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빠른 시간 내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세요.”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아 인명 구조과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면서 구조대에 이같이 지시했다.김 지사는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에게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뒤 구조대에도 “아직 현장이 완전히 수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인근에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는데 일단 안전 점검 결과 이상은 없다고 나왔고 오늘까지 휴교하는 초등학교는 정밀진단에 들어갔다”라며 “결과에 따라서 학교 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사고는 이달 11일 오후 3시 13분경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작업자 19명 중 2명이 각각 고립·실종됐고, 이 가운데 20대 굴착기 기사는 12일 오전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1명은 닷새째 실종 상태다.김 지사는 미국 출장을 마친 12일 귀국 즉시 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실종자 구조를 지시했다. 당시 김 지사는 △실종자 구조 △구조 대원 안전 확보 △우수관 파열 등으로 인한 2차 피해 예방 △인근 아파트 및 학교 정밀안전진단 실시 등을 지시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광명시는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일상생활과 생업에 피해를 본 주민과 상인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구성·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재난피해자지원센터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포스코이앤씨, 넥스트레인㈜ 등 사고 관련 기관·업체에 적극적인 피해 보상 지원을 요청하는 종합 지원 창구 역할을 한다.14일 운영을 시작한 시장 직속 ‘민원대응TF팀’과 같은 장소인 일직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 사무실을 마련해, 피해 민원이 접수되는 즉시 상담과 행정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스톱 연계 체계를 갖췄다.센터는 △회복(피해)지원반 △외부 기관 지원반 등 2개 반으로 구성됐다. 회복(피해)지원반은 광명시 4개 부서의 담당 팀장들이 직접 피해 접수와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외부 기관 지원반은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포스코이앤씨, 넥스트레인㈜ 등 4개 기관·업체 관계자가 피해 보상과 회복 절차를 지원한다.피해 관련 민원은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고할 수 있다. 전화, 국민신문고, 광명시장에게 바란다에서도 신고할 수 있다.박승원 광명시장은 “피해를 본 시민과 상인들이 적절한 피해 지원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련 기관·업체에 요구하고, 광명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라며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사고 수습부터 피해 복구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광명시는 재난 등 긴급한 상황으로 주거 위기에 몰린 시민에게 제공하는 안전주택(안전해홈)을 개방해 이달 13일 오전 11시경 사고 현장 반경 50m 이내 지역에 내려진 비상 대피 명령과 가스공급 중단으로 대피한 22세대 중 입주를 원하는 세대에게 임시 주거지를 제공할 예정이다.앞서 이달 11일 오후 3시 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붕괴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무사히 대피했고, 1명은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포스코이앤씨 직원 50대 A 씨는 현재까지 위치가 확인되지 않아 소방 당국이 계속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용인시는 경기도 공공버스인 직행 좌석형 시내버스 9241번이 15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9241번 버스’는 처인구 남사읍 한숲 6단지를 출발해 용인시청~삼가역~기흥구 상하동~강남대역~기흥역~수원신갈나들목(IC)~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거쳐 판교 국가기록원까지 왕복 77㎞를 운행한다. 기존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했던 ‘한숲단지~판교 제2테크노밸리’을 오갔던 경기 프리미엄 버스 P9241번은 다음 달 1일 운행을 종료한다.9241번 버스는 6대가 하루 30회 운행하며, 평일 기준 배차간격 35분이다. 주말에는 4대의 버스가 50~55분 간격으로 20회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교통카드 이용 기준 2800원으로 광역버스와 같다.9241번 버스노선 개통으로 기흥역을 이용하는 처인구 남사읍 주민들은 갈아탈 필요 없이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처인구 삼가동과 기흥구 상하동, 구갈동, 신갈동에서는 판교 방면으로 운행하는 기존 광역버스에 신설 노선이 추가되는 것인 만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진다.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기흥역)과 용인경전철(삼가역·강남대역·기흥역)로 갈아탈 수 있다.이상일 용인시장은 “9241번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이 노선이 지나는 곳에 사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됐다”라며 “지역에서 운행 중인 버스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용인시는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 상품 ‘용인투어패스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두 관광지 중 한 곳의 입장권과 함께 한택식물원, 등잔박물관, 농촌테마파크, 용인자연휴양림 등 지역 내 제휴 가맹점 25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입장권 외에도 카페, 체험장, 전시관 이용 혜택이 포함돼 있다. 모바일 티켓 형태로 제공돼 투어패스몰, 네이버 예약 등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한 후 카카오톡 또는 휴대전화 문자로 수령할 수 있다. 이용자는 첫 관광지에 입장한 시점을 기준으로 일정 시간 내 해당 가맹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선택 관광지(에버랜드 또는 한국민속촌)와 인원수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성됐다. 사용일 기준 최소 3일 전 예약이 필요하다. 상품 정보는 ‘용인투어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용인 지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투어패스 패키지 상품을 기획했다”며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혜택이 돌아가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골든타임이 지났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4일 오후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사고 현장을 지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가 와서 구조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시장은 “구조 방향을 바꿔서 어제부터 도로 부분 흙을 파내고 가까이 접근하고 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라며 “주변 지역이 붕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가며 소방대원 여러분이 고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인근 지역 학교는 오늘과 내일 휴교령을 내렸고 저학년의 돌봄도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 지원하고 있다”라며 “민원 총대응을 위해 일직동 행정복지센터에 추가 인력도 배치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박 시장은 전날에도 “며칠째 현장을 지키고 있다. 재난대책본부는 매일 현장 회의를 통해 구조 지원과 시민 안전을 위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민원 대응을 하고 있다”라는 글을 적었다.이어 “구조가 먼저다. 우천으로 인한 붕괴 위험이 있어서 구석마을 주변 일부 상가와 주택은 다시 대피 명령을 내렸다”라며 “학교와 교회 등 인접 지역에 대한 출입 통제를 하고 계속해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또 “기후 상황에 대비해 가며 전문가들이 계속 논의 협의하고 있다”라며 “피해자 지원센터와 민원대응팀을 현장에 배치해 지원하고 있다”고 올렸다.광명시는 붕괴 사고 관련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민원 대응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11일 오후 발생한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과 현장 상황, 교통, 안전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대응할 수 있는 통합창구 역할하게 된다.TF팀은 △안전점검·지원반 △복구지원반 △회복지원반 △홍보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된다. 일직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 사무실을 마련했고 16개 부서의 담당 팀장들이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대기한다.안전 점검·지원반은 도로, 아파트 등 사고 현장 인근 건물에 대해 안전진단 점검과 관련한 민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복구지원반은 사고 현장 복구 지원과 인근 지역 안전 관련 민원 등을 처리한다.회복지원반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정신·재정적 지원 민원 등을 담당한다. 시 차원의 지원 외에도 신안산선 공사를 주관하는 국토교통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에 지원 방안 마련을 적극적으로 요청한다. 홍보반은 사고 관련 정보와 안전 정보를 보도자료와 시청 누리집을 통해 알리고 있다.오전 9시부터 오후 10까지 운영되는 TF 사무실을 방문해 민원 접수를 해도 되고, 방문하지 않더라도 전화, 온라인으로 국민신문고 또는 광명시장에게 바란다로 접수할 수 있다.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원대응TF팀을 운영해 사고 수습과 피해 지원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그에 따른 행정적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시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모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광명시는 사고 이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관련 부서와 함께 대책 회의를 하며 추가 피해 예방과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협의해 피해자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11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배터리 미래기술연구원’ 개소식을 열고, ‘세계 TOP 10, 국내 1위 초일류 연구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초대 배터리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는 신영준 전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CTO·최고기술책임자)을 임명했다. 석좌교수로 영입한 신 교수는 리튬황 전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산학협력을 이끈 국내 배터리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다.신 원장은 미래기술연구원을 배터리 미래 기술의 허브로 초일류연구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산학연 협력 강화 △연구 기반 강화 △실용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핵심 전략이다.연구원은 산업체와 공동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KETI와 미래 기술 공동 연구, 실무형 교원 초빙 등을 통해 실질적 산학연 협력을 추진한다. 핵심 소재·전지 설계·고도 분석 분야 신규 교원을 현재 28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 초빙하고 산학협력관 신축 및 공동 분석 장비 구축 등 연구 기반도 강화한다.교육 측면에서는 트렌드 기반 커리큘럼 개발, KETI의 파일럿 장비를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 해외 대학과의 공동 연구 및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용성과 국제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한다. 신 원장은 “ ‘교육·연구·산학 더블업(Double-Up)’이라는 로드맵 아래, 2030년까지 대학원생 규모와 연구논문 게재 수, 산학 프로젝트 등을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가천대는 2022년 학부에 배터리 공학 전공을 신설해 2023년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 집약적 교육을 통해 배터리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장 미러형 실습실, 드라이룸(dry room) 등을 통해 프로젝트 기반 교육환경도 조성했다. 교육부 첨단분야 정원 배정에서 50명을 증원받아 정원도 100명으로 늘렸다.2022년 정부 부처 협업형 이차전지 산업기술 인력양성 사업, 2023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배터리 분야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5년간 15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길여 총장은 축사에서 “배터리 미래기술연구원은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플랫폼이자, 기술 실용화와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추진해 온 배터리 특성화와 전략적 로드맵을 기반으로 국내외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이 자리에는 이 총장과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박태성 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이지훈 도레이첨단소재 센터장, 원도영 이수그룹 수석 등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 교수진과 대학원생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양평군 양수리의 ‘세미원’은 수생식물을 이용한 대표적인 자연정화 공원이다. 이곳에는 연못 6개가 있는데 연꽃과 수련, 창포를 심어 장관을 이룬다. 연못을 거쳐 간 강물은 중금속과 부유물질이 거의 제거된 뒤 팔당댐으로 흘러간다. 세미원은 계절마다 다른 주제로 정원을 꾸며 볼거리가 가득하다. 세계 유일의 연꽃박물관도 이곳에 있다. 양평군은 2027년까지 세미원의 국가정원 승격을 추진한다. 현재 국가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과 태화강국가정원 등 두 곳이 등록돼 있다. 세미원이 국가정원이 되면 수도권에서는 첫 사례다. ● 경제 파급효과 1조2000억 원세미원은 경기도로부터 110억 원을 지원받아 8년여 간의 공사 끝에 2012년 문을 열었다. 2019년 ‘대한민국 지방정원 1호’로 등록됐다. 국가정원은 환경부가, 지방정원은 시·도지사나 시장·군수가 지정한다. 양평군은 2022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세미원의 국가정원 승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이미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20명 안팎의 국가정원 전담 추진단도 꾸렸다. 면적과 시설, 구성 요소, 운영 실적 등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국가정원의 지정 요건에 적합한 지방정원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장이 협의해 국가정원으로 지정할 수 있다. 세미원의 면적은 12만7000여 m²로 축구장(7130m² 18개 크기와 맞먹는다. 하지만 국가정원에 필요한 면적 기준 30만 m²에는 못 미친다. 이 규격에 맞추기 위해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지와 가정천 일원을 편입해 정원 구역을 60만 m²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배다리를 복구해 세미원과 두물머리 구간을 연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세미원은 입장료(4000∼7000원)와 양평군 출연금으로 운영된다. 운영비와 시설 유지비 등으로 연간 40억 원 정도가 드는데, 국가정원으로 승격되면 정원 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양평군의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 시행령 개정 등이 마무리되면 국가정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원 지정 관련 타당성 검토 용역에 따르면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승격될 시 1조2207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다.●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열려 세미원에서 배다리를 사이에 두고 ‘두물머리’가 있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길게 늘어진 수양버들, 나루터 등 강가의 아름다운 경관이 꽤나 유명하다. 7년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관광객 사이에는 입소문이 난 곳이다. 연인들에게는 데이트나 사랑 고백 장소로 인기다. 해마다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찾는 관광객은 180만 명이 넘는다. 내년에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원에서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10월 14∼17일)가 열린다. 양평군은 올해 9월까지 세미원의 주차장과 낡고 오래된 진입부를 새로 조성한다. 개방형 진입광장과 휴게시설도 조성해 다목적 녹지공간으로 꾸민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정원산업전과 정원 분야 심포지엄, 다양한 정원 작품 전시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박람회로 만들 예정”이라며 “세미원이 수도권 최초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고 양평이 전국 최고의 정원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양평군 양수리의 ‘세미원’은 수생식물을 이용한 대표적인 자연정화 공원이다. 이곳에는 연못 6개가 있는데, 연꽃과 수련·창포를 심어 장관을 이룬다. 연못을 거쳐 간 강물은 중금속과 부유물질이 거의 제거된 뒤 팔당댐으로 흘러간다. 세미원은 계절마다 다른 주제로 정원을 꾸며 볼거리가 가득하다. 세계 유일의 연꽃박물관도 이곳에 있다.양평군은 2027년까지 세미원의 국가정원 승격을 추진한다. 현재 국가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과 태화강국가정원 두 곳이 등록돼 있다. 세미원이 국가정원이 되면 수도권에서는 첫 사례다. ● 경제 파급효과 1조 2000억 원세미원은 경기도로부터 110억 원을 지원받아 8년여 간의 공사 끝에 2012년 문을 열었다. 2019년 ‘대한민국 지방정원 1호’로 등록됐다. 국가정원은 환경부가, 지방정원은 시·도지사나 시장·군수가 지정한다. 양평군은 2022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세미원의 국가정원 승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이미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20명 안팎의 국가정원 전담 추진단도 꾸렸다. 면적과 시설, 구성요소, 운영 실적 등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국가정원의 지정 요건에 적합한 지방정원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장 협의해 국가정원으로 지정할 수 있다.세미원의 면적은 12만7000여 ㎡로 축구장(7130㎡) 18개 크기와 맞먹는다. 하지만 국가정원에 필요한 면적 기준 30만㎡에는 못 미친다. 이 규격에 맞추기 위해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지와 가정천 일원을 편입해 정원 구역을 60만㎡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배다리를 복구해 세미원과 두물머리 구간을 연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현재 세미원은 입장료(4000~7000원)와 양평군 출연금으로 운영된다. 운영비와 시설 유지비 등으로 연간 40억 원 정도가 드는데, 국가정원으로 승격되면 정원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양평군의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시행령 개정 등이 마무리되면 국가정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원 지정 관련 타당성 검토 용역에 따르면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승격될 시 1조 2207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다.● 내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열려세미원에서 배다리를 사이에 두고 ‘두물머리’가 있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길게 늘어진 수양버들, 나루터 등 강가의 아름다운 경관이 꽤나 유명하다.7년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관광객 사이에는 입소문이 난 곳이다. 연인들에게는 데이트나 사랑 고백 장소로 인기다. 해마다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찾는 관광객은 180만 명이 넘는다.내년에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원에서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10월 14~17일)가 열린다. 양평군은 올해 9월까지 세미원의 주차장과 낡고 오래된 진입부를 새로 조성한다. 개방형 진입광장과 휴게시설도 조성해 다목적 녹지공간으로 꾸민다.전진선 양평군수는 “정원산업전과 정원 분야 심포지엄, 다양한 정원 작품을 전시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박람회로 만들 예정”이라며 “세미원이 수도권 최초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고 양평이 전국 최고의 정원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화성시는 매향리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이 경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공모사업은 경기관광공사의 ‘2025 경기도 융복합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과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 사업’이다. 경기도관광공사 주관 사업은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경기도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 관광 콘텐츠 개발 운영비와 전문가 컨설팅비 등 최대 1억5000만 원의 도비를 지원받는다. 화성시는 ‘평화를 걷다: 공군 폭격장에서 철새의 섬으로’를 주제로 연말까지 매향리 농섬과 평화기념관 및 생태공원 등의 생태환경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체험 행사와 전통 음식 등 지역 문화 결합 콘텐츠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 사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군에서 진행하는 관광·개발 사업 등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매향리 평화기념관과 평화생태공원 인근의 카드 사용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관광객의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고, 편의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매향리의 역사적 가치와 생태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 특화 콘텐츠 확충과 지역 관광 자원의 인지도 제고에 힘써 매향리를 매력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화성시는 매향리 관광콘텐츠 개발사업이 경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선정된 공모사업은 경기관광공사의 ‘2025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사업’과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 사업이다. 경기도관광공사 주관 사업은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경기도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한다. 관광콘텐츠 개발 운영비와 전문가 컨설팅비 등 최대 1억5000만 원의 도비를 지원받는다. 화성시는 ‘평화를 걷다: 공군폭격장에서 철새의 섬으로’를 주제로 연말까지 매향리 농섬과 매향리평화기념관·공원 등의 생태환경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GPS 기반 체험 행사와 전통 음식 등 지역 문화 결합 콘텐츠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 사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군에서 진행하는 관광·개발사업 등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매향리 평화기념관과 생태공원 인근의 카드사용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관광객의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고, 편의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정명근 화성시장은 “매향리의 역사적 가치와 생태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 특화콘텐츠 확충과 지역 관광자원의 인지도 제고에 힘써 매향리를 매력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포퓰리즘 정책을 하지 않는 ‘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습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틀 전인 7일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국회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대선주자로서는 두 번째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무(네거티브·매머드 선대위·조직 동원) 3유(비전과 정책 중심·단기필마 자세·국민과 함께하는 젊은 선거)’ 선거운동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라고 했다.이어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라며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으로 단축 △기획재정부·검찰 해체 수준 개편 △전관 카르텔 혁파 등 ‘기득권 개혁’을 주장했다. 또 경제전문가답게 △10개 대기업 도시 조성 △기후산업 400조 원 투자 △감세 중단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 원 재정 마련 등 ‘경제 대연정’을 공약했다.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미리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해 공항에 오기 전 전화를 드렸다”라며 “경선 과정에서 경쟁하더라도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고, 그 중심에 (김 지사가) 섰으면 좋겠다면서 격려해 주셨다”라고 답했다.이어 “좋은 말씀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대권에 도전하더라도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치른다. 대통령 탄핵으로 보궐선거(조기 대선)가 치러지면 광역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만 사퇴하면 되기 때문에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일단 지사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미국 출장과 관련해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당장 직격탄을 맞을 곳이 바로 우리 자동차 산업”이라며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어 2박4일 일정으로 미국의 ‘빅3’ 완성차 기업 본사가 위치한 미국 미시간을 방문한다”라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2박 4일은 우리 경제를 살릴, 우리 국민의 피 같은 시간”이라며 “미시간에서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와 만나 민관 국경을 뛰어넘은 관세 대응 공동 전략을 마련하고 오겠다”라고 했다.인천공항에서 출마 선언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경선에서 나흘이면 금쪽같은 시간이지만 개인적인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무역 전쟁과 트럼프 관세 폭탄, 우리 경제가 너무나 절박하게 대처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앞서 김 지사는 2023년 4월 미시간주를 방문해 휘트머 주지사에게 첨단산업 분야의 혁신동맹을 제안했고, 휘트머 주지사는 지난해 3월 경기도를 답방해 두 지자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2025년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참여 대학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경과원은 올해 2월, 교육부로부터 RISE 사업계획 최우수 시도로 선정돼 135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658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 신청은 다음 달 2~12일이다. 최종 선발은 5월 말이며 선정된 대학은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공모 대상은 경기도 내 입학정원이 있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이다. 지원 유형은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평생직업교육 거점형 등이다. 경기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일반대 14곳, 전문대 12곳, 4개 컨소시엄 등 대학 40여 곳을 선정한다.유형에 따라 일반대학은 최대 40억 원, 전문대학은 최대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평생직업교육 거점형 대학의 경우 최대 15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대학 75곳과 산업구조를 분석해 4개 프로젝트 16개 단위과제로 구성된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우선 지역인재 양성과 취·창업 정주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반도체·AI 빅데이터·첨단모빌리티·바이오·신재생에너지·양자·디지털 전환 등 △경기 7대 미래성장산업(G7) 육성 △경기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 △생애·이음형 평생직업교육 혁신 △지산학 상생·협력 동반성장 실현 등 4대 프로젝트와 16개 단위과제를 추진한다.또 제조업과 소재·부품·장비 같은 지역 기반 산업과 경기 북부 성장동력 산업, 초광역 연계 분야 등 실질적으로 지역과 산업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제시했다.공모에 참여할 대학은 16개 단위과제 중 대학의 특성화 분야에 맞게 유기적으로 연계 추진할 RISE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경과원은 이달 15일 오후 2시부터 수원시 광교 경기홀에서 ‘RISE 사업계획서 작성 및 성과지표 교육’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과 경기기업비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현곤 경과원장은 “경기도 RISE는 경기도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혁신 전략”이라며 “경기도가 ‘지·산·학 협력으로 동반성장 하는 글로벌 혁신 수도’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고양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지원 물량은 총 209대로, 이 가운데 상반기(1∼6월)에 120대를 우선 지원한다.전체 물량 중 10%는 취약계층, 다자녀 가구, 소상공인 등에 우선 배정하고, 20%는 배달용 이륜차로 활용된다. 보조금은 차량 규모·유형·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경형 140만 원 △소형 230만 원 △중형 270만 원 △대형 3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여기에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대체 구매할 경우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신청 대상은 구매 지원 신청일 기준 30일 이상 고양시에 주소를 둔 만 16세 이상 시민 또는 고양시 내 사업장을 둔 기업 및 단체다. 보조금은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지급되며 예산 소진 시 지원이 종료된다.지원 대상 차량은 자동차관리법, 대기환경보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인증을 완료한 전기 이륜차에 한한다. 구매자는 전기 이륜차 구매 계약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보조금은 제작사나 수입사에 직접 지급된다. 구매자는 보조금을 제외한 금액만 부담한다.보조금 지원 차종과 구체적인 재원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 또는 고양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대선주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8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김 지사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서울의 모처에서 만난 두 사람은 대선과 당내 경선 등을 주제로 1시간가량 환담을 했다. 이날 회동은 김 지사가 김 전 지사의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광화문 단식농성에, 여러 차례 방문한 것에 대한 감사와 안부를 전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지사는 “단식농성 때 여러 차례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고, 큰 격려가 됐다”라며 “이번 경선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 세력의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에 김 지사는 “내란 종식에 온몸으로 앞장서 주신 김 전 지사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며 “이번 대선은 내란 종식을 넘어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통해 새로운 나라로 가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계속 힘 모아 나아가자”라고 화답했다.김 지사는 9일 미국 방문길에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김 전 지사도 이번 주중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지사는 8일 오후 4월 도정열린회의에서 “내일 공항에서 짧게 트럼프 관세 문제 대응을 위한 출국 인사와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라며 “필요한 의사결정이 있으면 김성중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022년 2월 24일, 윤석열 후보를 만났다. 1시간 40분을 만났지만, 예상대로 실망이 컸다. 첫 마디가 “선배님, 같이 하십시다.”였다. 나는 답을 하지 않고 “윤 후보는 정치를 왜 시작했습니까.”라고 물어봤다. 대답이 길고 장황했는데 내용이 없었다. ‘경제에 법치주의를 넣어야 한다’는 요지가 하도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을 뿐이다. 윤 후보는 90% 가까이 혼자 얘기했다. 내 제안들에 대해서는 “그건 들어와서 생각해 보시고요.”라며 말을 돌렸다. 이어 “부총리까지 하셨으니까, 국무총리에는 관심이 없으실 것 같고. 서울에는 오세훈이 있으니까, 경기도에서 출마하시지요. 무조건 필승입니다. 그리고 당을 개혁해야 하겠는데 들어와서 당을 접수해주십시오.”#2022년 2월26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가 불쑥 찾아왔다. 당사로 찾아오겠다는 걸 오지 말라고 했는데 기차를 타고 왔다며 들이닥쳤다.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윤석열 후보에게서 실패한 대통령의 모습을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 데자뷔입니다. 김 후보님이 옆에 계셔주시면 국정 운영이 안심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거절하면서 이야기했다. 항간에는 윤석열이 되면 이준석 당대표부터 친다는 말이 들린다고. “저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결국 이준석 대표가 한 말, 내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 되고 말았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치권에 들어와서 겪은 일화다.김 지사 측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저서 ‘분노를 넘어, 김동연’을 출간한다고 8일 밝혔다. 310쪽 분량으로 출마 선언일인 9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정식 판매는 11일부터다.책에는 김 지사의 흙수저 이야기부터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내면서 겪은 일화와 정계 입문 후의 비화, 그리고 경기도지사이자 대선주자로서의 비전 등이 담겼다.김 지사는 2021년 7월 제20대 대선 출마를 앞두고도 ‘대한민국 금기 깨기’라는 책을 펴내 승자독식 구조를 깨고 기회복지 국가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고양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지원 물량은 총 209대로, 이 가운데 상반기(1~6월)에 120대를 우선 지원한다.전체 물량 중 10%는 취약계층, 다자녀 가구, 소상공인 등에 우선 배정하고, 20%는 배달용 이륜차로 활용된다. 보조금은 차량 규모·유형·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경형 140만 원 △소형 230만 원 △중형 270만 원 △대형 3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여기에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대체 구매할 경우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신청 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 기준 30일 이상 고양시에 주소를 둔 만 16세 이상 시민 또는 고양시 내 사업장을 둔 기업 및 단체다. 보조금은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지급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이 종료된다.지원 대상 차량은 자동차관리법, 대기환경보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인증을 완료한 전기 이륜차에 한한다. 구매자는 전기 이륜차 구매 계약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보조금은 제작사나 수입사에 직접 지급된다. 구매자는 보조금을 제외한 금액만 부담한다.보조금 지원 차종과 구체적인 재원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www.ev.or.kr) 또는 고양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고양시 콜센터 031-909-9000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김 지사 측은 8일 오전 ‘김 지사가 9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미국 출국 보고 및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고 공지했다. 전날 출마를 공식화한 김두관 전 국회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로서는 2번째다김 지사 측은 “김 지사의 미국 방문은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긴급 출국”이라며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GM·포드·스텔란티스)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2박 4일(9~12일)간 머물며 ‘관세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동안 김 지사는 경제전문가로서 대권 도전에 걸맞은 장소를 물색해 왔으며, 최근 논란이 되는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라며 “지난주 평택항에서 만난 우리 자동차 업계 기업인들의 호소는 그야말로 절규였다”는 글을 올렸다.그러면서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가는 중소기업들은 줄도산할 위기에까지 처했다”라며 “미국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산업이 핵심인 미시간주 역시 트럼프 관세 충격파에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경제의 시간이다. 지금 허송세월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라며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 정치인 누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했다.대권 도전을 선언하더라도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치르게 된다.대통령 탄핵으로 보궐선거(조기 대선)가 치러질 경우 광역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 사퇴해야 하며 그 이전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는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 이재명 전 지사에 이어 6번째다. 앞서 대권에 도전한 5명 가운데 3명은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인제 전 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으나 불복하고 신당을 창당해 본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에 나섰던 것은 이재명 전 지사가 유일하다.김 지사의 출마에 맞춰 경기도청 참모진의 줄사퇴도 예상된다.국회의원 출신의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이미 사표를 냈고, 윤준호 정무수석, 안정곤 비서실장, 강민석 대변인 등이 곧 사직하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김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남수 전 경기도 정무수석과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전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외곽조직을 꾸리고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김 지사는 이달 7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과 양당 대표를 만나 ‘K-컬처밸리 복합개발 사업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 GH 현물출자 동의안’ 본회의 처리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는 등 도정 공백에 대비하기도 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양주시는 교외선 기차와 연계해 9일부터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교외선은 경기 고양시 대곡에서 양주시 일영역·장흥역·송추역을 지나 의정부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서북부의 철도 노선이다. 한때 폐선 위기에 몰려 21년간 운행을 멈췄다가 올해 1월 다시 개통했다.관광객들은 교외선 기차로 양주까지 이동한 뒤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주요 방문지는 회암사지와 양주목 관아지, 필룩스 조명박물관, 청암민속박물관, 서울우유 홍보관을 거쳐 두부 만들기, 짚풀 공예, 천연염색 체험 등이 가능한 초록지기마을 등을 지나간다. 버스에는 문화관광 해설사가 동행해 각 명소의 역사와 배경을 설명한다.20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주요 관광 거점 맞춤형 코스 설계와 출발지 조정이 가능하고, 주제별 해설 구성과 일정 조율도 할 수 있다. 시티투어 이용 문의와 예약은 코리아레일투어㈜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강수현 양주시장은 “시티투어 버스는 역사·전통 유적지부터 체험·견학 명소, 지역 축제까지 관광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고 이번에 교외선과 연계해 이동 편의성도 높였다”며 “양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대통령 출마?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7일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기 대통령 선거 출마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임 교육감은 최근 이명박 정부 인사와 보수 성향의 교육계 인사들로부터 대통령 출마를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이날 일부 언론이 제기한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직접 “교육감을 그만두고 특정 당의 전당대회에 나가는 건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내년 교육감 재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경기교육 가족들의 평가를 받아보고 결정할 일”이라고 일축했다.임 교육감은 한나라당 3선 국회의원과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장을 지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하자 다음 날 “대한민국의 넓이와 깊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다만, 이달 4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양주시는 교외선 기차와 연계해 9일부터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교외선은 고양시 대곡에서 양주시 일영역·장흥역·송추역을 지나 의정부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서북부의 철도 노선이다. 한때 폐선 위기에 몰려 21년간 운행을 멈췄다가, 올해 1월 다시 개통했다.관광객들은 교외선 기차로 양주까지 이동한 뒤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주요 방문지는 회암사지와 양주목 관아지, 필룩스 조명박물관, 청암민속박물관, 서울우유 홍보관을 거쳐 두부 만들기·짚풀 공예·천연염색 체험 등이 가능한 초록지기마을 등을 지나간다. 버스에는 문화관광 해설사가 동행해 각 명소의 역사와 배경을 설명한다.20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주요 관광거점 맞춤형 코스 설계와 출발지 조정이 가능하고, 주제별 해설 구성과 일정 조율도 할 수 있다. 시티투어 이용 문의와 예약은 코리아레일투어㈜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강수현 양주시장은 “시티투어 버스는 역사·전통 유적지부터 체험·견학 명소, 지역 축제까지 관광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고 이번에 교외선과 연계해 이동 편의성도 높였다”라며 “양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