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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2026 세계 로보컵 대회’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관계기관과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로보컵 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에 들어가 올해 상반기(1~6월) 중 공식 출범한다. 준비위원회는 출범 이후 로봇대회 규정과 경기장, 대회 기술지원, 운영 방안 등을 확정한다.인천은 지난해 7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린 세계로보컵연맹(연맹) 이사회에서 2026년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세계 최대 규모인 로봇공학·인공지능(AI) 대회로 알려진 이 대회는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해마다 전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축구 로봇, 업무 돌봄 로봇, 재난 구조 로봇, 물류 로봇, 주니어 대회 5개 부문에 19개 세부 종목으로 대회가 치러진다.인천에서 열리는 2026 세계 로보컵 대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로봇 강국 45개국에서 3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로봇산업 관계자를 포함 1만5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 및 재난 사고에 대비해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워주는 ‘요람’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는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은 2021년 10월 문을 열었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은 2021년 10월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민 10명 중 1명이 체험관을 방문한 것이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의 체험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국 14개 안전체험관 중 방문객 수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이 이같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비결은 다양한 체험 시설에 있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은 재난 대처 능력을 몸소 느끼면서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면적 7093㎡ 규모(지하 1층, 지상 4층), 총 8개 체험 공간, 22개 체험실, 48개 체험시설을 운영 중이다. 인기가 좋은 8개 체험 공간은 리틀인천안전시티, 응급처치, 생활안전 및 화재안전, 자연재난 및 교통안전, 항공안전과 해양안전, 4D 영상관, VR 체험관, 스튜디오 in 소통 등으로 나뉜다. 어린이, 학생,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항공·선박 체험 공간을 운영해 비행기와 선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을 대비한 체험교육을 운영한다. 실제로 4D 영상관에서는 항공사고 상황을 영상으로 실감 나게 체험한다. 이어 체험 공간에 마련된 항공기 모형에서 사고 발생 시 행동 요령과 산소마스크, 구명조끼 착용 방법을 배우고 슬라이드를 통해 항공기에서 탈출하는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다. 가상 비행 체험 코너에서는 파일럿이 돼 항공기를 조종하는 가상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선박 안전에서는 선박 사고 때 탈출 요령 등을 배운다. 해양 조난을 가정해 다양한 행동 요령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관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안전사고부터 지진이나 태풍, 홍수 같은 자연재해 위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 평일 오전 9시 40분, 오후 1시 40분, 4시 20분, 주말 오후 1시 40분 진행되는 체험 코스 A는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관한 안전 수칙을 배울 수 있다. 차량에 갇힘 사고를 가정한 안전 수칙과 대응 요령도 배운다. 또 지진 발생 시 상황별, 장소별 안전 수칙을 익힐 수 있다. 평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주말 오전 9시 40분, 오후 4시 20분 진행되는 체험 코스 B는 화재 발생 시 안전 수칙과 놀이터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 수칙 등을 익힐 수 있다. 지난달 아들, 딸과 함께 VR 체험을 예약하고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을 찾았다는 서모 씨(41)는 “학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다중이용시설 건물 화재 대피요령을 자세히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화재 발생 시 내뿜는 연기와 어두운 복도에서 탈출하는 체험, 완강기 사용법은 유사시 아이들의 대처 능력을 키워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 견학과 문의는 체험운영과로 하면 된다. 최홍영 인천국민안전체험관장은 “올해는 더 많은 시민에게 안전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체험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 및 재난 사고에 대비해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워주는 ‘요람’으로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는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은 2021년 10월 문을 열었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은 최근 2021년 10월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3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민 10명 중 1명이 체험관을 방문한 것이다.인천국민안전체험관의 체험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국 14개 안전체험관 중 방문객 수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인천국민안전체험관이 이같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비결은 다양한 체험 시설에 있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은 재난 대처 능력을 몸소 느끼면서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면적 7093㎡ 규모(지하 1층, 지상 4층), 총 8개 체험 공간, 22개 체험실, 48개 체험시설을 운영 중이다.인기가 좋은 8개 체험 공간은 리틀인천안전시티, 응급처치, 생활안전 및 화재 안전, 자연 재난 및 교통안전, 항공 안전과 해양 안전, 4D 영상관, VR 체험관, 스튜디오 in 소통 등으로 나뉜다. 어린이, 학생,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항공·선박 체험 공간을 운영해 비행기와 선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을 대비한 체험교육을 운영한다.실제로 4D 영상관에서는 항공사고 상황을 영상으로 실감 나게 체험한다. 이어 체험 공간에 마련된 항공기 모형에서 사고 발생 시 행동 요령과 산소마스크, 구명조끼 착용 방법을 배우고 슬라이드를 통해 항공기에서 탈출하는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다. 가상 비행 체험 코너에서는 파일럿이 돼 항공기를 조정하는 가상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선박 안전에서는 선박 사고 때 탈출 요령 등을 배운다. 해양 조난을 가정해 다양한 행동 요령을 체험할 수 있다.체험관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안전사고부터 지진이나 태풍, 홍수 같은 자연재해 위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 평일 오전 9시 40분, 오후 1시 40분, 4시 20분, 주말 오후 1시 40분 진행되는 체험 코스 A는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관한 안전 수칙을 배울 수 있다. 차량에 갇힘 사고를 가정한 안전 수칙과 대응 요령도 배운다. 또 지진 발생 시 상황별, 장소별 안전 수칙을 익힐 수 있다. 평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주말 오전 9시 40분, 오후 4시 20분 진행되는 체험 코스 B는 화재 발생 시 안전 수칙과 놀이터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 수칙 등을 익힐 수 있다.지난달 아들, 딸과 함께 VR 체험을 예약하고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을 찾았다는 서 모 씨(41)는 “학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다중이용시설 건물 화재 대피요령을 자세히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화재 발생 시 내뿜는 연기와 어두운 복도에서 탈출하는 체험, 완강기 사용법은 유사시 아이들의 대처 능력을 키워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 견학과 문의는 체험운영과(032-899-7614)로 하면 된다.최홍영 인천국민안전체험관장은 “올해는 더 많은 시민에게 안전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체험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수도권 최대 규모의 ‘노을진캠핑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28일 문을 연다. 노을진캠핑장은 인천 서구 정서진로 경인아라뱃길 인근에 위치한다. 8만3083㎡ 규모로 오토캠핑 86면, 카라반 32대 등 총 118개의 캠핑시설과 매점, 주차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 1일 시행된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관리 및 운영 조례’를 통해 인천시민 우선 예약제와 감면 대상 확대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설의 50%에 해당하는 오토캠핑장 43면과 카라반 16대(4인용 8대, 3인용 3대, 2인용 5대)를 인천 시민이 우선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감면 대상자를 확대해 계양구 주민과 다자녀가정도 오토캠핑장 시설 사용료의 30%를 할인받는다. 인천시민(20%), 인천 서구 주민과 장애인, 국가유공자(30%) 등은 기존 할인 혜택이 유지된다. 인천시민은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누리집을 통해 17일 오후 2시부터 우선 예약이 가능하다. 잔여분 예약은 18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요금은 오토캠핑장 주중 2만5000원, 주말 3만 원이다. 카라반은 이용 인원(2∼4인)에 따라 주중 9만 원∼10만 원, 주말에는 12만5000원∼13만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시는 캠핑장 예약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누리집을 구축했다. 자세한 내용은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총 142억 원을 투입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계획’을 올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사업’과 ‘지역에너지 보급 사업’ 등 시민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와 공공 부문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이 포함됐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사업’에는 약 88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451개소) △미니태양광 보급(공동주택 및 아파트 경비실 등 260개소) △신재생에너지 주택 지원(단독주택 400가구) △태양광발전 융자 지원 사업(총 7억2000만 원, 개소당 최대 3억3000만 원) 등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4764kW, 태양열 376m², 지열 578kW 등의 신규 설비를 설치한다. 공공기관의 고효율 기기 보급을 위한 ‘지역에너지 보급 사업’에는 약 47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보다 10% 늘어났다. 다중이용시설인 지하도상가의 노후화된 냉난방기를 교체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388개소에 총 5065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해 전력 절감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시의 태양광 신규 보급 용량은 74.2MW로 2023년보다 29% 증가했다. 수상 태양광, 산업단지 태양광, 경기장 태양광, 인천국제공항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급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김영주 인천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공공주도 산단 태양광과 수상 태양광 발굴 등 인천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총 142억 원을 투입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계획’을 올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사업’과 ‘지역에너지 보급 사업’ 등 시민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와 공공 부문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이 포함됐다.‘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사업’에는 약 88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451개소) △미니태양광 보급(공동주택 및 아파트 경비실 등 260개소)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단독주택 400가구) △태양광발전 융자 지원사업(총 7억2000만 원, 개소 당 최대 3억3000만 원) 등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4764㎾, 태양열 376㎡, 지열 578㎾ 등의 신규 설비를 설치한다.공공기관의 고효율 기기 보급을 위한 ‘지역에너지 보급 사업’에는 약 47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보다 10% 늘어났다. 다중이용시설인 지하도상가의 노후화된 냉난방기를 교체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388개소에 총 5065개의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해 전력 절감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다.지난해 인천시의 태양광 신규 보급 용량은 74.2MW로 2023년보다 29% 증가했다. 수상 태양광, 산업단지 태양광, 경기장 태양광, 인천국제공항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급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김영주 인천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공공주도 산단 태양광과 수상 태양광 발굴 등 인천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수도권 최대규모의 ‘노을진캠핑장’이 새단장을 마치고 28일 문을 연다. 노을진캠핑장은 인천 서구 정서진로 경인아라뱃길 인근에 위치한다. 8만3083㎡ 규모로 오토캠핑 86면, 카라반 32대 등 총 118개의 캠핑시설과 매점, 주차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인천시는 이달 1일 시행된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관리 및 운영 조례’를 통해 인천 시민 우선 예약제와 감면 대상 확대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설의 50%에 해당하는 오토캠핑장 43면과 카라반 16대(4인용 8대, 3인용 3대, 2인용 5대)를 인천 시민이 우선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또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감면 대상자를 확대해 계양구 주민과 다자녀가정도 오토캠핑장 시설 사용료의 30%를 할인받는다. 인천 시민(20%), 인천 서구 주민과 장애인, 국가유공자(30%) 등은 기존 할인 혜택이 유지된다.인천 시민은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누리집을 통해 17일 오후 2시부터 우선 예약이 가능하다. 잔여분 예약은 18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요금은 오토캠핑장 주중 2만5000원, 주말 3만 원이다. 카라반은 이용 인원(2~4인)에 따라 주중 9만 원~10만 원, 주말에는 12만5000원~13만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시는 캠핑장 예약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누리집을 구축했다. 자세한 내용은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누리집(noeulji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해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확정한 인천이 이번에는 ‘해사전문법원’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사전문법원은 해양, 선박, 물류 관련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원이다. 현재는 다양한 해양 관련 분쟁을 일반 법원에서 심리,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법원 판결이 해양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는 분쟁 해결 지연과 국제 해사 분쟁에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인천항에서는 매년 수십 건의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 선박이나 해운사와의 갈등이 대부분이다. 인천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해사전문법원이 없는 탓에 연간 2000억 원에서 5000억 원에 달하는 해양 관련 계약과 분쟁 심판 비용 등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은 항만과 공항을 갖고 있는 도시의 특성을 내세워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선주 64.2%, 국제물류중개업 79.9%, 해운·항만·물류업체 54.9%, 종사자 59.4% 등이 수도권에 사무실을 두거나 거주하고 있다”며 “접근성과 편의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해사전문법원 유치 최적지는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국제공항과 서해안 물류 중심항인 인천항, 해양경찰청 본청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강점을 내세워 인천시와 지역사회는 해상·항공 복합 운송 체계 구축의 최적지인 인천에 해사전문법원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천공항은 영국 항공 서비스 전문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가 발표한 2024년 세계 100대 공항 순위에서 카타르 도하 하마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공항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인천항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물동량 약 35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이상을 처리하는 등 수도권 주요 항만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본청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해양 사고 발생 시 초동 단계 조사부터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등 국제기구가 송도에 입주해 있다. 해사전문법원 유치를 위한 인천지역 사회의 염원도 뜨겁다. ‘인천시 시민원로회의’(의장 황우여)는 3일 해사전문법원의 인천 유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정치권도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국민의힘)과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인천지역 의원들이 잇달아 해사전문법원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인천시의회가 해사전문법원 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인천의 해사전문법원 유치가 그렇게 녹록지 않다. 부산시도 해사전문법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선박 내에서 문제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분쟁을 담당하는 선박 관리 회사 대부분이 부산에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해사전문법원을 부산에 유치해야 해운 서비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영국 런던과 싱가포르, 홍콩 등 주요 해운국은 이미 해사전문법원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해양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싱가포르의 경우 법원과 중재 기구를 함께 운용하고 있어 ‘해양 국제 분쟁 해결 도시’로 성장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아시아 최고의 관문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해양 수도의 중심축인 인천항을 보유하고 있어 해사전문법원 설치를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해사전문법원을 반드시 인천에 유치해 글로벌 해운·항만 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은 2024 글로벌 그린 챌린저(GGC)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린 ‘겨울방학 국외 단기 표준현장실습 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국외 단기 표준현장실습 학기제는 GGC 프로그램 협력 국가인 중국, 불가리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조지아 등 6개국, 12개 기업에 3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인문 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내 환경 컨소시엄 소속 인하대 학생 27명과 울산대 학생 3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해외 기업에서 실습하면서 국제적 기후 감수성,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 융합 전공 교육과정과 연계한 직무 역량을 강화했다. GGC는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 미래 자동차사업단, 이차전지사업단과 울산대 기후변화 인문 사회 융합인재 양성 사업단이 공동 기획해 진행한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기업인 ‘NB Cosmetics’에서 실습한 이한별 학생(경제학과)은 “화장품 생산·판매·유통 과정을 관찰하면서 중앙아시아 국가의 화장품 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은 이번 국외 단기 표준현장실습 학기제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과 겨울 방학에 기존 6개국에서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라오스, 페루 등 7개국을 추가해 총 13개국 25개 기업으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추가된 국가 중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라오스, 페루 등 4개국은 2025년도 GGC 프로그램에 신규 참여한 국제 협력 국가다.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은 나머지 3개 동유럽 국가는 2026년도 GGC 프로그램 국제 협력 국가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은 인하대를 포함해 환경 컨소시엄 소속 5개 대학 학생 8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호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장은 “단기 표준현장실습 학기제는 융합 전공 교육 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국제적 직무 역량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이 다양한 해외 기업에서 실습하도록 해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3월 6일부터 14일까지 ‘2025년 천원 주택(매입임대주택) 예비 입주자’를 모집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천원 주택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 원)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500호이며 예비 입주자는 1000명을 선발한다. 천원 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인천지역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천원 주택 이용 기간은 최초 2년을 기본으로 최장 6년까지다. 임대료는 월 3만 원 수준(관리비 별도)이다. 입주 우선순위는 1순위 신생아를 둔 가구, 2순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3순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다. 동일 순위 내에서 경쟁이 발생할 경우 가점 항목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7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타워대로 인근 6공구 호수 워터프런트 1-2단계 공사 현장. 호수 주변 토목 공사를 통해 만들어진 물막이 임시도로에 대형 덤프트럭이 오가고 있었다. 올해 1월부터 물막이 토목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6공구 호수 끝자락에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200m 임시 토목 공사 도로가 만들어졌다. 현재는 중장비와 트럭, 소형 바지선까지 동원돼 준설 공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준설을 통해 발생하는 토사를 대형 관로를 통해 송도 11공구 매립공사 현장으로 보낸다. 호수 준설이 이뤄지면 수심 2.5m가 확보돼 보트는 물론 요트, 해양레저 동력선이 워터프런트 물길을 따라 오가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6공구 호수 준설 공사와 매립을 시작으로 다양한 수변 부대 시설을 갖춘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7월 준공된 1-1단계 워터프런트와 달리 1-2단계 워터프런트는 사시사철 주민들이 걷고 머물 수 있는 진정한 수변 공간으로 조성된다. 우선 아트센터인천 주변에 ‘ㄷ자’ 모양의 수변 공간이 조성된다. 주민이 호숫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추가 매립이 이뤄져 다양한 휴식 공간이 설치된다. 아트센터인천 오른쪽(송도 현대 더 스카이 방향) 수변에는 이벤트 광장인 해넘이 광장(Sunset Plaza)이 들어선다.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블록과 인조 볏짚 그늘막 등이 설치돼 마치 이국 휴양지에 온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변을 따라 6공구 호수 쪽에는 작은 해변(Sweet Beach)이 들어선다. 주민들이 수변으로 내려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백사장과 파라솔, 선베드 등을 갖춘 인공 해변이 만들어진다. 파도를 형상화해 만든 유선형 산책로, 대형 그네, 그물 쉼터는 해양친수 공간의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변 곳곳에는 음악 분수, 대포 분수를 비롯해 홍학 조형물, 소나무 상징 조형물 등 수변 관광지로서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시설이 설치된다. 아암호수와 연결되는 수로에는 송도 8공구와 연결되는 연결 교량 2개와 보도교 1개가 설치된다. 주민들이 둔치나 수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상에서 수변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수로 주변에는 대형 막 구조 그늘막과 대포 분수가 설치되고 연결 교량에는 야간에 영상, 글자 등이 빛나는 미디어 아트 전광판이 설치돼 화려한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2522억 원이 투입돼 6공구 호수에서 아암호수까지 연결한다. 연결 수로의 총길이는 총 9.53km, 폭은 40∼500m다. 1-2단계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이 끝나면 하루 2회 약 240만 t의 해수를 유입해 약 15일간 순환을 통해 인천 앞바다와 같은 수준인 2, 3등급 이상의 수질이 유지된다. 또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이 끝나면 약 1000만 t의 담수 능력을 확보해 계획 수위 3.5m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약 100년에 한 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큰비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 능력이다. 인천경제청은 2월 6공구 호수 준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상반기(1∼6월) 중 우회도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보도 2교 공사에 들어간다. 하반기(7∼12월)에는 아암호수 준설 공사와 함께 조경 공사와 부대 공사에 들어가 2027년 2월경 워터프런트 1-2단계 전체 공정을 끝낸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2012년 시작했다. 2030년까지 총 6900억 원을 투입해 총길이 21.17km 길이의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대형 수로와 호수가 도심을 둘러싸게 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워터프런트에 마리나와 수상레저 스포츠 시설 등을 추가로 유치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 생태도시를 조성하게 된다”며 “해양 생태도시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도시로의 품격과 가치를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출산 장려 정책 중 하나인 ‘아이(i) 플러스 1억 드림’ 사업의 하나로 2016년생 아동에게 지급하던 ‘아이 꿈 수당’ 지원 대상을 2017년생까지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2016년생(9세)과 2017년생(8세) 아동을 대상으로 매월 5만 원을 지원한다. 아이 꿈 수당은 아동수당 지급이 중단되는 8세부터 18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된다. 신청은 생일이 속한 월에 수시로 가능하다. 자격 요건은 아동과 부모가 인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면 된다. 부모가 모두 사망해 친권을 상실한 아동으로 인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거나 관내 위탁가정 및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는 아동도 지원 대상이다. 아이 꿈 수당 신청은 정부24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경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매월 5만 원을 인천 e 음 포인트로 지급한다. 매월 25일 신청자 명의의 인천 e 음 카드로 입금된다. 아이 꿈 수당은 연도별로 지원 대상이 확대되며 지원 금액도 늘어난다. 2019년생까지는 월 5만 원, 2020년생부터 2023년생까지는 월 10만 원, 2024년 이후 출생 아동은 월 15만 원씩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미추홀 전화상담실,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이 꿈 수당은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출생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아이와 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어린이 안전 그림 그리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6일 시에 따르면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은 2013년부터 2018년 사이에 출생한 전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주제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과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안전한 세상에 대한 내용이다.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위험 요소를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시는 우수작 12점을 선정해 수상자에게 인천시장상을 수여한다. 입상작은 온라인 홍보와 재난안전전시회 전시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활용된다. 응모를 원하는 참가자는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출품 작품은 8절 도화지에 크레파스나 수채물감 등으로 채색한 그림이어야 한다. 참가자는 출품작 저작권과 사용 동의서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윤백진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에게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창의적으로 안전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라며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안전에 대한 의식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평소 당뇨와 고혈압을 앓던 한정수(가명·58) 씨는 몇 년 전부터 지속적인 체중 증가로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다. 청소년 시절부터 비만이던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체중이 더욱 늘어났다. 키 176cm, 몸무게 103kg에 체질량지수(BMI)가 33.25로 고도 비만 상태였다.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식이요법을 비롯해 규칙적인 운동, 다이어트 약까지 써 보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암을 진단받아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인하대병원 오승종 교수(외과)는 한 씨의 검사 결과와 몸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윗부분절제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술 전 이뤄진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지방간이 심하고 복부 지방이 많아 안전한 수술을 위해 체중 감량이 필요했다. 오 교수 등 의료진은 한 씨에 대해 근치적인 위절제술에 비만대사수술 개념을 추가해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비만대사수술 중 위의 약 80%를 절제해 음식 섭취량을 제한했다. 체중 감량을 위한 수술법인 ‘위 소매절제술’을 받은 후 한 씨는 약물 치료와 함께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해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다. 혈당이 정상을 유지하면서 더 이상 당뇨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있다. 오 교수는 “병적 비만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비만을 개선하지 않으면 제2형 당뇨병을 비롯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 질환, 수면무호흡증 등 대사 이상에 따른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 기준 전체 비만 유병률은 2013년 30.6%에서 2022년 38.4%로 증가했다. 이는 만성 질환과 조기 사망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된다. 특히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 같은 합병증은 비만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여기에 암 발생 위험도 커져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매일 1200kcal 미만으로 제한된 식사를 최소 4년 이상 꾸준히 유지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조절이 어렵다. 따라서 위의 크기를 줄이고 위장관의 위치를 변화시켜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고 영양분 흡수를 제한하는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수술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위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위 소매절제술’은 위의 크기를 줄여 음식 섭취량을 제한해 포만감을 증가시켜 음식 섭취를 자연스럽게 줄이게 된다. 또 입맛이 변하면서 이전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가 쉬워진다. 하지만 절제된 위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과식을 피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방식은 위 소매절제술 외에 ‘위 우회술’이 있다. 위 우회술은 위를 아주 작게 남기고 소장을 우회 연결해 음식물의 흡수율을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체중 감소 효과가 크지만, 영양 불균형이나 위 접합부 궤양 같은 합병증 위험도 존재한다. 위 소매절제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이 빠르지만, 위산 역류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수술 후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어 전문가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 결과, 비만 대사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체중이 평균적으로 20∼30% 감소했다. 당뇨 및 고혈압의 호전율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치료는 외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정신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협진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각 분야의 전문의들은 환자의 체중, 병력,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설계한다. 오 교수는 “비만 수술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이후의 관리가 훨씬 중요하다”며 “수술 후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고 게을리했던 운동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특별시, 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실태를 조사 분석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전국을 4개 그룹(인구 30만 명 이상 시, 30만 명 미만 시, 군지역, 자치구)으로 나눠 해당 도시의 교통 문화 수준을 평가한다. 인천시의 지난해 교통문화지수는 83.06점으로, 2023년(82.66점)에 비해 0.4점 상승해 8개 특별시와 광역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인천은 전국 평균 지수(80.73점)보다 2.33점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 기초지자체 자치구 그룹 평가에서도 인천 연수구(85.78점)는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69개 자치구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인천 동구(2023년), 남동구(2022년), 부평구(2021년), 남동구(2020년)에 이어 인천 기초자치단체가 5년 연속 자치구 1위에 오른 것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올해는 더욱 향상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과 교통안전 캠페인을 확대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 산하 수산기술지원센터는 미래 수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수산업 경영인 육성 사업 지원 대상자를 28일까지 모집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수산업 경영인 육성 사업은 미래 수산업을 이끌어갈 수산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는 어업 기반 조성과 경영 개선 등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 형태로 지원한다. 올해는 어업인 후계자 16명과 우수경영인 3명 등 총 19명의 수산업 경영인을 선정해 지원한다. 수산업 경영인은 어업 경력과 어업 기반 소유 여부에 따라 어업인 후계자와 우수 경영인으로 나뉜다. 어업인 후계자는 개인 신용에 따라 최대 5억 원(연이율 1.5% 또는 변동금리), 우수 경영인은 최대 2억 원(연이율 1%)까지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자격으로는 어업인 후계자의 경우 18세 이상부터 50세 미만인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받은 사람(여성 포함)으로, 어업 경력이 없거나 어업에 종사한 지 10년 이하여야 한다. 우수 경영인은 60세 이하로 어업인 후계자 선정 이후 해당 분야에서 5년 이상 지속해 경영 중이거나 수산 신지식인으로 본인 소유의 어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산기술지원센터 누리집 공지 사항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송병훈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신규 어업인 후계자와 우수 경영인을 선발해 유능한 미래 수산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강화 군민의 ‘소통과 화합’에 힘을 쏟겠습니다.” 민선 8기 제10대 인천 강화군수로 취임한 박용철 군수(61)가 지난달 24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해 치러진 10·16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박 군수는 주민들로부터 “‘편 가르지 말고, 소통 잘하며, 잘사는 강화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다양한 민심을 수렴해 강화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지난달 31일 강화군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화군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관내 주요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 군수와의 일문일답. ―‘군민 소통과 화합’을 위한 실행 계획은…. “제1호 공약인 ‘군민 통합위원회’ 설치가 조례를 통과해 3월 출범한다. 강화는 소규모 씨족 사회로,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편 가르기 정치로 인한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주민 대표 10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출범시켜 하나의 목소리로 군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수와 민원인이 직접 만나는 ‘찾아가는 이동 군수실’도 운영을 시작한 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화합을 위한 방안을 찾아 갈등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겠다.” ―취임 당시 이슈가 북한의 소음 공격으로 인한 주민 피해였는데…. “접경지역 피해 주민과 면담 후, 즉각 강화군 전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설정해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했다. 소음 피해 저감을 위해 방음창 설치를 지원해 일부 주택에서는 80∼90%의 소음 저감 효과를 봤다. 하지만 아직 완벽한 해결은 아니다. 올해 4억9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소음지도를 작성한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강화군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인데, 이를 극복할 대안은…. “강화 남단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신성장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힘을 쏟아 강화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힘을 모아 길상면 화도면 양도면 일원 20.26㎢ 부지를 1·2단계로 나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받는다는 구상이다. 1단계 대상 지역인 10.03㎢에 대해서는 올해 11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자문회의 등을 거쳐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하게 된다. ” ―2000만 명 강화 방문 시대를 열기 위한 방안은…. “39년간 고려의 수도였던 강화에는 4000여 점의 고려 유물이 존재한다. 이를 하나로 모아 놓을 ‘강화 국립고려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교육과 관광이 가능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 아울러 용출 온도가 섭씨 70도에 달하는 석모도 해수 온천수를 활용한 ‘석모도 온천 복합관광지구’ 개발도 서두르겠다. 건강과 힐링이 함께하는 ‘웰니스 체류형 관광 시설’을 조성하겠다. 기존 관광 시설인 마니산, 화개정원 등의 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수도권 핵심 힐링 도시로 키워 가겠다.”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강화 나들이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많은데…. “강화를 연결하는 다리가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두 곳뿐이다 보니, 주말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 인구 반등을 기대하려면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 수도권에서 전철 등 철도가 연결되지 않는 곳은 강화군이 유일하다. 다행히 강화∼계양 고속도로가 올해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중장기적으로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서울지하철 5호선 강화 연장이 필수적이다. 1년 6개월도 남지 않은 임기 동안 중앙 정부와 인천시, 국회를 문턱이 닳도록 찾아가 적극적인 교통 지원책을 이끌어내겠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올해 수도권 매립지특별회계 예산의 90% 이상을 상반기(1∼6월)에 집중적으로 배정해 집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민생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다. 21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 매립지특별회계 세출예산 총액 148억 원 중 141억 원을 상반기에 배정했다. 전체 예산의 95%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배정 비율 74.1%보다 21.5% 포인트 늘렸다. 시는 상반기 예산 집중 투입으로 서구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의 환경 개선과 주민 편익 시설 확충 사업을 빠르게 진행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상반기에 진행되는 환경 개선 사업은 △수도권매립지 주변 도로 청소(13억8000만 원) △실시간 악취·기상 측정 시스템 설치(7500만 원) △무단투기 단속 폐쇄회로(CC)TV 설치(1억 원) △매립지 주변 숲길 정비(3억 원)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개방(8억7900여만 원) 등이다. 주민 편의 시설 확충 사업은 △검단복지회관 낡은 시설 개선 사업(7억8110만 원) △계양천 수변 주민편의시설 설치 사업(3억2100만 원) 등이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정부와 인천시의 재정 집행 기조에 발맞춰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 개선 특별회계를 상반기에 신속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공사(iH)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와 경기 김포시 고촌고가교를 연결하는 드림로∼국도 39호선 구간 도로 확장 공사로 인해 내달부터 1년간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21일 iH에 따르면 우회도로는 김포 고촌읍 신곡리 690의 9에서 신곡리 706의 13까지 약 515m 구간으로 드림로 본선 통행은 중단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2월 4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1년간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우회도로 구간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통행차량의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춘다. iH는 김포시, 김포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안전 시설 및 안내시설물을 갖추는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iH는 드림로 인천 일부 구간(계양구 노오지동∼상야동·620m 구간)에 대해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 약 1년간 우회도로를 운영 중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인 드림로∼국도 39호선 구간 도로 확장은 총연장 3.08km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는 공사다. 2022년 6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하반기(7∼12월) 준공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통행 차량 제한속도 하향 조정은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해양경찰청의 재무관으로 일하고 있는 총경급 간부가 수억 원대의 예산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해경청에 따르면 본청 감사부서는 청사 및 예산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장 모 총경(52·운영지원과장)이 4억 7000여만 원 상당의 예산을 유용했다는 내부 제보를 받아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본청 운영지원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장 총경은 예산을 개인적 용도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총경은 지난해 12월 운영지원과 직원들이 관리하는 예산 통장을 본인이 직접 점검하겠다며 통장과 도장을 넘겨받아 예산을 찾아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지원과 직원들은 거액이 예산 통장에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올해 1월 초 감찰에 비위 사실을 제보했다. 장 총경은 감찰이 시작되자, 유용한 금액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청은 장 총경을 1월 16일 자로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보직 없이 대기 발령 조치했다. 해경 내부에서는 수억 원의 예산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 관리 시스템의 허술함을 비판하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또 한 번에 수억 원의 예산을 찾을 수 있는 허점이 자칫 예산 횡령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해경청 관계자는 “유용 액수가 100만 원 이상이기 때문에 경찰에 형사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거액의 예산을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는 좀 더 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