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

전주영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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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영 기자입니다.

aimhigh@donga.com

취재분야

2026-03-08~2026-04-07
경제일반52%
금융37%
정치일반5%
사고2%
부동산2%
대통령2%
  • 英의 과거사 반성

    영국이 무려 43년 전 민간인들을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케 한 공수부대원을 체포해 법정에 세웠다. 국가에 의한 민간인 희생에 대한 처리를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10일 1972년 1월 북아일랜드 가톨릭 신도들이 민족 차별 반대 시위를 벌이다 공수부대의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한 ‘피의 일요일’ 사건과 관련해 당시 진압에 참여했던 66세 전직 군인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가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이 군인은 당시 10대 두 명과 20대 1명을 총으로 사살하고 피해자의 아버지에게도 고의적으로 총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BC에 따르면 경찰이 가해자를 잡기 위해 사건에 연루된 100명 이상의 군인을 만났고 현장에 있었던 시민 310명의 증언을 수집했다. 북아일랜드 독립투쟁을 벌였던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은 “정의를 위해 싸웠던 긴 여정에서 또 다른 진일보”라고 했다. 유족 존 켈리 씨는 “43년 동안 이날만을 기다렸다”며 “죄 없는 아이들을 죽인 군인들을 모두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피의 일요일’ 사건은 북아일랜드 가톨릭 신도들이 차별 철폐를 외치며 평화 행진을 벌이다가 무차별 총격으로 숨진 사건이다. 희생자가 14명에 이르러 당시 평화적으로 독립운동을 벌여 왔던 북아일랜드 사람들이 IRA 무장투쟁에 참여하는 계기가 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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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정보당국 “러 여객기 폭탄테러범 영국인 IS조직원인 듯”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영국인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연루됐다는 분석이 새로 나왔다. 8일 CNN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국의 한 관리는 “미국과 영국 당국이 시나이 반도 내 IS와 연계 세력, 시리아 IS 대원들 간 교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테러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기폭제 종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다”며 “이를 근거로 정보국 관리들은 폭탄 테러 가능성이 99.9%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국 정보 당국은 또 IS 교신 내용을 토대로 테러범이 영국인 IS 조직원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데일리익스프레스는 8일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가 입수한 교신 내용에 나오는 목소리는 런던, 버밍엄 억양으로, 영국인 IS 조직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IS는 테러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의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IS 시리아 알레포 지부는 6일 ‘러시아인 살해로 영혼을 치유하다’라는 제목의 7분짜리 동영상을 자료 저장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 목격자 증언이 들어 있다. “신의 의지, 시나이에서 활동하는 형제, 전사들의 노력으로 러 여객기를 추락시켰다. 신께 감사드린다”는 음성도 함께 나온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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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英 “IS가 러 여객기 폭파한듯”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해 탑승객 224명 전원이 숨진 러시아 여객기 사고는 ‘이슬람국가(IS)’의 테러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총리실은 4일 성명을 내고 “조사를 통해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장치에 의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믿게 됐다”고 했다. 필립 해먼드 외교장관도 “기체 결함보다는 기내에 설치된 폭발 장치가 터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복수의 미국 정보 관계자는 IS를 지칭하면서 “분석결과 IS나 그 연계 세력이 기내에 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보이고 이 때문에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관계자들은 “추락 여객기에서 나타나는 섬광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폭탄, 연료, 기계적 문제로 인한 섬광이었다”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원인을 단정 지을 순 없지만 화물칸 등 기내에 폭탄이 미리 설치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정보 관계자는 “여객기 출발지였던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공항 직원이 테러를 도왔다는 첩보가 있다”고도 했다. 기체가 폭발하기 직전 조종실에서 비정상적인 소음이 발생했다는 것도 밝혀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집트, 러시아 당국이 블랙박스를 조사한 결과 여객기 추락 직전 조종실에서 혼란스러운 소음이 녹음됐다”며 “당시 예상하지 못한 일이 기내에서 벌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 디킨대 대테러 전문가 그레그 바턴 교수는 5일 현지 인터넷뉴스 사이트 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IS 소행이라면 세계에 악몽 같은 시나리오를 예고하는 것이자 테러 판도를 뒤집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했다. IS 이집트 지부는 4일 “우리가 여객기를 테러했으며 구체적인 방법도 공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고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나 이집트 민간항공청은 5일 여객기 추락이 폭발장치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unverified)”이라며 IS 소행 가능성을 부인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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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러 여객기 우리가 격추”… 러-이집트 “기체결함 가능성”

    지난달 31일 이집트의 대표적 휴양도시 샤름엘셰이크에서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시아 여객기가 시나이 반도 중북부 내륙에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숨졌다.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사고기는 러시아 중소형 항공사인 코갈리마비아가 운영하는 에어버스 A-321기종(KGL 9268편)으로 이날 오전 5시 58분에 이륙해 23분 만에 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집트 당국은 사고기에는 승객으로 러시아인 213명과 우크라이나인 4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러시아는 벨라루스인 1명도 탑승했다고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은 각각 217명과 7명이었다. 여객기는 크게 두 동강이 난 상태로 작은 부분인 꼬리 쪽 동체는 불에 탄 채 발견됐고, 앞쪽 부분은 바위에 부딪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다. 현장에 있었던 이집트의 한 보안요원은 “많은 시신들이 땅에 널브러져 있었고, 상당수는 의자에 안전띠를 한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탑승객 중에는 어린이 25명도 포함돼 있다. 이집트 정부는 사고 이틀째인 1일에도 시신 수습 작업을 벌여 모두 163구를 수습했다. 수습한 시신들은 카이로로 이송한 뒤 신원 확인을 위해 유전자(DNA)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이집트 당국은 이날 수색 범위를 사고 지점 반경 5km에서 15km로 확대했다. 8세 여자아이가 반경 8km 지점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사고 여객기는 홍해의 대표적인 휴양지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 마중 나왔던 유족과 친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휴양지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사진을 온라인에 올렸던 빅토리아 세브류코바 씨(24)도 희생됐다. 친구인 예브게니아 베료지나 씨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슬퍼했다. 유족과 지인들을 돌보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는 심리상담사들이 파견됐다.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집트와 러시아 당국은 기체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 러시아는 “여객기 블랙박스에 열 손상이 없다고 이집트 당국으로부터 들었다”며 테러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샤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가 직접 방문했다. 이집트는 러시아와의 가까운 관계를 고려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사태 원인 파악을 위한 전문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조사는 현재 이집트와 러시아가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허진석 jameshuh@donga.com·전주영 기자}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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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군주제 폐지 7년만에 첫 여성대통령

    네팔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BBC는 “28일 네팔 하원이 실시한 대통령 선출 투표에서 비디아 데비 반다리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 부총재(54·여·사진)가 제2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로써 입헌군주국이었던 네팔은 2008년 공화제로 바뀐 이후 두 번째 대통령이자 첫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반다리 당선인은 네팔의 전통적인 가부장제 사회와 싸워온 여성 운동가다. 1979년부터 공산당 학생 조직에 가입하고 왕정 반대 운동을 이끌어 왔다. 그는 1993년 남편인 마단 반다리 CPN-UML 전 서기장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 수도 카트만두에서 출마해 당시 경쟁자였던 크리슈나 프라사드 바타라이 전 총리를 누르고 당선돼 정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2009∼2011년 국방장관을 거쳐 이달 11일 총리로 선출된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CPN-UML 총재(63)의 측근으로 지냈다. 그는 지난달 20일 채택된 새 헌법에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명문화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해온 인물로 꼽힌다. 새 헌법은 하원 의원의 3분의 1을 여성에게 할당했으며, 대통령과 부통령 중 한 명은 여성이어야 한다고 못 박고 있다. 반다리 당선인은 “네팔의 소수자와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네팔에선 실질적인 권한이 총리에게 있기 때문에 반다리의 역할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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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부장적 국가’ 네팔서 첫 여성대통령 탄생…정치적 영향력은?

    네팔에서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했다. BBC는 “28일 네팔 하원이 대통령 선출투표에서 비디아 데비 반다리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 부총재(54·여)를 제2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전체 의원 597명 가운데 54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반다리 당선인은 327표를 얻어 214표를 얻은 쿨 바하두르 구룽 네팔국민회의당(NC)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로써 입헌군주국이었던 네팔은 2008년 공화제로 바뀐 이후 두 번째 대통령이자 첫 여성대통령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당초 2년 임기로 재직할 예정이었지만 헌법 채택이 늦어지면서 7년간 대통령 직을 수행해온 람 바란 야다브 초대대통령은 이번에 반다리 당선인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반다리 당선인은 네팔의 전통적인 가부장제 사회와 싸워온 대표적인 여성 운동가다. 1979년부터 공산당 학생 조직에 가입하고 왕정 반대 운동을 하며 재야에서 활동해왔다. 하지만 1993년 그의 남편인 마단 반다리 CPN-UML 전 서기장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이듬해 정치에 입문하게 된다. 그는 남편의 지역구였던 수도 카트만두에서 출마해 당시 경쟁자였던 크리슈나 프라사드 바타라이 전 총리를 누르고 당선돼 정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2009~2011년 국방장관직을 수행했고 이달 11일 총리로 선출된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CPN-UML 총재(63)의 측근으로 지냈다. 그가 네팔의 대표적인 여성운동가로 꼽히는 이유는 지난달 20일 채택된 새 헌법에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명문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새 헌법은 하원 의원의 3분의 1이 반드시 여성이어야한다고 못 박고 있다. 또 대통령과 부통령 중 한 명은 여성이어야 하며, 정부 위원회를 구성할 때에도 반드시 여성을 포함해야 한다. 최근 선출된 하원 의장에 여성인 온사리 가르티 의원이 당선된 것도 새 헌법에 따른 것이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네팔의 소수자와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모든 여성이 그를 지지했던 것은 아니다. 새 헌법이 여성의 정계 진출을 위한 획기적인 발판은 됐지만 가부장제 가정에서 살고 있는 여성의 보편적인 권리 보장에는 미흡한 탓이다. 또 네팔은 실질적인 권한이 총리에게 있기 때문에 반다리 당선인의 역할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BBC는 “네팔의 대통령은 군사 최고지휘관이긴 하지만 상징적인 역할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그가 정치에 깊게 간섭하는 것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힌두교 중심의 가부장적 국가인 네팔에서 이번 결과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당선인은 남성 중심적인 정치계에서 실질적인 성취를 이뤄낸 유일한 여성”이라고 보도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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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파키스탄 강진… 사망자 최소 350명

    26일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최소 350명이 사망하고 2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은 27일 파키스탄에서 237명이 숨졌고 아프간에서도 115명이 사망했다며 전체 사망자 수가 최소 35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매몰된 주민도 많아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면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CNN은 현지 주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프간에서만 주택 7000여 채가 반파되거나 전파됐다고 전했다. 특히 아프간의 경우 탈레반 때문에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진이 발생한 아프간 북동부는 탈레반이 오랫동안 장악해온 지역이다. CNN은 “바다흐샨 주 등 북부 외딴 지역들은 실질적으로 탈레반에 장악돼 있고 통신망이 두절돼 피해상황 파악과 공식적인 구호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구호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혀 수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올해 4월 발생했던 규모 7.8의 네팔 지진과 이번 지진이 서로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지진 모두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곳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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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경험 없는 개그맨,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

    “저는 20년 동안 사람들을 웃겨 왔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하면 최소한 국민들을 울리진 않겠습니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코미디언이 과테말라 대통령에 당선됐다. CNN은 “과테말라 개그맨 지미 모랄레스(46·사진)가 득표율 70%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25일 보도했다. 모랄레스가 대통령 선거운동에 뛰어든 올해 4월만 해도 그의 지지율은 0.5%에 불과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것이다. 그는 2007년 코미디 영화 ‘솜브레로(큰 모자라는 뜻)를 쓴 대통령’에서 우연히 대통령이 될 뻔한 카우보이 ‘네토’ 역을 맡았다.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하다가 낙선하는 인물이다. 선거 운동 초기 과테말라 유권자들은 모랄레스가 영화 속 연기를 현실에서 되풀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모랄레스는 “나는 부패하지도 않았고 도둑도 아니다”며 부패 척결을 공약으로 내세워 지지율을 높여 갔다. 그는 또 “나는 신과 과테말라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을 기만하지 않겠다”며 청렴한 정부를 강조했다. 이 나라에서는 오토 페레스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최근까지 부패 스캔들이 잇달아 터졌다. 모랄레스는 부정부패에 분노한 민심을 파고들어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 냈다. CNN은 “기성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는 상황에서 모랄레스가 정치 경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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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접경 7.5 강진… 3國 최소 180명 사망

    26일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80명(한국 시간 27일 0시 현재)이 사망했다. 올해 4월 네팔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이다. 이날 지진은 최소 1분 이상 지속됐으며, 진동은 아프간의 수도 카불,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뿐 아니라 인도 뉴델리 등 남아시아 거의 전역에서 감지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통계적으로 볼 때 사망자가 1000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지진은 26일 오후 1시 48분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인 힌두쿠시 산맥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약 250km 떨어진 지점이고 진앙의 깊이는 지표면에서 212.5km로 비교적 깊은 것으로 관측됐다. 로이터는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고 강진”이라며 “주변 사람들은 여진 가능성으로 공포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사망자는 아프간에서 최소 31명, 파키스탄에서는 118명으로 집계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북부 탈로깐 시의 한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이 학교 건물 밖으로 급하게 나오다 12명이 압사했고 35명이 다쳤다. 파키스탄 정부도 최소 1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고 정전이 됐으며 휴대전화도 끊겼다. 인도 뉴델리에서는 건물이 30초 이상 흔들렸고 일부 지역에서 전철 운행이 끊기기도 했다. 한국 시간 27일 0시 현재 파키스탄, 인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아직까지 한국 교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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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3040 여성들, ‘난자 냉동’ 유행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젊을 때 난자를 채취해 미래의 아기를 위해 얼려 놓는 30, 40대 여성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해동한 난자의 임신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데 현대 여성들은 의사들이 심어준 헛된 희망에 현혹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난자 냉동 보존의 가격과 수요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며 “아이가 없으면 안 된다는 여성들의 공포를 이용해 의사들이 40대 여성에게서 많은 이윤을 착취하는 등 상업화됐다”고 24일 보도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영국에서도 현재 결혼할 사람을 찾지 못했거나 결혼했더라도 여건상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여성들이 난자를 냉동시켜 보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구글과 페이스북은 난자, 정자 냉동을 직원 복지정책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이 방법은 원래 암환자가 항암치료 후 불임이 될 것을 우려해 치료 전 난자를 미리 빼내 보관하는 방법으로만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5, 6년 사이 가정보다 일을 더 중요시하는 영국 여성들 사이에서 냉동 난자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영국 의료윤리감독기구인 인공수정배아관리국(HFEA)에 따르면 2008년에는 2476개였던 냉동 난자가 2013년에는 7047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영국에서 냉동 난자로 태어난 아기는 한 해에 8명 정도다. HFEA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냉동 난자로 태어난 아기는 41명으로, 해동된 난자 중 착상과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전체의 2% 미만이다. 영하 196도 이하의 액체질소로 난자를 급속 냉동해 보관하는데 해동시킬 때 난자의 미토콘드리아 등이 파괴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도 문제로 지적됐다. 런던에서 난자 15개를 뽑아내 얼리는 시술은 5000파운드(약 870만 원) 정도가 든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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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한 해…1년 만에 기록 갱신”

    올해는 역사적으로 지구촌이 가장 더웠던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9월 세계 평균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1일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은 15.9도로 1880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9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1~9월을 통틀어 가장 기온이 높은 해였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추세로 가면 2015년은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가장 더웠던 해는 지난해였는데 불과 1년 만에 기록을 갱신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 고온은 특히 아프리카 북동부와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관측됐다. 이렇게 기온이 크게 상승한 것은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환경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전 세계 해수면 온도는 20세기 평균치인 16.2도보다 0.81도 높아 역대 9월 온도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온 상승은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B)와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더운 기후로 인한 세계경제 손실이 종전 예측보다 최대 10배가량 크다”며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평균 소득은 지구 온난화가 없을 때보다 23%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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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교수와 불륜? 美 경영대 랭킹 1위 만든 장본인 학장

    미국 최고로 손꼽히는 스탠퍼드 경영대 학장이 여교수와의 불륜사실이 공개되면서 스캔들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스탠퍼드 경영대 가스 살로너 학장이 같은 대학 스타 여교수와 중년의 로맨스를 나누다 발각되고 부하들에 대한 차별적인 행태가 드러났는데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아 교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살로너 학장은 2009년부터 경영대 학장, 경영대학원장을 지내며 스탠퍼드 경영대를 하버드 경영대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제치고 미국 경영대 랭킹 1위로 오르게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2012년 암으로 투병하던 부인과 사별한 후 같은 대학 스타 여교수인 데보라 그룬펠드 교수와 함께 요가를 다니면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당시 그룬펠드 교수에게는 별거 중이었던 남편이 있었는데 스탠퍼드대 동료 교수였다. 아내의 불륜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대학과 살로너 학장을 고소하면서 사건은 ‘스탠퍼드 대학의 최대 스캔들’로 번졌다. 그룬펠드 교수는 남편과 1999년에 결혼해 이듬해 둘 다 스탠퍼드대 교수직을 시작했다. 슬하에 11살, 14살짜리 딸을 뒀지만 2012년 12월에 이혼을 결정하며 별거에 들어갔다. 지금은 애플이 만든 애플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은 “아직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데다 정식으로 별거하기 전부터 두 사람이 낯 뜨거운 관계로 지냈다”며 “살로너 학장은 지난해 나에게 악의를 갖고 비열하고 포악한 방식으로 부당하게 해고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던 2012년, 우연히 아내가 학장과 주고받은 성적인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보게 됐다”며 법정에서 공개한 사진들이 교내 학생신문에 실리며 논란은 확산됐다. 사진과 문자 메시지를 수집했던 방법에 대해 그는 “당시 아내와 비밀번호를 공유했고 마침 아내가 아이폰을 고쳐달라고 해 외설적인 내용의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게 됐다. 화가 나 이를 하나하나 캡쳐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장은 스탠퍼드 교내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나에게 ‘사이코패스’ ‘멍청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남편이 공개한 아내 그룬펠드 교수의 이메일에는 살루너 학장이 보낸 “수업이 훌륭하며 교수로서 성장하는 모습이 멋지다.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 등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살로너 학장은 “이혼 후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학교 측에도 이를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스캔들이 불거지자 학장이 평소 교직원들에 대해 인종, 성 차별적이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룬펠드 교수의 남편이 “학장은 흑인인 나에게 교수로서의 혜택, 배치된 직책, 해고와 관련된 보상 등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했다”고 하자 “나도 같은 일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스탠퍼드대 교직원들이 우후죽순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현직 교직원 46명은 살로너 학장을 사임시켜야한다는 탄원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태미 프리스비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학장은 분명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지만 리더로서 매우 가혹해 직장에서 여성 교직원들을 힘들게 만들었고 그 결과로 많은 고위직을 포함한 교직원들이 학교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에 스탠퍼드대는 “살로너 학장은 여교수와의 관계나 업무에 임할 시 교내법을 어긴 적이 없다”며 “리더의 스타일에 대한 평가는 성과도 고려되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결국 살로너 학장은 지난달 “전직 교수의 이혼을 둘러싸고 나에 대한 근거 없는 소송 때문에 학교의 평판을 깎아내리고 싶지 않다”며 “내년 여름 학기가 끝나면 학장직을 내려놓고 교수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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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 살해혐의’ 피스토리우스, 복역 1년 만에 석방 논란

    세계 장애인들의 희망이자 인간 승리의 표상이었지만 모델 여자친구를 숨지게 해 지구촌을 경악시켰던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9)가 19일 석방됐다. 지난해 징역 5년을 선고 받았지만 옥살이 1년 만에 풀려난 것이다. 남아공 출신의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는 2013년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아침, 남아공 프리토리아 동부에 있는 자택에서 욕실에 있던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당시 29세)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 판결을 받으며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BBC에 따르면 남아공 교정 당국은 19일 밤 피스토리우스를 석방해 가택 연금에 처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당초 알려졌던 석방 예정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BBC는 “피스토리우스의 출소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몰려올 것을 피하기 위해 교정 당국이 일부러 예정일 전날 밤에 석방시킨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틴캄프의 가족들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는데 5년도 충분치 않은데다 이번 석방으로 너무나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남아공 국내법에 따르면 두 다리가 없는 신체적 상황은 적절하게 감시받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가석방 자격을 받는다. 또 총 5년 이하의 형량에 최소 6분의 1을 복역하면 남은 기간을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낼 수 있게 하고 있다. BBC는 “피스토리우스가 전자발찌같은 것을 착용하지는 않지만 남아공 정부에 의해 이동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하며 무기류를 소지할 수 없고 사회 봉사활동을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육상선수로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옥살이를 했던 1년 동안 하루에 야외운동 1시간, 근력 운동 1시간만 허락받았기 때문에 신체가 퇴보해 다시 선수로 활동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선천적으로 종아리뼈가 없는 장애인으로 태어나 생후 11개월 때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칼날같이 생긴 탄소 섬유 재질의 보철을 양다리에 끼우고 트랙을 달려 ‘블레이드 러너’라고 불렸다. 장애인올림픽 달리기 부문에 3번 출전해 6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 동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장애인 최초로 비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육상 400m 준결선까지 올라 육상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같은 해 아랍산 경주말과 달리기 경주에서 이겨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그는 자택의 좁은 화장실에서 문을 잠그고 있던 여자친구를 향해 4발의 총을 쏴 숨지게 하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장애인들의 영웅으로 칭송받던 그는 이후 살인마라 비난받기 시작했다. 당시 피스토리우스는 “여자친구는 침대에 있는 줄 알았고 욕실에 있던 사람이 강도인 줄 알아 쐈지만 죽여 놓고 보니 여자친구였다”고 주장했다. 재판에서도 그는 정당방위를 주장해 살인죄가 아닌 과실치사죄로 인정받았다. 그는 “의족을 착용하고 있지 않아 신체적으로 방어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총을 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피스토리우스가 의족을 신고 욕실까지 걸어가 총을 쐈다”고 주장하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피스토리우스의 사생활도 문제로 떠올랐다. 그가 미녀와 총기를 좋아했고 오토바이와 자동차 스피드광으로 돌출행동이 잦았다는 점이 재판과정에서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기 전에 권총, 자동소총, 야구 방망이, 크리켓 배트를 옆에 준비해 두고 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6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청소년기인 15살 때는 애틋하게 지냈던 어머니가 사망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오른팔 안쪽에는 어머니의 탄생일과 기일이 문신으로 새겨져있다.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검찰은 피스토리우스의 살인혐의가 기각된 것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해 다음달 3일 상고심이 열린다. 여기서 혐의가 인정되면 그는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 최소 15년을 복역해야할 가능성도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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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스모그 기준치 13배 ‘심각’…한반도로 밀려온다

    중국에서 발생한 심각한 스모그가 한반도로 밀려오고 있다. 17일 중국 기상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수도권과 산둥, 산시, 안후이, 랴오닝, 허난, 후베이 성에서 스모그가 발생했다. 이날 정오 베이징의 초미세 먼지농도는 302㎍/㎥로 WHO 기준치인 25㎍/㎥와 비교하면 13배에 달했다. 대기질(AQI)도 352로 최고 단계인 6단계를 넘어섰다. 이번 스모그는 16일 오전부터 시작돼 오후 9시에 대기질 300을 넘었다.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는 500m 이내까지 떨어졌다. 스모그 황색경보가 발령돼 시민들은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나왔다. 산둥 성의 경우 가시거리가 200m 미만까지 떨어져 고속도로 5곳의 톨게이트 47곳이 임시 폐쇄됐다. 장쑤성에서도 4, 5개 고속도로가 통행 금지됐다.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한국도 18일 오후부터 수도권 일부 지역과 충청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졌다. 환경·기상통합예보실은 중국의 미세먼지가 18일 오후부터 바람을 타고 수도권과 충청권에 유입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14일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올해 1~3분기 중국 대기질 보고서를 통해 “중국 주요도시의 80%가 심각한 대기 오염도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린피스는 “대기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367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WHO 권장기준의 4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가 산업용 석탄연료의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로 올해 1~3분기 중국 주요도시 대기오염도가 지난해 동기 대비 10%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달 26일 개막하는 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 전회)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것을 환경보호 분야의 새 목표로 설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토니 셰 중국청결공기연맹 비서처장은 “앞으로 공기 질을 개선하는 것이 오염 방지 노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13년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와 양쯔강 삼각주, 주강 삼각주에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번 5중 전회에서 이 목표를 다른 도시로 확대하고 규제 대상인 오염물질의 종류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CMP는 “중국에서 74개 주요 도시 가운데 공기 질 기준을 충족하는 도시는 2013년과 지난해 각각 3개와 8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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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평화상에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2015년 노벨 평화상은 튀니지의 민주화단체인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에 돌아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상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깜짝’ 놀랄 결과다.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 시간) “2011년 재스민혁명 이후 내전 위기를 맞았던 튀니지에서 평화 체제와 다원적 민주주의 구축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프리카의 리비아, 중동의 시리아 예멘은 내전을 겪고, 이집트는 군부 쿠데타를 경험했지만 튀니지는 민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튀니지총노동연맹(UGTT), 산업·무역·수공업연맹(UTICA), 인권연맹(LTDH), 변호사회(ONAT) 등 4개 조직으로 구성된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는 이 나라에서 대화와 타협을 원칙으로 민주적 기반을 쌓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후치네 압바시 UGTT 사무총장은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듣고 “우리가 무기를 버리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전주영 기자}

    •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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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김정은 코스프레 한인 유학생, 美 대학서 유명인사로 떠올라

    미국 대학에서 5:5 가르마의 헤어스타일, 검은 인민복을 입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흉내 내는 한국 유학생이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USA 투데이는 7일 대학 소식 코너를 통해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김정은과 비슷한 머리 모양과 옷차림을 한 한국 유학생 김민용 씨(25)가 학교의 명물이 됐다고 소개했다. 김 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2009년 일리노이대에 입학해 이듬해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하고 나서 2012년 복학했다.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1년간 휴학하고 서울에서 SAT(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서울에서 그는 핼러윈 파티에서 김정은을 흉내 냈다가 반응이 뜨겁자 일리노이대 복학 후에도 캠퍼스에서 똑같은 헤어스타일과 복장을 하고 다녀 화제가 됐다. 이 모습이 인기를 끌자 김 씨는 한국에 와서 광고를 찍고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홍대 김정은’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 광고에서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닮은 대학 동문 레지 브라운과 함께 등장한다. 국제경영학을 전공하는 김 씨는 “대학생활은 매우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다. 만약 나로 인해 사람들이 10초라도 웃을 수 있다면 나는 행복하다”며 “캠퍼스를 걸어다니면 나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사람들이 하루에 100명은 족히 넘는다. 내가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정은을 지지하지 않지만, 농구와 시카고 불스를 좋아한다는 점은 공통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캠퍼스에서 김정은이 우스꽝스럽게 희화화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 탈북자를 돕는 비영리 단체인 ‘북한의 자유’ 일리노이대 지부장인 케빈 국 씨는 “김민용 씨의 흉내가 북한 주민 2000만 명의 참혹한 실상을 미국인들이 둔감하게 받아들이게 한다”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이유는 좋지만 약간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언급했다. 김 씨는 이번 학기에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미국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학원을 차릴 계획이다. 그는 “김정은이 늙으면서 나도 늙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20~30년간은 그를 흉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광고나 영화를 찍는 것을 업으로 삼지는 않겠지만 드라마나 코미디 쇼에 출연하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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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주, 美서 5번째로 안락사 허용

    캘리포니아 주가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존엄사를 허용한 주가 됐다. ‘죽을 권리 법안(Right To Die Bill)’이라고 불리는 존엄사 법안이 시행되면서 이 지역의 의사들은 내년부터 삶을 끝낼 수 있는 약을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게 됐다. CNN은 가톨릭 신자인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고민 끝에 5일 존엄사 법안에 서명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정치를 시작하기 전 예수회 신학생이었던 브라운 주지사는 주 의회에 보낸 편지에서 “시한부 삶을 사는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으며 약물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이 법안에 대해 종교적 반대 의견을 검토했지만 ‘내가 죽음과 맞닥뜨렸을 때 무엇을 원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나서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격론 끝에 시행 기간 10년을 조건으로 존엄사 법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존엄사를 원하는 환자는 의사 두 명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시한부 생존 기간은 6개월 이하여야 한다. 또 스스로 투약할 수 있는 신체 상태여야 하고, 투약할 때도 두 명의 증인이 참석하되 그중 한 명은 가족이 아닌 사람이 포함돼야 한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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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인재 잇단 자살… 월가 성공신화의 그늘

    미국 월가의 젊은 금융맨들이 살인적 업무 강도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금융계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월가 금융회사에서 일하다 자살한 자녀를 둔 아버지의 입을 통해 월가의 살인적 노동 강도를 3일 자세히 보도했다. 모엘리스 앤드 컴퍼니(Moelis&Company)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했던 토머스 휴스(29)는 5월 자신이 사는 맨해튼 아파트 24층에서 투신자살했다. 경찰은 폭음을 하고 코카인을 복용한 후 자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휴스 아버지는 “폭음을 해야 할 정도로 엄청난 업무 스트레스를 받았고 다음 날 바로 근무할 에너지를 얻기 위해 코카인을 복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을 회사 근처에서 만나면 15분도 안돼 돌아가야 된다며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휴스는 지난해 연봉 10만 달러(약 1억1700만 원)에 보너스로 40만 달러(약 4억7000만 원)를 받았다. 휴스가 자살하기 한 달 전에 샌프란시스코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던 1년차 애널리스트 사브슈레슈스 굽타(22)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하루에 20시간을 쉬지 않고 일하고 이틀간 연달아 일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2013년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21세 학생이 72시간을 잠자지 않고 일한 후 샤워하던 중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상사가 불합리할 정도로 많은 양의 일을 떠넘기는 이유도 있지만 높은 연봉을 받는 젊은 인재들이 성공을 위해서라면 밤샘 근무와 주말 근무를 자청하는 경우도 많다. NYT는 “입사 1, 2년차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엉덩이 힘’으로 경쟁에서 이기려 한다”고 전했다. 젊은 인재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자 금융기관들은 앞다투어 특정 시간 근무 금지령을 사칙으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는 사무실에 못 나오게 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12일을 연달아 근무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반응은 회의적이다. ‘젊은 돈(Young Money)’의 저자인 케빈 루스는 “업무량이 많다는 것을 명예로 여기며 남에게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는 월가의 문화 속에서 근무 금지령은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등 통신기술의 발달로 업무가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 침투해 사실상 쉬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도 과다 근무를 유발하는 요인이다. 인력을 추가 고용해 노동 강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금융회사들은 이 방법을 꺼리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대표는 최근 월가 금융맨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마음과 몸, 정신, 영혼, 건강을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인간관계와 삶이 처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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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 12만명 분산수용案… EU 각료회의, 표결 통과

    유럽연합(EU)이 22일 난민 12만 명 분산 수용안을 표결로 통과시켰지만 동유럽 국가들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BBC에 따르면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내무·법무장관 회의에서 회원국에 난민을 할당하는 방식의 분산 수용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이날 표결에서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헝가리는 반대했고 핀란드는 기권했다. 동유럽 국가들은 현재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난민 부담까지 떠안아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오직 미래만이 이번 EU 각료회의 결정이 어떤 실수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난민 수용안은 EU 사상 처음으로 국가별 인구 경제력 등에 따라 득표율에 차등을 두는 가중다수결 방식으로 채택됐다. 이 수용안은 헝가리, 그리스, 이탈리아에 있는 난민 12만 명을 EU 회원국들이 형편에 따라 나눠서 받아들이는 쿼터제다. 망명정책 면제국인 영국과 덴마크는 할당 대상 국가에서 제외됐다. 난민 할당에 반대표를 던진 국가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독일과 프랑스는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국가에 대해 지원금을 줄이는 등 제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EU도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국가에 대해 EU의 연대기금 지급을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그동안 헝가리 등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국가에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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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무서워요” 10대 알카에다 요원 자살폭탄테러 전 동영상 공개

    “너무 무서워요. 성공하지 못할 것 같아요.”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10대 대원이 자살 폭탄 테러를 하기 전 두려움에 떨며 울부짖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18일 자살폭탄테러 임무를 수행하던 10대 소년 자파 알 타이아르의 마지막 순간을 현장을 찍은 동영상과 함께 23일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시리아 정부군이 점령한 푸아 마을로 폭탄이 실린 장갑차를 탄 타이아르가 울부짖고 있다. 더타임스는 “아직 수염도 나지 않았을 정도로 어린 타이아르가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하기 전 가족, 친구들과 포옹하는 모습이 마치 대학교 기숙사로 떠나며 작별하는 모습과 비슷하다”며 “자살 폭탄 테러를 순교로 받아들이기보다 불확실한 모습을 보이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에서 타이아르의 동료들은 그에게 “자파르, 나의 형제, 두려워하지 마. 두려울 때는 알라를 기억해”라고 위로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그는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의 분파 조직인 ‘알 누스라 전선’에 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누스라 전선은 드론으로 상공에서 타이아르가 탄 장갑차가 마을에서 폭탄을 터뜨리는 장면을 촬영했다. 당시 알누스라 전선은 이 마을 인근에서 200여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고 자살폭탄 테러를 7건 감행했다. 테러 이후 이 지역은 휴전 상태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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