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생후 15개월 된 딸이 사망하자 시신을 3년 간 김치통 등에 숨겨 온 친부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의정부지법에서 열리고 있다.이날 친모인 A 씨(34)와 친부 B 씨(29)는 오전 9시 50분경 경찰과 함께 법원에 도착했다.하늘색 외투를 입고 출석한 A 씨는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시신을 유기한 이유가 있냐”,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뒤이어 검정색 패딩 차림으로 도착한 B 씨도 고개를 푹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A 씨는 2020년 초 경기 평택시 자택에서 생후 15개월이었던 딸을 방치해 사망케 한 뒤 시신을 보관한 혐의로 입건됐다.A 씨는 당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남편 B 씨(현재는 이혼 상태) 면회를 다니느라 육아에 소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딸이 숨진 뒤 시신을 자택 베란다에 방치하거나 가방에 담아 친정집으로 옮겨 보관하기도 했다. 이후 출소한 B 씨는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자신의 서울 본가 옥상에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머리뼈에 구멍이 나 있다는 구두소견을 받았다. 다만 이 구멍이 생전에 생긴 것인지 사망 후에 생긴 것인지는 더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보니 아이가 죽어있었는데 나 때문에 죽은 것으로 의심받을 것 같아 숨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에게는 딸 사망 이후에도 지자체로부터 양육수당을 각각 300만원가량 부정 수급한 혐의도 있다.A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복지법(상습아동유기·방임), 아동복지법(아동유기·방임), 시체은닉, 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습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개다.B 씨에게는 시체은닉과 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습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2개 혐의가 적용됐다.경찰은 지난 29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敵)이라는 표현이 국방부가 매년 발간하는 국방백서에서 6년 만에 부활한다.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달 발간 예정인 ‘2022 국방백서’ 초안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담겼다.소식통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우리의 분명한 적이란 게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주적’(主敵)보다는 ‘적’이란 표현이 들어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주적 개념은 1994년 남북특사교환 실무접촉에서 북측 대표의 ‘서울 불바다’ 발언을 계기로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 명기해 2000년까지 유지했다.2001~3년엔 백서 대신 정책자료집을 내면서 ‘주적’ 표현을 뺐고, 2004년 국방백서부턴 ‘직접적 군사위협’ 등의 표현으로 바뀌었다.그러다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전 등이 발생한 뒤 그해 국방백서에선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이란 표현이 다시 등장했고, 박근혜 정부 시기였던 2016년까지 유지됐다.그러나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국방백서에선 해당 표현이 사라졌다. 2020년판 국방백서에도 ‘북한은 적’ 대신 ‘주권·국토·국민·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표현을 썼다.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올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글을 올렸다.윤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월 초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적임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방백서 등에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2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에서 2골을 폭발하며 두각을 나타낸 조규성(24 전북 현대)이 내년 시즌 해외로 진출할 전망이다.조규성의 아버지 조채환 씨는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여러 나라 프로팀에서 지금 조규성 선수 눈독을 들이고 있다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팀’으로 가겠다 게 아들의 뜻이라고 전했다.조 씨는 “어제 에이전시 대표하고도 잠깐 얘기했는데 규성이 생각이 확고하다. 어느 팀이든지 가서 자리 잡고 뛸 수 있는 팀을 원하지 클럽 이름 보고 가진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름이 알려진 구단이 아니라도 자기가 뛸 수 있는 구단이면 간다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스카우트 얘기가 오가는 특정 구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에이전시 대표가 하는 일이라서 아직은 진행만 되고 있지 어디라고 얘기는 안 하니까 더 이상 묻지 않았다”고 답했다.아들이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계기에 대해선 “초등학교 3학년 때 제가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감독에게 가서 ‘운동할 수 있겠나 없겠나 한번 봐달라’고 데리고 갔다”며 “그때 감독이 달리기 좀 시켜보고 공 가지고 좀 놀아봐라 그러더니 하는 거 보고는 ‘잘하네’라고 해서 우연치 않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조규성의 아버지는 안산시 조기축구 40대 50대 대표를 할 만큼 평소 축구를 즐기고, 어머니는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 선수였다고 한다.조 씨는 “우리 집사람이 배구 선수를 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취업 나갈 무렵에 허리를 다쳤다. 그래서 아들 운동 시키는 것을 상당히 반대했다. 아내가 운동을 해보니까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하지만 “고등학교 1, 2학년이 되면 어울려 다니는 과도기가 있는데, 규성이 잡으러 다닐 자신이 없으니까 숙소에 집어 넣어 놔야겠다 생각해서 운동을 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조 씨는 아들의 타지 생활에 대해 “만약 규성이가 해외로 나간다고 그러면 가족 중에 누군가는 하나 따라서 가야 하는데 우리 가족이 그렇게 떨어져서 생활해보지 않아서 좀 걱정은 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2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감독직은 죽을 때까지 기억할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벤투 감독의 계약 기간은 월드컵까지였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최종예선 이후 새로운 재계약 조건을 제안했지만 그는 당분간 쉬기로 했다.벤투 감독은 “좀 쉬고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며 “9월부터 이미 결정했다. 쉰 다음에 거취를 생각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2018년 8월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역대 최장수 사령탑 반열에 올랐다. 빌드업 축구를 내세운 그는 최후방 골키퍼부터 패스를 전개하며 주도권을 쥔 채 득점을 노리는 경기 방식을 추구했다.2019년 아시안컵 4강 진출 실패와 지난해 3월 한일전 0-3 완패 등으로 입지가 흔들렸지만 뚝심 있게 월드컵을 준비해 12년 만의 원정 16강을 이뤄냈다.벤투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 이후에 믹스트존을 찾아 한국 취재진과 추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잘 된 점과 아쉬운 점이 무엇인가?“사실 월드컵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을 요약하기는 지금은 어려울 것 같다. 전체 월드컵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한국 경기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아주 공정하게 끝났다. 브라질은 우리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를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브라질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4년 동안 열심히 했다. H조 조별리그에서 굉장히 잘했다. 한국 축구 역사를 감안해도 잘 치렀다. 물론 더 득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4년 동안 함께 한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16강을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4년 동안 감독 생활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저는 좀 쉬고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에는 얘기했다. 9월부터 이미 결정됐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감독을 하게 돼서 자랑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다.”-전반에는 완전히 브라질이 주도권을 가졌다. 후반에는 한국이 좀 가져간 것 같은데.“전반에 브라질은 먼저 압박을 가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그러고 나서 역공을 했다. 우리는 허점을 찾아서 공략하려고 했다. 미드필드에서 더 공략하자는 생각이었다. 페널티킥은 그런 에너지를 잃어가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신체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이다. 유효슈팅 때 알리송(골키퍼)은 세이브를 굉장히 훌륭히 잘 했다. 브라질은 제대로 주도권을 갖고 전반을 잘 이끈 것 같다. 브라질이 잘 이끌어나갔다. 강력한 우승후보 선수들이란 것을 인정해야 한다.”-육체적인 부분이 힘들었다고 하는데. 선수들이 자랑스럽나.“굉장히 동의한다. 4년 4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훈련했기 때문에 정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계속 선수들을 봐왔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물론 K리그 선수들이 대담하게 잘 뛰어줬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16강에 들어오면서도 전략과 스타일에 맞춰서 충실했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거듭 말하지만 제가 같이 일을 해왔던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아쉽지만 최고였다.”- 경기 소감은? (믹스트존 인터뷰)“어려운 경기였다. 쉽지 않을 거란 걸 알았다. 수비적으로 하려고 했다. 카운트어택을 해도 어디로 할지 연구했다. 빌드업을 적게 하려고도 했다. 그러나 초반 2실점을 하면서 계획이 어려워졌다. 브라질은 많은 선수들이 로테이션으로 휴식을 취한 반면에 우리 선수들은 어려웠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행복하다. 오늘 결과는 안 좋았지만 월드컵에서 모습이 좋았다고 본다. 16강을 낸 게 이번이 세 번째다. 기쁘고, 자랑스럽다.”-한국대표팀과 작별하는데. 과정이 어땠는지?“저의 계약 자체가 월드컵 마지막 경기일까지다. 이전에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님께서 새로 제안을 줬지만 최종예선 이후에 줬다. 9월에 결정을 해서 이번까지만 하기로 했다. 오늘 자리는 선수들이랑 회장님께 이 내용을 재확인한 부분이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달했지만 통역 오류가 있었다. 쉬면서 추후 거취를 고민하겠다.”-4년4개월 동안 한국대표팀을 했는데 어떤 의미였나?“환상적인 의미였다.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나 프로로서 자세, 사람으로서, 인격적으로서 좋은 선수들이다. 코칭스태프 모두 대표팀과 시간이 환상적이었다. 같이 일했던 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한국 코치 두 분이 있는데 많이 도와줬다. 대한민국 대표팀과 한 경험은 죽을 때까지 기억할 경험일 것 같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하 3도의 추위에 눈발이 날리는 상황에도 태극전사를 응원하려는 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린 6일 새벽 ‘붉은악마’ 머리띠 불빛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가득 수놓았다.시민들은 거리응원 사전행사가 시작된 전날 밤11시쯤부터 모여들기 시작했다.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추산 최대 3만3000명이 광장에 모여 16강전에 대한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이날 많은 직장인들이 연차휴가를 쓰고 거리 응원에 나왔다고 밝혔고,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회사로 출근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심지어 지방에서 올라온 이도 있었다.시민들은 담요와 핫팩, 패딩으로 중무장한 채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시선을 고정했다. 일부 시민들은 패딩도 벗어던진 채 유니폼만 입고 몸을 흔들며 응원했다.시민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등을 외치며 응원 했다.당초 예상보다 시민들이 많이 모여들자 서울시는 광장 옆 세종대로를 막고 응원 구역을 넓혔다.후반 들어 눈발이 거세졌지만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시민들은 “한 골만!”을 간절히 외치며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 골이 터지자 거대한 함성이 터졌다. 시민들은 “오∼필승 코리아∼!”를 한목소리로 불렀다.결국 1-4로 아쉬움 속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지만 시민들은 일어나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외치며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냈다.한파와 눈발 속에서도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시는 이날 응원전을 위해 안전관리 인력 1 400명 규모를 편성했다. 서울경찰은 광화문 광장에 65명의 경찰관과 6개의 기동대 부대(380여명), 특공대 20명을 배치했다.오전 6시쯤부터는 응원단과 출근 인파가 섞여 벌어지는 혼잡을 대비하기 위해 2·3·5호선 열차를 2회씩 증편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국이 세계 최강 상대를 만나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영국 BBC의 축구 해설 위원 크리스 서튼은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고 높이 평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피파랭킹 1위 브라질과 경기를 벌여 1-4로 패했다.이날 한국과 브라질 경기를 두고 BBC 서튼 해설 위원은 “한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에 골도 만들었다”며 “고개를 떨굴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그는 “한국은 자신들이 이룬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 주요 경기 결과를 예견했던 서튼은 상당수 결과를 적중해 주목 받았다.그는 한국이 조 2위로 16강전에 진출할 것을 예측했고, 16강에 성공한 후에는 브라질에 0-2로 질 것이라고 예측했었다.전날 그는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그들이 후방에서 얼마나 잘 조직돼 있는지 잘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히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0-2로 패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서튼은 1990년대 프리미어리그(EPL) 블랙번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던 축구 전설이다. 현재는 BBC의 축구 분석가이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12년만에 16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비록 세계 최강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전에 없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백승호(전북)의 호쾌한 중거리 슈팅이 이른 새벽 아쉬움 속에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던 국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안겼다.백승호는 6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0-4로 밀리던 후반 31분 강렬한 중거리슛을 터트렸다. 그의 월드컵 데뷔골이다.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출전하지 않았던 백승호는 16강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교체로 들어간 백승호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강인의 프리킥이 브라질 수비에 맞고 흘러나오자 백승호가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찼다.대포알 같은 슛이었다. 브라질 수비수가 여럿 가로막고 있었지만 그대로 통과해 브리질 골망을 흔들었다.0-4로 속수무책 끌려가던 상황에서도 새벽시간 눈을 부릅뜨고 응원하던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순간이었다.태극전사들은 후반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경기는 1-4로 마쳐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백승호의 멋진 득점포는 잠시나마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을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다가 후반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렀다.선제골은 전반 7분 브라질 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끝에서 나왔다.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전반 13분 한국은 두번째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0-2가 됐다. 정우영이 히샬리송에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전반 29분에는 브라질의 세번째 골이 터졌다. 히샬리송이 0-3까지 간격을 벌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전반 36분 브라질의 루카스 파케타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도움을 받아 골로 이으며 0-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한국은 전반에만 4점을 내준 채 하프타임을 가졌다.후반 31분 교체로 들어간 백승호가 한국의 첫골을 터트렸다. 대포알 같은 슛이다. 백승호는 여러명의 브라질 수비수가 있는 상황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려 브리질 골망을 갈랐다. 월드컵 데뷔골이다.벤투감독은 후반 28분 이강인을 투입해 분위기 변화를 시도했고, 그로부터 3분 만에 한국의 첫골이 터졌다. 한국팀은 앞선 조별리그에서도 이강인이 투입될 때마다 활력이 한층 살아나는 흐름을 보였다.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더이상의 득점이 없는 상태에서 종료 휘슬이 울렸다. 한국팀은 큰 아쉬움을 안은 채 1-4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가 열린 스타디움974는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기정사실화한 브라질 팬들은 일찌감치 좌석을 예매한 반면, 한국 팬들은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16강에 오른 한국은 세계최강 브라질을 만나 고전 끝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리보다 앞서 16강전을 치른 일본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간 백승호가 한국에 첫골을 안겼다. 월드컵 데뷔골이다. 백승호는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브라질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한국은 1-4로 점수차를 좁혔다.벤투 감독은 후반 28분 이강인을 투입해 분위기 변화를 시도했다.전반 36분 브라질의 루카스 파케타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도움을 받아 골로 이으며 0-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한국이 속수무책으로 끌려가고 있다. 전반 29분 브라질의 세번째 골이 터졌다. 히샬리송이 0-3까지 간격을 벌렸다.한국이 전반 13분 브리질의 두번째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0-2가 됐다. 정우영이 히샬리송에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고 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FIFA랭킹 1위)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르고 있다.선제골은 전반 7분 브라질 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성공시켰다.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이날 벤투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 조규성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황희찬,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이 중원에 포진됐다.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수비진이 구성됐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스리톱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히샬리송, 하피냐다. 중원에는 네이마르, 카세미루, 루카스 파케타가 배치됐다. 수비진은 다닐루, 마르퀴뇨스, 티아고 실바, 에데르 밀리탕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가 맡았다.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16강에 오른 한국은 세계최강 브라질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 한국은 브라질과 통산 7차례 만나 1승 6패를 기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내게 건강한 일주일이 주어진다면, 강인이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다.”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투병 중에 했던 말이다.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21‧스페인 마요르카)이 존재감을 발휘하며 ‘유상철의 소원’이 재조명받고 있다. 유상철은 이강인의 축구인생 첫 스승이다.두 사람의 인연은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시작됐다. 유상철은 200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슛돌이팀 감독을 맡으며 재능 기부에 나섰는데, 이때 지도한 꼬마가 바로 이강인이다.당시 이강인은 만 6세였다. 이강인은 자신의 재능을 알아본 유상철의 추천으로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가 유소년팀으로 유학을 떠났다.유상철은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2020년 12월 유상철의 췌장암 투병기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 ‘유비컨티뉴’에서 제작진은 유상철에게 ‘건강한 1주일이 주어진다면?’이라는 질문을 했다.유상철은 “강인이가 하고 있는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 시간이 된다면, 그 1주일이 주어진다면”이라고 답했다.유상철은 이강인을 만나 “경기도 보고 훈련도 보고 너 사는 것도 보고 싶었다”고 했고, 이강인은 “오시면 되죠. 건강해지셔서 오면 좋죠”라고 답했다. 유상철은 “대표팀 경기일 수도 있고, 다른 리그 경기일 수도 있고, 선생님이 치료 잘해서 경기 보러 갈게”라고 답했다.안타깝게도 유상철은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유상철은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났다.유상철이 떠나던 날 이강인은 인스타그램에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분이셨습니다. 제게 베푸셨던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글을 올려 다짐했다.그리고 약 1년 뒤, 이강인은 보란 듯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경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날아라 슛돌이’에서 코치를 맡았던 가수 이정은 지난 3일 포르투갈 전이 끝난 후 인스타그램에 “강인아. 코치님이랑 감독님은 그때 너 어릴 때, 월드컵 나오면 일낼 거라고 단둘이 이야기했었어…상철이형 보고 계시죠”라고 글을 올렸다.이강인은 이 글에 말없이 ‘좋아요’를 눌렀다.현재 유상철의 바람이 담긴 ‘유비컨티뉴’ 영상에는 “감독님 우리 16강 갔습니다 .하늘에서도 보고 계시죠”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추위 속에 외출한 노인이 집 근처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33분경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한 빌라 앞 화단에서 A 씨(82·여)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구급대가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 씨는 당일 오후 10시 27분경 숨졌다. 병원 측은 A 씨가 한랭질환인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냈다.이날 인천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는 아니었으나 최저 기온은 영하 0.6도로 추운 날씨를 보였다.A 씨는 평소 심부전·심근경색·협심증·치매·고혈압 등이 있었고, 이날 외출했다가 30분 이상 추위에 노출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A 씨가 발견된 곳은 그의 거주지인 빌라 인근이다.시 관계자는 “A 씨의 경우 한파특보가 해제된 상황에서 실외에 나왔다가 피해를 입었는데,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중 추위에 노출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인천에서는 A 씨 외에도 2명이 저체온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지난 2일 오후 10시24분경에도 중구 소재 해변가에서 여행객 B 씨(57)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또 지난달 23일 오후 6시58분경에는 계양구에서 C 씨(55)가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리는 ‘스타디움 974’ 관중석은 ‘노란 물결’로 뒤덮일 것으로 전망된다.16강 진출을 기정사실화한 브라질 팬들을 일찌감치 티켓 구매를 마쳤으나, 한국 팬들은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FIFA랭킹 1위)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우리 대표팀은 여러모로 악조건 속에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 선수들은 이미 조별리그 2차전 때 에어컨이 없는 ‘스타디움 974’를 경험해 봤지만 우리 선수들은 처음으로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다.게다가 관중석 응원 물결마저 브리질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팬들은 일찌감치 이 경기 티켓을 예매했다. ‘우승 후보’인 자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뉴스1에 따르면, 현지에서 만난 브라질 프리랜서 코스타 이사벨레 기자는 “(브라질)팬들은 조 추첨 이후 일정이 확정됐을 때부터 일찌감치 16강전 예매를 서둘렀다”고 말했다.브라질 매체 ‘라디오 가우차’의 아담스 호드리구 기자도 “많은 브라질 팬들과 브라질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경기장의 90%가 노랗게 물들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질이 지금까지 치른 모든 경기들이 그랬다”고 말했다.반면 한국 팬들은 16강 진출을 간절히 염원했지만 현실적으로 미리 티켓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았다.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티켓 구매는커녕 항공권부터 연장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실제로 표를 구하지 못한 많은 국민들이 아쉬움 속에 한국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전해진다.얼굴 전체에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을 하는것으로 유명한 ‘태극기 응원맨’ 박용식 레드앤젤 응원단장은 “어렵게 한 장의 티켓은 구했지만 함께 동행했던 일행은 티켓을 도저히 구하지 못했다. 비행기 티켓도 연장이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우선은 한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다시 도하로 돌아오겠다”며 아쉬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치러질 결전지 ‘974 스타디움’은 컨테이너로 만든 독특한 외관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FIFA 랭킹 1위)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중계방송을 챙겨 보기 쉽지 않은 시각이다. 그럼에도 한국 네티즌들은 “새벽 3시 50분 알람을 맞춰 놓고 본방 사수 하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카타르월드컵은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경기장 내 에어컨을 설치한 게 특징인데, 974 스타디움은 에어컨이 없다. 그래서 이곳에선 그동안 야간 경기만 열렸다.이 경기장은 974개의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구장이다. 카타르의 무역 산업 등을 상징한다. 겉에서 보면 장난감 블록을 연상케 한다. 974는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이기도 하다.이번 대회만을 위해 건설한 월드컵 사상 첫 ‘임시 구장’으로, 친환경을 추구한다는 의미도 있다. 다만 카타르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지로 선정돼 이때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렀다.대표팀은 지난 3경기를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와 6시에 치르다 이번에 처음으로 오후 10시 경기에 나선다.브라질은 스위스와의 2차전을 이미 974 스타디움에서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브라질은 1-0으로 이겼다.각 팀은 경기 전 한 차례 경기장을 밟아볼 수 있으나, 한국은 조별리그가 끝난 지 3일 만에 16강전을 치르는 터라 선수들에게 휴식에 시간을 더 할애하고자 별도의 답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코치진만 한 차례 경기장을 찾아 그라운드 상태와 동선 등을 확인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포르투갈전 때 반갑게 ‘주먹 인사’를 나눈 외국인 여성은 벤투 감독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벤투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포르투갈전에서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2차전 가나와의 경기 후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기 때문이다.포르투갈전에서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이었던 벤투 감독의 표정이 사뭇 다를 때가 있었다. 중계화면에 태극전사 유니폼을 입은 한 외국인 여성이 다가와 주먹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벤투 감독이 이때만큼은 온화한 미소를 띠었다. 이 여성은 벤투 감독의 둘째 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은 슬하에 딸 2명이 있다. 중계화면에 잡힌 여성분은 벤투 감독의 둘째 딸”이라고 한 매체에 설명했다.딸은 포르투갈 국적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감독을 맡은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대표팀 유니폼과 태극기를 준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 장면은 ‘아빠 힘내세요’ 등의 제목으로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커뮤니티에 확산됐다. 벤투 감독은 소문난 ‘딸바보’다. 그는 2019년 국내 한 스포츠지와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아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두 딸이다. 쉴 때 딸들과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 이젠 둘 다 독립해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게 아쉽다. 딸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같이 서울에 있는 놀이동산에 다녀왔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일 재판에 출석하던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모 씨로 확인됐다.이 씨는 페이스북에 본인의 행위임을 밝히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9시40분경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서문 앞에 도착했다. 이 회장이 법원으로 들어가려 발걸음을 떼는 순간 좌측에서 계란이 날아들었다.다행히 계란에 맞지는 않았지만 이 회장은 돌발 상황에 놀란 기색을 보였다. 법원 방호원들도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이후 방송인 이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재판출석할 때 이재용에게 계란 2개 던졌다”는 글을 올렸다.하지만 그가 쓴 글은 두서가 없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씨는 페이스북에 “대출만 주니 한국축구 망했다.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 “이재용보다 무고한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 등의 맥락이 이어지지 않는 글을 썼다.이 씨가 그동안 써온 글도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그가 정상적인 심리 상태에서 계란을 던진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 법원 측은 이 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 씨는 1994년 MBC 공채 MC 출신이다. 2003년부터 연기자로도 활동했으며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이 씨는 2019 아시안컵 8강전인 대한민국과 카타르 경기 때 옷차림부터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한 옷을 입고 카타르 국기를 흔들며 열렬히 응원해 논란이 된 바 있다.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이 열리기 전에도 페이스북에 “한국축구표는 돈이 없어 안샀다. 이재용 손흥민만 걱정하니 화난다. 가나 이겨라” 등의 글을 올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속칭 ‘삥술’로 불리는 가짜양주를 팔고, 이를 마셨다가 의식을 잃은 손님을 방치해 목숨까지 잃게 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황승태 재판장)는 30일 준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54)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춘천에서 취객을 업소로 유인해 저가 양주를 고가 양주병에 섞어 만든 일명 ‘삥술’을 팔고 취객에게 술값을 과다 청구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지난해 7월14일 과도한 음주로 주점 내에서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을 새벽까지 방치하다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도 추가됐다. 당시 숨진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342%에 달했다.경찰은 변사사건 수사 중에 사기‧유기치사 혐의를 포착해 관련자들을 검거했다.A 씨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유기치사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 재판부도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망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별다른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기에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일 대구 공군기지(K-2)에서 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경 대구시 동구 K-2 공군기지에서 50대 군 간부 A 씨가 극단 선택으로 추정되는 상태로 발견됐다.A 씨가 숨져있는 것은 동료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당국과 경찰은 A 간부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과 타살 혐의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몇 달간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밤사이 주차해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타이어 바람이 빠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탄소배출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극렬 환경단체의 타깃이 된 것이다. 신생 글로벌 환경단체인 ‘타이어 익스팅귀셔스(Tyre Extinguishers)’는 29일 성명을 내고 28일 밤 8개국 18개 도시에서 900대의 SUV 타이어 공기를 뺐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을 ‘SUV에 대항하는 밤’이라고 명명했다.이들은 SUV에 대해 “불필요하게 사치스러운 부자들의 배설물, 대기를 오염시키고 도로를 망가뜨리는 기후 재앙의 원인”이라고 표현했다.이번 활동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엔스헤데, 프랑스 파리와 리옹, 독일 베를린과 본, 에센, 하노버, 자르브뤼켄, 영국 런던과 브리스톨, 리즈, 던디, 스웨덴의 말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스위스의 취리히와 빈터투르, 미국 뉴욕 등에서 이뤄졌다.이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00개의 자율적인 그룹이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만대에 달하는 차량의 타이어 바람을 뺐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행동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 단체가 지난 3월 출범해 영국에서 첫 행동에 나선 이래 지금까지 이어온 것으로 봤다.이들은 홈페이지에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다. 세계의 도시에서 거대한 오염 물질인 4륜차를 소유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기후 변화, 대기 오염 및 안전하지 않은 운전자로부터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있다”고 썼다.이어 “(우리는) 이 거대하고 불필요한 차량의 타이어 공기를 빼서 소유자에게 불편을 준다. 반복적으로 타이어의 공기를 빼면, 이 사소한 불편함이 대형 킬러 차량을 운행하는 데 장애를 초래할 것이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우리를 보호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SUV는 운전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모두가 싫어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깨끗한 공기와 안전한 거리가 있는 마을과 도시에 살고 싶지만, 정중하게 요구하고 항의하는 것은 실패했다. 이제 행동할 시간이다. 우리와 함께하자. 누구나 어디에 있든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바람을 뺀 후 전단지를 남기기도 하는데, 영국 요크셔에서 앰뷸런스 긴급 출동 서비스를 운용하는 톰 하워스는 바퀴 밑 전단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하며 “축하한다. 당신들은 긴급 출동 차량 타이어 바람을 빼는 데 성공했다”고 비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헤어진 남자친구 집 장롱 속에 흉기를 들고 숨어있던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특수협박 등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A 씨는 지난 22일 전 연인 B 씨(20대·남)가 사는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흉기를 소지하고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뀌어 집에 들어가지 못하던 B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한 경찰관이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장롱에 숨어있던 A 씨를 발견했다.A 씨는 스스로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내가 이제 죽어야 되냐”며 재결합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화를 시도하며 진정시킨 후 흉기를 압수하고 A 씨를 검거했다.경찰은 B 씨 거주지 맞춤형 순찰을 포함한 범죄 피해자 안전 조치를 취했다. A 씨에게는 통신 및 주거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내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30일 오후 8시경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약 3시간40분 동안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한파 속에 난방이 중단되고 주민 16명은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인공호흡기를 쓰던 주민 2명은 응급처치를 받았다.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분경 “아파트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고립됐다”는 첫 신고를 송파소방서가 접수했다.이 아파트는 122개 동 5540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다. 출동한 소방은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 16명을 구조했다. 또 자택 안에서 산소호흡기를 사용하던 주민 2명은 구급대원이 휴대용 비상발전기로 응급 처치했다.정전이 되자 난방이 안되고 수도, 온수, 화장실 변기도 쓰지 못했다는 게 주민의 설명이다. 정전은 1시간 20분가량 이어지다 오후 9시 20분쯤 3300세대에 먼저 공급이 재개되고 남은 2200여 세대는 오후 11시 40분쯤 복구됐다.원인은 아파트 237동 지하에 있는 전기실 메인 개폐기가 파손돼 전체가 정전이 된 상황으로 소방은 보고있다.소방은 새벽 2시45분경 상황 종료 후 철수했다. 한국전력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