜드), 클뤼프 브뤼허(벨기에), 스포르팅(포르투갈),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와 대결한다. PSG, 아스널(잉글랜드),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파포스FC(키프로스)와는 방문경기를 치른다.UEFA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참가팀을 32개에서 36개로 늘리면서 조별리그에서 리그 페이즈 제도로 전환했다. 36개 팀을 UEFA 클럽 계수(성적 지표)에 따라 포트 4개로 나누고 각 팀이 포트별로 2개 팀씩 총 8개 팀과 맞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잡초’ 광주가 ‘거목’ 전북에 맞선다.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광주와 오랜 시간 뿌리를 깊게 내린 전북이 코리아컵(옛 대한축구협회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K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 감독의 지도 철학이 맞부딪치는 지략 대결의 장이기도 하다.● 근성의 잡초이정효 광주 감독(50)은 2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하루하루 버티는 팀이 아니라 매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는 이 감독이 처음 팀 지휘봉을 잡은 2022년 16강을 시작으로 2023년 8강, 지난해 4강에 이어 올해 2011년 창단 후 첫 결승 진출 기록까지 남겼다. 광주는 27일 부천을 2-1로 꺾고 1, 2차전 합계 4-1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 감독이 부임한 2021년 12월만 해도 광주는 K리그1(1부)이 아니라 K리그2(2부) 팀이었다. 이 감독은 2022년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킨 뒤 이듬해(2023년)에는 리그 3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따내면서 ‘젊은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감독은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선수들의 성장에 집중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 구단인 광주는 완성형 선수 영입이 쉽지 않다. 이 감독은 대신 유망주 육성에 집중하면서 팀의 결속을 강조했다. 그 결과 잡초가 서로 뿌리를 얽고 단단해지듯 광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났다. 광주가 올해 코리아컵 정상을 차지하면 2014년 성남, 2018년 대구에 이어 시민 구단으로는 세 번째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된다.● 관록의 거목전북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코리아컵 정상을 노린다. 전북이 올해 우승하면 포항과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이 된다. 전북은 이미 포항과 이 대회 결승 최다(9회) 진출 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현재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역시 27일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넣어 강원에 2-1로 역전승하며 결승행 티켓을 받았다. 두 팀은 1차전 때는 1-1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전북은 K리그1 최다(9회) 우승팀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몰리는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거스 포옛 감독(58·우루과이)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올해 22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는 등 180도 달라진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꼼꼼한 지도자’로 통하는 포옛 감독은 선수들의 식단과 체지방 관리까지 직접 챙긴다. 포옛 감독의 요청으로 전북 선수단 식단에서는 돼지고기가 자취를 감췄다. 전북 관계자는 “그렇다고 감독님이 선수들 사생활까지 간섭하지는 않는다.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결과만을 선수 평가 지표로 삼는다”면서 “외적인 요소를 끌고 오지 않는 운영 방식 덕분에 선수들이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계속해 “선수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확하게 지시를 내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신임도 두텁다”고 덧붙였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정부가 ‘무관용 원칙’을 앞세워 체육계 폭력 행위 근절에 나섰다. 폭력을 저지른 인물이 스포츠계에 다시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처벌 수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한 달을 ‘스포츠 폭력행위 특별 신고·상담 기간’으로 지정하고 체육계 폭력·성폭력 행위 근절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28일 알렸다. 문체부는 앞으로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에게 ‘자격 취소’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자격 정지 처분도 가능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범죄·징계 이력이 있는 인물은 대한체육회에 경기인으로 등록하지 못하도록 해 체육계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또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권을 강화해 체육 단체의 ‘제 식구 감싸기’도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포츠윤리센터에 인권보호관을 상시 배치해 전국 학교 운동부와 실업팀 훈련 현장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폭력의 사각지대’가 생기는 일도 막기로 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단 한 번의 폭력 행위로도 스포츠계에서 영원히 퇴출’이라는 인식이 체육계의 확고한 규범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씨름협회는 중학생 선수 A 군의 머리를 삽으로 내리친 B 감독에게 최고 수준 징계인 제명 처분을 내렸다. 6월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학교는 B 감독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로스앤젤레스(LA) FC의 공격수 손흥민이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만들어 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이 ‘이주의 골’로 뽑혔다. MLS 사무국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2025 MLS 30라운드 ‘골 오브 더 매치데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의 프리킥골은 60.4%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발타사르 로드리게스(인터 마이애미·29.1%), 밀란 일로스키(필라델피아·8.4%), 잭슨 홉킨스(DC 유나이티드·2.2%) 등을 제쳤다.손흥민은 24일 댈러스와의 방문경기(1-1·무승부)에서 전반 6분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MLS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공은 아름다움 궤적으로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은 LA FC 입단 후 3경기 만에 터뜨린 이 골로 2주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입단 후 줄곧 세 경기 연속 방문 경기만 치른 손흥민은 다음 달 1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안방 데뷔전을 치른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절반을 먼저 빼앗겨도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한판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게 유도다.” 8개월 전 한국 여자 유도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정성숙 감독(53)의 첫 숙제는 선수들의 뒷심을 키우는 것이었다. 정 감독은 선수 시절 레전드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그는 1995년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61kg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지도자로 마주한 한국 여자 유도에선 예전의 끈질긴 느낌을 찾기 힘들었다. 선수들은 점수를 먼저 내주면 그대로 패배하곤 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의 굳히기로 패배하는 일은 없도록 만들고 싶었다. 뒷심을 키우기 위해 기본기와 체력, 근력 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의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금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동안 ‘불모지’로 여겨졌던 여자 최중량급(78kg 초과급)에서도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간판 스타 김하윤(25)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고교생 신예 이현지(18·제주 남녕고)가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중량급 정상에 오른 김하윤은 6월 헝가리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34년 만에 최중량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U대회에선 전 경기를 장기인 안다리 걸기로 승리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하윤은 키가 178cm로 같은 체급 선수 중엔 작은 편이지만 순발력과 노련미로 상대를 제압한다. 정 감독은 “(김)하윤이는 34년 전 세계선수권 최중량급(당시 72kg 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문지윤(54·은퇴)과 체형, 순발력, 민첩성 등이 닮았다. 자세가 좋고 영리해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 안에선 치열하게 상대와 겨루는 김하윤은 경기장을 벗어나면 ‘레고 마니아’가 된다. 선수촌 숙소엔 그가 만든 자동차, 오토바이 등 레고 모형이 가득하다. 김하윤은 “레고는 유도와 닮았다. 하나라도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맞춰야 하고, 도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유도도 집중력을 바탕으로 기술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야 한다”고 했다. 김하윤의 시선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김하윤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LA 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석권)을 달성한 뒤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하윤의 옆에는 차세대 스타로 성장 중인 이현지가 있다. 2023년 한국 유도 사상 최연소(16세)로 태극마크를 단 이현지는 국내에서 가장 힘이 센 선수로 통한다. 김하윤도 “외국 선수보다 (이)현지가 힘이 더 세다”며 혀를 내두른다. 이현지는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김하윤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하며 초신성으로 떠올랐다. 공격적 유도를 추구하는 이현지는 장기인 허리후리기와 발목 받치기를 앞세워 ‘불도저’처럼 상대를 공략한다. 이현지는 “아직 패기만 앞선 선수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고등학생의 패기로 승부를 보는 게 아니란 것을 차차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체격과 힘이 좋은 현지는 기술의 정확도 등을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여자 최중량급의 ‘투톱’인 김하윤과 이현지는 최고의 경쟁자이자 동반자다. 둘은 대회 시작 전에 ‘우리 서로 만나더라도 결승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한다. 김하윤은 “혼이 날 때도 같이 혼나니 외롭지 않아서 좋다”면서 “훈련이 힘들 때면 현지가 ‘언니 힘내요. 마지막이야. 조금만 더 해보자’라고 말하며 힘을 북돋워 준다”며 웃었다.진천=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의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사진)가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6)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카스트로프를 포함시켰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이중 국적자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해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다. 2월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뉘른베르크에서 분데스리가(1부)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함부르크와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안방경기(0-0·무승부)에 교체 투입돼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혼혈 축구 선수가 한국 남자 대표팀에 뽑힌 건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장대일(50·은퇴),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강수일(38·안산)에 이어 카스트로프가 세 번째다. 장대일과 강수일은 출생지가 한국이었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독일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하게 성장한 선수다. 우리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11일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했다. 선수가 대한축구협회 소속이어야 홍 감독이 대표팀에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스트로프는 많은 활동량과 악착같은 수비가 장점인 미드필더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우리 팀의 기존 3선(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과는 다른 형태의 선수”라면서 “카스트로프가 ‘파이터’ 성향을 살려 우리 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한국은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에서 열리는 두 차례 방문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다음 달 7일 미국(15위)과 맞붙고, 사흘 뒤엔 멕시코(13위)를 상대한다. 홍 감독은 “미국과 멕시코 모두 강팀이기 때문에 좋은 테스트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의사들은 ‘SUN(태양)’을 똑바로 보지 말라고 하지만 지금은 모두의 시선이 ‘SON(손흥민)’에게 쏠려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중계사인 ‘애플TV’의 해설자는 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 손흥민(33)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자 이렇게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어로 태양과 손흥민 성의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손흥민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방문경기 전반 6분에 팀 동료 드니 부앙가(31·가봉)가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다. 골대까지 약 22m 거리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LA FC 입단 후 세 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데뷔골이었다. 애플TV 해설자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프리킥”이라고 극찬했다.손흥민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한 뒤 양손으로 알파벳 ‘LA’를 만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를 통틀어 A매치 최다 프리킥 득점 기록(6골)을 보유하고 있다. 전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선 프리킥을 동료에게 양보할 때가 많았지만 LA FC에선 당당히 프리킥 키커로 나서 그림 같은 골을 터뜨렸다. MLS는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다운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기량을 빠르게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팀 동료들과 사령탑도 손흥민의 프리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프리킥 당시 페널티박스 안에 있었던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28·미국)는 경기 후 “(손흥민은) 어제 프리킥 연습을 했다”면서 “내가 제일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을 감상했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찰 때) 골대 상단 구석을 보고 있었는데, 마법처럼 공이 그곳에 꽂혔다”고 말했다. 스티브 체런돌로 LA FC 감독(46·미국)은 “손흥민의 프리킥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우리 팀에 신선한 자극이 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LA FC 데뷔전이던 10일 시카고전(2-2·무승부)에선 교체 투입돼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첫 선발 출전 경기였던 17일 뉴잉글랜드전(2-0·LA FC 승)에선 도움으로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타파리는 “손흥민이 세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정도로 멋졌다”고 말했다. 이날 LA FC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전반 13분 실점해 1-1로 비겼다. 아쉬운 무승부에도 환상적인 데뷔골을 넣은 손흥민은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2주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데뷔 골을 넣은 건 기쁘지만 팀이 승점 3을 얻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 동료들과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 팀에 합류하고 2주 정도가 지났는데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FC 입단 후 세 경기 연속 방문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이제 안방 구장인 BMO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이날 무승부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한 LA FC(승점 41)는 31일 콘퍼런스 선두 샌디에이고(승점 53)와 안방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안방 데뷔전에서 좋은 상대를 만나게 됐다. (다음 경기에선) 꼭 승점 3점을 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티켓 거래 플랫폼 ‘티켓 마스터’에 따르면 손흥민의 안방 데뷔전이 될 이 경기의 티켓 가격은 24일 기준 가장 저렴한 좌석이 300달러(약 42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손흥민이 입단하기 전 이 좌석 가격이 60달러 선에 거래된 걸 고려하면 가격이 약 5배가 됐다. 다른 거래 플랫폼에서는 가장 좋은 좌석 티켓 가격이 2942달러(약 408만 원)까지 치솟았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4전 전승으로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중국 장자강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3-0(25-22, 25-22, 25-16)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대만, 마카오, 몽골, 중국, 홍콩 등 6개국이 참가했다.조별리그에서 몽골과 대만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홍콩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한국은 결승에서 다시 만난 대만을 완파하며 정상을 정복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필리핀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참가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라미레스 감독은 이번 대회 훈련과 경기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세계선수권에 나설 최종 엔트리 14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참가는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11년 만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월드 클래스’ 손흥민(33)이 막을 수 없는 프리킥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을 터뜨렸다.”MLS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스앤젤레스(LA) FC 입단 후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을 이렇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24일 열린 댈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6분 드니 부앙가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을 수 없는 절묘한 궤적이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한 뒤 양 손으로 ‘LA’ 모양을 만들며 데뷔골의 기쁨을 누렸다.하지만 LA FC는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득점에 성공한 것은 기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겨 승점 3을 따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선 오늘 경기의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2주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같은 팀 동료 은코시 타파리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마법처럼 공이 골대 상단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이 지금까지 뛴 3경기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고 극찬했다. 전 소속팀인 토트넘(잉글랜드)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손흥민은 빠르게 LA FC에 적응하고 있다. LA FC 데뷔전이던10일 시카고전에선 교체 투입돼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17일 뉴잉글랜드전에서는 도움으로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승점 41(11승 8무 6패)이 되면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한 LA FC는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승점 53·16승 7무 5패)와 31일 안방 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온라인 티켓 거래 플랫폼 ‘티켓 마스터’에 따르면 손흥민의 안방 데뷔전이 될 이 경기 티켓은 24일 기준 서포터석 등 가장 저렴한 곳이 200~300달러(약 28만~4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손흥민 영입 전에 형성됐던 가격대가 50~60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4~5배로 폭등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손흥민(33)의 유니폼이 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존 소링턴 공동 회장은 15일 영국 스포츠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7일 LA FC에 새 둥지를 튼 손흥민의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구단이 ‘손흥민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얘기였다. 소링턴 회장은 “손흥민이 우리 팀에 입단한 이후 일주일 동안 그의 유니폼은 모든 스포츠 종목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 MLS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38)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등 축구 스타는 물론이고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37·골든스테이트)의 유니폼 판매량을 능가했다”고 덧붙였다. 소링턴 회장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히진 않았다. 손흥민의 어센틱(선수용 유니폼과 동일하게 제작된 제품) 방문경기 유니폼은 MLS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194.99달러(약 2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LA FC 안방경기의 티켓 가격도 크게 올랐다. 온라인 티켓 거래 플랫폼 ‘시트기크’에 따르면 손흥민의 LA FC 안방 데뷔전이 유력한 31일 샌디에이고전의 프라임석 가격은 1500달러(약 210만 원·11일 기준)에 거래됐다. 이 좌석이 다른 안방경기에서 300달러 선에 거래된 걸 고려하면 가격이 5배가량으로 오른 셈이다. 10일 시카고와의 방문경기에서 입단 사흘 만에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17일 뉴잉글랜드와의 MLS 방문경기에서 데뷔골 사냥에 나선다. 15일 현재 LA 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에, 뉴잉글랜드는 동부 콘퍼런스 11위에 자리해 있다.손흥민이 떠난 EPL을 비롯한 유럽 주요 리그들은 이번 주말 일제히 새 시즌을 시작한다. EPL에선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과 18세 유망주 박승수(뉴캐슬)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황희찬은 17일 강호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 출전 및 득점 여부가 관심이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 여파 등으로 리그 2골(21경기)에 그친 황희찬은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그가 울버햄프턴에서 다시 주전으로 도약하려면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한다. 박승수는 16일 애스턴빌라전에서 EPL 데뷔를 노린다. 지난달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재치 있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여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프랑스 리그1에선 1라운드부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24)의 소속팀인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홍현석(26), 권혁규(24)가 몸담고 있는 낭트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14일 열린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팀의 시즌 1호 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힘을 보태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달 나란히 낭트 유니폼을 입은 홍현석과 권혁규는 리그1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16일 개막하는 스페인 라리가는 전통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올해도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엔 바르사가 레알(2위)을 제치고 우승했다. 2025∼2026시즌부터 나란히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달게 된 바르사의 ‘초신성’ 라민 야말(18·스페인)과 레알의 골게터 킬리안 음바페(27·프랑스)의 득점왕 경쟁도 불꽃이 튈 것으로 전망된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가 ‘손흥민 특수’를 누리고 있다.존 소링턴 LA 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15일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은 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에 걸쳐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소링턴 회장은 이날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그는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 등 축구 선수는 물론이고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37·골든스테이트·이상 농구) 등 다른 종목 선수의 유니폼 판매량까지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어센틱 방문경기 유니폼은 LA FC 홈페이지에서 194.99달러(약 2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LA FC는 7일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MLS 역대 최고인 2650만 달러(약 368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압도적인 유니폼 판매량을 자랑하며 자신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했다. LA FC의 안방경기 티켓 가격도 급등했다. 손흥민의 안방 데뷔전이 유력한 31일 샌디에이고전 티켓 가격은 기존 300달러(약 42만 원)에서 1500달러(약 210만원)까지 치솟았다. 10일 시카고와의 방문경기에서 MLS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17일 뉴잉글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LA FC 데뷔골 사냥에 나선다.손흥민이 떠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여러 유럽 주요 리그들이 이번 주말 개막한다. EPL에선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과 ‘신예’ 박승수(18·뉴캐슬)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황희찬은 EPL의 강호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 출격을 준비 중이다. 박승수는 애스턴빌라전에서 EPL 데뷔를 노리고 있다. 프랑스 리그1은 1라운드부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에 쏠린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홍현석(26), 권혁규(24)가 뛰고 있는 낭트가 18일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득점하며 새 시즌 주전 경쟁의 청신호를 밝혔다.스페인 라리가는 ‘초신성’ 라민 야말(18)이 이끄는 FC바르셀로나와 지난 시즌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27)의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야말과 음바페 모두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새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이 예상된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가 2025∼2026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아닌 콘퍼런스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콘퍼런스리그는 유로파리그보다 낮은 레벨의 유럽 클럽대항전이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11일(현지 시간) UEFA의 콘퍼런스리그 강등 결정에 반발한 크리스털 팰리스의 제소를 기각하면서 크리스털 팰리스의 다음 시즌 콘퍼런스리그 참가가 확정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달 UEFA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유로파리그 대신 콘퍼런스리그에 참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대주주인 미국 사업가 존 텍스터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의 최대 주주를 겸하고 있어 두 팀이 동시에 같은 대회에 참가하면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본 것이다. UEFA는 두 구단 중 소속 리그 성적이 더 높았던 리옹에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줬다. 지난 시즌 리옹은 프랑스 리그1 6위, 크리스털 팰리스는 EPL 12위에 자리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0일 커뮤니티실드(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팀과 EPL 우승팀의 맞대결)에서 지난 시즌 EPL 챔피언 리버풀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나, 하루 만에 콘퍼런스리그 강등이 확정되면서 잔치 분위기를 이어 가지 못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발탁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12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협회 변경 플랫폼’에 따르면 카스트로프의 소속이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11일 변경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카스트로프 측의 선택에 따라 소속 협회 변경과 관련한 행정 업무 처리를 도와줬다”면서 “일단 선수가 대한축구협회 소속이어야 우리 대표팀에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이중 국적자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해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카스트로프의 인스타그램 아이디 옆에는 태극기와 독일 국기가 나란히 붙어 있다. 카스트로프는 5월 서울에서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는 소셜미디어에 ‘아들은 한국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마음이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뉘른베르크에서 뛴 카스트로프는 2월 분데스리가(1부) 팀인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포지션이다. 향후 카스트로프가 대표팀에 발탁되면 역대 세 번째로 태극마크를 단 남자 혼혈 선수가 된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장대일(50·은퇴),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38·안산) 등이 과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6)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스트로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그는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합류와 관련해선 복잡한 일이 너무 많다”고 했다. 한국행을 위한 여권 발급, 귀화 추진 여부, 병역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표팀은 코칭스태프의 유럽 출장 시 카스트로프의 경기를 지켜보고 그의 가족과도 얘기를 나누는 등 꾸준히 카스트로프의 경기력을 관찰해 왔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핀수영 국가대표 신명준이 2025 월드게임 남자 50m 무호흡 잠영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게임은 국제월드게임협회(IWGA)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비올림픽 종목 종합국제대회다. 신명준은 11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 종목 결선에서 13초7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막스 포샤르트(13초87)와 중국 장쓰첸(14초21)이 뒤를 이어 시상대에 올랐다. 신명준의 이번 기록은 파벨 카바노프(러시아)가 2017년 세운 종전 대회 기록(13초87)을 8년 만에 0.13초 단축한 것이다.이 종목 세계기록은 카바노프가 보유한 13초70이다.신명준은 같은 날 남자 400m 표면 계영에서도 메달을 수확했다.신명준은 장형호, 권남호, 이동진과 함께 2분 18초 78의 아시아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핀수영 대표팀은 신명준의 활약을 앞세워 이번 대회를 금 1개, 은 1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리버풀을 꺾고 창단 120년 만에 커뮤니티실드 정상에 올랐다.크리스털 팰리스는 10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커뮤니티실드에서 리버풀과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를 3-2로 승리했다.커뮤니티실드는 직전 시즌 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새 시즌을 앞두고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하며 1905년 창단 후 이 대회 첫 우승을 이뤄냈다. 리버풀은 위고 에키티케(프랑스)가 경기 시작 4분 만에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17분 이스마일라 사르(세네갈)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장 필리프 마테타(프랑스)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균형을 맞췄다.리버풀은 전반 21분 제레미 프림퐁(네덜란드)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32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사르에게 실점해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명이 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간판스타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 등 세 명이 실축한 리버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두 선수 중 누가 뽑혀도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의 후계자가 발롱도르(ballon d‘or·프랑스어로 ‘황금 공’이라는 뜻)를 차지한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는 우스만 뎀벨레(28·프랑스), 라민 야말(18·스페인)을 비롯해 올해 후보 30명을 8일 공개했다. 뎀벨레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소속으로 지난 시즌 60경기에 나서 37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뎀벨레의 활약 속에 PSG는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뎀벨레가 올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면 2021년 메시 이후 역대 두 번째 이 상을 받는 PSG 선수가 된다. 메시가 전성기를 보낸 FC 바르셀로나(바르사)에서는 야말이 가장 눈에 띄는 후보다. 다음 시즌부터 메시의 등번호였던 10번을 물려받는 야말은 바르사에서 총 55경기에 나와 18골, 2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사의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도왔다. 야말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면 바르사는 현재 공동 1위(12회)인 라리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레알)를 제치고 발롱도르 최다 배출 클럽이 된다. 이 12번 가운데 7번이 메시가 남긴 기록이다. PSG에서는 뎀벨레를 포함해 총 9명이 후보에 포함됐다. 이는 2018년 레알과 함께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다만 2023∼2024시즌부터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4)은 후보에 들지 못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2023년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마지막 발롱도르 후보다.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올해 발롱도르 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수상자인 맨체스터시티의 로드리(29·스페인)도 부상 여파로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1956년 시상을 시작한 발롱도르는 한 시즌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받는 선수에게 수여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100개국에서 기자가 한 명씩 투표에 참여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22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캡틴’ 손흥민(33)을 떠나보낸 토트넘(잉글랜드)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대패했다. 토트넘은 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뮌헨에 0-4로 졌다. 손흥민 이적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자존심을 구긴 셈이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에 공식 입단했다. 이날 먼저 골문을 연 건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단짝이었던 해리 케인(32)이었다. 케인은 전반 12분 중앙선 근처에서 길게 올라온 마이클 올리세(24)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했다. 뮌헨은 후반에도 킹슬리 코망(29), 레나르트 카를(17), 요나 쿠시아사레(18)의 골이 터지며 완승했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29)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20여 분을 소화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포츠머스로 임대될 것이 유력한 토트넘의 공격수 양민혁(19)은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케인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그에게 그리고 토트넘에서 그의 커리어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어 “선수로서 우리는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운동장에서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며 돌아봤다.한편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에서 무릎을 다친 제임스 매디슨(29)은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은 7일 “매디슨이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알렸다. 통상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경기 복귀까지 반년이 넘게 소요된다. 영국 BBC 방송은 “매디슨이 2025~2026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토트넘은 모건 깁스화이트(25·노팅엄)의 영입이 불발된 데 이어 매디슨의 부상까지 겹치며 시즌을 본격적으로 출발하기도 전에 위기를 맞이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25)도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새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52)의 고심도 커지게 됐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새롭게 ‘0’부터 시작하게 됐다. 마무리는 ‘레전드’가 되는 게 나의 꿈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유니폼을 입게 된 손흥민(33)은 7일 LA FC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LA FC 서포터스는 팀의 안방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북을 치고 팀 응원가를 부르며 손흥민을 뜨겁게 맞이했다.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는 정말 멋진 도시다. 우승을 위해 이 팀에 왔다”며 첫인사를 건넸다. LA F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2027년까지 계약했으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늘리는 옵션도 포함됐다”고 알렸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리그 역대 최고인 2650만 달러(약 365억 원)로 추정된다. LA FC는 손흥민을 팀의 ‘지정 선수’로 등록했다. MLS의 지정 선수는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 적용을 받지 않는 고액 연봉자를 뜻한다. 앞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연봉이 870만 달러(약 12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사용했던 것과 같은 등번호 ‘7’과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이제 ‘풋볼(football)’이라고 해야 하나, ‘사커(soccer)’라고 해야 하나”라고 농담을 던져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동안 손흥민이 선수 생활을 했던 유럽에서 축구는 영어로 풋볼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풋볼은 미식축구를 의미하고, 축구는 사커라고 한다. 손흥민은 LA FC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이곳이 나의 첫 번째 선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고 존 소링턴 LA FC 회장과 통화하면서 마음이 바뀌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리그 팀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소링턴 회장은 “손흥민은 세계적 아이콘이다. 손흥민의 열정과 재능, 인성은 우리 팀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LA FC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39·프랑스)의 조언도 이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손흥민에 앞서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찼던 요리스는 2023년 12월 LA FC로 이적했다. 올 시즌 요리스는 MLS 7경기에서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요리스가 다시 나의 ‘캡틴’이 됐다. 이제 그에 대해 좋은 말을 해야 한다. 안 그러면 (그가) 나를 죽일 수도 있다”며 웃었다. 손흥민이 이런 말을 한 건 과거 토트넘에서 수비 가담 문제로 요리스와 신경전을 벌인 게 화제가 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다.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인들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게 앞으로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다른 종목 구단들도 손흥민의 LA행을 반겼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52·은퇴) 등이 활약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등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환영 댓글을 달았다. MLS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인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50)은 ‘MLS와 LA에 온 걸 환영해, 친구’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동료들에게 눈물의 영상 편지를 남겼다. ‘주장 손흥민이 선수들에게’로 시작된 영상 메시지에서 손흥민은 “너희는 내게 전부였다. 나를 존중해 줘서 매일 특별한 기분이었다. 이제 끝이 왔고, 이제는 너희 차례다. 이 클럽을 더 특별하게, 더 빛나게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혹시라도 이 늙은이(old man)에게 뭔가 필요하면 연락해라. 언제나 너희 곁에 있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새롭게 ‘0’부터 시작하는데 마무리는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나의 꿈이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유니폼을 입게 된 손흥민(33)은 7일 LA FC의 안방 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LA FC는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7년까지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 ‘지정 선수’로 등록하게 된 손흥민은 2028년까지 계약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이날 자신의 등번호 ‘7’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은 손흥민은 “이제 ‘풋볼(foogball)’이라고 해야 하나, ‘사커(soccer)’라고 해야 하나”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미국은 축구를 사커(soccer)라고 하지만, 그동안 손흥민이 10년 넘게 그라운드를 누빈 유럽은 축구를 풋볼(football)이라 한다. 손흥민은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왔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해선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 “이제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몸 상태도 좋고 다리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LA FC행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선 “이곳이 나의 첫 번째 선택은 아니었으나 시즌을 마치고 존 소링턴 회장과 통화를 하면서 내 마음이 바뀌었다”고 했다. 존 소링턴 LA FC 회장은 “손흥민은 세계적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열정과 재능, 인성은 LA FC의 가치와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손흥민은 LA FC 외에도 사우디아비아와 유럽 구단 등으로부터 러브 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프랑스)의 조언도 마음을 굳히는데 도움이 됐다. 요리스는 2023년 토트넘을 떠나며 손흥민에게 주장 자리를 물려줬다. 둘 사이의 관계는 2020년 에버턴(잉글랜드)과의 리그 경기 이후 수비 가담 문제로 라커룸에서 신경전을 벌인 일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이날 “요리스가 다시 제 캡틴이 됐다. 그에 대해 좋게 말해야 한다. 안 그러면 저를 죽일 수도 있다”고 했다.손흥민은 미국 내 가장 많은 한인 인구가 거주하는 LA의 특성이 LA FC를 선택한 요인이 됐다고도 했다. 그는 “LA는 한국인이 많고 커뮤니티가 큰 것으로 안다. 그들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손흥민과 LA FC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미국 투어 일정 중 LA 코리아타운을 깜짝 방문해 팬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LA FC의 멕시코계 서포터와 토트넘의 LA 공식 팬클럽 ‘LA Spurs’가 함께 기획한 비밀 이벤트였다.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독일을 꺾어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도왔는데 당시 쐐기골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손흥민 역시 이때 기억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2018년에도 우리는 이미 인연이 있었다. 7년이 지난 지금 내가 LA로 돌아와 선수로 합류할 줄 누가 알았겠나”라고 말했다.이날 회견장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 김영환 주대한민국 총영사 등 주요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글로벌 축구 스타로써 손흥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단상에 선 배스 LA 시장은 “소니(손흥민의 애칭)가 ‘엔젤리노’(LA 시민을 일컫는 별칭)가 됐음을 공표하겠다”라고 말하며 액자로 특별 제작한 시민증을 전달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