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가 결국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퇴출당했다.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3일 오전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패럴림픽 참가를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IPC는 전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패럴림픽 출전 자격을 ‘중립국’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가명과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메달 집계에서도 제외하되,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하겠다는 뜻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종목별 국제연맹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 금지를 권고한 것과는 다른 입장이다. IPC의 이 같은 결정은 영국, 독일 등 다른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나딘 도리스 영국 문화부 장관은 “IPC의 결정에 몹시 실망했다. 이는 잘못된 결정이며 즉시 재고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IP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를 금지함으로써 이들의 야만적인 침입을 강력히 규탄하는 세계적인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고 항의했다.파스칼 생-옹주 캐나다 체육부 장관도 “IPC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믿는다”며 “러시아가 국제 대회에 참가하도록 허락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IPC는 결국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중립국 선수 자격’ 출전을 허용한 지 하루도 안 돼 이들의 참가를 전격 금지하기로 했다.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지난 12시간 동안 다수의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가 정부와 대표팀, 선수들과 접촉해 IPC가 결정을 재고하지 않는다면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펼쳐진다. 50여 개국에서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종목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까지 6개, 총 금메달은 78개다.한국은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선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대회에 참가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1990년대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빵’이 20년 만에 재출시된 가운데, 사람들이 빵에 들어있는 ‘띠부띠부씰’(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을 다양하게 모으기 위해 빵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지난달 26일 트위터에는 ‘포켓몬 빵 준비 많이 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초코롤 제품 수십 개가 진열된 사진이 올라왔다.진열된 빵 위에는 유명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안내문이 하나 붙어 있다. 캐릭터는 울면서 “손님! 꼬집고 뒤집어 보셔도 띠부띠부 스티커 안 보인다. 빵 망가진다. 운에 맡기고 골라 달라. 대신 제가 준비 많이 했다”고 외치고 있다.경기도 구리시에서 CU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는 최근 포켓몬 빵을 진열하며 이같은 안내문을 붙였다. 사람들이 빵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가 무슨 캐릭터인지 확인하기 위해 빵을 만지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포켓몬 빵에는 만화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 스티커가 한 개씩 들어있는데, 무슨 캐릭터인지 알 수 없게 회색 포장지로 감싸져 있다. 원하는 캐릭터가 나올 때까지 구매하도록 하는 마케팅 수법 중 하나지만, 사람들은 빵을 사지 않고도 캐릭터를 확인하는 방법 등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하고 있다.누리꾼들은 “어른이(어른+어린이)들 옛날 버릇 나왔다” “슈퍼 아줌마, 문방구 아저씨 눈치 보면서 뒤집어 본 적 다들 있지 않나” “20년 동안 돈 벌었으면 만지작거리지 말고 그냥 사라” “코로나 시국에 빵을 만졌다 내려놓는 건 좀 위험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과거 포켓몬 빵 안에 들어있는 띠부띠부씰을 모으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당시 어린아이들이 남들보다 더 많은 스티커를 얻기 위해 빵을 구매한 뒤 스티커만 취하고 버려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한편 SPC삼립은 포켓몬 빵을 재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포켓몬 빵 시리즈 7종을 지난달 23일 재출시했다. 2030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한 포켓몬 빵은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CU에서는 전체 빵 매출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동료 험담 논란으로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25·서울시청)가 대표팀 합류를 위해 선수촌에 들어가기 전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심석희는 전날 이른 시각 아버지 등 관계자와 함께 충북 진천선수촌 앞에 도착했지만, 한 시간 넘게 차에서 나오지 못했다.이날 선수촌 앞에서는 심석희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열렸다. 심석희의 아버지는 “트럭 시위를 보고 석희가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심석희는 힘겹게 차 밖으로 나온 뒤에도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고, 결국 차 옆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심석희는 입촌 포기를 고려하다 아버지와 한참 대화를 나눈 끝에 선수촌으로 향했다.선수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심석희는 “죄송하다. 지금 말하기가 힘들다”며 인터뷰 대신 미리 작성한 편지를 건넸다.편지에서 심석희는 “이 자리를 빌려 김아랑 선수와 최민정 선수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주신 국민분들과 팬 여러분 그리고 관계자분들과 기자분들에게 충격과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이어 “당사자분들과의 그 어떤 사과나 대화가 이뤄지지 않은 채 언론을 통한 사과만 하는 것보다 당사자와의 사과가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소속팀과 오랜 논의 끝에 대표팀 합류를 결정하게 됐고, 비로소 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당시 대표팀 팀원들을 비판했다는 사실은 명백한 제 잘못이다. 앞으로 힘들겠지만 제가 희생해서라도 팀원들이 단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힘과 위로를 받아 다시 한번 용기 내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심석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 씨와 나눈 문자 메시지에서 최민정(24·성남시청)과 김아랑(27·고양시청) 등을 비방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해 12월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문자엔 올림픽 경기 도중 최민정과의 고의 충돌을 의심케 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는 “심석희가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한 건 맞지만 메달 획득을 방해하고자 한 것인지,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인지 확인할 수 없어 징계 사유로 인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징계 때문에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과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심석희는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최민정 측은 선수촌 입촌에 앞서 빙상연맹에 “특정 선수의 사적인 접촉을 막아달라”는 공문을 제출했고, 김아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간 상황이다.한편 이달 18일부터 사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국제 정세를 고려해 약 2주가량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해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제3지대 정치를 떠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다”고 비판했다.심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관에서 야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안 후보와 경쟁하고 협력하며 거대 양당 넘어서는 정치 변화를 이뤄내길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심 후보는 “제3지대의 대안으로 안 후보를 성원해 온 국민들의 실망도 매우 클 것”이라면서 “거대 양당은 이구동성으로 정치개혁과 통합정부를 얘기하고 있지만, 또다시 소수정당을 자신들 발아래에 무릎 꿇리는 정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양당 정치가 내로남불 정치로 국민의 불신을 받으면서도 이제껏 그 생명을 연장해온 비결”이라면서 “거대 양당에 표를 몰아주면 양당 독점정치가 더 강화될 뿐, 다당제도, 연합정치도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오랜 교훈”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저는 오랜 정치과정에서 정치인이 오늘 살기 위해 원칙을 버리면 내일은 국민을 버린다는 것을 익히 봐왔다”며 “이제 거대 양당 사이에 저와 정치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만 남았다. 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고 했다.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기득권 양당 정치를 넘어 시민의 삶을 지키는 다당제 연정으로 바꾸는 정치 대전환의 선거”라면서 “기득권 양당 정치를 교체하고 다당제 전환을 바라는 시민들은 이제 부담 없이 제게 소신투표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그는 “사표(死票)는 없다. 제게 주신 한 표는 정권교체와 시민의 더 나은 삶 만드는 생표(生票)가 될 것”이라면서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치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향해 저와 동행해 달라. 35년 양당 정치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다당제 연정을 힘차게 열어 달라”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소식에 대해 “안타깝고 마음 한 켠이 허전하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심 후보는 “사실 거대한 양당의 장벽 사이에서 버텨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 거대한 성벽 안에 온갖 권력도 있고, 또 풍요롭지 않나. 그 장벽 사이에서 이 길을 버텨오려면 수많은 좌절을 딛고 자기 자신을 수없이 갈아 넣어야 버틸 수 있다”고 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가 이번에는 양당 체제 종식, 또 다당제가 소신이라고 말해서 저는 앞으로 다당제를 만들어 나가는 파트너로 버텨주길 바랐는데 결국 단일화를 했다”며 “이제 제3지대의 길은 정리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양당 사이에 심상정 하나 남았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심 후보는 야권 단일화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진보·여권 지지층이 결집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에게 갈 표는 다 갔다”고 단언했다.그는 “당에 의지해서 작은 미래를 도모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미 다 갔다. 제 남은 표가 이 후보로 갈 가능성도 별로 없다”면서 “민주주의에서 다원적 민주주의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 양극화 불평등을 해결하겠다는 분들이 심상정을 지지하는 것이다. 정의당이 끝내 대안세력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분들이 정의당을 찍는 것”이라고 부연했다.‘5년 전 대선 때와 달리 심 후보 측의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는 말에는 “이번 대선은 문재인 정부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문 정부에 대한 심판 열망이 세고, 그러다 보니 이 후보도 그 책임을 안 지려고 윤 후보를 따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수 쪽으로 가서 경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 배경이 가장 크고, 또 정의당이 지난 2년 동안 국민들께 혼쾌한 모습을 못보여드렸던 것도 크다”며 “그래서 사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길, 정의당이 있어야 될 자리를 제대로 만들고 지키는 것을 중심에 놓고 선거캠페인을 해왔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이룬 가운데, 안 후보는 그간 갈등을 빚어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남은 앙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안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이 대표로부터 모욕적이라 할 수 있는 표현들을 들었는데 앙금은 남아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안 후보는 “저는 별로 관심 없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 했는지는 잘 모른다. 나중에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윤 후보도 ‘국민의당 측이 안 후보 사퇴 관련 언급에 대한 (이 대표 등의) 사과를 요구했다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안철수와 윤석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사실상 하나가 됐다”며 “누가 누구에게 사과하고, 사과 받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미래로 가는 그 생각만 머리에 차 있다”고 했다.안 후보는 ‘지난달 27일 합의를 거절했는데 그동안 어떤 상황이나 마음의 변화가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그때 이후로 많이 고민하고 많은 분의 말을 들었다”며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 몸을 던져가면서 우리나라를 조금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바꾸고자 정권교체에 몸을 바친 사람이다. 제 개인적인 어떠한 손해가 나더라도 그 대의를 따르는 게 맞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미 (제가 단일화 요건으로 제시했던) 여론조사가 가능한 시간은 지났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 결심에 따라서 실망한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제3당으로 계속 존속하며 열심히 투쟁하기를 원하는 분도 많이 계실 거다. 이 자리를 빌려 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반드시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제 실행력을 증명해 그분들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러시아 경찰이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서 ‘전쟁 반대’ 평화시위를 하던 어린이들까지 체포해 공분을 사고 있다.1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러시아 주립대 강사인 알렉산드라 아르키포바(Alexandra Arkhipova)는 이날 페이스북에 쓴 ‘어린이, 전쟁, 그리고 경찰차’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찰에 체포된 아이들의 모습을 공개했다.사진에는 경찰 호송차에 올라탄 아이 세 명이 굳은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있다. 남자아이 두 명은 “HET BOЙHE”(러시아어로 전쟁 반대)라고 적힌 포스터를 손에 든 채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A4용지를 이어 붙여 손수 만든 듯한 포스터에는 ‘러시아 국기+우크라이나 국기=♥’라는 그림도 그려져 있다.다른 여자아이 역시 포스터와 꽃송이를 손에 꼭 쥔 채 앉아있다. 아이는 이미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듯 눈 주위와 코끝이 빨갛다. 아르키포바가 공개한 다른 영상에서 이 소녀는 호송차 철창 너머로 내민 어른의 손을 꼭 붙들고 울면서 무서움을 호소했다.아르키포바에 따르면 사진에 나오지 않은 아이 두 명을 포함해 총 다섯 명의 아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모두 7~11살 사이의 어린이들이다. 이들은 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인을 기리기 위해 모스크바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꽃을 꽂던 중이었다.현장에는 아이들의 어머니들도 함께 있었는데, 경찰은 이들을 경찰서로 이송해 휴대전화를 뺏고 아이들과 분리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여성들에게 아이들의 양육권을 박탈하겠다며 윽박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들 가족은 모두 풀려난 상태지만 재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아르키포바는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대체 무슨 혐의로 기소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언론인과 인권 운동가들에게 관심을 촉구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배우 백윤식(75)이 30살 연하의 전(前) 연인으로부터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백윤식 측은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일 경찰에 따르면 백윤식과 과거 연인관계였던 방송사 기자 K 씨(45)는 지난달 28일 백윤식을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했다.K 씨는 백윤식이 2013년 결별 당시 자신과의 일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내용을 고소장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K 씨 측은 “본 적도, 서명한 적도 없는 허위의 합의서를 백윤식 측이 작성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외부에 발설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면서 “K 씨의 서명을 도용한 사문서 위조 행위”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백윤식 소속사 판타지오는 “2013년 백윤식과 K 씨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확인했다”면서 “K 씨가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고, 합의서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알렸다.이어 “그러나 K 씨는 이러한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고, K 씨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서의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고소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당사는 K 씨가 출간한 책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고, K 씨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는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백윤식과 K 씨는 2013년 서른 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지만 한 달여 만에 결별했다. 당시 K 씨는 백 씨 관련 폭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고, 백 씨는 K 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2억 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K 씨는 최근 백윤식과 결혼 및 임신 계획, 결별에 얽힌 이야기 등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집 ‘알코올 생존자’를 출간한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출간 예정이었던 K 씨의 책은 백 씨 측이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출간이 2일로 미뤄졌고, 논란 속에도 초판 3000부가 매진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 간 협상이 타결됐다.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지 64일 만이다.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주일에 걸친 장기간 협상 끝에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의 공동합의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이번 파업 사태로 발생한 국민, 소상공인 및 택배 종사자의 피해가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또한 대리점과 택배기사 사이 계약 관계를 유지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택배노조 조합원은 개별 대리점과 기존 계약의 잔여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해 복귀하고, 모든 조합원은 서비스 정상화에 적극 참여하고 합법적 대체 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문구도 포함됐다.아울러 합의문에는 이번 파업 사태를 계기로 제기된 민·형사상 고소·고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상생 및 택배 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추후 부속합의서를 논의해 오는 6월 30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 요금 인상분의 대부분을 사측과 대리점이 챙기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28일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다 19일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1930년대의 대기근, 나치 독일의 참상 등 우크라이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98세 할머니가 러시아 침공에서도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밝혀 화제다.우크라이나 ART방송의 기자인 굴섬 칼리로바는 지난 28일(현지시간) 98세인 이리나 할머니가 손수 쓴 편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할머니는 해당 편지에서 “제 이름은 이리나입니다. 저는 98살입니다. 나는 홀로도모르, 히틀러, 그리고 독일인으로부터 살아남았습니다. 푸틴에게서도 살아남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밝혔다.홀로도모르(Holodomor)는 우크라이나어로 ‘기아에 의한 살인’이라는 뜻으로, 스탈린 통치기이던 1932~1933년 사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기근을 말한다.집단농장화에 따른 생산력 감소와 극심한 흉작에도 불구하고 스탈린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식량을 징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소련의 식량 부족을 해결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독립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였다.당시 저항하던 농민은 즉결 처형됐고, 식량을 빼앗긴 농민들은 굶어 죽었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우크라이나에서 아사(餓死)한 사람만 최소 250만 명에서 최대 1000만 명으로 추산된다.우크라이나는 2차 세계대전 때도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 독일은 1941년 소련이 장기적으로 독일에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해 소련을 침공했다. 당시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를 포함해 발트해 연안 국가 등에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리나 할머니는 98년간 살면서 겪은 끔찍한 일들을 언급하면서도 “이번에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그의 손편지는 수 천회 리트윗(공유)되고 1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전 세계로 퍼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한 데 이어 후보직에서 물러난 것이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전날 이 후보와 함께 발표한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대해 “정치 대개혁, 민생 대개혁,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이라며 “저는 이 선언이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될 거라 믿는다. 여기에서 출발해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서 촘촘하게 짜인 기득권 구조를 깰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저 김동연과 새로운물결은 기득권 깨기라는 시대정신이 제대로 실천되도록 이끌고 감시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기득권 정치 구조가 다 타버린 들판에 희망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꽃피울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며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김 후보는 “지난해 8월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나라로’라는 시대정신을 내세웠다”며 “온 나라가 대선 정국에서 네거티브 공세로 시끄러울 때도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대안을 제시했다. 대선 후보에게 공통공약추진위원회를 제안하고 코로나19 민생과 정치개혁을 위한 긴급 정책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그는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의 진로를 바꿀 수 있다”며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졌던 20대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규정하고 최우선 과제로 정치교체를 내세워 대선판의 최대 담론으로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이어 “여기에 기초해 타 후보들에게 공통적으로 정치교체와 민생개혁을 제안했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다”며 “그 진정성과 실천 의지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가 어제의 공동선언문이었다”고 설명했다.앞서 김 후보는 전날 이 후보와의 회동에서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2026년 대선과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 △새정부 출범 1년 이내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 등의 내용을 담은 ‘제7공화국 개헌안 마련’ △정치개혁 법안 마련과 대통령 취임 전 국회 제출 등을 골자로 한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김부겸 총리는 2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잠정 중단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 것은 알지만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득과 실을 냉철하게 따져보고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백신접종률 속에서 여러 건의 법원 판결로 현장의 혼선이 누적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무엇보다 지금은 보건소의 행정 부담을 줄여서 그 역량을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 이런 것들을 고려한 결정이었음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변함없는 접종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빨라지면서 매주 2배가량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위중증자와 사망자 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우리 공동체는 오미크론을 충분히 이겨낼 준비가 돼 있다.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에 중점을 두어 개편을 마쳤다”고 했다.이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50%로 유지되고 있고, 치명률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방심은 금물이지만, 두려워만 할 필요도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지금은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라는 우리의 명확한 목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28일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쿨릭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가 이런 제재에 동참하는 것이 물론 기쁜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수교 후) 30년 동안 러시아와 한국 간의 관계는 긍정적으로만 발전해왔는데 협력의 수준이 올라가는 추세가 이제 방향을 바꿀 것 같다”면서 “신북방정책 덕분에 양자관계가 잘 발전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요즘 벌어지고 있는 상태가 유감스럽다”고 했다.쿨릭 대사는 한국의 국익을 생각하면 대러 제재에 동참할 이유가 없다며, “제재를 하도록 하는 유일한 요소가 있다면 대한민국이 지금 받고 있는 강력한 외부 영향”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한국이 한미관계 때문에 대러 제재에 동참했다고 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그러면서 “한국이 이런 압력에 항복해서 제재에 동참했다면 우리의 양자관계가 발전하는 추세가 바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아울러 가스·철도·전기 등의 분야에서 추진돼온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거론하며 “러시아에 가해진 경제제재는 이 프로젝트 추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이어 “남북러 협력 프로젝트는 핵 문제 해결,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와 안보, 번영확립 등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며 “그런 생각을 하면 한국이 정말 이 모든 것을 필요로 할까에 대해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쿨릭 대사는 이날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의 안보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나토의 비확장을 추구할 러시아의 권리를 부정하고 있다”며 “동맹 맺을 자유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다른 국가의 안보를 침해하지 않아야 하는 조건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28일 CJ대한통운 본사 건물 점거 농성을 해제했다. 본사 점거 농성에 들어간 지 18일 만이다.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업 사태를 끝내기 위한 전향적 노력을 해달라는 민주당 요청에 화답해 오늘부로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CJ대한통운 농성장을 방문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CJ공동대책위원회는 이에 환영의 뜻을 보내며 화답하는 의미로 점거 농성을 전면 해제했다.김 수석부위원장은 “대화를 위한 대승적인 결단”이라며 “이제 공은 CJ대한통운에 넘어갔다. 우리는 결단했고 대화냐, 장기전이냐는 CJ대한통운이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이날 기자회견 이후 1층 로비에 있던 노조 관계자들이 모두 짐을 챙겨 건물 외부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노조는 본사 건물 밖에서 계속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사회적 합의 이행 약속을 받기 전까지는 파업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김 수석부위원장은 “총파업 지침은 승리할 때까지 간다. 장기간 파업에도 우리의 대오는 건재하다”며 “며칠만 지나면 와해될 것이라는 억측에도 불구하고 자금까지 파업 대오는 변함없다. 현재 1641명이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 요금 인상분의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 중이다. 이달 10일부터는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벌여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28일 “내 별명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권 의원은 이날 오전 강원도 동해시 천곡회전교차로에서 진행된 지원 유세에서 “윤 후보가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게 충성하고 헌법에 충성하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해당 발언은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을 치켜세우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강원도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이다.권 의원은 “저는 과거 ‘윤핵관’이었지만 지금은 ‘윤멀관’(윤석열과 멀어진 관계자)”이라며 “이제 새로운 윤핵관은 이철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해·삼척은 많이 소외됐다. 윤 후보가 어디 출신인가. 강원도 강릉 출신이다. 강원도의 아들”이라며 “윤석열을 당선시켜서 이철규를 통해 동해와 삼척의 발전을 이끌자”고 강조했다. 나아가 “모든 것은 다 인간관계”라며 “법과 원칙도 있지만 예산 사업하고 지역 예산 확보하는 것은 결국 지역구 의원이 힘이 있느냐 없느냐, 대통령과 인간관계가 좋으냐 나쁘냐, 그리고 행정부 공무원들이 이철규 의원한테 잘 보이는 게 유리하냐 불리하냐에 따라서 지역 사업과 예산이 좌우된다”고 말했다.권 의원은 야권 단일화 무산에 대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저희가 수용해서 합의문이 만들어졌지만 그쪽에서 거부했다”며 “야권 단일화 무산의 책임은 저희가 아니라 그쪽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무산되고 끝난 게 아니다”라며 “지금도 당초 합의안을 안 후보가 수용한다면 우리는 모두 다 내려놓고 합의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윤석열 경선캠프 때부터 함께 한 권 의원은 윤 후보와 동갑내기 친구로, 어렸을 때부터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어린 시절 외가가 있는 강릉을 찾을 때마다 이웃에 살던 권 의원과 함께 놀았다. 경선 승리 이후 후보 비서실장, 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윤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됐으나 윤핵관 논란이 거세지자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북 포항에서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10대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잘못 투약하는 일이 벌어졌다.28일 포항시 남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경 포항의 한 의원에서 A 군(13)이 일본뇌염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A 군의 어머니가 백신 오접종 사실을 알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다행히 A 군은 백신 오접종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보건당국은 백신 오접종 사고가 발생한 해당 의원에 대해 경고 조치할 방침이다. 경고를 3회 받게 되면 백신 위탁접종 계약이 취소된다.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당 의원이 이번 사고에 대해 시인했다”며 “내부 지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러시아가 닷새째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생포된 러시아 군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군에 잡힌 러시아군 포로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이곳이 우크라이나인 줄 몰랐다”며 “푸틴에게 속았다”고 주장했다.영상에서 눈 부분이 테이프로 감긴 채 앉아있는 한 러시아군은 자신을 이르쿠츠크에서 온 2002년생 운전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군사훈련인 줄 알았다. 침공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우리는 모두 속았다”고 말했다.다른 영상에서도 러시아 군복을 입은 채 두 팔이 결박된 병사들이 “군사훈련으로 알고 참여했다”며 “우크라이나 땅인 줄 몰랐다”고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포위된 앳된 얼굴의 러시아 병사가 한 시민으로부터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뒤 부모와 전화 통화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영상도 SNS에 올라왔다.실제로 CNN 등 외신은 러시아 군인들의 가족 또한 이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실을 알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침공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 중에는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장비도 갖추지 못한 이들이 여럿 포함됐다고도 전했다.우크라이나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총 352명이며 부상자는 어린이 116명을 포함해 총 1684명이다. 우크라이나가 발표한 러시아군의 피해 상황을 보면, 러시아군에선 총 43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200명이 포로로 잡혔다. 탱크는 146대가 파손됐으며, 장갑차 706대를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안(안현수·37)이 군대에 차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시아 운동선수 빅토르안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한 누리꾼이 작성한 글을 갈무리한 사진이 올라왔다.이 누리꾼은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응하기 위해 법안을 하나 만들었다”며 “유사시 전투 인원을 최대한 징집하자는 취지로 2022년 2월 18일 러시아 국적의 남성을 대상으로 예비군 소집 법안에 서명했다”고 전했다.이어 “유사시 러시아 국적의 40세 이하 모든 남성은 군대와 방위군 보안기관 및 경찰·소방 등에 차출되며, 소집명령 발동 시 자국 말고 해외에 있는 러시아 국적 시민도 72시간 안에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안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실제 누리꾼의 주장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8일 올해 군사 훈련을 위해 러시아 시민을 징집한다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한 바 있다.다만 40세 이하 모든 남성이 징집 대상이라는 누리꾼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예비군 소집 연령은 군대 계급에 따라 나뉘었다. 병사·부사관·소위의 경우 50세 이하, 대령 및 대위는 65세 이하가 예비군에 소집됐다.또한 법 집행기관, 소방서, 세관, 시민 등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징집 대상이 아니었다. 이외에도 항공 및 철도 운송 직원, 해상 및 선박 구성원도 징병에서 면제된다.아울러 안현수의 차출 근거로 언급된 ‘해외에 체류하는 러시아 국적 모든 남성들이 72시간 안에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은 해당 법령에 없었다.이번 법령은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견제하던 시점에 서명돼 러시아가 전쟁을 위해 만든 법안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현지 매체는 해당 법안이 매년 예비군 소집을 위해 발효되는 일반적 관행이라며 전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빅토르안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면서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후 2010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그는 2011년 러시아 귀화를 결정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야권 후보 단일화 불발과 관련 “저희 후보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당 내부에서는 후보가 (단일화보다) 정책과 비전, 메시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했을 때 지지율 격차에 큰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야권 단일화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아쉽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우리가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당에) 제시했던 것 이상을 제시할 수 없다. (단일화 가능성) 판단은 저희의 영역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그는 단일화 협상 내용을 두고 “지지율 격차를 봤을 때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예우한 것이고, 파격적인 제안임에도 일정 부분 합의했다가 나중에 파기한 것을 보면 국민의당에서 이것을 뛰어넘는 제안을 기대했던 것 같다”면서 “그건 사실 어려운 부분”이라고 주장했다.단일화 결렬 과정에 대해서는 “윤 후보는 진정성을 갖고 안철수 후보 측의 반응을 기다렸다. 협상 과정을 들으면서 마지막까지 안 후보 예우 차원에서 유세 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각자 협상에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 공개됐다. 누구를 나쁜 사람으로 모는 것도 아니고, 누가 진정성이 있었는지 알 것”이라고 했다.비공개 협상 일지를 국민의힘이 공개하자 국민의당 측이 불쾌함을 표한 데 대해서는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기자회견을 해서 제 (합당) 제안을 밖에 공개하지 않았느냐”면서 “그건 정당한 거고, 우리 후보가 그렇게 하면 안 되나. 유감이다”라고 꼬집었다.안 후보가 문자 폭탄에 불만을 나타내며 ‘협상 상대에 대한 예의냐’고 한 것을 두고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것”이라며 “선거캠프나 윤 후보가 지시한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전날 새벽까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협상한 이 본부장을 ‘전권 대리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의아하다. 전권 대리인도 아닌 사람이 왜 새벽까지 협상을 하냐”고 반문했다.장 의원의 등장으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논란이 다시 불거진 데 대해서는 “‘윤핵관’은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인데, 장 의원은 이번에 책임을 맡지 않았나”라며 “장 의원이 협상에 나선 건 안철수 후보를 배려하기 위한 처사였기에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 “싫었다”고 밝혔다.이 후보 공식 온라인 선거영상 플랫폼인 ‘재밍’에는 지난 25일 ‘재명이 첫인상이 싫었던 민정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고 의원이 이 후보를 겪으며 느낀 점에 대해 반말로 문답하는 콘셉트다.고 의원은 자신을 “고민이 정말 많지만 고민을 풀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근황에 대해선 “너무 바쁘다. 눈뜨자마자 밤에 눈 감을 때까지 내 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다. 내 선거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이 후보와의 첫 만남이 언제인지를 묻는 말에 고 의원은 “2017년 경선 때, 가장 치열했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첫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에 “싫었지”라며 “(경선에 붙었던 후보가) 문재인·이재명 후보였으니까”라고 했다. 당시 고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서 미디어본부 대변인을 맡았다.고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젊고, 자신감 있고, 패기 넘치고 그런 느낌은 되게 강했던 것 같다”며 “추진력, 성과 잘 내는 것, 일 잘하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 후보의 단점으로는 “본인이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을 꼽았다.또 이 후보의 말솜씨에 대해선 “말발이 좋다”면서도, ‘고 의원과 이 후보가 말싸움하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엔 “내가 이긴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현재 맡고 있는 공동상황실장의 역할에 대해 “전체 상황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한 고 의원은 ‘지금 직책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너무 높다”며 “우리 은산이 은설이(자녀) 엄마로 가고 싶다”고 했다.고 의원은 이 후보의 동물복지공약을 “최고”라고 치켜세우며 “단순하게 동물한테 잘해줄게가 아니라, 정말 동물에게 필요한 게 뭔지를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진행자가 ‘민정이가 재명이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자 고 의원은 “아니다. 난 남편이 더 좋다”고 답했고, 끝으로 이 후보에게 바라는 것을 묻자 “제발 (대선에서) 이겨줬으면(한다)”고 두 손을 모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