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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상대로 여러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찬 30대 남성이 10세 여아를 성추행하려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11부(박현수 재판장)는 추행유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 씨(39)에게 징역 2년 형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A 씨에게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각 10년간의 취업제한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A 씨는 2022년 8월 5일 오후 12시 51분경 광주 광산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B 양(10)을 성추행하기 위해 유인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A 씨는 B 양에게 접근해 나이를 물어본 뒤 “남자친구 있느냐. 아이스크림 사줄게. 집으로 가자”며 60m가량을 뒤쫓았다. 이후 B 양은 A 씨의 요구를 거절하고 근처 지역아동센터로 피신했다.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로 5차례에 걸쳐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반복되는 처벌에도 재범 위험성이 여전히 높다”며 “어린 피해자는 이 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판시했다.그러면서 “범행이 다행히 미수에 그친 점, 피고의 지적 능력이 경계선 수준에 있는 점, 범행의 수단과 결과 등 모든 양형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밝혔다.A 씨는 이미 2015년 아동·청소년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는 등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범죄를 10차례 넘게 저질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A 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은 모두 7세에서 16세 사이의 미성년자들이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주장하는 단체가 주최한 촛불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인사들은 “후안무치한 책동”, “감정사기꾼”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촛불집회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들은 앞으로도 계속 관련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지난 주말 ‘친명 돌격대’를 자처한 일곱 명의 국회의원들이 정부 퇴진 집회에 참석했다”며 “촛불의 추모 의식을 더럽히고 애도 집회를 정치에 악용하려는 후안무치한 책동”이라며 윤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장 대변인은 “그간 민주당이 인원을 동원하고 있다는 의혹은 있었지만 이들의 직접 참여로 집회 주도 세력이 명확해졌다”며 “이들과 ‘시국회의’를 만들겠다는 촛불전환행동은 ‘민주당 당원들이 많이 와서 감사하다’고 말해 촛불이 이재명 방탄 집회와 한 몸으로 엮여있음을 실토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들이 가면을 벗어 던지고 정부 퇴진을 목놓아 외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좌 진상, 우 김용 등 이 대표 최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목전에 다가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20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죽음마저 정파적 이익으로 계산하는 죽음의 환전상, 유가족의 슬픔을 당파투쟁의 분노로 바꿔보려는 감정사기꾼, 거짓 애도를 하며 죽음까지 독점하려는 정치 무당이 바로 이들의 민낯”이라며 “이들은 당파적 번제를 위해 불을 들었다. 그 번제가 바로 촛불집회”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했다.권 의원은 “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연단에 올라 야권 인사에 대한 검찰수사를 언급하면서 ‘인간사냥’을 멈추라고 했다”며 “이태원 압사 사고와 검찰수사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 젊은이들의 죽음에 자신들의 파렴치한 범죄혐의를 끼워팔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태원 유가족이 모여야 한다’고 했다. 민들레가 사고 사망자 명단을 무단으로 게재했다가 비판받은 지 얼마나 되었나”라며 “유가족을 당파투쟁에 이용하겠다는 검은 속내는 안 의원이나 민들레나 똑같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사망자 명단 유출의 배후로 지적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런 비판에 촛불집회에 참여한 안 의원과 강민정, 김용민,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의원은 ‘이후에도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광장에 당연히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졸(卒)로 보는 것이다. 여의도에 갇혀서 이래라저래라하는 오만한 인식”이라고 답했다.이어 민주당 내부에서 촛불집회 참가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국민의힘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지 귀를 의심했다”며 “국민의힘이 ‘광장의 시민들을 만나지 말라’고 하는 게 우리를 위해 하는 말이겠느냐. 국민의힘의 프레임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오죽하면 수십만 국민들이 몇 개월 된 정권의 퇴진을 외치는 지경에 이르렀겠느냐”며 “국민이 있는 곳에 함께 하며 목소리를 듣는 것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이 각각의 양심에 비춰 스스로의 책무를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19일 민주당 소속 안민석, 김용민, 강민정, 유정주, 양이원영, 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서울 중구 태평로와 세종대로 인근에서 개최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석했다.이들 중 일부는 무대에 직접 올라 “10.29 참사의 주범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촛불집회 참석에 대해 “‘윤석열 퇴진’ 같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집권 6개월이 됐는데 그렇게 자꾸 헌정 질서가 중단되는 그런 사태로 가면 되겠느냐.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도부에서 얘기할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조응천 민주당 의원 또한 “설익은 탄핵이나 퇴진 주장, 이것을 자꾸 하다 보면 민주당의 다른 주장까지도 정당성을 잃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루이스 엔리케(52)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의 딸 시라 마르티네스(22)와 비공식 연애를 하고 있는 스페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페란 토레스(22·FC 바르셀로나)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리케 감독님과 나는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한다”며 마르티네스와의 열애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토레스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족일 때와 감독과 선수 관계일 때는 다르다”며 이같이 답했다.토레스는 지금까지 여자친구와 관련한 질문에 사생활이라며 함구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이어 그는 “난 이 관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며 지금까지 잘 처신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토레스는 월드컵 이전부터 마르티네스와 교제하고 있었다. 지난해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토레스는 여자친구와의 ‘장거리 연애’를 마치기 위해 스페인 라 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도 했다.이런 토레스 선수의 발언에 최근 엔리케 감독이 했던 말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엔리케 감독은 SNS를 통해 ‘본인과 가장 닮았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쉬운 질문이다. 토레스다”라며 “만약에 다른 답변을 했다가는 내 딸이 나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토레스는 엔리케 감독의 답변에 “엔리케 감독님이 하시는 인터넷 방송을 즐겨본다”며 “감독님은 농담을 많이 하고 있으며, 이 또한 농담의 일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스페인은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E조 첫 상대인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펼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마스크와 반창고 같은 의약품을 시중가보다 비싸게 판매한 뒤 환불 요청을 들어주지 않은 약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약사는 사건 당시 자신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대전지법 형사5단독(재판장 김지헌)은 21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1차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A 씨는 2021년 진통제 한 통, 마스크 한 장, 반창고 등을 각각 5만 원에 판매하는 등 시중 판매가 보다 비싸게 의약품을 파는 방식으로 25차례에 걸쳐 124만 8000 원 상당의 차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2달 동안 판매한 의약품에 대해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흉기로 종이 상자를 찌르며 피해자를 위협했다는 혐의와 지난해 6월과 12월 세종시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를 상대로 소란을 피우는 등 병원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날 검찰은 “A 씨가 약국 손님들이 대부분 가격을 물어보거나 확인하지 않은 채 결제한다는 사실을 알고 시중 판매가 보다 비싸게 약품 등을 판매하고, 환불을 요청하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위협과 폭행을 지속했다”고 밝혔다.이에 A 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면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기간에 걸쳐 영업방해와 폭행 등을 했는데 당시에도 약을 먹고 있었느냐’는 재판관의 질의엔 아니라고 답했다.A 씨 측 변호인은 “당시에도 증상이 있었고 현재는 A 씨가 약국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약을 먹고 있고 정신질환 치료목적으로 병원에 한 달간 입원하기도 했다”며 A 씨의 증세가 완화된 점을 강조했다.재판부는 다음 달에 재판을 진행하려 했지만, A 씨 측이 공탁할 기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여 2023년 1월 9일 오전 10시 50분에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공탁이란 금전이나 유가증권, 기타 물품 등을 법원의 공탁소에 임시로 맡기는 것을 말한다. 피의자가 형사 재판을 받기 전 피해자에게 보상하기 위해 법원에 공탁금을 맡기는 것을 ‘형사공탁제도’라고 하며 재판관은 이를 통해 피의자의 피해보상 의지를 보기도 한다.대한약사회는 사건 직후 A 씨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올해 초 A 씨에 대한 약사윤리위원회를 개최해 A 씨의 약사 면허 취소를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복지부는 A 씨의 약사 면허를 취소하지 않았지만, A 씨는 올해 스스로 약국 폐업 신고를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한때 많은 수의 팔로워를 자랑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복구됐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활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2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유대 연합 연례 회의에 화상 형식으로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복구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대해 “(복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로 복귀할 이유를 전혀 볼 수 없다”며 “그들은 트위터에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라”고 지적했다.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시켜준 일론 머스크를 칭찬하면서도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대신 ‘트루스 소셜’ SNS 플랫폼에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트위터 측은 2021년 1월 6일에 일어났던 ‘미국 의회 폭동 사건’ 이틀 만에 83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 주장을 되풀이하며 의회에 난입한 폭도들을 격려하는 영상을 자신의 계정에 올린 뒤 내려진 조치였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의 영구 정지에 반발해 작년 7월 소송을 냈지만 올해 5월 1심에서 패소했다. 이후 그는 ‘트루스 소셜’이라는 SNS 플랫폼을 만들어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도구로 쓰고 있다.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트럼프의 계정 정지는 옳지 않은 실수였다”며 트럼프의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되살려 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후 머스크는 지난 18일 자신의 팔로워를 대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루 동안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약 1500만 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51.8%(약 770만 명)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에 찬성했다.머스크는 이를 근거로 19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민들과 이야기했다”며 “트럼프는 복권될 것”이라고 밝혔고 몇 분 후 트럼프의 계정은 복구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복구 20여 분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8700만 명까지 늘어났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인천경찰청 교통조사계는 21일, 중부경찰서 소속 경장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만 검찰에 송치하고 음주운전 혐의는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9월 14일 오전 0시 30분경 인천시 중구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사고를 내고 당일 새벽 경찰관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경찰서에 출석했지만 음주 측정을 받지 않고 귀가했다.이후 경찰서 안에서 A 씨와 관련된 소문이 퍼졌고 A 씨는 오후에 음주 측정을 받았다. 하지만 음주사고를 내고 10시간이 지난 상태여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정상으로 나왔다.경찰은 A 씨를 대상으로 2개월간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수사를 진행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농도,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수사 기법이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와 맥주를 마시고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도 회식 장소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그의 음주 장면을 확인했다. 하지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추정한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처벌 기준인 0.03%를 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고 당시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없어 수사가 오래 걸렸다”며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인천경찰청 감찰계는 A 씨를 경찰서로 소환한 후 음주 측정을 하지 않고 귀가시킨 중부서 교통조사팀 소속 경사 B 씨를 최근 직무 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B 씨에게 “한번 봐 달라”며 음주 측정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중부서 경감 C 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B 씨와 C 씨는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며 서로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C 씨는 A 씨가 당시 근무한 부서의 팀장이었다.경찰 조사결과 B 씨는 A 씨가 사고 당일 소환된 후 C 씨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부하직원이 조사받고 있다”고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사고 후 미조치 사건과 별도로 다른 경찰관들을 직무 유기 혐의로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직무 유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확인할 부분이 많이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서울대 경영학과와 의예과의 정시 합격 예상선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능이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 돼 상위권 수험생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이 18일 오전 9시 기준, 가채점을 토대로 분석해 발표한 ‘주요 대학 정시모집 예상 합격선’에 따르면 서울대 인문 경영대학 합격선은 국어·수학·탐구영역 원점수(300점 만점 기준)로 288점, 서울대 자연 의과대학의 경우 294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점, 3점 상승했다.종로학원 측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이 모두 쉽게 출제되면서 작년보다 합격 예상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는 281점, 의예과 292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점과 3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세대는 경영학과 281점, 의예과 293점으로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점과 3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서울권 주요 대학의 경우, 원점수를 기준으로 전년보다 인문은 7∼9점, 자연 일반학과는 5∼8점 높게 합격 예상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경희대 경영은 259점, 의예과는 289점, 중앙대 경영학과는 263점, 의학부는 289점, 한양대 정책학부 264점, 의예과는 289점, 동국대 약학부는 270점, 경찰행정학과는 255점, 서강대 인문학부는 268점,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267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는 270점, 의예과는 292점으로 합격 예상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종로학원 측은 이번 수능에 대해 “올해 (수능에서는) 수학에 대한 변별력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제 정시에서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표준점수는 수학이 국어보다 높게 받게 돼 수학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수학이 중요해지면서 문과수험생들은 이과수험생들이 문과 교차지원에 대한 상황도 예의 주시하고 정시 지원대학을 결정해야 한다”며 “이과수험생들은 과학탐구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시험을 잘 보지 못했을 경우,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도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앤젤리나 졸리와 소송 진행중인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59)가 주얼리 브랜드 임원인 이네스 드 라몬(29)과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에 따르면 라몬 측 관계자는 이날 피트와 라몬이 교제 중임을 밝혔다.앞서 두 사람은 지난 13일 미국 LA에서 열린 아일랜드 록 밴드 ‘유투(U2)’의 멤버 보노(Bono)의 콘서트에서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라몬 측 관계자는 “친구를 통해 두 사람이 만났다. 피트가 라몬에게 푹 빠졌다”고 밝혔다. 피트 측 관계자 또한 “이 둘은 최근 데이트를 시작한 것이 맞다”며 “이네스는 귀엽고 활력이 넘친다. 성격 또한 매우 좋다. 피트가 그녀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반면 한 소식통은 “피트는 졸리 와 소송 중이기 때문에 그 누구와도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며 “누구에게도 헌신하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피트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 당시 같이 연기한 졸리와 연인으로 발전, 10년 가까이 동거하다 2014년 결혼했다. 하지만 2016년 9월 자녀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심하게 다툰 후 파경을 맞았다. 피트와 졸리는 이혼 후 양육권과 재산분할을 놓고 소송 중이다.피트는 졸리와 이혼을 한 후 독일 모델 니콜 포투랄스키, 배우 앨리아 쇼캣 등 20살 이상 어린 여성들과의 열애설이 나오기도 했다.라몬은 미국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 ‘폴른’에 출연한 배우 폴 웨슬리(Paul Wesley)와 2019년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이혼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서울 도시철도 신림선이 18일 출근길에서도 운행을 중단했다. 전날 퇴근길에 이어 연이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신림선 샛강역에서 열차가 고장 났다. 신림선 운영사인 남서울경전철은 구원열차를 투입해 45분 만에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오전 8시 35분쯤 운행을 재개했다.고장 난 열차는 회차 중이었던 열차였고 당시 열차 안에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신림선은 전날 오후 6시 32분쯤에도 보라매공원역 분기기(열차를 다른 궤도로 옮기는 설비) 부근 안내 레일에 이상이 발생해 전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남서울경전철은 1시간 25분 만에 복구작업을 완료하고 운행을 재개했다.관악산역(서울대)과 여의도 샛강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신림선’은 올해 5월 말 개통됐다. 샛강역(환승노선·지하철 9호선)과 대방역(1호선), 보라매역(7호선), 신림역(2호선) 등 4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일본에서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한류페스티벌에서 욕설 의미가 담긴 손가락 포즈를 취해 논란이다. 17일 일본 온라인매체 제이캐스트뉴스에 따르면 여성 아이돌 그룹 ‘아모르(AMOUR)’의 멤버 하시모토 사오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가와무라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나고야한국총영사관이 일본의 히사야오도리 공원에서 개최한 ‘한국 페스티벌’ 축제에서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이 된 사진을 보면 한복을 입고 있는 일본 아이돌 멤버 4명은 모두 엄지와 검지로 손가락 하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가와무라 시장은 검지와 중지 사이에 엄지손가락을 끼워 넣는 자세를 취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외설적 의미가 담긴 욕설로 통한다. 이를 두고 인터넷에서는 “기와무라 시장이 여자 아이돌 옆에서 성희롱을 한 것”이라는 반응과 “연세가 드신 분들이 손가락 하트를 만들 때 하는 흔한 실수다”라는 의견이 엇갈렸다.나고야시 관계자는 “가와무라 시장의 이야기는 직접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일부러 한 게 아니라 손가락 하트를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그런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가와무라 시장이 4년 전 한국 페스티벌에서 제대로 된 손가락 하트를 만든 점을 들어 실수가 아닌 고의라고 의심하는 이들도 있다. 나고야시 관계자는 “4년 전에도 손가락 하트를 제대로 알고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도 해명했다.가와무라 시장은 일본에서 극우 정치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일본의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망언을 여러 차례 했고, 2020년에는 독일 베를린에 ‘평화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그는 ‘코로나19’가 창궐하던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나고야 출신의 여자 소프트볼 선수를 격려하면서 금메달을 깨물어 침을 묻혀 비판을 받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해외 순방 일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그의 2년 전 영상을 공유하며 ‘빈곤 포르노’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봉사 사진까지 소환되며 논란이 됐다. 최근 장 최고위원이 2년 전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이 찍힌 “‘짠내 갑’ 노총각 경태씨. 금배지 단 이야기” 유튜브 영상이 갑자기 주목받았다. 기댈 곳 없는 가난한 정치 신인(장 최고위원)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는 게 영상의 주된 내용이다.영상에서는 장 최고위원이 선거 운동을 끝내고 좁은 원룸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가난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도 있었다. 당시 장 최고위원은 “집이 어려워 2년이나 늦게 대학에 입학했고 3시간 수업 듣고 8시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다.해당 영상에는 “가난과 어려움을 아는 정치인이야말로 일반적인 국민의 삶을 공감할 수 있다”, “짠하다”, “우여곡절이 많으셨네요”라며 그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댓글이 많았다. 하지만 장 최고위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을 한 이후 누리꾼들은 “빈곤 포르노 잘 찍었네”, “빈곤 포르노 잘 보고 갑니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국회의원 후보 시절 누구보다 자신의 빈곤을 팔아 선거운동을 한 양반이 남을 빈곤 포르노라고 비난할 자격이 되냐?”며 장 최고위원을 비판하기도 했다.‘빈곤 포르노’가 정치권 화두가 되며 이 대표의 과거 봉사 사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올라왔던 사진이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가 ‘비공개’ 일정으로 서울 동대문구에서 폐지를 줍는 한 할머니를 도왔다는 내용이다. 누리꾼들은 “누가 빈곤 포르노를 논하나”, “빈곤 포르노를 찍는 사람이 많네”, “장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겨냥한 건가?”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장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아픈 캄보디아 소년을 안고 있는 김 여사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됐다. 빈곤 포르노(poverty pornography)는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연출하는 행위를 뜻한다.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장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빈곤 포르노는) 사전에도 나온 용어고, 논문에도 나오는 용어”라며 “국가서열 제1위의 김건희 여사를 공격한, 혹은 비판한 대가가 이런 건가 싶다”고 반박했다.이에 국민의힘은 “빈곤 포르노라는 말을 듣고 국어사전을 찾아본 국민이 몇이나 될까. 우리가 그 말(포르노)을 들었을 때는 이미 사회에 통용되는 부정적 의미이고, 국민들에게 그 부정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굳이 그 표현을 찾아 쓴 것으로 생각한다”며 장 최고위원을 품위유지위반 및 모욕을 사유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법원이 임금 문제로 자신의 근무지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에게 실형을 선고했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17일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61)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8월 18일 오후 8시 53분경 자신이 근무하던 제주시 노형동의 한 자동차정비소에 침입해 인화성 물질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근로조건 등에 불만을 품었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뒤늦게나마 자기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긴급 체포된 점, 가족과 지인들이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라고 했다.다만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은 음주운전 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에 있었고, 이 사건 당시 매우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특히 재산 피해액이 약 20억 원에 이르고, 자동차정비소 직원 8명이 한순간에 직장을 잃었음에도 피고인은 그 피해를 회복하려고 노력한 사실도 없다”고 판시했다.사건 당시 A 씨는 현장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들 위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미리 준비한 라이터로 휴지에 불을 붙여 곳곳에 던지는 식으로 방화를 저질렀다. A 씨는 범행 20~30분 뒤 인근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고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동차정비소 대표와 휴가 문제로 갈등을 빚다 임금마저 삭감되면서 불만을 품게 됐다. 그는 관계기관에 진정을 넣었음에도 자동차정비소 대표가 이를 인정하지 않자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지난달 20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구속기소 된 A 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의 국경 마을에 미사일 두 발이 떨어져 2명이 숨진 가운데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지대공 미사일이 낙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 미사일이 우리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그 미사일이 러시아가 쏜 것으로 믿는다”며 “이는 우리 군의 보고를 토대로 나온 결론이다. 이를 믿을 수밖에 없다”며 미국과 나토의 발표를 반박했다.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과 맞닿은 폴란드 동부 프셰보두프 마을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 직후 러시아의 공격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이후 폴란드 정부는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사용하고 있는 S-300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과 나토는 폴란드의 조사 결과를 지지했다.에이드리엔 왓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의 (미사일) 폭발에 대한 폴란드 정부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최종 결론이 무엇이든지 이번 일의 궁극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궁극적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 폴란드 역시 우크라이나가 폴란드를 겨냥해 의도적 공격을 한 게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에 우리 정부가 동참하자 주유엔 북한대사가 “한국이 (이태원) 압사사고 비판을 축소하기 위해 인권 이슈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1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되자 국제사회를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한 한국에 대해 “내치 능력 부족이 원인이 된 인재(人災)인 유례없는 압사 사고를 촉발했다”며 “그런 한국 정부가 대내외적인 비판을 축소하기 위해 유엔에서 인권 이슈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 대사는 “오늘날 미국과 서방은 인권 문제를 내정에 간섭하고 다른 나라의 체계를 전복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남용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인권침해를 부정했다.김 대사의 이 같은 발언에 주유엔 한국대표부의 배종인 차석대사는 “최근 발생한 비극에 대한 북한의 터무니없는 발언은 북한의 인권 경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배 대사는 “북한은 전 세계가 조의를 표하는 와중에도 미사일 도발을 했다”면서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의 태도에 한국 정부는 다시 한번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은 이번 비극의 피해자들에게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고 피해자 지원과 책임규명,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대응을 유엔 회원국에 소개하기도 했다.북한인권결의안은 2005년부터 매년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채택돼 왔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에는 한국도 2018년 이후 4년 만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을 계속 받기 위해 소득이 생긴 사실을 숨긴 6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17일 법원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부(재판장 김태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위반, 사기 혐의로 1심에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은 A 씨(62)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A 씨는 생활 소득이 생긴 사실을 숨기고 광주 북구청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최저생활 보장과 주거 안정을 위한 사회적 급부를 부정하게 수령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범행을 일관되게 부인하는 자세를 보인다”고 판시했다.A 씨는 2005년부터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정돼 광주 북구청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다.그는 2012년 1월부터 한국마사회 광주지사에 고용돼 경마 정보지를 판매하는 일을 했고 2012년 8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3억 1100여만 원의 수익을 벌여들었다. A 씨는 매달 수입에 큰 변동이 있었지만 월 600만 원 상당을 벌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생활 소득이 생긴 A 씨는 지인의 명의로 자신이 벌어들인 수익을 이체해 은닉했다. 광주 북구청은 소득신고서를 속여서 제출한 A 씨에게 2012년부터 2013년까지 779만 원 상당의 기초생활수급비를 제공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당국은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폴란드 동부 국경지대에 떨어진 미사일 2발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미사일에 대응해 발사한 대공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초기 조사 결과 러시아 미사일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군 미사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한 이날 폴란드 미사일 피격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주요 7국(G7), 나토(NATO) 회원국 정상들과 가진 긴급회의에서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발사된 대공 미사일이라는 징후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에 낙탄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쓰는 S-300 지대공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300 지대공 미사일은 항공기, 순항미사일을 격추하는 용도로 쓰인다.앞서 폴란드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영토, 중요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이 수 시간에 걸쳐 목격됐다”며 “15일(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경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위치한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러시아제 미사일이 떨어져 우리 시민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이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 영토로 떨어진 미사일 2발의 발사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러시아군의 공습을 요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한 방공 미사일이 폴란드로 낙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기 때문이다.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프르제워도우 지역에 ‘러시아발 미사일이 추락했다’는 폴란드 측 주장은 상황을 악화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도발”이라며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지대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2일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아동을 방문하는 일정을 가졌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이같은 행보를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이 공동성명을 내고 장 최고위원의 발언을 규탄했다.국민의힘 소속 여성의원들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빈곤 포르노라고 말 한 점은)김 여사에 대한 인격 살인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 살인”이라며 “‘쇼윈도 영부인·빈곤 포르노’ 등 각종 자극적인 단어로 김건희 여사의 외교 행보를 폄훼하고 선량한 국민을 선동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이어 “여러 독지가의 도움으로 환아 로타의 치료비와 에어 앰뷸런스 비용 등이 마련됐다”며 “선천적 심장질환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의 가정을 방문해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 것을 어떻게 화보 촬영에 비견할 수 있으며 뜬금없이 ‘포르노’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단 말인가”라고 규탄했다.또 “대통령이 없는데도 대통령 휘장을 단 전용기를 타고 사흘 만에 긴급 편성된 4억 원의 예비비로 일정에 없던 타지마할까지 방문했던 김정숙 여사의 ‘단독 해외여행’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조차 하지 않았던 것을 민주당은 그새 잊었단 말인가”라고 말했다.5선인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아픈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지원이라는 인간적 유대를 정치적으로 모독하는 것은 여성혐오이자 아동에 대한 저질스런 비하”라고 비판했다.이들은 장 최고위원에 대해 “민주당은 장 의원의 반인륜적, 반휴머니즘적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고 즉각 사죄해야 한다”며 장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와 출당을 요구했다.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빈곤 포르노는) 사전에도 나온 용어고, 논문에도 나오는 용어”라며 “국가서열 제1위의 김건희 여사를 공격한, 혹은 비판한 대가가 이런 건가 싶다”고 반박했다.그는 “이미 수차례 언론에서 많이 언급됐는데, 많은 분이 그걸 처음 들었는지는 모르겠다”며 “이 용어에 대해서 문제 삼는 것이 단어 때문인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 때문인지 그 부분은 좀 명확히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장 최고위원이 이같이 반박한 데 대해 “아프리카에서 (봉사) 활동을 한 오드리 햅번, 안젤리나 졸리, 정우성, 김혜자 배우들도 모두 포르노 배우고, 유니세프는 포르노 단체라는 거냐”며 “굳이 그런 용어 쓰는 건 활동 폄훼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예를 들며 “아시다시피 ‘이재명 형수 욕’도 사전에 나와 있다. 사전에 안 나온 단어가 어딨느냐”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러시아 정부가 폴란드 영내로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과 관련해 “자국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해당 주장을 해외 주재 대사관 SNS로 배포했다.주한러시아대사관은 16일 오전 10시경 페이스북 공식계정에 “폴란드 영토에서 러시아 미사일의 추락을 주장한 현지 언론의 모든 진술은 사태를 악화시키기 위한 고의적 도발이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근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없었다”며 “(미사일의) 일부 잔해 사진은 러시아 무기와 관련이 없다”고 적었다.주한러시아대사관은 해당 게시물을 한글, 러시아어, 영어로 작성했다. 게시물에는 자국 입장을 전달하는 텔레그램 메신저 링크도 연결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를 포함한 해외 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페이스북에도 각각의 주재국 언어로 같은 내용이 올라와 있다.앞서 폴란드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영토, 중요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이 수 시간에 걸쳐 목격됐다”며 “15일(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경 프르제워도우에 러시아제 미사일이 떨어져 우리 시민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르제워도우는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위치한 마을이다.다만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 영토로 떨어진 미사일 2발의 발사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습을 요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한 방공 미사일이 폴란드로 낙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기 때문이다.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긴급회동을 한 뒤 “(폴란드를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지 하루 만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16일 오전 정 실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정 실장은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 등을 지내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 4000만 원을 받은(특가법상 뇌물) 혐의가 있다.또 대장동 사업 특혜 제공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사업 지분 중 24.5%(428억 원 상당)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직무대리와 나눠 갖기로 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도 있다.이외에도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비공개 내부 정보를 남욱 변호사 등 민간사업자들에 유출해 거액의 이익을 얻도록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있다. 지난해 9월 검찰이 대장동 수사를 시작하고 압수수색에 나서자 유 전 직무대리에게 전화해 “휴대전화를 창밖에 버려라”는 취지로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검찰은 전날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4시간 동안 조사하며 이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추궁했다. 정 실장 측은 “검찰이 유동규 씨 등 대장동 일당의 진술만 가지고 있고 정 실장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은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검찰은 정 실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 하루 만에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6시 50분경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윤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마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악수하며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 차례로 악수하며 “수고하셨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1~13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프놈펜을 방문했고 14~15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프놈펜에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고 한미·한미일·한일 연쇄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북핵 위기 대응과 관련한 안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 한미일 3국이 최초로 포괄적 성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이후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한 윤 대통령은 ‘식량·에너지 안보 및 보건’ 세션에 참여해 국제사회와 연대 의지를 밝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한중정상회담을 진행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