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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순찰대의 발 빠른 신고로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반려견 순찰대는 지역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신고·조치하는 민간 자율 방범 활동이다.서울경찰청은 2일 오후 10시 35분경 서울 성동구에서 순찰 중이던 반려견 순찰대의 신고로 음주운전자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반려견 순찰대 참여자는 반려견 두 마리와 순찰을 하다가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목격했다. 차량은 비틀비틀 주행하면서 시설물을 부쉈다. 반려견 순찰대 참여자는 경찰에 신고해 도주 방향과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출동한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운전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용감한 반려견 순찰대의 도움으로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 강동구 등지에서 활동했다. 반려견 순찰대가 신고한 주요 내용은 △주취자 등 범죄 예방 관련 신고 △ 보안등 고장 등 시설 안전·불편 신고 등이다. 이 외에도 △어르신 말벗 산책 △축제 질서 유지 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지난해 10월 반려견 순찰대 192팀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보면 참여자의 94%는 “우리 동네 애착심 등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참여자의 88.6%는 “신고 사항이 신속하게 조치된다”고 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 관계자는 “순찰대의 활동을 통해 ‘치안 및 행정 서비스의 신뢰성이 향상됐다’는 답변의 근거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반려견 순찰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범죄 예방과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활동에 봉사하는 순찰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의 연계를 통한 자치경찰 치안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태국이 중국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입국 규제 방침을 철회한 정부의 결정에 따라 여행 업계가 유커의 억눌린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유커가 태국 여행객 숫자 1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태국 방콕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중국 관광객 유치를 준비하는 여행 업계의 소식을 홈페이지 상단에 배치하며 비중 있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저가항공사들은 올해 중국발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타넷 펫수완 태국관광청(TAT) 아시아·남태평양 마케팅국 부국장은 중국 항공편이 추가되면 유커가 말레이시아·인도 여행객 숫자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말레이시아·인도 여행객은 각각 190만 명, 96만5994명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500만 명 이상의 유커가 태국을 찾아 1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태국 정부는 앞서 중국의 국경 재개방에 맞춰 재도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의무화 등을 백지화했다. 태국관광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태국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시행했던 ‘태국 관광산업 완전 재개방’ 정책 아래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규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9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유타삭 수파손 관광청장은 중국 시장까지 열리면 관광 부문의 고용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태국관광청은 다음 달 60여 개 여행사를 이끌고 광저우·청두·상하이 등 중국 3개 도시에서 태국 관광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태국과 중국 여행사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단체 관광객과 개별 여행자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관광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을 재개방한 중국에서 처음 열리는 관광 홍보 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냉동볶음밥의 영양 성분이 한 끼 식사로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달걀·우유로 부족한 열량·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볶음밥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영양 성분 함량이 한 끼 식사로 부족하고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25개 제품의 냉동볶음밥 1인분 열량은 219kcal~510kcal로 한 끼 식사 영양 성분 기준치(667kcal)의 33~76%에 불과했다. 탄수화물 함량은 33∼99g로 기준치의 31~92% 수준이었다. 단백질 함량은 7.9~20.1g으로 기준치의 44~112% 수준이었고, 지방 함량은 3.1~14.8g으로 기준치의 17~82% 수준에 그쳤다.열량과 탄수화물이 가장 높은 제품은 천일식품의 소불고기볶음밥Ⅱ이었다. 이 제품의 열량은 510㎉(76%), 탄수화물은 99g(92%)이었다.열량과 탄수화물이 낮은 제품은 대상의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이었다. 이 제품의 열량은 219㎉(33%), 탄수화물은 33g(31%)이었다.단백질 함량은 허닭의 닭가슴살 야채곤약볶음밥이 20.1g(112%)으로 가장 높았고, 오뚜기의 맛있는 새우볶음밥이 7.9g(44%)으로 가장 낮았다.나트륨 함량은 씨피엘비의 곰곰 소불고기볶음밥이 538mg으로 가장 높았고, 풀무원식품의 통새우볶음밥이 201mg으로 가장 낮았다.포화지방 함량은 동원F&B의 심야식당 와규스테이크 볶음밥이 1.8g으로 가장 높았고, 대상의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이 0.3g으로 가장 낮았다.소비자원은 냉동볶음밥으로 식사를 할 경우 과채류 및 유제품으로 부족한 영양 성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냉동볶음밥 1인분을 달걀프라이, 바나나과 함께 섭취하면 열량 590kcal(88%), 탄수화물 90g(83%), 단백질 21g(117%), 지방 17g(96%), 포화지방 4.3g(86%), 나트륨 841mg(126%)이 됐다.만약 나트륨 섭취에 민감하다면 배출에 도움을 주는 고구마, 바나나 등 과채류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재판 거래’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에게 언론사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채널A는 10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가 권 전 대법관에게 언론사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권 전 대법관은 재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재판을 전후해 김 씨와 만난 인물이다.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당시 무죄 의견을 냈다.권 전 대법관의 재판 거래 의혹은 대법관 퇴임 직후 화천대유에서 10개월간 월 1500만 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이 확인되면서 불거졌다.채널A에 따르면 권 전 대법관은 지난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심사위원회에 낸 의견서에 김 씨로부터 언론사 회장직을 제안 받았다고 적시했다. 이 의견서는 그가 대법관 퇴임 석달 만인 2020년 11월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경위를 설명할 목적으로 작성됐다.의견서에는 김 씨가 권 전 대법관에게 “화천대유라는 부동산 자산관리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신규 사업을 위한 조언을 해 달라”며 “법조 전문지를 인수하려고 하니 회장직을 맡아 달라”고 제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단, 권 전 대법관은 김 씨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썼다.권 전 대법관은 이후 화천대유 고문을 맡으면서 법조 전문지 A사 인수와 관련해 △기사 질 향상 △판례 검색 사이트 인수 △덕망 있는 법조계 인사의 회장 임명 등을 조언했다고 의견서에 적었다.김 씨는 2021년 5월 권 전 대법관에게 A사 사주를 만나 인수 가격을 협의할 것을 권유했지만 권 전 대법관이 해외 일정을 떠나 김 씨의 A사 인수는 실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A사는 “2021년 중반 김 씨가 제3자를 통해 만나자는 의사를 전해온 적은 있지만, 전혀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권 전 대법관은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도 받는다. 50억 클럽 의혹은 김 씨가 정치권·법조계 인사에게 50억 원씩을 챙겨주려 했다는 의혹이다.권 전 대법관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면서 총 1억5000만 원의 고문료를 정상적으로 받은 게 전부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우크라이나 군의관이 자국 군인의 몸 안에 박힌 유탄을 제거했다. 유탄은 폭발로 인한 파편으로 피해를 입히는 무기다. 미국 포브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0일 우크라이나 군을 인용해 한 군의관이 군인의 몸에서 폭발하지 않은 유탄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의관은 수술 과정에서 전기응고술을 쓰지 않았다. 유탄이 폭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수술은 군 내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안드리 베르바가 집도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매체는 피 묻은 장갑을 착용한 의사가 금속 외피를 들고 있는 사진과 수술을 받은 군인의 엑스레이(X-레이) 사진을 함께 전했다.우크라이나 군은 “모든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부상자는 재활과 회복을 위해 시설로 옮겨졌다”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 마린이 지난해 일부 직원에게 평균 50개월분에 달하는 연말 보너스를 지급했다.미국 포춘, 블룸버그통신 등 매체는 9일(현지 시간) 에버그린 마린이 직원의 직무에 따라 평균 50개월분 급여에 달하는 보너스를 성과급으로 줬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직원 가운데 일부는 4년 급여보다 많은 보너스를 받았다. 지난달 30일까지 6만5000달러(약 8000만 원)의 성과급을 받은 직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대규모 보너스는 대만 본사 직원들에게만 한정적으로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직원은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불만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중국 상하이 사무소 등 해외법인 직원들의 연말 상여금은 월급의 5~8배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에버그린 마린은 “연말 상여금은 기업의 한해 실적과 직원들의 개인 실적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에버그린 마린의 지난해 매출은 팬데믹 호황에 힘입어 2020년 대비 3배 넘는 207억 달러(약 25조7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단 블룸버그통신은 “해운 업계에서는 글로벌 성장세가 급격하게 약화하고 있다”며 “팬데믹 정상화에 따른 운임 수요 폭락이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물에 빠지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전북 전주시 세병호에 빠진 중학생을 구한 남원소방서 소속 김형학 소방위가 9일 전북교육청의 감사장을 받으면서 한 말이다.김 소방위는 근무 비번이던 지난달 30일 산책을 하다가 물에 빠진 중학생 2명을 발견하고 구명환을 던져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학생 1명을 구조했다.김 소방위는 구조 과정에서 주변 얼음이 깨져 호수에 빠졌지만 구조하지 못한 학생의 저체온증을 우려해 물속에서 학생을 껴안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김 소방위의 도움으로 물에 빠진 중학생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전북교육청은 9일 도교육청 5층 접견실에서 김 소방위에게 감사장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구조된 중학생 2명과 학부모, 학교장 등은 김 소방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 소방위는 “소방관으로서 위험에 빠진 생명을 구하는 일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언제 어디서나 소방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서거석 교육감은 “차가운 물에 빠진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 귀중한 생명을 구해준 김형학 소방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서 교육감은 이어 “김 소방위의 희생 정신을 본받아 우리 학생들도 따뜻하고 성숙한 마음을 지닌 어른으로 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회삿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이 불거졌던 강종현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는 강 씨가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의 실질적 소유주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이날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강 씨가 빗썸 주가를 조작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비덴트는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으로,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의 지분 34.2%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다.검찰은 강 씨를 소환하기 전 강 씨의 동생이자 비덴트의 대표이사인 강지연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비덴트를 압수수색하고 강 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강 대표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여러 매체 및 언론을 통해 알려진 본인의 친오빠 강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은 사실 확인 없는 일방적 주장들이 대부분이라 수사 과정에서 그 진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또 “최근 불거진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며 “비덴트는 이전 보다 더 나은 미래 가치를 실현 시키기 위해 초심과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으로 사업에 더욱 전념하고자 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에 발령됐던 미세먼지 주의보가 9일 해제됐다. 서울의 미세먼지 주의보는 5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7일 발령됐었다.서울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됐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100㎍/㎥ 미만일 때 해제되는데, 오후 3시에 시간당 평균 농도가 94㎍/㎥로 떨어졌다. 오후 4시 기준 시간당 평균 농도는 87㎍/㎥다.다만,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2시간 넘게 75㎍/㎥ 이상일 때 발령되고, 시간당 평균 농도가 35㎍/㎥ 미만일 때 해제된다. 이 시각 현재 시간당 평균 농도는 36㎍/㎥다.미세먼지 등 대기질 실시간 자료는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복통을 호소하다가 쓰러져 뇌사 상태가 된 여섯 살 소년이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제주 제주시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송세윤 군(6)이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생을 마감했다고 9일 밝혔다.기증원에 따르면 태어나자마자 장티푸스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송 군은 건강하게 자라다가 지난해 12월 1일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심장 마비가 온 송 군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제주 태생인 송 군은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양보하길 좋아하는 소년이었다고 한다. 자동차를 좋아하던 송 군은 정비사를 꿈꿨다.송 군의 가족은 송 군이 어디선가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송 군의 어머니인 송승아 씨는 “세상 엄마 중에 저처럼 아이가 아파 힘들어하는 엄마들도 있을 것”이라며 “(기증을 하면) 세윤이의 몸 일부가 어디선가 살아 숨 쉬고, 기증 받은 아이와 그 가족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송 씨는 아들에게 “세윤아, 엄마야. 이제 엄마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는 다른 아이들처럼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아. 매일 사탕, 초코릿 먹지 말라고 잔소리만 한 것만 같아 미안해. 세윤아, 엄마가 사랑해. 늘 엄마가 생각할게”라고 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어린 자식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이해하기도, 표현하기도 어렵지만 다른 아픔 속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생명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의 숭고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찰이 서울 강서구 등지의 빌라·오피스텔 약 240채를 사들여 세를 놓다가 제주에서 사망한 40대 남성의 배후 인물을 수사 중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제주 빌라왕 사망 사건과 관련해 “배후를 확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제주 빌라왕 사망 사건은 서울 강서·양천구 등지에 빌라·오피스텔 수백 채를 소유했던 40대 정모 씨가 2021년 7월 30일 제주에서 돌연 사망한 사건이다.경찰 관계자는 “빌라왕들은 위상이 다른데 바지 사장인 경우도 있고, 주체인 경우도 있다”며 “정 씨의 경우 바지고, 컨설팅 업체를 실질적인 조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청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시작한 전세 사기 특별 단속으로 이달 1일까지 총 399건의 전세 사기를 확인해 88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3명을 구속했다.마약류 범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총 570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91명을 구속했다.윤 청장은 “지난해 대비 38.2% 증가한 것”이라며 “2022년 한해 검거는 1만2387명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고, 역대 최고 실적인 2020년보다 더 많은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건설 현장 불법 행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65건, 831명을 수사해 111명을 송치하고 5명을 구속했다. 윤 청장은 “시도청 단위 반부패, 강력범죄 수사대를 투입해 고질적인 폐단을 반드시 뿌리 뽑도록 하겠다”며 “다만 현재는 계절적 특성과 건설 불경기로 인해 실제 건설 작업이 줄어 눈에 띄는 불법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명박 전 대통령이 9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에게 축사를 보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하나 된 국민의힘’을 만들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김 의원이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김 의원의 전당대회 캠프 개소식에 앞서 축사를 통해 “국민 통합을 위해 무엇보다 당이 먼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김 의원은 당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1년간 당을 이끌면서 정권 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했다.또 이 전 대통령은 “정권 교체는 이루었지만 국민의힘 앞에 남아 있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위기가 닥쳤지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 삼아 도약을 이루어 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신념 아래, 하나로 뭉친 국민의 저력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며 “통합과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신년 특별사면으로 4년 9개월 만에 사면·복권돼 지난달 30일 자택으로 돌아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러시아 접경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 정치인이 멕시코의 휴양지에서 촬영한 새해맞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8일(현지 시간) dpa통신 등 독일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활동하는 정치인 막심 바실리예프는 최근 멕시코 해변에 있는 바에서 새해 인사를 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영상에서 선글라스와 하와이안 셔츠를 착용한 바실리예프는 밝은 미소와 함께 덕담했다. 그는 이어 잔에 술을 가득 채워 마시고 게 요리를 즐겼다.쿠르스크주에서는 바실리예프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쿠르스크주는 접경 지역이라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쿠르스크주에서만 약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로만 스타로보이트 쿠르스크 주지사는 바실리예프의 행동을 두고 “비윤리적”이라며 “나도 다른 동포 수천 명처럼 화가 났다”고 했다.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에서도 질책이 나왔다. 안드레이 투르착 총회 서기는 “바실리예프가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바실리예프는 이번 논란이 과장돼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만약 그날 반찬을 안 가져다 주셨다면…” “안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 “아파도 내색을 안 하셨다.”‘노숙인의 엄마’로 불린 고(故) 주효정 씨(57)의 도움을 받아온 세 사람은 4일 부천역 마루광장에 마련된 분향소 앞에서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주 씨는 부천시가 허가한 광장 노점에서 탕수육을 팔아 노숙인의 자립을 도왔는데, 이들이 가족처럼 추모객을 맞고 있었다. 주 씨는 지난달 27일 자택에서 지병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저는 (주 선생님을) 안 지 5년 정도 된다. 처음에는 오갈 데가 없고, 집도 없어 여기서 술을 마셨다. 지금은 선생님 덕분에 끊었는데, 그때는 마셨다. 여기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많았다. 선생님이 품어주시고, 잘 곳이 없다고 하면 이불을 가져다주셨다. 굶는 사람이 있으면 밥도 주시고, 심지어 자기 돈을 털어서 잘 데가 없으면 재워주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 방도 얻어주셨다. 근래에도 오갈 곳 없는 친구들에게 방 3개 정도를 구해주셨다. 계속 꾸준히 하셨다.”“전부 자식 같아…굶어 죽어도 돕고 싶어” 주 씨의 주변인에 따르면 주 씨는 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노숙인들을 도왔다. 부천역에서 ‘왕초’라고 불리던 노숙인의 사망을 목격한 게 시작이었다. 주 씨는 거리의 노숙인을 꼼꼼히 살펴 음식을 나눠줬다. 잘 곳이 마땅찮은 노숙인에게는 자비를 들여 방을 구해줬다. 아픈 노숙인을 목욕시켜 함께 병원과 동사무소를 찾기도 했다. 전문가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노숙인의 사회 복귀에도 힘썼다. 이런 주 씨를 노숙인들은 가족처럼 따랐다는 게 주변인들의 증언이다.박영애 경기도장애인희망나눔협회 대표는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얻는 방법을 물어와 알려줬다. 주 씨가 ‘굶어 죽어도 그 사람들을 돕고 싶다’면서 자기 돈 써가며 한 사람, 한 사람 품더라. 노숙인이 며칠 보이지 않으면 찾아다녔다. 어떤 때는 장사를 제치고 발 벗고 나섰다. 정말 열성이었다. 욕심은 없었다. 그저 전부 자식 같다더라. 그래서 쓴소리도 했다. 그러면 따라오니까. 주 씨는 마지막 날까지 엄청나게 뛰어다닌 사람”이라고 말했다.류금동 자살예방한국연맹 부천지부장은 “주 씨가 제게 ‘삶의 희망을 갖지 못하는 노숙인들을 같이 도와서 살려보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부천역 광장에서 2018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상담과 복지활동을 진행했다. 그 후로는 장애인을 돕는 전문가를 연결해드렸다”고 했다.“언니, 허리가 아파”주 씨의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사망 전날 주 씨를 봤다고 기자에게 밝힌 이들은 그의 죽음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날이 마지막일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추모제를 준비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기간을 함께 보냈는데, 선생님이 즐거워하셨다”며 “돌아가시기 전날에는 빼빼로를 주셨다. 볼 때마다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주 씨에게 도움을 받아온 목격자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송내역 근처에 방을 구한 분이 있다.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3일 간격으로 돌보셨다. 엄청 추운 날에 김치를 가져다주려고 왔다 갔다 하신 것”이라며 “돌아가시기 전날 저녁 8시경에 무료급식소에 계신 것도 봤다. 노숙인들이 밥을 타 먹어야 하는데, 안 타 먹는다. 그래서 선생님이 직접 줄을 서 급식 두세 개를 타셔서 김치하고 담배까지 가져다 주셨다”고 말했다.근처에서 다른 음식을 파는 이모 씨(60)도 “밤 10시경 일이 끝나서 ‘야, 빨리 집에 가’라고 말해도 멍하니 앉아있더라. 내가 다시 ‘가자, 10시 되니까 사람도 없다’고 하니까, (주 씨가) ‘언니, 허리가 아파’라고 하더라. ‘빨리 집에 가서 누워’라고 당부하고 나는 귀가했다. 다음 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얘길 전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쓸데없는 소리 말라’고 했다. 혹시나 해서 전화해 봤더니 (주 씨의) 동생이 울더라. 하늘에서 필요로 했나 보다”고 말했다.이 씨는 이어 “누가 (주 씨처럼) 그렇게 하느냐”며 “깊은 속은 모르지만, 우리가 아는 건 이것뿐이다. 주 씨가 노숙인을 돌보고, 할머니가 혼자 광장으로 나오면 어떻게서든 시청에 이야기를 해 쉼터로 보내려고 애썼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엄마는 떠났지만…주 씨의 추모제는 자선단체인 물푸레나무청소년공동체가 주관했다. 지난해부터 주 씨와 함께 노숙인을 도운 단체다. 주 씨가 활동했던 광장과 추모 공간 여기저기에서는 눈물이 터져 나왔다.이정아 물푸레나무청소년공동체 대표는 추도사에서 “학창시절 리더십이 있으셨고, 교우관계가 굉장히 좋으셨다고 들었다. 저도 옆에서 뵀는데, 선생님은 열정적이시고 따뜻하시고 씩씩하셨던 분”이라며 “우리에게 우리의 이웃이 누구인지 삶으로 보여주신 선생님을 추모한다”고 말했다.정원준 햇살상인협동조합 이사장은 “자기도 힘들고, 자기 몸도 아프고, 자기 이도 없는 사람이 이 없는 친구들을 (도왔다. 선생님이) 제가 여기서 우는 걸 너무 싫어하실 거다.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며 “(선생님의) 꿈이었을지도 모를 이분들에 대한 케어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추모제는 주 씨의 도움을 받은 이들의 편지 낭독과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이들은 편지에서 “그동안 오갈 데 없는 우릴 도와주신 은혜에 감사하다. 아낌없이 밥을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끊임없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추모제가 끝나자 몇몇은 흘린 눈물을 닦고 참석자들이 앉았던 의자를 스스로 정리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 대원들이 몰살된 정황이 포착됐다. 와그너그룹은 ‘푸틴의 요리사’로 불리는 예브게니 프리고진(61)이 이끄는 조직으로, 사실상 러시아 정규군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고전이 전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영국 가디언은 3일(현지 시간) 프리고진이 바흐무트 전선을 시찰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지하실에 쌓인 용병들의 시신을 가리켰다. 그는 “이곳에 전투 중에 목숨을 잃은 와그너 전사들이 누워있다”며 “이들은 아연 관에 담겨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했다.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에 전력을 집중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러시아는 와그너그룹 용병을 대거 투입하면서 사활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바흐무트에서는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곳을 방문해 자국 군인들을 격려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검찰이 5일 이른바 KBS 오보 사건과 관련해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KBS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이날 신 검사장과 KBS 기자 A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신 검사장은 이에 대해 “오늘 검찰의 기소는 사실관계나 법리적으로나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고소인이 한동훈 전 검사장으로 검찰권이 사적으로 남용된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 재판을 통해 저의 무고함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신 검사장은 2020년 7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검사장)을 둘러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A 씨에게 허위 정보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 검사장에게 받은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보도해 한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KBS는 ‘신라젠 취재 의혹’과 관련해 한 장관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계 은퇴를 했다’,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한 장관은 “허구이자 창작”이라며 수사기관 관계자와 KBS 보도 관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KBS는 보도 다음 날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표현했다”며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소위원회를 열어 KBS ‘뉴스9’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내렸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3일 새벽 경남 거제의 한 사찰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화재는 이날 오전 0시 34분경 거제시 고현동의 계룡사에서 발생했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계룡사의 대웅전(석가모니불을 봉안하는 불교건축물)이 화마에 휩싸였다. 불은 법당 안에 있는 물품을 태우고 3시간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남성의 범행을 확인했다. SBS가 공개한 영상에서 흰 통을 들고 법당으로 들어간 남성은 라이터로 커튼에 불을 붙였다. 경찰은 화재 발생 약 3시간 만에 고현동의 한 주점에서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불을 지른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가수 임영웅(32)이 상금 200만 원을 소아암, 백혈병 환아에게 기부했다.한국소아암재단은 3일 “소외 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임영웅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 선한스타 가왕전 상금 200만 원 전액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임영웅의 누적 기부액은 4660만 원을 돌파했다.임영웅의 이름으로 전달된 가왕전 상금은 소아암과 백혈병, 희귀난치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아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소아아암재단 홍승윤 이사는 “사회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고 있는 임영웅에 대한 앞으로의 활약을 응원한다”고 말했다.임영웅은 2016년 싱글 앨범 ‘미워요 / 소나기’로 데뷔해 지난해 첫 정규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를 냈다.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인 나경원 전 의원은 3일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도 사실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제가 맡은 역할과 어떻게 조율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좀 남아 있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있는 나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지금 맡고 있는 일하고 어떻게 조율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대통령께서 어제 인터뷰에서 어느 언론사하고 인터뷰하셨더라. 거기서 ‘윤심은 없다’고 말씀을 하셨다. 또 ‘정치 개입을 안 하겠다’라는 말씀을 분명히 하셨다. 그런 의미에서 ‘나가라, 말라’ 이렇게는 말씀을 안 하시겠지만, 그래도 대통령께서 저한테 인구 문제 업무를 맡기셨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을 나눠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나 전 의원은 이어 노동 개혁, 교육 개혁, 연금 개혁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것을 하실 수 있도록 윤심은 당연히 존중해야 된다. 그런데 그것은 윤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그런 윤심이다. 이게 ‘대통령께서 누구 당대표 시키고 싶다’ 이런 걸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노동 개혁은 특히 강성 노총에서 엄청난 반대를 할 것이고, 이것을 뚫고 갈 수 있는 것은 역시 든든한 정당이 있어야 된다”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이 든든한 정당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결국 이런 면에서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든든한 정당을 만들 수 있는 그런 리더가 지금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또 나 전 의원은 “최근에 유승민 전 의원님이 조금은 심하게 말씀을 하셨지만, ‘(윤 대통령의) 마음에 들게만 하는 행동’에 대해 뭐라고 말씀을 하셨던데, 그런 모습의 전당대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안철수·윤상현 의원이 언급한 수도권 당대표론에 대해선 “수도권의 민심을 제일 잘 알고, 수도권과 공감할 수 있는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도권의 민심을 잘 알아야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국민 신뢰 경쟁에서 지고 있다고 봤다. 신뢰 경쟁에서 뒤쳐진 이유로는 윤 대통령 퇴진집회 참석 여부에 대한 당의 방침이 없었던 점, 민주당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한 점, 첼리스트 사건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점 등을 거론했다.최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못하다는 게 꽤 많이 나오는데, 이른바 이재명 사법리스크 때문이냐’는 물음을 받고 “민주당에 대해 국민이 반사적인 신뢰든, 객관적인 신뢰든 신뢰를 못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최 전 의원은 “대선 기준으로 보면 당시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경쟁한 거 아니냐. 당시 두 분의 최종 득표율하고 지금 지지율하고 보면 이 후보가 더 많이 까먹다”며 “지금은 민심과 함께 비상을 해야 할 시기인데, 상대적으로 더 (지지율) 확보를 못한 것은 국민과의 신뢰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지금 지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최 전 의원은 “정당이 이야기를 하고 대응할 때 우선 고개가 끄덕여져야 한다. 그런데 연이은 실책을 했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 나가든 안 나가든 마음대로 하든 당의 방침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지 않으니까 ‘제1야당이 저거 그냥 놔두는구나, 아무 기준 없이’ 이런 것이다. 저는 ‘안 나가는 게 맞다’고 보는데, 제 의견이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그 방침이 있어야 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고 말했다또 최 전 의원은 “국민이 수권능력(권력을 받을 수 있는 능력) 이런 것을 느끼고 확인한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끌고 가는 정책이 없다. 이런 것도 저는 상대적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크게 작동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최 전 의원은 그러면서 “첼리스트 사건 같은 경우는 정말 크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국감장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걸 그냥 지도부석상에 갖고 와버린 거 아니냐”며 “거르고, 한 번 더 체크해 보고 이런 것이 없이 그냥 지도부 회의까지 와서 틀어대면 이게 김 의원 개인에서 민주당 하나의 행위로 되어버리지 않느냐. 그러면 뭘 이야기를 해도 국민은 ‘저거 믿을 수 있나’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이 대표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선 “저는 진작 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또 당대표, 소위 말해 주류의 정점에 있는 분들은 늘 포용적이고, 통합적이고, 확장적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고, 역대 가장 많은 득표를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최 전 의원은 이어 “당대표가 됐으면 문 대통령이 그랬듯 확장적으로 만나고, 상임고문들과 이야기하고, 당에서도 친명계 말고 다른 의원들을 보직에 등용하는 것들이 주류의 정점에 있는 책임 있는 대표나 대통령이 해야 할 스타일”이라며 “그래서 오히려 저는 만시지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