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사실상 소형차나 준중형차 한 대를 덤으로 끼워 파는 수준까지 갔다고 봐야죠.”한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격화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할인 경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해진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에 차를 파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판매량 경쟁이 격화되면서 어지간한 국산 소형차 가격을 뛰어넘는 2000만 원까지 할인해주는 브랜드도 등장했다.먼저 포문을 연 곳은 업계 1위인 BMW다. 단종을 앞두고 있는 ‘3시리즈’의 경우 상반기(1∼6월)에는 할인금액이 500만∼600만 원 선이었지만 최근에는 1000만 원까지 올라갔다. 한 강남지역 BMW 전시장 관계자는 “할부나 리스로 3시리즈를 구입할 경우 900만 원은 기본으로 할인된다”며 “5시리즈도 500만 원 정도 할인되는데, 여기에 영업사원 몫으로 돌아오는 일부를 추가로 할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3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320d’의 가격이 4820만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차 가격의 20% 이상을 할인해주는 것이다.2위인 벤츠도 지난달부터 주력 모델인 ‘E시리즈’를 구입할 경우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통상 차량 구입 시 이용하는 금리가 7%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6870만 원인 ‘E300’을 구입하면 500만 원가량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토요타는 렉서스의 대표 세단 ‘LS’ 모델 구입 시 2000만 원을 할인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2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감안해도 유례없는 할인 금액이다. 이처럼 대대적인 할인 공세는 판매량 경쟁 때문이다. BMW 관계자는 “본사에서 ‘올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에서의 판매가 부진하니 한국에서 (판매를) 좀 더 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BMW는 공격적인 할인 공세로 지난해 9월까지 18.32%였던 수입차 시장점유율을 올해는 23.50%까지 끌어올렸다. 벤츠가 할인 경쟁에 뛰어든 것도 BMW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토요타 역시 판매량 확대를 위해 할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규모의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300만∼800만 원 할인, 주유권 100만 원어치 지급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한편 이 같은 파격적인 할인을 두고 수입차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할인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수입차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수입차의 가격 거품이 크다’는 편견을 더 키울 수도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수입차 업체 대표는 “한 지인이 ‘도대체 저렇게 할인을 많이 해주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겨왔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더라”며 “수입차 가격 체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더 커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세단 아니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양분됐던 자동차의 ‘뒷모습’이 다양해지고 있다. 해치백과 왜건 차량이 속속 선보이면서 독특한 형태로 뒷모습을 단장한 차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해치백과 왜건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해치백은 트렁크 부분이 없거나 좁고 뒷좌석을 접으면 짐을 적재할 수 있다. 반면 왜건은 뒷좌석과 트렁크를 길게 늘여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 실용성에 디자인까지 최근 신형 ‘프라이드’를 내놓은 기아자동차의 데이터는 현대·기아차 내부에서도 화제였다. 프라이드는 4도어와 5도어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는데, 10월 첫째 주까지의 계약자 중 해치백인 5도어를 선택한 비율이 약 49%에 이르렀기 때문.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사실상 4도어와 5도어가 1 대 1인 비율은 내부적으로도 놀라운 수치”라며 “해치백이 인기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국내 시장은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보수적인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것. 그러나 최근 실용성, 성능, 디자인의 3박자를 겸비한 해치백 모델이 늘어나면서 도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발표한 신형 ‘i30’와 ‘i40’도 각각 해치백과 왜건이다. 또 신형 ‘엑센트’ 역시 ‘엑센트 위트’라는 별도의 모델명으로 5도어 해치백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i30의 경우 세련된 스타일에 넓은 실내공간까지 확보한 유럽형 해치백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현대차가 선보인 가장 독특한 디자인의 ‘벨로스터’ 역시 과거 다른 국내 완성차 모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뒷모습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GM도 ‘크루즈 5’와 ‘아베오’ 해치백 모델을 선보였다. 크루즈 5는 400L 용량의 트렁크에 뒷좌석 분할 폴딩 기능까지 갖춰 화물 적재 능력을 극대화했다. 또 동급 최대 전폭으로 성인 5명이 여유 있게 탈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한국GM은 “과거 해치백 모델들이 실용성에 좀 더 비중을 뒀다면 최근 선보이는 해치백 모델은 세단 못지않은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크루즈 5 역시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유연한 라인에, 측면 볼륨감과 역동적인 스타일을 담은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 관계자는 “공간이 넓고 후면이 짧아 주차하기에 쉽다는 해치백 본연의 특징에 세단 못지않은 역동적인 디자인까지 결합돼 크루즈 5와 아베오 해치백 모두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연비도 수준급 수입차 가운데 ‘해치백 바람’을 선도한 곳은 단연 폴크스바겐이다. 폴크스바겐의 글로벌 베스트 셀링 모델인 ‘골프’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젊은층의 해치백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것. 골프 2.0 TDI는 올해 9월까지 1458대가 팔려 올해 수입차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연료소비효율까지 높은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골프 2.0 TDI는 L당 17.9km, 1.6 TDI 블루모션은 L당 21.9km의 연비를 자랑한다. 여기에 ‘딱정벌레’라는 애칭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폴크스바겐의 ‘뉴 비틀’ 역시 다른 차량과 완전히 차별화된 독특한 뒷모습을 가지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대표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 역시 뒷모습이 남다르다. 프리우스는 효율을 중시하는 하이브리드답게 바람의 흐름을 고려한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갖췄다. 한국토요타는 “전면과 후면에 범퍼 모양의 ‘에어로 코너’를 채택해 고속 주행 시 공기저항 성능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해치백의 인기와 관련해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단순히 해치백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연비 등 또 다른 장점이 있기 때문에 최근의 해치백 바람이 부는 것”이라며 “국산차의 경우 신차를 출시할 때 세단과 해치백을 함께 내놓는 사례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 도서지역 방문점검 서비스 실시현대자동차는 평소 정비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도서지역 고객들을 위해 다음 달 11일까지 ‘도서지역 방문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별점검팀이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현대자동차 고객센터(080-600-6000)로 문의하면 된다. 쌍용자동차도 11∼14일 도서지역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울릉도와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 등 전국 10개 도서지역에서 쌍용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한다. 문의 쌍용자동차 고객센터(080-500-5582). ■ 2012년형 ‘SM3’ 출시기념 이벤트르노삼성자동차는 2012년형 ‘SM3’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이벤트를 11월 6일까지 진행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동차 키를 찾지 못해 운전자가 차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영상과 SM3의 첨단 편의장치로 한층 깔끔하고 세련되게 승차하는 영상 등을 감상하고 가장 공감 가는 영상에 ‘좋아요’를 클릭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는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8 스피커를, 2등 2명에게는 다이슨 청소기를, 3등 50명에게는 무선 마우스를 준다. 자세한 사항은 르노삼성자동차 홈페이지(www.renaultsamsungM.com) 참조. ■ CC구매고객 ‘24개월 무이자리스’폭스바겐코리아는 10월 한 달 동안 ‘CC’ 2.0 TDI 블루모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4개월 무이자 리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CC 구매 고객이 24개월 무이자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선수금 40%(2044만 원)를 납입한 뒤 24개월 동안 이자 없이 월 127만7500원을 납부하면 된다. ■ 한달간 ‘오픈 유어 아이즈’ 展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한남전시장에서 8일부터 한 달 동안 예술작품 전시회인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예술과 자동차의 만남’을 주제로 국대호 김인태 윤현정 하청요 등 유명작가 4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전시회 기간에 방문고객들이 자신만의 미디어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며 “고객과 감성적인 소통을 도모하는 문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해군과 잠수함 계약 체결을 위한 단독 협상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잠수함 수주 경쟁관계에 있던 프랑스와의 협상을 파기해 대우조선해양이 단독 협상자가 되면서 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수출 계약을 눈앞에 뒀다.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는 1400t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2000억 원(11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앞서 방산수출 단일 계약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5월 T-50 고등 훈련기 인도네시아 수출(4억 달러)이었다.이 프로젝트에는 세계적인 잠수함 건조 강국인 프랑스, 독일, 러시아가 모두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대우조선해양은 가격, 품질 및 조선기술 협력 등의 다양한 카드로 인도네시아를 설득했다. 이에 앞서 2003년 12월과 2009년 4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각각 발주한 잠수함 2척의 성능 개량 및 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건조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쌓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7월 프랑스 업체와 대우조선해양이 1차 협상자가 된 이후 인도네시아가 프랑스 업체와의 협상을 파기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단독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잠수함의 세부적인 기술 사양, 계약 내용 등에 관한 실무적인 조율 작업을 진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에 수출될 잠수함은 수출용으로 독자 개발한 1400t 급”이라며 “곧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11월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프로젝트는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처럼 지난해 12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당시 양국 간 방산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국방부,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방위사업청, 해군 등 민·관·군이 합심해 매달린 결과”라며 “1990년대 초 우리나라는 독일, 프랑스 등에서 전수받은 기술로 잠수함 건조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우리에게 기술을 전수해준 국가를 제치는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61대의 차량이 화려한 질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동아일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한국쉘석유 현대해상이 공동 주최하는 ‘2011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차전이 8, 9일 이틀 동안 강원 태백시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렸다. 총 61대의 차량이 참가해 열띤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800여 명의 관중은 최고의 날씨에서 스피드의 진수를 만끽했다. 9일 열린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 5라운드에서는 다카유키 아오키(인제 오토피아 킥스)가 25분47초92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예선 1위를 기록한 다카유키는 25바퀴를 도는 내내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열렸던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중군(DM 레이싱)은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렸으나 결국 2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김중군은 “다카유키가 더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며 “다음에 우승을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전날 열렸던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명길(솔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5라운드 3위를 차지했다. 채널A 동아일보 팀의 이문성은 10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아반떼와 포르테 쿱 레이스는 처음으로 내구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2차전까지는 아반떼와 포르테 쿱이 각각 별도의 레이스를 벌였으나 3차전부터는 두 클래스의 차량이 함께 주행을 벌여 50바퀴(총 125km)를 돌아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스피드뿐 아니라 드라이버의 지구력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강병휘(아반떼)와 류재인(포르테 쿱)이 각각 1시간4분46초, 1시간3분5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 마지막 바퀴에서 실격, 2차전에서 2위를 차지한 뒤 3차전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강병휘는 “44대의 차량이 함께 주행하다 보니 1바퀴 이상 뒤처진 차량들을 피해 운전하는 게 다소 힘들었다”며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너무나 기쁘고, 시리즈 최종 우승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재인은 “직장이 있어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며 “50바퀴를 도는 것 자체가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인 KSF 4차전은 다음 달 12일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다. KSF조직위는 “3개 레이스 모두 대회 종합 포인트 선두권의 점수차가 크지 않아 4차전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태백=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프로 클래스 제네시스 쿠페 4R 우승 최명길 ▼1R서도 톱… “최종레이스 따내 챔피언 될것”8일 열린 제네시스 쿠페 4라운드에서 우승한 최명길(솔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사진)은 “초반 순위 싸움에서 무리하지 않고 선두권을 유지한 덕분에 1위까지 차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한 그는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 드라이버다. 그는 “마지막 레이스에서도 우승해 최종 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것이 올해의 목표고, 최종적으로는 첫 한국인 포뮬러 원(F1) 드라이버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프로 클래스 제네시스 쿠페 5R 우승 다카유키 ▼“대파된 차 밤새워 고쳐준 기술진에 영광을”“밤새도록 고생한 팀 미케닉(기술진)에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9일 열린 제네시스 쿠페 5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카유키 아오키(인제 오토피아 킥스 레이싱·사진)는 가장 먼저 미케닉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다카유키는 전날 열린 4라운드에서 차량이 파손돼 실격 처리됐다. 그는 “차가 많이 망가졌는데 미케닉들의 노력으로 5라운드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실력의 120% 이상을 발휘해 우승까지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카유키는 “이제 남은 단 한 번의 레이스에서도 다시 1위 자리에 오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 운전석에 앉아 경적을 여러 번 울려대더니 곧바로 운전석에서 내려 차 앞부분은 물론이고 보닛까지 열어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급기야는 줄자까지 꺼내 들었다. 5일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R&D(연구개발) 모터쇼’ 행사장에서 만난 성일산업 직원 서성서 씨의 손놀림은 분주했다. 수십 장의 사진을 찍고, 준비해온 종이에 차종별 특징을 꼼꼼히 적었다. 성일산업은 현대·기아차에 혼(경적) 시스템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다. 그는 “해외 경쟁 차종의 경적음 음색 및 크기와 소리가 나오는 곳의 위치가 차 중앙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약 1만2000m² 규모의 용지에 현대·기아차 차량 25대와 해외 경쟁사 차량 80대 등 110여 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서 씨는 “중소기업이 해외 모터쇼에 참석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경쟁 차종을 분석할 좋은 기회”라며 “분석해야 할 차가 많아 모레까지 남양연구소에 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차량 100여 대가 한곳에 R&D 모터쇼는 2005년 ‘경쟁차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첫해에는 현대·기아차의 기술진만 참여했지만 이듬해부터 협력사에도 점진적으로 문호를 개방했고, 8회를 맞은 올해에는 445개 협력사의 기술진 5000여 명이 참가했다. 현대차는 “경쟁 차종을 분석할 기회가 드문 중소기업의 참여 요청이 많았다”며 “협력사의 참여로 자연스럽게 R&D 동반성장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터쇼는 각 분야의 차량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모델별 특징에 따라 그린, 스몰, 콤팩트, 라지, 럭셔리, 레저, 테크놀로지 등 7개 구역(zone)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완성차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된 차량 중에는 내부 분석을 위해 차량을 뜯어낸 절개차 8대도 포함됐다. 이날 모터쇼 행사장에는 카메라를 손에 든 협력사 관계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참가를 희망하는 협력업체 수도 늘어나고, 그에 맞춰 전시 차량의 모델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름을 ‘R&D 모터쇼’로 바꾸고 남양연구소 인근 지역 주민들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귀띔했다.○ 현대·기아차-협력사 ‘공동 R&D’ 무대 “이건 와이어(전선)를 직선으로 이었네요” “우리는 와이어가 바깥으로 돌아서 나가는데 방식이 좀 달라요. 이대로 만든다면 만들 수는 있지만 효율적인지는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날 남양연구소 연구동에서 현대차 전기차 개발팀과 유라코퍼레이션의 기술진은 닛산의 전기차 ‘리프’를 분해했다. 전기차용 와이어를 만드는 유라코퍼레이션의 홍종하 선임연구원은 “경쟁 차종을 직접 분해하면서 장단점을 분석하는 것”이라며 “분해 과정을 통해 R&D 기술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터쇼 기간에는 리프 외에 수입차 20여 대의 분해작업도 진행된다. 현대·기아차와 협력사 기술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분해작업이 끝나면 부품은 해당 부품을 제조하는 협력사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포드 ‘포커스’의 분해작업에 참여한 서한산업 주성권 과장은 “분석용 부품 구매 비용을 절약하고, 경쟁차 부품 분석을 통해 장점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지해환 현대차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전무)은 “앞으로 자동차는 단순한 기술 개발로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완성차와 협력사가 함께 새로운 트렌드를 개발해야 생존할 수 있는데, 모터쇼가 현대·기아차는 물론이고 협력사의 R&D 능력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화성=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에쓰오일 저소득 화재 피해 1억 지원에쓰오일은 5일 사회복지협의회에 저소득가정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화재 피해를 본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가정이 피해복구용 건축자재, 가구, 생활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 쓰인다. 에쓰오일 측은 “올해 3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사회복지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임직원이 집수리 자원봉사를 하는 등 화재 피해를 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 중기청, 오늘 창업 경진대회 최종결선중소기업청이 창업 경진대회인 ‘슈퍼스타 V’ 최종 결선을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지역별로 열리던 각종 창업경진 대회를 통합해 역대 최대인 약 1800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중기청장이 수여하는 대상 1개 팀에 5000만 원, 최우수상 2개 팀에 각 3000만 원 등 총 3억 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 토요타 고객에 대종상영화제 초대권국내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대종상영화제의 공동개최사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17일 열리는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초대권(1인 2장)을 배포한다. 회사 측은 “5일부터 10일까지 한국토요타 페이스북(www.facebook.com/toyotakorea) 이벤트에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고객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
자동차와 전자 분야에서 각각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는 공통적으로 경쟁 제품을 분석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년에 한 번, 현대·기아차는 매년 개최하는 전시회에서 경쟁회사를 분석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2005년 ‘경쟁차 전시회’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현대·기아차의 ‘R&D 모터쇼’에는 주요 연구담당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다. 연구진은 경쟁 차종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현대·기아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남양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한 번 언급된 단점을 다시 지적받지 않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엔지니어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모터쇼 초기에는 경쟁차를 분해하면서 ‘이런 것도 있구나’라며 놀라는 일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GM, 도요타 등 해외 유명 완성차 업체도 경쟁 차종의 분해·분석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처럼 정례적으로 하는 곳은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가의 차량을 완전히 분해하고,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외국차를 들여오다 보니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지만 그보다 더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R&D 모터쇼는 현대·기아차가 각종 해외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경쟁 제품과의 비교로 기술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삼성전자의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는 삼성 내부에서는 가장 ‘치열하게’ 준비해야 하는 행사로 통한다. 이 전시회에서는 경쟁사와 삼성 제품을 모두 분해해 부품부터 완제품의 성능까지 꼼꼼하게 파헤친다. 올해에는 7월 약 2000m² 규모의 전시장에서 생활가전, 반도체,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액정표시장치(LCD) 등 삼성의 67개 품목 365개 제품과 해외 100여 개 제품 등이 전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종의 자기 통찰 기회라 괴로워하면서도 끝나고 나면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라며 “비교전시회는 ‘어떤 제품보다도 1등이 돼야 한다’는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왔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지난해 미국 포드 본사에서 날아온 공문 한 통에 그는 할 말을 잊었다. 공문의 내용은 간단했다. 포드 본사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차 ‘포커스’의 글로벌 첫 시승 대상자를 페이스북을 통해 선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한다는 것. “깜짝 놀랐죠. 다른 것도 아닌 세계 첫 시승 대상자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모집한다니…. 과거에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이벤트가 시작된 거죠. 당장 페이스북에 가입했죠.” 페이스북을 처음으로 경험한 그는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정재희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SNS 세계에 뛰어들게 된 계기다.○ 새로운 세계에 눈뜨다 그는 ‘발상의 전환과 변화’를 중요시한다.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멀쩡히 일하던 자동차 부품회사에 사표를 던진 뒤 미국으로 떠난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 “다들 말렸죠. 지금이야 많이 달라졌지만, 그때만 해도 ‘기계공학 전공한 사람이 무슨 경영학석사(MBA)냐’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꼭 기계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경영학을 공부하지 말란 법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 하는 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믿었으니까요.” 영화를 보는 취향도 마찬가지다. 그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로 꼽는 것은 ‘아바타’와 ‘인셉션’. 정 사장은 “두 영화 모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전혀 다르게 접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자극을 통해 남들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접근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을 시작한 이후 급격히 빠져든 것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다른 방식의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반응은 재미까지 있었다. “포드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하면 전 세계 사람들이 갖고 있는 차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그들이 사는 이야기, 개인적인 관심사를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일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재미있잖아요. 안 그래요?” 덕분에 그는 페이스북은 물론이고 미투데이 등 주요 SNS 서비스에 모조리 가입했다. 사무실에서도, 집에서도 틈나는 대로 SNS를 들여다본다. ○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1992년 포드자동차코리아에 입사해 18년 넘게 수입차 업계에 몸담아 온 그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변화를 지켜본 몇 안 되는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이다. 정 사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도 큰 변화지만, 그에 맞춰 소비자 층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도입된 것도 특징”이라며 “그 선두에 포드코리아가 자리 잡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포드코리아가 실시한 ‘포커스 챌린지-코리아 루트 24’가 대표적이다. 포드코리아의 공식 페이스북과 미투데이 응모를 통해 선정된 6명의 일반인 참가자가 6명의 스타와 2인 1조를 이뤄 ‘뉴 포커스’를 타고 하루 동안 랠리를 진행하는 이벤트다. 포드코리아는 “참가자들은 페이스북과 미투데이를 통해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을 실시간으로 전달받고, 해결하게 된다”며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들도 SNS를 통해 이벤트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SNS를 통한 대규모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은 포드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정 사장은 “과거에는 단순히 차만 팔았다면 이제는 차는 물론이고 소비자에게 감성과 경험도 함께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 같은 마케팅과 검증된 성능을 통해 포드코리아의 판매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2008∼2009년 금융위기로 포드를 포함한 미국 ‘빅3’의 위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벗어났다”며 “뉴 포커스, 토러스 SHO, 익스플로러 등 다양한 신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1992년 수입차 시장에 몸담은 이후 외환위기 등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 과정에서 축적된 다양한 노하우를 통해 포드코리아가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정재희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1960년 강원 철원 출생 ▽1985년 인하대 기계공학과 졸업 ▽1990년 미국 피츠버그대 경영학 석사(MBA) ▽1992년 포드자동차코리아 입사 ▽1995년 포드자동차코리아 영업 및 마케팅 이사 ▽1999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영업 및 마케팅 총괄 상무 ▽2001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포스코는 다국적 석유 기업인 셸과 해양플랜트 후판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는 2016년까지 셸이 발주하는 모든 해양플랜트에 해양 구조용 후판을 단독 공급한다.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후판은 급격한 기후변화에도 견딜 수 있도록 높은 내구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유럽과 일본의 철강회사들이 시장을 장악해 왔다. 포스코는 “이번에 셸에 해양플랜트 후판을 공급한 것은 포스코의 기술력과 품질 수준, 가격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기에 메이저 석유 기업 중 하나인 셸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와 셸은 2016년까지의 실적에 따라 계약을 5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양플랜트용 후판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용 강판에 이어 해양플랜트용 후판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회사의 전략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현대자동차가 유럽연합(EU) 의회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 현대차는 4일 EU 의회 수소연료전지 과제 운영기관인 ‘FCH-JU(Fuel Cells and Hydrogen Joint Undertaking)’가 공모한 시범운행 사업에 ‘투싼ix(수출명 ix35·사진)’ 수소연료전지차가 단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1대를 이날부터 시작된 ‘EU 의회 신기술 전시회’에 전시한다. 또 이 차량을 전시회가 끝난 뒤에는 EU 의회 의원, 보좌관 등 의회 관계자들에게 6개월 동안 시범운행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배기가스 대신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으로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를 낼 수 있으며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최대 650km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앞서 1월 북유럽 4개국과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양해각서(MOU) 체결, 2월 독일 클린에너지 파트너십 참여 MOU 체결에 이어 EU 의회 시범운행까지 단독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연료전지차의 유럽시장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라그룹이 창업주인 정인영 명예회장의 5주기를 맞아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섰다. 1997년 외환위기로 주요 계열사를 매각했던 한라그룹은 양대 축인 건설(한라건설)과 자동차 부품(만도)을 앞세워 1996년 당시 자산 6조2000억 원으로 재계 12위까지 올랐던 위상을 되찾을 계획이다.○ 10년 만에 매출 10배 맏형인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함께 현대가(家)의 초석을 닦았던 정 명예회장은 1962년 한라그룹의 전신인 현대양행을 세웠다. 현대양행에 이어 삼호조선소, 한라펄프제지 등을 잇달아 세웠던 정 명예회장은 1989년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진 뒤에도 휠체어를 타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재계의 부도옹(不倒翁·오뚝이)’으로 불렸다. 하지만 한라그룹도 외환위기의 파도를 피하진 못했다. 한라그룹은 한라건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계열사를 매각했고 2006년 정 명예회장도 타계했다. 1997년부터 경영 전면에 나선 정 명예회장의 아들 정몽원 회장은 절치부심 끝에 외국계 투자회사에 팔았던 만도를 2008년 되찾아왔다. 이후 만도는 그룹 정상화의 핵심이 됐다. 만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의 첫발을 디딘 정 회장은 만도를 되찾아온 후 1년에 6차례 이상 해외 연구소를 찾아 직원들을 독려하고,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우선적으로 투자했다. 그룹 관계자는 “만도와 한라건설이 제자리를 찾음으로써 그룹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며 “여기에 창업주인 정 명예회장의 5주기를 맞아 임직원 사이에서 ‘다시 해보자’는 분위기가 생겨났다”고 전했다. 2001년 5990억 원이던 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5조170억 원으로 늘어났다.○ 내년 그룹 창립 50주년 부친의 5주기를 맞아 “명예회장의 뜻을 기려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힌 정 회장은 내년 그룹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만도와 한라건설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현대자동차에 의존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폴스크바겐, GM 등 해외 대형 자동차 업체와 부품 공급 계약을 한 만도는 중국 등 신흥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의 올해 매출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만도의 매출은 3조4000억 원이었다. 또 한라건설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시작으로 해외 건설 수주전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라그룹은 정 명예회장이 그룹의 터를 닦았던 전남 목포시에서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목포에 삼호조선소, 한라펄프제지, 목포신항만 등을 잇달아 설립했고, 목포시는 1일 이 같은 공로를 기려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이날은 한라그룹의 49번째 창립 기념일이자 49번째 ‘목포 시민의 날’이었다. 정 회장은 “아버지께선 해외출장에서 귀국한 다음 날 새벽에 휠체어를 타고 목포를 찾아 지역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며 “앞으로 아버님처럼 목포지역에 관심을 갖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내년 10월 1일 완공되는 경기 성남시 판교의 만도 중앙연구소는 만도와 한라그룹의 부활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룹 계열사의 해외 진출도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르노삼성, 2012년형 ‘SM3’ 출시 르노삼성자동차가 2012년형 ‘SM3’를 출시했다. 총 5개의 트림(PE, SE, SE 블랙, LE 익스클루시브, RE)의 1.6모델과 3개 트림(SE20, LE 익스클루시브, RE20)으로 구성된 2.0 모델이 있다. 르노삼성차는 “LE 익스클루시브는 스마트카드를 소지한 상태로 차에서 1∼2m 떨어지면 도어가 자동으로 잠기는 워크 어웨이 클로징(WAC·Walk Away Closing) 시스템이 채택됐다”며 “10월 중 현금 및 정상할부로 구입하면 무상 보증 기간과 별개로 추가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500만∼1985만 원.■ 한국토요타, 한달간 ‘LS’ 2000만원 할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0월 한 달 동안 렉서스 ‘LS’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0만 원을 할인하는 등 특별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2011년식 LS 모델 구입 고객에게는 2000만 원을, ‘RX’ 모델과 ‘ES350’은 각각 800만 원, 500만 원을 지원한다. 한국토요타는 “이 밖에 재구매 시 신차 구입비 지원, 36개월 무이자 할부 및 리스 혜택 등 렉서스 전 모델에 대한 특별 판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신형 ‘i30’ 오늘부터 사전 계약 현대자동차는 4일부터 전국 현대차 영업점에서 신형 ‘i30’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사전계약과 함께 22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2NE1, GD&TOP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콘서트도 개최한다. 현대차는 “1.6 GDi 엔진과 1.6 디젤엔진 모델이 있는 ‘i30’는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갖고 있다”며 “사전예약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태블릿PC를 경품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자동차회사들의 고객 서비스 화두는 ‘찾아가는 서비스’다. 회사 간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직장, 집 등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고객 측에서는 대리점과 정비소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를 시험 실시했던 현대자동차는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365일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로 이름 붙여진 이 서비스의 모토는 ‘Any time, Wherever you are(언제든, 당신이 어디에 있든)’이다. 현대차는 “종전에는 시승 서비스를 받으려면 고객이 직접 대리점을 방문해야만 했다”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고객의 입장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com)나 전국 30개 시승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담당직원이 예약한 차를 가지고 방문하고, 반납 역시 직원이 시승이 종료되는 장소에서 차를 인수해 간다. 스바루코리아도 경기 분당신도시 지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퇴근 후 시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분당 지역은 수입차 브랜드 간 경쟁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스바루코리아는 이 서비스를 통해 분당 지역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스바루코리아 관계자는 “퇴근 시간 이후 여유롭게 시승을 하며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집은 분당이지만 직장은 서울이나 기타 지방인 고객이 시승을 원하면 딜러가 직접 회사를 찾아가 시승차를 전달해 준다. 자동차 고객들이 가장 번거로운 일로 꼽는 자동차 정비도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정기 점검뿐 아니라 고장 난 자동차를 수리하는 것까지도 직접 찾아가 해결해 주는 업체가 속속 늘어나고 있는 것.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고객들을 위한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차량의 정기 점검 시기마다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전화 한 통으로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의 픽업을 예약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통합 서비스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정비 후 다시 원하는 장소에서 서비스센터 전담 직원을 통해 안전하게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역시 올해 최고급 세단 ‘뉴 A8’을 선보이며 이 모델을 구입한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해 정비 후 다시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대차는 정비업체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 수리를 받을 수 있는 ‘홈 투 홈(Home to Home) 서비스’를 올해부터 시작했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고객은 현대차 고객센터를 통해 최소 1일 전에만 예약하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2만 원의 서비스 신청 가격은 현대차 멤버십 포인트인 ‘블루 포인트’로도 결제할 수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방문 오일 교환 사업도 시작됐다. 자동차 토털 매니지먼트 업체인 로드만은 전화와 홈페이지 예약만으로도 고객의 차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오일을 교환해 주고 배터리 교환, 부동액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장이 잦아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전문직 종사자, 프로 운동선수와 자동차 정비에 익숙지 않은 여성 운전자들이 주고객이다. 로드만은 “간단한 정비라도 정비소를 직접 찾아야 하고,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덜어 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과 관련해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회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 신뢰할 만한 점검 시스템 등이 확보된다면 출장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중국의 최대 여행 성수기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아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의 평균 예약률이 95%가 넘어서는 등 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시작되고 있다. 올해 국경절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7만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중국 관광객들이 경복궁을 관람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신사현 ㈜만도 한국총괄사장(사진)이 만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한라그룹은 30일 신 사장을 포함한 41명의 임원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변정수 ㈜만도 부회장은 자동차부문 총괄부회장 겸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장으로 전보 발령났다. 배영한 한라건설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다음은 주요 승진 인사. ◇한라그룹 ▽상무보 △신규사업실 정경 △부회장실 이광호 ◇한라건설 △전무 권영봉 △상무 김동규 한상희 △상무보 남규환 박용길 이권철 조재희 최백순 최희동 ◇㈜만도 △전무 김규환 윤영복 △강봉수 동창진 정서교 최병락 △상무보 강형진 강치원 김상주 김판조 김훈태 박영문 배홍용 심재근 이기관 장관삼 정해공 조기행 ◇㈜마이스터 △전무 신헌식 △상무 김광헌 △상무보 이우영 ◇한라엔컴㈜ △상무 이재완 ◇한라스택폴㈜ △상무 김홍규 ◇MCA △상무보 손우원 토드 질레스피 ◇MCE △상무보 스티브 베이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상무보 김완일}

현대자동차 신임 사장에 김충호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60·사진)이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은 3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전임 양승석 사장의 자리에 김 신임 사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현대차 고문으로 위촉됐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1980년 현대차에 입사한 김 사장은 현대차 판매사업부장,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지내 그룹 내부에서 영업·판매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차는 “김 사장은 양 사장이 맡았던 현대차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은 김승탁 영업기획사업부 전무를 해외영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갑작스러운 사장 교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양 사장 본인의 사의 표명에 따른 것”이라며 “판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문책성 인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한 임원은 “양 사장은 2009년 현대차 사장을 맡기 전 현대제철, 글로비스 등에서도 사장을 지내 사장만 6년여째 맡고 있어 건강이 많이 나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양 사장의 사임으로 당분간 현대차 대표이사는 정몽구 회장, 김억조 사장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조규갑 KD운송그룹 기획조정실장 별세=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7시 02-3010-2232}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이 29일 전남 목포시에서 정종득 목포시장(오른쪽), 주영순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왼쪽)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라그룹 제공}

포스코가 터키 스테인리스강 냉연 공장 착공으로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 1위 유지와 유럽 시장 진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은 전기 강판 등과 함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으로, 터키 정부도 포스코에 무관세 혜택을 주는 것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 스테인리스 생산 확대 포스코는 28일(현지 시간) 터키 코자엘리 주(州) 이즈미트에서 정준양 회장, 니하트 에르귄 터키 산업부 장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테인리스 냉연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2013년 4월 완공되는 터키 냉연 공장은 연간 생산량 20만 t 규모로, 총 투자금액은 3억5000만 달러(약 4100억 원)다. 스테인리스는 포스코 전체 생산량의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290만 t 규모의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1위이긴 하지만 중국의 타이위안, 스페인의 아세리녹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태국의 스테인리스 냉연 회사인 타이녹스 지분 인수, 중국 장자강(張家港) 공장 설비 증설에 이어 터키 공장 착공까지 완료해 스테인리스 시장에서 양과 질 모두 앞서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테인리스는 가공 방식에 따라 열연과 냉연으로 나뉘는데, 가볍고 다양한 색상을 입힐 수 있는 냉연 제품이 더 비싸고 수요도 많다. 포스코는 “지난해 스테인리스 생산량의 60%인 냉연의 비율을 장기적으로 80%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생산 확대와 함께 스테인리스의 주요 원료인 니켈과 크롬의 추가 확보에도 나섰다. 현재 3만 t 규모의 니켈을 공급받고 있는 뉴칼레도니아와 공급 확대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인도 최대 크롬 생산회사인 IMFA와의 합작을 통해 크롬 3만50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착공식에 앞서 이스탄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니켈을 더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실험 생산이 거의 완성됐다”며 “니켈과 크롬의 자급률을 높여 유럽,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가장 우위에 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 발판으로 유럽 진출 포스코가 새로운 냉연 공장을 터키에 짓기로 한 것은 터키의 높은 경제성장률에 따른 스테인리스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터키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해 터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8.2%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터키는 최근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급격하게 산업 고도화기 진행되고 있어 스테인리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 터키 내에 스테인리스 생산 공장은 없다. 오창관 포스코 스테인리스부문장(부사장)은 “2015년 공급에 비해 수요가 100만 t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키 및 동유럽 지역은 대표적인 스테인리스 공급 부족 지역”이라며 “터키 공장 설립으로 터키 시장 선점은 물론이고 동유럽, 중동 등 인접 지역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는 터키를 발판으로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터키는 2013년까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게 목표다”라며 “터키의 EU 가입 이후 터키를 통해 유럽으로 진출한다면 세금, 반독점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터키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포스코에 대해 터키 정부도 협조적이다. 정 회장은 27일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만나 터키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으며 터키 측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당장 터키 정부는 스테인리스의 원자재인 포스코의 핫코일에 관세를 부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2%인 관세 감면에 대해 터키 정부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4분기(10∼12월)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고 투자도 조정할 것”이라며 “내년 사업 계획은 여러 불확실성 때문에 시나리오 경영 쪽으로 가야 할 것으로 보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즈미트·이스탄불=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