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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31·세비야)의 아들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인터뷰 중인 부누의 품에 있던 아들이 아이스크림이라고 착각한 듯 마이크에 혀를 가져다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서다.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현지 시간) 피파 월드컵(FIFA World Cup) 트위터 계정에 “마이크를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는 야신 부누의 아들은 정말 사랑스럽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올렸다.피파가 올린 영상은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을 마친 부누가 아들을 안고 인터뷰 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에서 부누의 아들은 보라색 마이크를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보더니 이내 혀를 내밀어 마이크를 핥았다. 아들을 본 부누는 밝게 웃었다.해당 영상은 이 시각 현재 2만2400명의 공감을 받았다. 1만 명 이상의 공감을 얻지 못한 다른 여러 게시물보다 많은 축구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이다.부누는 이번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선보이며 모로코를 4강으로 이끌었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5경기에서 부누가 허용한 골은 단 한 골. 이 한 골도 캐나다전에서 나온 자책골로, 부누는 준결승이 열리기 전까지 상대 선수의 슈팅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8강전에서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하지만 부누는 준결승에서 만난 프랑스에겐 두 골을 허용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모로코는 18일 0시 카타르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3·4위 결정전을 갖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전에서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15일 오전(한국 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은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25·AC밀란)의 선제골과 후반 34분 랜달 콜로 무아니(24·FC낭트)의 쐐기골을 지킨 프랑스의 2-0 승리로 마무리 됐다.모로코 선수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는 팬들에게 다가가 엎드려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차철 KBS 해설위원은 “팬들이 아직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모로코를 응원하고 박수쳐 주고 있다”며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말했다.프랑스 선수들은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는 이날 나온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음바페는 워밍업 과정에서 찬 공이 팬의 안면을 가격하자 직접 찾아가 팔을 어루만지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이날 승리한 프랑스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0시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치른다. 모로코는 18일 0시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3·4위 결정전을 갖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월드컵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는다.영국 공영 BBC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생애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 것이라는 메시의 발언을 보도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팀과 19일 0시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서른다섯 살인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6경기 5골 3도움으로 활약하며 8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메시는 “월드컵 여정을 결승전에서 마무리하고, 결승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부터 다음 월드컵까지 많은 해가 있다. 나는 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대로 끝내는 것이 훌륭하다”고 말했다.메시는 19세이던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5차례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7경기 4골 1도움으로 활약했지만 결승전에서 독일에게 0-1로 패해 끝내 웃지 못했다.프로 무대에서는 이미 수십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시는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라리가 10회 우승 등을 경험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7차례나 받았다. 지난해에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축구 종가인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와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프로 무대에서 마라도나보다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해 마라도나와 비교돼 왔다. 시어러는 BBC를 통해 “월드컵 우승은 메시와 마라도나를 가르는 지점이었다. 마라도나는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며 “메시가 우승한다면 내 생각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378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50·6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고독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독사의 실태를 국가 차원에서 조사해 통계를 낸 건 처음이다.고독사는 가족·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뜻한다.최근 5년간 고독사 사망자는 △2017년 2412명 △2018년 3048명 △2019년 2949명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이다. 최근 5년간 고독사의 연평균 증가율은 8.8%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의 연평균 증가율이 3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23.0%) △강원(13.2%) △전남(12.7%) 순이었다.지난해 고독사 사망자의 연령을 보면, 50대와 60대가 각각 29.6%, 29%로 높았다. 전체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58.6%)이 50·60대인 것. 30대와 20대의 비율은 각각 4.9%, 1.6%다.성별로 보면, 남성이 2817명으로 여성(529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모든 지표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고독사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고독사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택과 아파트, 원룸 순이었다. 고독사 최초 발견자는 형제·자매가 가장 많았고, 이어 임대인, 이웃주민, 지인 순이었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금번 실태조사는 고독사라는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 위기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책임감 있게 대응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2023년 1분기까지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끈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아르헨티나에게 발목을 잡혀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고개를 떨군 채로 교체되는 모드리치에게 크로아티아 축구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모드리치는 14일 오전(한국 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팬들의 기립 박수 속에 교체 아웃됐다.경기는 스코어 그대로 마무리 됐다. 벤치에서 일어나 그라운드로 향하던 모드리치는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뛴 아르헨티나의 디 마리아(34·유벤투스)의 위로를 받았다. 이어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동료들을 격려하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모드리치에게) 박수를 쳐줘야 한다”며 “정말 현대 축구사에 남을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구차철 KBS 해설위원은 “우리가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이긴 팀이 있으면 지는 팀이 있다는 것이다. 진다고 해서 모드리치 선수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안 할 수가 없다”며 “패배를 아름답게, 용감하게, 정말 솔직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멋있는 것”이라고 밝혔다.모드리치는 4년 전 대회에서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모드리치는 대회에서 가장 빛난 선수가 받게 되는 골든볼을 수상했고, 같은 해 축구선수의 최고 영광인 발롱도르를 받았다.서른 일곱 살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도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을 이끌며 활약했다. 8강전에서는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꺾기도 했다.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모로코의 준결승에서 패배한 팀과 3·4위전을 갖는다.모드리치는 “우리는 아주 좋은 월드컵을 치렀다. 3·4위전에는 동메달이 걸린 만큼 그 역시 따내면 좋은 결과”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뜻을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두 번째 방문 대회 16강 진출을 이룬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조국인 포르투갈로 떠났다. 벤투 감독은 코치진과 마지막으로 인사하면서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벤투 감독은 13일 밤 포르투갈로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벤투 감독은 같은 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과의 만찬으로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축구 팬들은 공항에서 떠나는 벤투 감독을 환송했다. 벤투 감독은 손을 흔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까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벤투 감독은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직전 국내 코치진들과 마지막으로 인사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최태욱 코치 등이 동고동락한 벤투 감독과 포옹하면서 눈시울을 붉혔고, 벤투 감독의 눈가도 촉촉해졌다.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지원 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선수들을 향해선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하다”며 “선수들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했다.벤투 감독은 그러면서 “좋은 순간도, 어려운 순간도 동반한 환상적인 경험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선수들의 능력이었다”며 “이는 우리를 팀으로서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은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은 항상 제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제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2018년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 동안 57경기를 치르면서 35승 13무 9패(승률 61.4%)를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은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중도 교체 없이 4년 동안 월드컵을 준비한 감독”이라며 “월드컵 본선에서는 강호들을 상대로도 능동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16강 진출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협회는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후임 감독 선임 일정을 논의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내년 2월까지 감독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우선 이달 안에 선임 기준을 확정해 1차 후보군을 추린다. 내년 1월에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해 후보자에 대한 면접 절차를 밟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마트가 임직원들에게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데 대해 전국이마트노조는 “의미를 부여한다”며 “동종업계 최고 대우를 해준 것에 대해 우리 조합원들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전국이마트노조는 13일 “용진이 형 잘 쓸게! 이마트의 영광을 다시!”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우리 조합원들은 이번 2023년 임금협상 기간 동안 진정성을 보여준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회사가 앞날을 노조와 함께 고민하며 이마트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노조는 이어 “우리 노조는 현재 유통업이 직면한 현실을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작은 의견 차이로 서로 반목하고 비난하기보다 노사가 함께 상황을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좋은 회사를 만들어 함께 노력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도 정당한 보상과 분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18~20일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배 증가해 목표치를 140% 초과 달성했는데, 노조는 이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마트는 이후 노조와 진행한 임금협상 본교섭에서 2만6000여 명의 전 직원에게 26억 원 규모의 현금 쿠폰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직원 개개인이 받는 액수는 10만 원으로, 쿠폰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인파가 많이 몰리는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은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덕분에 좋은 성과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골든 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이강인은 13일 검정색 후드티, 트레이닝 바지 차림으로 소속팀에 복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이강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속팀에) 가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월드컵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이)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이번 경험이 큰 힘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매순간 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강인은 인터뷰하는 기자들과 나란히 걷다가 팬으로부터 기념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이강인은 검지를 들어 촬영을 부탁하는 팬의 곁에 서서 다정하게 팔을 잡고 카메라를 응시했다.이강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교체·선발로 네 경기 모두 출전해 ‘택배 크로스’로 여러 찬스를 만들고,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가나전에서는 한국이 0-2로 뒤지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조규성(24·전북)의 추격 골을 도왔고, 선발로 출전한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는 김영권(32·울산)의 동점골로 이어지는 코너킥을 찼다.이강인은 경기 종료를 1분가량 앞두고 두 팔을 벌려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강인은 월드컵을 마치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앞으로 하루하루 발전하려고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축구 팬 분들도 지금과 같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이강인은 이어 “이번 월드컵을 뛰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대한민국도 충분히 강팀인 나라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걸, 하지만 더 많은 노력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이강인은 스페인에 도착하면 마요르카에 합류해 남은 시즌을 준비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 1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마요르카는 오는 21일 코파 델레이(국왕컵) 경기를 갖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마치고 영국으로 떠났다.손흥민은 13일 오전 검정색 뿔테 안경에 갈색 코트를 착용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내부로 들어선 손흥민은 마중 나온 팬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뒤에 양손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팬 한 명, 한 명에게 차례로 다가가 사인펜으로 유니폼, 굿즈 등에 사인했다. 팬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사인하는 손흥민을 촬영했다. 손흥민은 아버지인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과 포옹한 뒤에 영국으로 떠났다.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16강 진출이었다. 주장인 손흥민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다수를 끌고 돌파한 뒤 수비수 다리 사이로 슬쩍 패스를 해 황희찬의 결승골을 돕는 등 활약했다.16강전까지 마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53) 등 대표팀과 함께 이달 7일 오후 귀국했다. 손흥민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외에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만찬장에서 “국민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많은 환영을 받고 왔다”면서 “선수들은 이 기억을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아직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36·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4·토트넘),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 등 일부 선수들이 팀으로 복귀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영국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다가오는 경기들을 준비할 계획이다. 월드컵이 끝난 뒤 열리는 토트넘의 첫 리그 경기는 26일 브렌트퍼드전이다. 토트넘은 리그 경기 외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잉글랜드 FA컵 등 여러 경기를 앞두고 있어 손흥민의 향후 숙제는 건강 회복이 될 전망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방문 대회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영국 축구 전문 매체인 풋볼 데일리는 12일(현지 시간) 벤투 감독과의 인터뷰 영상을 18초 분량으로 짧게 편집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벤투 감독은 인터뷰에서 월드컵 직전 부상을 당한 손흥민에 대해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고생한 선수”라며 “그는 우리와 함께하길 열망했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과 마르세유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안와골절을 입었다.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손흥민은 수술을 서둘러 대회에 참가했다.손흥민도 대회 도중 벤투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특히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조별리그 3차전을 마친 직후 2차전 퇴장으로 관중석에서 3차전을 봐야 했던 벤투 감독에 대해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이후 관중석에서 내려온 벤투 감독을 만나 그의 목을 감싸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벤투 감독의 머리에 입을 맞추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손흥민은 대회를 마치고 “감독님에 대한 감사는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이어 “항상 선수들을 위해 감독 자리를 하신 분”이라며 “선수들의 위치에서 선수들을 많이 보호해주고 생각해주셨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손흥민은 “감독님 오신 뒤 주장을 하게 됐는데, 감독님과 너무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더이상 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없어)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한국 대표팀과의 여정을 마친 벤투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2018년 8월부터 대표팀을 이끈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역대 최장수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벤투 감독은 조국인 포르투갈에서 재충전하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계획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풀백 김문환(27·전북)은 땀에 흠뻑 젖은 채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문환은 “(한 경기가 끝나면) 2kg 정도 빠지는 것 같다”며 “시작하자마자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때부터 경기에 녹아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김문환은 12일 방송한 SBS 뉴스프로그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경기장에서 늘 땀을 많이 흘리고 머리를 앞으로 쓸어내리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김문환은 “포르투갈전 때만 제가 11km정도를 뛴 걸로 기억하고, 나머지 세 경기는 10km 중반대를 뛰었던 것 같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16강을 확정 짓는 순간을 꼽았다.한국의 16강행이 결정된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넣은 역전 결승골의 시작은 김문환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문환이 머리로 걷어낸 공이 손흥민(30·토트넘)에게 흘렀고, 손흥민의 역습 뒤에 황희찬의 결승골이 완성됐다.김문환은 황희찬의 역전골과 관련해 “골로 분위기를 좀 많이 반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희찬이가 넣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며 “(한 살 어린) 희찬이가 좋아서, ‘희찬이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김문환은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는 이른바 알까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김문환은 “(화제가 됐다는) 그 얘기는 들었다”며 “(손)준호 형(30·산둥 타이산)이 패스를 줬는데, 제가 조금 뒤로 가면서 (네이마르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게 됐다)”고 설명했다.파울루 벤투 감독(53)의 선택을 받은 이유와 관련해선 “다른 선수들 다 마찬가지겠지만, 저의 장점은 스피드”라며 “‘저한테 꼭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벤투 감독님께 (좋게) 보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문환은 축구 팬들에게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저희 선수들에게 너무나 많은 응원을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저희 선수들이 더 발전해 다음 월드컵에는 조금 더 좋은 경기력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22년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선수들이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한 ‘캡틴’ 해리 케인(29·토트넘)을 감싸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축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막내’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은 실축 직후 망연자실한 케인에게 뛰어가 위로했고, ‘수문장’ 조던 픽포드(28·에버턴)는 경기 종료 후 카메라맨이 주저앉은 케인에게 다가가자 제지했다.케인은 1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월드컵 8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케인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9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지만, 1-2로 뒤지던 후반 36분에는 페널티킥을 실축했다.케인은 실축 직후 유니폼을 물고 망연자실했다. 그때 벨링엄이 홀로 케인에게 뛰어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영국 더선은 “벨링엄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케인을 위로하기 위해 전력 질주했다”며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축구 팬의 입을 빌려 “벨링엄은 언젠가 잉글랜드의 주장이 될 것”이라며 “그는 이미 리더”라고 전했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벨링엄은 실축한 케인에게 다가가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벨링엄은 “나는 여전히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그에게 상기시키고 싶었다”며 “결국은 아니었지만, 잉글랜드를 위해 일해 온 캡틴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픽포드는 경기가 끝난 뒤 주저앉은 케인을 촬영하려는 카메라맨을 제지했다. 영국 미러는 “픽포드는 케인이 눈물을 흘리자 카메라를 향해 ‘촬영을 중단해 달라’고 간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품격 있는 제스처”라고 픽포드의 행동을 칭찬했다.잉글랜드의 축구 전설들도 케인을 위로했다. 데이비드 베컴(47)은 소셜미디어에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52)이 케인을 다독이는 사진을 올리며 “다음엔 다른 결말이 나올 것이다. 고개를 높이 들고 나아가자”고 했다. 웨인 루니(37)도 케인을 태그하며 “고개를 들어 해리”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와 (득점) 동률을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며 “그는 곧 혼자만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선수들을 위해 20억 원의 포상금을 기부한다. 정 회장이 기부하는 포상금은 선수 26명에게 균등하게 배분될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는 12일 “정 회장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축구 국가 대표팀을 위해 20억 원의 추가 포상금을 별도로 기부하기로 했다”며 “포상금 20억 원을 26명의 선수에게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은 올 5월 협회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개인당 2억1000만 원~2억 7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 회장의 기부로 선수들은 약 7000만 원을 더 받게 됐다. 이로써 선수 개개인이 받게 될 포상금은 2억8000만 원~3억4000만 원이 됐다.16강에 진출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 배당금 기준에 따라 약 170억 원(1300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협회는 당초 배당금의 50% 이상을 선수단에게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운영비 등 각종 비용 집행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 회장이 기부에 나선 것이다.협회 관계자는 “당초 포상금 지급 계획이 차질이 빚어지게 돼 난감할 수 있었으나 금번 정 회장의 기부로 인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선수단의 포상금은 월드컵 본선 진출과 윌드컵 본선을 합쳐 총 115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이 규모는 16강 진출 국가들과 비교해 최대 지급 규모”라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2018년에도 대표팀의 외국인 코칭스태프 연봉 지급 등을 위해 40억 원을 기부했었다. 정 회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 대표팀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한국 축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축구 팬들은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며 “축구협회가 기존에 책정한 포상금 외에 협회장으로서 선수단의 노고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된 가운데, 2023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는 국민은 10명 중 6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직방은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2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12일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73%포인트다.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60.2%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02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매입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은 2020년 7월 조사 당시 70.1%였고, 직전 조사인 올 5월에는 64.6%였다.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꼽은 매입 방식은 ‘기존 아파트 매입’이 5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3.7%) △연립 및 빌라(10.0%) △아파트 분양권·입주권(9.9%) 등 순이었다.직방 관계자는 “최근 미분양 증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청약보다 가격이 하향 조정 중인 기존 아파트로 다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계획하는 주택 매입 비용은 ‘3억 이하’가 3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 초과~5억 이하(32.8%) △5억 초과~7억 이하(18.4%) △7억 초과~9억 이하(5.8%) △9억 초과~11억 이하(2.4%) 등 순이었다.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 마련’이 4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1%)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3%)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6.2%)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분가(5.5%) △임대 수입 목적(4.6%) 등 순이었다.반면 매입 계획이 없다고 한 응답자는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가 3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6.5%) △금리 인상 부담이 커져서(16.5%)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15.0%) 등 순이었다.직방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에 대한 가격 부담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4~5월부터 급격히 상승하고,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을 우려해 주택을 사려는 움직임이 크게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내년에 주택을 매도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 중 40.2%가 ‘있다’로 응답했다. 매입과 마찬가지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매도 계획이 없는 이유는 ‘실거주(1가구 1주택)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가 4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9.0%)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15.7%) △투자 목적으로 계속 보유(11.8%) △종부세·재산세 등 세금 완화 기대(3.0%) 순이었다.직방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거래 관망으로 각종 부동산 대책이 완화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 가격 하락 조정 우려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라며 “매도자 역시 급하지 않은 이상 서둘러 팔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매매시장은 당분간 거래 공백기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역전 결승골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한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소속 팀에 복귀했다. 울버햄프턴은 ‘월드컵 히어로’라며 돌아온 황희찬을 반겼다.울버햄프턴은 12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황희찬이 동료들과 스트레칭하는 영상을 올리며 “월드컵 히어로가 돌아왔다”고 전했다.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에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황희찬은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도 여러 차례 위협적인 돌파를 시도하고 상대의 골문을 두드리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금의환향한 황희찬은 인천국제공항 등지에서 오랜 시간 자리에 남아 축구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해 박수를 받았다. 온라인에서는 황희찬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러낸 효심이 화제가 됐다.황희찬은 11일 오전 대표팀 동료인 김민재·백승호, 축구 팬들의 배웅를 받으며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황희찬은 훌렌 로페테기 신임 울버햄프턴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을 펼친다. 황희찬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팀에 녹아들면서 새로운 전술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며 “팀원들과 많이 친해지고 적응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많이 감독님께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황희찬은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정말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아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면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혈액암 투병 중인 ‘국민 배우’ 안성기(70)가 9일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안성기는 “제 건강,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을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성기는 9일 오후 6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안성기는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따듯한 미소와 목소리는 여전했다.안성기는 “먼저 올해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린다”며 “우리 영화인 여러분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지만, 오늘 특별히 사랑하는 마음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안성기는 이어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안성기는 “지금 우리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 영광의 뿌리는 우리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우리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안성기는 “우리 영화와 영화인들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대종상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2023년 새해 모두 모두 복 많이 받으시라”고 전했다.앞서 올 9월 안성기는 2년여 간 혈액암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안성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라면서도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풀백 김진수(30·전북)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소감을 밝혔다. 김진수는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서 대표팀을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축구를 위해서 많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카타르에서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김진수는 9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딸을 위해 월드컵을 한번 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이루어졌던 게 저한테는 가장 기뻤던 것 같다”며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김진수는 가나전 조규성의 동점골을 돕는 등 활약하며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김진수는 ‘가나전 크로스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지적에 “그렇게 좋게 이야기를 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저는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골라인 근처에서 크로스가 된 상황에 대해선 “공이 나갈 거라고는 생각은 안 했다”며 “볼이 들어왔을 때 제가 크로스를 당연히 올려야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규성이가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랑 같은 팀에 있는 선수고, 조규성 선수에게 어떤 크로스를 올려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빠른 크로스보다는 시간을 좀 벌 수 있는 크로스를 해야 규성이한테는 조금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 이유에 대해선 “규성이 같은 경우, 키도 크지만 체공 시간이 좀 길다”며 “반대로 황의조 선수 같은 경우는 조금 더 뒷공간으로 파고들어가는 움직임들이 많다 보니까 낮고 빠른 크로스를 좀 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했다.대표팀의 최장수 사령탑으로 기록된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한국 축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한 데 대해선 “한 가지 확신이 들었던 건 (선수들을) 아껴주신다는 생각”이라며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 데 있어 감독님께서 분명히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셨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김진수는 “운동을 하면서 많은 감독님들을 경험해봤지만, (벤투 감독은) 선수가 실수나 잘못된 것을 했을 때 그것 하나를 가지고 판단하시는 분은 아니다”라며 “밖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하던 감독님의 확고한 축구 철학이 있으셨기 때문에 제가 지도자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을 봤을 때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됐던 감독님”이라고 했다.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손흥민(30·토트넘)에 대해선 “15살 때부터 청소년 대표를 같이 하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이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의 부상 이후) 연락을 했었다”며 “흥민이가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으면 같이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서, 제가 느끼기에는 ‘대한민국 축구의 주장이 가져야 되는 책임감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김진수는 카타르로 응원와준 가족이 이번 월드컵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정말 열심히 잘 준비를 하고 나서도 원치 않는 부상 때문에 (월드컵 무대로) 가지 못했던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아내와) ‘이번에도 만약에 어떤 이유로 가지 못한다면 책을 쓰자’(고 했었다)”며 “와이프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김진수는 다음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는 “나라를 위해 뛴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것”이라며 “나라가 저를 불러준다면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 게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저 역시 꿈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도전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9일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은 오늘 정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며 “정 실장은 구속 중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달 23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민주당은 추후 경과를 보고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검찰은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 실장을 구속 기소했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로부터 7회에 걸쳐 총 2억4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위반), 2021년 2월 대장동 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등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배당이익 428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를 받는다.또 정 실장은 2013년 7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관련한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고, 호반건설이 시공하게 하는 등 개발 수익 210억 원 상당을 취득하게 한 혐의(부패방지법위반)를 함께 받는다. 2021년 9월 압수수색을 받던 유 전 직무대리에게 휴대폰을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있다.이 대표는 “검찰이 저를 직접 수사하겠다고 벼르는 모양”이라며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 유일한 소명”이라며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서 전 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김 전 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허위사실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23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상황을 알았음에도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할 목적으로 합참 관계자들에게 보안 지침을 내린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이 씨를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도 있다.또 서 전 실장은 2020년 9~10월 월북 조작을 위해 국방부와 해경으로 하여금 허위 보고서 및 발표 자료 등을 작성해 배부하게 하고, 국가안보실 차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허위 자료를 작성해 재외공관·관련 부처에 배부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김 전 청장은 2020년 9월 23일 이 씨의 피격 사망 사실을 숨긴 상태로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9~10월 이 씨의 월북 가능성 등에 대한 허위 발표자료 등을 작성하고 배부해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그해 11월 유족의 정보공개청구와 관련해 허위 내용의 정보공개결정통지서를 작성해 교부한 혐의도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데 대해 “검찰이 저를 직접 수사하겠다고 벼르는 모양”이라며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저의 소명은 민생과 민주주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치 검찰의 정해진 수순에 따라 정 실장이 오늘 기소됐다”면서 이렇게 적었다.이 대표는 “이미 예견했던 일이다. 법정에서 무고를 증명해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며 “정치 검찰의 ‘끝없는 이재명 때리기’로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 사이에 민생은 망가지고 민주주의는 질식하고 있다”고 적었다.이 대표는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 이재명은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10년 간 털어왔지만 어디 한 번 또 탈탈 털어보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공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무능 무도한 저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정적 제거를 위한 ‘이재명 때리기’와 ‘야당 파괴를 위한 갈라치기’ 뿐”이라고 했다.당장 대표직을 내려놓을 뜻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검찰 정권은 저의 정치 생명을 끊는 것이 과제이겠지만 저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 유일한 소명”이라며 “검찰 독재 정권의 탄압을 뚫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했다.앞서 이날 검찰은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정 실장을 구속 기소했다.정 실장은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로부터 7회에 걸쳐 총 2억4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위반), 2021년 2월 대장동 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등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배당이익 428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를 받는다.또 정 실장은 2013년 7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관련한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고, 호반건설이 시공하게 하는 등 개발 수익 210억 원 상당을 취득하게 한 혐의(부패방지법위반)를 받고 있다.2021년 9월 압수수색을 받던 유 전 직무대리에게 휴대폰을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있다.검찰은 같은 날 유 전 직무대리도 정 실장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