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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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28%
정치일반22%
국제일반17%
검찰-법원판결10%
사건·범죄9%
문화 일반6%
경제일반4%
사고3%
정당1%
미국/북미0%
  • 경찰 출동에 놀라 도박장 2층 창문서 뛰어내린 여성 사망

    불법 도박장에 있던 여성이 경찰의 출동 소식에 놀라 창문에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남성 2명을 입건 후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경 동대문구의 한 불법 도박장에서 업주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당시 도박장에 있던 두 여성은 경찰이 출동했다는 소리에 놀라 건물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그 중 한 명은 15일 사망했다. 다른 한 명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여성 두 명이 창문에서 뛰어내린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사망한 여성을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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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개 ‘눈오리’…“경비원 고생”vs“삭막하다” 갑론을박 [e글e글]

    폭설 이후 길바닥에 수십 개씩 있는 ‘눈오리’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발 남의 집 앞에 눈오리 좀 만들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28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오고 갔다. 글쓴이 A 씨는 “눈 오면 아파트 앞에 눈오리 뭉쳐서 만들어 놓던데 본인이 만든 거 사진 찍었으면 치우고 가라”라고 불만을 표시했다.그는 “저번에 눈 많이 올 때 경비 아저씨께서 힘들게 눈 쓸고 계시길래 도와드리러 나가봤더니 아파트 앞이며 바닥이며 여기저기에 누군가가 눈오리 수십 개 만들어 놨더라”라며 “경비 아저씨께 여쭤봤더니 아저씨도 눈 치우면서 그게 있으면 난감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이어 경비 아저씨를 도와 눈을 치우던 중 또 다른 이웃이 아이와 함께 눈오리를 만들러 나왔다며 “순간 참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우는 사람 따로, 어지르는 사람 따로였다. 옆에서 힘들게 눈을 치우고 있는데 눈오리 수십마리를 깔깔거리며 만들더라”고 했다.그는 “담장 위 아니면 본인 차 지붕 위 한두 마리는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아파트 앞이나 길바닥에 수십 개 만드는 건 전혀 안 귀엽고 징그럽다. 제발 개념 좀 챙기고 살자”고 말했다.이 글을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A 씨에게 공감하는 이들은 “치우면 또 애들이 만든 걸 치웠다고 난리 칠 거 같다”, “눈 치우는 데 옆에서 눈싸움하고 어지럽히면 짜증 난다”, “사람 안 다니는 곳에 만들어 놓든가”, “적당히 하고 남한테 피해 안 주면 누가 뭐라 하겠냐”, “단단히 굳어서 떨어지지도 않아서 짜증난 적 많다”, “왜 길 위에서 민폐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정이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애들이 그런 거 가지고 진짜 삭막하다. 나 어릴 때 어른들은 보살이었다”, “본인들은 어렸을 때 나와서 신나게 놀아놓고 요즘 애들한테는 눈오리 만들지 말라니 정말 예민하고 야박하다.”, “대학생 때까지도 눈사람 만들고 놀았는데 어린아이들은 얼마나 더 재밌겠냐. ”,“심하게 한 것만 아니면 그렇게 욕할 일인가 싶다. 애들한테 너무 각박한 사회가 돼간다” 등의 반대 의견들을 내놨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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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육회집 사장 흉기들고 나체 시위…무슨 사연?

    강남에서 육회집을 운영하는 한 여성이 보증금과 월세를 인상하겠다는 건물주의 요구에 나체로 흉기 시위를 벌였다.이 사건은 약 3주 전에 있었는데 최근 자세한 내막이 공개됐다.지난해 12월말 서초구 서초동에서 육회집을 운영하는 A 씨는 가게 앞에 나체로 서서 분노를 표출했다. 당시 A 씨는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다.가게 간판 현수막에는 ‘코로나 시기에 보증금 150%, 월세 40% 인상을 요구하는 건물주를 대한민국에서 고발합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A 씨는 모여든 사람들에게 “사진 찍어서 올리라. 이런 악덕 건물주들 다 XX해버릴 테니 다 오라고 해”라고 말하며 입에 흉기를 물었다.출동한 경찰이 “칼 내려놓으라”고 제지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유튜브 채널 ‘명탐정 카라큘라’는 최근 이 여성을 인터뷰해 자세한 사연을 14일 공개했다.A 씨는 인터뷰에서 “원래 보증금은 6000만원이었고 월세는 680만원이었다. 그러다 건물주가 보증금은 1억5000만원, 월세는 1000만원으로 올리겠다더라”고 설명했다.이어 “옆에 있는 김밥집도 원래 내 거였는데 보증금이랑 월세를 올리겠다고 하더라. 5억원의 손해를 보면서 나왔다”며 “육회집은 코로나 때문에 2년간 장사도 못했는데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앉은 자리에서 10억원을 날리게 생겼다. 오죽하면 이렇게 벗고 나서겠냐”고 하소연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여사장이 명도 소송에 패소하고 강제 퇴거 명령을 집행하기 위해 법집행관이 방문하자 난동을 부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육회집이 10년 정도 됐는데 법적으로 부여받을 수 있는 임대차보호법을 다 쓴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임대인 입장에서는 이미 주변 시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임차임의 기간이 모두 끝났으니 계약 종료를 하고 새로 세입자를 맞기 위해 보증금과 월세를 인상하는 조건을 내건 것 같다”고 덧붙였다.반면 “임차인 입장에서는 지난 코로나 정국에 제대로 장사도 못했고 임대료는 꼬박꼬박 내서 손해가 막심한데 이제야 좀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며 손해봤던 것들을 좀 복구 해가고 있는 상황에 나가라는 취지로 인상한 상황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가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을 따라야 하는 부분은 있으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임대인 입장도 있을 것이고 육회장 사장님 입장도 있을 텐데 두 입장이 상충되는 과정에 과격한 일이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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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그 가방…김건희 순방때마다 드는 ‘애착백’ 얼마?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든 베이지색 가방이 화제다. 이 가방은 김 여사가 외교 무대에 설 때 종종 드는 가방이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김 여사가 UAE 순방을 위해 들었던 가방은 국내 업사이클 친환경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방 가격은 19만 9000원이다. 이 가방은 커피자루와 비건 한지가죽 소재를 재활용한 제품이다. 김 여사는 친환경에 유독 관심을 보여왔다. 김여사는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유스토피아를 방문해 환경 운동가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이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밖에도 김 여사는 공식 일정 가운데 국내 브랜드 가방이나 친환경 소재 가방을 종종 착용해왔다. 지난해 6월 윤 대통령과 스페인 방문 당시엔 업사이클 의류 업체 에콜프를 방문하며 아모레퍼시픽의 ‘아카이브 와펜 에코백’을 멨다. 해당 에코백은 아모레가 지난 2018년부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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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치매’ 명칭 바꾼다…다른 나라는 뭐라고 부를까?

    보건복지부가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는 ‘치매’ 명칭을 개정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16일 오전 의료계, 돌봄·복지 전문가 및 치매환자 가족단체 등 10여 명이 참여하는 ‘치매용어 개정 협의체’첫 회의를 개최했다.첫 회의에서는 해외 국가들이 ‘치매’ 관련 병명을 개정한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치매’라는 용어는 ‘dementia’(정신이상)라는 라틴어 의학용어의 어원을 반영해 어리석다는 의미를 가진 한자어 ‘치매’(癡呆)로 옮긴 것이다. 일본에서 쓰이던 용어를 들여와 해당 한자어를 우리 발음으로 읽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치매 용어가 부정적 인식을 유발해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해외에선 실제로 개정한 사례가 많다. 대만은 2001년 실지증(失智症), 일본은 2004년 인지증(認知症)으로 바꿨다. 홍콩과 중국은 각각 2010년과 2012년 뇌퇴화증(腦退化症)으로 병명을 바꿨다. 미국은 2013년 치매(dementia)에서 ‘주요신경인지장애’(major vascular neurocognitive disorders)로 변경했다.우리나라에서도 부정적 의미의 병명을 바꾼 사례가 있다. 지난 2011년 정신분열병을 조현병으로, 2014년 간질을 뇌전증으로 변경했다. 김혜영 복지부 노인건강과장은 “개정을 추진하며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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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기사 승강기 사용료 내라” 세종시 아파트 논란 끝에 철회

    세종시의 한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택배기사에게 승강기(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부과는 방안을 추진하다 논란 끝에 철회했다. 지난 12일 세종의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다음 달부터 택배기사에게 ‘공동현관 카드키를 발급받아 출입하라’고 알리며 ‘카드키 보증금 10만원과 승강기 사용료 월 1만원을 부과할 것’이라고 안내했다.이런 방침을 만든 이유는 ‘택배 기사가 승강기 한 대를 잡고 배송을 하는 바람에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내용이 알려지며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주민 의견도 묻지 않고 결정된 사안이다” “주민 편의를 위해 택배 서비스를 받는 건데 말도 안된다” “세종의 부끄러움이다”라는 주민들의 지적이 올라왔다. 결국 입주자대표회의는 승강기 사용료 부과 방침을 취소하고, 카드키 보증금도 5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16일 뉴스1에 “세종에 몇 군데에서 (승강기 사용료를) 받고 있다. 이를 근거로 우리 아파트도 사용료 부과 결정을 내렸던 것”이라며 “논란이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돼 정말 송구하다. 그렇지만 정말 갑질 아니다. 우리가 왜 택배기사분들에게 갑질을 하냐. 너무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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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시대였으면 바로 지하실”…장제원子 노엘, 가사 논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징역형을 받은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새로운 자작곡에서 ‘전두환 시대’를 언급해 논란이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노엘은 지난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이 곡은 노엘의 음주운전 전과 등을 디스(비난)곡으로 내놓은 래퍼 플리키뱅에 대한 맞디스곡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플리키뱅은 지난 9일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프리스타일 랩을 하며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은 없어”라는 가사를 읊었다. 이에 노엘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급도 안되는 XX가 기어오르네. 이거 처맞고 지옥 가라 넌”라는 글과 함께 노래를 공개했다. 이 곡에는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란 표현이 있다. 래퍼 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라며 “(자신의) 아버지께서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해석했다. 누리꾼들은 역사적 비극을 가볍게 언급한 가사이며 군사 독재 피해자를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 시절이었으면 래퍼 못 했을 것”, “그 시대를 지나 지금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것도 이해 못 할 것”, “군부독재가 뭔지도 모를 듯”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에 노엘은 신곡 가사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이라는 가사로 문해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노엘은 2019년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1년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접촉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 요청을 거부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다시 기소됐다. 그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만기를 채우고 출소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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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억원 들여 ‘공무원 해외 배낭여행’ 논란…“창의적 안목 기르는 연수”

    경북 구미시가 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예산 5억원의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13일 구미시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 자유게시판에는 시 공무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 수백건이 올라와 있다.앞서 구미시는 지난 9일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GGXP)’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 등 영어권 5개팀과 아시아권 5개팀 등 10개 팀 100명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장호 구미시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무원 창조적 역량 강화를 위해 배낭여행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당초 1인당 500만원 씩 지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500만원씩이나 하는 돈을 개개인에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냐”, “우리가 낸 세금으로 배낭여행을 왜 가냐”, “경기도 안 좋은데 해외여행이라니”라고 지적했다.다른 시민은 “코로나 19와 고금리 시대에 공짜 배낭여행이라니”, “꼭 보내려면 10명만 뽑아서 보내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시는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주제별 직무 관련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1년에 100명을 예정으로 기획한 것은 맞지만 1인당 500만원 예산으로 책정을 확정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연수 국가나 일정을 생각해 항공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 전체적인 예산은 약 5억 정도로 책정했다”고 답했다. 프로그램 취지와 관련해서는 “공무원들의 글로벌 시각을 기르고 해외 선진국들의 정책을 직접 바라보며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창의적인 사업을 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계획했다”고 대답했다.끝으로 “이러한 사업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예정일 뿐”이라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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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비 월1000만원으로 명품 탕진…이혼 될까?”

    배우자가 월 생활비 1000만 원을 명품을 사는데 쓰는 등 사치가 크다면 이혼 사유가 될까.12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는 개업 의사 A 씨의 고민을 소개했다. 의대생이었던 A 씨는 무용과 학생이었던 아내에게 한눈에 반해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A 씨는 개원을 했고 양가의 도움은 받지 않았다. 본인 명의의 대출로 모든 금전적인 부분을 해결했다. 아내도 대출 채무 상환을 마칠 때까지 알뜰하게 살림하며 남편을 도왔다. 하지만 대출금을 모두 갚자 아내가 변했다. 아내는 A 씨에게 받은 매월 1000만원의 생활비를 명품 소비에 썼다. 또 상의도 없이 A 씨가 해준 신혼집으로 담보대출을 받아 명품 자동차를 구입하는데 썼다. 대출에 대한 이자는 A 씨가 변제하고 있다.A 씨는 “아내 사치로 다툼도 잦아지고 있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 사치를 끝내달라고 아내에게 애원하고 설득해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내의 지나친 사치가 이혼 사유가 되냐”고 조언을 구했다. 최지현 변호사는 “재판상 이혼 청구가 가능할 것”이라며 “아내의 사치가 민법 840조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아내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소송에서 이혼 청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아내의 사치를 구체적으로 잘 입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우자가 아무리 사치를 부렸다 하더라도 경제적인 파탄까지는 가지 않았거나, 배우자가 사용한 자금이 가족 공동체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출된 것이라면 이혼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최 변호사는 “소득보다 지출이 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돼왔음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혼 시 재산분할과 위자료는 별개다. 아내의 귀책 사유와 상관없이 그동안 함께 형성한 재산에 대해서는 각자의 기여도에 따라 분할된다.최 변호사는 “A 씨가 월 소득이 높고, 아내는 가사 노동만을 했기 때문에 남편의 기여도가 훨씬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편이 아내의 채무까지 대신 변제해 주고 있다는 점도 주장하라”고 조언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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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승무원, 하임리히법으로 목에 사탕 걸린 아동 살렸다

    여객기에서 사탕을 먹다 목에 걸려 기도폐쇄 상태가 된 아동을 객실 승무원이 침착한 응급처지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3일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산에서 괌으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편에 부모와 함께 탑승한 11세 아동 이 위급 상황에 처했다. 먹던 사탕이 목에 걸린 것이다. 부모는 도움을 요청했고 승무원이 아이에게 다가가 기도폐쇄 상태임을 파악했다. 승무원은 아이를 객실 복도로 나오게 해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 방법이 소용이 없자 아이에게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시도했다.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등 뒤에 서서 양팔로 배를 감싸 안은 뒤, 두 손을 명치와 배꼽 사이에 놓고 주먹으로 밀어 올리는 응급처치법이다.1차 시도에도 사탕이 나오지 않자 객실 사무장이 다시 한번 하임리히법을 실시했고, 결국 아이는 구토와 함께 사탕을 뱉어냈다. 아동은 무사했고 승무원들은 공항에 착륙할 때까지 아이를 챙기며 안정을 취하게 했다.모든 객실승무원들은 위급했던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했다. 하임리히법을 실시한 양민정 승무원과 이주은 사무장은 “호흡이 어려워 아이가 위험했던 상황이라 몸이 먼저 움직였고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며 “정기안전훈련에서 하임리히법을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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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 통보한 여친 묶고 ‘개 배설물’ 먹인 20대 법정구속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하며 반려견 배설물을 먹인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인천지법 제14형사부(류경진 부장판사)는 12일 중감금치상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4월, 인천의 한 오피스텔로 찾아가 거주자 B 씨(30대)를 5시간 동안 감금한 뒤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연인이었던 B 씨가 헤어지자는 말을 하자 손발을 테이프로 묶고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B 씨에게 반려견의 변을 강제로 먹이거나 물을 얼굴에 붓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가혹행위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행을 당한 B 씨는 늑골이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재판부는 “A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법정에서 폭행 횟수와 순서까지 기억했다”며 “범행은 엽기적이고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육체적 피해가 심각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다만 법원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A 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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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교사가 이불로 만 1세 아기 입 막아, 아동 학대 의혹

    하남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만 1세 어린이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1일 어린이집 교사 A 씨(30대·여)를 입건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0월 A 씨는 어린이집에서 B 군이 낮잠을 자다 깨서 울자 입을 손으로 누르고 이불로 입을 막은 혐의를 받는다. B 군의 부모가 CCTV를 보다가 A 씨의 행동을 발견하고 지난해 11월 경찰에 아동 학대 신고를 했다.이에 A 씨는 “입을 손으로 누르고 이불로 입을 막은 것은 맞다. 하지만 학대 의도는 없었다” 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2개월 분량의 CCTV 영상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영상을 모두 확인한 뒤에 학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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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일 비자는 끊더니…美에는 항공편 정상화 ‘러브콜’

    중국이 한국과 일본 방역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비자 발급 제한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대해서는 항공편 증편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도 중국발 입국자 방역강화 조치를 행했지만 오히려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1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민항국 운수 량난 사장은 10일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외국 상공계 인사들을 초대해 진행한 간담회에서 “민항국이 지난 8일부터 중국과 외국 항공사들의 운항 재개 신청을 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노선 운영 재개에 대한 양국 항공사의 신청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량 사장이 말한 8일은 중국이 입국자 격리와 도착 후 코로나19 PCR검사를 폐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3년 가까이 걸어두었던 국경의 빗장을 푼 날이다. 량 사장은 “중국과 미국 항공사가 협정과 시장 수요에 맞춰 양국간 항공편을 운영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활한 비행 재개를 추진하기 위해 미국 민항 항공 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앞서 한미일을 포함한 10여개 국가가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중국은 한국 국민의 단기 방중 비자와 일본 국민의 중국행 일반 비자 발급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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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항공기, 활주로에 승객 55명 둔 채 혼자 “슝”

    인도에서 한 여객기가 승객들을 활주로에 남겨둔 채 이륙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30분경 남부 벵갈루루 공항에서 저비용항공사 ‘고 퍼스트’의 델리행 여객기가 이륙했지만, 활주로에 있던 대기 승객 55명이 탑승하지 못했다.승객 55명은 수하물을 부치고 탑승권까지 받은 뒤 활주로에서 여객기 승객용 버스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승객들은 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여객기로 이동했는데 버스 3대의 승객들만 탑승을 완료한 채 비행기가 먼저 이륙했다. 비행기에 아직 탑승하지 못한 53명은 같은 날 오전 10시경 다른 여객기를 타고 떠났고, 2명은 환불받았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분노에 찬 승객들이 당시의 경험담을 설명하며 항의하는 글을 게재했다. 한 승객은 트위터에 “고퍼스트 항공사로 인해 매우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비행기 탑승을 위해 미리 버스에 탔는데 갑자기 이륙한 것은 부주의한 항공사 때문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또 자신을 포함한 승객들이 한 시간이나 버스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른 승객은 “비행기를 놓치면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이번이 고 퍼스트를 이용하는 마지막 여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퍼스트 항공사 측은 고의가 아닌 부주의한 실수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하며 “불편을 끼쳐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피해 승객에게는 각각 인도 국내 항공권 1장을 제공하겠다고 말하면서 관련 직원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해명했다. 항공 관리·감독 기관인 인도민간항공국(DGCA)도 고 퍼스트 측에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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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깁스했습니다. 발소리 죄송”…아랫집 감동 준 어린이 쪽지

    한 어린이가 깁스한 다리 때문에 층간소음을 걱정하며 쓴 쪽지가 누리꾼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층 사는 아이가 붙인 쪽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13세 지민이라고 밝힌 아이가 적은 쪽지에는 “제가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다쳐 다리에 깁스를 했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깁스한 발 때문에 발소리 때문에 소란스러울까 봐 걱정됐던 아이는 “집에서 쿵쾅거리게 돼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빨리 나아서 피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너무 예쁘다. 빨리 나으라고 과일이라도 사주고 싶다”,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인성을 가졌다”, “귀엽다”, “부모의 인성이 훌륭하다”며 칭찬했다.일부 누리꾼들은 “한편으로는 슬프다. 아이가 미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아파트 구조들이”라는 반응도 있었다.지난해 11월에도 비슷한 층간소음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남자아이 2명을 둔 젊은 부부가 아랫집 이웃에게 “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선물을 남기자, 이웃은 “다 이해한다. 층간소음 문제로 감정 상할 일 없다”고 화답한 사연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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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해결해줬잖아” 피의자 母에 성관계 요구한 경찰 간부

    서울 일선 경찰서 간부가 사건 해결을 빌미로 피의자 어머니에게 접근해 부적절한 요구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강서경찰서는 12일 소속 경위 A 씨를 전날 대기발령 및 직무배제 조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과거 자신이 처리한 사건 피의자 어머니 B 씨에게 접근해 성관계 등 부적절한 요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B 씨가 “통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A 씨가 돈으로 회유 하려고 한 정황도 있었다.자녀의 일탈로 고생하던 B 씨는 A 씨가 만남을 요구해 무시할 수 없었다고 했다. B 씨는 YTN에 “(A 경위가)제 아이 이름을 말하면서 제가 사건 다 해결해 줬는데 저한테 술 한 잔 사도 되지 않냐고 했다”고 설명했다.당시 술자리에서 취한 A 씨는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두려웠던 B 씨는 상황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방송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는 “나 당신이 되게 좋은데 같이 가면, 보면 안 될까? 같이 하고, 같이 자고 그러면 안 될까? 집에서 깔끔하게 한번 보고 싶다. 진짜, 너무 예쁘다. 사랑한다”등의 A 씨의 목소리가 담겨있다.B 씨는 잠시 집에 다녀오겠다며 가까스로 자리를 피했고, 이후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A 씨는 “금전적으로 조금이라도, 어머니 병원에 가시고 그렇게 보답해 주고 싶다”며 회유를 시도했다. A 씨는 이 사실을 숨기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근무했지만, 언론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직속상관과 감찰 부서에서 뒤늦게 조치에 나섰다.경찰은 A 씨에 대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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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의 반려견 ‘슬쩍’해 배달통에 넣은 기사 검찰 송치

    주인이 산책하다 놓친 반려견을 배달통에 넣고 달아난 배달 기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5일 배달 기사 A 씨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A 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5시30분경 노원구의 한 공원 근처에서 보호자 B 씨가 반려견을 순간 놓쳐 헤매는 사이 자신의 오토바이 배달통에 집어넣고 데려간 혐의를 받는다.눈이 좋지 않은 B 씨는 산책 당시 반려견이 순간 보이지 않자 왔던 길을 되돌아 가며 찾고 있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A 씨는 보호자와 떨어진 반려견을 배달통에 넣어 데리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모든 과정은 채 2분이 걸리지 않았다.B 씨는 A 씨의 연락처를 알아내 반려견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A 씨는 “배달통을 열어보니 강아지가 보이질 않는다”, “배달하는 사이에 사라진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강아지를 데리고 간 이유에 대해서도 “보호하면서 주인을 찾아주려 했다”고 말했다.A 씨는 경찰에서도 “강아지가 배달통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게 절도가 아닌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A 씨가 반려견을 데려갈 당시 B 씨가 바로 앞에 있지 않은 점 때문에 점유에서 벗어난 상태로 봤다. 형법상 누군가가 잃어버린 물건을 가져갈 경우 점유이탈물횡령죄를 적용해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반면 절도죄의 경우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6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B 씨 측은 전단을 뿌리는 등의 노력 끝에 지난달 26일에 반려견을 되찾았다고 경찰이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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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용해보겠다”며 금목걸이 걸고 도망…점주들이 ‘단톡방’으로 잡아

    수도권 금은방에서 목걸이를 걸어보는 척하다가 그대로 달아난 20대 남성이 피해 금은방 점주들의 기지로 붙잡혔다.10일 SBS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대 금은방 7곳을 돌아다니며 2600만 원어치의 금목걸이를 훔친 A 씨(21)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에서 경찰에 검거됐다.A 씨는 지난달 25일부터 금은방 7곳 중 4곳에서 절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매번 절도할 때마다 공통적으로 금은방에 미리 전화해 20돈짜리 목걸이가 있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700만 원에 이르는 20돈짜리 목걸이를 찾았던 것이다.이후 A 씨는 목걸이를 착용해보겠다며 목에 걸고 그대로 매장 밖으로 도주하는 수법으로 귀금속을 훔쳤다.피해를 입은 점주들은 소셜미디어(SNS) 단체 대화방에 A 씨의 인상과 전화번호, 수법 등을 공유했다.그러다가 지난 7일 영등포의 한 매장으로 ‘20돈짜리 목걸이가 있느냐’는 전화가 왔고 SNS에서 이미 정보를 접했던 점주가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해당 점주는 “단톡방을 통해 A 씨의 얼굴을 이미 익힌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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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 포함해 7시간?”서류 합격자, 면접 포기한 사연 [e글e글]

    한 중견기업이 ‘등산 면접’을 포함해 면접만 7시간동안 본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쟁이 일었다.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은 “중견기업 서류 붙었는데 면접을 보러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그는 “면접 경험하러 가볼까 했는데 등산면접이어서 바로 취소했다.”며 “면접이 7시간 걸린다”고 설명하며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일정에 따르면 면접은 9시부터 입실을 시작으로 조별 아이스브레이킹 및 토론 주제 선정 후 점심을 먹는다. 이후 오후 12시 40분부터 수원 광교산에서 등산 면접이 시작된다. 2시간40분간의 등산 면접 후에는 조별 토론 면접과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오후 5시40분 경 마지막 일정이 끝나면 1차 면접이 종료된다.누리꾼들은 해당 기업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A사로 지목했다. 이 기업의 평균 연봉은 5500만원, 신입사원 초봉은 3500만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누리꾼들은 “채용 시스템은 회사 마음이다. 본인이 꼭 입사하고 싶으면 참여하면 된다”, “연봉 5000만원이면 참겠다”,“경직된 분위기 면접만 봣는데 재밌을 것 같다” 등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반면 “시대 퇴행적이다”, “취준생들 데리고 장난치지 마라”,“면접 일정만 봐도 회사 분위기가 보인다” 등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A 기업이 과거 실시했던 등산 면접 후기도 관심을 받았다. 2014년 하반기 채용 공고에 지원해 등산 면접 경험이 있다고 말한 B 씨는 “면접은 등산으로 시작해 산에서 키워드를 획득한 뒤 조별로 발표한다”며 “면접 분위기는 대체로 좋고 직무 강점보다는 인성에 대해 강조해서 인재를 중요시하는 기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적었다.이 기업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코로나 전에는 등산 면접 형태를 실시했지만 코로나 이후 잠시 멈췄다. 2023년 상반기부터 재개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답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등산 면접은 인성 평가이므로 태도나 인성을 본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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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글로리’ 속 ‘고데기 학폭’ 실화였다…17년전 사건 재조명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이른바 ‘고대기 학폭’을 내용으로 다루면서 17년 전 충북 청주에서 벌어진 학교 폭력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고데기 학폭’은 2006년 5월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다. 당시 뉴시스는 ‘“친구들이 무서워요” 여중생의 절규’라는 제목의 기사를 비롯해 후속기사 10여 건을 보도했다.드라마에는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고데기 온도를 체크한다”며 피해학생의 신체 곳곳을 고데기로 지지는 장면이 나온다. 고문과 다름 없는 이런 행위는 실제로 17년 전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피해학생은 중학교 3학년 A 양이었다. A 양은 한 달 가까이 3명의 친구들에게 고데기와 옷핀 등으로 폭행을 당해 팔·다리·허벅지·가슴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가해자들은 돈을 요구하고 피해자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집단구타를 하며 고데기로 팔을 지지기도 했다.A 양은 꼬리뼈가 튀어나오고 심한 화상을 입어 청주시내의 한 병원에서 5~6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A 양은 “수일 간격으로 고데기 온도 체크가 진행됐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 틈이 없었다”라며 “심지어 아물던 딱지를 손톱으로 떼어버리는 ‘의식’ 같은 형벌도 자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지만 두 명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팔을 잡아서 도망갈 수도 없었다”고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보도 직후 주범인 가해자 B 양은 구속됐다. 오랜 기간 학폭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학교와 교사들은 행정처분을 받았다. 범행 도구가 고열을 뿜어내는 미용도구였다는 점, 범죄가 장기간 잔혹하게 자행됐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잊혀졌던 이 사건은 ‘더 글로리’를 통해 다시 조명 받게 됐다. 다만 ‘고데기 고문’이라는 모티브 외에 구체적인 범행 장소, 피해자의 가족관계 등은 실제 사건과 드라마 내용이 다르다.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쓰고 안길호 감독이 연출한 ‘더 글로리’는 현재 세계 20여개국 스트리밍 상위권에 올랐다. 시즌2는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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