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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스마트 건설기계 플랫폼 ‘사이트 클라우드’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인천 동구 글로벌R&D센터에서 SK에코플랜트와 ‘스마트 건설기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건설기계 업계와 대형 건설사 사이 스마트 건설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사이트 클라우드는 건설 현장을 드론으로 3차원(3D) 분석해 토공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이다. 내년 1월 미국 ‘CES 2022’에서 글로벌 첫선을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장 데이터와 시공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기술 실증 테스트 현장을 마련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데이터 연계를 토대로 스마트 건설의 블루오션인 토공사(구조물 시공 전에 땅을 깎거나 다지는 작업) 분야를 정조준한다. 토공사는 정형적인 프로세스를 갖는 구조물 공사에 비해 환경, 설계, 정보가 모두 다르고 불확실성이 커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플랫폼과 연계된 굴착기 등에 측량 정보를 제공하면(머신가이던스) 공사 속도를 약 40% 향상시킬 수 있다. 스마트 건설 사업단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 규모는 19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국내 최대 자동차 및 모빌리티 전시회인 ‘2021 서울 모빌리티쇼’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와 파주, 서울에서 26일 동시 개막한다. 메인 전시장인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셰 등 완성차 업체 10곳을 포함해 세계 6개국 10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 행사가 12월 5일까지 열린다. 총 18종의 신차가 국내 최초 공개된다. 파주에서는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팝업 부스에서 킨텍스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서울 장안평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JAC)에서는 블루샤크, 갓차 등 모빌리티 기업 6곳이 전시 부스를 꾸린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스마트 건설기계 플랫폼 ‘사이트 클라우드’ 고도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8월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품은 뒤 처음 내놓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인천 동구 글로벌 R&D센터에서 SK에코플랜트와 ‘스마트 건설기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대형건설사와 스마트 건설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출시한 사이트 클라우드는 건설 현장을 드론으로 3차원 분석해 토공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국내 유일의 플랫폼으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글로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장 데이터와 시공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기술 실증 테스트 현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범 100일을 앞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첫 R&D 성과로 스마트 건설 플랫폼을 지목한 이유는 시장성 때문이다. 기존 스마트 건설기술은 비교적 정형적인 프로세스를 갖는 구조물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토공사(구조물 시공 전에 땅을 깎거나 다지는 작업)의 경우 구조물 공사에 비해 각 프로젝트별 환경, 설계, 정보가 모두 다르고 불확실성이 많아 스마트 기술을 개발하거나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최근 전문 노동인력 감소, 근무시간 단축, 안전사고 등으로 인해 건설 현장에서 디지털화 필요성이 대두됐다. 스마트건설사업단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 규모가 전체 건설 시장의 10%인 1조 6000억 달러(약 19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사와 달리 건설기계 장비와의 정보 연계가 강점이다. 플랫폼과 연계된 굴착기 등에 측량 정보를 제공하는 ‘머신가이던스’를 활용해 초보자도 숙련자같이 작업할 수 있어 공사속도를 약 40%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여의도의 1.7배 면적의 인천 검단신도시(2개 공구) 측량 작업시 드론을 활용해 기존에 보름 걸리던 분석 작업을 단 이틀 만에 완료하기도 했다. 이밖에 건설기계들이 작업하는 현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포함해 토공 물량 분석, 관제, 작업관리 등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신규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5세대(5G) 통신 기반의 건설기계 원격제어, 웨잉(작업중량 측정) 및 안전 시스템 등을 더해 단순히 건설현장 디지털화를 넘어 자동화와 무인화 시공이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로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한국의 올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22일 나왔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은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한국 무역이 1조 달러 규모를 크게 넘어서면서 안정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회장은 이날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 간담회에서 “한국 수출은 올해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물류 대란 등 악조건 속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병목,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갈수록 높아지는 환경, 안보, 노동, 인권에 대한 기준 등이 무역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최근 요소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공급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업계와 ‘수출 공급망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올해 수출을 6362억 달러(약 755조1694억 원), 수입은 6057억 달러로 예상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24.1%, 29.5% 늘어난 규모로 수출과 수입을 더한 전체 무역액은 1조2419억 달러로 전망됐다. 전체 무역액은 지난달 말 기준 역대 최단기간(299일) 만에 1조 달러를 넘었다. 올해 수출 호조는 반도체뿐 아니라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력 품목들이 고르게 기여했다. 반도체(1230억 달러)는 D램 단가 하락에도 대규모 서버 교체 및 시스템 반도체 수요 등으로 2년 연속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548억 달러)은 코로나19 방역과 일회용품 등 비대면 관련 제품 수요가 늘면서 시황이 개선됐다.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유럽 등 글로벌 수요 회복세로 지난해보다 23.5% 증가한 462억 달러로 예상됐다. 무역협회는 내년에 수출이 2.1% 늘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두산건설의 경영권이 두산그룹을 떠나 국내 사모펀드로 넘어간다. 두산중공업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2500억 원 규모의 두산건설 지분 54%를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더제니스홀딩스는 국내 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최대주주인 투자목적회사다. 큐캐피탈은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카카오VX 등 중소·중견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 더제니스홀딩스는 두산건설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해 발행주식 1억8261만5048주를 약 2500억원에 인수한다. 더제니스홀딩스는 두산건설의 주식 54%를 보유하는 최다출자자로서 두산건설 경영권을 가져가게 된다. 나머지 46%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한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에 두산건설 매각을 마무리하게 됐다. 최근 건설 경기 호황으로 두산건설 실적이 개선된 것도 매각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그룹의 자구 계획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약정을 맺고 긴급자금 3조원을 지원받았다. 두산그룹은 자구계획안에 따라 두산타워,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 두산인프라코어(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우량자산을 잇달아 매각했다. 현재 채무 잔액은 약 7000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세 번째 전기차인 ‘GV70’ 전기차 모델을 국산차가 고전 중인 중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인 G80 전기차 모델에 이어 프리미엄 전기차 신차 데뷔 무대로 연이어 중국을 낙점한 것이다. 제네시스는 19일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양산 준비 중인 GV70 전기차 모델의 최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제네시스가 기대작인 GV70 전기차 모델을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까닭은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이후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신차를 출시하는 건 4월 상하이 모터쇼(G80 전기차 모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지난해 11년 만에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66만대)과 1조8000억여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올 4월 제네시스가 중국에서 론칭하고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전기차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했다. GV70 전기차 모델은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최대 출력 360kW(약 490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도달한다. 차량의 전원을 외부 전자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V2L’을 장착했고,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교통량에 맞춰 회생 제동량을 높이거나 낮춰 최적의 에너지 재생을 돕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을 탑재했다. 또 4개의 센서와 8개의 마이크로 실시간 노면소음을 분석해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 소음을 낮춘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전방 카메라로 노면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으로 승차감도 높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친환경과 고성능 모델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서 연비 경쟁력이 대폭 개선된 2.0 GDI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 라인을 각각 처음 공개했다. 이밖에 1400㎡(약 424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팰리세이드, 아반떼 스페셜 에디션 다크 나이트 등 총 13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와 투싼 N 라인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중국에 내년 말 출시할 전기차 EV6와 EV6 GT 라인을 1년 앞서 공개했다. 약 1120㎡(약 340평)의 전시공간에 현지 인기 차종인 중국형 4세대 카니발, 즈파오 에이스 등 총 9대 차량을 선보였다. 기아 측은 “내년부터 해마다 1종 이상의 전용 전기차를 출시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아우디 ‘RS e트론 GT’. 시승기에 앞서 잠깐 차 이름부터 톺아보자. e트론은 독일 3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히는 아우디의 전기차 전용 시리즈다. 벤츠는 ‘EQ’, BMW는 ‘i’를 붙인다. RS는 독일어 Renn(질주하다)과 Sport(스포츠)의 앞자를 딴 아우디 최상위 라인업 표식이다. 마지막으로 GT는 이탈리아어로 ‘긴 여행’이란 뜻의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의 약자다. 한마디로 RS e트론 GT는 ‘아우디가 작정하고 만든 전기 스포츠카’라는 뜻이다. 연말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차 듀오를 11일 미리 만나봤다. RS e트론 GT의 동생 격인 e트론 GT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몰고 등장해 아이언맨 전기차로 유명한 모델이다. e트론 GT 형제는 아직 국내 공식 출시 전이라 도로에 나갈 수 없어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한 간이 코스를 달렸다. 론치컨트롤로 가속하자 버틸 틈도 없이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안전벨트가 없으면 몸이 들릴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론치컨트롤은 브레이크와 액셀을 동시에 밟은 뒤 브레이크를 놓아 급가속하는 기술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제로백’까지 RS e트론 GT는 3.6초, e트론 GT는 4.5초가 걸렸다. 놀라운 건 전기차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속도감이었다. 엔진을 쓰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페달을 밟자마자 바로 가속이 된다. 순간 토크나 부스트 모드에서 ‘밟는 대로 나가는’ 느낌이 든다. 배터리를 차체 밑바닥에 두는 설계도 장점이다. 일반 스포츠카보다 무게중심이 낮아 시속 200km가 넘어도 바닥에 깔리는 듯한 주행감을 준다. 장애물 사이를 지그재그 주행하는 슬랄럼 코스에서는 민첩함이 돋보였다. 공차 중량이 각각 2300kg 전후로 대형 세단급임에도 공기저항계수가 0.24cd에 불과해 가뿐한 느낌을 줬다.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가 장착돼 방향 전환 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덜 밀리는 듯했다. 미끄러운 노면이나 빠른 코너링을 돌 때 후륜 구동 전기모터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기계식 콰트로보다 5배 빠르다고 한다. 93.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RS e트론 GT는 최대 472km, e트론 GT는 최대 488km의 주행이 가능하다(유럽 기준). 부스트 모드 기준 최대 646마력(475kW), 530마력(390kW)의 출력을 낸다. 바이오 에너지와 탄소중립 열차 등을 이용하는 친환경 생산은 덤이다. 국내 가격은 미정이지만 독일 현지에서는 각각 1억3000만∼1억80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아우디가 전기차에 진심이라는 확신은 뒤이은 로드 주행에서 더 잘 느껴졌다. 올해 5월 출시한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1억198만 원)는 아우디의 전매특허인 콰트로가 전기차 승차감을 얼마나 극대화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네 바퀴에서 에너지를 회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차 후 출발할 때도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을 극대화한다. 아우디 특유의 회생제동 설계도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배터리 충전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마법을 보여줬다. 전기차로는 드물게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돼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높이가 최대 76mm까지 조절돼 부드러운 주행감을 줬다.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220km)와 보기 불편한 내비게이션은 ‘옥에 티’였다. 이날 아우디는 내년 출시 예정인 콤팩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4 e트론도 깜짝 공개했다. 기존에 출시한 전기차가 1억 원이 넘는 고가였다면 Q4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독일 현지 가격은 4만1900유로(약 5610만 원)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20km(유럽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대표는 “전기차를 경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아우디를 운전하는 것”이라며 “e트론 GT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화해온 아우디 DNA를 계승했다. 프리미엄 성능을 위해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 아우디 정신을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올해 국내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등록 대수 증가분이 휘발유차, 경유차, 액화석유가스(LPG)차 등 내연기관차를 처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올해 1∼10월 27만 대 증가하는 동안 내연차는 16만 대 순증한 데 그치면서 친환경차 확산세가 내연기관차를 뛰어넘는 ‘골든크로스’가 이뤄졌다.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와 함께 차량용 요소수 사태, 유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친환경차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109만5000대로 지난해 말(82만 대)보다 27만5000대가 증가했다. 지난해 1∼10월 친환경차 증가폭(16만5000대)보다 11만 대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 대 순증했던 내연기관차는 올해 증가폭(16만 대)이 60% 줄었다. 올해 1∼10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지만 친환경차(18만3000대) 판매량은 오히려 45.7%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최근 요소수 사태로 홍역을 치른 경유차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말 999만2000대였던 경유차는 10월 988만8000대로 10만 대 이상 감소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에 나섰고, 경유차 일변도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하이브리드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새로 내놓으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 1∼10월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11만8203대)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었다. 휘발유차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가솔린차는 지난해 말보다 29만2000대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폭(38만2000대)보다 9만 대 적은 규모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신차 출시 효과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1∼10월 전기차 증가폭(7만7000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3만8000대)의 배 이상이다. 하이브리드차는 19만1000대 늘며 지난해 연간 증가폭(16만8000대)을 이미 넘어섰다. 이러한 골든크로스는 해외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노르웨이 스웨덴 등 전기차에 적극적인 북유럽 일부에서 나타난 친환경차 판매 점유율 확대가 최근에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3분기(7∼9월) 유럽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경유차 점유율은 17.6%로 지난해(27.8%)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는 20.7%로 경유차를 처음으로 앞섰다. 전기차(9.8%)는 10%에 육박하고 있다. 테슬라 열풍의 진원지인 미국에서는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3분기 신차 판매량이 13.4% 줄었지만 친환경차 판매량은 63.1% 증가했다. 친환경차 열풍은 내년에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내연기관차 종식을 목표를 내세운 제조사들이 전기차 모델을 본격적으로 쏟아내고 최근 요소수 품귀 사태를 겪은 경유차의 퇴출 속도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선보일 10여 종의 신차 중 7종 이상을 전기차로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 신차를 더 많이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LPG 트럭 보조금을 줄여 전기트럭 확대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올해 국내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등록 대수 증가분이 휘발유차, 경유차, 액화석유가스(LPG)차 등 내연기관차를 처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수소·하이브리드 차가 올해 1~10월 27만 대 증가하는 동안 내연차는 16만 대 순증한 데 그치면서 친환경차 확산세가 내연기관차를 뛰어넘는 ‘골든크로스’가 이뤄졌다.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와 함께 차량용 요소수 사태, 유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친환경차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109만5000대로, 지난해 연말(82만 대)보다 27만5000대가 증가했다. 지난해 1~10월 친환경차 증가폭(16만5000대)보다 11만 대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 대 순증했던 내연기관차는 올해 증가폭(16만 대)이 60% 줄었다. 올해 1~10월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지만 친환경차(18만3000대) 판매량은 오히려 44.5%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최근 요소수 사태로 홍역을 치른 경유차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연말 999만2000대였던 경유차는 10월 988만8000대로 10만대 이상 감소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에 나섰고, 경유차 일변도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하이브리드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새로 내놓으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 1~10월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11만8203대)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었다. 휘발유차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가솔린차는 지난해 연말보다 29만2000대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폭(38만2000대)보다 9만 대 적은 규모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신차 출시 효과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1~10월 전기차 증가폭(7만7000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3만8000대)의 배 이상이다. 하이브리드차는 19만1000대 늘며 지난해 연간 증가폭(16만8000대)을 이미 넘어섰다. 이러한 골든크로스는 해외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노르웨이 스웨덴 등 전기차에 적극적인 북유럽 일부에서 나타난 친환경차 판매 점유율 확대가 최근에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3분기(7~9월) 유럽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경유차 점유율은 17.6%로 지난해(27.8%)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는 20.7%로 경유차를 처음으로 앞섰다. 전기차(9.8%)는 10%에 육박하고 있다. 테슬라 열풍의 진원지인 미국에서는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3분기 신차 판매량이 13.4% 줄었지만 친환경차 판매량은 63.1% 증가했다. 친환경차 열풍은 내년에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내연기관차 종식을 목표를 내세운 제조사들이 전기차 모델을 본격적으로 쏟아내고 최근 요소수 품귀 사태를 겪은 경유차의 퇴출 속도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선보일 10여종의 신차 중 7종 이상을 전기차로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 신차를 더 많이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LPG 트럭 보조금을 줄여 전기트럭 확대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올해 국내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7만10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268대)보다 96% 증가했다. 이 기간 해외에서는 중국이 175만631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미국(27만2554대), 독일(24만3892대), 영국(13만1832대), 프랑스(11만4836대), 노르웨이(8만4428대)가 뒤를 이었다. 올해 국내 판매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율은 5.5%였다. 유럽을 제외하면 중국(9.4%) 다음으로 높았고 미국(2.3%)보다는 2배 이상으로 높았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301만2579대로 처음으로 연간 300만 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기업별로는 테슬라(62만5624대)가 가장 많이 판매했고 상하이차(41만3037대) 폭스바겐(28만7852대) 비야디(18만9751대) 등이 선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전년 동기(9만5757대)보다 67% 늘어난 15만9558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5위에 올랐다. 국내 배터리 기업 3사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7∼9월) 전기차 배터리 누적 판매용량은 4만2152MWh(메가와트시)로 중국 CATL(5만7837MWh)에 이어 2위였다. SK이노베이션은 7837MWh로 5위, 삼성SDI는 3607MWh로 8위에 올랐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삼성중공업이 축구장 4개 크기의 초대형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FLNG·사진)를 건조하고 ‘코랄 술’로 명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랄(가스전 이름)과 포르투갈어로 남쪽을 뜻하는 술이 합쳐진 말이다.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진행된 명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모잠비크 필리프 뉴지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다. FLNG는 가스전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뒤 이를 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다.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도 불린다. 코랄 술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이자 아프리카 최초의 심해용 FLNG다. 길이 432m, 폭 66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달 모잠비크 해상의 코랄 가스전으로 이동해 연간 340만 t의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4척 중 3척을 건조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여객 전산 시스템이 10시간 넘게 마비돼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면서 전국 공항에서 발이 묶인 수천 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일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독일에 서버를 둔 진에어 여객 서비스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오후 4시40분 복구됐다. 발권 시스템이 마비되자 진에어는 매뉴얼에 따라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티켓 발권과 수하물 태그 작업을 진행했지만 시스템 복구가 지체되면서 일부 항공편은 6시간 이상 탑승 대기가 이어졌다. 이날 진에어의 유일한 국제 항공편이었던 오전 9시20분 인천~괌 노선 탑승객 140명도 오후 4시가 넘도록 이륙하지 못했다. 이날 운항 예정이었던 126편의 진에어 항공기들은 각각 120~140명이 정원인 소형기들로 전체 탑승예정자는 1만 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날 1시간 이상 운항이 지연된 항공기는 42편, 결항은 15편이었다. 진에어가 오전부터 시스템 긴급 점검을 위해 홈페이지의 항공권 예매와 예약을 중단했기 때문에 전날까지 발권을 예약한 승객 중 회사와 탑승객이 모두 예약번호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에만 일일이 수기로 발권이 진행됐다. 이로 인해 이륙 시간이 최소 1~3시간 밀린 승객들이 적체되면서 진에어 탑승객이 많은 김포, 제주공항 등이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대기기간이 길어지자 일부 승객들에게 공항내 음식점이나 카페 이용 쿠폰이 지급되기도 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공항바닥에서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 “여수 출장가려고 4시간 기다렸는데 결국 출장이 취소됐다” “최소 3시간 지연이라는 안내에 (비행기에서) 기차로 바꿔탔다”는 불만 글들이 이어졌다. 진에어는 자매사인 대한항공에 요청해 김포~제주 노선 10편(왕복 5편)을 대체편으로 투입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한국 정부가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최소 30% 줄이는 글로벌 메탄 서약에 이달 가입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강한 국내 조선업계가 ‘메탄 다이어트’에 힘을 쏟고 있다. LNG 주성분인 메탄이 불완전 연소돼 대기로 방출되는 메탄 슬립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아마존, 이케아 등 다국적 유통기업 9곳은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이 ‘제로(0)’인 선박을 통해서만 화물을 옮기겠다고 서약하기도 했다. 메탄 다이어트가 주목받으면서 한국 효자 선종인 LNG 추진선의 메탄 슬립 해결이 조선사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스위스 엔진개발업체 윈지디(WinGD)와 메탄 슬립 및 연료 효율을 개선한 차세대 LNG 엔진을 공동 개발하는 협정을 맺었다.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엔진 자체 제조 능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독일 만에너지솔루션(MAN-ES)과 메탄 슬립을 30∼50% 감소시키는 LNG 추진 엔진을 개발 완료하기도 했다. 글로벌 대형 LNG 추진선 엔진시장을 양분하는 두 업체와 잇달아 기술협력 파트너가 된 것이다. LNG를 연료로 쓰는 LNG 추진 엔진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은 적게 배출하지만 이산화탄소(CO₂)와 메탄이 발생하는 게 약점이었다. 낮은 압력으로 연료를 분사하는 엔진 특성상 불완전 연소돼 배출되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80배 이상 지구온난화를 재촉한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는 LNG선 대신 암모니아 메탄올선 등 다른 친환경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 LNG선을 포기하기 어려운 한국 조선사들은 초격차 기술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선박가스 규제가 엄격해지고 세계적 여론 압박도 커지고 있지만, 수소 등 미래 연료가 안정화될 때까지 브리지 연료인 LNG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100척 이상의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한 일반 상선의 50% 이상에 LNG 추진 엔진을 설치하는 등 비슷한 기술을 연계한 LNG 운반선 외에 다른 선종에도 LNG 추진선 방식을 희망하는 선주들이 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6월 화석연료를 연소시키는 엔진 대신 선박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로 추진하는 LNG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달엔 LG이노텍과 공동으로 엔진에서 발생한 폐기열을 회수해 선박에 쓸 전력으로 생산하는 열전발전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12월 일본 NYK에 인도할 선박에 처음 적용한다. 전력 생산에 쓸 연료를 아낌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도 메탄 슬립을 줄이는 신형 엔진과 고도화 설비로 메탄가스 배출량 줄이기에 나섰다. 일본은 지난달 말 LNG 추진선의 메탄 배출량을 향후 6년 동안 70% 줄이는 새로운 연구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선박 메탄 감축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메탄 발생이 아예 없는 ‘메탄올 추진선’ 수주도 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8월 머스크로부터 초대형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며 그동안 중형 메탄올 운반선 시장에 머물렀던 메탄올 추진선 발주를 대형선으로 옮겨왔다. 메탄올은 연소 시 메탄이 발생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도 적게 배출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메탄올 등 포스트 LNG 추진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는 국내 조선사들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도 2023년까지 메탄 슬립을 기존 대비 80%까지 저감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현대중공업지주는 미래에셋그룹과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340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가 결성한 ‘미래에셋-현대중공업지주 신성장 투자조합 1호’에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대웅제약, 서울아산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재단도 출자에 참여한다. 펀드 운용기간은 10년이다. 이번 펀드로는 원격 의료, 디지털 치료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바이오 신약 개발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이번 주 한국을 찾은 스티브 키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10일 국내 사업장을 점검하고 “(인기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잇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성공신화를 이어달라”고 주문했다. 키퍼 수석부사장은 이날 부평·창원공장,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청라 주행시험장 등을 찾아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한 투자 현황을 살폈다. 그는 2023년부터 GM의 차세대 CUV 생산을 시작할 창원공장을 방문한 뒤 “새로운 글로벌 프로그램을 위해 공장과 설비에 상당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GM 한국 팀도 사업장의 흑자 전환을 위해 이 프로젝트가 가진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직원들을 만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 이뤄낸 성과를 치하했다. 한국GM 창원공장은 현재 신형 CUV 생산을 위한 공장 설비 전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연간 25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 구축이 목표다. 한국GM은 현재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말리부 등 3개 차종을, 창원공장에서 경차 스파크 1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키퍼 수석부사장은 12일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GM의 모빌리티 플랫폼 혁신과 한국 사업장의 역할 및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2016년 현대차·기아의 엔진 결함 문제를 내부고발한 전 현대차 직원이 미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2430만 달러(약 287억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 시간)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의 차량 안전법 위반 관련 정보를 제공한 ‘휘슬블로어(내부고발자)’에게 24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NHTSA가 신원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외신 등에 따르면 이 내부고발자는 현대차에서 20여년간 엔지니어로 일했던 김광호 씨(59)다. 미국에서 2016년 ‘자동차 안전 내부고발 보호법’이 시행된 후 NHTSA가 결정한 첫 번째 보상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 지급한 과징금 8100만 달러 중 포상금 최대 비율인 30%가 적용됐다. NHTSA는 현대차와 기아가 세타2 엔진이 장착된 160만대의 차량에 대해 적기에 리콜하지 못하고, 엔진 결함 정보를 부정확하게 보고했다고 판단했다. 2015년 현대차 품질전략팀 부장으로 근무하던 김 씨는 이 때 다룬 자료를 토대로 이듬해 한국 정부와 미국 NHTSA 등에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세타2 엔진의 결함을 폭로했다. 이후 회사 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해고됐다가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신고자 보호조치 결정에 따라 복직된 뒤 퇴직했다. 그는 권익위로부터 국민훈장(2018년)과 포상금 2억 원(2019년)을 받았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어제 결국 구급차 한 대를 멈춰 세웠습니다. 요소수를 구하기도 어렵고, 한 통에 8000원 하던 요소수가 10만 원으로 너무 비싸져서 어쩔 수가 없네요.” 경기 남부에서 사설 구급차 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씨(56)는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구급차 8대 중 1대를 7일부터 운영 중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대당 4명씩 투입되는 의료진과 구조사의 인건비에다 크게 오른 요소수 가격까지 더하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현재로선 운행 재개 시점도 알 수 없다”고 했다. 전국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인해 각종 경유 차량의 운행이 어려워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불안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구급차나 레미콘 등 시민 건강 및 산업 현장에 필수적인 차량의 운행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설 구급차 운영 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활치료센터 이송 등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요소수 부족 사태가 터지자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의 A업체 대표 이모 씨(34)는 “요즘엔 확진자가 늘어나 하루에 대당 6, 7명의 환자를 이송하는데 멈춰 서는 구급차가 늘어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구급차 업체 직원 B 씨는 “15일 안에 운행 중인 차량 10대가 모두 멈춰 설 것 같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국의 사설 구급차 3800대 중 60% 정도인 약 2600대에 요소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유 차량 비율이 높아 요소수가 필수인 레미콘 업계에서는 중소 업체를 중심으로 “이달 말이면 운영이 중단될 위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 업체는 계열사의 주유소 등을 통해 요소수를 납품받지만 중소 업체는 요소수를 공급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도의 한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중소 업체 레미콘 차량은 대부분 지입 차량이어서 운전사 개인의 요소수 확보 여부에 공장 운영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휴게소에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 ‘요소수 물량이 넉넉하다’는 소식에 화물차들이 몰려들어 대기 번호가 120번을 넘기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터넷의 화물차 운전사 커뮤니티에는 “요소수를 추가로 넣어주는 대신 5만 원짜리 연료 첨가제 구매를 요구했다”는 제보도 올라왔다. 전세버스 업계 종사자들은 11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차량 행진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기동대의 경우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버스를 우선 사용하고, 친환경 승용 차량을 최우선 배차하는 운영 방침을 각 시도경찰청에 내려보냈다. 서울시의 쓰레기 수거 차량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쓰레기 수집 및 운반 차량 2286대 중 51.2%인 1171대가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이다. 시가 확보한 요소수로는 3주까지만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폐기물 소각장도 비상이다. 환경부가 산업폐기물 소각장에 요소수를 판매하는 업체 6곳을 조사한 결과 이달 말 4곳이 재고 부족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곳은 연말까지만 재고가 남아 있다. 소각장 역시 배출가스를 거르기 위해 요소수를 사용하는데, 요소수 공급이 끊기면 가동이 어려워진다. 소방서에는 “소방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는 익명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7일 오후 1시 40분경 서울 광진소방서 소속 중곡119안전센터에 ‘소방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50L 요소수 5박스를 가져다 놓았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권기범 기자 kaki@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신호영 인턴기자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졸업 예정 최호진 인턴기자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2021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6일 온라인으로 스타트업 챌린지 데모데이 및 시상식을 열어 최종 선발된 15개 창업팀의 사업 내용을 소개했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H-온드림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621개 팀이 지원해 4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선정된 팀에는 전문가 경영 컨설팅과 투자 유치 기회를 포함해 각각 1000만∼4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상위 3개 팀은 17일 열릴 국내 H-온드림 데모데이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을 짓고 내년부터 전기차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요소수 품귀로 차량 운행 중단 상황에 놓인 화물차 운전사 중 일부가 고육지책으로 요소수 없이도 시동을 걸거나 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불법 개조에 나서는 상황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경유차에 의무 장착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선택적 촉매장치(SCR)를 개조하면 요소수를 넣지 않아도 운행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터넷 카페 등에 불법 개조에 대해 문의하거나 의뢰하는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요소수 없이 경유차를 운행할 수 있게 하는 불법 개조를 ‘정관수술’이란 은어로 지칭하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6일 한 인터넷 카페에는 화물트럭 운전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불법인 줄 알지만 집안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정관수술 업자 연락처를 알려 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울산에 (불법 개조) 장인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큰 거 2장을 요구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다른 이용자는 “정비공장 한 바퀴 쭉 도는데 거의 다 정관수술 중이다”라는 목격담을 올리기도 했다. 경유차 SCR 불법 개조는 별도 부품을 달거나 전자제어 장치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용은 140만∼220만 원 선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300만 원까지 올랐다는 얘기도 나온다. 요소수 설정을 조작하는 장치(에뮬레이터)가 5만 원 안팎에 판매되기도 한다. 하지만 관련 내용을 쓴 게시글 아래에는 “조급한 마음에 판단력이 흐려져 주문했지만 장착한 지 10시간 뒤 출력 저하가 왔다. 놀라서 바로 뗐다”는 구매 후기가 달렸다. “요소수 대신 정제수를 (배기가스 저감 촉매제로) 쓸 수 있다” “소변으로 요소수를 만들 수 있다”는 유언비어까지 나도는 실정이다. 불법 개조를 하면 요소수가 부족해도 운행은 할 수 있지만 적발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범죄다. 특히 저감장치를 무력화하면 1등급 발암물질 등 오염물질이 최대 10배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대기오염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엄연한 불법이지만 암암리에 이뤄지는 개조를 적발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지방자치단체 단속반이 매연 색깔을 보고 비디오로 판독하거나 달리는 차를 멈춰 세운 뒤 배기구에 측정 기구를 넣어 판독하는 정도다. 지난해 이런 식으로 단속해 기준 초과로 적발된 차는 전국에 3056대에 불과했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요소수 사기 판매마저 나타나고 있다. 전북에서는 요소수를 판다고 속여 8000여만 원을 입금 받은 뒤 가로채는 피해가 발생했다. 요소수 빈 통을 구하는 문의가 느는 것도 가짜 요소수를 제조해 유통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요소수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불법차 일제 단속을 연기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8일부터 환경부,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과 민간 자동차검사소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요소수 매점매석 집중단속 등 요소수 수급 대책에 집중하기 위해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이소정 기자 ojee@donga.com}

지난달 한국에서 사이판으로 출국한 비행기 탑승객 수가 2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보다 130%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정책과 연말연초 겨울휴가 인파가 겹치면서 국제선 여객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출국한 여객 수는 2086명으로 9월(904명)보다 131% 늘었다. 사이판은 한국의 첫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 국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 월평균 출국자 수(약 2만 명)의 10% 수준을 회복했다. 트래블버블 시행 전인 6월 사이판 출국자는 28명에 불과했지만 7월 255명, 9월 904명으로 증가 추세다. 사이판과 함께 관광지로 인기가 높은 괌과 싱가포르로 떠난 여행객 수도 지난달 각각 1500명, 3888명(외항사 포함)으로 한 달 새 48%씩 올랐다. 하와이에는 최근 월 1000∼1200명의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와이는 대한항공이 19개월 만에 이달 3일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사이판,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이른바 ‘4대 휴양지’의 지난달 출국자 수는 8703명으로 9월(5600명)에 비해 55%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첫째 주(1∼7일)에만 2249명이 출국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을,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은 다음 달부터 괌 노선 운항에 나선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