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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 및 당직자들에게 ‘이태원 참사’ 애도를 위해 불필요한 행사 등을 자제하라고 요청한 상황에서 현직 의원와 당원들이 족구 및 술자리가 포함된 행사를 가져 논란이 일고 있다.뉴스1에 따르면, 경기 부천을 지역구로 둔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30일 파주의 한 저수지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정)당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워크샵에는 서 의원과 지역 시‧도의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저수지에서 족구를 한 뒤 소주와 맥주를 나눠 마시고, 이후 포천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술자리를 한 차례 더 가졌다.이날은 이태원 참사 발생 바로 다음날이자 당 지도부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고 요청한 직후다. 같은 날 오전 9시경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태원 참사 관련 유의사항’이라는 문자를 의원 및 당직들에게 보내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음주, 취미활동을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이다.부천시에서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20대 여성 1명이 숨졌다.서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워크숍 일정이 계획이 됐던 거라 취소할 수 없어 진행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다”고 말했다.술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서는 “적절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당원들이 술을 마시는 것까지 말리기가 어려웠다.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한 매체에 밝혔다. 서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과드린다. 어제 지역위원회 교육연수를 다녀온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며 “하지만 사려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가슴 아파할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최근 김 전 의원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김 전 의원은 의원 재직시절인 2019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식당에서 남성 A 씨를 대상으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지난해 12월 A 씨가 고소장을 제출하며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지난 5월 김 전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근 김 전 의원을 기소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게차까지 동원해 8억 원 상당의 구리 83t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경기 파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 씨(34)와 공범 등 5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장물업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A 씨 등은 지난 8월 30일 새벽 3시경 경기도 파주의 한 전기 배전판 공장 출입문을 절단기로 열고 중장비를 이용해 구리스크랩 83t을 대형 화물차에 실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이 공장에서 8년간 근무하다 지난 5월 퇴사한 전직 직원이었다. 그는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도박빚에 시달려오다, 과거 일하던 직장에 수십억 원 상당의 구리가 보관돼 있는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야간엔 경비직원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들과 함께 범행에 나섰다.범행 일당은 훔친 구리를 고물상에 7억7000만원에 팔았지만 바로 경찰에 발각됐다. 경찰은 판매대금 4억9000만원을 회수하고, 장물업자에게서 구리 83t을 압수했다. 나머지 판매대금 2억8000만원은 공범 2명이 갖고 달아났다.결국 이득을 챙기지 못한 A 씨는 또다른 지인들과 함께 다시 2,3차 범행을 시도·모의 하다가 지난 9월 경찰에 붙잡혔다.그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임을 알고도 채무 압박을 못 이겨 또다시 구리를 훔치려고 치밀한 사전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2억 8000만 원을 챙겨 잠적한 공범 1명의 행방을 계속 쫓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핼러윈 주말’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나 사탕 젤리 등을 먹지 말라는 글이 28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SNS)에 공유 되고 있다.최근 관세청에서 공개한 마약류를 보면 사탕인지 마약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알록달록한 색과 모양이 다양한데, 이런 마약류가 전파될 우려를 공유한 것이다.관세청 관계자는 “알약이나 작은 사탕 모양의 MDMA(엑스터시)와 야바(필로폰 변종)가 검역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며 “알약 형태에 다양한 색깔을 입히고 막대사탕 브랜드 로고 등을 각인해 숨겨 들어오는 식”이라고 최근 설명했다.최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퐁당 마약’이라는 것도 확산하고 있다. 술이나 음료에 녹는 마약을 타 중독되게 만들거나 의식을 잃게 한 뒤 2차 범죄를 저지르는 수법이다.실제로 지난 7월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마약을 탄 술을 마신 종업원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이에 서울 용산구는 전날 오후 2시 ‘핼러윈데이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31일까지 핼러윈데이 긴급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박희영 구청장은 “3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데이를 맞이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마약류 사건·사고가 우려되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주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29∼31일 사흘간 200명 이상을 이태원 일대에 배치하고, 이태원과 인접한 지구대와 파출소의 야간 순찰팀 인력도 평소의 1.5배로 증원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화배우 곽도원 씨(48·본명 곽병규)가 제주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당시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28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곽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경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소재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뒤 남성 지인 A 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어딘가로 데려다 준 것으로 확인됐다.이 남성을 내려준 뒤 곽 씨는 다시 음주 상태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 가량 차량을 몰고 가다가 신호를 기다리던 중 그대로 잠이 들었다.경찰은 같은날 오전 5시경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곯아떨어진 곽 씨를 발견했다.당시 곽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를 크게 웃도는 0.158%였다.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곽 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동승한 A 씨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동승자가 연예인 등 유명인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곽 씨는 현재 제주에 살고 있다. 2018년에는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장동 개발 비리와 불법 대선자금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8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건넨 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으로 안다고 말했다.유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김 부원장에게 자금을 넘길 때 대선자금으로 쓰일 거라고 알고 있었냐?’고 취재진이 묻자 “경선자금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 부원장이 참여했다고 알려진 텔레그램 ‘정무방’에서 친목을 제외한 정책 결정 등의 얘기도 오갔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말했다.다만 이재명 대표가 들어가있는 텔레그램 방도 따로 있는지에 대해선 “그건 없었다”고 했다.그는 검찰에 자신의 휴대전화 클라우드 비밀번호를 제출한 것과 관련, ‘이것으로 김 부원장의 혐의가 소명될 거라고 기대 하냐?’고 묻자 “그 클라우드는 제가 소명할 수 있는 내용들, 그 다음에 진실에 입각해서 필요한 내용은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생각하시면 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신변보호와 관련해 “저도 지금 너무 사생활 보호도 안 되고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최근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휴대전화 클라우드를 넘겨받아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유 전 본부장은 앞서 재판 휴정시간에 취재진과 만나 “(클라우드 내용은)저도 모른다. 저는 한 번도 열어본 적 없다”며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고 욕을 많이 먹었다. 휴대폰이 다 없어졌으니까 클라우드라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같은당 김의겸 의원을 두둔했다가 역풍을 맞았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우 의원이 가짜뉴스 술자리를 언급한 걸 보고 굉장히 놀랐다”고 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심야 술자리’는 우 의원에게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우 의원이 가담한 ‘5.18전야 광주 술판’사건은 22년 전 대한민국 정치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었다.이 사건은 2000년 5월17일 밤에 광주에서 벌어진 일로, ‘새천년NHK 사건’ ‘386 광주 술판’ ‘광주 '5·17술판’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당시 386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20주년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모였다.이들은 전야제가 끝난 뒤 숙소에서 ‘정치개혁’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일부는 토론회장이 아닌 광주 도심의 ‘새천년NHK’라는 단란주점으로 향했다.우 의원을 비롯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의원, 등 ‘386세대의 간판스타’로 불리는 새천년민주당의 여러 인사들이 이 자리에 있었다.이 사건은 그자리를 목격한 임수경 전 의원이 인터넷 사이트에 ‘5월17일 밤 광주에서 있었던 일’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알려졌다.당시 한겨레21 보도에 따르면 “빨리 오라”는 몇 차례의 연락을 받은 임 전 의원은 ‘새천년 NHK’란 말을 듣고는 “새천년 민주당 사람들이 일본 NHK와 인터뷰를 하나보다” 생각했다고 한다.임 전 의원이 술집에 도착한 것은 자정을 넘어선 시각. “방에 들어서자 여자 접대부 여럿이 중간중간 함께 앉아 술시중을 들고 있었고, 한 참석자는 ‘부르스’를 추느라 내가 들어온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임 전 의원의 설명이었다. 임 의원은 “오늘 같은 날 이래서야 되느냐”며 우 의원과 언쟁을 벌였다. 언쟁은 격화됐고 임 전 의원은 욕설도 들었다고 한다. 이 논란은 우 의원이 지난해 4·7 서울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상대 후보가 이를 언급하자 우 의원은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라며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하게 만드는 기억”이라고 말한 바 있다.한동안 잊혀졌던 22년 전의 이 사건은 이날 우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관해 언급하면서 재소환됐다. 온라인은 이 사건을 다시 언급하는 이야기로 떠들썩하다.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워낙 술을 좋아하셔서 대통령이 된 다음에도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한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술 드시는 것은 좋은데 민심도 듣고 가까운 사람한테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대통령도 인간이니까 (좋다). 그런데 너무 과음을 해서 일정까지 취소하는 일은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조언은 야당 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자 한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 의원이 가짜뉴스 술자리를 언급한 걸 보고 굉장히 놀랐다. 그분이야말로 5·18에 NHK룸살롱에서 여성에게 쌍욕한 것으로 알려진 분 아니냐”며 “본인이 그러니까 남들도 다 그런 줄 아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술에 취해 대중목욕탕에서 만 6세 남아의 중요부위를 만진 6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박옥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미만미성년자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 5월 대중목욕탕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B 군에게 잠수를 해 다가간 뒤 손으로 아동의 신체 중요부위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깜짝 놀란 B 군이 소리치며 급히 물에서 나왔고 이 장면을 본 목격자가 아동의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렸다.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나체 상태로 있던 만 6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추행한 것은 죄책이 무겁고 아직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사실을 반성하고, 범행을 통해 성욕을 만족시키려는 주관적 목적이 있었다고까지 단정할 수 없다는 점 등을 정상 참작해 집행을 유예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주가가 오르자 이를 매도해 단기간에 수십억 원의 차익을 챙긴 개인투자자가 부당이득을 챙긴 정황이 발견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이승형)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전업투자자 A 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A 씨는 ‘83년생 슈퍼왕개미’라고 불리는 인물로, 지난 7월 부정거래 행위로 약 4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식 등을 대량으로 보유할 때 자본시장법상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보고를 허위로 한 정황도 포함됐다.A 씨는 특수관계자와 함께 지난해 6월17일과 지난 7월5일 두 번에 걸쳐 코스닥 상장사인 금속가공업체 주식 108만5248주(12.09%)를 사들이고, 주가가 오르자 7월7일, 8일, 11일 사흘에 걸쳐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해 단기간에 거액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또 A 씨가 지난 7월21일 다이어리 제조사 주식 83만9188주(약 5.25%)를 사들인 배경도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A 씨의 일련의 투자 과정에 시세조종 및 주가조작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고 조사중이다.검찰은 지난주 A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9만원을 받고 적은 양의 회를 포장 판매해 논란이 불거진 인천 월미도의 A 횟집이 다른 횟집에 고소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의 한 횟집은 최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A 횟집을 경찰에 고소했다.그는 “(A 횟집) 아들이 논란 이후 인터넷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제대로 된 상호 대신 ‘월미도횟집 아들’이라고 언급해, 상호가 같은 우리 식당이 문제를 일으킨 곳으로 오인돼 영업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월미도에는 이 같은 상호로 영업을 하는 가게가 여러 곳 있다고 한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전날 고소인을 먼저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추후 피고소인을 불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촌 이내 혈족의 혼인을 금지한 민법 조항(제809조 1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다만 8촌 이내 혼인은 무효 사유가 된다는 민법 조항(제815조 2호)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헌재는 27일 A 씨가 “위헌성을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일부 받아들여 헌법불합치로 결정했다.2016년 5월 A 씨와 혼인한 B 씨는 3개월 뒤 두 사람이 6촌 사이라는 이유로 혼인무효확인 소송을 냈다. 1심 법원은 “8촌 이내 혈족 사이 혼인신고이므로 민법에 따라 무효”라고 판결했다.이후 A 씨는 위헌법률심판제청과 항소가 모두 기각되자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헌법소원을 냈다.헌재는 우선 8촌 이내 혈족의 혼인을 금지한 민법 809조 1항은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금혼조항은 근친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고 가족제도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므로 입법목적이 정당하다”며 “혼인이 금지되는 혈족의 범위는 외국의 입법례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것은 사실이지만, 역사·종교·문화적 배경이나 생활양식의 차이로 인해 다른 가족 관념이 있는 국가 사이의 단순 비교가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러나 8촌 이내 근친혼을 무효로 하는 민법 815조 2호 조항에 대해선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헌법불합치로 결론내렸다.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면서도 즉각 무효화하면 벌어질 혼란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입법부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이 조항은 2024년 12월 31일 이후 효력을 잃는다.이 조항에 대해 5명의 재판관은 “혼인당사자가 서로 8촌 이내의 혈족임을 사후적으로 확인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런데도 예외 없이 언제든지 혼인무효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당사자나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헌법불합치 이유를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은퇴한 전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본인 얼굴 사진과 화투패 그림을 섞어 만든 광고물에 대한 사용 금지를 요구했는데, 법원에서 이를 인정했다.창원지법 제21민사부(권순건 재판장)는 이대호가 모 대리운전 업체 측을 상대로 낸 초상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고 27일 밝혔다.이대호는 은퇴 전인 지난 7월 한 대리운전 업체의 광고모델로 출연하기로 하고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업체는 TV, 라디오, 포스터, 전단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했다.그런데 최근 이대호 측은 업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원에 초상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계약 조항에 모든 광고물은 사전에 시안을 검토하고 합의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문제의 광고물은 이대호 사진 아래 화투패 그림을 넣거나 ’삼팔광땡’이라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 전단지 등이었다. 대리운전 업체의 전화번호를 강조하기 위한 방법이다.이대호 측은 화투 그림이 좋지 않은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데다 해당 전단지가 이미 도시 전역에 대거 뿌려진 점에 대해 항의했다. 이대호 측은 합의 없이 제작된 광고물들을 모두 수거·폐기할 것을 요청했지만 일부 광고물이 여전히 수거되지 않자 계약 해지 및 가처분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재판부는 “회사 측은 광고계약 규정을 위반해 이대호 선수와 합의하지 않은 광고물을 제작·사용했다”며 “이대호 선수가 불법 도박사이트 업체를 홍보하는 걸 연상시켜 이 선수의 명예, 신용 등에 치명적 훼손을 가져왔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광고계약은 이 선수가 계약 해지 의사를 통보한 지난 9월 9일 적법하게 해지됐으므로 해당 시점부터는 이 선수의 이름, 사진 등을 포함한 광고물을 제작·사용할 권리가 없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광고영상 등도 삭제하라”고 판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참관 속에 전략 핵훈련을 실시했다.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 지휘하에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전략적 억지력 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고, 푸틴 대통령은 통제실에서 이를 지켜봤다고 했다.크렘린궁은 “전략적 억지력 훈련을 위해 구상한 임무를 모두 완수했으며, 모든 미사일이 지정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전했다.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훈련이 러시아를 겨냥한 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의 ‘대규모 핵타격’을 모의(시뮬레이션)하기 위한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리아노보스티 통신(RIA) 풀 기자단은 텔레그램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그토록 우려했던 전략 억지력 훈련을 지켜봤다”고 했다.러시아가 핵 훈련을 한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19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이번 전략 핵훈련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더티밤’이 사용될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시됐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터뜨린 뒤 이를 러시아의 탓으로 돌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더티밤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서 러시아가 더티밤을 거듭 경고하는 것은 오히려 러시아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고 일축했다.‘더티밤’이란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재래식 폭탄이다. 폭발력이 크지는 않지만 폭발 시 방사선이 유출되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핵 테러물로 분류된다.}

경기 광명시에서 자신의 아내와 어린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가장은 범행 후 인근 PC방을 다녀온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광명경찰서는 26일 오후 살인 혐의로 40대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10분~30분 사이 광명시 소하동의 거주 아파트에서 40대 아내와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아들 2명을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119에 처음 전화를 건 신고자이기도 하다.현재까지 경찰이 조사한 내용과 언론 취재 내용을 종합해 보면 A 씨는 전날 오후 7시 51분경 폐쇄회로(CC)TV가 있는 1층 출입구 통해 집을 나가는 모습을 노출시켰다.얼마 후 그는 CCTV 사각지대인 아파트 뒤편 쪽문을 통해 다시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범행 후에도 다시 쪽문으로 나간 뒤 인근의 PC방에서 가 2시간가량 있다가 이번에는 CCTV가 있는 곳을 통해 오후 11시 30분경 귀가했다.그리고는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있다”며 119에 신고했다.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둔기, 입었던 남방·청바지 등은 아파트 단지 인근 수풀에 버렸다. 범행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다. PC방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범행을 부인하던 그는 경찰이 수풀에서 흉기와 혈흔이 묻은 옷가지 등을 찾아내 추궁하자 결국 자백했다.경찰은 A 씨가 음주나 약물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던 점, CCTV 사각지대로 드나든 점 등으로 미뤄 계획적으로 범죄하고 알리바이를 만들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아들 둘을 먼저 살해한 후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숨진 모자의 몸에 자상과 머리를 가격당한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흉기와 둔기를 범행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있다.경찰은 A 씨가 건강상 이유 등으로 약 2년 전 회사를 그만둔 뒤 최근 가정 내에서 경제적 이유와 부부 문제, 자녀 갈등으로 자주 다퉜다는 본인 및 주변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신상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인과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 된 40대 남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경기 광명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체포한 A 씨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입감시켰다.A 씨는 이날 오후 6시25분경 호송차에 오르기 전 ‘가족한테 왜 그랬냐? 하고싶은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처벌 받겠다”고 답했다.‘신고를 왜 직접 했냐? 가족에게 할 말이 있냐?’는 물음에는 “내가 (범행을)저질러서 죄송하다.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고 흐느끼며 답했다.그러나 ‘계획한 범행이냐? 살해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A 씨는 전날 오후 8시 10~30분 사이 경기 광명시 소하동 소재 자신의 아파트 거주지에서 40대 부인과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아들(13, 9)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당초 A 씨는 “외출 후 귀가해 보니 가족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경찰이 자택 주변에서 유기한 흉기와 피묻은 옷 등을 발견해 꺼내 보이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2 외교안보연구소(IFANS) 국제문제회의’ 초대장 처럼 위장한 북한 연계 해킹 공격이 발견돼 관련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당부했다.설명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오는 11월 2일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에서 개최하는 국제문제회의 행사에 외교·안보·국방 분야 전문가를 초대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에게 구글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유도해 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공격 기법이다. 공격자는 지난 10월 21일, 외교부 공식 사이트 공지사항에 올라온 ‘2022 IFANS 국제문제회의 개최’ 게시물 내 초청장 이미지를 도용해 공격에 사용했다.국제문제회의는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의 연례 포럼으로, 국내외 학계 주요인사 및 외교·안보·국방 분야별 전문가들이 다양한 논의와 전망을 모아 분석함으로써 외교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토론회다.이렇게 도용된 초청장 이미지는 피싱 링크가 포함된 형태로 메일 본문에 첨부돼 발송됐으며, 이미지 클릭 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피싱 사이트는 구글 설문지를 위장하고 있지만, 주소창을 자세히 살펴보면 도메인이 ‘docxooqle.epizy.com’ 주소로 되어있어 가짜 사이트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공격자는 설문지 작성 항목에 성명, 소속, 직위, 이메일,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헤 1차 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정보 입력 완료 후 설문 작성 등록을 누르면 ‘accounts.qocple.epizy.com’의 구글 로그인 페이지를 위장한 피싱 페이지로 이동시켜 지메일 비밀번호의 추가 탈취를 시도한다.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추가 공격에 활용돼 연쇄적 해킹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이번 공격에 사용된 ‘epizy.com’ 도메인은 ‘인피니티 프리(Infinity Free)’라는 해외 무료 웹 호스팅 서비스로, 최근 북한 정찰총국 연계 해킹 조직인 ‘페이크 스트라이커(Fake Striker)’ 위협 캠페인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또한 2차로 구글 계정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로그인 피싱 페이지는 한글이 아닌 영문으로 제작됐는데, 이는 평소 영문 서비스에 친숙한 인물을 공격 타겟으로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스트시큐리티는 전했다.이런 공격을 예방하려면 웹 페이지 접속 시 주소창의 웹사이트 주소를 꼼꼼히 살펴야 하며, 사이트별 계정의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 또 비밀번호의 주기적인 변경 뿐만 아니라, 자주 사용하는 계정의 경우 2단계 인증을 통해 혹시 모를 계정정보 유출에 대비해야 한다.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처럼 정교한 수법으로 구글 계정 탈취 까지 시도한 공격은 보기 드문 경우”라며 “북한이 소행으로 지목된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외교·안보·국방 분야별 전문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유사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조치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스리랑카 동부의 한 장례식장에 특별한 조문객이 찾아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23일(현지 시각)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스리랑카 바티칼로아에서 피타바람 라잔(56)이라는 남성의 장례식이 열렸다.고인을 안치한 관을 조문객들이 둘러싸고 장례식이 진행되던 중 회색 원숭이 한마리가 관 위로 올라와 시신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입맞춤을 했다.원숭이는 “어서 일어나 보라”는 듯 꼼짝 않는 고인의 손을 끌어당겨 흔들기도 했다.병으로 숨을 거둔 이 남성은 생전 원숭이에게 먹을 것을 정기적으로 챙겨주며 살뜰히 보살폈다고 한다.이 모습을 담은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얻고 있다.동물행동학자는 “동물도 풍부하고 깊은 감정을 경험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가 감정을 느끼듯 동물도 그렇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에서 위급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가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 서귀포경찰서와 제주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1분경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중학교 사거리에서 심정지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구급차와 1톤 트럭이 충돌했다.구급차는 옆으로 전도됐다.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보호자와 구급대원 3명, 트럭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은 다른 구급차를 급파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환자는 사고 전부터 호흡과 맥박이 없었으며, 병원 이송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경찰 관계자는 “신호등 있는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양측 모두 음주운전은 아니었다”며 “부상자는 모두 경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0년 넘게 몸을 씻지 않아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사나이’라는 별칭이 붙은 남성이 주변 권유에 몸을 씻은 지 몇 개월 만에 숨졌다고 26일 외신이 전했다.영국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아모 하지’라고 불렸던 노인이 23일 이란 남부 파르시주 데즈가 마을에서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이 노인은 얼굴을 비롯해 온몸이 검게 얼룩진 모습으로 벽돌과 판자로 지어진 오두막에 홀로 살아왔다. 그는 60년 넘게 몸을 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마을 사람들은 그가 젊었을 때 감정적 상처를 입은 뒤 씻기를 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몸을 씻으면 병에 걸릴 거라고 믿었다고 한다.이란 국영 이르나통신과 테헤란 타임즈 등에 따르면, 그는 차에 치어 죽은 짐승의 썩은 고기를 먹거나 오래된 기름통에서 오염된 물을 마셨다. 또 흡연을 즐겨 여러 개비의 담배를 한입에 물어 피우기도 했다. 심지어 동물 배설물을 파이프에 넣어 피우기도 했다.그러다가 몇 개월 전 사람들이 몸을 씻으라고 설득했고, 한동안 이를 거부하던 남성은 주변의 압박에 못 이겨 몸을 씻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병에 걸렸고 결국 지난 주말 숨졌다.이 노인이 사망하면서 생존해 있는 ‘가장 오래 씻지 않은 사람’ 기록(비공식)은 30여 년간 목욕한 적이 없다는 인도인이 갖게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의 신체에서는 흉기에 의한 상처가 발견됐다.26일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7분경 광명시 소하동의 모 아파트 15층에서 40대 여성 A 씨와 중학생, 초등학생 아들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숨진 세 모자 모두 목 부위에 흉기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확인한 소방당국은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발생을 추정했다.인근 주민은 중부일보에 “전날 잠을 자기 위해 10시께 누웠는데 사건이 발생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소음이 심했다. 항의를 해야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외부 침임 가능성도 조사중이다. 다만 현관은 열쇠 방식의 잠금장치가 설치돼있는데 외부에서 훼손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신고는 40대 남편이 했다. 남편은 “외출 후 귀가해 보니 가족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세 모자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