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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자인 고(故) 임남규 군의 아버지 임원채 씨(56)가 생명 나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복지부는 14일 제5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을 열고 장기 기증 활성화 및 생명 나눔 확산에 기여한 임 씨 등 유공자 35명과 5개 기관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복지부·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임 씨의 아들인 임 군은 2009년 뇌사 판정을 받았다. 임 군은 악성 골종양으로 하반신을 절단해야 할 위기에 처한 10대 여아에게 장기 기증으로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임 씨는 아들을 떠나보내고 찾아온 공허감과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기증자 유가족으로 구성된 생명의 소리 합창단에서 활동했다. 또한 임 씨는 강연, 유가족 멘토 등 활발한 홍보 활동으로 기증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지난해 국내 장기 기증자는 총 442명으로, 이들은 1772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눈을 감았다.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4만5000여 명이다.장기 등 기증 희망 등록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누리집(www.konos.go.kr)에서 할 수 있다. 우편, 팩스, 등록기관 방문 등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정영기 원장은 “숭고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신 장기 등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생명 나눔 주간을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기증희망 등록에 동참해 기적을 꿈꾸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4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130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현재 태풍의 중심 기압은 996h㎩(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18m다.난마돌은 세력을 키우면서 북서진하다가 월요일인 19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해상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이때 태풍은 중심기압 970h㎩, 최대 풍속 초속 35m의 ‘강’급 태풍일 것으로 보인다. ‘강’으로 분류된 태풍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세기를 가진다.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이 내다본 난마돌의 예상 이동경로도 우리나라 기상청과 비슷하다.다만 아직 난마돌이 한반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단정할 수 없다. 막 성장한 태풍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기상청은 “4일~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유적지의 이름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아침 식사는 왕처럼 많이 먹고, 저녁 식사는 거지처럼 적게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 이러한 방식이 체중 감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단, 아침에 많이 먹으면 배고픔이 줄어 식욕 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9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교 연구진은 비만 혹은 과체중인 30명(남성 16명, 여성 14명)을 상대로 다이어트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한 달 동안 참가자들에게 동일한 건강식을 제공하되, 한 그룹은 아침에 대부분의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했고, 나머지 그룹은 저녁에 대부분을 먹도록 했다. 아침에 많이 먹는 그룹의 하루 칼로리 섭취 비율은 아침 45%, 점심 35%, 저녁 20%였고, 저녁에 많이 먹는 그룹의 비율은 아침 20%, 점심 35%, 저녁 45%였다. 연구진은 4주가 지난 뒤 아침에 많이 먹는 그룹과 저녁에 많이 먹는 그룹을 바꿔 실험을 진행했다.조사 결과, 칼로리 섭취 시간과 상관없이 참가자들의 체중 감량치는 평균 7파운드(약 3.17kg)로 비슷했다. 이는 조기 섭취가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신진대사를 변화시킨다는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짚었다. 연구 책임자인 애버딘대 알렉산드라 존스톤 교수는 아침에 많이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단, 아침에 많이 먹으면 점심과 저녁에 식욕을 조절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드라 존스톤 교수는 “참가자들이 아침 식사를 많이 먹은 날 식욕이 더 잘 조절됨을 느꼈고, 나머지 시간 내내 포만감을 느꼈다”며 “이는 실제 환경에서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식욕 조절이 체중 감량을 달성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침에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사람이 배고픔을 덜 느낀다는 것을 우리 연구는 시사한다”고 덧붙였다.CNN은 애버딘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전문가의 입을 빌려 체중을 줄이려면 활동량을 늘려 칼로리를 충분히 소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운동을 할 때는 유산소 운동 뿐만 아니라 근력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영국 더 선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인용해 규칙적인 식사, 과일·채소 등 고섬유질 식품 섭취, 물 많이 마시기 등을 제시했다.한편, 애버딘대 연구진의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찰입니다. 무슨 일이세요?”“네, 여기 XX 육교 근처에 있는 모텔인데요, 자장면 두 그릇 갖다 주세요.”“자장면이요? 혹시 남자친구한테 맞았어요?”“네.”“자장면 집이라고 말하면서 저한테 말하시면 돼요.”2018년 2월 경기남부경찰청으로 걸려온 신고 전화다. 당시 신고자 A 씨는 모텔에서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뒤 중국집에 전화하는 척, 이렇게 경찰에 신고해 위기에서 벗어났다.다행히 A 씨에겐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위험 상황에서 이러한 대화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땐 112로 신고한 뒤 숫자 버튼만 ‘똑똑’ 누르면 된다.13일 경찰청은 말 없는 112 신고 ‘똑똑’ 캠페인을 알리는 홍보 영상과 게시물을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똑똑’ 신고는 가정 폭력이나 데이트 폭력 등 현장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함께 있어 말로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안이다.신고자는 112에 전화를 건 뒤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기만 하면 말하기 힘든 상황임을 알릴 수 있다.‘똑똑’ 소리를 들은 경찰은 ‘말 없는 112 신고’ 임을 확인한 뒤 신고자의 카메라로 현장을 볼 수 있는 ‘보이는 112’ 링크를 발송한다.신고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신고자의 위치 및 현장 영상 등이 112 상황실로 전송된다. 경찰과 피해자 간 비밀 채팅도 가능하다.경찰은 이 같은 신고를 위급 상황 신고 방식의 하나로 공식화하고, 전국 112 상황실 요원 4800여 명에게 교육했다.경찰은 오프라인 전광판 등을 활용해 ‘똑똑’ 캠페인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위급 상황이 오면) 숫자 버튼을 똑똑 눌러 말하기 곤란한 상황임을 알려 달라”며 “(그러면) 실시간으로 신고 현장을 보며 정확한 초동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 듣고, 잘 보고, 잘 찾는 똑똑한 112, 더 작은 국민의 목소리까지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술을 마시고 바다에 뛰어든 30대 남성과 이 남성을 구하려고 입수한 30대 친구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 5분경 전남 여수시 종화동 앞 해상에서 30대 남성 2명이 허우적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여수해경은 구조대 및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신고 접수 6분 만에 익수자 2명을 구조했다.여수해경이 공개한 영상에서 해경 여러 명은 연안구조정 안팎에서 익수자를 구조정 안으로 들어 올려 구조했다.구조된 A 씨(34)와 B 씨(34)는 119구급대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저체온증 외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친구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만취한 상태로 물에 빠지자 친구인 B 씨가 구조를 위해 입수한 것으로 조사됐다.여수해경 관계자는 “연안의 항포구나 선착장에서는 해상 추락의 위험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람이 물에 빠졌다면 직접 구조하기보다는 신고와 함께 주변에 부력물체 등을 던져 주는 것이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지난 주말 미국에서 지역방송국의 앵커가 뉴스 리포팅을 하다가 뇌졸중 증상을 보여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뇌졸중은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앵커는 동료들의 발 빠른 신고 덕분에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뇌졸중을 대처하는 방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6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지역방송국 KJRH에 따르면 토요일인 3일 아침 방송을 하던 줄리 친 앵커가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이상함을 느낀 친 앵커는 뉴스 리포팅을 중단하고 시청자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 뒤에 기상 센터로 마이크를 넘겼다. 방송국 동료들은 즉각 911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친 앵커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의료진은 친 앵커가 뇌졸중 초기 증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친 앵커는 뉴스를 시작하기 전까지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친 앵커는 방송을 시작하고 나서 말을 더듬기 시작했고, 손과 발이 무감각해졌으며, 시야까지 좁아졌다. 뇌졸중 초기 증상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뇌졸중이란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돼 뇌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발병 이후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 및 합병증으로 이어져 삶의 질 저하, 의료비 급증 등의 부담이 발생하기도 한다.보건복지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발생하고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지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골든타임(뇌졸중 발생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건복지부는 강조했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은 뇌혈관의 폐색으로 인한 뇌경색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분류되며 골든타임으로 부르는 시간 내 빠른 치료가 환자의 예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며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 발생 후 가능한 빨리 적절한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꾸준히 혈압을 측정해 적정 수준을 유지해주는 게 좋다.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술은 남자의 경우 하루 2잔, 여자의 경우 하루 1잔 이하로 마시는 게 좋고, 흡연자는 금연하는 게 좋다. 소금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껍질째 먹는 포도가 뇌졸중 예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8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직무 정지 가처분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고 정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하자 이 전 대표 측이 즉각 대응한 것이다.이 전 대표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남부지법에 전국위원회 의결 사안인 비대위 설치안과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안의 효력정지 및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은 이번이 네 번째다.이 전 대표 측은 “선행 가처분 인용 결정에 의해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 비대위원들 임명 및 비대위 설치 자체가 무효이므로, 무효에 터 잡은 ‘새로운’ 비대위 설치, 새로운 비대위원장 임명 역시 당연 무효”라며 “지난 9월 5일 주 비대위원장 및 기존 비대위원들의 전원 사퇴는 헌법 제13조 제2항의 소급적용금지 위반을 회피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또한 이 전 대표 측은 “2차 가처분 사건은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했으므로 취하할 예정”이라며 “3차 가처분 사건(주위적으로 전국위 개최 금지, 예비적으로 전국위 의결 효력 정지)은 개정당헌이 정당 민주주의 위반, 소급효, 처분적 법령이어서 위헌 무효임을 확인받기 위해 소송을 유지한다”고 했다.앞서 이날 국민의힘 전국위는 비대위 설치의 건과 정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을 의결했다. 지난달 26일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주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지 13일 만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북 포항시민들이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8일 네이버 카페 등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생수·휴지·물티슈 등의 생활필수품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글이 잇따랐다.단수로 물을 쓸 수 없는 주민들에게 샤워실·화장실을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헬스장과 머리를 감겨주겠다는 미용실도 있었다.포항 남구 오천읍 남원로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가게 앞에 생수를 두고 ‘한 묶음씩 편하게 가져가세요! 얼른 일상으로 돌아가길’이라고 적힌 팻말을 붙였다.A 씨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제가 사는 곳은 가게가 있는 곳보다 태풍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출근길에 차로 생수를 실어 가게 앞에 가져다 뒀다”고 설명했다.A 씨는 “아직 단수된 곳도 많고 흙탕물이 나오는 곳도 많다”며 “생수가 정말 빨리 소진돼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다시 생수를 가져다 뒀다”고 덧붙였다.남구 청림동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B 씨는 공방의 샤워실과 화장실을 개방하고 샴푸·린스·비누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B 씨는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해 8일 새벽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공방을 지켰다고 한다.B 씨는 “주변에 단수·단전으로 불편을 겪으시는 주민들이 많다. 출근을 준비하시는 주민들이 새벽 4~5시에도 찾아오셨다”며 “당연히 도와야 한다”라고 짧게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임신과 모유 수유가 치아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신체의 호르몬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치은염(잇몸에 염증이 생겨 피가 나는 질환)이다. 영국 뉴캐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조 윌리엄스 박사는 임산부가 알아두면 좋은 치아 건강 관리법 3가지를 소개했다.5일(현지시간) 조 윌리엄스 박사가 연재하는 영국 더 선 건강 칼럼에 따르면, 임신 중에 일어나는 대부분의 치아 변화는 신체의 호르몬 변화에 따라 발생한다. 특히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높아지면 입 안에 더 많은 산(Acid)이 생성돼 치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침의 산도가 높아지면 충치가 생겨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조 윌리엄스 박사는 임산부나 모유 수유 중인 이들에게 하루 두 번 양치질을 하고, 매일 치실을 사용해 구강 위생을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되, 레몬이나 라임을 물에 넣어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증 치료에 좋다고 알려진 오이를 넣은 물이 레몬·라임을 넣은 물의 대안이 될 수 있다.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신 중일 때나 모유 수유 중일 때 칼슘의 필요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거나 칼슘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제를 먹는 것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이들에게 칼슘 섭취는 특히 중요하다고 조 윌리엄스 박사는 강조했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임산부에게 제공하는 지원책을 받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 임산부는 치과에서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받을 때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호주 여성이 네 살 아들의 발 빠른 신고 덕분에 건강을 회복했다.6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방송, 영국 공영 BBC 등에 따르면 호주 북부 태즈메이니아 론서스턴에 거주하는 웬디 코커는 일주일 전 집에서 쓰러졌다. 웬디는 쓰러지기 전 남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자신의 상황을 전하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 몇 분 뒤 웬디의 네 살 아들인 몬티 코커가 긴급전화번호인 000번을 눌러 보건당국에 “엄마가 쓰러졌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창가에서 손을 흔드는 몬티를 목격했다. 몬티는 침착하게 어머니가 쓰러진 상황을 구급대원에게 설명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웬디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간호사인 웬디는 공교롭게도 쓰러지기 전날 몬티에게 휴대전화의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긴급전화를 거는 방법을 가르쳤다. 웬디는 자신의 목숨을 구한 아들에 대해 “정말 자랑스럽다”며 “아들은 확실히 나를 구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6일 몬티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 구급대원은 “구급대원으로 13년 일하는 동안 네 살 아이가 구급차를 부른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몬티를 칭찬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인구 증가 목적의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사업이 성 평등 관점에서 재점검돼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이 나왔다.인권위는 지난달 30일 지자체의 국제결혼 장려 사업과 관련해 “성 평등 관점에서 사업 내용을 점검하고,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추진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A시장에게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이 사건의 진정인은 A시의 명의로 된 ‘인구 증가를 위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추진 협조문’이 법무부 출입국 대행기관인 B행정사합동사무소로 발송된 것을 파악했다.시민사회단체 등은 협조문에 명시된 사업이 입국하지 않은 유학생 여성을 국제결혼의 대상으로 삼은 차별적 시책으로 보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피진정인인 A시장은 행정사 대표가 지역 농촌총각과 유학생 여성 간의 만남을 제안해와 인구 증가 시책을 담은 협조문을 발송하게 됐다고 진술했다.A시장은 이후 행정사 측에서 A시와 협의 없이 임의로 협조문 내용을 수정해 인터넷에 올린 사실을 진정인 측의 문제 제기로 알게 됐다고 했다.또한 관련 내용을 확인했을 때는 협조문이 인터넷에서 삭제된 상태였고, 진정인 측의 사실관계 확인 요청 뒤에 사업 검토를 중단했다고 A시장은 진술했다.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A시장과 행정사 대표가 협조문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인터넷에 게시된 협조문은 행정사 대표가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판단했다.또한 문제 제기 이후 게시물이 삭제된 점 등을 고려할 때 협조문 게시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나 불리한 대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단, 인권위는 지자체가 유학생 등 이주여성을 인구 증가 시책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9조 제1호 및 제25조 제1항에 따라 의견 표명을 검토했다.지자체의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사업은 2006년 정부가 발표한 ‘여성결혼이민자 가족사회 통합 지원 대책’을 계기로 확산했다.이 과정에서 관련 정책이 이주여성을 출산 및 보육을 담당하는 대상으로 간주하고, 인구 증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취급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이러한 시책은 농촌 비혼 남성과의 결혼 및 출산을 통해 인구 증가에 기여할 외국인 여성을 모집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이는 여성을 출산과 육아, 가사노동과 농사 등 가족 내 무급 노동의 의무를 진 존재로 인식하는 가부장적인 성 역할 고정관념에서 비롯됐다”고 했다.또한 “그동안 농촌 지역의 국제결혼은 한국 남성의 ‘정상 가족’ 구성을 위한 가부장적 틀에서 이행되어 왔다”며 “A시가 유학생 여성을 차별할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유학생을 농촌 남성의 배우자 후보로 상정한 것은 여성이 성별화된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는 인종적 편견을 함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지난달 28일 부산 중구에서 ‘어떤 남자가 거리에서 주사기를 들고 춤을 추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같은 달 30일 부산 부산진구에서는 ‘어떤 남자가 길에서 이상한 여자가 있다고 말하며 몸을 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부산경찰청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검거 사례를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마약사범을 발견하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경찰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마약사범을 목격했다는 신고도 잇따랐다.지난달 31일에는 부산·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3명이 마약류를 밀수입하다가 적발돼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이들은 유흥업소 등지에서 환각 파티용으로 사용되는 신종 마약류를 과자나 화장품 등에 숨겨 밀반입하다가 덜미를 잡혔다.경찰은 지난달부터 마약사범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932명. 경찰은 마약 범죄가 잇따르자 10월 말까지로 계획했던 단속 기간을 12월까지 연장했다.경찰 관계자는 “마약은 한순간의 쾌락이나 호기심으로 접하기에는 너무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악마의 약”이라며 “마약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게 만들어 인생을 완전히 망가뜨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마약이 일반인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확산해 거리에서도 마약에 취한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됐다”며 “경찰은 마약류 범죄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잇따라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6일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져 대비가 필요하다.2일 기상청은 힌남노가 다음주 화요일인 6일 오전에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조정한 것이다.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가 6일 오전 국내에 상륙할 때의 강도는 ‘강’일 것으로 보인다.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예상되는데,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수준이다.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해지는데, 국내에 다수의 피해를 안긴 태풍 ‘사라’와 ‘매미’의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Pa, 954hPa이었다.따라서 힌남노가 사라와 매미를 뛰어넘는 역대 최강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우진규 총괄예보관은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대비를 당부했다.타워크레인 전도 사고 반복…“선제적 안전 조치해야”그간 주요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때 건설 현장 등지에서 대규모 근로자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같은 대형 장비가 전도되는 사고가 반복돼 왔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주요 태풍으로 전도된 타워크레인은 셀마(2002년) 2대, 매미(2003년) 52대, 볼라벤(2012년) 1대, 마이삭(2020년) 3대 등이다.장비 전도를 막으려면 크레인, 리프트 등의 무게 중심을 최대한 아래로 낮추고, 지반·벽체 지지물이 단단하게 고정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비계(사다리)의 경우 낙하물방지망을 제거하고 연결부·접속부 상태, 기둥 변형·흔들림을 점검해야 한다.굴착경사면에 비닐을 덮는 등 빗물 침투를 막는 조치도 필요하다. 자재·표지판·공구 등 강풍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은 미리 정리정돈을 해둬야 한다.근로자는 태풍의 영향이 있을 때 옥외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안전보건규칙 제37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비·눈·바람 또는 그 밖의 기상상태의 불안정으로 인해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는 경우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 단, 긴급 복구 작업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번 태풍은 초강력 태풍”이라며 “작업 중지 등 수동적인 조치를 넘어 크레인 전도 방지 등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와 같은 2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7월 넷째 주부터 6주간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국갤럽은 9월 첫째 주(지난달 30일~이달 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7%,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최근 6주간 30%를 밑돌았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를 웃돌았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8%), 성향 보수층(52%), 70대 이상(51%)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 한다’(8%), ‘경제 민생’(7%), ‘전반적으로 잘한다’(7%), ‘외교’(6%), ‘소통’(6%) 등을 꼽았다.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인사(人事)’(22%),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8%), ‘독단적 일방적’(5%),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5%), ‘여당 내부 갈등’(4%), ‘직무 태도’(4%), ‘김건희 여사 행보’(3%), ‘공약 실천 미흡’(3%), ‘대통령 집무실 이전’(3%) 등의 이유를 댔다.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로 1위를 차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로 2위였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4%,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3%,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낙연 전 국무총리 2% 순이었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5%, 정의당 5%로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권에 들었던 일본 오키나와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1일 일본 공영방송 NHK, TV아사히 계열 뉴스 네트워크인 ANN 등은 전날 태풍 힌남노가 오키나와 본섬에 가까이 접근했을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영상을 보면 힌남노가 접근한 오키나와의 한 도로는 강풍으로 나무가 쓰려져 통행이 금지됐다. 날아간 지붕이 트레일러를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바람이 잠잠해지자 관계당국은 나뭇가지들이 떨어진 현장에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이날 오키나와의 작은 섬인 기타다이토섬(北大東島·북대동도)에서 관측된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8.4m다. 우리나라는 최대 풍속이 초속 44∼54m면 강도를 ‘매우 강’으로 분류하는데,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도 있을 정도로 위력적으로 본다.힌남노는 1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해상을 통과했다. 남남서진 중인 힌남노는 2일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음주 월요일인 5일 오후 3시경 최대 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강한 세력으로 대한해협을 지날 가능성이 있다.다만 아직까지 강수 지역과 강수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긴 어렵다. 힌남노가 진로를 바꿀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5일 이후 태풍 이동 경로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단, 우 예보분석관은 “상륙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내륙·도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촉구한 의원총회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언행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원총회의 입장이 나온 지 5일 만이다.윤리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원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당무에 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당의 모든 기구는 의원의 지위와 권한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장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윤리위는 “국민의힘 의총이 ‘8월 27일 의총 결과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에 ‘이 전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경고하며 추가 징계에 대한 윤리위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다.또한 윤리위는 최근 당내 갈등이 고조된 데 대해 “윤리위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으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민심을 이탈케 하는 행위 등에 대해 징계할 수 있다”고 했다.윤리위는 이어 “법원이 이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초유의 정치적 상황을 촉발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지를 모으는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이 성숙하고 정제된 언어와 표현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윤리위 결정에 대해 개인적인 추측과 판단에 따라 ‘정치적 사주’를 받은 결과로 치부하는 것은 근거 없는 정치적 주장”이라며 “국민의힘 당원들은 일반 국민과 달리 보다 엄격한 정치적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윤리위는 오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수해 봉사현장에서 실언한 김성원 의원 등의 소명을 들을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학교 급식실에서 기름으로 조리하면 물을 사용해 조리할 때보다 유해 물질인 일산화탄소가 더 많이 배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중학교 급식실의 일산화탄소 검출량은 삼겹살집에서 측정된 검출량의 거의 10배였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숨 쉬기가 곤란해지는 저산소 혈증이 생길 수 있다.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산업보건연구원 연구팀은 학교 급식소 25곳을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조리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유해 물질의 양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일산화탄소 검출량은 학교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 학교 급식실 중 한 곳의 일산화탄소 최고 검출량은 295ppm으로, 미국 국립 직업 안전위생연구소(NIOSH)가 정한 허용량(200ppm)을 초과했다. 국내 한 삼겹살집에서 측정된 일산화탄소 검출량(30ppm)의 거의 10배였다.일산화탄소 검출량은 급식 메뉴에 식용유를 쓰는 음식이 다수인 학교일수록 많았다. 이산화탄소도 일산화탄소와 마찬가지로 기름을 사용해 조리할 때 더 많이 검출됐다. 단, 국내 학교 급식실의 유해 물질 검출량은 기름을 쓰는 요리가 많은 중국의 학교 급식실보다는 현저히 낮았다.조리할 때 생기는 연기에는 200가지 이상의 가스와 다양한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조리 환경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발암성 물질과 유해 가스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이다. 다행히 이번 연구에서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포름알데히드 등 조리 도중 발생하는 연기에 포함된 발암성 물질의 검출량은 모두 급식실 밖과 유사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심장 기능이 손상된다. 평소 의식이 아주 명료하던 사람이 1∼2개월 새 갑자기 인지 기능과 기억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에 동시에 노출되면 저산소 혈증의 증상이 심해지고, 회복 시간도 느려진다”고 했다.국내 학교의 급식 관련 종사자의 수는 2019년 기준 약 7만1000명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2017~2018년 조사 결과, 경기·인천의 학교 급식실에서만 12건의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학교 급식 종사자의 폐암이 직업성 암으로 인정됐다.이 연구 결과(한국 학교에서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의 위험 수준)는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내는 ‘안전보건국제학술지’(Safety and Health at Work) 최근호에 실렸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여야가 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 및 장기보유 1주택자 등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의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단, 공정시장가액 비율 및 특별공제 금액 설정 등의 내용이 담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1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렇게 합의했다.여아가 처리키로 한 종부세법 개정안은 일시적 2주택 등은 주택 수 계산에서 제외하고, 고령 및 장기보유 1주택자는 종부세 납부를 연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종부세법 개정안은 이날 오전 11시 기재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남자 화장실 수건은 수건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세탁해 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정중하게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남자 직원들한테 빨아오라고 할 수 있느냐’고 하면서 ‘너희 엄마한테 가서 물어보라’고, ‘상사가 수건 빨아오라고 하는데 그렇게 말할 수 있겠냐’는 식으로 부모님까지 거들먹거리시면서 좀 무례한 폭언을 하시더라고요.”전북 남원시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상사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A 씨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상사가 문제를 제기하는 자신에게 부모를 언급하며 폭언했다고 폭로했다.직장갑질119 등에 따르면 2020년 8월 해당 새마을금고에 입사한 A 씨는 창구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 설거지 등의 일을 지시받았다. 또한 여성 화장실뿐만 아니라 남성 화장실에 비치된 수건을 걷어 집에서 세탁해 오는 일도 해야 했다. A 씨의 폭로가 나온 뒤 고용부 전주지청은 지난달 26일 근로감독관 8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꾸려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A 씨는 최근 이뤄진 인사이동 뒤에 폭로를 결심했다. 그는 “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제주도 워크숍에 불참한 이후 갑자기 (이뤄진) 인사이동”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다양한 괴롭힘을 당해서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실제로 몸도 안 좋아지고 해서 워크숍 당일 새벽에 제가 응급실에 가게 됐다”며 “그렇게 건강상의 이유로 워크숍에 불참을 하게 됐는데, 거기에 대해서 이사장님께서 ‘솔직히 꾀병 같다’, ‘어쨌든 본인 때문에 본인이 워크숍에 불참하게 된 건데 왜 거기에 대해 직원들한테 사과를 안 하냐’, ‘여기에 대해 시말서를 써와라’ 이렇게 요구하셨다”고 했다.그는 부당한 인사이동이라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 “저희 금고 같은 경우 2년에 한 번씩 인사이동이 정기적으로 있다. 그래서 올해 1월에 이미 인사이동이 있었고, 저 같은 경우도 그때 1월 1일에 인사이동이 돼 새로운 업무 분장을 받고 근무를 하던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이 상황에서 갑자기 6개월 후에 인사이동이 있다는 건 시기상으로 맞지 않다. 인사이동 (지시를) 이사장님께서 갑작스럽게 내리셨는데, 그 내용에 대해 지점장님들도 모르셨다. 인사이동을 지점장이 모르는 게 사실 말이 안 되잖나”라고 말했다.A 씨는 “지금은 유급휴가를 받고 그분들의 얼굴을 안 보고 있으니까 조금 괜찮아지긴 했는데, 제가 회사 휴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힘들었다”며 “신고를 결심하게 된 것도 어차피 신고를 해서 나중에 보복을 당하나, 지금 이대로 괴로운 삶을 사나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A 씨는 “저는 신고해서 잘 될 수도 있으니까 용기를 내 그 확률에 기대를 걸고 신고했던 거고, 지금은 좀 괜찮긴 하다”며 “그런데 지금 저도 조사를 받고 있으니까 녹취한 음성 파일, 이런 걸 듣지 않나. 그 기록된 녹음 파일을 듣는 것만 해도 가슴이 뛰고 또 손이 떨리고 그러더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세월이 흐르면 피부 주름이 짙어지거나 흰 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처럼 우리 몸속 소화기관도 노화를 겪는다. 특히 장기가 노화로 약해지면 ‘게실’이 생기는데, 게실은 위나 소장, 대장 등 장기의 외벽이 변형돼 동그랗게 튀어나온 것을 뜻한다. 주로 대장에서 게실이 발생한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에서 장 건강 박사 학위를 취득한 메간 로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영양학과 연구원은 게실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30일(현지시간) 메간 로시 박사의 영국 데일리메일 칼럼에 따르면, 게실을 가진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다. 때문에 본인이 게실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내다가 대장 내시경 등 건강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게실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게실이 여러 개 있으면 ‘게실증’이라고 한다. 게실증이 있는 사람의 20%가량은 팽만감, 변비,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겪는다. 일부는 게실에 염증이 생기는 ‘게실염’을 경험하기도 한다. 게실염은 급성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직장 출혈을 일으킨다.우리나라에서도 게실염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 서구화된 식습관이 그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배우 곽도원 씨가 올 5월 게실염으로 고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곽 씨는 “코로나19에 합병증이 동반됐다”며 “게실염이라고 듣도 보도 못한 병에 걸렸다. 배가 아파서 죽을 것 같이 힘들다”고 호소했다.“아침에 배변 촉진하는 습관 만드세요”메간 로시 박사는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을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고, 요가 등 운동과 금연을 하면 게실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게실염을 경험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아침에 배변을 촉진하는 규칙적인 습관을 만드는 것이 게실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모닝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차전자피(질경이과 식물의 껍질), 아마씨 몇 숟가락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게실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10분가량 요가를 하거나 산책을 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고 메간 로시 박사는 설명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